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원본 링크 : https://dear-heresy.postype.com/post/72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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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탐사자로 다녀왔어요!
플레이타임 5시간
안전지대의 한복판, 대형 스크린에서 반짝이던 광고가 멎습니다. 불길하게 깜빡이던 화면 위로 《긴급 속보》라는 단어와 함께 떠오른 것은 낯선 아나운서의 얼굴입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대본을 몇 번 고쳐 잡은 뒤 가까스로 말합니다. "최강의 인류들로 구성된 특수 전투 부대, AOC는……."
"오늘 자정, 본부에서 A급 범죄자들의 공개 처형식을 거행합니다."
죄목은 본부의 주요 기밀 및 전력 강제 탈취, 안전지대 곳곳에 파견된 대원들의 조속한 귀환을 요구하는 바이며……. 아나운서의 뒤로 익숙한 AOC 건물의 영상이 지나갑니다. 긴급 속보로 어수선한 거리 한가운데, 술렁이는 분위기 속에서, 당신은.
아니, 나는.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1231……니다. 안심…시오, 국민……."
"안심,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정의를 수호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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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잿빛 세계를 밝히는 휘황찬란한 청색 네온사인.
안전지대의 한복판, 대형 스크린에서 반짝이던 광고가 멎습니다.
불길하게 깜빡이던 화면 위로 《긴급 속보》라는 단어와 함께 떠오른 것은 낯선 아나운서의 얼굴입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대본을 몇 번 고쳐 잡은 뒤 가까스로 말합니다.
아나운서의 뒤로 익숙한 AOC 건물과 함께 처형이 예정된 'A급 범죄자'들을 촬영한 영상이 지나갑니다.
긴급 속보로 어수선한 거리 한가운데,
술렁이는 분위기 속에서,
당신은.
모리아나:
:지목된 범죄자들은 또 다른 AOC 대원들이며,
익숙한 비일상 감에 척추를 타고 전율이 흐릅니다.
모리아나:...(재수없어! 어차피 귀한하라 경고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돌아갈거다. 복수하러!)
그 사람들이 당신과 특별한 친분이 없다해도 옛 동료는 동료이며,
당신이 원인이니까요.
긴급 속보가 흘러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당신은 평범하게 점심을 조달하기 위해
도심 한복판에 있던 빵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크리쳐를 죽이고 터뜨리는 대신,
페인트칠이나 주차 대행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먹고 살았습니다.
이놈의 월세는 어찌나 비싸던가요?
그리고, 지금의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렸나요?
이제야 평화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당신의 괴로울 정도로 날카로운 감은 뾰족하게 경보를 울립니다.
모리아나:(젠장~!)
:▶【핸드아웃】확인
모리아나:..(처음에 몇 번 기억나는 번호를 외워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렸지만 휴대폰 요금이 비싸서 그마저도 안하고 있을듯. 지금은 빅터에게 줄 크림피자빵이나 잔뜩 사고 닥쳐오는 위험이 아니고서야 평화롭게 싸움을 외면하고 있을듯. 내 몸 챙겨야지 내 몸...)
그때, 모리아나는 '어떤 위협'을 느끼고 다섯 걸음 물러섭니다.
민첩한 반사 신경은 어떤 아르바이트 생활을 했더라도 조금도 녹슬지 않았습니다.
모리아나:..?
그 직후, 철퍽! 소리와 함께 모리아나의 주변으로 붉은 액체가 튀어 오릅니다.
당신의 옷에도 몇 방울이 묻어버렸습니다.
이것의 정체는 평범하게…
커피를 끼얹은 사람(그러니까, 기절 상태의)입니다.
빅터:흠?
그리고 빅터가 등장합니다.
모리아나:.... ....?
상황을 보아하니.. 빅터는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속보를 보다 추격자에게 습격당했습니다.
뜨거운 커피와 가벼운 체술로 제업했으나,
상당히 예민한 상태기에 지금은 엎어진 커피에 신경이 쏠려있을지도요.
빅터:뭐.. 그렇게 돼버렸지 (=신경쓸 거 없다)
모리아나:(뜨거운 커피.. 훌륭한 체술이군.)
빅터:내가 가만히 있을 사람으로 보이나? (=강제하려하지마, 내 여가시간을 즐길거다)
모리아나:(커피 냄새는 달콤한가? 괜히 빅터 커피 취향 가늠해보는중...) .... ... ..
짙은 원두향이 달기 보단 쓴 쪽에 가깝지 않을까하네요
빅터:아니, 그건 잔챙이고, 저거 말이야 (라고 말하며 속보가 들려오는 곳을 가리킨다)
모리아나:..(잔챙이씨 안타깝게 여기며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때가 왔다, 뭐 이거야?
빅터:그렇게 여유롭게 나오면 곤란한건 우리야. (준비 덜 된 모리아나에게 따끔한 채찍!)
모리아나:(아야!)
빅터:우리가 이곳으로 잠시 물러난 이유.. 넌 알고있지 않나?
모리아나:.....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질린 시선으로 눈치주듯 흘겨본다) 대충 널 달래고 이 평화로운 삶을 유지할 생각이었는데...
빅터:웃기지 마 (평화로운 생활이란 말에 인상을 와그작! 구긴다) ..복수, 난 그것만을 바라보며 숨을 죽이고 있었어.
모리아나:난 아직 함께하겠다고 안했는데....
빅터:그러기 위해서는 전력이 꼭 필요해. (범죄자로 낙인찍힌 그들, 우리에게 꼭 필요할 이들이 되겠지)
모리아나:...내가?(손가락으로 자기 가리켜봄)
빅터:네가. (손가락으로 널 가리켜봄)
모리아나:나는 연약한 인간인데..?
빅터:뭐.. 죽기야 하겠어?
모리아나:죽으면 사망보험은 누가 챙겨주나....?
빅터:...그 보험, 나라고 한다면? (사실 그냥 괜히 심술부림, 같이 간다고 말하기 싫어서)
모리아나:... ... ..(왠지... 왠지.. 달갑지 않으나 티내지 않음...........) .... ...이상하다.. 내가 분명 일 년 전까지만 해도 파트너가 있었거든....(;;)
빅터:유감이군, 내 파트너도 방근 전까진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을 보아하니 지금 퇴사한 모양이야 (삐딱..)
모리아나:말을 한 번도 안지는군.
빅터:남 말 하나?
모리아나:날 이렇게 부려먹을 심산이면 각오하는게 좋아. 하나하나 다 기억해서 똑같이 되 갚아줄테니까!
빅터:(삐쭉 웃음) 뭐.. 해보던가, 살아남았다면 충분히 받아주지.
모리아나:날 사지로 내모는걸 알고 있긴 한가봐?(삐죽)
빅터:왜 모를까, 제안한 사람이 물론 나인데. 함께가기 싫다면.. 뭐 말고. (흠)
모리아나:나 외로워서 파트너 필요해
빅터:다시 채용해줘?
모리아나:(고개 끄덕임)
빅터:그래, 내 파트너(1/1).
모리아나:(혹시 나는 1년간 이러고 살았나?) ...그래서 그 정보가 뭔데?
빅터:(아무래도 그런편) ..여기서 말하기는, 곤란하지. 장소가 장소잖아?
모리아나:..장소도 장소지만 사람에게 커피를 쏟은건 너무했어.(온 세상사람들이 다 우리를 보고 있잖아)
빅터:커피만으로 다행으로 여겨야지. (조심해 나 크리쳐야)
모리아나:(흠... 납득.) 요즘 원두 값이 얼마나 오른 줄 알아? 마실걸 소중히 여겨야지.(투덜투덜 거리면서 걸음을 옮겨요. 집으로 돌아가서 그 정보를 들어나 봅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동을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묵던 곳으로 향합니다.
헐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침대를 들어올리면 나오는 여러 총기나 칼날 같은 것들은 없지만
나름 구색을 갖춘 준비를 합니다.
뭐, 챙길 거 있나요 모리아나?
모리아나:.......(나도 단검같은거 챙겨주나?)
단검은 물론..!
없습니다.
모리아나:아 왜
민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무기가 없는거 잘 알잖아요
모리아나:너만 좋은거 가지고 있어? 짜증나
그러한 무기들은 AOC에서만 공급을 하기에
출처없이 흘러간 것들은 감시의 대상으로 여겨져 추적합니다
뭐, 우리는 이미 추적당하고 있는 위치지만요
긁어부스럼을 괜히 만들 필요가 없잖아요?
모리아나:...(그럼 식칼도 안되나?)
그건 가능할지도요!
모리아나:그럼 그거라도!(주섬주섬 주방에서 식칼 하나 챙겨보죠.)
빅터:(빨빨 잘도 움직이는군)
모리아나:자기혼자 날좋은거 가지고 다니고.
빅터:강해져라
그리고 바지런히 움직이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빅터는,
옷장 한구석에서 방치된 AOC의 군복을 꺼냅니다.
AOC에 잠입할 예정이라면 이보다 좋은 작업복도 없겠죠.
모리아나:...(간만에 가슴설렘...) 입는거야?
빅터:그래, 입어야지. 그리고.. (군복을 꺼내 네게 쥐어주곤 심술궂게 웃는다)
모리아나:............
빅터:알아, 그러니 내가 있는거지. (인간으로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크리쳐로서 내가 움직여야할 것들이 많을 것이다. 그것을 감내하면서도 나는 기어코 복수를 꿈꾼다)
서스펜더를 조이고 조끼를 여민 뒤 거울을 보면,
1년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당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아니,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걸지도 모르죠.
빅터:준비가 끝났으면, 가지.
모리아나:.....다 좋은데 식칼이 영 모양빠지는걸.(긴 주머니에 주섬주섬 칼을 넣고있자니 미묘...) 주방장 같기도 하고.(마음에 안듦)
빅터:가면 많을걸, 무기. (뺏을거니까)
모리아나:(흠!) 기대되는 소리야.(그럼 쿨하게 가기로 해요~)
밖으로 나서는 걸음은 새하얗게 쌓인 눈 위로 묵직하고 정갈한 발자국을 남깁니다.
숨을 들이마시면 여전히 폐의 깊은 부분까지 얼어붙는 듯한 추위,
안전지대의 겨울은 매섭습니다.
날카로운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신뢰감 넘치는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이 그에 따라 휘날립니다.
회색 세계에 걸맞은 회색 건물, 그리고 청색 유리창,
정의와 안전의 상징인 특수 부대 AOC, 이제는 익숙하고 지겹고 끔찍한..
당신의 예전 직장입니다.
몇 번의 추적자가 찾아올 때까지만 해도 이곳으로 돌아오리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모리아나와 빅터는 이곳까지 어떻게 왔나요?
억울하게 누명을 쓴 동료들을 구하겠다고 다짐했나요,
아니면 자백하고자 하는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찾아왔나요?
아니면, 누군가의 복수를 위한 빌드업으로 끌려왔다거나?
모리아나:(제 파트너 심부름 하러 왔습니다.)
빅터:(흠)(만족스러움)
모리아나:하? 사사롭게 뭔 질문?
빅터:정면 승부? 아니면 전략적으로 파악 먼저?
모리아나:(흠.) 정면승부는 너무 대책없지 않나?
빅터:(고개를 끄덕인다) 나쁘지 않아, 그렇다면 길 안내는 내가 하지.
모리아나:철저하게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구나...
빅터:아무렴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님) 그럼..
모리아나:(큿, 안일했다)
빅터:기는 쪽이 좋나, 나는 쪽이 좋나?
모리아나:............................................?
빅터:뭐.... 선택 후에 차차 알아가보자고 (철벽)
모리아나:....................................................................
빅터:(팔짱 낌)
모리아나:날아서 들키지 않을 수 있어?(그러나 시작된 질문)
빅터:우리가 하는 것에 따라 달렸지
모리아나:.................
빅터:(묵묵히 먼저 길을 안내한다, 저벅저벅 우리의 길..)
모리아나:(저벅저벅 우리의 삶..)
AOC 본부 근처,
옆 건물로 올라선 뒤에야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 길이야말로 무식하고 저돌적인 침입의 극치라는 사실을요.
아무도 빅터에게 인간은 날 수 없다고 가르쳐주지 않았던가요?
모리아나:(흠.)
안전장치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의심스러운 장치를 당신의 조끼에 묶으며 빅터는 당신을 안심시킵니다.
빅터:아직 1명밖에 안떨어졌다.
모리아나:누군데,..?
빅터:실 사용자는 3명이라고 들은 것 같 긴 하지만 (중얼)
모리아나:흠......
빅터:그렇게 답해도 말해줄 수 있는건 아쉽게도 없군
모리아나:(흐흥..) 내이름은 외워주는건가?
빅터:뭐, 그렇지. 아무튼 말이야 나는..
태클을 걸 틈도 없이 빅터는 당신을 껴안고 뛰어내립니다.
빅터:죽은 이를 기억하지 않거든
어라, 이 데자뷰는..!!!
모리아나:(꺄.아....악.....~~)
어느새 반대편 건물에 고정해두었던 건지, 두 사람을 지탱한 와이어에 의지한 채 호를 그리며 날아갑니다.
모리아나:그렇게 갑자기 와락 끌어안으면 나 닭살돋아서 죽어ㅡ!
한 번,
두 번,
세 번,
몇 번에 걸쳐 건물 외벽을 밟고 가장 높은 지점에 도달했을 때,
아까보다 한층 더 날 선 겨울바람이 매몰차게 얼굴을 때립니다.
빅터:끌어안는다고 해야하나? 살기 위한 발악이라 부르는게 좋을텐데? (떨어트리면.. )
모리아나:흠........
빅터:(덜덜 떨리는 다리에 가볍게 웃음)
휘날리는 앞머리 사이로 드러난 빅터의 두 눈은 근래의 1년 중 제일 반짝이고 있습니다.
모리아나:적어도 두번째가 되어 잊혀질 이름이 될 뻔 한 것보단 낫겠지....(저거저거 아주 그냥 초롱초롱한거봐라)
빅터:뭐, 그래도 들어봐.
당신을 안은 채 옥상으로 일절 충격 없이 가볍게 착지한 그는 가볍게 덧붙입니다.
모리아나:....네가...?
빅터:그래, 이 내가.
모리아나:..내 의사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혀 달라진 점이 없군.
빅터:뭐, 원한다면 예전으로 돌아가줄 수 있어 (바로 정색함)
모리아나:(아니. 됐다.) 사양하지.
빅터:(기가 찬다는듯 웃음) 허..
허공으로 떠올랐다 가라앉은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흐트러지며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빅터는 당신의 조끼에 걸린 와이어 고리를 풀어주곤 그대로 등을 돌립니다.
빅터:(옷을 탁탁 털고는) 최상층으로 가야겠군.
모리아나:(같이 탁탁 털어냈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 구조가 기억나지도 않는걸.
빅터:길은 내가 외웠으니 크게 걱정할 건 없어. 대신, 어디로 가든 CCTV가 있으니 조심해서 움직이도록 해.
모리아나:(멈칫.. 눈을 굴려 슬 주변을 둘러봐요) 그럼 어떻게든 우리가 온게 들키지 않으려나?(그리고 이 낡은 군복같은 것들이.)
빅터:흠 (한쪽 눈썹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듯 들썩이곤) 1년이 지났더니 너도 감이 죽었나보군, 임무에 다녀오면 너덜너덜한 군복정도야 흔했지 않나.
모리아나:....그거야 그렇지만.(자연스레 납득하고 따라 걸어간다) 뭐.. 걸리면 네가 알아서 해주겠지.(최강 크리처니까)
...
우리들이 최상층에 도달하자, 빅터는 당신을 뒤로 한 채 앞장섭니다.
몇 발자국 걷던 그는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검지를 입가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취합니다.
그저 돌입할 생각뿐이었는데, 소강당 문이 살짝 열려 있습니다.
모리아나:..(뭐야, 무슨 일인데?)
소강당 안에는, AOC의 전투복을 입은 사람들이 빽빽하게 열을 맞춰 정면을 보고 있습니다.
각 잡힌 자세와 특수한 제복, 분명 우리들이 입고 있는 특별 제작 군복입니다.
문득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들은 전부 당신과 같은 최강의 인류들이라는 사실을요.
총 100구역으로 나누어진 안전지대의 최전방을 담당하는 200명의 특수 부대원,
언제나 2인 1조로 행동하며, 하나하나가 일당백인 최대 전력이라고 할 수 있죠.
평소에는 크리쳐와의 공방으로 바빠서 모일 일이 전혀 없는데,
어쩐 일로 한 곳에 모인 걸까요?
모리아나:
:이 중 몇은 처형대에 올라갈 예정이니 갇혀있다 쳐도 많이 비는군요.
그런 그들의 앞으로, 뒷짐을 진 사람이 걸어 올라갑니다.
창백한 인상의 남자가 탁상 위에 놓인 마이크를 고쳐 잡자,
거슬리는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모리아나:.......
?
어어 최강의 인류 답다
마이크로 웨이브:이번 처형식에 관해서는 다들 보도를 통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자꾸만 흐르는 땀을 손수건으로 연신 닦으며)
이에 누군가가 질문합니다.
마이크로는 다시 한번 땀을 훔치곤 마이크를 고쳐잡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번 바닥으로 추락한 마이크가 또 요란한 소리를 빚어냅니다.
그는 벌벌 떠는 손으로 마이크를 탁상 위에 올리곤 말합니다.
마이크로 웨이브:유감스럽게도 그렇습니다.
마지막 말만큼은 기묘할 정도로 확고하게 들렸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 소장은 전원 AOC 본부 전체를 돌며
반란 분자가 잠입하지 않았는지 순찰할 것을 명한 뒤 자리를 뜹니다.
소강당의 문이 열리기 전, 빅터는 당신을 잡아당겨 잠시 몸을 숨겼다가
빠져나오는 군복 무리들 틈에 섞입니다.
낯선 얼굴도, 낯익은 얼굴도 보입니다.
빅터는 당신에게 낮게 속삭입니다.
빅터:..보다 싶이, 말이 통할 상대도 답이 있어보이는 녀석도 아니지.
모리아나:.....(어깨를 으쓱거리는 것으로 대충 화답한다) 되게 떨고 있던데. 그 정도로 무서울 일인가?
빅터:글쎄.. 아무튼, 저녀석을 죽인다고 미쳐버린 상층부가 이 거지같은 일을 끝내진 않을거라는 예감은 확실해.
당신 역시 이 말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그야, 당신의 날카로운 감 역시 빅터의 말에 동의하고 있으니까요.
모리아나:(모리찌리릿)
빅터:(빅터찌리릿)
명료한 목소리는 당신을 이끕니다.
이제부터 우리들은 다른 대원들처럼 AOC 본부의 순찰을 시작합니다.
광기 어린 연설에 질려버린 자도,
감화된 자도 있지만,
입까지 올린 AOC 마스크 덕분에 당신과 빅터의 얼굴을 알아보는 대원들은 없습니다.
닮았다고 생각되더라도 금방 털어버리겠죠,
당신들은 대외적으로 1년 전에 죽은 사람들이니까요.
AOC의 건물은 최상층을 제외하면 총 36층이 있습니다.
모리아나:(..많아)
:조사에 들어가기 앞 서,
모리아나:... (슬쩍 마스크를 끌어올린 채 고개만 가까이 한다) 소장님이 너무 귀찮은 일을 떠맡겼어~ 본부를 지키라니, 우리가 있어야할 곳은 여기가 아니지 않나?(너스레를 떨며.. 어떤 사람인지 파악이나 해볼까요)
[[정보] AOC라는 단체에 회의적인 인물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333333; font-size:12px; font-weight: normal;)
모리아나:..(히죽 웃었지만 마스크 너머로 보이지 않겠죠.) 맞아, 이번 일 때문에 본보기로 죽는 녀석들도 있다지? 크리처를 소탕하다 죽는 것도 아니고... 따르던 상사에게 죽는다는게 얼마나 허무한 일이겠어?
모리아나:.....봉급을 쓸 시간도 없이 구르는게 괜찮다고 볼 수는 없겠지.(농담스레 얘기하듯 말한다) 네가 과연 그 범인으로 지목당해 죽는다고 해도 그런 얘기 할 수 있어?
모리아나:....(여기 애들은 왜이렇게 대화에 관심이 많니?)
빅터:(이야기가 길어지려하자 선뜻 다가서서 흐름을 끊는다)
그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듯 곧 상관이 우리를 발견합니다
지나가던 상관이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두 사람에게 탄환이 가득한 총을 넘겨줍니다.
당신과 빅터에게 익숙한 대 크리쳐 살상탄과 라이플이지만,
소장의 연설에 따르면 상대는 사람 아닌가요?
대 크리쳐 살상탄의 위력은 확실히 대단하지만, 절대 대인용은 아닙니다.
사람의 행동은 계산으로 쫓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모리아나:(흠흠... 나중에 보자고~ 대충 대원들과 눈인사를 나누고선 총을 받아든다. 처사가 과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우리를 찾는거라면 이정도는 필요했을지도 모르지...)
...
AOC의 낌새가 이상하다,
당신이 말로 내뱉지 않아도 빅터 역시 위화감을 눈치챈 듯 경각심을 뾰족하게 올립니다.
모리아나와 빅터가 이야기를 나누며 복도 모퉁이를 도는 순간,
예?
여기서요?
갑자기요?
당황스럽겠지만, AOC 본부 한복판에서 크리쳐와의 전투입니다.
소리를 들은 다른 대원들의 지원이 올 법도 한데, 오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침입한 걸까요?
혼란스러운 와중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 크리쳐, 처음 보는 형태입니다.
모리아나:...뭐,뭐야?
상급인가?
모리아나:..(군복을 훔쳐입는 것 까지 가능할 정도로 머리가 좋다고..?)
:크리그어 1부때와 같이 약식 대항 전투를 진행합니다.
모리아나:(시적해볼까~~ 써본지는 오래됐지만 몸에 베여버린 솜씨로 살상탄을 장전하고 크리처를 향해 발사한다)
이런! 너무 오랜만에 썼어요
정말 빅터의 말대로 감을 조금 잃어버린걸까요?
이거 큰일났는데..!
모리아나:(힝)
빅터:
모리아나:그래도 모리찌리릿은 아직 멀쩡해!
빅터:그 감 말고, 전투의 감도 사용해..! (크리쳐를 살상한다)
모리아나:(헷 딱콩~)
42
모리아나:(뭐가 이렇게 많아)
42마리의 크리쳐 중, 13마리가 순식간에 말살됩니다!
상급으로 보이는 녀석이 달려옵니다!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
모리아나:(흡..혈...?)
모리아나:야..~ 조금 위험해 보이는데?(다급하게 살상탄을 겨눈다)
17마리의 크리쳐가 눈 깜빡 할 사이에 사살됩니다!
남은 수는 12마리, 상급은 여전히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빅터:(힘으로 총을 휘두른거 아냐 저거?)
모리아나:(그러니 실패하죠.)
마지막 남은 크리쳐를 모두 사살합니다.
하지만 여유를 부릴 시간은 없습니다.
인질이 언제까지 무사할 지 모르는 상황이니
모리아나:(우,아앗~~)
순찰을 빙자한 인질찾기를 다시 서둘러야할지도요
빅터:바로 이동하지
모리아나:얼른 가자!
AOC 곳곳에서 발포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따라 내려온다면 총을 든 세 명의 대원과 마주합니다.
아니, 이걸 마주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 중 한 명은 이미 명을 다해 뒹굴고 있으며, 한 명은 도망치는 중이고,
남은 한 명은 이미 전투 불능 상태입니다.
인기척을 느낀 듯, 살아남은 대원의 배에 주둥이를 대고 쩝쩝거리던 괴물이 고개를 듭니다.
당신을 본 대원이 손을 뻗습니다.
구해줘, 입이 벙긋거립니다.
모리아나:..!(도와줄 수 있나?)
예?
여기서요?
또요?
모리아나:(에?)
그를 구하고 싶겠지만 몰려오는 적이 우선이었습니다.
모리아나:(칫!)
곳곳에 이상한 괴물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다른 대원들 역시 전투 중이라는 것을요.
모리아나:왜 이렇게 많은데?!(다시 살상탄을 크리쳐에게 겨눈다)
32마리의 크리쳐 중, 15마리를 한번에 사살합니다!
점점 감이 돌아오고 있어요, 모리찌리릿~
모리아나:(모리 찌리릿~~)
빅터:아주 징글징글하군 (찡글)
모리아나:(나쩔지 완전 잘했지??)
빅터:(.................................그래)
모리아나:(징글징글찡글~)
빅터:
12마리의 크리쳐를 뒤 이어 빅터가 해치웁니다
남은 크리쳐의 수는 총 5마리
무지성의 심해인:
크리쳐가 손을 거칠게 흔들며 공격하지만 실패합니다!
모리아나:(다들 무지성별에서 왔어?)
모리아나:(얼른 끝내버리자고~! 크리처를 향해 살상탄을 쏜다)
빅터:(하?)
모리아나:너무 신나버렸나~
빅터:(모리 더듬이 톱니바퀴처럼 빙글빙글돌려 느슨한 감 조여줌)
모리아나:마지막은 주인공에게~(^^)(빙글빙글 돌려져서 느슨한 감 조여짐)
빅터:
모리아나:하아?
모리아나:아뿔싸!
무지성의 심해인:
모리아나:풉킥
심해인의 반응은 없습니다
오로지 눈 앞의 이들에 대한 섬멸밖에 없는 행동입니다
모리아나:(무 지 성 해)
남은 크리쳐를 말살합니다
사위는 겨우 조용해집니다.
모리아나:(그럼 며느리는?)
기가 차네
모리아나:ㅎㅎ
빅터:...글쎄, 모르겠군. 본부 안에 왜 이렇게 크리쳐들이 많은 거지? (찡글)
모리아나:..(흠. 뭐, 우리 목적은 그게 아니니까!) 그래!
이번 층은 아까와 달리 조용합니다.
여기는 크리쳐가 나타나지 않나봐요.
..대신, 복도에 그려진 해괴한 문양과 그림을 발견합니다.
모리아나:아직 여기까지 침투하진 않았나본데...(어쩌면 이미 해치우고 난 다음일 수도 있고...) ...음?
모리아나와 빅터가 문양을 따라 주변을 순찰하다 중심부의 호실에 들어가보자,
모리아나:(입떡....)
모리아나:
:이 알 수 없는 마법진에 대단한 마력의 흐름을 느껴집니다.
모리아나:...?
모리아나:빅터,...너도 느껴져? 이상한 흐름이 느껴지는데...
빅터:.. (표정을 굳히고 고개를 끄덕인다) 어쩌면, 함정일 가능성도 있겠군.
모리아나:.... ..상자 열어봐도 돼?
빅터:..확인을 안할 수는 없으니, 조심히 움직이도록 해. (뒤에서 엄호를 한다)
모리아나:(헷,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어볼까요)
상자를 열어보자,
주문이 흐트러지는 낌새가 보이며
바닥이나 천장에서 촉수, 혹은 정체 모를 관절이 튀어나옵니다.
이런! 다시 제자리에 놓는게 좋지 않을까요?
모리아나:우,아앗???????
다시 제자리에 놓는다면 도로 사라집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모리아나:....(그럼 다시 빼꼼...)
다시 열자마자,
아까와 같은 촉수와 정체모를 것들이 나타납니다
모리아나:우와아아아아악-
그리고, 서서히 상자를 든 당신에게로
모리아나:(다시 쾅! 상자를 닫...?)
빠르게, 뻗어오..
..큰일날뻔 했네요.
모리아나:....휴.
닫자마자 그들은 사라집니다.
모리아나:네 파트너 오늘 죽을 뻔 했다.
빅터:목숨의 위협은 제발 한번이면 충분해 (하아아..!)
모리아나:(얼레벌레 웃어넘김) 이 마법진을 흐트려 놓을 수는 없을까?
빅터:..잘못 건드렸다가 오히려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 괜히 움직이지 마.
모리아나:(진? 다시 고개를 돌려 상자를 뒤로 하고 살펴볼까요)
진에 적힌 글씨가.. 전부 거꾸로 적혀있네요
모리아나:(고개를 삐뚜룸... 돌려서 읽어보아요)
모리아나:
빅터:(다시 느슨해 졌군)
모리아나:한 번 읽어볼래?
빅터:(빠릿하게 돌려줌)
모리아나:(빠릿빠릿~)
빅터:
모리아나:(짱~)
빅터:(이런 걸 시키다니.. 눈가를 찡글!)
모리아나:나한텐 별 걸 다 시키면서!(역주문?)
:거꾸로 쓴 글씨로 만든 부적이나 마법진은 '역주문'으로,
도대체 이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모리아나:그런 것 치고 이 상자에서는 '나오고' 있는 중인데..?(가운데 있던 상자를 가리킨다)
빅터:그게 매개체일 가능성을 두고 있다, 나는. 예를들어.. 스위치, 라고 하지.
모리아나:(닌텐도.. 같은걸 떠올렸다.) 음...
정말?
모리아나:네 생각은 어때. 이거 부술까?(빅터에게 물어봄)
빅터:상자를 들어 나온다면.. 부쉈을때 다 튀어나오거나, 닫히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모리아나:(상자를 들고 가까이 다가감....)
빅터:(손에 든 라이블을 고쳐 쥠) (적절한 선택은 아닐텐데)
모리아나:(흐흥...) 알았어. 다른 방법이 있나 찾아보자.(상자는 다시 얌전히 제자리에 내려둔다..)
빅터:옳은 선택이야 (흥, 다른 층으로 이동한다)
모리아나:(쫄래쫄래 따라가야지)
다른 층으로 이동 전,
모리아나:
다시 한 번 마력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해당 층에 무언가 숨겨진 게 있다는 직감을 받습니다.
...지금 당장 알아낼 수는 없지만요.
모리아나:..(음...?)
...
우리들이 다음 층으로 진입하자, 낯선 상관이 두 사람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누가 봐도 수상한 인상을 줍니다.
어쩌면, 포획된 사람들이 이곳에 있기에 경비를 배치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리아나:...... ..다른 순찰 중인 대원들이 있나?
빅터:(여기도 살펴봐야하는 것이 맞지, 오히려.. 막는 것에 더 수상쩍음이 느껴지고)(눈짓으로 마주받는다)
모리아나:....(그 눈짓 뭐야? 이사람 치라고?)
빅터:(갑자기 왜 눈이 냉글 돌았지?)
모리아나:(삐걱삐걱....)
빅터:잠깐.. (모리아나를 저지한다)
모리아나:음...?
빅터:(눈짓으로 안을 가리킨다) 저쪽에 순찰을 도는게 아니라..
모리아나:....(상관 어깨너머로 슬쩍 바라볼까요)
그 말 그대로입니다.
순찰이라고 한다면 자고로 두명 이상의 인원이
무기를 들고 돌아보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하지만 그들은 어떠한 '문' 앞을 지키고
굳건히 서 있을 뿐입니다.
그저 가만히, 우리들이 지나가기를 바라보면서요
모리아나:저 문 너머엔 뭐가 있습니까?
모리아나:oO(쳐?)
전투도 가능하긴 하다만.. 주의하세요
그들도
모리아나:(넹글돌아버린 눈 다시 돌아옴...) 뭐....
빅터:(가만히 모리아나의 뒤를 따라가나 싶더니.. 모퉁이를 돌자마자 눈짓한다)
모리아나:(중얼중얼 싸가지 없다며 흠씬 중얼거리다가) ... 그래, 나도 마침 그런 말을 할 참이었어.
빅터:..벽과 배관을 타고 내려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거미 인간처럼 날아다니며 잠입하는 것보단 훨씬 쉽지 않을까요?
모리아나:..거미인간처럼 날아다닐 수 있다면 좋을텐데...(cooooooooooool)
모리아나:
:하지만 이 창문은 단단하게 잠겨 있습니다.
모리아나:재수가 없으려니..(퉷)..
빅터:(더러워서 한소리 하려다 흠.. AOC니까 걍 암말 안함)
모리아나:..(퉤퉤 더 할까?) 잠겨있네.(창문을 몇번 열어보려하다) 다른 문을 찾아보자.
모리아나:
빅터:창문이나 찾는게 좋을지도 (퉤퉤전에 문 못여는 모리봄)
모리아나:(왜.. 내행운만 보지? 옆에 박빅터도 있는데.....)
빅터:(기가차)
모리아나:(빨리 해 행운 판정해)
빅터:
모리아나:(흥..흐흥..)
빅터:(열리는 창문 발견했는데)
모리아나:..........
빅터:
모리아나:(하!)
빅터:(..........................................즐거움)
모리아나:
드디어!
모리아나:...찾았다!
열리는 창문을 발견합니다.
빅터:쯧..
모리아나:(모르고 우쭐함...) 얼른 먼저 타고 가
빅터:(바보를 보는 눈빛으로 지긋이 바라보더니.. 먼저 훌쩍 타고 내려감!)
모리아나:(몰라몰라~ 나는 찾아서 신났어! 뒤따라 훌쩍 타요)
가벼운 몸 놀림으로 움직이자.. 잠입에 성공합니다!
본래 이 층은 전부 사무용으로 사용했을 텐데,
지금은 모든 호실의 불이 꺼져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전부 잠겨 있고요.
구석구석에 주문의 흔적 역시 보입니다.
모리아나:...(전혀 남들 눈치를 안보고 있잖아...?) 적어도 숨길 생각 조차 없어 보이는데....(슬쩍 걸음을 옮겨 그 문 앞으로 가볼까요...)
모리아나:
:C층과 진의 중심부에 사용된 것은 기이한 아티팩트였습니다.
당신은 하나하나 살펴보지 않아도 이 층의 중심부 어디에 있는지 알 고 있습니다.
이미 이 층의 대략적인 구조도는 머리에 있으니까요.
모리아나:(나 제법 똑똑한데?)
모리아나:(마력의 흐름을 따라 사무실 안쪽을 살핀다. 아니 애초에 문은 열려있나?)
발 빠르게 그곳을 향해 이동했습니다..만,
문이 잠겨 있네요.
원래는 상관의 ID카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지만,
라이플로 깨부수고 들어가도 상관없습니다.
모리아나:(나 열쇠공 있아.... ...) ....
오?
그럼 은밀하게.. 한번 가볼까?
모리아나:(31밖에 없는데.)
빅터에게 능력을 보여주자고
모리아나:하.....
빅터:(흠)
모리아나:
빅터:흠
모리아나:(행깎합니다ㅋㅋ)
진짜.......?
모리아나:..(아뇨. 라이플로 부술게요.)
한 41을 깎는데..?
마참나
깎인것은.. 나의 자존심이었던 걸로
모리아나:(부서진 나의 자존심....)
빅터:(흥)
모리아나:빨리 다독여줘 뭐하는 거야
빅터:좀 더 강해져라
모리아나:(큿....)
라이플로 문을 부수자
사무실 안은 다른 곳보다 온도가 낮으며,
안에 있던 데스크 및 설비들이 전부 비워진 상태입니다.
모리아나:...(소리듣고 오는 사람은 없어..?)
손목과 발목이 묶인 채로 쓰러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모리아나:....?
아까 본 것과 같은 거꾸로 적힌 주문진들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소리를 듣고 오는 이는.. 없는 것 같네요
모리아나:....(다행인가) 웬 사람들이.. 여기 있는데.(가까이 다가가본다)
쓰러진 이들을 살펴보자 이들은.. 나의 동료입니다.
오늘 자정 처형이 예고된 당신과 빅터의 동료들로,
무고한 최강의 인질이네요.
목숨은 붙어있지만 계속해서 상태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C층 주문진의 중심에 있던 것은 마력이 가득한 아이템이었으나,
D층의 중심에는 최강의 인류들이 그것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중심에서 끌어내지 않으면 계속해서 마력을 빼앗겨 사망합니다.
모리아나:.........
빅터:소리를 듣고 올지도 모르니 엄호하겠다 (그럴듯한 변명)
모리아나:..아주 그럴듯한 변명이었어.(씨게 노려보다가 봐줌.)
빅터:(흥)
그들을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끌어내보자
또 다시 해당 호실에 에너미들이 소환됩니다!
마력 공급을 끊으면 인질들 중 한명이 정신을 차리지만,
당신의 얼굴을 보자마자 사색이 되어 소리칩니다.
모리아나:(스읍 입막아버려요)
모리아나:뭐,뭐?(놀래서 다시 떼어줌)
...잠깐.
에너미들이 소환되지만 전투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리아나:....?
전투 태세를 위해 빅터가 문을 등지고 라이플을 고쳐쥐는 순간,
그리고 동료가 외치는 순간,
여러분에게 달려들던 괴물들의 머리가 일제히 터집니다.
분명히 대 크리쳐 살상탄입니다!
반사적으로 돌아본 여러분들의 맞은편,
사무실의 문가에는 AOC 제복을 입은 여섯 명의 대원들이 라이플을 든 채 서 있습니다.
지원이 왔나.. 싶겠지만, 당연하게도 아닙니다.
혼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모리아나:...
그 틈새를 놓치지 않고 탄환은 다시 한번 찾아옵니다.
여섯 명의 대원들이 일제히 총을 겨누고 발포합니다.
모리아나:너...!
굉음이 울리고,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 소리와 함께,
당신의 주변으로 또다시 붉은 액체가 튑니다.
빅터:큿..!
어쩐지 익숙한 상황이지 않나요?
누군가의 세상이 한 바퀴 돌고,
그 순간이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펼쳐집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를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
붉은 선혈을 머금은 입가가 오므려지고 펴지며 말을 전하려 하지만,
치미는 혈액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대로 쏟아냅니다.
모리아나는 혼란스러운 상황,
그리고 요란한 소리에 정신이 팔려 저항 한 번 하지 못한 채로 갇혀버립니다.
6명의 대원 앞에 나타난 소장이 철책의 틈 사이로 여러분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장이 라이플로 빅터의 머리를 쏩니다.
날카로운 총소리가, 확인사살을 알립니다.
소장의 표정에 드러난 감정은..
명백한 공포, 그리고 혐오입니다.
도로 빅터에게 시선을 돌리면,
그는 이미 숨이 끊어져 있습니다.
소장은 라이플을 내린 뒤 철책을 한 번 걷어차곤 등 뒤의 대원들을 향해 돌아봅니다.
마이크로 웨이브:먹잇감을 문 건 둘 뿐인가요. 뭐, 됐습니다.
모리아나:...(놀라 터지는 숨을 거칠게 내쉬며 소장을 노려본다. 무슨 이런 함정이! 적어도 그가 크리처가 된 사실을 알지 못하니 저를 대신하여 쏜 것이겠지. 하지만 언제 다시 일어날지도 모를 일인데.. 언제까지 여기 갇혀 있을 수는 없다. 게다가 해야할 일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는데... 그 전에 다른 대원들이 목숨을 잃으면 그마저도 무산될 테다) 젠장.. 다른 방법은 없나?
이 철책, 대 크리쳐 살상탄 방호용으로 제작된 철책인지 부서지지 않습니다.
빅터도 죽어버렸기 때문에 당신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지금으로선 당신이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모리아나:(지댕짱나)
살아있습니다..만 마력을 대체하여 사용되었던 이였기에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
모리아나:... (대답할 수는 있는 정돈가..?) 이봐. 함정이라는건 뭐야? 우리가 여기 올 거라는걸 알고 있었나?
그는 여전히 식은땀을 흘리며 안절부절 행동합니다.
당신이 말을 걸자 크게 겁먹은 기색을 보일 뿐.
마이크로 웨이브:뭐, 탈출한 이들이야 뻔하지요.
모리아나:(짱나 너는 꺼져.라는 눈빛으로 쳐다봄...)
마이크로 웨이브:(불손한 눈빛에 대답을 이으며) AOC의 소장이 크리쳐를 죽인 게 무엇이 문제입니까?
소장은 헛기침을 한번 하고, 대원들과 함께 그 자리를 빠져나갑니다.
...
소장이 떠난 뒤 빅터의 시체를 지키고 있으면,
의식을 되찾은 동료들 중 한명이 자초지종을 털어놓습니다.
모리아나:...당신은 왜 여기 있는거야?(공주 시체 열심히 지켜줌.....)
에보니 그린:..그건, 여러분이 떠날 무렵, 많은 크리쳐 대원들이 탈영을 시도했습니다.
모리아나:하, 비단 우리만을 잡으려고 했던건 아니었군.(그러니 이만큼의 함정을 설치할 수도 있었던거겠지. 인상을 찌푸리고 철책 너머를 바라보다가) 그럼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에보니 그린:..이 함정, AOC는 과도한 크리쳐 실험으로 인해 인간이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분야의 지식과 너무 밀접하게 접촉해버렸어요.
에보니 그린:듣기로는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더라구요.
모리아나:정부라고 해도 대책없군.(헛웃음을 지으며 상대에게 시선이 옮겨붙는다) 저 널린 주문들이 어딜봐서 연구라는거지? 애초부터 미쳐서 신을 불러들인 걸지도 몰라.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녀석들이니까.(미간이 좁혀들고 한숨을 내쉬면)
에보니 그린:그건.. ... 일단, 역주문을 발동하는 아티팩트가 부족해 함정을 설치한 건 확실해요.
대화를 나눈 뒤에도 빅터는 깨어나지 못합니다.
상처를 살펴보면 회복이 턱없이 느립니다.
아까 빅터가 죽을 때 느꼈던 기시감,
익숙한 감각입니다.
문득, 당신은 1년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립니다.
어쩌면 빅터의 크리쳐로서의 삶도 끝나가고 있는 게 아닐까요?
모리아나:..곤란한데..(그의 상태를 보며 조용히 중얼거린다. 한계가 있는 몸으로 위험에 뛰쳐들 순 없다. 깨어나기라도 한다면 이야기를 나눠볼텐데...) ... 적어도 아티팩트를 다 부순다면 신에게 죽을 일은 없겠군...
에보니 그린:네, 저는 인간이에요. 그리고 제 파트너는..
어떤 절망감,
그리고 끔찍한 침묵이 분위기를 잠식할 무렵,
철책 너머로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곧바로, 말을 잇던 에보니가 쓰러집니다.
모리아나:...
외알 안경 속 침침한 눈은 더듬더듬 당신의 얼굴을 훑습니다.
모리아나:(허.. 인상을 찌푸리고 불량하게 노려보는 중..)
아픈 다리를 두어 번 주무른 이는 옆에 있던 의자를 끌어당겨 앉아,
철책 건너편의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아마, 긴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준비가 되었나요, 모리아나?
모리아나:(당장 나갈 계획도 없다. 파트너 없이 홀로 계획을 이행할 방법도 없으니 잠자코 듣는 수밖에)
미고:'미고'라고 부르더군요.
모리아나:...(아하.... 크툴루 탐사자로서 익숙한 이름이군요...)
미고:(너털하게 웃더니) 네,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천천히.. 제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셨으면 하네요.
미고:몇몇 인간은 제가 본 게 고작 클리셰 SF 영화라고 하더군요.
미고:영화 속 이야기는 그저 영화일 뿐이라고요.
미고:다시 한번 그날의 감동을 제게 보여줄 사람을.
철책이 내려간 바닥의 틈새로 무언가 굴러옵니다.
작은 쇠붙이들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곧 모리아나는 새파란 수정 목걸이와 열쇠를 손에 넣습니다.
모리아나:.... ...?(굴러들어온걸 손안에 쥐어보고) 앞에서 나눈 이야기랑 전혀 맥락이 다른 물건 같은데.
미고:...오늘 자정, 소환된 무지성의 신으로 인해 인류는 멸망합니다.
모리아나:....
미고:이곳을 오래오래 사랑했지만.. 이만 떠나볼까 합니다.
모리아나:......(가는 눈으로 상대를 흘겨보다가) 미안하지만.. 그 말은 이해하기 어렵군.
미고:하하, 겸손하시군요. 하지만.. 그런 가능성은, 배우는 모릅니다. 오로지 관객만이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차가운 물체를 손바닥에 쥐면, 수정은 희미하게 빛을 발합니다.
그 용도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미고는 절뚝거리는 다리로 당신에게 가볍게 인사를 한 후 그대로 사라집니다.
꽤 복잡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쵸?
하지만 그대로 멈춰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이제 해야 할 일을 해야죠.
모리아나:...(가는 자리를 살펴보다가 고개를 돌린다. 아직 회복이 덜 됐나?)
아까보다는 회복이 되어보입니다.
모리아나:..기다리면 자정이 되어있을 것 같은데........
딸칵, 열쇠를 철책에 끼워보자 손 쉽게 열립니다.
그리고 타이밍 맞게, 그제서야 회복된 빅터가 정신을 차립니다.
빅터:(지끈거리는 머리를 두 손으로 부여잡고 중얼거린다. ..분명 소장의 관한 욕이 분명했고)
모리아나:..(음.. 명쾌하게 들었고.)
빅터:..하, 뭐? 자정? (짜증이 잔뜩 드러난 민낯을 숨기지 못하고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헛웃음을 뱉는다)
빅터에게 조금 빠르게 진행된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줘볼까요?
모리아나:..................................
빅터:..회복은 완전히 되었지만, 상황을 보니 이미 어느정도 마무리가 된 후군. ..생각보다 더 시간이 흐름과 더불어 네 그 말은.. 1년전, 네 상황때와 똑같은가? (점차 크리쳐로서의 소생이 느렸던 그때를 떠올린다)
모리아나:..굳이 부끄러운 과거를 들춰낼 필요는 없는데..(흠흠) 적어도 내 말동무가 되어주던 사람 하나가 쓰러졌고, 그 뒤로 또 다른 사람이 하나 왔다 갈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났지....
빅터:..불쾌한 일은 두번은 사절이야. (농담에 질색! 하는 표정을 하고는) ..말동무라, 저쪽의 인질인 것 같은데 무슨 정보라도 얻었나?
빅터의 턱짓에 그들을 살펴보자..
어느새 하나 둘, 정신을 차리는 모습입니다.
모리아나:..(흠. 뭐야 미고 이자식.. 정말 나와 독대라도 하고 싶었던 건가...?) ...뭐, 많은 말을 나눴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닐 것 같네.(어떤 프로젝트니,, 아티팩트니,, 고도의 연구는 사실 신앙과 다르지 않다느니.. 말하다보면 자정이 되어버릴거다...)
빅터:별.. 같잖은 계획에 휩쓸려서 골치아프게 된 상황이란 건 확실하게 와닿는군. (쯧, 하고 혀를 차더니) 수뇌부를 몰살하는건 시간 상 역부족일 것 같으니 역시 우리가 해야할 가장 최선의 선택지는.. 막는 것이군.
모리아나:적어도 시기 좋게 찾아온거지. 조금만 늦었어도 우린 네 복수를 시작하기도 전에 죽을(뻔 했다고..라며 중얼중얼 거리다 빅터 찌리릿에 입을 다뭄..) 상자?
빅터:(복수를 시작하기도 전에 죽어? 말도안되는 소리라는듯 코웃음을 치더니) 그래, 아티팩트가 부족하여 사람을 대체하였다고 했으면서 그 층은 상자라는 스위치, 아니.. 아티팩트를 사용했지.
모리아나:역시 상자를 부셨어야했나?(넹글~)
빅터:하지만 이 많은 층을 뒤지기에도 시간이 마땅치 않지 (딱 잘라 말한다) 우선 우리가 발견했던 것이라도 집중해야할 때다.
모리아나:(어깨 으쓱~) 뭐, 네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거지.(다시 마스크를 쓰고는) 갈까?
빅터:정신을 차린 이상, 그들도 생각이 있다면 상황을 파악하고 곧바로 움직이겠지. 네가 말한 정보 또한 저들이 알고 있을테니까 (너를 따라 마스크를 쓰곤 걸음을 옮긴다)
빅터의 말대로 구출된 동료들은 다른 대원들에게 위기를 알리기 위해 흩어집니다.
모리아나:(흠. 빅터한테 떠든거 치고는 온 사람들한테 다 말해버린 목소리긴 했지.) 그래, 적어도 탈영한 사람들이라면 뜻이 비슷해서 찾아온거겠지.
모리아나:(나 지금 세시간이나 떠든겅미)
.
.
.
.
.
C층으로의 도달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수차례 크리쳐들과 마찰이 있었고,
거듭되는 전투에 두 사람의 체력은 떨어지고, 정신력은 흔들립니다.
그렇게 겨우 C층에 도달하면,
모리아나:
이 공간을 들어가기 위해선 마력을 지불해야만 합니다.
모리아나:..(잠시 당황..) ... ..연구라더니 순 마법사들 아니야?
들어가보면 알지 않을까요?
모리아나:..(뭐 망설일 거 있나!) 들어가자!
그래! 마!
내가 헬레니아의 상여자다!
당차게 들어갑니다
모리아나:(상여자~)
3의 마력을 지불합니다.
모리아나:(풀뎀이군)
마력 사용에 반응한 듯 수정 목걸이가 푸르게 빛납니다.
이 아티팩트 덕분에 이곳을 찾아낼 수 있었군요.
다만, 평범한 입장은 아닙니다.
그야... 우리들은 따지고보면 이 공간의 불청객이며,
마력을 사용해 공간을 찢고 침입하는 것뿐이니까요.
모리아나:....(뭐..뭐)
간신히 침입한 공간은 거대한 도서관과도 같습니다.
이곳은 평범한 도서관이 아닌 사이버 데이터로 빼곡한 도서관입니다.
수록된 데이터는 어림잡아도 테라, 페타, 엑사, 제타, 요타바이트를 넘어선 용량으로,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광경입니다.
모리아나:.... ...(그게...그게 뭔데~!!!!!)
당신은 간신히 상황을 파악합니다.
인류 멸망 후 한 조각이라도 더 정보를 남기기 위한….
모리아나:... ...이런게 있을 수 있어?(아니 없다. 이 미친 AOC야. 자료 하나를 뽑아본다)
도서관의 중심에는 수백 명의 아이가 잠들어 있습니다.
정부 요원으로 보이는 한 명의 나이 든 여성만이 눈을 감고 흔들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아이처럼 자고 있나요?
아닙니다.
그는 눈을 감고 이 어마어마한 정보의 방주를 단신으로 관리하며,
계속해서 채워 넣고 있습니다.
방주의 관리자:누구신가요? 어른이 들어올 자리는 없습니다.
모리아나:....이 곳에 눌러 앉을 생각 없습니다. 그저 부름에 응답하려는 신을 막으려고 찾아온거죠.
방주의 관리자:.. (잠시 눈 앞의 이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이곳을 알아차리고 들어올 정도라면 어떤 곳일지 충분히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리아나:일부의 인류를 AOC는 이미 선택한 것 같더군요. 치사하게 본인들만 살아남으려 하는 짓을 인류된 도리로 가만히 두고만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빅터:하? (뭔가 기분나쁨)
모리아나:왜이래? 복수하자고 1년 동안 칼을 갈았으면서.
빅터:사실이라고는 하나, 너보다 더하다는 말은 듣기 거북한데 (예민)
모리아나:(그럼 돌아갈까? 작은 소리로 장난스레 얘기해) 살아남을 인류라 하면 저기 있는 아이들 말입니까?
방주의 관리자:각 분야 권위자들의 아이들입니다. 학문, 예술, 정치 등, 분야별로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아이를 선별해서 실어두었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방주가 당신들에게 인사합니다
방주의 관리자:이렇게 된 이상, 제 소개를 해야겠군요.
모리아나:..안 기다려주면 어쩌시려구요?(여전히 어깨에 턱 팔을 걸쳐서 건방진 태도..)
빅터:(팔 털음)
모리아나:(그럼 허리에 손 얹음...)
빅터:하? (찰싹!)
방주의 관리자:그건..
말을 마친 방주의 관리자는 잠시 뜸을 들이다 이어나갑니다.
방주의 관리자:여러분의 침입을 감지, 제 관리자에게 송신했습니다.
모리아나:(웁스~)
방주의 관리자:외부로부터 무작위로 발생한 CCTV 영상 메시지가 1건 있습니다.
관리자의 손짓 한 번에 인터페이스 위로 화질 나쁜 영상이 재생됩니다.
모리아나:(흐트러진 정도가 아닌데?)
가장 높은 직책으로 보이는 사람이 일어섭니다.
그 말에 일동, 침묵합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뒤늦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과욕이 불러일으킨 재앙을,
책임지지 못한 불편한 죄책감을.
입을 뗀 자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
.
모리아나:..많은데?
그 말이 끝나자, 모리아나와 빅터의 주위로 청색 스파크가 일며 수백 개의 화면이 나타납니다.
모리아나:...넘쳐나잖아???
하나하나 재생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영상은 저절로 흘러갑니다.
지나치게 많은 화면은 화면 위에 겹쳐지며 또 다른 화면을 만들어내고,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음성이 귀를 괴롭힙니다.
...
마지막 영상의 화면은 두 사람의 시야을 꽉 채울 정도로 커집니다.
AOC의 옥상, 그 위로 검은 번개가 내리치더니 하늘이 개벽합니다.
무언가 내려앉고 있습니다.
고작 신체 일부가 드러났을 뿐인데도 안전지대 하늘의 1/4을 덮습니다.
그 이름은 무지성의 신,
목도한 것만으로도 미쳐버릴 것 같은 충격적인 공포,
인간의 멸망을 예감한 당신은..
모리아나:
모리아나:1
...
마지막으로 모든 메시지의 앞에 팝업 메시지가 발생합니다.
인간이 감히 생존할 인간의 기준을 제단하고 정하는 것만큼 오만한 일이 있을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신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임이 분명합니다.
모리아나:....얘, 제가 지금 나보고 주인이라고 했니?(커다란 팝업메세지 앞에 넋을 잃고 중얼 거려)
빅터:... (차분히 상황을 관망하는가 싶더니, 결국 이 모든 것의 손잡이가 네게 있음을 느끼고 한숨을 내쉰다)
모리아나:(아닌데. 나는 네게 선택을 맡기려고 했는데, 파트너)
빅터:(흥, 마음 속으로 비웃고는) 뭐, 각자의 결정에 최선을 다하는게 좋겠지.
모리아나:신과 맞서 싸우겠다, 그런거야?
빅터:(네 시선에 따라 주변을 둘러보더니 짓꿎은 삐딱한 미소를 입가에 건다) 딱.. 손가락 빨고 있기 좋은 곳이긴 하군. 미안하지만 그런건 나랑 안맞아.
모리아나:(아..여기 남겠다 하려고 했는데 손가락빨고 있으라고 돌려 들은거 같아서 오기발동됨....)
빅터:(비죽.. 웃음)
모리아나:(응애...)
빅터:(뭐.. 남아도 좋지)
모리아나:(아..)
들고 있습죠
모리아나:(뭘 또 대답하고 자빠졌어. 진짜 쏘게 해줄거야? 해줄거냐고...)
뒷감당은 모리아나가 하겠지만요
모리아나:너...
빅터:찾아보면 어디 하나쯤은 나오겠지 (삐딱)
모리아나:그 성격을 버틸만한 인물은 없을걸(메롱)
빅터:(불쑥 내밀어지는 혓바닥을 눈가를 가늘게 떠 바라보더니 유치하다는듯 한숨을 푹 내쉰다)
모리아나:솔직히 말해도 좋아 나랑 파트너 하고 싶지?
빅터:(한쪽 눈썹을 크게 휘더니, 인상이 크게 구겨지고는 얄밉게 질문을 반복하는 입을 손으로 틀어막는다)
모리아나:(으브브..붑...브우우으으으으 븝?)
빅터:너, 다시 말하지만 그 질문들 말이야.. 이건 내 선택이 아닌 오로지 네가 네 선택만으로 결정을 하라는 말이야.
모리아나:그런 감동적인 말을 한다고?
빅터:하지만, 목숨을 거는 싸움이기에, 더더욱 파트너로 오는게 아니라 너 자신으로 와야하지 않겠냐는 거야.
모리아나:(팔짱을 끼고 네 말이라도 유심히 들어보겠다는 양 잠자코 있다가) 말해두지만 딱히 그런 속죄를 느낄 필요는 없어. 동질감이라면.. 몰라도 말이야.(차라리 나를 치고 옥상으로 올라갔을때 죽도록 아팠던 그 때를 속죄하시지 그래. 그땐 진짜 죽을 뻔 했으니까.. 네게 들리게끔 중얼거린다)
빅터:(가만히 네 말을 듣더니.. 입가에 두었던 손을 올려.. 모리아나의 머리에 꾹, 힘주어 누른다)
모리아나:(아..!! 눈깔 도끼 눈됨...)
빅터:(흥, 하고 코웃음침)
모리아나:잘도 본인 성격을 아는군...?
빅터:알고서 하는 거니까 (뻔뻔)
모리아나:짜증나
모리아나, 결정했나요?
당신의 선택 말이에요.
모리아나:(예~ 어쩔 수 없이 빅터를 따라가야겠지요~ 이녀석. 이 성격을 받아줄 사람은 역시 이 세상에 없는 것 같아요. 자기연민적으로 불쌍한 내 인생.. 같은 생각을 하다가 티내면 가라고 떠밀 것 같아 애써 표정은 숨겼어요) 잘 마무리 되면 이 방주에 있던 아이들도 돌아오겠지?
방주의 관리자:저는 세상이 멸망한 후를 계산으로 입력된 행동을 시행하지만..
모리아나:아쉽게 됐어. 여기서 살았으면 돈 안들이고 내 집 마련 하는건데 말이야.
관리자는 무표정으로 말합니다
빅터:관리자가 불쌍했겠군
모리아나:하지만 미고도 너보단 내가 나아서 나한테 준 게 아닐까?(목걸이 짤랑거림...)
빅터:일 할 사람을 알아보는 거겠지 (네가 처리해라, 나는 지켜볼테니 얼굴)
모리아나:(하아?)
어떻게 대답해도 관리자는 '수치'에 기대 판단을 내리는 기계일 뿐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닥거리는 그 둘을 가만히 바라보던 관리자는
이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것이란걸 깨달았는지
... 결국 고개를 끄덕이곤 문을 만들어줍니다.
모리아나:정 안되면 다시 돌아올거니까 걱정마~(여전히 목걸이 짤랑거리는중)
빅터:어떤 적을 마주할 지 알고 그런 말을 하는지.. (어찌보면 안일하게 보일지도 모르는 태도에 한숨을 쉬지만, 그 희망에 더는 말을 얹지 않고 그저 발을 옮겨 밖으로 나선다)
모리아나:(괜찮아 걔는 무지성의 신이고 우린 지구 최고의 지성체니까)
빅터:(....지면 인류의 수치겠군)
지성체의 힘을 보여주자고!
모리아나:...(필사적으로 이긴다.)
격한 투쟁심이 타오르네요
우리는 방주의 밖으로 나섭니다
...
방주에서 빠져나온 두 사람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거대한 신이 AOC 위에 완전히 착륙하면 그땐 모든 게 늦습니다.
모든 것들이 진절머리 나도록 싫어졌음에도 이 도시를 지키고자 했다면,
당신의 머리는 가장 빠르게 회전합니다.
최속으로 '그것'에게 닿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때, 창밖에서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헬기를 운전 중인 에보니와 그 파트너, 나타샤입니다.
둘 다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헬기의 사다리를 창가 쪽으로 던집니다.
에보니 그린:저쪽으로 가려는 거죠? 근처까지 데려다줄게요!
모리아나:..(흠. 크리처위에 업혀서 날아다닐 생각을 했는데... 제법 문명적인 방법이 있었군)
나타샤:우리는 지금부터 근처 시민들을 대피시킬 겁니다!
모리아나:...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지. 그 전까지 시민들을 부탁해.
빅터:(묵묵히 고개를 끄덕인다)
시간 끌기가 통하지 않는 상대라는 것은 헬기에 탑승한 모두가 알고 있지만,
구태여 지적하지 않습니다.
지키고자 하는 마음만은 진짜니까요.
그 마음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행동은 전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사다리를 붙잡으면, 헬기는 높게 치솟습니다.
하늘 위에서 잿빛 도시를 내려다보면,
어두컴컴한 도시의 곳곳에는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메아리칩니다.
그야말로 인류 멸망에 걸맞는 풍경입니다.
모리아나:
옥상 부근까지 접근하면 빅터가 당신을 붙잡습니다.
빅터:준비는 됐나, 파트너?
모리아나:덕분에 파트너 이름은 지켰네.(장난스레 얘기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빅터:아무렴, 그 이름 지키려고 집을 포기했으니 그 값은 해줘야지 (그 장난에 살풋 웃으며 받아치고는)
당신의 말이 떨어지면, 장애물 하나 없는 하늘 위로 두 사람이 뛰어내립니다.
헬기는 점점 멀어지고, 가속도가 붙은 몸뚱이가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면……
모리아나와 빅터는 맨몸으로 전장에 뛰어듭니다.
우리들은 1년 전 그 날처럼 전투 태세를 갖춥니다.
그때와 다른 것은, 최강의 적이었던 서로가 등을 지켜준다는 점일까요.
말 그대로 몸부림치는 혼돈, 검은 물결의 연속입니다.
부정형의 몸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수축했다 늘어납니다.
그 존재가 완전히 현신하는 순간, 인류는 먼지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모리아나:..................................
공격 성공!
꿈틀거리는 혼돈이 일순 일렁입니다.
빅터:하, 살아돌아오면 해줄지도 모르지. (총구를 고쳐쥔다)
모리아나:(우에?)
목표를 정확히 조준!
모리아나:진심이었냐...?
빅터:진심이 아니었던 적은 없어
모리아나:..(그래 1년의 독기를 무시하고 말았네..)
아자토스:
모리아나:?
아자토스:
모리아나:(지랄 아 )
아자토스의 찌꺼기가 우리들에게 준 총 데미지의 합은...
가히..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할 파괴력이었습니다.
모리아나:(인정..)
모리아나:?
모리아나:?????
빅터:책임을 피하지 않아
모리아나:이런식으로 갚으란 말은 아니었는데?!
빅터:어떻게 갚든 그건 내 마음이지!
한 번,
두 번,
모리아나:야!!!!
세 번,
네 번,
...
그리고 마지막,
빅터는 여기서 쓰러질 수 없다는 듯이 남은 힘을 쥐어짜서 천천히 일어납니다.
몸은 이미 엉망진창이며, 흘러나오는 피를 쉴틈없이 토해내고 있습니다.
곧 쓰러질 것 같은 모습입니다.
빅터:... (과연 소장이 쐈던 총격에 비하면 비교할 위력이 되지 않은 피해력이었지만.. 입가에 흐르는 피를 거칠게 닦는다. 이대로 쓰러질 수 없다. 거칠게 눈 앞의 존재를 노려보며 숨을 가쁘게 내쉰다)
모리아나:..그래 아직이긴 하지. 이대로 죽으면 내가 너를 위해 사지로 끌려온 의미가 없지.. 그래도 다 막아설 필요 없어! 얕보지마!(아니 지금은 얕봐라)
총구를 겨눠,
신을 향해 총탄을 발싸합니다.
누군가는 모독이라고 할 지언정
신념을 지키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마땅한 행동을.
빅터:(말 없이 총구를 조준한다)
공격 성공!
아자토스:
...
압도적인 패배,
그리고 끝을 예감합니다.
당신의 예리한 감은 어떻게 해도 이 상황의 타개책을 찾지 못하고 무뎌져만 갑니다.
소생조차 하지 못하고 너절해진 모습,
쓰러진 빅터의 위로 다시 한번 공격이 내리쳐옵니다.
그런 몸에 저 공격을 맞으면 아무리 알파형 크리쳐라도 수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 역시 움직일 수 없습니다.
...
패배를 직감한 순간,
빅터를 내리치던 끈적한 검은 촉수가 굉음과 함께 궤도를 틉니다.
요란한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면,
잿빛 하늘 위로 수십 대의 전투기가 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의 문이 열리더니 에보니가 고개를 내밉니다.
모리아나:
마이크로 웨이브:전원, 표적에 사격 개시!
안전지대의 총 전력, 살아남은 AOC 대원들이 맞서 싸웁니다.
벼락이 내리치고 땅이 쪼개지는 듯한 폭발음,
그리고 어마어마한 화력에 거대한 괴물도 움직이지 못하고 멈칫합니다.
행동을 멈춘 틈을 타 몇몇 대원들이 전투기에서 뛰어내리며 계속해서 사격합니다.
찢어질 듯 날카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당신은 깨닫습니다.
당신은 홀로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그와 동시에 깨닫습니다.
모리아나:....(흐릿한 시선으로 상공을 활보하는 전투기를 바라본다. 무엇을 위해 싸웠냐니. 나를 위해 싸운거지! 자신들을 이렇게 만든 AOC를 수복시키잔 말을 따른 것도, 택도 없는 선택을 하러가는 동료를 보며 마지못해 따라간 것도, 차마 아티팩트를 대신해 희생당하고 있던 동료들을 구한 것도 결국 다 나를 위해서다. 그렇게 해야 내 마음이 조금 더 편할 뿐이다. 그렇게 사는게 나한테 좀 더 나은 세상을 줄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당신의 목소리에 반응하듯, 목걸이 끝에 매달린 수정이 뜨거워집니다.
주변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리게 흘러갑니다.
모리아나:..싸워야지. 어차피 죽을지도 모른다면 싸워야지.(온전히 제 선택은 아니다. 누군가의 선택,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 내몰리듯 결정한 일일지도 모른다.) 내가 이렇게 휘둘리듯이 사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후, 가만 바람을 불어 헝클어진 앞머리를 정리한다) 그러니까 늦지 않게 일어나. 쓸떼없이 지지도 못할 책임 진다느니 쓰러져있지 말고.
목소리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모리아나:짱나게 싸우고 있는데 말걸지마!!
수정이 한층 더 달아오릅니다.
모리아나:어차피 그럴 뻔한 삶이야. 한 번만 더 말 걸면 부셔버릴거야.
수정은 불에 타는 듯한 열을 내뿜습니다.
닿은 살갗은 녹아내립니다.
모리아나:(부셔버려?)
당신의 주변으로 증기와 함께 세찬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열기는 당신의 온몸에 전이됩니다.
모리아나:원한다고 하면 뭐든지 주는건가?(실없이 웃는 몸이 겨우 세찬 바람 하나 지탱할 힘 밖에 없다) 내가 이런 기회는 마다하지 않는 기회주의라서....(몇 초 고민하는듯 말이 없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줘. 저 괴상망측한 신도, AOC도 다 없애버리고 싶거든..
대답한 순간,
수정은 철컥, 소리와 함께 네 조각으로 나뉘며 작은 바늘을 드러냅니다.
당신이 이걸 받아들인다면 인간으로서의 존엄도, 이성도,
모든 기억도 전부 휘발된 채 크리쳐로 변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싸우겠다면,
포기하지 않고 싸울 만큼 당신에게 지킬 것이 있다면.
수정이 당신에게 말합니다.
아니, 당신 내부에 남은 크리쳐 세포가 속삭였을지도 모르죠.
온 세상이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모리아나:(어디서 들리는지도 모를 목소리들이 귓가를 어지럽힌다. 속삭이는 소리가 한데 뭉쳐 이성을 마비시킨다. 다시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는걸까? 그보다 더 우월한 존재로 거듭나겠지. 순간 지켜야할 것들보다 그 힘에 취해 나긋하게 웃음이 걸친다. 어쩌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지도..)
바늘이 몸에 주입된 순간 피가 뜨겁게 끓어오릅니다.
단순명료한 이야기, 이것으로 당신은
하지만 그때와는 감히 비교할 수도 없는 힘이 찾아옵니다.
수십, 수백 번을 죽어도 죽지 않는 그 모든 생명력이 단 한순간에 집약된,
셀 수 없이 목숨을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끔찍한 힘이,
지금의 당신에게 주어집니다.
고출력의 힘을 채 감당하지 못한 당신의 몸이,
그릇이 부서져 갑니다.
남은 시간은 얼마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다잡으세요.
자신을 놓지 마세요.
또다시 찾아온 데우스 엑스 마키나,
혈관을 타고 흘러온 기계 장치의 신이 당신을 장악합니다.
바늘이 꽂힌 자리 주변으로 수백 개의 새파란 인터페이스 창이 발생합니다.
이게 다 무슨 소리죠?
인터페이스 위에 적힌 단 하나의 문장만이 당신을 독촉합니다.
빅터:...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모리아나의 달라진 분위기에 시선을 준다)
모리아나:(시선을 주고 받다가 어깨를 으쓱이며) 글쎄.. 일단 몸이 부서질 것 같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네.
빅터:..뭐,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시선을 다시 눈 앞의 존재에게로 향한다)
모리아나:... ..중요하거든?(너 내가 끝장나기 전에 괴물 쓰러트릴 수 있어? 너 그만큼 자신 있냐고.....라고 되묻고 싶으나..) ..그래, 빨리 해치우자.(살상탄은 바닥에 던져두고 눈 앞의 존재에게 달려든다)
빅터:...허? (처음, 달려들때 놀라 눈동자가 크게 뜨여지지만 달라진 피해력에 헛웃음을 뱉는다)
공격 성공!
모리아나:나를 위해 한 번쯤은 희생해야겠는데..(뚜둑...)
빅터:..꽤 불쾌한 말인데.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라니, 이 내가 말이야.. 얼굴이 찡그려지지만 그럼에도 엄호를 멈추지 않는다. 총구를 들어 사격을 가한다)
모리아나:(나보다 잘하는데?)
공격 성공!
모리아나:..따지고보면 나도 너를 위해 희생한거거든?(이라고 말하지만 구질구질해질 것 같아 미련 똑 떼어놓기로.)
빅터:..뭐? 그건, ...꼭 나중에 들어봐야겠는데. (한발, 두발.. 그렇게 빠르게 뛰쳐 나가 도달한 곳은 바로 내 파트너의 앞이었다)
모리아나:(이렇게 빨리 내 앞으로 다가온다고? 역시 최강의 인류는 인류다 이건가...)
아자토스:
거친 공격에 빅터가 또 다시 입에서 토혈을 뱉습니다.
전장을 울리는 거친 숨소리는 이윽고 잦아듭니다.
그럼에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모리아나:(바로 코앞에서 터지는 몸에 순간 놀라 괴물을 바라본다.) 저게, 진짜...!(순간 울컥하는 화를 애써 잠재우려 큰 숨을 몇 번 내쉬어) ... ...그래, 네게 희생은 별로 어울리진 않는 것 같네.(이를 꽉 물며 얘기하곤 다시 신에게 달려든다) 더이상 방해하지말고 꺼져!
마지막 타격의 충격으로 AOC 본부가 붕괴합니다.
신의 절명과 함께, 하늘을 차지하던 악몽은 산산조각 납니다.
충격의 여파로 모리아나의 몸 역시 튕겨 나가, 아래로 추락합니다.
완전히 힘이 빠져버린 몸에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빅터입니다.
덜덜 떨리는 팔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게 분명한데도, 놓지 않습니다.
잿빛 도시에는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빅터:..너. (크리쳐와는 다른 몸의 감각에 더욱 필사적으로 이를 악물고 붙잡은 손목을 꽉 쥔다)
이것으로 원점입니다.
회색 도시,
눈보라,
겨울,
크리쳐인 나와 인간인 너.
죽어가는 나.
살아갈 당신.
모리아나의 몸은 발끝부터 잘게 가루가 되어 흩날리고 있지만,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오로지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합니다.
빅터가 무언가 말하지만, 잘 와닿지 않습니다.
이것이 끝임을 직감합니다.
눈이 내립니다.
살아남은 안전도시의 눈입니다.
이 세계는 영원히 겨울일 것만 같습니다.
당신이 보지 못하는 봄은 언젠가 찾아오겠지요.
마침내 되는 것은 타고 남은 재일까요,
세상에 내려앉는 눈일까요.
모리아나:와..(탄성같은 말을 내뱉으면 고개를 올려다보면 흩날리는 눈이 뜨거운 제 뺨에 닿아 남은 열을 앗아간다. 짧게 끊어지는 숨에 입김이 하얗게 번져 시야를 가리면 느릿하게 눈을 깜빡여) .. 난생 처음 보는 얼굴이네... 네가 나한테 그런 표정을 지어줄 줄은 몰랐어.. (덜덜 떨리는 힘이 제 손목으로 전해졌으나 맞잡을 힘조차 남지 않았다. 어차피 소용없는 짓 같기도 하고.. 가만 생각하곤)
빅터:젠장, 너.. 대체, 왜.. !!!
말을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빅터가 당신을 놓은 게 먼저였을까요,
당신의 손끝까지 전부 흩어져버린 것이 먼저였을까요.
모리아나는 이제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음에도,
재가 휘날리는 눈밭을 맨손으로 할퀴듯 긁으며 당신을 찾는 빅터의 모습을 봅니다.
멀지 않은 미래,
안전지대는 영웅의 이름을 칭송하며 역사에 기록합니다.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모리아나는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간신히 제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면,
요란한 색의 조명이 눈을 찌릅니다.
당신은 눈밭이 아닌 번화가 한복판에 누워 있었습니다.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고, 구토감이 밀려옵니다.
누군가가 말을 걸지만, 그 얼굴은 두 겹, 세 겹으로 겹쳐집니다.
하늘을 나는 승용차가 빠르게 그 옆을 스쳐 지나가고,
드론이 거리 한복판에 신문을 배부합니다.
가장 높은 건물 꼭대기에 걸린 전광판에 빅터의 얼굴이 걸려 있습니다.
모리아나:(아..XX 쪽팔리게 살아나고 난리...이래선 또 숨어다녀야겠는데..-부끄럽거든요- 피로 엉킹 머리카락을 쓸어넘기고 빅터 얼굴이나 다시 볼까요)
애초에 여긴 어디죠?
이 초등학교 과학 상상화에 나올 법한, 과하게 발전된 SF 도시는 도대체 뭔가요?
모리아나가 당황하거나 말거나, 전광판 속 빅터는 낯선 모습입니다.
그는 왼쪽 눈에 안대를 차고, 달라붙는 검은 코트를 입은 채 느슨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모리아나:(웃...?)
모리아나:(웃..었다고...?)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처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2
킹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70/35/14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50779700/E9WM8cMHJpzt8uwy1slRDA/max.png?1594897544)
그 죄목은 빅터와 모리아나가 저지른 것입니다.
당신은 이것이 경고임을 깨닫습니다.
본부의 주요 기밀을 알아차리고 무단으로 이탈한 당신과 빅터,
두 사람이 조속히 복귀하지 않으면 동료들을 한 사람씩 제거하겠다는 경고 말이에요.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60/30/12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50779700/E9WM8cMHJpzt8uwy1slRDA/max.png?1594897544)
■ HANDOUT. 잘 지냈어?
■ HANDOUT. 우린 여전해
■ HANDOUT. 하지만..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뭐야, 왜 여기 있는거야?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집에 얌전히 있으라고 했을텐데...(=외출로 괜히 이목을 끌지 말아라)
![](https://i.imgur.com/mwHRw2i.png)
아무튼.. 더 신경써야 할 것이 있을텐데?
![](https://i.imgur.com/9IMS9jI.png)
이 커피로 잔뜩 샤워를 해버린 사람 말이야?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난 아직 준비 안됐는데~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짜증나지만 우리 둘의 (강제참여) 힘만으로는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것 또한 잘 알고있지.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그러니 가서 구해 (무시)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됐고, 내가 그 사람들을 어떻게 찾아야 되는데
![](https://i.imgur.com/mwHRw2i.png)
알고 있는게 있어, 너한테는 말하지 못했지만. 그 정보를 쓸까 해.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아무튼 가기로 결정했다면.. 채비를 마친 후, 그곳에서 듣는게 낫겠지.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나는 이렇게 연약한 민간인인데 자기혼자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누가 연약한 민간인이야, 내 파트너는 최강의 인류밖에 뽑지 않아
![](https://i.imgur.com/9IMS9jI.png)
(흥.. 진짜 재수없어.. 흥.. 진짜... 짱나.... 그런식으로 날 굴려먹기만 하고...) .... ... ...전보다 약해진 건 사실이거든? 이 나약한 몸 좀 봐....
지금은 죽으면 정말 끝장이라구(투덜투덜하면서 군복 줏어입었다)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잘 가던 걸음을 멈추고, 뜬금없이 네게 질문한다)
우선, 질문 하나 먼저 하지.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잘 고르는게 좋을거야
![](https://i.imgur.com/9IMS9jI.png)
우선 파악할 수 있는 건 알아보고 가지.
![](https://i.imgur.com/mwHRw2i.png)
아까 말하지 않았다는 정보, 그게 바로 AOC로 향하는 알려지지 않은 루트를 파악했다는 것이었으니까.
특별히 대단한 길은 아지미나, 허를 찌를 수는 있겠지.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두번째 질문.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조금 머뭇거려지는 질문인데......
...나는 건 어떻게 날고, 기는 건 어떻게 길건데...?
![](https://i.imgur.com/mwHRw2i.png)
그래서 취향은?
![](https://i.imgur.com/9IMS9jI.png)
(흠. 고민타임.)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그럼 날지.(기는건 폼안나니까.)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하지만 빅터는 크리천데요?)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알고싶나?
![](https://i.imgur.com/9IMS9jI.png)
(궁금함을 참을 수 없긴함)
궁금해지는걸.
![](https://i.imgur.com/mwHRw2i.png)
사사로운 이름은 외우지 않아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 ... ... ... ..그건 맞는 것 같군..(다리가 후덜덜...)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어쩌면 이런 날이 다시 오길 기다렸는지도 모르잖아. (그 내가 말이야)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별 걱정을 다한다는듯 먼저 앞장서서 걸어감)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75/37/15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뭐..다들 속보를 들었나?)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50779700/E9WM8cMHJpzt8uwy1slRDA/max.png?1594897544)
소강당이 아무리 넓더라도 군인이 200명이나 들어갈 수 있을 리가요.
어림잡아도 절반입니다.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10/5/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하. 최강의 인류 답다)
그가 공포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는 그들이 저지른 행위가 다름 아닌 안전 지대의 정부에 반하는 테러나 마찬가지인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이고자 극단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요즘 안전지대 정부의 대 크리쳐 정책에 반항심을 품은 불순한 단체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최강의 인류인 여러분을 선보이는 것으로 위기감을 줄일 시기입니다.
이번 처형식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모든 언론이 주목할 것이고, AOC와 정부의 힘을 보여줄 좋은 기회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당신들의 임무는 본부, 더 나아가 안전지대 전부를 지키는 것입니다.
의심하지 마십시오, AOC야말로 정의입니다.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 작전 변경, 먼저 우리가 유리할 수 있도록 전력을 확보하지.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50779700/E9WM8cMHJpzt8uwy1slRDA/max.png?1594897544)
당신은 소장의 연설을 들은 대완들 중 무작위로 골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저쪽에서 상관이 오던데, 들키면 피차 골치아파지지 않겠나?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50779700/E9WM8cMHJpzt8uwy1slRDA/max.png?1594897544)
순서는 *모리아나-빅터-크리쳐-로 진행되며
약식 룰이기에
반격 및 회피
는 없습니다.사격(라이플)을 판정하며, 피해 데미지의 4d6은 ‘데미지가 아닌 처리한 크리쳐의 수’입니다.
판정 실패는 공격 실패로 취급되며 재판정 없이 다음 순서로 넘어갑니다.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75/37/15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6 |
아~ 너무 오랜만에 써 봐!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기준치: | 70/35/14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3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30/15/6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3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아 잠만)
기준치: | 85/42/17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7 |
(나 기능 실수하고 있었음~ㅎㅎ)
![](https://i.imgur.com/mwHRw2i.png)
기준치: | 70/35/14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9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85/42/17 |
굴림: | 4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5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2 |
기준치: | 30/15/6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85/42/17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1 |
(우.)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8 |
네가 해라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아...~!
기준치: | 30/15/6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3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조여진 감으로 다시 심해인을~!!)
기준치: | 85/42/17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0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다른 방향에도 크리처가 있는 것 같은데...
.... ..이게 맞아?
![](https://i.imgur.com/mwHRw2i.png)
우선, 계속 이동하는 수 밖에 없으니.. 가자.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그림을 따라가 문양과 그림을 살펴본다)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59/29/11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60/30/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50779700/E9WM8cMHJpzt8uwy1slRDA/max.png?1594897544)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허겁지겁 다시 상자를 꽉 닫음...)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하지만, 조사는 계속하는게 좋겠군. (진을 턱짓으로 가리킨다)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50/25/10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1년동안 뇌가 굳었나...)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기준치: | 60/30/12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이건.. 역주문이군.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50779700/E9WM8cMHJpzt8uwy1slRDA/max.png?1594897544)
불러들이는 쪽이 아닌 쫓아내는 쪽에 가깝다는 정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개 개인이 준비하기엔 사전 준비의 규모가 너무 큽니다.
그렇다면 AOC 측에서?
…소환은 AOC가 저지른 짓이 아닌가요?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이거 상자.. 부술 수 있나?)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난 여기서 목숨 버리고 싶지 않다. (멀찍히 떨어짐)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60/30/12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9IMS9jI.png)
(흠.... 모리 찌리릿....)
....나중에 다시 여기 올 것 같은...(망촉인가?)
![](https://i.imgur.com/9IMS9jI.png)
oO(하지만 우리 목표는 여기 아니야? 라고 빅터 찌리릿에게 신호보내는중..)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더듬이 돌려줌)
![](https://i.imgur.com/9IMS9jI.png)
우선 알겠습니다.(다음층으로.. 일단은 가...?)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무언가를 지키는 것 같은데..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라이플
을 가지고 있습니다.![](https://i.imgur.com/9IMS9jI.png)
딱히 의의를 제기한 건 아닙니다. 고작 물음 하나에 이렇게 예민해지시면 곤란하죠~(대충 싹퉁없는 목소리로 얘기하곤 다른 층으로 돌아가도록 합시다)
![](https://i.imgur.com/mwHRw2i.png)
잠입하지, 이대로 윗층으로 올라가면 수가 있을지도 몰라.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50779700/E9WM8cMHJpzt8uwy1slRDA/max.png?1594897544)
아무래도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는걸요?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우뚝 섬....)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안말해줌)
빨리 찾아라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75/37/15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너....
뭔갈 봤지.
![](https://i.imgur.com/mwHRw2i.png)
기준치: | 82/41/16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니 (정신력 대항)
![](https://i.imgur.com/9IMS9jI.png)
...(저벅저벅 다른 창문 찾으러감...)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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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70/35/14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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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물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분명 상식적인 물건이 아니었죠.
이 층에도 진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특별한 무언가가 중심에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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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31/15/6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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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람을 구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찜찜하니 쓰러진 사람들을 끌고 최대한 가장자리로 옮겨본다)
뭐해? 너도 도와.(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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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 사실을 함구해주세요.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당장 목숨은 보전해드리겠지만, AOC 전원은 자정까지 이곳에 있어 줘야겠습니다.
![](https://i.imgur.com/9IMS9jI.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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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가장자리에 세워둔 사람은 살아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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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차피.. 크리쳐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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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C가 저지른 크리쳐 실험의 자세한 내막이 암암리에 밝혀졌거든요.. 저 역시 제 파트너에게 있었던 일을 알고 동료들과 함께 소장을 찾아가 담판을 지으려 했습니다.
..그렇지만 설마, 이런 식으로 모든 걸 덮으려 할 줄은 몰랐지만요.
한순간이었어요, 순식간에 습격당해서 눈을 떠보니 이런 꼴이 되어버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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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얌전히 죽어줄 생각은 절대 없지만.
어쩌면 신을 부리기 위한 소환 의식과 연구는 크게 다르지 않았나 봅니다. 그건 우리에게 신앙을 바라는 게 아니에요.
그저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인기척을 느껴끼에 찾아올 뿐이죠.
존재만으로 안전지대만의 모든 인간들이 멸절하겠지만요.
정부 측에서는 이것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음을 사흘 전에 알게 됐어요.
저지하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란 것도 알았죠. 그러니, AOC 대원들이 필요했던 거에요.
아마도 자기들만 살아남기 위해 우릴 방패로 쓰려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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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프로젝트인지는 모르나? 우리 목표가 저자들에게 복수하는 일이라 차마 방패가 되어줄 순 없는데.
진상을 알아버린 저희를 포함해서, 탈주한 대원들을 이곳으로 소환해 마력을 바치도록 한 거죠.
이대로 여기 갇혀 있으면 마력을 전부 빼앗겨서 죽어버릴 거예요.
이런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을 텐데도, 신을 쫓을 방법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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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인간인가? 네 파트너는 어디있지? 그쪽에도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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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슨 말을 하러왔지? 시덥잖은 자랑을 하러 온 건 아닐텐데.
믿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인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선천적으로 다리가 하나 없이, 그리고 비교적 멍청하게 태어난 탓에 동족들에게 비웃음을 샀지만… 이런 저라도 부정당할 이유가 없다는 걸 가르쳐준 사람이 있거든요.
예, 사람이라고 해야겠죠.
저는 인간이 만든 영화를 보고 변했습니다.
스스로 사랑하게 되었고, 부족한 지식이나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그런 작품에도 감화되는 자가 있다는 걸 아십니까?
흔한 구조, 뻔한 전개, 유치한 연출, B급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그 끝에는 결국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위대한 거예요.
비록 이 땅에 정착한 이후 인간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믿고 기대하며 여러분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조차 저를 비웃더군요.
그런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할 세계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 이야기가 아름다웠던 이유는 기술과 과학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었음에도.
저는 줄곧,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다 버릴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용기를 보여줄 사람을,
오로지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어리석고 사랑스러운 만용을,
![](https://i.imgur.com/9IMS9jI.png)
예방 차원에서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인간들에게 제 말은 역시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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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든 저는 그날 저를 바꾼 메시지를 잊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 작별 선물이에요, 누구에게 전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역시 첫 번째 인간 알파인 당신에게 드리는 쪽이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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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 네가 말한 감동을 선사해줄 인물도 아니야.
말하자면... 여기에 복수를 하러 왔으니까.
사랑같은걸 기대하려거든 이곳이 아니라 다른 곳을 왔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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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철책 너머를 살펴보다가 열쇠로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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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어서 일어날 줄 알았는데 일찍 일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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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 이 개자식이 얘가 깨어났을때 같이 설명했어야 할 거 아니야)
..... ...몸은 어때? 짧게 말해. 인간으로 돌아간 기분만 아니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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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주의하는게 좋겠어. 굳이 같은 장소로 돌아가서 크리처가 되는 경험을 할 게 아니라면 말이야...(이건 농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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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크리처를 처음 만들었다던 괴물이 와서 이런걸 주고 갔어.(생전 가져본 적 없는 파란색 수정 목걸이를 보이며 그를 증명했다) 오늘 밤 자정에 무지성의 신이 나타나 인류를 멸망시킬거라고 해. AOC는 그걸로 어떤 프로젝트를 삼아.. 자기들은 살아남고 우릴 그의 방패겸 인질로 사용하려는 거겠지.
다행인진 몰라도 아티팩트가 부족해서 이 사람들을 가둬 마력을 바치고 있었던 상황인가봐. (대충 고개짓으로 문을 가리키면 그마저도 저 철책이 열려버렸으니 완전히 부르진 못하겠지 가볍게 중얼거린다) 적어도 우리 복수가 성공하려면... 저걸 막거나, 그전에 계획을 세운 사람들을 다 죽이거나 해야겠지?(자정이 되어버리기 전에 후다닥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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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함정과 아티팩트에 수상했던 점을 되짚어봐야겠는데.. (아까 모리아나가 했던 찌리릿이 일 순간 떠오름)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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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가장 수상하지 않나? ..네 감 또한 그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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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팩트가 그것만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층은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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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을 열어 걸음을 옮기면) ... 저사람들은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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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75/37/15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9IMS9jI.png)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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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59/29/11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9IMS9jI.png)
아이와 데이터만으로도 방주는 이미 만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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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망을 예감한 정부와 AOC의 긴급 프로젝트로, 통칭 《인류 생존 작전》의 중심인 방주입니다.
이 세계의 중요 정보, 지식과 문화를 전부 문서화 해서 저장해두었습니다.
지성의 신이 지구를 휩쓸고 멸망시켜도 일부나마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당신이 말하는 신, 그를 뜻한다)
하지만 막을 방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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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몰라도...(옆에 검은 고양이의 어깨에 손을 올림..) 얘가 저보다 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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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최후의 인류이자 최초의 인류가 되겠죠.
이 방주에 누구를 실을지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했지만, 썩어버린 정치인들조차 인류의 미래를 위해 제 목숨을 포기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마력으로 운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 방주의 관리자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당신들이 뚫은 구멍을 보수하느라 연산이 밀려서요. 수정을 넘기다니, 그도 결국 이곳을 떠났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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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보안 해제로 방주 운용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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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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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59/29/11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https://i.imgur.com/9IMS9jI.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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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imgur.com/mwHRw2i.png)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말릴 생각은 없지만.. 나는, 싸우겠어. (똑바로 제 파트너를 마주한다)
이 딴 곳에서 개죽음을 당하고 싶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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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물론, 이 방주에 있는 인류들은 크리처에 노출될 일도, 그에 준수하는 위험에 노출될 일도 적겠지만..(마주보는 시선을 굴려 관리인과 그 아이들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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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C가 저지른 것을 치운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나를 위협하는 이를 가만히 두고 있는 것이 더 성미에 맞지 않지. (총구를 고쳐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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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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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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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파트너 자리도 내려놓고)
(자존심도 내려놓지 하고 어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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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살상탄 아직도 들고 있음? 딱 한발만 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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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큼 잘 구르는 파트너 만날 수 있어...?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뭐,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니 일단 말은 하지만..
같이 싸우는게 나쁘진 않았다 (이미 보낼 준비)
![](https://i.imgur.com/9IMS9jI.png)
나만큼 호흡 괜찮은 파트너 없었잖아?
조만간 인간이 되어버릴 널 이해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을걸?
다른 사람이랑 파트너 했다가 삐걱거릴지도 모른다?
나만큼 찌리릿 감 괜찮은 사람 없다??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내 파트너로서 네가 온다면 더없이 좋겠지.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이건, 크리쳐였을때 너를 소생시키기 위해 죽였던 속죄이자 동질감이겠지.
그러니 결정해.
네 스스로.
나아가도 괜찮고, 남아도 괜찮으니.
파트너가 아닌, 네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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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배려해주는 척 하는데 말이야... 성격이랑 안어울리거든? 그렇게 성격 왔다갔다 하면 옆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장단 맞춰주기 힘든 줄 알아?(투덜투덜투덜...)
그리고.. 어차피 목숨을 걸고 싸운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거든. 게다가 내가 위험하면 구하러 올 거잖아? 내 실력만큼이나 믿고 있어. 단지 내가 지켜야할 곳이 어딘지 가늠하고 있었을 뿐이야. ... ... ...그러니까 아기처럼 손가락만 쪽쪽 빨기 좋은 곳이라고 한거 사과해.(어쩐지 그 선택을 하려고 했어서 사과 받아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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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소리, 어울리지 않는 말을 입에 담는 건 한순간이면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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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봐주는건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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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이런 곳에서 성장하고 싶진 않을 거야....
제 계산으로는.. 네, 맞습니다. 위협이 사라진다면 그들은 마땅히 있어야할 집으로 돌아가게 되겠지요.
하지만.. 모리아나, 빅터 님의 신체 능력, 그리고 적의 능력을 대조했을 때,
승률은 0.000194%입니다.
생명 부지를 위해 가지 않는 쪽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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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라 하면 모르겠군.. 그 낯선 할아버지.라고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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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는 대로 도우러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이곳을 부탁해도 될까요?
![](https://i.imgur.com/9IMS9jI.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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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58/29/11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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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집마련했어야했는데!!
집 두고 뛰쳐나온 값은 톡톡히 받아낼거야!(빅터한테)
기준치: | 85/42/17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4 |
![](https://i.imgur.com/mwHRw2i.png)
기준치: | 70/35/14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5 |
![](https://i.imgur.com/9IMS9jI.png)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100/50/20 |
굴림: | 9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9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피해: | 5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1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9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1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5 |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100/50/20 |
굴림: | 4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7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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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imgur.com/mwHRw2i.png)
..아직이야.
![](https://i.imgur.com/9IMS9jI.png)
(다시한번 살상탄을 조준하고 신을 향해 발사한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1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9 |
![](https://i.imgur.com/mwHRw2i.png)
기준치: | 70/35/14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0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9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7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9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5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2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7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7 |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75/37/15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어떻게든 받아들여야지! 한번 쥐어본 힘 두번이라고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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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imgur.com/9IMS9jI.png)
... ... ...고민하게 만드는 뉘앙슨데...(마른 입술을 훑다 벌어지는 주변의 풍경을 가볍게 훑는다.) 미안하지만 소중한 사람이 그닥 많은 편이 아니라서 말이야.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시선을 돌려 제 옆에 쓰러져 있는 이를 바라보며 그가 제 선택을 말렸을까 고민하면, 그럼에도 분명 자신과 같은 처지에 같은 선택을 했으리라 짐작한다. 늘 '시달린다'고 표현했지만 그나 자신이나 비슷한 이치에 같은 생각을 품고 있었으니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게 아니라도 제가 지켜야할 것이 뭐가 더 있나. 복잡한 사념에 망설여질까 고개를 돌리고 바늘을 사용한다)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100/50/20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5 |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4 |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https://i.imgur.com/mwHRw2i.png)
나중에 보지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100/50/20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3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4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6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2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 |
![](https://i.imgur.com/9IMS9jI.png)
기준치: | 100/50/20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524 |
(필살기를 썼어요옹)
![](https://i.imgur.com/mwHRw2i.png)
![](https://i.imgur.com/9IMS9jI.png)
나중에 들어볼 것도 없지? 이걸로 내 희생은 증명됐잖아?(알아줄 사람은 없겠지만... 나부끼는 바람에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닿지 않는다) 그러니까 엄한데 힘빼지 말고 돌아가. 치료받지 않으면 더 큰일날 거야. 인간의 몸은.. 너무 나약한 걸 알잖아.(괜히 모질게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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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imgur.com/9IMS9jI.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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