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경남 지역으로 자동차 여행 중이었습니다.
내내 교통 체증에 시달린 데다, 날씨도 우중충했고, 내비게이션도 제 값을 못합니다.
그러니까 이 낯선 산길에 들어오게 된 건, 꼭 당신 탓만은 아닙니다.
虎叱
“ 호랑이가 세 번째로 사람을 잡아먹으면 육혼이란 귀신이 되어서 늘 턱에 붙어서 친구의 이름을 많이 외운다. ”
- ≪열하일기 熱河日記≫ 호질(虎叱), 연암 박지원
종강을 맞아 다같이 여행 계획을 짜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겠죠.
내비게이션 고장으로 깊은 숲속 국도를 헤매고 있습니다.
현재 운전은 누가 하고, 각자 어느 자리에 앉아 있나요?
한만월: (일단 모두를 죽이지 않겠다는 각오로 운전중입니다)
오지혜: (뒷자석에 앉아서 운전석에 앉은 친구에게 어디까지 가야하냐고 물어봐요) (안화언니는... 지혜옆자리에 앉았을까?)
오안화: (어디가좋지싶지만 ... 안화 성격에는 앞자리에탈것 같기도 합니다.)
오지혜: (옆에 호칭 저기요라고 부르는 현나선배 두고 어색한 표정 지음....)
차현나: (흑흑...어디까지 가야하냐니 나도 몰라...)(뒷자리에 앉아서 지혜 입에 젤리 꾸겨넣음)
한만월: 내비게이션이 자꾸 이상한 곳을 가리키는데?! (손에 땀나며)
오안화: ...? 그럴리가. 제대로 입력했는데?
오지혜: 아니야 언니는 잘할 수 있어요(슬슬 불안해져)
내비게이션은 고장인지 자꾸만 같은 단어를 반복합니다.
차현나: 전방...?(앞유리창 빤히 주시...)
한만월: 고장난 거 아냐? (내비게이션 보느라 전방 보느라 바쁨) 왜 말을 안 들어,이게?
오지혜: (뒷자석에서 운전석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며..) 고장 난 것 같은데 언니의 감으로 가는게 어때요
차현나: (같이 고개 빼꼼)만월이 면허 언제 땄지?(ㅜㅜ)
한만월: .................................. (전방만 봄...)
그렇게 만월이의 운전에 의지해 깊은 숲속을 헤매다 보면ㅡ
차현나: (은은...)(만월이 입에도 젤리 꾸겨넣어줌)
차현나: (핸드폰 내비게이션을 틀어보자...이래도 안 먹히나...)
오안화: 근데 이상한 길...인 거 같은데 잠깐 멈추는 게 낫지않아?
현나는 핸드폰으로 내비게이션을 틀어보지만, 이또한 먹통입니다.
오지혜: 인터넷이 안터지는것 같기도 하고...(옆에서 힐끔 휴대폰을 보기)
일행을 태운 차는 어느덧 산속의 비포장도로로 진입했습니다.
차현나: 아니야, 방해 아니고 도움...일거야...(지혜한테 핸드폰이랑 젤리랑 같이 쥐여줌)
차는 심하게 덜컹거려서 금방이라도 멀미가 날 것 같아요.
그리고 둔덕의 내리막길에서 살짝 속도가 붙을 때 즈음,
둔탁한 충격과 함께 차의 앞 유리에 피가 뿌려집니다.
전방을 주시하고 있던 이들은, <관찰력> 판정.
한만월: 미친........................ (차를 멈춥니다.) 관찰력 기준치: 85 / 42 / 17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차현나: (부딪히는 순간 눈 찔끔 감아서 뭔지 제대로 못 봄...)
오지혜: (덜덜덜...지혜는.. 옆에서 선배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언니.. 뭘 친거예요?
차현나: 뭐야,지금...(내려서 확인해보자...........)
한만월: ...나 정말 뭐가 오는지도 몰랐어...!! (젠장 큰일났다 속으로 생각하며)
오지혜: (이거 랜트칸데... 차 망가졌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요...)
차현나: (ㅠㅠ)(차도 차지만...우리 피가 튀는 뭔가를 친 것 같은데...)(불안해 죽겠으며)
오안화: 관찰력 기준치: 85 / 42 / 17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질끈)
만월이는 희고 긴 털이 달린 짐승이 차 앞으로 뛰어드는 것을 본 것 같습니다.
안화는 뛰어든 것이 사람인지 짐승인지, 질끈 눈을 감느라 확인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또한 운전대를 잡은 만월이는 차를 멈추기 위해 <자동차 운전> 판정.
한만월: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50 / 25 / 10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지혜: 으으.. 사람이 아니면.. 그냥 지나가도 되지 않을까요..~...(가 묻혀서 조용히 따라 나가요...)
차현나: 아 아니 119...119...(ㅠㅠ)
근처에는 예상했던 동물의 그것 대신 사람의 시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라, 분명 동물이었던 것 같은데 잘못 본 것일까요?
차현나: ?(놀라서 핸드폰 미끄러트릴 뻔 했다)
예상치 못하게 죽은 사람의 시체를 본 전원은 SAN 체크. SAN Roll 기준치: 80 / 40 / 16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지혜: SAN Roll 기준치: 65 / 32 / 13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한만월: SAN Roll 기준치: 75 / 37 / 15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지혜: (정신이 혼미해서 옆에 아무나 붙잡고...)
차현나: SAN Roll 기준치: 70 / 35 / 14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저,저기 살아있...죽...?(고장남)
한만월: 미, 미친... 돌았나...!! 이게 뭐야?! (지혜 잡고 같이 호달달달달달달...이이이이일단 119...)(핸드폰이 터지나ㅠㅠ?)
한만월: ............ (시체 보고 굳어서 서 있음...)
소녀의 시체를 살펴보면, 아마 10대 중반 정도의 여자 아이입니다.
긴 검은 생머리에 피에 젖은 흰 원피스를 입고 있습니다.
오지혜: (현나선배 꽉 잡고 눈 꽉 감아)그.. ..아니(사람인걸 보고나니 피냄새가 확 찔러 몇발자국 물러났다.) 휴대폰.. 연락은 돼요?(우는소리로...)
오안화: 관찰력 기준치: 85 / 42 / 17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안화는 소녀가 분홍색 삼선 슬리퍼를 한 짝만 신고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또한 소녀는 한 손에 무언가를 꼭 쥐고 있습니다. (손을 벌려봅니다...)
차현나: (지혜랑 같이 호달달달달달떨고있으며...)그,아니... ...저,정말로 죽은 거야...?
오지혜: 끄아아...(시체만지는 안화언니보고 정신을 못차리는중)
너무 세게 쥐고 있어서 벌릴 수 없고, 빼려고 하면 살짝 찢어집니다.
오안화: (벌릴 수 없다면 시체는 바로 죽은 게 아닌 걸까요?)
한만월: (나 사람을 친건가 치고 만건가 패닉상태)
오안화: 의료 기준치: 36 / 18 / 7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이런)
음... 안화는 시체가 바로 죽은 게 아닌지, 짐작해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오지혜: (역시... 초보자에게 산턱 운전을 맡기는게 아니였는데 말이에요.. 이제와서 후회 해봤자...) 어떡..어떡하죠..?
차현나: 뭐,뭔가 쥐고 있으면, 어... 시,신분증같은 거 아닐까, 확,확인해봐야...(119~!~!~!~!!~!~!~~!~!!~!후달달달 떨면서 핸드폰 눌러본다) (좀 찢어져도 빼 보자...)
현나가 펼쳐보면 직접 손으로 써서 만든 것 같은 전단지입니다.
[ 삼식이를 찾습니다. 삽살개 믹스. 6살. 수컷. 빨간 개목걸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찾으시면 05X-XXX-XXXX로 연락주세요. 꼭 사례하겠습니다. ]
전단지의 맨 위에는 흰 삽살개의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한만월: ............................................................................... 강아지... 찾고 있었나 본데... (갑자기 밀려오는 죄책감)
차현나: ............................(우우...약간 울 것 같은 기분이 됐다......................................)
지혜와 현나는 핸드폰으로 119에 연락을 시도하나요?
오지혜: 선배.. 얼른 연락해봐요...(꾹 붙들고...)
차현나: (119!!!!!!!!!!!!!!!!!!!!!!!!!!!!!!!!!!!!!!누른다!!!!!!!!!!!!!!!!!!!!!!!!)
한만월: 신고하면 우린 어떻게 돼??? 잡혀가???
오안화: 근데 연락하면, 우리.... 살인자아니야?
차현나: 아,아직 살릴 수 있을거야...!!(ㅠㅠ)
오지혜: ....(렌트카 보상도 해야하고.... 벌금도 물겠죠.. 사람이니.. 더 큰 벌을 받을지도..)... ..
현나가 119에 전화를 걸자, 상당히 음질이 좋지 않고 지직거립니다.
오안화: (시체...가 살아날 수 있을 지 확인해봅니다.... 가능할까요...?)
또한 무언가 말하기도 전에 통화가 끊겨버립니다.
차현나: 사,살인자라니, 안잡혀...엥...????
차현나: (안잡혀갈거야 라고 했는데 전화조차 안잡히며....)
시체는 육안으로 보아도 확실히 죽어 있습니다. 살아날 확률은 없을 것 같아요.
차현나: (멍뎅한 얼굴로)전,전화도 안되는데...
차현나: ..................................
오지혜: 그.. (방법이 없으면.. 역시.. 몰래 도망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의견을 얘기해봅니다.. 여기는.. 산이라 cctv도 없으며..)
한만월: .............................
한만월: 얘(시체)를 옮길 수도 없으니.....
차현나: 그...그치만...(우리가 쳤는데 어떻게 우리가 두고 가...)
오안화: 옮길 .... 수는 있지. 무겁겠지만....
한만월: 신고가 최우선이겠지만........ 전화가 안 되니 이걸 어쩐담...
차현나: ......................................
오안화: 아니면, 돌아 나갈래? 어디 경찰서...는 없어도 파출소 비슷한 건 있겠지...
차현나: 저,전단지에 적혀있는 번호에라도...걸어볼까... ...? (핸드폰 든 손이 후달달)
오지혜: 으음... 나가는 길은 알고 있어요..? 우리 여기 엄청 헤맸는데...
한만월: 주변에 마을같은 거 없으려나? 이 애가 갑자기 산속에서 튀어나온 건 아닐 거 아니야...
차현나: 그.그러게...(주변을 좀 둘러본다. 인기척이나 마을이나... 어디 멀리라도 보이는 거 없나?)
오지혜: (와중에 모두를 죽이지 않겠다던 만월 언니였는데...) 그럼... 조금 걸어가볼까요?
차는 이곳에 두고, 근처의 마을을 찾아보나요?
차현나: (어쨌든... 차에 탄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어...만월이 토닥토닥...)
오지혜: (차를... 다른 사람이 운전해서 가보는건 어때요..)
오안화: (시체는 한쪽으로 옮기는게 낫지 않을가 싶긴 한데... 정말 누가 봐도 범죄의 현장이라...)
참고로 현재 차의 앞 유리창에는 피가 뿌려져 있습니다. 걸어.갑시다(삐걱삐걱
차현나: (우우..................)(안화 선배 차 몰 줄 아냐는 눈0
한만월: 피를 닦으면... 오히려 증거 인멸이라고 의심받는 거 아니야...??
오지혜: (피를 안닦고 운전하는게 더 무섭지 않나 문득 생각이....) .. ..'렌트'카였죠 우리.....(역시 닦아야할까.. 닦을만한 것을 찾으러 어기적 어기적 트렁크로 갑니다..)
오지혜: 관찰력 기준치: 80 / 40 / 16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혜는 트렁크 안에서 운좋게 차량 세척제를 발견합니다.
오지혜: ...(너무..너무 괜찮은 물건을 발견해서 또 물건들고 언니오빠한테 보여주며..)... ..닦을까요?(덜덜덜덜)
오안화: 우선 닦자, 이렇게 계속 있을수는 없잖아.
차현나: (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 피투성이로 널브러진 사람 앞에 몇번이나 사과하고 삐걱삐걱 앞 유리 닦아봄...)
삐걱삐걱... 현나는 앞 유리를 열심히 닦습니다.
닦아낸 유리엔 약간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오지혜: (.... ... ..피를 닦아낸 수건은 어떡하면 좋을까.. 일단 트렁크에 몰래 숨겨두고.. )... ..타고 갈까요....?
차현나: 응, 마을이나 핸드폰 터지는 데를 좀 찾아보자... ...(안화선배 자동차 운전할 수 있냐는 눈으로 봄...)
한만월: 시체는...................차에 태워? 옆에 치워 둬...?
시체를.................. 차에 태우나요?
한만월: (차에 태우면 진짜 범죄자 집단이 되고 만다)
오지혜: ...왜.. 왜 태워요 (잠깐 정신 차림)
차현나: ......................(아까 그 전단지 꼬깃꼬깃 접어 챙기며)
오지혜: (범죄집단 같잖아..)... ... ............................. 옆...으로 치워두는... 역시 밟고 지나갈 순 없으니까.... ...
차현나: (우린...버리고가는 게 아니다... 잠시 현장을 보존해두는거다... 눈물나게 자기합리화 하고 겉옷같은 걸로 피투성이가 된 사람 위를 덮어서 갓길에 눕혀두자...)
현나는 겉옷을 벗어 시체 위에 덮어주고, 갓길로 옮깁니다.
그렇게 한 쪽으로 치워두고, 이번엔 안화가 운전해서 가나요? 한만월증말...
차현나: (만월이 조수석 타도 괜찮겠니...어깨 쭈물러주고 뒤에 탄다...) 잠깐 눈 붙일래?
한만월: (잠은 못 자겠고 잠깐 눈만 붙여봅니다...)
지친 일행을 데리고, 안화가 운전한 차는 깊은 숲속을 달립니다.
어떤 한 마을에 일행이 도착한 것은 날이 어두워질 무렵입니다.
다 무너져가는 낡은 건물들 네댓 개가 마을을 이루는 전부입니다.
기와집과 슬레이트집이 섞여 있습니다. 둘러보면 그 흔한 마을회관도 없네요.
한구석에는 버려진 우물이 있고 무너진 담들이 보입니다.
빈집이나 건물이었던 것들의 폐허도 드문드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허름하고 우중충한 분위기가 가득한 산촌입니다.
오지혜: ....(어두컴컴해서 더 으스스해보이는 마을을 둘러 보며..)사람..사는 곳이겠죠....?... ...
차현나: ...!(여기 배산리 근처였어...?)(인기척은 없나 주변 둘러보자...사람은 없나...?)
오안화: .....귀신 나오는 거 아니야? (심란)
한만월: 완전 촌인데... 사람 있나? (두리번)
차현나: 사람은 살 걸?일단...살긴 했는데...(지금은 모르겠다 이모양이라서)
일행은 차에 내려, 마을 사람을 찾아 봅니다.
아. 마침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지나가시네요.
오지혜: (살긴.. 했는데...) 선배 여기서 살아봤어요..?(이상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오지혜: (귀신인줄 알고 식겁해서 옆에 붙잡음)
차현나: 어?예전에 여기 살았할아버지!!(헐레벌떡 할아버지 붙잡아봄)
오지혜: (이런데서 살다가 그 먼 대학을 왔다고..?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며..통학은..아니겠죠 선배)
마을 할아버지: 뭐, 뭐여?! 자네... ... (헐레벌떡 붙잡혀 깜짝 놀라 언성이 높아진다.)
차현나: (무슨 할아버지인지는 몰라;;) 여,여기 혹시 병원이나 119...같은 곳은 어디 있나요?!
마을 할아버지: ... 병원이나 119라니, 그런 게 이런 촌 동네에 있겠나? 자네는 누군데 보자마자... (무지무지 의심스러운 표정이다.)
오지혜: (무지무지 의심스러운 할아버지를 보며.. 울상이 되어서.. 사람을 쳤다고 고백하면 어떻게든 방법을 알려주시지 않을까...)
차현나: (촌동네라도 10년이 지났으면 의원 하나정도는 생겨야하는 거 아니냐구요~!마음속으로 울고 있으며...)그,그렇군요,죄송합니다... (지혜야 울면 안 돼...)
한만월: 동네 사람이었다고 어필해봐(현나에게 소근소근) (친구들 간만에 고향 구경시켜주려고 온거라구 해요 선배 소근소근)
차현나: (그,그럴까..?) (애들 말 듣고 어리둥절하다가) 저... 여기 배산리 맞죠?그렇죠? 이사간 이후로 처음 와 봤는데, 못보던 새에 많이 변했네요,하,하,하... (설득으로...어떻게...할아버지의 의심을 풀어볼 수 없나?!)
마을 할아버지: 거 저기 입구에도 쓰여 있는데, 그걸 물어보나? (까칠한 할아버지.) ... ... (잠시 후에 멈칫) 뭐? 젊은이 여기서 살았었어? 이름이 뭐고.
오지혜: (너무 까칠하신데... 하긴 이 어두운 밤에 찾아왔다고 하면 누구라도 의심하겠죠....)
차현나: (삐걱...삐걱...)(할아버지의 손주라도 되는마냥 살갑게 굴 정도의 친화력은 없으며...) 그,차현나인데... 기억 못하세요?! 저희가족 다 여기 살았었,는데...~! (땀삐질22222)
마을 할아버지: (화악 표정이 밝아졌다.) 오, 그래 그래. 이제보니 차 씨네 아이구만! (현나 손을 챱 잡는다.) 아이고, 그래. 여기까지 어쩐 일로 왔어. 이 아무것도 없는 촌 동네에...
오안화: (휴.......................................)
차현나: (저도 기억 안나는데 어떻게 절 기억하세요 속으로 울고 있으며 손 잡힘) 그그그그그.......친구들이 시골 공기가 마시고...싶다고 해서요... (허겁지겁 만월이 안화 지혜 가리킴)
오지혜: (열심히 이쁜이 손녀 표정 지으면서 웃음!)
한만월: 안녕하세요... (최대한 착한 표정 지으며 꾸벅)
오안화: (꾸벅 인사해보지만 얼굴이 착하게 생기지를 못했다....) (어색하게 웃어봄)
오지혜: (울언니가 이래보여도 사실 마음씨도 굉장히 착하고 상냥하고 구구절절..)
마을 할아버지: 그랬구만~~... (갑자기 인자한 표정으로 나머지 셋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그래, 그래. 인사성이 밝은 젊은이들이군. 벌써 날이 늦었으니, 빨리 묵을 곳을 찾게나. 밤이 되면 산주인이 나와 위험하니 말이지.
차현나: (음... .... .... .... ....) 그,그렇죠... (배산리 인심에 비벼보고자 10년도 더 묵은 지연을 발굴할만한... 미소 지어본다...) 혹시 마을회관이나, 저희 예전에 살던 집이나... (어디 좀 쉬어갈 곳 찾는 간절한 표정)
오지혜: 그나저나.. 우리 여기서 쉬면... 그.. 그(할아버지 듣겠죠) '그것'은 어떡하죠..?
오안화: (그냥 놔두어야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의 생각으로 애들 봄)
오지혜: (현나선배의 겉옷도 거기 있다....)
마을 할아버지: ... ... 아이고 어쩌나. 자네 살던 곳은 저어기ㅡ (가리킨 방향엔 거의 다 허물어진 폐가가 보인다.) 불이나서, 다 타버렸네. ... 여기 마을 회관이나 여관같은 건 없지만, 대신 장씨 할아버지 댁에 남는 방이 있을테니 대신 거기를 빌리게나. 집은 마을에서 제일 넓고 혼자 사는 노인이라 외지 사람들을 퍽 좋아하더군. 지금은 손자가 와 있긴 하지만... 뭐, 그래도 방은 주겠지. 암.
한만월: 일단 그리로 가볼까...? 밤이 되면 위험하다잖아... (수근거리며...)
오지혜: 잘 부탁드리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요..?(소곤소곤)
차현나: (일단...가보는 게 좋지않을까...)(할아버지 손 열심히 흔들어서 마구마구 반가움과 감사함을 티내며) 그,그렇겠죠?! 장씨 할아버지가 지,지금도 그 성격 정정하신가요!?
오안화: 장씨 할아버지는 ... 아는 분이니? (곰곰)
오지혜: (선배 노력하는거 눈에 보이고 한켠 아련해짐...)
마을 할아버지: 아직 정정하지...! 거 우리 마을에서 그 영감이 제일 건강할게야. 장씨 댁은 저어- (마을에서 제일 큰 기와집을 가리킨다.) 기 있으니, 찾기도 쉽지? 나중에 느이 부모에게도 안부 전해주고.
차현나: (제일 큰...기와집...!)네,네...그럼요... 할아버지도 여전히 정정...정정하시네요. 더운데 날 조심하시구요... (꾸벅...꾸벅...인사하는 기계 됨...)
한만월: 감사합니다......! (덩달아 꾸벅 인사함)
오지혜: 감사합니다~ (사람좋은 웃음 지으며 인사해요)
할아버지는 모두의 인사를 받고, 허허 웃으며 갈길을 갑니다.
차현나: (지혜야 니가 나대신에 차현나 좀 해라 난 못하겠다...)
차현나: 오늘부터 그냥 다 차지혜 차만월 차안화 해...
한만월: 일단 기와집으로 가보자!! (갑자기 일가족 되며) (좋다.)
오안화: (가족.... 하자.... 그리고 기와집으로 가보자!) (아...)
기와집으로 향하는 모두는, 문득 따가운 시선을 느낍니다.
시선을 쫓으면 기와집 중 한 곳, 깃발이 꽂힌 집을 발견합니다.
마당에는 텅 빈 큰 개집이 보이고, 누군가가 나와있습니다.
오지혜: (누군가를 바라보며) 저분이 장씨 댁 할아버지 아닐까요..(소곤소곤)
오안화: (개가 있어! 조금 반가워져서 텐션이 올라간다)
오안화: (사바사바 하려면 가야하지 않을까...?)
차현나: .........................................(기묘하게 손에 땀이 차서 아까 챙긴 전단지 만지작...)가,가볼까...
현나와 지혜가 앞장서서, 가까이 가면 허름하고 오래된 기와집입니다.
집 앞에는 긴 장대 위에 흰색과 빨간색 깃발이 달려 있습니다.
백기가 위쪽이네요. 마당에는 빈 개집과 닭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당 한가운데에 노인이 한 사람 나와 있습니다.
할머니는 자그마한 몸집에 백발을 곱게 비녀로 틀어 올리고 한복을 입었습니다.
얼굴은 수척해 보일 정도로 말랐고 눈은 움푹 들어갔으며 주름이 빼곡합니다.
한참 전부터 여러분 일행을 말없이 노려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지혜: (선배따라 얼떨결에 앞장서게 되었으며...) ..역시.. 저희가 막 들어와서 기분 나쁘신 건가봐요(힐끔힐끔..) 저기...~(불러봐요)
지혜가 말을 걸면, 할머니는 그 체구에서 나왔다고는 믿기 어렵게 큰 목소리로 역정을 냅니다.
" 예끼!! 어쩌자고 이 마을에 들어왔느냐!!! "
오지혜: (끄아아악 소리 내요..) 저주.. 저주라구요..? 저희는.. 저주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사람을 치긴 했지만 그런사람이 아니구요..)
오안화: 네.....? (조금 당황해서 어이없게 바라봄)
오지혜: 날이 어두워져서.. 하루 묵을 수 있을까.. 찾아왔는데... 어떻게..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기가 팍 죽음..)
오안화: 뭐야, 다짜고짜 사람을 보자마자 .... ? (기분 쫌 상함)
차현나: (일단 할아버지는 아닌거같으니까 장씨할아버지댁은 아닌거같지않아?!)(빠짝 얼어붙음)
지혜의 부탁에도 소리지르며, 급기야 장독대로 가서 소금을 가져다 뿌립니다.
차현나: (아닌가 여기가 장씨할아버지댁이 맞)(갸아악 소금 샤워)
한만월: 그... 저희 이상한 사람 아니구요....! 으아악(소금 맞으며 뒤로 슬금 물러남)
오지혜: (아악 아악 악 소금맞은 원귀처럼 물러나짐)
오안화: ....? 뭐야, 이거? (자켓 벗어서 탈탈 털어보고는) 아니, 다짜고짜 이게 무슨 소금세례에요? 저 아세요? 저 아시나고요? (인성 버림)
차현나: 할머니, 저저저모르시겠어요저현나에요!!! (할머니는...소금으로 광역공격을 하셨나?)
" 들을 것 없다. 돌이킬 수 없어지기 전에 썩 물러가라! "
오지혜: (깃발이 걸린 기와집을 나와 다른 기와집을 찾아볼 순 없을까...?)
일행이 할머니의 집에서 쫓겨나면, 소란을 듣고 나온 다른 마을 사람과 마주칩니다.
차현나: (갸아악)죄죄죄죄송합니다 (헐레벌떡 애들 다 데리고 뛰쳐나와요)
한만월: 장씨 할아버지 댁은 어디야...!! (열라 도망나오며)
마을 사람은 그 집이 무당집이며, 할머니께서 지금 손녀 걱정에 오락가락하시니 이해해달라고 하네요.
오지혜: (이렇게 사람이 많은 마을이였는데 그렇게 으스스했다고....눈물 질끔...)
한만월: 손녀... 걱정이요.........? (갑자기 불안해진 눈으로)
차현나: .........................(또 기묘하게 불안했지만 다시 저 집에 들어가서 확인할 수는 없을거같으니 주변이나 둘러본다...) (이 마을에서 제일 큰 기와집을 찾아보자...)
오안화: (제일 큰 기와집이 장씨 할아버지 댁 아니었나...?)
일행은 마을에서 제일 큰 기와집을 찾아가나요?
오지혜: (갑니다..... 여기서 쫄딱 서서 밤을 새울 순 없습니다..)
대충 둘러보아도, 제법 규모가 큰 기와집입니다.
마당에는 고추밭이 있고 처마에는 버려진 제비집이 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이 촌에서 제일 멀쩡한 집인 것은 분명합니다.
오지혜: (차씨 집안 성을 달고 묘하게 든든해진 지혜) 할아버지~ 안녕하세요~(사람 좋은 미소 지으며 다가가봐요...) 저희가 날이 어두워져서.. 잠시 묵을 곳을 찾는데 부탁 드릴 수 있을까요~(소싯적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사랑 좀 받아본 표정!)
차현나: (잘한다잘한다 내새끼 표정으로 지혜 뒤로 빠짐)
장씨 할아버지: (지혜를 보고 사람 좋은 미소로 웃으며 끄덕인다.) 아이고, 외지인들인가? 뭐, 방이 이렇게 많은데 못내어줄 것도 없지. 어서 들어오게. 날이 늦었어~... (모두를 안쪽으로 들여 묵을 방으로 안내했다.)
할아버지는 흔쾌히 여러분들에게 묵을 방 하나를 내어줍니다.
손자는 친구와 함께 통신탑을 고치러 가서, 지금은 할아버지 뿐이라네요.
오지혜: (이 미소로 한때 오가네 집안 사랑은 지혜가 독차지 했었다.) 감사합니다~ 신세 좀 질게용~(귀염둥이 눈으로 들어감)
할아버지네 집 화장실은 푸세식이며 바깥에 있습니다.
씻거나 빨래를 하는 곳은 창고처럼 생기고 문이 없는 작은 건물이 따로 있습니다 .
또한 밤이 되면 나가지 말라고, 대신 요강도 하나 갖다 주네요.
오안화: 다들 밤에 되게 ... 예민하네....?
오지혜: (네명이서 하나를? 아니 방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만월: 최대한 마을 사람 말을 듣는 게... 낫겠지?
차현나: 그, 귀신범 이야기는 아직도 있는 거 같네... (방 안에 들어와서 허름하게 구겨짐)
오지혜: 있군요. (뭔가 얘기라도 꺼낼 것 같아 귀 막고 안들으려 해봄) 아님, 다른거야?
일단 할아버지가 여러분에게 내어준 곳은 큰방으로 꽤 넓습니다.
방은 기다란 직사각형 형태이고 한쪽 벽면에는 검정 붙박이 자개장롱이 두 개 있습니다.
방의 구석 자리는 온돌에 익었는지 장판 색이 짙고 그 위에 먼지 쌓인 선풍기가 있습니다.
탁자에는 잡지 몇 권과 고장 난 지 오래인 손바닥만 한 구식 텔레비전이 놓여있습니다.
문은 밭전자 문살에 창호지가 발라진 옛날식 장지문입니다.
차현나: 그냥,그런 전설이 있었어...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그걸 말씀하시는 것 같네. 그 이상은 나도 기억이 잘... (새삼스럽지만 정말 옛날 집이네...)
오지혜: (공포조선탐험..같은 경험을 하는 거 같다고 생각하며.. 탁자에 놓인 잡지를 살펴봅니다) 요즘에도 전설 같은게 있어요?
지혜는 탁자에 놓인 잡지들을 살펴봅니다. <관찰력> 판정.
오지혜: 관찰력 기준치: 80 / 40 / 16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 ... 오대수라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
[ 오대수는 귀향하기 위해서 바다를 건너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해협에는 노랫소리가 아름다운 사이-란이라는 반인반수들이 살았습니다. ]
[ 선원들이 노래를 듣고 홀려 암초에 충돌하면, 사이-란은 그들을 건져 식사하곤 했습니다. ]
[ 그래서 현명한 오대수는 꾀를 내어 선원들의 귀를 밀랍과 헝겊으로 막고, 자기 몸은 배의 기둥에 묶었습니다. ]
차현나: (TV는 안나오나 두드려서 틀어본다... 벌써 [지방 국도 갓길에서 의문의 변사체 발견] 같은 게 뉴스에 났으면 어쩌지 그런 생각이나 하며...) 이 마을은 뭐 워낙 시골이니까...
오지혜: 음? (이런 내용이 있는 잡지야? 같은 생각을 하다 워낙 시골이니까.. 하는 말에 조금 납득함..)
현나는 TV를 켜 보았지만 지직거리는 소리만 납니다.
오지혜: TV가 켜지면 여기서 휴대폰도 연결...이 될리가 없죠.
오안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 같은 거 아니야? 스X벅스 로고...
오지혜: (아니 어딜 감히!!! 막내가 짐 정리도 안하고!!! 허겁지겁 같이 짐정리함)
차현나: (아니 어딜 감히!!! 하늘같은 선배가 있으신데 선풍기도 안 틀고!!!허겁지겁 선풍기 먼지 털어서 켜둠) (회전으로 해둠)
오지혜: 언니 제가 할게용 언니 쉬어야죠~(홍홍 웃으며 짐 뺏어 정리함...)
만월이와 지혜는 짐을 정리하고, 현나는 허겁지겁 선풍기를 틉니다.
오지혜: (현나선배는 먼지 깔린 선풍기를 틀었나?)
첫 번째 장롱을 여나요, 두 번째 장롱을 여나요?
만월이 첫 번째 장롱을 열면 흡사 예단 이불 같은 두꺼운 비단 이불과 베개들이 있습니다.
차현나: (여름이불은 없나... 이불 안쪽도 뒤적거려봄...)
오안화: 두꺼우니까 바닥에 깔면되지 않을까? 허리 아플걸...
한만월: (얇은 이불은 없나 두번째 장롱도 열어봅니다...)
첫 번째 장롱에는 두꺼운 이불 종류밖에 없네요.
(To 한만월): 당신은 두번째 장롱을 열면서, 발 한쪽이 삐져나와 있는것을 발견합니다.
한만월: 행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오지혜: (감히! 막내가!! 허겁지겁 두번째 장롱 열어 살펴봄)
소녀의 시체가 장롱을 연 만월이의 몸 위로 쏟아져 안깁니다.
한만월: 으아아아악!!!!!!!!!!! (그대로 뒤로 넘어짐)
차현나: 으아아아악!!!!!(같이 뒤로 넘어감)
오지혜: (소리지르는소리에 놀라고 시체보고 두번 놀라서 엉덩방아찧음)
소녀의 시체는 전에 봤던 것보다 조금 더 썩은 내를 풍기고,
온몸이 푸르스름하게 변색되었으며 머리카락은 듬성듬성 빠졌습니다.
흰 원피스를 물들였던 붉은 피는 검게 말라붙었습니다.
두고왔던 시체가 나타난 기현상을 겪은 모두는 SAN 체크.
오안화: ....죽은 지 한참 된 거 같은데 ?
한만월: 으악, 미친...!!! (황급히 몸에서 시체를 떨어뜨립니다.)
오지혜: SAN Roll 기준치: 63 / 31 / 12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만월: SAN Roll 기준치: 74 / 37 / 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안화: SAN Roll 기준치: 80 / 40 / 1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차현나: SAN Roll 기준치: 68 / 34 / 13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안화: 이렇게 단시간에 시체가 .... 변할 수가 있을리가 없는데
오지혜: 우리가 저주 받아서 그런가...?(할머니 말씀 생각해봄....)
차현나: (후달달달 시체를 방구석에 떨어트려놓고 너무 무서워서 숨 참고 살펴봄)아......... .....
오지혜: (그 와중에.. 소리를 질러버렸는데 할아버지 오시지 않을까 조마조마 해졌다.)어떡..어떡하죠?
한만월: 이, 이거 어떡... 어떡해? (온 몸에 소름 돋았으며)
오안화: ....ㄱ,그럼 아까 누군가 우릴 봤다는 얘기야?
오지혜: 어 어떡하죠? 할아버지를 불러서 이런게 있었다고 하면....
한만월: 여기 집주인은 장씨 할아버지인데... 그럼 할아버지가 데려다가 넣어놨다고?
모두가 우왕자왕하는 사이, 어느새 방구석에 있던 시체는 사라집니다.
오안화: ....할아버지가 이걸 옮길 수 있을 거 같지는 않은ㄷ...... 어?
시체가 있었던 자리에는 약간의 검은 재와 쪽지 모양으로 접은 종잇조각만이 남아 있습니다.
차현나: ???(잠깐 눈 뗀 사이에 사라진 게 더 울 것 같으며)
오지혜: (망 살피듯 문 한번 선배 한번 번걸아보다 사라진 자리보고 어리둥절 눈 커져)
오지혜: 어..어...(게걸음으로 슬쩍슬쩍 다가가 종잇조각을 살펴보며..)
오안화: ....나만 본 거 아니지? 너네도 다 봤지?
지혜가 종잇조각을 펼쳐보면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오지혜: (기분나빠서 파바바바바박 떨쳐내듯 던짐)
오지혜: 어...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일까요...(덜..덜덜...)
차현나: ...우,우리 넷 다 봤으니까 꿈은 아닐텐데... (침꼴딱... 이상한 쪽지를 쳐다보다가)
오안화: .....근데, 있다가 사라졌으면 귀신이라는..... ....저주야, 이게? 혹시....? 현나, 뭐 아는 거 없니?
오지혜: 저..저 검은 재는 어떡하죠? 어떻게 치워야할 것 같은데..(요강 봄....)...(안봄...) 하지만 할머니가 소금도 뿌려주셨는데..........
한만월: 이게 무슨... 귀신이 곡할 노릇이야...
차현나: 너무 예전에 이사가서 더 기억나는 건 없,없는데... ... (울고싶어라~~~) (손 끝으로 재 찔끔찔끔 집어서 요강 뚜껑에 얹어둠...)
오지혜: (일단... 여름이불.. 여름이불... 두번째 옷장...은.. 아직 열려있을까... 한번 훑어봅니다...)
지혜가 두번째 장롱을 살펴보면,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습니다.
오늘 볼일보려면 밤이 되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수밖에 없겠네요. (쓸 수 있다 쓸 것이다.)
한만월: 후우........................ (시체에게 닿은 만월이는 밤이 되기 전에 얼른 씻으러 다녀옵니다.)
만월이가 씻으러 가는 사이, 장씨 할아버지가 놀라서 헐레벌떡 달려옵니다.
장씨 할아버지: 뭐, 뭔 소리여?!? 젊은이들,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오지혜: 벌레! 를.. 봐서요!(아무 변명을 해보며)
차현나: 그,그그...(지혜 봄... 아까 그 일 때문에 한번,.. 순발력 미쳐버리는 지혜때문에 두번 미칠거같으며...) ...
오안화: (힐끔힐끔 애들 눈치보다가) 아무일도 없었,...어요. 네, 벌레가 들어와서....
오지혜: 저희가.. 저희가... 벌레를.. 보고 놀라서.. 네.. 나방이...(구구절절 횡설수설..)
오안화: 맞아요, 나방이... 큰 나방은 처음이라..... (동공지진)
장씨 할아버지: 아이고... 미안하네. 여가 낡은 집이라... (쯧쯧 혀를 차더니 조금 뒤에 에X킬라를 가져와 지혜의 손에 꼭 안겨준다.) 또 나타나면 이거라도 쓰게나.
오지혜: (에프킬라 꽉 잡음...) 밤 중에 깨워서 죄송해요 할아버지.. 조심할게용..(사람 좋은 미소 급하게 지음...)
차현나: (할아버지 가시기 전에 헐레벌떡 붙잡아봄 )그...저...할아버지, 여기 혹시 아직도...있나요? 귀신범, 전설...
장씨 할아버지: (귀신 범이라는 말에 화들짝) 쉿! 이름을 부르면 그것이 들어. 조심하게...!
차현나: 저,그...어엄청 예전에 여기 살았어서, 조오금 기억이 날락말락 해서요... (후달달달달달달) 그,그...(같이 쉿)
오지혜: (덜덜덜덜덜덜덜덜 에프킬라 꽉..아주 꽉 쥠...)
장씨 할아버지: 그 산주인은 오래 전부터 숲에 살어서 인간을 홀리고 잡아먹었지. 여 살았다면 자네도 알겠지만, 실제로 있고 그것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도 많어... 그러니 밤에는 밖에 나가지 말 것, 아무 소리도 듣지 말 것, 꼭 지키게나. 젊은이들..
오지혜: (씻으러간 만월언니.. 괜찮겠지요.. 저희는 다같이 있지만.. 만월 언니는 혼자... 물론 응 괜 찮겠지만... 일단 얼른 부르러 가야 하지 않을까 싶으며..)
한만월: (후다닥 씻고 돌아와서 슬금 들음....)
오지혜: (에프킬라 쥔 것처럼 만월언니 꽉 안음...)
오안화: 귀마개... 귀마개....... (홀린듯이 짐 뒤져봄)
오지혜: (이어폰이라던가.. 찾아봐요 언니...)
오안화: (노래 들으면서 자야겠다.....)(달각달각)
짐을 뒤지며 귀마개를 찾아보는 안화, <행운> 판정.
오안화: 행운 기준치: 20 / 10 / 4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자신의 짐에서 귀마개 한 쌍을 발견합니다. 운이 좋네요!
차현나: (독서실에서 쓰는 작은 귀마개인줄 알았는데)(...!!!)
오지혜: .....!!!....!!!!!!(늦었어!!)
오안화: ? (겨울여행에서 독서실 귀마개를 썻지.... (미치겠다)
오안화: (솜털 보송보송....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틀린걸까 )(파스스)
오지혜: (아무튼... 여름이불은 없으니) 겨울이불이라도 밑에 까는게 좋을까요... 자기는 해야할테고.... 소리를 듣지 말라고 하시니 잠이 최고 일 것 같기도 하구요...(찔끔찔끔...)
한만월: 그래... 두꺼운 이불은 깔고 자자. (착착 세팅하며)
오지혜: (곰팡내 안나는지 이불에 대고 킁킁해봄...)
차현나: (같이 열심히 세팅...먼지도 방구석에 팡팡 털어내봄...)
그것을 보며 장씨 할아버지는 자신이 소리에 예민하기 때문에 밤에는 떠들지 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또, 밤에는 그것이 어슬렁거리므로 절대 나가지 말라고 거듭 경고합니다.
이 촌에서 밤에 떠드는 것은 사람이 아니니 아무 소리도 듣지 말라고요.
차현나: (아니 할아버지 아직도 계셨군요)네,네... ... ..자는게 좋겠죠 누가 시끄럽게 하면. 자는 척하는거예요 다들...
차현나: 좋아...우리끼리도 말,하면 안되는...거지...?
오지혜: (장씨 할아버지처럼 쉿...해요..)웬만하면 소음을 줄여봅시다
오안화: 난... 난 귀마개 하고 잘거야. 소리 안들리게....
오지혜: ..(그리고..제일 안전해보이는 가운데자리에 자리를 잡아요..)
차현나: (사실 잠이 안 올 거 같지만 일단 문쪽 끄트머리에 누워본다...)
한만월: (현나가 누운 곳 반대쪽 끄트머리에 눕는다...)
문쪽에서 부터 현나, 지혜, 안화, 만월 순으로 자리에 눕습니다.
오지혜: (잠이 안오지만 눈을 꼭 감아봅니다. 에프킬라는 손에 쥐고 있어요.)
한만월: (눈은 감지만 아직 잠이 안 옵니다..)
차현나: (잘자라는 인사말조차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망설여진다...)(빨리 아침이나 됐으면...) (내일 아침되면 그...무당 할머니 댁이라도 찾아가볼까...)(이것도 내일 아침에 말하자고 생각하며 눈 질끈)
오안화: (잠을 자려고 노력... 노력해봅니다...)
모두가 잠을 설치는 와중에, 깊은 밤이 찾아옵니다.
" ... 안화야, 지혜야, 문을 열어주렴. 엄마야. "
오지혜: (잠을 설치다가 찔끔 눈을 떠요...) 으응..?
오안화: (귀마개 하고 있어서 잘 안들리는 중)
차현나: (모르는 목소리인데도 문지방에서 나는 소리에 눈이 번쩍 떠진다)...?
오지혜: (안화언니를 흔들어봅니다. 소리없이 입으로 언니를 부르며...)
한만월: (잘못 들었나, 하며 그대로 누워있습니다...)
" 지혜야, 반지 아직도 갖고 있니? 그걸 받으러 왔단다. 열어줄래? "
오지혜: (문쪽을 톡톡 가리...키다가 무서워서 얼어붙음..)... ...
(To 오지혜): 당신은 반지와 닿은 곳이 따끔거립니다.
오지혜: ...(주변을 살피며 대답해도 될까 눈치를 봐요... 언니.. 선배...).....
" ... 만월아. 만월아! 지금 식당에 불이 났어, 당장 가자. 응? "
한만월: ....?! (흠칫 놀라서 문쪽을 바라본다.)
오지혜: (번뜩 눈 뜨인채로 에프킬라 꼭 잡고 천장만 바라봐요...)
(To 한만월): 당신이 문쪽을 바라보면, 종이 문지방 너머로 어른거리는 사람 그림자가 보입니다. 이만큼 큰 그림자를 드리우려면 바로 문 앞에 붙어 서 있거나 혹은 아주 거대한 사람이어야 할 겁니다.
또한 장지문을 박박 긁는 고양이 소리도 납니다.
차현나: ...(문지방 쪽 힐금...)... ...
한만월: 뭔가... 보이지 않아? 밖에 누가 있어...! (입 벙긋하며 조용히 속삭인다.)
오지혜: 이 밤에 누가 돌아다니겠어요..!(입모양으로 표정으로 말해)
차현나: (문지방 너머로 사람그림자든 동물그림자든 비치는 게 없는지 그림자만...본다...)
현나는 문 너머를 살펴보지만, 아무 그림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안화: 사람이 아니라잖아, 밤에 이야기하는 것들은(소근소근)
목소리는 계속해서 속삭이듯이 모두를 부르다가,
살려달라고, 구해달라고, 범이 자신을 잡아먹고 있다며 소리 지릅니다.
한만월: (놀라서 벌떡 일어나 문쪽을 바라본다.)
오지혜: (눈 찔끔 감고 반지만 꼭 쥐어요...)
한만월: 정신 기준치: 75 / 37 / 15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오지혜: 정신 기준치: 65 / 32 / 13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안화: 정신 기준치: 40 / 20 / 8 굴림: 43 판정결과: 실패
차현나: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범의 목소리: 정신 기준치: 110 / 55 / 22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전원 판단력이 흐려져 범에게 홀리며, 그것이 정말로 가족이나 고양이의 소리라고 믿게 됩니다.
한만월: 딱 한 번만 나가보면 안 되나...? 진짜 여기 오신 거면 어떡해?
오지혜: ....(주변을 연신 살피며 사람들 반응을 살피다가) 그... .. 반지만 얼른 가져다 주면..... ...되지.. 않을까요..?(아주 작은 소리로 얘기했다...)
한만월: 집에 불 났다잖아... (무릎으로 슬슬 기어 문 쪽으로 다가가며)
오안화: .....장례를 치렀는데, ... 다른 사람이었던걸까? ... 그런걸까? 시체는 형태도 알아볼 수 없었...잖아. ....살아계신걸까? 지혜야, ...응?
차현나: 문에 아무 그림자도 안 비치잖아...!!!!!(문지방 너머를 힐긋거리면서도 기계적으로 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
한만월: 사람 그림자 안 보여? 분명 사람이라구...!
오안화: 아니면, .... 어떻게 지혜랑 나를 같이 불러...?
오지혜: (안화를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 하지만.. 반지 같은 건.. 잘.. 잘 모르는 이야기니까... 정말.. 엄마일지도 모르고... (빼낸 반지.. 구멍 사이로 무언가 보이는게 없는지 문지방 근처를 살펴봅니다...)
한만월: 문 조금만 열어보자, 힐끔 보기만 하면 되잖아...?
(To 오지혜): 당신이 반지 구멍으로 문지방 근처를 바라보면, 종이 문지방 너머로 어른거리는 사람 그림자가 보입니다. 이만큼 큰 그림자를 드리우려면 바로 문 앞에 붙어 서 있거나 혹은 아주 거대한 사람이어야 할 겁니다.
차현나: 저,정말 보기만 볼거야...?(좀 울기 직전 얼굴로 애들 쳐다봄)
오안화: 조금 보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현나야, 응? 아니면, 다시 닫으면 되잖아.....
오지혜: (만월언니 꽉 잡음...)아무래도..응..? 보통..보통 사람이 아닌것 같고.....(꽉 진짜 꽉 잡아봄...)
한만월: 10초만 열어보고 얼른 닫자, 어? (현나 바라보며)
오안화: (아이들이 고민하는 사이에 몸을 조심스레 일으켜봅니다...)
차현나: ... ...(문고리 잡은 손이 호달달달달달달달달 진동 중)
오지혜: (아니야..아주 큰 사람이거나 문에 찰싹 붙어있는거 같다구 아닌..아닌 것 같아요.. 기어가는 목소리로 얘기...)
현나가 문고리에 손을 대면, 순간 문이 불에 타는 것처럼 뜨겁게 느껴집니다.
차현나: ...!(뭐야이거?!?!황급히 손을 놓고 문을 등진 채 안화랑 만월이 약간 울 것 같은 얼굴로 쳐다봄...)
오지혜: (눈물 찔끔 흘려요... 우리 엄마 저렇게 덩치 안크단 말이야....)
한만월: 정신 기준치: 75 / 37 / 15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지혜: 정신 기준치: 65 / 32 / 13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안화: 정신 기준치: 40 / 20 / 8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차현나: (뭔지 말하면 만월이가 나가려고 할 것 같다...)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안화와 만월이는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져 잠에 빠집니다.
현나는 방금 전 뜨거움으로 인해 범의 목소리에서 정신을 차린 것 같아요.
오지혜: ... ...(현나선배 봄... 선배는 열만한 의지가 보이는가..?)
차현나: (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 (애들 셋 다 이불로 돌돌돌돌돌돌돌돌돌 말아버림)
오지혜: (고개 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하다가 돌돌 말렸다.)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빠르게 지붕에서 내려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지혜: (온 몸에 힘 빠져서 축 늘어져요...) 아니였네요...(그래도 엄마 목소리에 보고 싶었는데... 여전히 미련 남은 목소리...)
차현나: ... ...(침꼴딱삼킨다...) (진짜로 뭔가 있긴 있었다니...) 그,그런 소리 하지마... (애들 귀에 베개 열라 꼭꼭꼭꼭꼭꼭꼭 끼워넣고 지혜 귀에도 베개 끼워줌)
두 사람도 이불 돌돌돌돌돌돌돌 말린 채 잠을 자나요?
오지혜: (눈 감고 자는 시늉이라도 해봅니다...)
자는 시늉을 하거나 김밥처럼 엎어진 후 몇 시간이 지났을까요.
장씨 할아버지: 여, 젊은이들. 조찬 먹으러 나오게나~
장씨 할아버지는 마루에서 다 같이 밥을 먹자고 여러분을 부릅니다.
차현나: (ㄴ눈번젂) (밖이 밝은지 확인하고 헐레벌덖 애들 김밥을 돌돌돌돌돌돌돌돌 풀어버림)
오지혜: (밤새 헬슥해진 눈가... 꾹꾹 누르며 일어나서 주변 흔들어 깨워요...)
한만월: 뭐야, 어제 언제 잠들었지...? (눈 부비적하며 일어난다...)
오안화: (한숨 쉬며 일어남) ....어제, 나가봤던가... ?(기억안남)
오지혜: 나가기는! 나갔다가 무슨 꼴 당하려구요?(비척비척 방밖으로 나가서 할아버지 밥상차리는거 도와드려요)
먼저 방밖으로 나가는 지혜, <관찰력> 판정.
오지혜: 관찰력 기준치: 80 / 40 / 16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깥쪽 문고리에 불타버린 종이 쪼가리 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차현나: 어젯밤에 위험했지... ... ... ...(이불 개어서 장롱에 넣어둠...)
오지혜: (!!!!)(쪼가리 보여줌)(안화언니봄)(쪼가리 팔랑팔랑거림)(이거보시라구요 이거 어? 아주 우리 큰일날뻔했어) 할아버지께서 붙여두신건가?
오지혜: (팔랑팔랑하다가... 할아버지께 보여드려요) 할아버지 이거, 할아버지께서 붙이신건가요?
차현나: 어젯밤에 문고리가 엄청 타는 것처럼 뜨거웠어... ... ...누가 이걸 태웠나봐... ... ...(만월이 눈 치 보고 조잘조잘 . . . .)
장씨 할아버지: (눈이 안좋은지 가느다랗게 뜨고 종이쪼가리를 살피다가) 어어, 아... 그거 말이지? 어제 신씨 할머니가 와서 뭔가 붙이고 가던데, 그게 그거였나 보구만.
오지혜: (신씨 할머니..?어제 소금뿌려준 할머니가 그 할머니인가..? 묘하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하.. (덕분에 저희가 살았거든요..쫑알거리며 한켠에 치워두고 할아버지 얘기하실동안 밥상준비함...)
장씨 할아버지: 그래, 그 무당 신씨 할매! 젊을 때는 아주 신통해서 마을을 지켜줬는데, 지금은 영... 쯔쯔.
차현나: (심룪...) 그치만 그... ...아무튼 걱정하지마, 진짜 너희 부모님은 아니었을 거야....
지혜는 장씨 할아버지를 도와 밥상을 준비합니다.
산처럼 쌓인 고봉밥에 팔팔 끓는 된장찌개, 나물 반찬에 깻잎 절임, 풋고추에 쌈장 등.
상다리 부러질 듯 푸짐하고 많은 양이 밥상에 차려져 있습니다.
또한 마루엔 할아버지의 외손자인 욱과 그 친구 찬도 돌아와 있네요.
마당에는 어젯밤에는 못 봤던 트럭이 한 대 주차되어 있습니다. 청색 용달 트럭입니다.
동네청년, 장욱: 야아... 여러분이 그 외지인들이에요? 이런 시골까지 와서 고생이 많으시다~
한만월: (현나 등 팡팡 치고 옆에 앉았다가 청년들을 바라본다...)
오지혜: 어쩌다 길을 잃어서요~ 맞아, 이 산 지도 같은건 없으시려나요?(사람 좌보이는 얼굴...)
동네청년, 장욱: 산 지도? 글쎄... 그런 건 보지 못했는데요. 할아버지, 없어요?
장씨 할아버지: ... 으잉? 그런 게 있을리가. 내 여기 몇 십년을 살았는데. 여기 지리라면 그런 게 없이도 눈에 훤하다.
동네청년, 장욱: ... 아이구, 그렇다네요~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해요. 그보다...
동네청년, 장욱: (슬쩍 현나에게 가까이 가서 소근거린다.) 혹시, 담배 있으세요?
차현나: (소지품에 없으면...없는 거겠지...?)어, 죄송하지만 없는데... 마을 안에선 안 파나요?... (왜 소근거리는지 모르겠다. 할아버지에게는 비밀인가?)
오지혜: (흡연했으면 지혜가 가만 안뒀을 거라는 눈...)
동네청년, 장욱: ... (시무룩) 여기 마을은 있는 게 없어서요~ 담배도 사러 가려면 한참 나가야하고. 있으시면 좀 빌릴까 했는데, 아쉽네요...
오지혜: (지도가 없다고 했으니 담배 없는것도 쌤쌤인가..?) 그럼 혹시 여기서 나가는 길이라던가..?(잠깐, 우린 지금 밥상앞에서 얘기만하고 있나?)
차현나: (대체 이 마을은 있는 게 뭔가요??????) 저 트럭으로 바깥에 다녀오신 것 같은데...(트럭 힐금)
동네청년, 장욱: 그게... 그저께 내린 폭우로 마을의 통신탑에 문제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확인하려고 저걸 (트럭을 가리켰다.) 타고 나갔는데... (한숨 푹) 정작 헤매기만 하고, 고치지도 못하고 돌아왔지 뭐예요?
오안화: 통신탑 .... (그래서 핸드폰이 안터졌던건가....?) 그럼, 전화도 잘 안터지는 게 그게 문제인가요?
오지혜: 마을사람인데..여기서 길을 헤맸다구요..?(아리송...) (궁금한게 많은 외지 사람들 됨...)
동네청년, 장욱: 네네, 그게 문제예요. 아예 통화권 이탈이라고 뜬다니까요. 담배도 못사고... 이게 무슨 일이래.
말하다 욱은, 장씨 할아버지에게 그만 담배를 피라며 혼납니다.
오안화: (전화 안터진 게 심령현상 같은 무서운 이유가 아니라 한시름 덜었다)
어쨌든 욱은 여러분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습니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이공계 대학생으로 잠시 휴학하고 할아버지를 돌보러 촌에 내려와 있다네요.
나긋한 외모에 돈익대 과잠을 입고 있는 20대 초반 정도의 남성입니다.
밭일이 익숙하지 않은지 손에는 밴드를 덕지덕지 붙였습니다.
오안화: (원래 시골은 이렇게 온동네 사람이 모여서 밥을 먹는가.....?)
반면 찬은, 외부인인 당신들을 경계하며 퉁명스러운 태도를 보입니다.
차현나: (돈익대 왜 무슨일인데 수군수군) (친구분으로 보이는 성찬 씨도 살펴봄)
욱의 수다를 들어보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 동네에만 살았습니다.
오지혜: (왜 돈익대 있잖아 거기... 속닥속닥속닥)
거칠거칠한 피부에 까까머리인 20대 초반 정도의 시골 남성입니다.
흰 러닝셔츠에 깔깔이 차림입니다. 거의 대화가 없고 묵묵히 밥만 왕창 먹습니다.
오지혜: (아무렴.... 이런 곳까지 와서 밥도 먹고 잠도 재워주는데 다같이 보여 먹던 낑겨먹던 감사해야겠죠.. 와구와구)
오안화: (어릴 때부터 살았으면 ... 현나랑 아는 사이일지도 모르지 않을까?)
장씨 할아버지: 자자, 그래. 밥을 먹어야지. 다들 맛있게 먹어라~ (흐뭇하게 다들 밥 먹는 모습을 지켜본다. 할아버지는 안 먹어도 배부르다.)
차현나: (머리를 굴려본다...밥을 먹으면 머리가 잘 돌아가서 예전 생각이 나지 않을까?!?!)(입에 밥 넣고 념념념념념)
오지혜: (아는 사인데 이렇게 숫기없이 굴어? 친구분 봄 현나선배봄..)
차현나: (생각이 안나는 거 보니 나는 기억 못하나보다) 저기, 혹시 저랑 구면 아니신가요?... ... ...나야,현나. 기억 안나?! (철판깔아봄)
동네청년, 성찬: (현나 힐끔 봄, 완전 무시하고 밥만 먹는다...)
차현나: (기억 날조 실패하고 밥이나 열심히 먹음)
한만월: (오래 전인데 모를 수도 있지)(완전 팝콘먹는 것 마냥 지켜봄)
동네청년, 장욱: 외모 기준치: 60 / 30 / 12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동네청년, 성찬: 외모 기준치: 40 / 20 / 8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오지혜: ... ...(힐끔 얼굴보고 다시 밥먹음.. 친구분 봤다가 밥맛떨어지겠다 얘 누가 데려왔냐)
차현나: (갑자기 시선이 다 없어지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 들어서 열심히 본다 특별히 관찰할 건 없겠지만서도....................................)
동네청년, 장욱: ... ... 뭐야, 관심 있으신가요? 설마 찬이? (오해함)
차현나: (마음 속으로 울고 있으며..................집중하지말란말이야.....................................) 아뇨... 이 마을 잘 아시면 혹시 뭐 둘러볼만한 곳이나... 경치좋은 곳 아시나 해서요....
차현나: 왜 그래 아까까지 잘 먹었잖아...(지혜 숟가락 다시 쥐여줌)
오안화: 식사시간에는 ... 밥 먹어야죠, 우리.......
오지혜: (현나선배 힐끔... ...) (한숨 폭...) (다시 밥그릇 비우며...)
동네청년, 성찬: 아~ 아... 뭐 볼만한 건 거의 없는 마을이긴 하죠. 솔직히 여기 왜 오셨는지 모르겠다니까요~
동네청년, 장욱: 아~ 아... 뭐 볼만한 건 거의 없는 마을이긴 하죠. 솔직히 여기 왜 오셨는지 모르겠다니까요~ (울면서 다시 말함...)
오안화: (그러게, 어쩌다 길을 잘못들어서....)
오지혜: 현나 선배.. 고향 놀러..!! 궁금해서! 왔답니다!!!(밥숟갈 내려놓고 열변)
차현나: (울지말라고 곽티슈 뽑아줌) 그...그렇죠, 그... 공기좋은 곳 구경하고 싶대서...
오지혜: 도시생활하면 응? 상쾌한 산공기가 맡고 싶을 때도 있고.. 이렇게 또 일상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구구절절 말 늘어놓음..)
동네청년, 장욱: 뭐, 공기 좋은 곳이긴 한데... 여기 안개 심하지 않아요? (갸웃) 아무튼 오신 김에 제가 구경시켜 드릴...
오지혜: (잘생긴친구가구경시켜주면 너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욱을 찬이 단호하게 잡아 말립니다.
동네청년, 성찬: 밥먹고 밭일해야 하잖아. 농땡이 피우지 마라, 장욱.
오안화: (아 밭일....)(그러나 도울 생각은 없어보인다)
그렇게 아침을 다 먹은 찬은 욱을 데리고 밭일을 하러 갑니다.
와중에도 욱은 밭일하기 귀찮다고 툴툴거리며 끌려가네요.
차현나: (공대생인데 여기 끌려와서 밭일 하는 것도 참 안타깝다...) 그, 어제 소박맞았던 집... 다시 가보는 게 어때?
오지혜: (... ..도울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꼭 저렇게 말하니 한번 도와주러 가야할 것 같잖아) (밥그릇 싹싹 비우며) 그럴까요? 또.. 소금 맞진 않겠죠..
한만월: 그래도 어제 부적 붙여주러 오셨다니까... (밥 다먹고 그릇 치워놓으며)
차현나: 그래,부적 붙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뭐...핑계를 대보면 소금은 안 맞지 않...을까?!
오지혜: (부적조각 다시 줏어다가 주머니에 쏙 넣음...) 몇 개 더 얻어볼까? (그런데 우리 계속 머무르는 거 맞지..?)
아침을 다 먹은 여러분은, 신씨 할머니의 집으로 가나요?
오지혜: 길 아는 청년도 헤맨다는데 우리라고 별 수 있겠어요~ (가자! 밥그릇 후다닥 치우고 밥상 정리하고 말끔한 마루 만들고!)
한만월: 우리 언제 나갈 수 있는거지.... (신씨 할머니 집으로 갑시다...!)
오안화: (가자....!)(지혜를 도와 천천히 마루를 치워봄)
차현나: (일단 같이 헐레벌떡 정리하고 신씨 할머니 집으로 가보자. 나갈 수 있으면 빨리 이 마을을 떠야할 것 같다...)
집으로 가니, 할머니는 마루에 앉아 손톱을 따각따각 깎고 있습니다.
찾아온 여러분에게 이제야 왔느냐고, 어제 밤 목소리를 들었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너희에게는 저주가 걸려 있으니, 저주를 풀고 싶다면 안으로 들어오라고도 말합니다.
차현나: (잠깐 집으로 들어가기전에 신발이 놓여있을만한 디딤돌같은 곳 확인해본다... )
오지혜: (어제 풀어주시지 그랬어요... 억울한 생각을 하며.. 현나 뒤에서 뭘 찾나 기다려봄..)
오안화: (걸려있으면 당연히 풀고싶은 마음이라 빠르게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한만월: (신발 벗고 후다닥 안으로 들어갑니다.)
좁은 실내는 형광등 하나가 나가서 살짝 어둑합니다.
방 가운데에 점을 보는 자그마한 좌식 탁자와 방석이 놓여있습니다.
벽지의 색감이 어지럽고 한쪽에는 신을 모시는 당이 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당에는 울긋불긋한 색으로 신령을 그린 무신도(巫神圖)가 붙어 있습니다.
생활공간과 직업 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풍경입니다.
동동구루무가 놓인 화장대, 대충 개어진 차렵이불이 있고 맨 위에 왕골 베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오지혜: (어지러운 방 풍경에 고개를 두어번 흔들다가 할머니를 따라가요)
차현나: (혹시 집에 들어올 때 신발 벗어두는 곳엔 아무 신발도 없었나? 일단 같이 들어가서 쭈뼛쭈뼛....)
오안화: (엄청 화려...하네.........)
차현나: (별 것 없었다면 일단 안심이지만...)
신씨 할머니: 우선 앉아라. (모두를 앉히고는 이곳저곳을 요란하게 뒤적이더니, 어떠한 낡은 책을 하나 꺼낸다.) 이것은 산해경이다. 기이한 것들에 대한 옛 무당의 기록이 있지. 보면... (파락거리며 넘기더니, 특정 페이지를 펼친다.) 여 어디에 범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오지혜: (얌전히 무릎꿇고 앉아서 할머니가 넘기는 책을 정신없이 바라봐요..)
할머니가 펼친 부분은 몇 장이 엉성하게 찢어져 소실된 상태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누군가가 몰래 숨어들어서 찢어간 모양입니다.
신씨 할머니: ... 누군가 가져간게야, 저주를 퍼트리기 위해. 이것이 범의 소행인지 사람의 소행인지는 모르겠다.
할머니는 산해경을 덮더니, 여러분을 뚫어져라 노려봅니다.
신씨 할머니: 씌었다, 너희. 전부 뭔가 씌였어. 얼굴이 안 보인다. 시커멓기만 해. 무언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게야. 그래선 안 되는 일들이. 흰 짐승이 노해서 삼대를 저주하고 산목숨을 죄고.
한만월: ........................ (점점 표정이 굳어가며 아이들 바라본다.)
차현나: ....................(소름끼쳐서본인얼굴더듬더듬더듬)
오지혜: (발발 떨면서 옆에 붙잡구 바라봐요...) 어떻게.. 도와주실 수 없을까요..(우는소리로...)
한만월: 어떻게 하면 저주를 풀 수 있나요? (지혜 손 꼭 잡으며)
신씨 할머니: 저주를 푸는 방법을 말하기 전에, 이야기가 하나 있다.
할머니는 숲 안쪽의 숨겨진 신당과 그것의 주인이었던 무당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신씨 할머니: 내 스승이신 혜공선녀께서 해주신 이야기야. 오래전, 배산리에는 손이라는 무당 이 살았다. 그 스승인 백돌 선생이라는 박수무당은 신통력으로 유명해서, 손은 늘 그늘에 가려 지냈지.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백돌 선생이 종적을 감추더니, 갑작스럽게 손이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 거기서부터 무언가 사악한 일이 있었던 게 분명하다고 혜공선녀께선 짐작하셨어.
손은 기고만장해서 자제를 모르더니만, 결국에는 신을 뫼시는 사람으로서 해선 안 되는 짓을 하고 만 게야.
오랜 세월 동안 고요히 잠자던 범을 깨워 이 산에 풀어놓은 것이지.
신씨 할머니: 자기 힘으로 범을 뫼실 수 있을 거라며!! ... 손은 결국 범에게 잡아먹혔다. 죗값을 치른 게야. 손의 딸이 울며불며 마을로 달려오기에 사람들이 뛰어가 보니, 신당 어귀에 손의 머리만 남아있었어.
범이 혀로 싹싹 빗어 왼가르마를 지어놓았다지.
오지혜: (히익! 소리 질러서 움츠러듬..)범..범이요...
신씨 할머니: ... 그 무당은 산 속 깊은 신당에 살았다. 망할 것이 무덤을 밀어버리고 신당을 세웠어. 신령님께서 점괘를 내려주셨는데, 이 신당에 가야만이 그것의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게다.
오안화: 신당에 가면, 저주를 파는 방법이 있나요?
오지혜: (호랑이굴에 제발로 들어가는 꼴이잖아....................)
한만월: 저희가 신당에 가야만 한다는 거죠...
신씨 할머니: 그래, 거길 가야만이 저주를 풀 수 있다고 한다. 이제 방법은 그것 뿐이야. ... 너희가 그 장소를 알리 없으니, 간다면 마을 젊은이를 하나 붙여주마.
오지혜: 가면 바로 알 수 있겠죠? (아까 만난 마을 젊은이를 떠올리며...)
차현나: ... ... 가,감사합니다.죄송합니다... (주머니 안에서 종이쪼가리 두개를 연신 만지작거리다가 결국 의례적인 말밖에 하지 못했다) (할머니를 제대로 못 쳐다보고 가만히 듣고있다가)호,혹시 저주가 안 풀리면... ...(괜히 물어보나 싶어서 입 다물어버림)
신씨 할머니: 점괘가 가리키고 있으니, 분명 답이 있을 게야. 혹시 저주가 안 풀린다면... (현나가 묻는 말에 음산하게) ... 너희는 죽어. 범이 너희를 죽을 때까지 쫓아올거다.
오지혜: (할머니 말에 얼굴 표정이 굳어)....
차현나: (((괜히물어봤다))) ................며,명심하고 신당에 다녀,다녀오겠습니다다....
신씨 할머니: 그리고... 너! (현나를 가리키며) 이 마을에 살았지.
오안화: ...! (드디어 현나를 아는 마을 사람이 등장했다)
차현나: (너무 놀라서 숨 멎어버려서 눈 찔끈 감아버림;;;)네,네?!네... 기,기기기억하시네요... 너는 늬 집에 다녀와. 머리 쓰다듬어 주시던 터주신들에게 마땅한 문안 인사를 드려라.
오지혜: (힐끔힐끔 바라보며..)그럼... 선배 집에 다녀갔다 들르는게 좋겠네요....(호랑이 굴에...)
차현나: (아니 결국 할머니도 못알아보시고 귀신조상님들만 알아보시는거군요...) 네,네...명심하겠습니다...
신씨 할머니: 명심하거라. 꼭 다녀와. 터주신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지, 안 그러면 천벌받는다.
오안화: (공손하게... 정중하계... 예의바르게...)
차현나: 해가 지기 전에 다,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꾸벅..꾸벅..인사하는 기계 됨...)
신씨 할머니: 그래그래, (인사를 받고 끄덕였다.) 그래도 어제 부적이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야.
한만월: ...감사합니다. 저주 꼭 풀어서 돌아올게요.
차현나: (맞아 그 부적 덕분에 살았다...)어제는 정말 감,감사했습니다...!!!!! (죄송합니다...아직 잘은 모르지만 꾸벅꾸벅 인사하는 바른 인간 된다)
신씨 할머니: 감사인사 할 것 없다. 너희를 보면 내 손녀 딸이 생각나서... (말하며 표정이 좋지 않고, 한숨을 쉰다.)
오지혜: (힐끔힐끔..)손녀 분은 무슨 일인지 여쭈어도 될가요?
차현나: ...............................(같이 표정이 안좋아지며...)
한만월: ...................... (표정 굳으며)
신씨 할머니: 벌써 이틀 째 오지 않는다. 내 손녀, 홍이가. 잃어버린 삼식이를 찾는다고 나가더니...
오지혜: ... ....(눈치 살핌..) 아하...(삼식이..그 전단지에 삼식이잖아요 언니들..)... .....
오안화: 삼식.............이.... (눈동자가 엄청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하며...) 강아지인가요?
차현나: .........................................(콕 찌르면 죄송하다고 울면서 줄줄 불어버릴것같은 얼굴로 애들 봄...)
한만월: .................. (우리가 친(...) 그 아이가........)
오지혜: (...................)
차현나: 죄,죄송합니다..................................
오안화: (이마 챱챱 때리고 침착해져봄) (팔꿈치로 현나 퍽침)
신씨 할머니: 그래, 삼식이. 홍이가 좋아하던 커다란 개지. ... ... (안화를 보고 갸우뚱) 근데 그걸 어떻게 아냐?
오안화: 강아지 같은 이름이지 않나요? .... 제가 수의학과라...... (아무말)
오지혜: (무당할머니다.. 잘못걸리면 우리 진짜 저주받는거예요..)... ... 얼른..갈까요 우리..?
오안화: 실습 나갔을 때 보면, 어르신들이 그런 류의 이름을 많이 짓더라구요...... (무섭다 할머니 뭐라고 말해주세요, 아니면 빨리 가게....)
차현나: 아............(이..이미받고있잖아...울기 1초전 얼굴)저...저...호...혹시 손녀분이 좋아하는 거나, 갈만한 곳이나..... . . . . . . . .이,있을까요... . . ..
오지혜: (곧 죄라도 고백할 현나선배 얼굴보며 안절부절함)
신씨 할머니: ... ... (한참 안화를 빤히 바라보더니, 느리게 끄덕인다.) ... 알았다. 넌 집부터 다녀오고, 젊은이들이라면 밭에 있을 거다. 뺀질이라면 안내도 좋아하겠지. (뺀질이라면, 아까 일하러 가기 싫어하던 사람인가....?)
신씨 할머니: (울기 1초전 현나를 보고) 홍이가 갈만한 곳은 이미 다 찾아봤다. 이 작은 마을에서 갈 곳도 없고. ... 혹시라도 홍이를 찾는다면 알려다오, 그 애가 또 어디서 길을 잃고 있을지...
한만월: ............(죄책감 엄청 느끼고 있음)
오지혜: ..................알...려주러 꼭 찾아올게요..(불겠다 불겠어 얼른 선배님들 밀며 집을 나와요)
차현나: (하...................................................................................................................)
모두는 지혜에게 밀려 할머니의 집에서 나옵니다.
오안화: (입을 안여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꾹 다물어봄)
한만월: ..................................저주부터 풀고 생각하자. (모두를 데리고 밭으로 갑니다...) (아니 현나네 집으로)
오지혜: (선배님 집 찾아갑시다..불에 타버렸다던 집에 조상님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차현나: (으흑)(밭으로 갈뻔하다가 예전 집 터로 빌빌 가 본다...)
순간 밭으로 갈 뻔하다가... 아이쿠! (구) 현나의 집으로 향합니다.
오안화: (예의바르게... 공손하게... 착하게... 잊지말자....)
현나가 이전에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집입니다.
이제 기둥도 얼마 남아 있지 않고, 거의 다 삭고 무너졌습니다.
기억 속에 가물가물하게 남아있는 포근한 시골집의 모습과는 생판 다릅니다.
그렇게 빈 집터를 거닐고 있으면, 현나는 어떤 기억을 떠올립니다.
오래된 영화처럼 누끼가 있는 풍경에, 집은 비어있습니다.
어린 현나는 빈 집 마루에 홀로 앉아있습니다.
웬 성인 여자가 자신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방글방글 웃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만, 어쩐지 기억 속에는 없는 여자입니다.
어린 마음에도 자신에게 지나치게 잘해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자는 특별히 널 위해 챙겨왔다며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건네줍니다.
차현나: (어흑....)(이상하다....모르는 얼굴인데....성인 여자가 잘해주는 게 낯설어서 먹을지 말지 망설이다가 안 먹은 것 같다...)
먹지 않으면, 여자는 무섭게 표정이 굳어버립니다.
어린 현나는 뒤로 넘어져서 왕 울음을 터트렸던 것 같습니다.
회상이 끝나고, 현나는 퍼뜩 정신을 차립니다.
다른 이들은 그 자리에 가만 굳어 서 있는 현나를 보고 의아한 눈치입니다.
오지혜: (가만히 굳어있는 선배 톡 쳐보며) 괜찮아요?
차현나: 지능 기준치: 70 / 35 / 14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 여자가 어쩐지 욱을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차현나: 아까 그 공대생, 여기... ...친척이 있나... ... ...(그냥 자신의 발견에 자기도 너무 놀라서 외친 것 뿐이다;;;)
오안화: 친척? .....모르지, 작은 마을이니까 인척일지도... 그건 왜?
오지혜: 뭐..그러니까 여기 있지 않겠어요? 우리처럼 외지인이 아니라면야....
차현나: 그,예전에 여기 살 때... 어떤 어른 여자가, 나한테 사탕을 주면서 잘 해주다가... 내가 사탕을 안,먹었더니 화를 낸 게 생각났는데... 그 여자가 그 공대생 분을 닮았네... 지,지금 생각해보니까...어...(머쓱민망;;)
오안화: 사탕? ... 뭐야, 유괴범같은 건가? 왜, 애한테 사탕주면서 따라오라 ... 뭐 그런 거 있잖아.
오지혜: 근데 선배 아까는 보고 못 알아 봤잖아요?
한만월: 그런데 왜 어린 애한테 화를 내고 그랬대... 너무하네.
차현나: (고양이였으면 따라갔을듯;;) 그, 엄청 사근사근하게 생겼었는데... 지금에서야 생각났어, 여기 마루있던 자리를 보니까... (어쩐지...아까 밥상머리에서 빤히 보게됐던 것도 우연은 아닌가 싶다)
한만월: (관심있던 게 아니었구나) 오래 된 기억이니까 잊어버리고 있었을 수 있지.
차현나: (그 외엔 뭔가 기억나는 게 없을지 집 터를 좀 더 살펴본다)
그을었으나 그나마 남아있는 벽에 누군가 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글자를 발견합니다.
백묵으로 꾹꾹 눌러서 삐뚤빼뚤하게나마 쓴 한자.
오래 보고 있으면 왠지 이명이 들리고 기분이 나빠집니다.
한만월: ...뭐, 뭐야? (귀를 막았다가 떼며)
오지혜: (뭐라고 쓴거람.. 빤히 들여다보며...)
차현나: 윽... (누가 쓴 거지? 고개를 떼고 멀어진다. 조상님이나 성주신님... 저희를 보고 계신다면 좀 도와주세요 앞으로 명절마다 잘 하겠습니다...)
현나는 조상님이나 성주신이나 아무튼 그분들에게 인사를 올립니다.
오지혜: (아무튼 그분들이라니...성의 없어보이는게 괜찮은거냐구)
차현나: (명절마다 잘하겠습니다 제가 차씨가문 후손들도 늘려놨어요 성의껏 허공에 인사를 합니다...) (차지혜 차안화 차만월이에요...)
오지혜: (이 가문의 혈통은 나로서 죽음을 맞이할것이며...)
오지혜: (우리를 도와줄 일꾼을 찾으러 가봅시다)
밭으로 향하면 욱과 찬, 두 사람이 일하고 있습니다.
오지혜: 으음..아무래도 그나마 알법한 사람이 낫지 않아요? 사근사근하고.. (잘생기고...)....
한만월: 할머니께서 말하신 쪽이... (누구일까 둘 다인가?)
오지혜: (뺀질이..라면 장욱 쪽 아닐까요? 아까도 가기싫다며 뺀질거렸으니... 힐끔힐끔.. 현나 선배 봄.. 선배가 부탁해봐요...)
차현나: (지혜 봄...안 봄...)아,공대생 분한테...? (후다닥 달려가서 일단 찬씨한테 말을 건다) 저,죄송하지만 혹시 이 일, 둘이서... 해야하는 일인가요, 많이 급한가요?!
동네청년, 성찬: ... ... 뭐야. 도와줄건가? (무뚝뚝)
차현나: (그그그그게아니라요)그... ... ... ...내일 기회가 되면 열심히 도와드릴테니 오늘 이...저 분을 잠시 빌릴 수 있을까 해서요... (욱 가리키며...애써 웃어봄...)
동네청년, 성찬: 장욱. 저 녀석을...? (현나를 째려보고, 못마땅한 듯 장욱을 바라본다.) 빌려서 뭐에 쓰려고. 구경시켜 달라고 하는 건가?
차현나: 그,구경이라기보단, 어... ... ... ... ... ...(생각이 끊어지기 1초 전이며) 욱 씨에게 개인적으로 여쭤보고 싶은 것도 있고 말이죠,하하..하..
그러던 중, 장욱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듭니다.
동네청년, 장욱: ... 개인적으로 물어보고 싶은 거요?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죠.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하며 친한 척을 한다.) 갈까요?
차현나: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성찬씨 미안합니다;;;;;;;) 그,금방 올게요.금방 올 거에요...!! (끄덕끄덕)
동네청년, 장욱: ... 그래, 외지인 분들이 내가 필요하다고 하잖아. 그렇지? 금방 다녀올게~ 밭일은 수고하고.
동네청년, 장욱: ... 근데 무슨 용건이에요? 역시 마을 구경?
오지혜: 어디 무덤위에 지었다던데, (잘 모르는 듯) 혹시 어딘지 아세요?
동네청년, 장욱: 아~ 신당... 저 쯤에 깊은 산 속의 그거? 알죠, 알죠. 거기로 안내할까요? (척하면 챡하고 알아듣는 장욱.)
오지혜: (챡 알아듣는것이 고 마음에 든다.) 네네, 얼른 거기로 가야해서요!
차현나: (똑똑 장욱.)네...갑자기 불러내서 죄송합니다,고맙습니다... !
한만월: (마음에... 쏙^^) 그쪽으로 갑시다.
동네청년, 장욱: 좋아요~ 이쪽으로 오세요. (밭일을 빠지게 되어 신이 난 모양인지, 열심히 안내한다.)
산은 안개가 자욱하고 나무가 빽빽하게 차 있어 주변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방은 갈맷빛이며 안개는 목을 조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대로 길이 나있지 않아서 발밑을 조심하며 걸어야 합니다.
오지혜: (갑갑함에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가) 여기로 가는게 정말 맞아요?
동네청년, 장욱: 에이, 제가 여길 몇번을 와 보는데요~ 눈 감고도 찾아간다니까요?
한만월: (기초 체력이 있어서 지치지 않고 따라 올라가며) 안개가 항상 이렇게 많이 끼나요?
동네청년, 장욱: 네, 아마도요? (만월이의 체력에 내심 감탄하며...) 원랜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요 며칠되어서 심하네요.
오지혜: (기초 체력 부족한 지혜..) 얼마나 더 가야해요?
동네청년, 장욱: ... 거의 다 왔어요,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 (파이팅! 지혜!)
차현나: (이 산에 자주 다니나?;;;;)(주변 두리번 거리며 걷다가) 혹시 욱씨네 다른 가족분들은, 어떻게 되나요? 오늘 댁에서는 그, 할아버님이랑 욱씨만...본 것 같아서요.
오지혜: (화..이팅..! 으쌰으쌰 동네청년 따라 길을 걸어가요)
그러나 그 말과 달리, 꽤 오래 걷고 나서야 일행은 신당에 도착합니다.
겉에서 보면, 신당은 안개의 근원지인마냥 두껍고 빡빡한 안개로 덮여 있습니다.
안개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온 숲에 내려앉아 공기를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신당은 다 무너져가는 건물입니다. 청색 기와는 반쯤 헐고 부서졌고 기둥의 녹색 칠은 벗겨지고 변색되었습니다.
온 사방에 어지럽게 금줄이 쳐져 있고 장지문은 거의 떨어져 나갈락 말락 합니다.
전체적으로 거미줄과 먼지에 뒤덮여 허여멀겋습니다.
오지혜: (잠깐, 뒤돌아보며 안화 언니 챙기기...)
차현나: (;;;;다같이 나란히 걸어보자...안화 챙기기...)
한만월: 여기 살펴보면 뭔가 알 수 있으려나...? (앞장서서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안으로 들어가기 전, 만월이는 <관찰력> 판정.
한만월: 관찰력 기준치: 85 / 42 / 17 굴림: 7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입구 쪽에만 먼지가 쓸려나갔고 거미줄이 없습니다.
차현나: (거미줄이랑 금줄 헤치면서 조심조심 같이 들어가보자...)
한만월: ...뭐야, 여기 누가 왔다 갔나본데?
오지혜: 여기오면 바로 알 수 있다 하지 않았어요? 저주를 푸는 방법 이라던가..(청년 안 듣게 조곤조곤..)
동네청년, 장욱: ... 글쎄, 당신들 같은 외지인이 다녀갔을까요? (갸웃) 아무튼 들어가죠~
조심조심 신당의 내부로 들어서면, 훅 끼치는 썩은 냄새에 저절로 코를 막게 됩니다.
백호를 그린 괴이한 민속화들이 온 벽에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신당의 내부는 풍성한 지화(종이꽃)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물건들은 폭풍이라도 지나간 듯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부서지고 깨져 쓸 수 없는 무구(巫具)들 같습니다.
방의 한 가운데에 무언가가 밧줄에 묶여 내려와 있습니다.
방의 한쪽 구석에는 병풍이 있습니다. 병풍 쪽에는 점점이 피가 말라붙어 있습니다.
차현나: (윽...무슨 냄새야) 여긴 누가 관리하는 곳은 아닌가요? 욱씨는 자주 다닌다고 했잖아요...? (밧줄 쪽을 살펴본다...)
오지혜: (누가봐도 위험하고 안좋은 곳이잖아. 코를 막고 따라 살펴봐요..)
동네청년, 장욱: 그건 옛날이고, 최근에는 와본 적이 없거든요.... 윽, (코 막아요) 이거 무슨 냄새야?
한만월: (코를 막고는 인상을 찌푸리며) 냄새 장난 아닌데... 저거 뭐야? (밧줄에 묶여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오래된 방울 장난감이 튼튼한 밧줄 끝에 달려있습니다.
흔들어보면 방울 장난감은 고장이라도 났는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오지혜: (코를 막고 연신 미간을 찌푸리며 민속화가 그려진 벽을 살폈다) 으.. 완전 별로예요
차현나: ... ...흰 털이면, 역시.. ...(산주인인가...?핏자국이 말라붙은 병풍 쪽도 살펴본다)
지혜는 백호가 그려진 기이한 민속화를 봅니다.
오지혜: 으으으...(민속화에서 멀어져서 사람옆에 붙음..)
병풍은 여섯 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과 소나무, 풀과 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장 구석 마지막 칸에만 개구리와 사슴 그림이 있는데, 모두 병풍의 끝쪽을 향해 달리는 형상입니다.
다른 다섯 칸은 묘하게 그림이 듬성듬성 휑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가운데에는 원래 무언가 다른 그림이 있었거나 혹은 그려질 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병풍 근처 바닥에도 끈적하게 피가 눌러있습니다.
거기 널부러진 동물의 사체가 썩은내의 근원인 듯합니다.
오지혜: (동물...사체..?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살펴봅니다... 무슨..무슨 동물일까요....)
지혜가 동그랗게 뜨고 살펴보니 큰 개 정도의 크기네요.
차현나: ...............................
오지혜: ..................삼식이?... ... ..(힐끔힐끔 주변 살펴보며...)
한만월: 삼식이..... 개목걸이 하고 있지 않댔어?
차현나: 일단 어디에 묻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오지혜: 빨간 개 목걸이라고 했어요........(인상 찌푸림..)
차현나: (여름이라 유독 심한 것 같은 시취에 복잡한 얼굴로 동물 사체에 손을 대 본다)
한만월: (어느새 사체 옮기기 마스터 된 현나 봄...)
현나가 사체를 옮기면 그 밑에 분홍색 삼선 슬리퍼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차현나: ..................................(신씨 할머니 댁에 없던 게 여깄었구나.......)
오지혜: 잃어버렸다면서 만난거 아니에요...?(불안..초조...)
차현나: 다시만났으면,집에 돌아갔어야 하는 거 아닐까... 좋지 않을까...)
오안화: 집아니면 갈 데도 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차현나: (어...어디에 묻어주고 싶은데... 일단 개 목걸이는 풀어서 삼식이를 아는 누군가에게 전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오지혜: (음... 시체 별로 만지고 싶지 않아서 몇발자국 멀어졌다..)
현나는 개 목걸이를 풀고, 사체를 신당 근처에 묻어주나요?
차현나: (ㅠㅠ그러자...)(신당 근처가 쪼오끔 마음이 무겁긴 하지만...)
한만월: (현나 도와서 같이 묻어주러 갑니다...)
현나와 만월이는 함께 힘을 합쳐서 신당 근처에 사체를 묻어줍니다.
오지혜: 관찰력 기준치: 80 / 40 / 16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안화: 관찰력 기준치: 85 / 42 / 17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혜와 안화는 병풍 뒤에서, 지하로 이어지는 나무문을 발견합니다.
오지혜: ...?(빼꼼 병풍 뒤를 보다가.. ..)그.. 우리끼리만 가기는 좀 그렇지 않을까요..? 선배와 언니를 불러서 같이 가는게.. (덜.. 덜 위험 할 것 같기도 하구... 어차피 저주는 다같이 푸는 거니까...)
한만월: (묻어주고 후닥닥 돌아왔다고 한다.) 뭐 있어?
차현나: (헐레벌떡 묻어주고 만월이랑 왔다...)
오지혜: (고개 꾸닥거리며 병풍뒤를 가리키며) 내려가는 문이 있는 것 같아서요~ (저기로 가면.. 2배로 위험하겠지만 여기 있으면 없던 저주도 걸릴 것 같고... 그러니 일단 내려가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작게 종알종알...)
한만월: 내려가야겠지? (아래를 확인하며...)
나무문을 열어보면,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이 보입니다.
오지혜: (현나 선배 왜 담배를 안가지고 온거예요.)
차현나: (핸드폰 불빛이라도 켜서 비춰볼 수 없을까...ㅠㅠ)
오지혜: (소지품에 안적었다.)... ..나는 배터리가 없어서..... . . ...
차현나: (소지품에 적긴 했는데...)미안... 무사히 집에 돌아가면 꼭 흡연을 시작할게...
현나는 스마트폰을 꺼냅니다. 현재 배터리는 84 %가 남아있네요.
차현나: (ㅠㅠㅠㅠ고맙다 핸드폰아ㅠㅠㅠㅠ)(후레시 켜고 나머지 앱은 다 끄고 아래 비춰서 내려가볼까...?)
오지혜: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 내려가보자...)
오지혜: (흠.... 동네청년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는 눈...)
동네청년, 장욱: 뭐야, 뭐야... 이런 곳이 있었네요... (완전히 잊혀질 뻔한 동네 청년도 따라서 내려간다.)
차현나: (미치겠으며)(여기 내려가면 없던 저주도 생기는 거 아닌지? 일단 다섯명이 나란히 가 본다..)
지하실은 어둡기 때문에, 현나의 불빛에 의존합니다.
끼익 거리는 계단을 밟고 내려가면, 지하실은 향을 피운 것처럼 뿌옇습니다.
누군가 방으로 사용한 듯 책상과 책장이 있고, 벽마다 먹으로 휘갈긴 여러 기이한 짐승들의 그림들이 붙어 있습니다.
1층 사당의 그림들이 전부 비슷한 민화 속 범의 모습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장독에는 금줄이 쳐져 있고 버선 모양으로 오린 백지가 붙어 있습니다.
오지혜: (누가봐도 수상한..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비쥬얼을 보며...)... ..으.. 이런데서 사람이 살아요..?(책상을 살폈다.)
오안화: 금줄...까지 쳐져있네. 여긴 또 뭐람. 그림들도 영 ... 이상한느김이야. (절레절레) 다시올라갈까,우리...?
한만월: 저주를 푸는 방법을 여기서 알 수도 있으니까... 일단 뭐라도 찾아보고 가자. (지혜 옆에서 책장을 살핍니다.)
지혜가 책상을 살펴보면 이것저것 흩어져 어지럽습니다.
맨 위에는 책을 찢은 듯한 종이가 여러 장 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인국(大人國)의 북쪽에 사비시(奢比尸)가 사는데, 그곳의 북쪽에 군자국(君子國)이 있다. ]
[ 군자국 사람들은 의관을 갖추고 칼을 차고 짐승을 잡아먹는다. 또한 두 마리의 큰 호랑이를 옆에 놓고 부렸다. ]
[ 그 나라 사람들은 사양하기를 좋아하고 다투지 않는다. ]
[ ... ... 짐승이 하나 사는데 이름을 마복(馬腹)이라고 한다. ]
[ 그 생김새가 사람의 얼굴과 호랑이의 몸을 하였으며 그 소리는 어린아이 같고 사람을 잡아먹는다. ]
또한 책장을 살펴보는 만월이는 <자료조사> 판정.
오지혜: 음? 이게 아까 할머니가 사라졌다던 책페이지 아닐까요? (찢어진 페이지를 팔랑거렸다.)
한만월: 자료조사 기준치: 80 / 40 / 16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고대 국어로 되어 있으므로 읽으려면 모국어가 80 이상이거나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한만월: ( 모국어 로 적혀있는데 교육 판정으로 대신해도 되나요?)
교육 기준치: 65 / 32 / 13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젠장)
아무래도 오래된 책이라,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한만월: 이것 좀 읽어볼래...? (서책 돌려보여주며)
오지혜: .........(지혜도 읽어볼 수 있을까? 방송통신학과의 부심.)
차현나: (만월이보다 배움이 짧아서... 벽의 짐승 그림이나 살펴봄.) 교육 기준치: 60 / 30 / 12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식견이 넓었던 것이다.)
지혜가 읽어보니 이것은 7권으로 이루어진 <현군칠장비경>의 제1편을 16세기 중종 때의 파계승 궁골이 번역한 언해본입니다.
손상이 심한 서책 형태의 필사본이며 한 권짜리입니다.
황제(黃帝)의 일생, 그의 업적과 기이한 발명들, 그가 일으킨 기적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내용의 상당수를 누군가 오려낸 것 같습니다. 읽게 된다면 속독으로 4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오지혜: (똑똑 지혜. 속독으로 4시간이나 읽을 만큼의 시간은 없으니 여지간에... .. ..현군 칠장비경을 펼치러 가본다..)
지혜는 한동안 현군칠장비경을 읽느라 바쁩니다.
차현나: (챙겨서 밖에 나가면...?일단 열심히 읽는 것 같으므로 건드리지 않는다)
또한 현나가 벽의 그림을 살펴보면, 그려진 짐승들은 생김새는 불경하며 보고 있으면 불쾌감을 줍니다.
만약 세상이 올바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규칙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거기에 전부 어긋난 존재들입니다. SAN Roll 기준치: 68 / 34 / 13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집에가고싶다!!!)
그냥 집에나 가고 싶습니다. 이성 손실 없음.
장독은 총 5개입니다. 어떤 것을 열어 살펴보나요?
맨 왼쪽, 만월이가 첫 번째 장독을 열어보면 비어 있습니다.
두 번째 장독에는 오래된 일지가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한만월: 장독에 누가 이런 걸 넣어놓지... (일지를 들어 읽어봅니다.) 백돌 선생을 죽이고 후한의 사상가가 썼다는 경전을 손에 넣었다. 스승의 피를 손에 묻힐 만큼 가치 있는 책이어야 할 터.
경전은 신묘하다. 전승으로 내려오던 오래된 귀신을 불러냈다.
털빛이 우아하고 신통한 범. 이제 나도 백돌 선생을 능가하는 무녀가 될 것이야.
드디어 경전을 완전히 익혔다. 혼을 남의 육신에 옮겨서 살아가는 도술을 터득했다.
이것이 극상의 경지가 아니라면 무언가? 딸년은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다. 가엾고 어리석은 것.
큰일에는 작은 희생이 따르는 법. 나는 곧 영생을 얻는다.
요사스러운 동물이 백돌 선생의 목소리로 내 귀에다 저주의 말을 쏟아낸다.
오늘 놈에게 홀려 쩍 벌어진 아가리에 내 머리를 집어넣었다.
놈은 그것을 씹지도 않고 내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한참 동안 비웃는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저 짐승을 불러낸 것은 잘못이었다. 저것을 없애려면 --- (이 뒤는 번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차현나: ... ... ...(뒤에서 같이 일지 내용 힐긋힐긋 확인함...)
한만월: 그 짐승에 대한 이야기인데.... 맨 뒤에 없애는 방법이 적혀 있었나봐. 그런데 번졌어. (내용을 보여주며)
오지혜: (현..어쩌구 책은 덮어뒀습니다. 만월언니가 보여주는 페이지를 읽어내리더니) 이게 있으면 저희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차현나: ...더 찾아볼까?(세번째 장독 뚜껑 위에 손 대고 열까?하는 눈치)...
책을 읽는 것을 멈춘 지혜는 1 의 이성 손실, 더불어 크툴루 신화 1점을 얻습니다.
오지혜: .... ..(더읽을까 말까 움찔거리는 손 됨...)
당장 읽어도 소용이 없겠네요. 아주 모독적인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을 뿐이니까요.
현나가 세 번째 장독을 열어보면, 안에는 머리가 없는 백골이 들어 있습니다.
오지혜: (응? 호기심에 보려다가 닫혀버린 뚜껑..)
한만월: 미친...!!!!! 방금 그거 진짜야? (질색하는 얼굴)
차현나: 허억........................(오늘 흘릴 땀은 방금 다 흘린 거 같다...) 지,진짜인...것 같은데... ...
오지혜: 뭐,뭔데 그래요?(못보고 두리번거림...)
차현나: 아냐... 못 봤으면... ...(그게 정신건강에 좋은 거 같아...)
한만월: ........................안 보는 게 나아.
차현나: (그 옆에 네번째 장독도 열어보자...) (제발...찢어진 페이지야...나와랏...)
현나가 열어본 네 번째 장독 바닥에는 길고 흰 털 같은 것이 잔뜩 떨어져 있습니다. ...?아, 흰 털이 또 잔뜩... (역시 산 주인이 여기까지 다녀가나...?)
오지혜: 잡아 먹혔다고 했으니.. 이런 곳까지 도망와서 잡아먹혔을 수도..(그리고.. 머리빼고 다 잡아먹혔다고 했었다... 지혜는 못본 '백골...') 으악!!!!!!!
!!!!!!!!
오지혜: 꺄아아아악?!?!?!(같이 소리지르고 시체보고 두번 소리 지름)
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소녀의 시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전원 SAN 체크
차현나: 으아아악!!!!!(이건 진짜 못 참는다 소리내버림)
오지혜: SAN Roll 기준치: 62 / 31 / 12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만월: SAN Roll 기준치: 74 / 37 / 14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현나: SAN Roll 기준치: 68 / 34 / 13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안화: SAN Roll 기준치: 78 / 39 / 15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지혜: (조금..침착해봄..사람도 쳐봤는데.... .... 시체쯤이야...)
오안화: @#$%@$# (질겁하고 뒤로 털썩 주저앉음)
차현나: (닫아닫아닫아닫닫다아닫아)(장독뚜껑 덮어버림)
소녀의 시체는 현나가 뚜껑을 덮기 전에 장독에서 기어나와, 만월이의 발을 붙잡습니다.
한만월: (이런 저런 욕을 중얼거리다가 진짜 크게 욕하며 펄쩍 뛴다!!!!) (뿌리칠 수 있을까?!)
한만월: 근력 기준치: 80 / 40 / 16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이 손아귀에서 빠져나오자 시체는, 잠시 머뭇거리다 이번엔 욱에게 기어갑니다.
차현나: 다닫다닫닫닫아야(뚜껑 들고 헐레벌레 시체 머리에 뒤집어눌러서 멈추게 해 본다;;;;;;;;;;)
동네청년, 장욱: 으악... 으아악!!! 도와주세요!!!!!
오지혜: (으아아아악소리를 지르며 챙겨둔 책으로 내려쳐봐요)
오안화: 이런 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거 아니야....??
오지혜: (위대하신 그분의 힘을 빌려....해치워보고자 합니다.)
공격 순서는 만월 > 장욱 > 현나 > 지혜 > 홍의 시체 > 안화 입니다.
우선 만월, <근접전> 혹은 다른 공격 판정.
KP: 가능합니다! 만월이의 무기에 추가되었습니다.
한만월: 악력기 기준치: 75 / 37 / 15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동네청년, 장욱: 으아아악... 저리 가! 다가오지 마...! (비명지르며 발길질한다.) 비무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다음은 현나, <근접전> 혹은 다른 공격 판정.
차현나: (나 미치겠다 일단 잡아 떼내봄;;;;) 비무장 기준치: 65 / 32 / 13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홍이 시체 앞에서 열심히 춤을 추고 있으며;;;;;)
이렇게까지 실패할수가... 현나는 시체 앞에서 열심히 춤을 춥니다.
다음은 지혜, <근접전> 혹은 다른 공격 판정.
오지혜: (울면서... 현군칠장비경으로.. 내려칠 수 있는가....)
가능하지만 현군칠장비경의 무기 +효과는 없습니다.
오지혜: 현군칠장비경 기준치: 65 / 32 / 13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
다음 차례인 홍은 5 번째 사람을 공격합니다.
움직이는 홍의 시체: 크아아아악..................!!! (안화에게 달려든다.) 비무장 기준치: 30 / 15 / 6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다행히 공격은 안화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갑니다.
다음 안화, <근접전> 혹은 다른 공격 판정.
오안화: 비무장 기준치: 25 / 12 / 5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이런 덴 재능이 없다고....!)
다음은 만월이의 차례입니다. <근접전> 판정.
한만월: 악력기 기준치: 75 / 37 / 15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
차현나: (할수있다 체교과!!!!!!!!!!!)
한만월: 나 아직 학자금 대출도 다 못 갚았다고!!! (후드려 팹니다.)
장난없네요. 만월이의 악력기는 시체를 후드려 팹니다.
차현나: (아직도 움직이시나요 시체맞으신가요)(환장)
오지혜: (학자금대출 못갚은 체교과의 파워를 맞았는데....울면서 피해다님..)
동네청년, 장욱: 저, 저도 학자금 대출 있거든요?!! (기세에 타서 같이 후드려 패기 시도해본다.) 비무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오지혜: (다들............................)
차현나: (흑흑)(시체님 이제 좀 눈을 감아주세요 쮀뺠욥) 비무장 기준치: 65 / 32 / 13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대출이 없었나봐요. 현나의 공격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오지혜: (점점.. 사람을 치는데 둔감해진 선배님들과 본인을 봄..)
차현나: (시체가 웬만한 사람보다 튼튼한 거 같아서 좀 울기 직전;;;)
오지혜: (다시...위대하신 그분의 힘을 빌려.... 내리쳐봅니다...) 현군칠장비경 기준치: 65 / 32 / 13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다음 홍의 시체는 5 번째 사람을 공격합니다.
오지혜: (너!!! 왜자꾸 우리 언니 때리냐!?! 가만보니까 어?)
움직이는 홍의 시체: ... 으어어, 어어...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안화에게 달려든다...) 비무장 기준치: 30 / 15 / 6 굴림: 36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오안화: (눈물 흘리며 최선을 다해 도망가본다.......)
오안화: 비무장 기준치: 25 / 12 / 5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이럴줄알았다는눈)
한만월: 완전 끈질기잖아...!!! (다시 한번 더 있는 힘껏 가격하며) 악력기 기준치: 75 / 37 / 15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4
차현나: (이 이제는 눈을 감아 주세요 쮀뺠욥)
당신의 악력기는 있는 힘껏 홍의 시체를 가격합니다.
여러분이 시체를 해치웠다고 생각하던 그 순간,
동네청년, 장욱: ... ... 큭, 크큭... 크... 하하하하하하하!!!!!!!!!!!! 이거 참 고맙군, 외지인들이여.
장욱, 그가 돌변하여 4 번째 사람에게 암시의 주문을 시전합니다.
오안화: 정신 기준치: 40 / 20 / 8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동네청년, 장욱: 정신 기준치: 80 / 40 / 16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안화: (개쎄게 노려봄)(이었다가 눈빛이 조금 흐려진다)
오지혜: ..언니? 괜찮아요?(다급하게 붙잡고 안색 살피며...)
동네청년, 장욱: 그래, 그래. 이쪽으로 와, 저 녀석들을 함께 처리하자꾸나. (큭...크큭... 비열한 웃음을 짓는다.)
오안화: (터덜터덜한 걸음으로 장욱 쪽으로 걸어간다.....)
동네청년, 장욱: 무슨 짓이냐니, 몰라서 물어? 덕분에 일이 참 편하게 됐어. ... 너희들은 얌전히 이 지하에 가둬져야 겠어. 내가 범을 길들이기 위한 제물로써 말이야.
오지혜: (인상을 찌푸리고)뭐라구요? 당신 뭐하는 사람이에요?!
아니 '사악한 무당 손' 과의 전투 페이즈입니다.
공격 순서는 만월 > 손 > 현나 > 지혜 > 안화 입니다.
차현나: ... ...!(안화 쪽으로 손을 뻗으려다가 진짜로 사람을 줘패야함을 느끼고 장독 뚜껑 장전함) (호달달달달달)
오안화: (장독대 뚜껑 보고 눈빛이 조금 겁먹음)
한만월: ...젠장! (사람을 치는 건 안 되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은 명백한 적이니 악력기를 들고 욱에게로 돌진한다.) 악력기 기준치: 75 / 37 / 15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사악한 무당, 손: 아하하하하하!!!! 내가 그 멍청한 시체와 같은 줄 아나? (무서운 악력기에 회피 시도해본다.) 회피 기준치: 35 / 17 / 7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다음 손이 공격할 상대는 3 번째 사람입니다.
사악한 무당, 손: 얌전히 이 장독에 들어가! 범의 먹이가 되라고! 비무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지혜에게 공격...? 했다.)
오지혜: (완전 싫어!!!!!!!!! 회피판정합니다!!!) 회피 기준치: 40 / 20 / 8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안돼)
아이구... 지혜는 손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장독뚜껑이나 소지품인 카메라를 둔기로...쓸 수는 없을까?!)
KP: 가능합니다! 장비에 추가할테니 기다려주세요.
오지혜: (청년놈에게 얼얼한 통수 맞고 남는거 받아요...)
차현나: (진짜로 사람 쳐야하나 고민하다가... 한 대 맞아서 허름해진 지혜 보고 결심했다 지혜한테 장독 뚜껑 쥐여주자...) (카메라로 눈 감고 때려본다) 카메라 기준치: 65 / 32 / 13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
사악한 무당, 손: 큭... 카메라는 사진 찍을 때나 쓰라고! (이번에도 회피 판정해본다.) 회피 기준치: 35 / 17 / 7 굴림: 46 판정결과: 실패
차현나: (엉엉 짜증나게 하지 마세요 마음속으로 울면서 때림)
회피에 실패한 손은 카메라에 맞고 바닥에 나동그라집니다.
사악한 무당, 손: ... 저것들 중 2 번째 녀석을 공격해라. 알았지? (안화에게 명령한다.)
오안화: (영 기분 나쁜 얼굴 모양새....였던 것 같기도 하다) 비무장 기준치: 25 / 12 / 5 굴림: 1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뭐야 왜 이럴 대만 성공인데)
차현나: (선배님한테 지금까지 무슨 잘못을 했나 돌이켜보며 몸을...굴려 피해본다...) 회피 기준치: 27 / 13 / 5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죄송합니다 선배님!!!!!(맘속으로 울고있음)
좋아요. 현나는 안화의 공격을 열심히 몸을 굴려 피합니다.
다음은 다시 만월의 공격 차례, <근접전> 판정.
차현나: (지혜는...장독대뚜껑 쥐여준 지혜는 공격 못 하나...힐금...)
지혜의 차례가 오면 장독 뚜껑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오지혜: (저에게도 복수할 기회를주세요! 장독 뚜껑으로 후려치기) 장독 뚜껑 기준치: 65 / 32 / 13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
사악한 무당, 손: 크윽, 내가 이기면 두고 보자...! (장독 뚜껑을 보고 필사적으로 회피해본다.) 회피 기준치: 35 / 17 / 7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지혜의 장독 뚜껑은 사정없이 손의 머리를 내려칩니다.
오안화: (이열 지겠는데...?)(아니 아직 이쪽 편이지)
이... 이번에야말로 진짜 만월이의 공격 차례입니다.
한만월: 뼈도 못 추리게 해주마...!!! (손에게 달려들며) 악력기 기준치: 75 / 37 / 15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7
사악한 무당, 손: ... 달려오지 마!!! 넌 무서우니까!!!!! (기세에 눌려 소리치며 도망간다.) 회피 기준치: 35 / 17 / 7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차현나: (이 마을에 전설 하나 또 생기겠는데;;;;;)
다음 비틀거리는 손의 공격은 1 번째 사람에게 향합니다.
사악한 무당, 손: 크... 크큭, 내가 여기서 죽을 것 같아? (품 속에서 소형 나이프를 꺼내들고, 만월이에게 달려든다.) 소형 나이프 기준치: 50 / 25 / 10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차현나: (;;;;;;;;;;;;;;;)(미치겠다)(눈 감고 내려쳐본다) 카메라 기준치: 65 / 32 / 13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
사악한 무당, 손: 시, 싫어...! 난... 여기서 죽을 수... (달달달 떨면서 카메라에게서 도망간다.) 회피 기준치: 35 / 17 / 7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판정 비교, 카메라가 극단적 성공을 했기에 공격이 먹힙니다.
손은 카메라를 맞고 쓰러져, 더이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네요.
오지혜: (다음부터 해치웠나? 같은 말은 하지 않기로 해요.. 작게 한숨 쉬며..)
차현나: ????????(;;;;;;;;;;;;;;)(허겁지겁 안화한테 달려가본다)괘괘괘괘찮아?!
물론 그의 사망으로, 안화에게 걸린 암시도 풀립니다.
오안화: ......(나는 .... 정신이돌아왔는.....구나!!!!)
차현나: (죽은거였어?!?!?!!?!?!?!?) 후 ... 아마도,괜찮....은 거 같아....?
오지혜: (사람을..몇 번째 죽이는거야 우는표정으로 언니에게 달려가요) 언니이.. 후.........
차현나: (허어,허어어어........)(손인지 욱씬지 일단 힐끔 봄...진짜로 죽었나...?)
오지혜: (죽은 무당을 바라보다가) 그나저나 저 무당은 범을 길들인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럼 범은 어떻게 되는거죠?
오지혜: (엉거주춤하게 걸어가서 시체를 확인해보자..)
차현나: ..........그,그런가.범은 어딨지........?(후달달달달)
지혜가 욱의 품속을 뒤져보면 사진이 여러 장 나옵니다.
낡은 흑백 사진부터 최근의 것까지 다양합니다.
어린 현나, 홍, 어린 욱 본인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부 소년 소녀의 사진입니다. 지혜, <관찰력> 판정. 관찰력 기준치: 80 / 40 / 16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눈..눈이 침침...)
다들.. 이것 좀 보세요... (다른사람들에게 부탁해봅니다..)
지혜의 지혜는 현군칠장비경으로 다 쓴것 같습니다.
한만월: 관찰력 기준치: 85 / 42 / 17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만월이가 살펴보면, 시간과 장소는 다양하지만 전부 같은 사람이 찍은 것 같습니다.
사진의 뒤를 보면 후보 1. 후보 2. 이런 식으로 쓰여 있습니다.
오안화: 관찰력 기준치: 85 / 42 / 17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또 안화가 글씨를 자세히 보면, 장독에서 나온 일지의 글씨체와 같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차현나: ... ...?(대체 이런 건 언제 찍힌 거지?... ... ...)
오지혜: 으...(근데 이건.. 현나선배 닮지 않았어요..? 어린 현나선배가 찍힌 사진 뒤에도 후보가 적혀있는건가..)
어린 현나가 찍힌 사진의 뒤엔 후보 1 , 이라 는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차현나: (ㅠ...)나...나같은데...(아주 닮은 우리 형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나같은데...)
오안화: 글씨, 아까 장독에서 나온책이랑 비슷하지 않아? 글씨체 말이야 (사탕 받았으면 저기에 누워있는 건 저 사람이아니라 현나였던 거 아닐까 싶어지며)
오지혜: 으음...음..(아까 우리가 때려버린 소녀의 시체는 확인할 수 없을까...)
다가가니, 시체는 이미 검은 재가 되어 사라져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오지혜: 관찰력 기준치: 80 / 40 / 16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혜가 바닥을 보니, 재로 글씨가 쓰여집니다.
" 자꾸 쫓아다니고 괴롭히게 되어서 죄송해요. "
오지혜: ....? .... ?... ...?????(죄송해요?????????)
" 당신들에게 말을 하고 싶었는데 원한에 휩싸여 눈이 흐리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차현나: (뒤에서 힐금 보다가 글씨가 막 써지는 걸 보고 또 소리없는 기겁)
오안화: ? ?? ???? (자기가 읽고 있는 게 글씨가맞는 지 못믿는중)
(To 한만월): 당신의 눈엔 홍의 영혼이 보입니다.
오지혜: 이게...이게... (멀뚱멀뚱...) 홍..홍씨가 맞나요...?(이게무슨...) (찰리찰리... 거기있어..?하는 기분이 되어서...)
한만월: (눈을 부비며 어느 한 곳을 쳐다보다가) 맞는 것 같은데?
" 네, 홍이에요. 당신은 제가 보이시나요? "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건데요?
오지혜: (두리번..두리번...)보인다고하면 보이지만..... 혹시...우리가 차로 쳤었던...(우물쭈물 말을 못꺼내며..)
홍: ... 그렇다면 이렇게 전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차현나: (개환장)(일단 만월이가 보는 쪽 어드메를 같이 쳐다본다) 일단 죄,죄죄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 .. ... . .
홍: 아니에요. 사과하지 않으셔도 돼요. 절 죽인 건 여러분이 아니니까요. 저는 욱에게 죽어 숲에 버려졌고, 여러분이 차로 친 것은 괴물 범의 새끼입니다.
오지혜: 아....하...(만월언니가 보는쪽 어딘가의 허공을 바라보며..)
홍: ... 당신들이 욱을 죽였기에, 제 원한이 풀렸습니다. 보답이라고 할 건 없지만 저주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오지혜: ...(잠깐, 나도 반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반지를 손가락에서 빼내어 만월이 바라보는 쯤에 가져다댄다..)
한만월: 우리가 범의 새끼를 쳐서 저주가 걸린 건가요?
지혜가 반지 구멍으로 만월이가 보는 방향을 보자, 홍의 영혼이 보입니다.
오지혜: (아이구.....잠깐 내렸다가.... 다시 힐끔 꺼내어 바라보며...)
홍: 네, 여러분은 범의 새끼를 쳤기에 저주에 걸린 거예요. 사악한 무당은 그 사실을 알고, 여러분을 이용해 범을 다시 길들이려고 했죠.
오안화: 범의 새끼? ..... 어제의 그건 사람이 아니었어?
오지혜: 아마도 그런가봐요. 흰털을 봤다더니... 갑자기 사람이라서 놀랐지만..
홍: (점점 투명해져 사라져가는 자신의 몸을 본다.) ... 더 말씀드리고 싶지만.. 시간이 없네요. 저는 저주를 풀기 위해 범을 죽이는 방법은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약하게 만드는 법에 대해 알고 있어요.
차현나: 그그그그극그그그게뭐죠..?!(투명해져도 모르지만 일단 다급하다)
오지혜: (반지를내려놓고 적당히 그쯤을 바라보더니) 어떤..어떤 방법인데요?
홍: 밤이 되면 가장 발이 빠른 한 사람이 마을로 달려가요. 그 사람이 밖으로 나간 즉시 남은 사람들은 신당에서 범을 붙잡아 두세요. 문을 닫고 신당의 촛불을 전부 켜고, 방울을 흔드는 거예요. 저 방울은 그 무당이 범을 지배하려고 구한 물건이에요. 절대 그럴만한 힘은 없지만, 범을 잠시 유혹할 수는 있어요.
결코 방울 소리가 끊겨서는 안 됩니다. 촛불이 다 꺼지기 전에, 마을 가장 깊고 낮은 곳의 진흙 속에 묻혀 있는 것을 파내세요.
아, 숲을 달릴 때는 절대로 돌아봐서는 안 돼요. 아무튼 파낸 것을 부수면, 범의 힘이 잠시 약해질 거에요. 저주가 약해진 틈을 타 빨리 산을 떠나세요.
오지혜: (들리는 목소리를 어지럽게 받아 외워요..)
홍: 그리고... ... 시간이 허락한다면 부디 할머니께 안녕이라고 전해주세요.
오지혜: ..(눈치를 슬 살피다가) 그러도록 해요, 할머니께는 얘기를 전해드리는게 좋을 것 같고...
차현나: 꼭 그렇게 할게요,죄,죄송합니다...(허공 어딘가에 진심으로 인사한다)
홍: ... 정말 감사합니다. 혼자 남으신 할머니가 걱정이 되어서요. 그럼... 행운을 빌게요, 여러분.
사라지기 전, 홍은 방울 장난감의 사용법도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장난감이기 때문에 사용 전에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겁니다.
자기가 유혹하고자 하는 존재가 등장하는 내용의 노래여야 합니다. 동요도 가요도 괜찮습니다.
여기서는 [ 호랑이 ] 가 나오는 노래가 되겠네요.
여러분의 메타적 지식으로 알고 있는 노래가 있다면 불러주세요!
오지혜: (산중호걸.....?)..일단.. 그럼 여기서 밤까지 기다려야 하겠네요..?
차현나: (내 민첩함이 인간의 수치를 100점만점으로 할 때 55점 정도 된다는 눈썹...)
네, 민첩이 제일 높은 사람인 만월이가 되겠네요.
차현나: (만월이가 이 마을의 전설을 새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차현나: 여기 불 켤만한 게 있나...(성냥이나,라이터...)
오지혜: 가서 시간이 된다면 꼭 전해드리고... (같이 두리번거리며 찾아요)
성냥이나 라이터를 찾는 현나, <행운> 판정. 행운 기준치: 70 / 35 / 14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욱이 흘린 것 같은 라이터를 하나 발견합니다.
오지혜: 아무튼 불을 켤 수 있는걸 찾아서 다행이네요...(담배를 찾더니..)
차현나: (불 잘 들어오나 확인해봤다) 산중호걸만 부르면 되나..? (힐끔힐끔..)미리 방울소리가 날만한것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 범은..범은..(어떻게 나온다는 거지.. 정말 호랑이랑 맞서야 하는걸까요.. 울상이 됨)
오안화: 산중호걸을 계속 반복해서 불러야 하나....?
차현나: (아니...사실 잘 몰라...) 좋아...노래 부르면서...저 밖에 신당 밧줄에 매달린 걸 흔들면 되겠지..? (호달달달달달달달)
오지혜: (끄아아아..) 다들.. 잘 ..잘 해봐요..(어슬렁 올라갑니다..)
차현나: 절대 뒤 돌아보면 안 돼... 알고 있지? (만월이 발만 믿는다.)
오지혜: ..(사람들 눈치 살피며..)맞아요..빠르게 뛰어가서.. 할머님께 안부를 전하고... 깊고 낮은 곳의 진흙을 파내는거예요.. (지금 시간은 밤일까?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리나? 아니면 지금... 지금 언니는 달려가나?)
의식을 시작하고 나면 1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차현나: (자자잠깐만 정신을 차리기 위해 심호흡을 해본다...)
한만월: 여기 잘 부탁해!! (그대로 마을 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오지혜: (신당에 문을 닫고.. 아까 발견한 라이터로 촛불을 전부 켭니다)
지혜는 신당의 문을 닫고, 촛불에 불을 붙입니다.
오지혜: (아니야 노래를 아직 안불렀다구요 급하게 막아봄..) 호랑님의생일날이되어...
안화가 방울을 흔드니, 청명한 소리가 울립니다.
차현나: 각색짐승 모두다모여 무도회가 열렸네...(거의 염불수준으로 부르고있음)
바깥에서 거대한 짐승의 그림자가 비치고 곧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모두의 이름을 부릅니다.
" 지혜야, 안화야... 나야. 엄마. 문 안열어줄거니? "
오지혜: (눈도 질끈 감고 도리질 쳤다.. 선배 따라 노래를 부르며 들리지 않도록 해봐요..)
차현나: 토끼는 추추추춤추고 여우는 바바바이올린.... (나무아미타불 리듬)
현나의 귀엔, 고양이의 슬픈 울음 소리가 들립니다.
오안화: (현나 노래 잘 부른다!)(짤랑짤랑짤랑 흔들어본다)
오지혜: (우,우 우는 소리로 따라 불러요.. 찐..짠.. 찌가찌가찐짠..)
차현나: (으아아아ㅠㅠ)사사사사산중흐흑호걸이라하는호어어어랑이의새해잉일날이되어...
목소리는 잠깐 멈추었다가, 이번엔 안화를 향해 말합니다.
"안화... ... 다 너 때문이잖아. 죽은 엄마를 모른 척 할거니? "
오안화: ...... (방울을 흔들던 손이 잘게 떨려온다)(그 와중에도 작은 소리ㅣ로 흔들어본다) 그런.. 그.......
" 살인자! 네가 없었으면... 이혼한 엄마가 미웠던 거지! "
오지혜: 무슨..무슨소리야.(사고로..엄마가 돌아가신거잖아. 애써 침착해보며 계속 노래를 불러요..)
범의 목소리는 안화에게 끔찍한 소리를 내뱉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계속해서 문을 열으라 유혹합니다.
오지혜: 정신 기준치: 65 / 32 / 13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안화: 사고...잖아, 그건... 사고잖아... 정신 기준치: 40 / 20 / 8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차현나: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범의 목소리: 정신 기준치: 115 / 57 / 23 굴림: 9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화는 범의 목소리에 홀립니다. 1 턴 동안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
신당의 모든 문과 창문에 사람 그림자가 빼곡하게 붙어있습니다.
지혜, 당신이 가진 반지가 불에 타듯이 뜨거워집니다.
오지혜: (시간을 돌려서 만월 언니대신 달려가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 ..아!(다급하게 반지를 손가락에서 빼내요.)
" 안화야, 엄마를 보러 오렴. 우리 사이 좋았잖니. "
오안화: ...엄,ㅁ.....마....... (방울을 흔드는 속도가 조금 느려졌다)
차현나: 산중 호걸이라하느은!(같이 소리질러버럼;;) 호랑님의 생일 날이 되어(으흐흑)
오지혜: (다급히 붙잡아서 말려봅니다 방울도 대신 짤랑짤랑 흔듭니다.)
오안화: (아차 싶어서 방울을 세게 흔들기 시작한다. 다만, 이미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달려내려가는 만월이의 귓가에선 마구잡이로 부모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 만월아... 만월아, 엄마 좀 보고 얘기하자. 할말이 있단다. "
" ... 대출이 어렵게 됐어. 이제 우리 형편이 말이 아니야 . "
한만월: ........!! (이 깍 깨물고 소리를 애써 무시하며 아래를 향해 달려 내려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를 향해 달려 내려가면,
한만월: 민첩 기준치: 60 / 30 / 12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순간 발이 걸려 넘어질 뻔 했으나, 다행히 자세를 고칩니다.
" 나 좀 보세요. 이렇게 다쳐서... 힝... "
울먹이는 지혜의 목소리가 만월이를 유혹합니다.
한만월: (잠시 진짜 지혜 목소리인가 싶었지만 고개를 도리질 치고) 안 속아, 안 속는다고...!
당신은 고개를 도리질치고, 계속해서 산을 내려갑니다.
시간이 지나고 초들이 타들어 갈수록 압박은 심해집니다.
오한이 들고 손발이 식고 저절로 몸이 덜덜 떨리며 장지문에는 피 묻은 손자국들이 다닥다닥 찍힙니다.
열어달라는 목소리와 달콤한 회유는 곧 끔찍한 비명 등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다시 범의 목소리와 <정신력> 대항 판정.
오지혜: (계속 노래를 부르다 흐르는걸 닦아내어 보더니 입이 떡 벌어 진 채 신당에 남은 사람들을 살폈다.) 정신 기준치: 65 / 32 / 13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안화: 정신 기준치: 40 / 20 / 8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차현나: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각색짐승 모두다 모여 무도회가 열렸네... (귀가 따갑도록 비명을 지른다는 게 무슨 소리인 지 이제 알 것 같다. 노래를 부르는 건지 가사를 외우는 건지...)
범의 목소리: 정신 기준치: 115 / 57 / 23 굴림: 8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만월: (일단 무당 할머니 댁으로 뛰어 갑니다)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시간이 밤이니까요.
한만월: (문을 급하게 쾅쾅쾅 두드리며) 할머니...!! 할머니!!!
당신의 목소리가 범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에요.
한만월: 진짜 급해요!! 한번만 믿어주세요!! 저는 범이 아니에요!! (쾅쾅쾅) 지금 저주를 풀어야해요, 할머니 손녀분께서 저주를 푸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한만월: 지능 기준치: 70 / 35 / 14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중 가장 깊고 낮은 곳이라면... 어디일까요?
한만월: (들어 왔을 때의 풍경을 떠올려보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 다른 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한다.) (우물으로 달려갑니다!)
우물은 버려진 지 오래된 것 같으며 안에서는 물때 낀 냄새가 납니다.
우물을 막았던 판자는 이미 반쯤 부서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눈에는 우물 속을 꽉 채워, 발 디딜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아래쪽을 어떻게 파지? (두레박 같은 건 없나?)
한만월: 행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우물 근처에서, 낡은 밧줄을 하나 발견합니다. (밧줄을 단단히 묶을 곳이 있나 살펴봅니다.)
한만월: (나무에 밧줄을 단단히 묶고 우물 아래로 내립니다.)(밧줄을 타고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인가?)
당신은 밧줄을 타고 내려가, 우물 아래로 진입합니다.
한만월: SAN Roll 기준치: 74 / 37 / 14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만월: (무언가들 사이로 정신 붙잡으며 내려가본다...)
정신을 붙잡은 만월이는 우물 아래에 도착했습니다.
한만월: (우물 밑엔 진흙이 깔려있는지 손으로 만져봅니다.)
백골이 가득한 우물 바닥에는 진흙이 깔려 있습니다.
한만월: (염병)(백골 보고 놀랐다가 바닥을 팝니다...)
만월이가 진흙 바닥을 한참 파보면 난생처음 보는 기이한 것이 묻혀 있습니다.
양손으로 들어올려야 하는 크기의 두개골은 흡사 짐승의 그것처럼 생겼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이 빡빡하고 눈구멍이 세 개입니다.
눈구멍 안쪽으로 뇌가 있을 자리에 시커먼 심장 같은 것이 펄떡거리며 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것을 보고 있자 당신의 존재를 인식한 듯 자그마한 돌기 흡반들이 우글우글 돋아납니다.
이것은... 생물입니다. 만월이는 다시 SAN 체크.
한만월: SAN Roll 기준치: 74 / 37 / 14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만월: (이것을............................... 조질(?) 수 있나?)
이것을 조지(?)기 위해 만월이는 <근접전> 혹은 다른 공격 판정.
한만월: (허리춤에 걸쳐놓았던 악력기 다시 꺼내며) 악력기 기준치: 75 / 37 / 15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힘차게 내리칩니다...)
두개골을 힘차게 내리치니, 시커먼 피를 흩뿌립니다.
초들이 거의 타들어갑니다. 위태로운 것이 당장에라도 꺼질 것만 같아요.
정신없이 들리는 비명 소리에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습니다 .
오안화: (귀를 애써 꾸욱, 손으로 막고 있어보지만 소리가 안으로 새어 들어오는 것 같다...)
다시 파고드는 범의 목소리와 <정신력> 대항 판정.
차현나: (어흐흑...할수있다 할수있다 산중호걸을 목이 쉬어라 계속 불러본다...)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지혜: (꺼져가는 촛볼을 보며 정신까지 꺼져버리는 것 같아서 계속 노래를 불렀다. 산중호걸이라하느은 호랑님의 생일날이래요.. 범은 언제쯤 약해질까요...) 정신 기준치: 40 / 20 / 8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이런)
범의 목소리: 정신 기준치: 115 / 57 / 23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현나: (지혜도 할 수 있다!!!!!)각색짐승 모두다 모여 무도회가 열렸네
오지혜: 정신 기준치: 65 / 32 / 13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현나를 제외하고 지혜, 안화는 범의 목소리에 홀립니다.
차현나: (미치겠어) 나가면안돼찐짠찐짠하더라아아(ㅠㅠㅠㅠㅠ) (방울 흔드는 안화 손 위로 손 같이 잡아봄 엉엉 나가면 안돼...)
오지혜: 언니 안돼요 알죠 나가면 안돼요 (그중에 한놈이 잘난체 ..하아면서...)
지혜는... 홀렸는데 그렇게 말하고 나가나요?
차현나: 까하허엉불까불까불까부우우울어디가하더라(다른 손으론 지혜 옆구리 붙듦)
오안화: (나가고 싶..... 나가고 나가고...나가고....)(안절부절)
오지혜: (...정신없다..정신없어..)그..러니까..안되는건 알지만... 그.... 한번쯤은...
현나는 한손으로 방울을 흔드는 안화를 잡고, 다른 손으로 지혜 옆구리를 붙들고 큰소리로 노래도 부릅니다.
오지혜: 헨나선배..이 정도면.. 범도 약해졌을 텐데...(문힐끔 방울 힐끔..)
차현나: 호랑님의생일날밟고가든가안돼못가되어(엉엉엉)
그렇게 울면서 둘을 붙잡고 의식도 이어가는 현나를 뒤로 하고,
한만월: 악력기 기준치: 75 / 37 / 15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쮀발욥)
한만월: (다시 한번 더 있는 힘껏 가격한다!!!) 악력기 기준치: 75 / 37 / 15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
그 일격에 두개골 안쪽의 심장이 시커먼 피를 온 사방에 튀기며 터져버립니다.
한만월: .....터졌어... (넋놓고 숨을 몰아쉰다...)
그 순간 훅 신당의 촛불이 꺼져 사방이 어두워지고, 범의 그림자도 사라집니다.
오지혜: (범의 목소리에 홀리다가 번쩍 정신을 차렸다.) 이제, 이제 어떡하죠? 밖으로 나가도 되는걸까요?
오안화: .....? ?? ?? (그림자가 사라져도 무서워서 방울 흔드는 중)
차현나: ... ...!나가자!!!!!(붙잡은 그대로 둘 다 붙잡고 일단 신당 밖으로 뛰쳐나가자)
오지혜: (말릴 새도 없이 그대로 붙잡혀서 나가졌다.)
현나가 둘을 붙잡고 일단 밖으로 뛰쳐나가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안개는 말끔하게 걷혀있고 숲의 바닥에 길고 흰 털들이 떨어져 있을 뿐입니다.
오안화: .....빨리, 빨리가자...! (퍼뜩 정신이들었다.)
차현나: (흰털이고 뭐고 무서워죽겠다!!!!!!)(산 아래로 뛴다!!!!!!!!) 만월아 어딨어!!!!!?!?
오지혜: (헐레벌떡 뛰어가면서 언니이름 불러요)
현나, 안화, 지혜는 산 아래로 내려가 마을로 향합니다.
차현나: 손으로 벽도 부수는 한만월 어딨어 나와~!~!~!~!~!
차현나: (귀신이라면 절대 이렇게 안 부르겠지 우리 사람이야 나와줘~!~!)
한만월: 나 여깄다!!!!!!!!!!!!!!!!!!!!!! (소리치며 밧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오지혜: (소리치며 밧줄도 타는건가요? 만월 언니 힘에 눈튀어나옴..)
멋지게 밧줄을 타고 올라간 만월이는 우물 밖에서 다른 이들과 마주칩니다.
오지혜: (거지꼴이고뭐고 살아있는거 같으니 안아줘버려요..) 얼른..얼른 차타고 나가요!
한만월: 할머니께 안부 아직 못 전해드렸는데...?! (하지만 얼른 밖으로 나가랬다)
차현나: 나중에 그 삼식이 전단지 번호에 연락이라도 남기자(ㅠㅠㅠㅠ다 둥기둥기 안아버리고 차에 구깃구깃 다같이 태워버려요)
오안화: (안부를 ....못 전하면 홍이의 원한이 .... 뭐 그런게 아닐까 싶지만 무서운 게 더 크다...)
한만월: (마을 가운데에서 외치면 들리지 않을까)
오지혜: (그런 소식을 소리쳐서 전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그치만,,,그치만...)
차현나: (아까 풀었던 삼식이 개목걸이에 쪽지라도 남겨둘까?!?!)
오지혜: (또 범이 오는건 아닌지 차에 구겨졌다 황급히 창문으로 두리번거림...)
차현나: (뭐뭐뭐라고써 할머니 죄송합니다. 욱씨 얼굴을 한 사람이 무당 손이였어요.홍이가 마지막으로 할머니의 안부를 걱정했어요. 안녕이라고 전해달라고 부탁한 걸 쪽지로 남겨요. 좋은 소식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 ) (그 외엔 뭐 쓸거 없냐고 애들 돌아봄)
차현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부적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박또박 덧붙임... 후달달달달달)
현나는 삼식이의 개 목걸이와 함께 할머니께 쪽지를 남깁니다.
오지혜: (고고,고. 이번엔 누가 운전하나..?)
이번에도 안화가 운전해서, 일행은 마을을 떠납니다.
한만월: 듣기 기준치: 80 / 40 / 16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지혜: 듣기 기준치: 50 / 25 / 10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오안화: 듣기 기준치: 55 / 27 / 11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차현나: 듣기 기준치: 70 / 35 / 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한 만월이와 현나는 차 뒤쪽에서 장씨 할아버지 가 부르는 것을 듣습니다.
차현나: (뭔지 몰라도 눈 질끈 감고 앞만 본다...할아버지 가지세요ㅠㅠㅠㅠ)
한만월: ... (뒤에서 장씨 할아버지 목소리 들리는데?라고 말하려다가 입 다물며 할아버지 가지세요 ㅠㅠㅠ)
오안화: (할아버지는 백미러에 비치는가...?)
오안화: 관찰력 기준치: 85 / 42 / 17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눈이 안좋다...)
오지혜: 뭘 보는거야?(같이 창문너머로 살피며..)
할아버지 대신 엄청난 속도로 숲을 달려 일행의 차를 뒤쫓는 새하얀 무언가를 볼 수 있습니다.
네발로 기듯이 기괴한 동작으로 달리고 있는데 속도는 빠릅니다.
부자연스러운 구강을 오물거리면서 일행의 이름을 뱉는 모습이 기괴합니다.
또한 백미러에는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라고 써있습니다.
오지혜: 다, 다다다다다 달려요!!!!!!!(우는 목소리로 소리침)
미친듯이 밟아 산을 벗어나면, 짐승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차가 포장도로에 접어들자 거짓말처럼 내비게이션이 켜지는 소리가 납니다.
허공을 떠돌던 연락들이 한꺼번에 폰에 도착하면서 카톡, 카톡 소리만 차 안에 가득합니다.
범의 손에서 생환했습니다, 이성치 회복 1D6
홍의 억울함을 풀어주었습니다, 추가 이성치 회복 1D3
지혜는 신화서 현군칠장비경의 일부를 습득합니다.
[ 축하합니다. 전원 무사히 범의 아가리에서 생환했습니다. ]
虎叱 스포후기
주호민도 간 호질.. 저도 갔답니다...(?) 락님의 은혜로...(?)
엉엉 애들이 정말 매력포인트가 하나씩 있지 않나요. 운전대 처음 잡자마자 사람친 만월이나(매력으로 칠 수 있는지) 카메라로 내려치는 현나나ㅠㅠ 운전하기 싫댔지만 사람 치긴 싫어서 운전대 잡은 안화나... ..갑자기 쟁반노래방한 지혜는 흠... 흠...... ... 우리 애들은 그냥 여행동아리로서 여름방학 때 놀러가고 싶었을 뿐인데 누가 잘못했지 네비게이션 이자식 누가 잘못했지? 아무튼 여행동아리의 방학여행은 무산이 되고 한껏 공포체험만 즐기다 왔네요... 이전에 사실 지혜가 이렇게 막내일줄 몰라서.. 갑자기 존댓말을 썼더니 존댓말 썼다가..반말을 썼다가 그랬는데 별로 티가 안났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에 할아버지가 부르시길래 정말 뭘 빼놓고 가는 줄 알고 듣기를 실패했지만 어떻게 나갈 수 없을까.. 했거든요.. 근데 아니 이게모람? 갑자기 bgm이 바뀌면서 흰 무언가가 쫓아오는거 있죠 저 그때 네버엔딩 호질인줄 알고 진짜 식겁했어요. 다행히 금방 끝났지만...
휴... 한여름에.. 정말 너무 너무 무서웠고.. 재밌었고.. 아테나 친구들이 너무 귀여워서 좋았고... 브금 열심히 준비해주셨다구 했는데 효과음이 정말 무서웠어요... 중간중간 튕기는 바람에 매끄럽게 못 놀았던게 좀 아쉽고ㅜㅜ 정말...너무 재밌었다....................락님이 키퍼링도 잘해주셔서 즐거웠어요 믿가락(믿고가는락님) 와중에 락님이 만월이가 홍이랑 인연이 깊다고 하면서 친(줄 알았던)것도 만월이고, 장롱을 연 것도 장독을 연 것도 다 만월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정도면.. 그냥 귀신이 가끔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감으로 알아채는 신기가 있나봐요...(?) 호질... 정말 npc도 많고 그래서 키퍼링하면서 롤플레잉하기에는 정말 벅차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키퍼링해준 락님에게 더욱 감사하며..제가..잘하겠습니다(?)
+현나 오너님 캡쳐 공개
+ 막 세션 시작하기 전에 키퍼님
스포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