무화과나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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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끝자락

TRPG/LOG

[오필리아&노아] 까마귀 둥지에 하얗게 빛나는 알이 있어

2019. 8. 16. comment





시나리오 원본 링크 : 시나리오북 수록


오필리아랑 노아로 다녀왔어요!

플레이타임 13시간



당신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하긴, 버스 따위 오지도 않겠지만요.

지금은 푸르스름하게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저녁입니다.

그냥 문득, 어디론가 가고 싶어졌습니다.

어디든 좋으니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고 싶어요.

이 넓은 세상에 사람이 단 둘 뿐이라니, 아담과 이브도 아니고.

어쩌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 따위는 찾고 싶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뭐, 어떤 생각을 하던 생각 따위가 상황을 바꾸지는 않겠네요.

고장나서 깜박거리던 신호등이 결국 꺼지고, 피곤한 낯의 노아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저무는 하늘에는 까마귀가 울어요. 까악, 까악.









내 끝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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