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원본 링크 : https://yrya41.postype.com/post/3212555
라비앙과 피에트로로 다녀왔어요!
플레이타임 3시간
내일은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내일 있을 kpc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잠에 들려던 찰나, 초인종 소리가 들립니다. 시계를 보니 막 열두 시가 지나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가 되자마자 찾아온 사람이라니, 혹시 kpc일까요?
문을 열자마자 달콤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문 너머에는 아무도 서 있지 않습니다. 발치에 놓여있는 것은 다름 아닌 택배 상자. 상자 안에 들어있는 건 kpc의 모습을 한 초콜릿입니다. 이렇게 똑같은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니. 요즘 기술이란...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 kpc의 초콜릿이 천천히 눈을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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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즈의 회사 근처에 맛있는 초콜릿 가게가 생겼다고 합니다.
초코가 들어간 빵과 과자,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초콜릿이 진열되어 있어,
골목 근처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소중한 사람에게 줄 초콜릿을 구하기 바쁩다고 하지요.
언젠가 그 소식을 들은 로즈는,
당신의 마음에 꼭 드는 초콜릿을 준비하겠다고 자신만만했습니다!
어찌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하는지,
괜찮다곤 했지만 아무래도 기대가 됩니다.
짧은 출장을 나간 로즈와 오랜만의 데이트!
내일을 기다리며 잠자리에 들려던 찰나..
초인종 소리가 들립니다.
이 시간에 누구지?
시간을 보니 막 자정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상합니다. 로즈는 분명 내일 돌아오기로 했는데...
..공주 이대로 잠들거야?
띵동 띵동....
피에트로 구스타브: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누구지.. (문앞에 다가가서는) 누구세요?
누구세요?
물어보는 말에는 일체 대답이 없습니다.
이 시간에 소포라도 온 걸까요?
피에트로 구스타브:내가 잘못 들었나.. (슬쩍 문을 열어본다.)
슬쩍 문을 열어 방문인을 확인해보려고 하면..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밖에서부터 달콤한 냄새가 흘러들어오네요!
발치에 놓여있는 택배 상자만이 피에트로를 반깁니다.
리본으로 예쁘게 포장되어있는 상자입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이 시간에 택배? (상자를 들어보이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나한테 이런게 올 사람이...
있죠.
보낸 사람 이름은 로즈.
주소에는 [냐루냐루☆발렌타인 초콜릿]뿐!
로즈가 몰래 선물을 보낸 걸까요?
피에트로 구스타브:로지? ..이상하네. 로지라면 어짜피 내일 돌아오기도 하고 직접 전달 해줄 아인데 서프라이즈 이벤트라도 해주려고 그러나? (웃으며 상자를 살펴본다.)
그녀라면 충분히 피에트로를 깜짝 놀래켜주기 위해 뭐든지 할 성격이니까요.
피에트로 구스타브:
침침...
자야할 시간에 잠을 못자고...
붉은 리본으로 예쁘게 포장된 초록색의 상자입니다.
겉면에 하트가 잔뜩 그려져 있어 꽤 사랑스럽습니다.
붉은 리본 끝에는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3월 20일까지. 맛있게 드세요.]
3월 20일이면…. 막 12시가 넘었으니 오늘까지네요.
피에트로 구스타브:붉은 리본으로 장식한 초록색 상자라니..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것 같구나. 음.. 이러면 마치 오늘까지 먹으라는 얘기로 들리는데. 자기전에 먹고 잘까?
로즈가 이 밤에 급하게 보낸 이유도 다 유통기한 때문일까요?
피에트로가 리본을 풀어 상자를 열어보면...
열자마자 보이는 건 눈을 감은 채 웅크려 누워있는 로즈입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로지? (눈이 휘둥그레)
상자 안에? 오히려 좋아.
하지만 당신은, 곧 이것이 로즈의 모습을 한 초콜릿이란 걸 깨닫습니다.
피부색도, 머리카락 색도 모두 로즈와 똑같은 색의 초콜릿이네요.
옷은 로즈가 평소 즐겨 입던 익숙한 옷이네요.
달콤한 초콜릿 향이 진하게 풍겨옵니다.
이렇게 똑같은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니….
그 가게, 괜히 인기가 많은 게 아니네요.
지나치게 달콤한 향이지만 거부감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어머.. 너무 리얼해서 잠깐 로지가 작아진줄 알았지 뭐니.. 맛있는 냄새는 나지만 막상 먹자니 조금 고민 되는걸..~
작아졌다고 봐야할까요..
이 커다란 상자는 꼭 로즈와 똑같은 키로 만들어진 초콜릿을 포장하고 있는걸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찰나, 로즈의 초콜릿이 천천히 눈을 뜹니다.
라비앙 로즈:.... ...(눈을 깜빡거린다) ...피에트로?
피에트로 구스타브:로지.. 너 초콜릿이 아니었네?
라비앙 로즈:...(황당하다는 듯이 바라본다) ...나보고 초콜릿이라는거야? 그러고보니 계속 나한테서 초콜릿 향이 나는데..
피에트로 구스타브:무슨일이 있었던거니? 자정에 소포가 와서 열어봤더니 네가 들어 있었거든. 그것도 초콜릿 향이 진하게 나서 네 모습을 한 초콜릿인줄 알았어.. 하마터먼 먹을뻔했네. (손 뺨에 얹고 수줍은 얼굴..)
라비앙 로즈:자정?(주변을 둘러보다 밤인걸 뒤늦게 알아차리고) 세상에, 나 그럼 계속 상자 안에서 잠들어있었던거야? (그리 말하다... 제 가슴팍을 다소곳하게 가리더니) 아직 준비도 덜 됐는데.
피에트로 구스타브:으음~.. 로지한테 이렇게 달콤한 향이 나는데 나에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라도 열어주려고 그런거 아냐? 아무리 생각해도 잡아 먹어달라고 이벤트 열어준 것 같은데.
라비앙 로즈:....(흥... 그런 이벤트도 나쁘지 않지만...) 아니야. 이번에는 진짜 네게 초콜릿을 사주려고 가게에 갔던 거란 말이야. (물론 네가 잡아먹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못이기는척 중얼거리더니)
피에트로 구스타브:큰일인 걸.. 누가 로지를 상자안에다 넣어둔걸까. 난 조금 걱정이야. (로지를 공주님 안기해서 침대에 눕혀준다.)
라비앙 로즈:(꺅♥) 너무 로맨틱한거 아니야? 이대로 날 정말 잡아먹으려고♥(상자안에 누가 넣어놨는지는 이제 상관없게 되어버렸다.)
피에트로가 로즈를 안아 들고 일어서려고 하자,
로즈의 몸이 잠깐 기우뚱하더니 받쳐든 다리가 꺽일 수 없는 방향으로 굽어졌습니다.
그리고는 툭,
왼쪽 종아리가 아예 몸에서 떨어져 버립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로, 로로 로지?!?!?
꺄악, 이게 모람!!!
바닥에 떨어진 다리는 액체를 흘리며 바닥을 적시기 시작합니다.
흘러나오는 액체를 살피자, 집 전체를 풍기를 초콜릿 향,
이 점성과 색은 분명….
피에트로 구스타브:
라비앙 로즈:.. ..(눈이 휘둥그레....) ... 세 ... 상에에......
이성 감소 없음.
라비앙 로즈:... ..내가 잘 못 보고 있니?
피에트로 구스타브:로지 괜찮아? 너 다리가... 아니 왜 초콜릿이 흘러 나오는거지?
어쩐지 안아든 몸도 무른 초콜릿 같은 느낌입니다.
체온도 평소보다, 조금 낮은 것 같아요.
라비앙 로즈:뭐? 괜찮냐고? 미친 것 같지만 사실 전혀 아픈지 모르겠어!
피에트로 구스타브:그런게 있을 수 있나..?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건가?
꿈을 꾸고 있는 걸까요..
라비앙 로즈:...(어안이 벙벙해서 뺨 꼬집!)
아야!
세상에 손이 여간 매운게 아니에요.
이렇게 아픈걸 보면 적어도 꿈은 아니겠죠!
어때요, 한 번 먹어볼래요?(ㅋㅋ)
피에트로 구스타브:아야야, 이 매운손.. 확실히 꿈은 아닌데..
라비앙 로즈:..응? 궁금한거?(라며 빤히 피에트로를 바라보다가....)
목덜미에 고개를 가까이 하면 진한 초콜릿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그리고 가볍게 핥아보면...틀림없는 초콜릿입니다.
핥은대로 가볍게 자국이 남은 것 까지, 명백하게 조금 녹은 초콜릿의 모양새예요.
라비앙 로즈:뭐,뭐,뭐,뭐하는거야??????(소름쫘악~)
피에트로 구스타브:달콤해.. 분명 네게서 초콜릿의 맛이 나. 그런데 내가 핥는게 느껴지니?
라비앙 로즈:.... ....(꼭 변태가 된 기분) 아,안,안느껴지는게 더 비정상 아니야....?!(라고 다리 떨어진 사람이 말하는 중.)
피에트로 구스타브:그럼 큰일인데.. 어쩌면 좋담. 네가 초콜릿을 사러 갔던 가게에 한번 가볼까? 원인은 알아야 할테니까. 이러다 로지가 전부 녹아 버리면.. (상당히 걱정 되는 얼굴을 하고 있다.)
라비앙 로즈:녹아버리면.. ..(상상하기도 싫다는 듯 미간이 찌푸려진다. 이내 한숨을 내쉬다가) 하아.. 지금이라면 시간도 늦어서 문을 닫았을거야.
그러고보니 저 다리로는 걸을 수도 없겠죠.
아니, 초콜릿이 걸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안긴 채 움직여야한다면 피에트로의 체온이 로즈가 녹아버릴지도 몰라요.
피에트로가 떨어진 다리를 붙여볼까요?
피에트로 구스타브:이거.. 붙일순 있는 거니? (다리를 들고 어떻게든 붙여본다.)
우와아아악
피에트로 구스타브:(이럴수가)
녹아내린 초콜릿 덕분에 어떻게 잘 연결은 되었습니다만..
전혀 관절이 움직이는 방향이 아니에요!
피에트로 구스타브:어머..
완전히 꺾일 수 없는 방향으로 결합시켜버렸습니다!
라비앙 로즈:... ....피에트로!(못살아!)
피에트로 구스타브:잘못 붙여 버렸네.. 어쩐담..
피에트로 구스타브:다시 해볼게. 기다려보렴.
휴,(땀슥)
이번에야말로 관절을 생각해 잘 교차시켰습니다.
로즈는 금방 붙은 다리에 적응한 듯 쉽게 다리를 움직이네요.
라비앙 로즈:... ... ... 하마터면 정말 큰일날 뻔 했어.
피에트로 구스타브:다리 움직일 수 있겠어?
라비앙 로즈:으음, 조금은.. (어깨를 으쓱인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내 몸은 산산조각이 나서 날아가버릴지도 몰라.(초콜릿은 그런 존재야)
피에트로 구스타브:아침이 될때까지만 다용도실에 있어볼래? 거긴 서늘해서 그때까진 녹진 않을거야.
라비앙 로즈:.....................................................
피에트로 구스타브:하지만.. 나랑 같이 자게 된다면 뜨거워져서 전부 녹아 버릴지도 모르는걸..♥
라비앙 로즈:.........................................(하.... 마땅한 변명을 찾지 못하고 그대로 납득해버림.....) .... 넌... 진짜.....
피에트로 구스타브:하하, 그래.. 조금 미안하니까 다음엔 내가 다용도실에서 자도록 해볼까? (로지를 다용도실에 옮겨요.)
라비앙 로즈:..(옮겨주기까지? 완전히 초콜릿 신세...) ... ......
피에트로 구스타브:중간중간? 내가 중간에 깰 수만 있다면 확인하러 가줄게.몇시간만 기다려 줘.
라비앙 로즈:..(힝... 간만에 만나서 피에트로랑 잔뜩 부대끼며 이 밤을 뜨겁게 보내고 싶은 생각이었는데... 너무너무 슬픈 눈으로 피에트로를 보내줘요) 응.. 잘자.... (굿나잇 뽀뽀로 초콜릿 키스를 겸해요)
어쩌다 로즈가 초콜릿이 되어버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해가 뜨고나서 초콜릿 가게에 찾아가는 수 밖에 없겠네요.
우선은 시간이 늦었으니 잠에 드는게 좋겠습니다.
비록 초콜릿이 되어버린 로즈지만...
다용도실에 보내버린 마음이 좋진 않습니다.
.
.
잠이 든 피에트로는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눈을 뜹니다.
온통 초콜릿 색인 공간이 끝없이 이어져 있고,
주변을 둘러보아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은 온통 초콜릿으로 뒤덮여있습니다.
발을 뗄 때마다 초콜릿이 녹아 발에 진득하게 눌어붙습니다.
당신은 문득 자신이 무언가를 들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이 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다리 한 쪽입니다.
다리 한 쪽 밖에 들고 있지 않음에도 그것이 로즈의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로지?! (다리를 보고 상황 파악 됐는지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로지, 괜찮아? 로지! 어디있니?
주변을 둘러보던 그때, 어딘가에서 처음 듣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초콜릿입니다.”
그 목소리는 남자 같기도 하고, 여자 같기도 하고, 기계음 같기도 합니다.
"자, 맛있게 드세요."
피에트로가 손을 내려다보자,
손에 들려있던 로즈의 다리는 어느샌가 로즈의 머리로 바뀌어있습니다.
머리뿐인 로즈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습니다.
이윽고 주변 공간이 흘러내립니다.
머리가 아플 정도의 달콤한 향이 피에트로를 덮치고,
마침내 피에트로는 눈을 뜹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헉..! (퍼뜩 눈을 뜨고 심호흡 한 뒤 다용도실로 걸어간다.) 로지, 거기 있니? 괜찮아?
눈을 뜨자, 익숙한 당신의 방 침대 위입니다.
창문으로 아침 햇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방금 보았던 것은 꿈이었던 걸까요?
시간을 확인하자 아침 7시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꿈자리가 뒤숭숭해 다시 잠들 수 있을 것 같진 않네요.
다급히 다용도실로 달려가, 로즈의 상태를 살펴보면,
다행이 편안한 표정으로 자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로즈에게는 달콤한 초콜릿 향이 납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크게 한숨을 내쉬고) 하아, 로지.. 다행이다. 괜찮았구나. (끌어 안으려다 부서질까봐 멈칫)
라비앙 로즈:(다가오는 인기척에 슬그머니 눈을 뜨곤) 으음... ..피에트로...?(비몽사몽한 얼굴로 자연스럽게 팔을 둘러 안으려다가 같이 멈칫...) ... ... ..
피에트로 구스타브:아니, 부서질까봐.. 하아. (식은땀을 닦아내며) 안좋은 꿈을 꿔버린 바람에 걱정되어서 달려왔어. 자는 동안 불편한건 없었고?
라비앙 로즈:(잠들기 전까지 엄청 뒤척거리며 잠을 설쳤던 것 같은데, 걱정하는 얼굴보고 씻은듯이 사라진 기분...) 5분동안 확인하러 와준다고 해놓고 어느새 잠들어버린 널 기다리는 건 조금 힘들었지만... ...뭐, 괜찮아.
피에트로 구스타브:응, 그렇게 됐네. 그래도 원래 이 시간에 일어나는 편이긴 하니까. 슬 가게에 갈 준비를 해볼까 싶은데.. 너무 이른가?
라비앙 로즈:(고개를 잘게 내젓고는) 아니야, 조금이라도 빨리 해결해서 얼른 너를 잔뜩 끌어안고 싶어... ... ...(한동안 못본얼굴 초콜릿이라도 묻을까 한번도 못만져봤네..) 얼른 준비하고 나서자.
아주 인기있다던 초콜릿 가게니, 일찍 오픈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서둘러 준비하고 대망의 초콜릿 가게로 나서볼까요?
피에트로 구스타브:응, 준비 좀 하고 올게 조금만 기다려. (홀라당 씻고 갈아입고 가게로 나서요.)
홀라당 씻고 옷을 갈아입은 피에트로는,
로즈와 함께 회사 근처에 자리한 초콜릿 가게를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일까요
로즈를 따라 가게의 위치로 곧장 찾아갔지만,
가게는 불이 꺼진 채 문이 닫혀 있습니다.
문패에는 [영업 종료. 감사합니다.] 라는 팻말이 걸려있습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어째서? ....아직 문이 안열린거겠지?
피에트로 구스타브:
팻말을 뒤집어보자 [급한 용건은 해가 진 후에] 라고 쓰여 있습니다.
아무래도 해가 졌을 때쯤에 다시 와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이 가게.. 밤에만 문을 여는구나. 참,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지금은 돌아갈까?
라비앙 로즈:..... ..확실히 퇴근 후에 가게를 찾아오긴 했었지.(그럼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려야하는거야? 투덜거리듯이 작게 중얼거리고는)
피에트로 구스타브:뭐, 그래도 괜찮아. 근처 괜찮은 카페라도 가서 시간 때울까?
라비앙 로즈:(고개를 끄덕여) 가자, 자주 찾아가는 카페가 있어.
주말 오전의 카페는 한적합니다.
달그락거리며 오픈을 준비하는 카페직원과
근근히 테이크아웃하는 손님 한 두 명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사람이 거의 없어 더욱 사람들 눈을 피할 수 있을테지요.
라비앙 로즈:.... ...커피는 뭐 마실래?(그 전에. 초콜릿은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요?)
피에트로 구스타브:(아무래도 곤란한 편이죠)
라비앙 로즈:(베,베트남... 뭐?)
피에트로 구스타브:베트남 커피가 맛이 있단다.
라비앙 로즈:... ... ... ..그런, 세밀한 입맛이 있는지는 몰랐어...(뭐, 맛있다고 하니까요) 베트남 바닐라 라떼 하나, 그리고... ... ... ..(20년간의 긴 아메리카노 인생. 오늘부로 접습니다.) 아이스 초코 하나 주세요.
피에트로 구스타브:계산은 내가 할게. (현금을 내민다..)
로즈가 주문과 함께 꺼낸 지갑이.....
라비앙 로즈:.... 응? 안그래도 되는데..
카페 직원 앞에서 서로 돈을 내겠다는 염병을 떨곤, 음료를 기다립니다.
손님이 없던 탓에 빠르게 음료를 받을 수 있었네요.
라비앙 로즈:....(그래서 돈은 누가 냈을지?) 2층으로 올라가자.
피에트로 구스타브:(돈은 누가 냈을까? 1.공주 2.걔 2)
라비앙 로즈:아~ 까비~
피에트로 구스타브:아무튼 마셔볼까? 그나저나 너는 마셔도 괜찮을지 모르겠네.
라비앙 로즈:..아이스 초코니까 괜찮지 않을까? 적어도 핫초코는 아니니까...
피에트로 구스타브:그래도 액체에 닿으면 녹기는 하니까 조금 걱정이야.. (그렇게 말하곤 라떼를 홀짝)
라비앙 로즈:.....(따끈하고 맛있는 라떼 냄새에 살짝 킁) 설마, 그런거 가지고 녹을까봐.
다행히 뭔갈 마신다고 몸이 녹아내리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뜨거운건 조심하는게 좋겠지만... ...
라비앙 로즈:...(초코를 홀짝거리며 어제의 일을 되짚어 보던 중.) 그러고보니 그 초콜릿 가게 직원..
피에트로 구스타브:응, 그랬니?
라비앙 로즈:그러면서 묻는 말이 받는 사람이 가장.. 좋아할만한걸 물었는데..
피에트로 구스타브:(네 눈을 바라보고 웃는다.) 가장 좋아하는 거라니. ..그야 당연히 로지잖아. 당연한 대답인 걸?
라비앙 로즈:......(로맨틱한 멘트... 아이스초코가 두세배로 달달해지고 있어요) ...맞아.
피에트로 구스타브:후후, 잘했어. 너라면 그렇게 대답할거라 생각했어. ..그런데 그런 다음엔?
라비앙 로즈:...그러더니 알겠다며
피에트로 구스타브:그 후론 기억이 없는거니? (곰곰 생각하다가) 애초에 그런게 가능한거야? 그러니까 지금의 로지가 눈앞에 있는 거겠지만.. 그런거라면 조금 곤란한데..
라비앙 로즈:(초코 호록...) 응, 그 이후로는 기억에 남는게 없네... 사실 그런게 가능한지 아닌지 조차 가늠할 수 없지만 말이야.
피에트로 구스타브:으음, 차라리 다리가 부러진게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나? (조금 살벌한 말이지만..) 아무튼 가게에 찾아서 묻지 않으면 안되겠어. 어찌 되었든 너는 원래대로 돌아와야 하니까.
라비앙 로즈:(고개를 끄덕여..) 돌아가면 나를 잔뜩 받아줄 각오를 하는게 좋을 거야. 만나자마자 품에 제대로 안겨보지도 못한 내 마음을 너라면 잘 알고 있겠지..!
한참 이야기를 떠들고 있자면,
훤칠하게 생겨 좋은 인상을 주는 남자가 다가옵니다.
: 어머, 두 분 너무 보기 좋으세요~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조화를 가진 커플이 있을 수가!
남자는 두 사람이 굉장히 보기 좋다고 극찬하며 전단지 한장을 건네줍니다.
아무래도 카페에 판매원이 든 모양이에요!
피에트로 구스타브:후후, 고마워요. 저희가 좀 잘 어울리긴 하죠. (전단지를 받아 본다.)
라비앙 로즈:(얘는 이렇게 수상한 사람이 다가와서 말을 거는데 어쩜 한치의 거부감이 없담)
[키스는 영혼의 전달. 오늘 하루 만큼은 소중한 사람과 초콜릿 키스를 해보는게 어떨까요?]
전단지를 살펴보던 피에트로,
피에트로 구스타브:
아래에는 여러가지 초콜릿 사진과 설명이 쓰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라? 맨 마지막 초콜릿은 사진없이 설명 뿐입니다.
초콜릿의 이름은 [당신의 소중한 사람]
전단지 구석에 [냐루냐루☆발렌타인 초코]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재미있는 전단지네요. 이 마지막부분의 대해서 설명 해주실 수 있나요?
남자에게 질문하기 위해 고개를 들어보지만..
이미 남자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라비앙 로즈:... ...우리한테 전단지만 주고 냉큼 가셨어.
피에트로 구스타브:사랑하는 사람의 키스는 영혼의 전달..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과 초콜릿 키스를 해보세요.. 라고 적혀 있는데? 이 마지막 부분이 신경 쓰이네. 발렌타인 한정 초콜릿,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라는데?
라비앙 로즈:(네 말을 가만 듣다 꿈뻑...) 그럼 저 사람은 내가 초콜릿이라도 되어버린걸 알아버린게 아닐까?(마지막 남은 아이스초코의 한입을 마시다가) ... .... ....
피에트로 구스타브:응? 본적 있는 얼굴이니?
라비앙 로즈:그건... ..(다시 무표정..) 기억이 잘 나지 않아.
피에트로 구스타브:(귀여워라..) 이 빈칸에 네 얼굴이라도 넣어 둬야 하는걸까? 누가봐도 그러라고 건네준 거 같지 않니?
라비앙 로즈:...뭐어?
피에트로 구스타브:응, 나도 썩 달가운 기분은 아냐. 마치 네가 상품 같고... 그렇잖니. 이 전단지를 왜 준걸까. 우리에게 뭔가 알려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라비앙 로즈:...어디 내놓아진 상품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어.(단호하게 이른다) ...글쎄, 뭔가 뜻하는 바가 있겠지만... 초콜릿 키스라니.
피에트로 구스타브:당연하지. 내가 허락 못한단다. .... .... 로지는 내건데.. 안그렇니? (작게 중얼이다 이내 바라보곤 웃는다.)
라비앙 로즈:...........
피에트로 구스타브:그래, 그러자꾸나. 마침 잔을 다 비우기도 했고.
비운 잔을 카운터에 반납하고 우리는 카페를 나섭니다.
라비앙 로즈:그러고보니, 이 근처에 작은 전시회를 하는 공간이 있다고 들었거든. 직원들에게 들은거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피에트로 구스타브:전시회? 좋지. 딱 데이트 기분도 나고 괜찮을 것 같네. 그럼 안내 해주겠니?
로즈의 안내를 따라 카페에서 나와, 29분 정도 걸으면,
건너편으로 전시장이 보입니다.
멀리서 보면 그저 작은 가게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늑한 공간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면 전시장 앞 패널에는
라비앙 로즈:..여기서 주기적으로 작가들이 전시회를 한다고 들었어, 조금 철은 지나가고 있지만.. 이번에는 겨울 바다인가보네.
피에트로 구스타브:전시장이 작고 아늑하구나. 이런곳도 나쁘지 않겠네. 후후, 겨울 바다라니.. 제법 기대 되는걸? 들어 가볼까.
안으로 들어가면 일렁이는 램프조명 위로 얇은 파란 옷감을 덧대어-
마치 바닷속 공간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내부는 이미 몇 명의 사람들이 들어와 작은 공간을 어느정도 메우고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이 공간에는,
작은 캔버스에 유화로 칠해진 바다의 풍경과,
바다에서 육지를 동경하는 인어의 모습,
이윽고 두 연인이 차가운 모래사장을 거니는 장면까지.
바다에서 이루어질 각각의 세계가 세밀한 터치로 묘사되어,
마치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예쁘구나.. 유화라서 오히려 겨울 바다 그림이 더 사무치는 것 처럼 보이네.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출 되어 있으니 조금 더 보기도 편하고..
라비앙 로즈:그러게.. 난 이 바다를 그린 질감이 참 좋더라.(이미 아늑한 공간에 마음이 풀어쳐서 피에트로에게 살짝쿵 기댔어요) 그래도 인어라니.. 너무 소설 속 이야기 아닌가?
피에트로 구스타브:그렇기에 표현할 수 있는 거겠지. 우리가 마주할 수 없는 상상속의 존재를 마음껏 연출 할 수 있는 것이 예술이잖니? 나는 제법 좋아한단다. 인어.
라비앙 로즈:그냥 조금, ..너무 이상적인 그림이 아닌가 싶어서... 인어공주이야기도 마지막엔 물거품으로 변하잖아?(그래서 해피엔딩을 주고 싶었던 건가.. 작게 중얼거리며 그림들을 바라본다) 언젠가 네가 그리는 그림도 보고싶어. 원하면 전시회도 열어줄 수 있는데..(농담.)
피에트로 구스타브:물거품으로 변하는 본래의 이야기를 다르게 각색 해보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구나. 하하, 나는 그림은 잘 못그리는걸. 예술가도 아니고.. 식물관을 연다면 모를까.
라비앙 로즈:하지만.. 네가 그리는 그림을,,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걸.(너를 올려다보다) 식물관이라면... ... ... 네 가게도 그 의미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아?(가만 떠올려봄...)
피에트로 구스타브:하긴, 내 가게도 작은 식물원이라면 마찬가지이긴 하겠네. ...나 이런 그림들에 비해선 잘 못그리는데.. 아이들 낙서 같을지도 모른단다 괜찮겠니?
라비앙 로즈:....그래? 그럼 나중에 서로 얼굴 그려주기 해볼까? 이젠 얼마나 못그릴지 기대되기 시작했어.
가볍게 한바퀴를 돌고 출구로 나서는 카운터에는,
작가가 그린 그림이 그려진 엽서, 조개 모양의 펜던트 목걸이, 진주모양이 박힌 반지 따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예쁘네. 기념품 하나 사갈까?
라비앙 로즈:(주변을 둘러보다 이내 소품에 눈길을 돌리고는) 그래, 이번에는 내가 사줄게, 어떤게 좋아?
피에트로 구스타브:음, 그럼 로지가 골라줘. 나는 뭐가 어울릴 것 같니?
라비앙 로즈:내가? 으음...(가만히 소품들을 둘러보다가... 조개모양의 펜던트를 집어든다.) ..이게 좋겠어. 안에 내 사진을 끼워 넣으면 더더욱 좋고.
피에트로 구스타브:그거 좋은 생각이네. 그럼 그걸로 사주렴 로지 사진을 넣어서 내일 들고 다닐게.
라비앙 로즈:(괜히 마음이 들떠요) 그럼 나도 네 사진을 걸어서 하고 다녀야지.
로즈는 진열된 팬던트 중 가장 모양이 예쁜 조개를 골라 2개 구매합니다.
라비앙 로즈:얼른 집에 돌아가서, ...(걸고 싶은 사진을 찾으러 가자는 둥, 재촉하려고 하다) ...아직 집에 갈 때가 아니구나.
피에트로 구스타브:응, 다음에 시즌이 바뀌면 또 구경 오자.
둘은 전시회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옵니다.
이젠 어디서 시간을 떼워야 할까...
그 순간, 둘 사이의 대화를 가로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거기 조심해!!!!”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면 자전거를 타고 있는 남성이 이쪽으로 세차게 달려옵니다!
라비앙 로즈:(네 쪽으로 한 눈 판사이에 뒤늦게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다) 꺄악!
피에트로 구스타브:로지! (반사적으로 로지를 감싸 피한다.)
호오라, 민첩 판정
피에트로 구스타브:
자전거를 탄 남자는 둘 사이를 가로지르려다..
피에트로의 보호에 다행이 부딫히는 사고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 뒤로 자전거를 피하려던 사람이 로즈와 부딫히며-
피에트로 구스타브:?
로즈의 왼 팔이 맞부딫히며 튕겨나갑니다.
그렇게 됐다.
그리고 충격을 받은 로즈의 왼 팔이..
크게 떨어져나가 바닥을 구릅니다!
주변을 둘러보며 힐끗거리던 사람들도 굴러다니는 팔을 보곤 놀라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로지! 괜찮니?!
A: 여기 이사람 팔이 바닥에….!
B: 119를 불러!!!
C: 사람을 어떻게 쳤길래 이런거야?!
A: 피가 많이 나는데 괜찮으신가요?!
로즈가 아무리 사람같이 생겼다지만 자세히 보면 금방 초콜릿인걸 알텐데요.
왜 다들 이런 반응일까요?
피에트로 구스타브:(죤내 두번쨰로 온놈에게 화내고 싶은마음 참으며 근데 누구냐 나와봐)
하
두번째로 치고 간 여성은,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숙여 사과하다
떨어진 왼 팔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었죠.
어느덧 주변에는 사람이 잔뜩 몰립니다..
어디서 이렇게 사람이 몰려온건지, 머지않아 구급차도 도착할 것 같습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로지, ..로지 정신이 들어? 괜찮니?
라비앙 로즈:헉, 까,깜짝이...꺄아악!!(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다 떨어진 자기 팔을 보고 같이 소리를 질러요)
이런! 더 소란스러워 지기 전에 얼른 자리를 피해야겠는걸요!
피에트로 구스타브:하, 사람이 몰려 들기 시작했어. 눈에 띄이는건 또 곤란한데.. 우선 다른곳으로 피할까? (그들에겐 이 상황이 당황스럽겠지만.. 로지를 부축하고 팔도 챙기고 자리를 이동해요.)
로지를 부축하고, 팔도 챙기고...
오늘따라 정신없는 하루입니다.
우선은 몰려드는 인파에서 멀어지기 위해, 그리고 저 멀리서 들려오는 구급차에 타지 않기 위해..
한참을 사람들 눈을 피해 도망치자,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었습니다.
라비앙 로즈:(헉..헉... 빠르게 도망치느라 살짝 지쳐서 녹아내림..) 히,힘..힘들어....
피에트로 구스타브:로지 괜찮아? 좀 차가운 곳에 갈까? (걱정 되는듯 바라보고) 녹으면 곤란해..
라비앙 로즈:하아...하... .우,우선... 팔좀... (붙여줘.... 어쩐지 녹아내려 살짝 덜렁거리는 팔을 내어보인다....)
피에트로 구스타브:그래, 남들이 보면 또 곤란하니까. 기다려보렴 (팔을 들고 어케어케 붙여봅니다.)
말하지 않아도 훌륭하게 해내는 애인.
한번 붙여본 일에 두번이 어려울까요.
이번에는 능숙하게 관절에 맞춰 팔을 이어붙입니다.
라비앙 로즈:(몇 번 팔을 이리저리 돌려보다 겨우 다시 한숨...) .....휴.. .. ..괜찮아, 이제 해도 지고 있고...
피에트로 구스타브:그래, 이쯤 되면 문도 열었겠지? 어서 가게에 가보자. (로지를 데리고 가게로 이동한다.)
로즈와 피에트로가 다시 가게로 돌아갔지만,
가게는 여전히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문에 걸려있던 영업 종료 팻말이 사라졌고, 살짝 열려있기만 합니다.
안에 사람이 있는 걸까요?
피에트로 구스타브:아, 문은 열려 있나보다. 어서 들어가보자. (문을 열고 들어간다.)
조심스레 문을 열면, 문은 별 저항 없이 쉽게 열립니다.
내부는 불이 꺼져있어 온통 어둡고,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지만,
평범한 디저트 가게 같은 내부입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음, 방금 막 열기 시작한건가? 불은 안켜져 있는데.. 저기, 계신가요? (주인을 찾는듯 불러본다.)
주인을 불러보고자 한다면 들려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우선.. 불을 켜서 안의 상황을 살펴볼까요?
피에트로 구스타브:(스위치를 찾아 불을 켜고 주변을 살펴본다.)
어두운 실내의 벽면을 더듬어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켭니다.
불을 켜자, 내부는 온통 분홍색이며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인테리어입니다.
정면에는
피에트로 구스타브:(우리 공주가 이렇게 귀여운 가게에서 초콜릿 고르고 있었을 생각하니 살짝 미소가 띄어져요.) 음, 쇼케이스쪽부터 살펴볼까.
라비앙 로즈:......(문득 이렇게 귀여운 가게에서 정신없이 가게를 둘러봤었다니,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내심 민망해하는중.)
조사:쇼케이스에는 여러 가지 초콜릿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하트 모양 초콜릿, 동전 모양 초콜릿, 온통 평범한 것들뿐입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음? (메모지가 신경쓰여 살펴본다.)
[초콜릿: 배송 완료(영혼 동봉)
로즈의 본체: 배송 중(저녁 이후 자택에 도착 예정)]
피에트로 구스타브:이건... 로지를 말하는걸까?
라비앙 로즈:(민망해하다가...) ... ...나? 뭘?(너를 따라 쇼케이스를 바라본다)
피에트로 구스타브:여기 메모지에 로즈의 본체라고 쓰여져 있길레. 널 말하는걸까 싶어서. (곰곰 생각하다가 자리를 옮겨 카운터를 살펴본다.) 안 계세요?
라비앙 로즈:..하지만 내가 처음 왔을 땐 이런게 없었는데..(으음... 쇼케이스만 빤히...)
조사:카운터로 가면 개미하나 보이지 않네요.
피에트로 구스타브:
수많은 노트 중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 보입니다.
[대상이 없어지면 환각은 풀린다]
피에트로 구스타브:이게 무슨 말이지?
라비앙 로즈:.... 응? 그런거 함부로 봐도 괜찮아?(카운터라니. 어쩐지 불안)
피에트로 구스타브:들어가서 뭔갈 하는건 아니니까. 주인분이 계신가 하고... (이게 무슨 의미일까.. 생각에 빠져요.)
라비앙 로즈:....으음.... .(너를 따라 고민하는듯 턱을 괴다) 우선.... .... ....
피에트로 구스타브:응, 난 그게 너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가볼까? 주인이 안계시는건 조금 신경 쓰이기는 하는데... 집에 간다고 뭔가 해결을 할 수 있을진... (그래도 우선은 돌아가기로 한다.)
라비앙 로즈:...그게 나라는 건가..?(긴가민가한듯 고개를 기울이다가) ... 연락처라도 남겨놓으면 좋을지도 모르겠네. (오늘처럼 주인이 나타나길 잠자코 시간을 보내는건 정말 질렸거든. 물론 데이트가 싫었다는 건 아니지만. 작게 중얼거리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피에트로와 로즈가 집에 돌아오면,
집 안에 익숙한 상자가 놓여있습니다.
초콜릿이 된 로즈가 처음 담겨있던 상자와 똑같은 상자입니다.
받는 사람 이름에는 피에트로의 이름이,
보낸 사람 이름에는 [냐루냐루☆발렌타인 초코] 라고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주소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네요.
피에트로 구스타브:
로즈가 처음 담겨 온 상자와 똑같지만,
붉은 리본에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습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어머, 이거 나한테 온 것 같은데.. 뭐지? 네가 있었던 상자랑 똑같은 상자인데.. 열어봐도 될까?
라비앙 로즈:... ... ..거기에 내가 또 있는 거 아니야?
피에트로 구스타브:하지만 로지는 여기 있는걸.. (상자를 들고 들어가 침대위에 놓고는) 그럼 열어 볼게.(상자를 연다.)
상자를 옮기려고 들어올리자,
상자는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꽤 무겁습니다.
어림잡아 사람 하나가 들어있을만한 무게네요.
피에트로가 리본을 풀어 상자를 열면,
피에트로 구스타브:어?
이성 -1 감소.
상자 속 로즈의 손에
피에트로 구스타브:(로지의 손에 있는 메시지카드를 들고 읽어봅니다.)
조사:메세지 카드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습니다.
문서:원래의 몸을 돌려드립니다. 내용물은 받으신 당일에 직접 채워주세요.
라비앙 로즈:..워,원래의 몸이라니.... (물론 초콜릿 몸을 진짜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 ..너무... 기분이 이상한데...?
피에트로 구스타브:채워 달라는게 무슨 의미지? 아니, 잠깐 여기 있는게 정말 로지라면.. 너는..? (초콜릿 로지를 바라본다.)
상자 속 로즈는 아무리 봐도 진짜 사람의 몸 같습니다.
피부도 따뜻하기 까지 하네요. 이게 로즈의 진짜 몸인걸까요?
피에트로 구스타브:
키스는 영혼의 전달이라는 말을 기억하시나요?
전단지에 적혀있던 글과 유통기한은 3월 20일 까지라고 했던 리본의 글이 생각납니다.
라비앙 로즈:(진짜 몸을 기묘한 시선으로 훑다가 너를 바라본다) 이거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피에트로 구스타브:.... ......... 그게 정답이라 생각해?
라비앙 로즈:...그럼 내 영혼이 원래 몸으로 되돌아 갈 수 있지 않을까?
피에트로 구스타브:만약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잘못 되어서 영영 너랑 대화 못하는 일이 생기진 않겠지?
라비앙 로즈:에이..(괜히 어깨를 으쓱인다) 뭘 걱정해? 키스는 영혼의 전달이라며? 네가 내 영혼을 먹고 진짜 몸에게 전달해주는 거라고 생각해.
피에트로 구스타브:그래, 네 말도 일리가 있어. (한발짝 네게 다가간다.) 부디 네가 말한대로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너를 먹도록 할게. 참으로 기괴하고도 달콤한 초콜릿이 될 것 같구나.
라비앙 로즈:(가까이 다가온 너를 올려다보며 장난스레 웃더니, 손가락으로 네 뺨을 콕 누르면 초콜릿이 베어나온다) 기괴하다니. 가장 좋아하는게 나라고 하지 않았어? 그럼 나를 닮은 초콜릿은 가장 기쁘게 먹어야지.
피에트로 구스타브:(웃고는) 아니, 상황이 그렇잖아. 하지만 이걸로 네가 돌아 온다면 기억에 남는 일이 될거라고 생각해. 나쁘지 않기만을 바라야지. (네 손을 가볍게 붙잡고는 천천히 핥고 먹기 시작한다.)
◈
◈
◈◈◈
피에트로는 로즈를 먹기 시작합니다.
손가락을, 손을, 팔을, 온몸을 입에 넣자 입안에 달콤한 맛이 가득 찹니다.
달콤한 초콜릿 향에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입니다.
당신은 지금 당신이 가장 아끼는 사람을 먹고 있습니다.
입안 가득 소중한 사람을 물어 뜯어먹고, 잘게 씹어먹고 있습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
죄책감이 온몸을 타고 올라옵니다.
아무리 초콜릿인 몸이라고 해도,
당신이 당신의 소중한 사람을 먹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당장이라도 구토가 올라올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로즈를 먹을까요?
피에트로 구스타브:... 그래도 약속 했잖니. (유혹 할 정도로 달콤한 맛이지만 너를 먹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 서서히 몸을 타고 올라가 목덜미를 잘근잘근 먹는다.)
피에트로는 계속해서 로즈를 입에 넣습니다.
두 손은 어느덧 흘러내린 초콜릿으로 범벅이 되어 진득거립니다.
마침내 로즈의 마지막 조각을 씹어 삼키자마자,
비릿한 냄새가 역하게 코를 찌릅니다.
냄새의 원인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볼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의 입가에, 손에,
바닥에 가득한 피가,
피에트로 구스타브:로지...
이성 -1 감소.
낯선 광경에 머뭇거릴 때가 아닙니다.
당신은 로즈를 원래 몸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키스는 영혼의 전달이죠?
피에트로 구스타브:(비릿한 피 냄새에 불안감이 엄습 해 오지만) ..아직 끝난게 아냐. 로지, 부디 눈을 떠주렴. 너와 해야할 것들이 아직도 이렇게나 많단다. (상자 안의 네게 다가가 조심스레 천천히 입을 맞춘다.)
당신은 피투성이가 된 입술로 사랑하는 사람의 원래 몸에 조심스레 입을 맞춥니다.
로즈는 다시 눈을 뜰 수 있을까요?
이 핏자국이 로즈의 마지막 모습이 되면 어쩌지?
피어오르는 불안감을 애써 억누르며 당신은 지그시 눈을 감습니다.
….
…….
두근두근,
가까이서 느껴지는 심장 소리에 살포시 감았던 눈을 뜨자,
로즈의 눈꺼풀이 천천히 들어 올려지는 것이 보입니다.
이윽고 낯익은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몸을 일으킨 로즈는 눈을 두어 번 깜빡이다,
당신을 와락 끌어안습니다.
익숙한 온기가 당신을 뒤덮고, 온몸이 따뜻해집니다.
피에트로 구스타브:로지.. (그제서야 제 눈가가 잔잔히 적셔지며 마주 끌어 안는다.) 잘잤어? 나쁜꿈을 꾸진 않았고?
라비앙 로즈:(꼭 끌어안은 품에 고개를 가볍게 부비다가 올려다보면 가볍게 머리를 쓸어넘겨줘) 나쁜 꿈은 나보다 네가 더 꾼 얼굴인데, 피에트로. 이렇게까지 울상일 이유가 뭐가 있어?
두 사람은 피 웅덩이 위에서 서로를 끌어안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영혼을 전달해준 당신은 로즈의 목소리에 안도합니다.
라비앙 로즈:사랑해, 다 네 덕분이야, 피에트로.
다행히 오늘의 데이트도 행복하게 끝난 것 같습니다.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어쩌면 이것도 추억이 될 것 같네요.
라비앙 로즈:(음쭈)
◈◈◈
◈
◈
피에트로 구스타브:(쭈와아아압)
0320 15:30 ~ 18:43
라비앙 로즈:여보 입에서 초콜릿 맛이 나
피에트로 구스타브:우리 공주의 kiss는 초콜릿 맛이니까..
라비앙 로즈:앗....♥
피에트로 구스타브:그럼 더먹어두 대는댕 (쭈아아압)
라비앙 로즈:우.....(쪽쪽와구와구 피에트로 깨물랭)
장래희망은 한 명분의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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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75/37/15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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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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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나 왜 여기에....(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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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릿 가게에 있다 와서 그런가..?
그래, 분명히 나는 초콜릿 가게 있었는데 언제 여기로 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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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잡아먹으려고.(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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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나 좀 일으켜줄래? 계속 상자 안에 있었더니 다리가 저려서 일어날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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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70/35/14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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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아니, 그보다 로지 너 정말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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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콜릿이 되어버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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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꼬집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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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로지를 뚫어져라 처다보다가) 로지. ... 나 궁금한게 생겼는데 잠깐 실례 좀 할게? (로지의 목덜미에 고개를 가까이 하곤 핥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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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으응.. 간지워..(바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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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내일 일찍 찾아가보는 건 어때? 그 전까지 적어도.. 내 다리를 고칠 수만 있다면.(떨어진 다리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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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70/35/14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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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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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다용도실에서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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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정해..(아니.. 사실 누구보다 제일 뜨거울 지도... ....)
오늘의 신세를 똑똑히 기억해둘거야, 피에트로.. 너도 꼭 다용도실에서 잠들어 봐야해.(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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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래도 여기 있으면 녹아버리진 않겠지...?
... ...중간 중간 확인하러 와 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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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왜 가만히 있어....?(불만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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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닦아주고 싶어. 근데 그러다간 내 손도 녹고 피에트로 이마에도 초콜릿이 묻어버리는 어느하나 좋을 것 없는 상황이라 얌전히 두손 꼬옥...) 그래서 일찍 일어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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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75/37/15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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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기서 막연히 기다릴 수는 없으니까... 아, 아니면 근처 카페라도 가서 기다릴까?(그러니까.. 우리는 어쨋든 간만에 데이트를 하러 나온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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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트남 바닐라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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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때문에 데이트도 제대로 못하고...(이건 자기가 더 서운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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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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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엔 가만 두고보지 않겠어.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물론 초콜릿 향을 내뿜으며 아이스초코를 먹는 제자신이 멀리서 봤을때 얼마나 모에요소인가 상상했다가 미간짚기를 반복했지만...)
![](https://i.imgur.com/cv4Owbq.png)
마셔보고 이상 있는 것 같으면 금방 그만두렴.
![](https://i.imgur.com/GZ0thWc.png)
그랬으면 벌써 다용도실에서 나는 녹아버린 초코물이 되어있었을거야.(아이스초코 홀짝....)
![](https://i.imgur.com/GZ0thWc.png)
내가 네게 선물해줄 초콜렛을 고르고 있을 때 나한테 다가와서는.. 자기가 추천해주겠다고 하는거야.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눈깜빡거리며 초코 홀짝...) 가장 좋아하는게 뭐야?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그렇게 대답했어.(????)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그런 사람을 위한 초콜렛
이 있다고 하더라고,그래서 나도 좋다고 해서 산거야.
..그래서 내가 이렇게 되어버린게 아닐까...?
![](https://i.imgur.com/cv4Owbq.png)
왜 너를 초콜릿으로 만들어 버린걸까.
![](https://i.imgur.com/GZ0thWc.png)
어제처럼 다리가 부러진 일이 없었다면 아마 어제 밤부터 난 네 품에서 뜨겁게 녹아내리고 있었을지도..... ...
... .....가장 좋아하는 모양을 본딴 초콜렛이라서... 그런가? 그래도 본인을 만드는건 조금 너무한데....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기준치: | 75/37/15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수상한 사람이야. 가볍게 중얼거리며 씹더니) 뭐라고 적혀있는데?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혹시 가게 주인이었나...?!(아차, 드디어 깨달은 얼굴.)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네게 줄 초콜릿에 정신이 팔려있었는 걸.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 ..싫어..! 어쩐지 기분이 이상하지 않아..?!(팔을 문지르며 오소소...)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지금 상태로는 그냥 키스하기만 해도 초콜릿 키스잖아...?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기준치: | 50/25/10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웃어? 미소에 홀딱 정신을 잃어버린 로즈...) 웅... 마쟈....(영락없이 목소리가 귀여워짐.....) 난 네 거지.....
........(큼,) ... ..아무튼, 너무 신경쓰지 말자. 그냥 우리가 보기 좋아서 심술을 부리는 거겠지.(보기 좋다고 얘기했잖아? 대충 넘기기기 위해 어깨를 으쓱인다)
여기서 마냥 시간을 떼울 순 없으니까 잠깐 나갈까?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거기로 가볼까?
![](https://i.imgur.com/cv4Owbq.png)
파도가 몰아치는 겨울 바다, 그곳으로 안내합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GZ0thWc.png)
우선은 나가자. 점점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으니까 말이야.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기준치: | 70/35/14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GZ0thWc.png)
서늘한 곳에 갈 때가 아니라 우선 가게를 찾아가자.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바닥
은 온통 초콜릿 색입니다. 쇼케이스
에는 평범한 초콜릿이 진열되어있습니다.카운터
가 보입니다만.. 여전히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구석에 있는 접시 하나가 비어있습니다. 빈 접시에는
메모지 한 장
이 올려져 있습니다.![](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 ....진짜로 전시되어있었나....?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대신 알 수 없는 언어가 쓰인 노트가 가득 펼쳐져 있습니다. 처음 보는 언어입니다. 이건 어느 나라 말이지…?
![](https://i.imgur.com/cv4Owbq.png)
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집으로 돌아가봐야 하는걸까...?
네 말대로 저기 있는 로즈가 나라면 이미 배송 되었다는 거니까.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기준치: | 75/37/15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 ..조금.. 긴장되는데....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기준치: | 69/34/13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메시지 카드
하나가 쥐어져 있습니다.![](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772/JnFhQKDyF-rmqAU4Mj5SxQ/max.png?1578569293)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기준치: | 70/35/14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GZ0thWc.png)
....지금 내 몸은 초콜릿이나 다름없잖아? 그러니까...
... 나를.. 먹고 저 본체에 입을 맞춰 줘.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이런 몸으로는 너를 제대로 끌어안지도 못한단 말이야.(이내 불만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그게 아니라고 해도 이렇게 초콜릿 몸으로 있을 순 없잖아?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기준치: | 70/35/14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기준치: | 68/34/13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여보 입술에서 나는 맛 같은뎅...
![](https://i.imgur.com/cv4Owbq.png)
![](https://i.imgur.com/GZ0thWc.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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