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앙&피에트로] 내일의 꽃말을 알고 있습니까?

 

시나리오 원본 링크 : https://ckiewkd992842.postype.com/post/11557803

 

라비앙과 피에트로로 다녀왔어요!

플레이타임 5시간 50분

 

---

당신은 야쿠자 조직 ‘흑호(黑虎)’의 일원입니다.
온갖 범죄와 밀거래에 손을 대고 있는 흑호.
그 중에서도 당신이 맡은 업무는, 그래요, 마약 거래입니다.

당신이 거주하고, 또 활동하고 있는 곳은 적당한 크기의 항구 도시입니다.
당신은 이곳에 거점을 두고 마약을 밀수입하고 있습니다.
벌이도 짭잘하고, 걸린 적도 없습니다. 아직까지는요.

그러던 중, 얼마 전부터 당신의 집 앞에 새로 꽃집 하나가 들어섭니다.
오늘따라 기분이 동했는지 당신은 홀린 듯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꽃 한 송이, 어떠세요?”

---

 

 

 

내일의 꽃말을 알고 있습니까?

 

아카바 카오리:35 70

 

◦◦,`°.✽✦✽.◦.✽✦✽.°`,◦◦

 

어제의 나를 기억하는

 

오늘의 그대는

 

내일의 꽃말을 알고 있습니까?

 

◦◦,`°.✽✦✽.◦.✽✦✽.°`,◦◦

 

*

 

 

#0. 당신께 데이지 한 송이를 드려요

 

칙칙하기 그지없는 항구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 꽃집 하나.

 

그곳이 문을 연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금방 망할까, 했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오늘도 꽃집은 문을 열고, 화사한 색채와 진한 꽃향기와…….

 

당신은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그 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침 9시.

 

그곳의 첫 손님은, 한 달째 당신입니다.

 

아카바 카오리:...(어쩌다가?)

 

쿠사야나기 미도리:(단골이겠지..) 어머, 또 오셨네요. 그러니까.. 카오리씨?

 

아카바 카오리:...(알았다. 알바가 섹시하게 생겼구나.)

..큼, 좋은아침이에요, 미도리씨. 오늘도 일찍 문을 열었네요.

 

쿠사야나기 미도리:(우리 공주..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네, 사장님이 늘 부탁 하셔서 매일 아침 제가 일찍 문을 열고 있어요. 당신도 늘 제일 먼저 찾아 와주시고요.

 

아카바 카오리:(심리학판정해보시던가요.) 그야.. ..지금은 출근시간이니까요.(음..아니 조금 늦었나) 사장이 오픈을 알바에게 다 맡겨버리고...(??) 게으르군요?

 

쿠사야나기 미도리:

심리학

기준치:	50/25/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카바 카오리:....

.........

......oO(오늘도 섹시하군...)

 

쿠사야나기 미도리:ㅇ0ㅇ..! (입가림..)

 

아카바 카오리:... ...(모른다) 무,무슨일이에요?

 

쿠사야나기 미도리:아뇨, 방금.. 섹, 시..? 잘못들었나 해서요.. .. 아무튼, 사장님은 게으르신게 아니라 여러 지점을 운영 중이라 이곳엔 거의 들르지 않는 것 뿐이예요. (웃는다..)

 

아카바 카오리:섹,섹시?(순간 입으로 뱉어버렸나, 입을 가리고) ...... ..뭐,(얼렁뚱땅넘김)

그럼 여기는 거의 혼자 운영하는거나 다름없군요. (주변을 슬 둘러본다)

그래서 오늘은 무슨 꽃이 들어왔나요?

 

쿠사야나기 미도리:그런 셈이죠. .. 오늘은 말이죠. 튤립이랑 장미, 프리지아가 들어 왔어요. 구경 해보셔도 좋아요.

 

아카바 카오리:....(슬쩍 거리를 한번 봤다가.. 잠깐 농땡이 치는 것 쯤 누가 뭐라하진 않겠죠.) ..그럼 잠깐 실례할게요.(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해봐요)

 

가게 내부로 들어가자, 색색의 꽃들이 당신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이 곳에 있으면 당신의 처지도, 신분도 잊을 수 있을 것처럼….

 

한 켠엔 [화분]들이 줄지어 놓여 있고, 꽃을 보관하는 [냉장고]도 보입니다.

 

뒤쪽으론 [상자]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상자 뒤론 [작은 문] 하나가 있네요.

 

아카바 카오리:(화분~ 조금 기분이 상쾌해진 마음으로 살펴볼래요) 싱싱하게 잘 피어있네요.

 

GM:꽃집을 가득 채운 진한 향기의 원인이 바로 이것이었던 모양입니다.

이름 모를 허브들이 가득합니다.

어림 잡아도 몇십 개는 되어 보이네요. [관찰 판정]

 

아카바 카오리: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강행할래요)

 

GM:무슨 종류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뭐…, 평소에도 식물엔 통 관심이 없었으니까요.

느저따 다음 기회에 노려보아요

 

아카바 카오리:(잉...) ...이거 무슨 식물인가요? 허브.. 처엄 보이는데.(미도리씨 찬스.)

 

쿠사야나기 미도리:아, 그건 페퍼민트랑 라벤더예요. 흔한 허브종이죠. 향도 상쾌해서 좋답니다.

 

아카바 카오리:..(킁 향 맡아볼래요)

 

(상쾌~...............?)

 

아카바 카오리:(콧구멍 뽕 뚫리는 기분.....)

이건 뭐하는 건가요?(냉장고를 가리켜봐요) 꽃을.. ..(얼려?)

 

GM:꽃 냉장고 안엔 여러 꽃들이 가득합니다.

새파란 조명 아래 놓인 꽃은 조금 색이 죽어 보이기도 하고…. [관찰 판정]

 

아카바 카오리:......응?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유난히 여기 놓인 꽃들은 색이 단조로운 것 같기도 하고.

자연 or 교육판정 어려움 이상 판정 가능..

 

아카바 카오리:..(음..) 여긴 뭐하는 꽃들인가요?

교육

기준치:	50/25/10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에)

 

GM:안개꽃과 백합이 가득하네요. 유난히 안개꽃이 많습니다. 꽃다발에 가장 많이 쓰이는 꽃인 탓일까요?

 

쿠사야나기 미도리:아, 거긴.. 안개꽃을 잠깐 넣어 뒀어요. 별건 아니구요. (웃으면서 냉장고를 슥 닫는다.)

 

아카바 카오리:(별 건 아니구요....? 흠... 뭐.)

(꽃집 일을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죠. 뒤쪽에 상자를 힐끔거려볼게요)

 

GM:상자 안엔 각종 포장 자재들이 가득합니다.

아마 꽃다발이나 꽃 상자를 만들 때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한 켠엔 색색의 리본들이 켜켜이 쌓여 있네요. [아이디어 판정]

 

아카바 카오리:(꽃다발을 만들때 쓰려나보다)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유난히 검은 색 리본들이 많습니다. 누구 하나 죽은 것도 아니고…, 재수 없게.

 

아카바 카오리:(음.................)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겠지. 뒤쪽 문은 후문인가 싶어 바라봐요)

 

GM:작은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창고일까요? 아니면 미도리가 잠시 쉬는 곳?

 

아카바 카오리:저긴 어디로 통하는 문인가요?

 

쿠사야나기 미도리:아, 거긴 점원 휴게실이에요. (너와 문을 유심히 번갈아 바라본다.)

 

아카바 카오리:...(나를, 유심히? 왜?)

..(나도 섹시하니?)

 

쿠사야나기 미도리:(그런걸로 치자.)

 

아카바 카오리:....왜 그렇게 쳐다봐요? 민망하게...(머리카락만 슬 넘겨)

 

쿠사야나기 미도리:(시계를 보다가) ...음, 슬슬 가보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카바 카오리:..(시계를 보다가) 아, 조금 더 있고 싶었는데....

(어깨를 으쓱여요) 어쩔 수 없지, 저녁에 올 수 있으면 다시 올게요.

 

쿠사야나기 미도리:네, 이제 슬 청소를 해야 해서요. 나중에 또 봐요~

 

아카바 카오리:(..그러기 위해서 날 내보내려고 했던거군. 꽃집에서 나와 근무지로 갑시다.)

 

 

#1. 당신께 장미 한 송이를 드려요

 

진부한 전화 벨소리가 울립니다.

 

당신은 전혀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받습니다.

 

아카바 카오리:....(엽쉐여~)

 

익숙한 부하 놈의 목소리가 스피커 너머에서 들려옵니다.

 

그러고보니 곧 항구에서 만나기로 했었더랬죠.

 

뭐…, 건네줄 것도 있고.

 

마약이라던가.

 

아카바 카오리:(흠.)

(부하놈은 남잔가?)

 

아무래도...

 

그런편이죠... (야쿠자니까..)

 

아카바 카오리:..(미도리씨보다 섹시하게 생겼어?)

 

일개 모브 1

 

아카바 카오리:인생이 참 무료하군.......(이런 말 하며 마약을 챙겨 설렁설렁 항구로 향해봅니다)

 

당신은 향구에 향하기로 합니다.

 

그곳은 평범한 작은 항구입니다.

 

몇 번이고 왔던 곳이니 이젠 눈에 익어 질릴 지경인 장소입니다.

 

적당히 비릿한 바다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깍깍대는 갈매기들이 주위를 맴돌고, 시퍼런 바닷물이 방파제를 때립니다.

 

아카바 카오리:(나 누가봐도 건드리면 위험하게 생긴 걸음걸이도 배회해요)

 

그때, 멀리서 당신의 부하가 달려 옵니다.

 

아카바 카오리:걸음이 느리다?

발이 보여?

 

 

타케시 아케히토:아이고 누님!! 죄삼다!!! (90도 인사) 잠시 길이 엇갈렸나 봅니더

 

아카바 카오리:(대충 마약이 든 수상한 검은 가방을 냅다 건네요) 변명은. (쯧, 혀를 차고) 말이 많아.

 

 

타케시 아케히토:(건네준 마약을 공손히 받고) 그러고보니 누님 그거 아심까? 어제 마약 팔러 갔더니 원래 사던 놈 중 하나가 완전 뻗어 있더랩니다. 온 몸을 경련하면서 덜덜 떠는데 보는 내가 다 무서버가 그냥 돌아 왔삐렸습니다.

 

아카바 카오리:..? 무슨소리야, 거래장소에 뻗어있더라고??

(흠,.. 마약을 째로 들이부운거 아닌가? 짱구 굴려볼래요)

 

한번 굴려 보세용

 

아카바 카오리: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황은 알순 없지만 당신 말대로 마약류를 지나치게 사용한 부작용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카바 카오리:(별거 아니라는듯 손을 휘 내젓는다) 됐어, 뭐 그런걸 하나하나 다 신경쓰고 자빠져있니?

 

 

타케시 아케히토:아니 누님 더 들어 보십쇼. 요새도 백우 놈들이 난리지 않습니꺼. 이젠 대놓고 이 도시서 마약 판매를 하는 모양인지 벌써 거래하던 약쟁이들 중 몇 명이 거래를 끊어 버렸지 뭡니꺼. 대체 어디서 팔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구만요..

 

아카바 카오리:하? 그건 못참아.

 

 

타케시 아케히토:몇몇 조직은 조직원 말고 일반인들을 인질로 잡아가꼬 마약 판매책으로 쓴다든디.. 우리도 그라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꼬리 자르기도 쉽고.

 

아카바 카오리:........ ....

(꽁쥐어박음) 그런 일반일을 어디서 구할건데?

 

 

타케시 아케히토:(아야얏.. 꽁 쥐어 박혀선) 요즘 이 도시에서 사람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진다는 소문이 돌고 있슴다. 안 그래도 백우에서 인신매매에도 손 댄다 카던데 제 생각엔 말입죠. 아마 백우의 소행일지도 모릅니더.

일반인이야 어딜가든 많으니 꼬셔내면 되지 않겠슴까..(덧붙여 말한다.)

 

아카바 카오리:...........됐어. 일반인을 꼬시든 네 놈을 부리든 그건 나중의 일이야.

.................하지만 우리 거래처사람들까지 빼돌리는 건 못참지.

그새끼들 진짜 어디있는지 몰라????(성질냄)

 

 

타케시 아케히토:(머리 극적..) 저야 알리가 있겠슴까....

 

아카바 카오리:아는게 없어, 아는게.(개 나무람)

 

 

타케시 아케히토:헤헤, 얘기는 이쯤하고 시간도 남겠다 같이 식사라도 하심이 어떻슴까? 근처의 횟집에 물회가 그렇게 맛있덥니다. 어떻게, 같이 가시죠~?

 

아카바 카오리:......(이자씩 날 꼬셔?)

...그래 니가 사는걸로.

(저벅저벅 길도 모르면서 먼저 앞서나감)

 

 

타케시 아케히토:헤헤, 좋심더~

 

아카바 카오리:(이녀석 푼수잖냐)

 

오늘따라 부하 놈 표정이 참 좋아보입니다.

 

연신 싱글벙글 하는 것이…….

 

아카바 카오리:(수상한타이밍인가?)

 

물어봐도 돼..

 

아카바 카오리:......................................

...왜이렇게 기분 좋아보이냐? 괴롭히고 싶게.

 

 

타케시 아케히토:아~ 아아~ 이걸 또 물어 봐주시네요 누님. 최근에 제가 복권에 당첨됐다 아입니꺼 (생글생글) 1등은 아니지만 몇십만엔 정도 벌었심더~ 그래서 제가 이렇게 한 턱 딱! 쏘는거지예

 

아카바 카오리:...복권?

그런걸 샀으면서 나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냉큼 꿀꺽 했겠다????

 

 

타케시 아케히토:에, 그야 제 복권이니까요?

 

아카바 카오리:(질투작렬해서 손내밈) 쫌 내놔.

 

 

타케시 아케히토:에이~ 누님 돈도 많으시면서 일개 부하의 돈까지 뜯으심까~ (헤헤헤 삐질...) 자자, 어서 식당이나 갑시다!

 

아카바 카오리:어허!! 몇십만엔이나 벌어놓고!!!(식당으로 갑니다)

 

밥이나 한 끼 사겠다며 부하는 당신을 이끌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도착한 곳은 항구 인근의 평범한 횟집입니다.

 

건물은 낡았고, 인상 나쁜 50대 정도의 사장이 음식을 내오는, 그런.

 

음식 맛은 평범하게 좋고 투명한 문 밖으론 시퍼런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아카바 카오리:(경치 죽이네... 이런데서 문득 미도리씨 생각도 조금 해주고.....)

(물회 호로록)

 

 

타케시 아케히토:아이씨!!(아저씨) 여기 물회 두그릇 시원하게 해가 주이소!!

2

 

아카바 카오리:(음?)

 

2분뒤에 음식이 온다는 뜻

 

아카바 카오리:....그래 이 사장님이 그렇게 음식을 빨리한다고 소문이 자자했지

 

 

타케시 아케히토:(속닥 거리며) 성질은 드러버 보여도 손은 빠르다 아입니까~

 

아카바 카오리:건물보수만 좀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지.(전혀 속닥거릴 생각 x)

 

얘기가 끝나자마자 사장이 물회 두 그릇과 단무지&강낭콩이 든 밑반찬 그릇을 내 옵니다.

 

행운 롤.. 가능합니다..

 

아카바 카오리:(입가심으로 단무지 냠...)

운

기준치:	70/35/14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퉤

단무지를 뭘로 만든거야?

 

 

타케시 아케히토:

운

기준치:	50/25/10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아깝다... 서비스 사케 한병은 이렇게 보내주기로 합니다..

 

아카바 카오리:.....(사케 내놔)

...타케시.

 

 

타케시 아케히토:예, 예 누님!

 

아카바 카오리:어찌 이렇게 물회만 딱 시킬수가 있나.

 

 

타케시 아케히토:그치만 아침인뎁쇼... 뭐가 더 드시고 싶으심까?

 

아카바 카오리:씁, 술마시는데 낮이고 밤이고가 어딨어?? 빨리 시켜

 

 

타케시 아케히토:사장님!! 여기 사케 한병이요! (냅다 시킴)

 

아카바 카오리:(새끼 쿨하네)

 

 

타케시 아케히토:헤헤, 물회 함 드셔 보시죠. 시원하고 맛있슴다. (호로롭~)

 

아카바 카오리:(물회 호로록 쩝쩝, 음식은 맛있을까?)

 

음식은 적당히 맛있는 곳이다..!

 

아카바 카오리:(아카바의 입맛에는.... 28 점.)

.... ........

(사주니까 먹는다.. 쩝..쩝....) .... ...

다음엔 다른 곳으로 가지.

 

 

타케시 아케히토:왜, 왜그러심까? 입맛이 없어 보임다.. (삐질삐질..)

 

아카바 카오리:.......비린내가 나.

(술이나 똑 따서 꼴꼴꼴.......)

 

 

타케시 아케히토:(인상 팍 구겨지더니 벌떡 일어남) 마!!! 사장 니 장난하나!!!! 지금 우리 누님 입에 비린맛을 처넣었다고!?! 뒤지고 싶나!!

 

아카바 카오리:(에)(아)(어?)ㅋ

(이.이렇게 급발진한다고? 술맛 끌어올려주는 타케시 구경할래요)

 

 

타케시 아케히토:다음부턴 똑바로 해라 마 알긋나!!!! (식식 거리더니 다시 퍼떡 앉고 급 방긋) 헤헤, 술 한잔 받으시죠. 누님. (꽐꽐꽐...~)

 

아카바 카오리:(킥킥 웃어요) 이자식.. 빠릿한게 아주 정신이 파짝 들었구만?(웃지마 정들래니까! 따라주는 술 꼴깍꼴깍 원샷하고 탁, 내려놓음....) ....

...술맛은 좋군.(당연함. 타케시가 끌어올렸음) 하지만 다음엔 옆에 있는 횟집으로 가자고.

 

 

타케시 아케히토:다음부턴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곳을 찾아보겠슴다. 하핫..

 

그때..

 

덜컹.

 

아카바 카오리:(흠?)

 

문을 밀치듯 열고 들어온 손님은 꼭 한 명입니다.

 

다 낡은 코트를 걸치고 들어온 손님은, 긴 머리가 산발이 된 채입니다.

 

아카바 카오리:(하...?)

 

머리칼에 가려진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아, 죽은 사람마냥 창백한 뺨만이 보입니다.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아카바 카오리:(물회못먹다 뒤졌나...?)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문득 그녀의 인상이 참으로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쭉 째진 눈이나, 성격 나빠 보이는 얼굴이 그렇습니다.

 

듣기 판정도 가능합니다.

 

아카바 카오리:저거저거, 왜저렇게 수상하게 생겼냐?(타케시한테 말걸어봄)

듣기

기준치:	700/350/140
굴림:	6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당신은 그녀의 숨소리가 괴상함을 깨닫습니다.

 

어디 호흡기라도 안 좋은 모양이죠? 쇠붙이를 긁는 듯한 소리가 듣기에 거북합니다.

 

아카바 카오리:(듣기 700)

 

 

타케시 아케히토:에이, 저런 지저분한 사람 신경 쓰지 마이소. 뭐 못 먹은 그지 아니겠슴까? (물회 호로롭~)

 

아카바 카오리:(못먹은 그지...? 라고 말하니까 이해됨. 흠.) 뭐.

그래... 네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물회 보고는 입맛떨어져서 젓가락도 탁 놓았다) ..입만 버렸어. 다먹으면 가지.

 

 

타케시 아케히토:에이~ 영 별롭니까? (눈치 살살 봐요..) 그래도 나름 맛있다고 자자한 곳이었는디 말이죠~

 

아카바 카오리:(울 타케시 넘 눈치보니까 한입 얌..... 또 먹어봄)

(54)

(음..아까의 비린맛은 착각이었나?) ... 뭐... .. ..먹고 죽을 정도는 아니네.(호로록...)

 

 

타케시 아케히토:헤헤 다시 먹으니까 좀 괜찮죠?! 자 여기 한잔 더 받으시고~ (꼴꼴꼴...)

 

아카바 카오리:(따라주는 술 꼴꼴~ 받아요) 그래, 너도 한 잔 해야지(타케시도 한잔 따라주고)

지금 먹고 나중에 더 열심히 일한다 생각해.(괜히 한마디)

 

 

타케시 아케히토:옙!! 감사합니다!! 누님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하겠슴다! (넙죽 술잔 내민다.)

 

아카바 카오리:(깜찍하게 굴기는... 나에게 이만큼 후배가 몇명 있을까)

 

타케시만한 부하 없슴죠~ (굽신굽신)

 

아카바 카오리:그래그래 타케시가 최고다~~(새끼 귀엽네) 넌 좋아하는 여자 없냐?(미도리씨 생각나서 하는말임)

 

 

타케시 아케히토:예? 그게.. 여친이 있었는데.. 지금은 각자 일때문에 헤어졌슴다. (극적..) 그래도 저는 연애보단 이 일이 더 하고 싶으니까 지금은 괜찮심더!!

 

아카바 카오리:...............................

(그런 슬픈 이야기를 들으며 물회를...) 그래....?

...여자친구는 뭐 했는데.....?

 

 

타케시 아케히토:여경이었슴다!! 그래도 사람은 좋았지예.. 가끔도 종종 생각하곤 합니다만.. 지금 생활에 어려울 정돈 아닙니더! (오랜만에 추억하자니 또 히죽인다..)

 

아카바 카오리:....(이거이거 또 빠져가지고) 여경이었다고? ..(그래, 차마 잘 헤어졌다고 말할 순 없어서 54점짜리 물회 묵묵히 먹음...)

뭐, 경찰이랑 사랑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지.(꽃집알바정돈 괜찮겠죠?) .... ....

 

 

타케시 아케히토:아무래도... 그렇지예... 음, 누님 혹시... (안색 살펴보다가) 신경 쓰이는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아카바 카오리:...(야쿠자는 누군가를 사랑할 순 없는 걸까요.....) ... ... ... ....뭐?

........................내가?

.....하! 그럴리가.

 

 

타케시 아케히토:(아무래도 그런편이죠.) ........그럴리가.. 라니 그럴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 봅니더?

 

아카바 카오리:...................(물회 거두고 턱괸 채로 타케시 봄...) ...... ....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지. 이정도면 평범하지 않나?

 

 

타케시 아케히토:흐음..~? (미간 찌푸리다가) 그 새끼 누님에게 잘해줍니꺼?

 

아카바 카오리:이자식이 누님 좋다는데 새끼가 뭐야 새끼가(꿍쥐어박음)

..(다시 턱굄) 글쎄...

나한테 관심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타케시 아케히토:(테이블 쾅!) 누님이 뭐가 모지랍니까!!! 제가 그 자식을 정신차리게 해드릴까요?!?

 

아카바 카오리:(쾅!쳐서 괴었던 턱 팍 틀어짐...) .... .....뭐?!

어떻게 할셈이야!

 

 

타케시 아케히토:당연히 잡아다 패서 누님을 무시 못하게 해야죠!!!

 

아카바 카오리:....................................................................

(한숨....................................................)

넌 말이야.........................

사람은 좋지만.... .... (이하 생략....)

..사람을 때리면 잘도 좋아하겠다, 잘도 좋아하겠어!!!

 

 

타케시 아케히토:건달이라면 그런거 아이겠습니꺼!! (엄지척..!)

 

아카바 카오리:......................................

그 부분에 대해서 말인데.........................

사실 내가 건달인지도 모를거다.

 

 

타케시 아케히토:에, 그렇슴까? 아무래도 건달이란게 신분을 함부로 밝히기 편한 직업은 아니지예. 아니면 누님의 신분이 들키지 않는 선에서 슬쩍 패버릴까요?!

 

아카바 카오리:............패버렸다가 다신 일하러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그사람 연락처도 모른단 말이야!

 

 

타케시 아케히토:누님!! 사랑을 하믄 소심해 진다더니 사실이구만요!! 평소의 누님 페이스대로 행동 합시더! 누님은 매력이 기본베이스로 늠치니까 평소처럼 행동해도 그자슥이 안 넘어 올리가 없심더!

 

아카바 카오리:... ... ... ... ..(쪼꼼 민망...............................................)

...........................사랑은 무슨! 아직 사랑의 사는 시작도 안했어, 임마!!

얘, 얘는 무슨 말을.(그래, 그건 맞다, 기본베이스도 늠치는 매력을 어필해버리겠다. 가만안둬 미도리씨!!!!) .... ...

가자, 할 일이 생긴 것 같군.

 

 

타케시 아케히토:밥그릇도 비었으니 슬 가볼까예!

 

까아악…. 퍽!

 

갑작스레 갈매기 한 마리가 가게 창문에 부닥칩니다.

 

아카바 카오리:....(하?)

 

그것은 날개를 퍼덕거리다…, 곧 죽어 바닥에 엎어집니다.

 

아카바 카오리:.... .... ..뭐,뭐야?

 

어쩐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카바 카오리:(지금 고백 어쩌고 사랑어쩌고 했는데 이렇게 죽어버리면)

..............................................................

 

 

타케시 아케히토:어우, 갑자기 뭡니꺼 (슥 보더니) 새가 지랄이여... 분위기 영 별론데 얼른 나갑시더! 계산은 제가 할테니까.

 

아카바 카오리:...어쩐지 불길한데.. 내 고백이 엉망진창이 될 것 같은 징조야.......(저벅저벅.....)

 

 

타케시 아케히토:그럼, 저는 먼저 가보겠심다. 누님도 그 사내자슥한테 한번 가보는건 어떻습니까! 누님의 매력이 통하지 않을리가 없슴더!!

무슨일 생기면 그자슥 패러 갈테니 너무 걱정은 말고예!

 

아카바 카오리:.........................................

그 주먹을 썼다간 너도 죽을 줄 알아!(목에 손으로 주욱 긋는 시늉을 하고는)

..................................내일 다시 연락하지.....(미도리씨에게 갑니다

 

 

타케시 아케히토:(90도 인사!) 들어가십쇼!!!

 

아카바 카오리:(대충 손인사 휘저음)

 

부하와 얼마나 오래를 수다를 떨었는지...

 

벌써 해가 저뭅니다..

 

당신은 다시 꽃집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시간이 늦은 탓일까요?

 

꽃집엔 아무도 없습니다.

 

아카바 카오리:.....(지금 몇시지?)

 

흘긋 보면, [문]이 비스듬하게 열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대충 저녁인 모양이다..

 

아카바 카오리:....벌써 문을 닫을리가 없는데.....(그래, 닫은건 아니지 애초에 문이 열려있으니까)

............미도리씨...?(조용히 부르며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평소와 다름없는 꽃집의 모습입니다.

 

잠시 조사할 수 있습니다만, 작은 문은 잠겨 있어 여전히 열리지 않습니다.

 

아카바 카오리:...(주변을 다시 둘러본다. 뭐가 있었지?)

 

조금 둘러보면 카운터 아래가 매우 부산스럽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카운터를 조사하면 [영수증] 더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카바 카오리:....뭐야, 왜이렇게 어지러워?(영수증을 대충 흘겨본다)

 

카운터 아래엔 허연 영수증 더미가 가득합니다.

 

정리가 되지 않아 부산스러운 모습입니다. [자료조사 판정]

 

아카바 카오리:(흠)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튤립, 장미, 카네이션……. 각종 판매 내역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상품>이라 적힌 품목입니다. 다른 설명은 없습니다. ‘상품’이 전부입니다. 가격은 모두 동일하게 1만엔입니다.

 

아카바 카오리:(그게 뭔데? 괜히 영수증 뒷면을 살피며 두리번거려) 미도리씨, 안에 안 계세요?

 

그때 갑작스레 문이 열립니다.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아이디어 판정]을 굴립니다.

 

아카바 카오리: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행깍할래)

 

안해도 된다

 

당신은 지금의 행동이 무단 침입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레 파출소에 끌려가면……, 좋을 것이 전혀 없다는 사실도 함께요.

 

어떻게 할까요?

 

아카바 카오리:... ...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왔는데도요?)

.................................(카운터 뒤에 숨어보죠)

 

아무도 없는 꽃집이었는걸..

 

민첩 판정

 

아카바 카오리:........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오..;

 

아카바 카오리:(오오;)

 

너머로 눈만 빼꼼히 내밀어 밖을 내다보면,

 

인상 사나운 사내 하나가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커먼 정장 차림의 사내는 꽃집을 이리저리 살피다 작게 혀를 찹니다.

 

‘에이 씨팔, 이 새끼는 이 시간부터 또 어딜 간 거야?’

 

거친 욕설과 함께 사내는 어딘가로 전화를 겁니다. [관찰 판정] or [듣기 판정]

 

아카바 카오리:..(뭐야? 설마 그 요즘 우리 거래자들을 빼돌린다던????)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통화 내역을 엿듣습니다.

 

‘──,

 

…그래. 오늘 그 새끼한테 볼 일이 있는데 없다니까. 씹, 이 새끼는 꼭 필요할 때가 되니까 감쪽같이 사라져서…….

 

거래 건 때문에, 그래. 내일도 없으면 잡아다 두들겨 패기라도 해야 알아 들으려나.

 

…농담이지, 새끼야.

 

통화를 끝낸 사내는 꽃집을 나갑니다.

 

[아이디어 판정] 가능합니다.

 

아카바 카오리: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러고보니 타케시의 말에 의하면.. 요즘 사라지는 사람이 많다고…, 그리고 그 ‘인신매매’의 중심에 백우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머리가 팽팽 돌아갑니다.

 

혹시 백우의 다음 타겟이 미도리라면?

 

아카바 카오리:(시네)

 

미도리가 인신매매로 끌려간다면?

 

아카바 카오리:(죽여버리겠어)

 

내일 미도리가 두들겨 맞는다면??? [이성체크 (0/1)]

 

아카바 카오리: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기다려도 미도리는 오지 않습니다.

 

아카바 카오리:.............................

(진짜 도망간건가? 저 사람들이 올걸 알고?)

 

역시 오늘은 돌아가는게 좋을까요..

 

아카바 카오리:....................

(상품이라 적힌것도 수상하지만.... 내일 물어볼 수 있으면 그러지 뭐, 대충 영수증을 한데 모아두고 털레털레 돌아간다... 오늘 나의 계획이...)

 

오늘은 시간도 늦었고 이만 돌아가기로 합니다.

 

 

#2. 당신께 아네모네 한 송이를 드려요

 

지금은 아주 이른 새벽.

 

지평선 끄트머리에서부터 시퍼렇게 뜬 해에 아직 불이 붙으려면 한참입니다.

 

먹물처럼 퍼런 하늘 아래, 당신은 내달립니다.

 

어디로 가냐고요?

 

그야 미도리에게로.

 

꽃집 근처에 도착하니, 커다란 [트럭] 한 대가 꽃집 앞에 서 있습니다.

 

아, 아마도 도매상 트럭인 모양입니다.

 

저 멀리 트럭에서 내린 꽃 상자들을 옮기는 미도리도 보이네요.

 

그런데…, 그렇지만……. [관찰 판정]

 

아카바 카오리:...(뭐,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지. 가쁘게 차오르는 숨을 내쉬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도매상으로 추정되는 이의 손목에, 아! 있습니다. 익숙한 흰색 소 문신.

 

당신은 곧바로 어제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백우, 인신매매, …… 미도리가 위험합니다…!

 

아카바 카오리:....... (슬쩍 도매상의 얼굴을 보고는 미도리에게 다가갑니다. 우선은 티나지 않게..) ... 아침 일찍 계시네요.

 

쿠사야나기 미도리:(화들짝 놀란 얼굴로) 카, 카오리씨?! 이렇게 이른 새벽에 어쩐일로..

 

당신에겐 두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째. 도매상을 때려눕히고 미도리를 데리고 도망친다.

 

둘째. 도매상을 따돌릴 정도로 빠르게 미도리를 데리고 도망친다.

 

아카바 카오리:.....

그야, 미도리씨에게 일찍 볼 일이 있어서...

....그런데 방해꾼이 있네요.(도매상 힐끔... 사실 겉만 봐선 제일 방해꾼 같은 상황이지만)

................................................

............ ... ..오붓하게 있고 싶은데............. ... .....

.............................. ... ... ....(미도리씨 손 잡음)

 

쿠사야나기 미도리:에? (손잡힘..)

 

아카바 카오리:...........................................

(냅다 도망)

달리기 잘하죠?!

 

쿠사야나기 미도리:우아아앗?!?!

 

도망친다!

 

당신은 곧장 미도리의 손을 붙잡습니다.

 

멍하니 당신을 쳐다보는 미도리가 보이지만, 지금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카바 카오리:(바보같은 점도 귀여워~!!!!!)

 

당장 눈 앞에 백우(인신매매단으로 추정되는)가 있잖아요?

 

도망칩시다. 지금 당장!

 

아카바 카오리:바보같이 넘어지면 안돼요!

 

도주를 선언하고 행운 판정을 굴려주세요.

 

아카바 카오리:(미도리씨를 붙잡고 냅다 도망갑니다)

운

기준치:	70/35/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빠아앙!

 

당신은 도망치던 중 복잡한 도로와 마주합니다.

 

왕복 6차선 도로엔 횡단보도 하나 없습니다.

 

여길 맨몸으로 건너는 건 미친 짓이 아닐까요? 하지만…….

 

아카바 카오리:(미친짓이지!!!!!!!!!!!!)

 

뒤에 그 놈이 쫓아오고 있습니다! 도망치세요! [민첩 or 회피 판정]

 

아카바 카오리:.................

미도리씨.....

할 수 있죠..?

 

쿠사야나기 미도리:네? 네에?!?

 

아카바 카오리:(그런 점도 귀여우니까 진정해!!!!! 냅다 회피합니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아

.....................................................

 

끼이익─, 쾅! 당신은 지나가던 택시에 치여 옆으로 나동그라집니다.

 

다행히 속도가 빠르지 않았는지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아카바 카오리:(몸 아작나는거아냐?)

 

제법 아픕니다. [행운 판정]

 

아카바 카오리:

운

기준치:	70/35/1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왼쪽 손목이 욱신욱신합니다.

 

아카바 카오리:아야........

 

생각처럼 움직여지지 않아요. 부러지기라도 한 모양입니다.

 

아카바 카오리:(힝.. 미도리씨한테 칭얼거리고 싶어)

 

HP 1D2 감소. 이후 해당챕터 내내 전투에서 패널티 주사위 1개 추가.

 

아카바 카오리:(ㅅㅂ)

1

 

쿠사야나기 미도리:카오리씨!! 괜찮으세요?!?

 

아카바 카오리:..............................................(사실 야쿠자로써 이런 아픔? 총보다 달콤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파요....................(코훌쩍)

 

쿠사야나기 미도리:어, 어떡하죠. 병원에 가야할까요.

 

행운 판정

 

아카바 카오리:

운

기준치:	70/35/14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훌적)

 

당신은 비록 아픈척 수작질을 부리고 싶겠지만..

 

뒤에서 도매상이 쫓아오는건 매한가지 입니다.

 

얼른 도망쳐요!

 

아카바 카오리:..... ....

..................................(수작질이라니 꼬라봄)

...................................................(부들부들....) 신경쓸 때가 아니에요, 얼른 다시 도망치죠..!

 

쿠사야나기 미도리:네? 무엇으로부터요?! (말할 틈도 없이 쫓깁니다.)

 

당신은 달려나가던 중 이상한 무리와 마주칩니다.

 

길을 통째로 막고 있는 그들은 요상한 책을 펼쳐두고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길바닥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저게… 뭐죠?

 

그보다, 그런 걸 궁금해할 때가 아닙니다! [민첩 or 회피 판정]

 

아카바 카오리:.....저, 저게 뭔데!!!!!!(어떻게 안 궁금해하는데!!!!)\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그들을 밀치고 길 너머로 달려나갑니다. 어디서 쉿쉿거리는 소리가 났던 것도 같은데……. 아니 그보다는, 도망치는 것이 먼저입니다.

 

아카바 카오리:(미도리씨가 위험햇~!)

 

당신은 무사히 인파를 피해 나갔습니다. [아이디어 판정]

 

아카바 카오리: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당신은 바로 옆 건물에 흑호의 사무실 하나가 있음을 기억해냅니다. 그곳으로 향한다면 당신의 정체가 들켜버리겠지만……, 지금 그런 걸 따질 상황이 아닙니다.

 

아카바 카오리:................................................................................

미도리씨!!!!!!!!!!!

 

쿠사야나기 미도리:네, 네?! (헉..헉..)

 

아카바 카오리:.....................

내,내가 어떤 사람이라도 좋아할 수 있죠?!

 

쿠사야나기 미도리:네? 그게 무슨, 애초에 싫어한적 없는데요..!

 

아카바 카오리:안돼!!!!!!

좋아해야만 해...!!!

(그런걸 따지는중)

 

쿠사야나기 미도리:네? (어리둥절 하지만) 네.. 어떤 사람이든 좋아할게요. 그런데 왜요?

 

아카바 카오리:...............

약,약속했다....!?

........................................

(후,하,후...... )

 

쿠사야나기 미도리:(괜히 긴장하고) 네에.. 약속..

 

아카바 카오리:.........................

(울며 겨자머기로 제 사무실로 뛰쳐들어가요)

 

당신은 미도리를 붙들고 무작정 사무실로 뛰어듭니다.

 

다행히 백우의 조직원은 성공적으로 따돌린 모양이에요.

 

사무실은 말끔히 정리되어……, 어쩌면 잘 숨기면, 당신의 정체도 숨길 수 있을 지 모릅니다.

 

아카바 카오리:......................

 

이후, 곧바로 [아이디어 판정] 합니다.

 

아카바 카오리: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헉..헉 힘들어)

 

당신은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립니다.

 

미도리의 눈에 띄면 안 되는 것이… 무엇이었더라?

 

아카바 카오리:......(총)

...(마약)

 

핸드아웃 공개

 

아카바 카오리:............(수상하게 누님이라고 부르는 부하들)

(ㅋ)

(어떻게든 둘러대라 뿐이잖아!!!!!!!!!!!!!)

.................................................................

(들키면 안되나...?)

(뭐든지 좋아해주기로 약속까지 받아냈는데....)

 

쿠사야나기 미도리:와, 여기... 뭐하는 곳일까요? 두리번 거리며 돌아 다닙니다.)

보통 건물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

 

아카바 카오리:미도리씨.(붙잡음)

...............함부로 돌아다니면 위험해요..(더 이상하게 말하는 중)

 

쿠사야나기 미도리:왜, 왜요?

 

아카바 카오리:...............................

딱봐도 수상해보이잖아요? 저 커다란 검은 호랑이 그림하며...

수상해보이는 서류들이나 현찰들이 쌓여있다구요...

괜히 건드렸다간 팔다리 하나가 잘릴지도 몰라요..(이런말을 능숙하게 하는 나.. 제법 싫어)

 

쿠사야나기 미도리:잘 들이지 않는 물건이긴한데 그렇게 수상 할 정돈가요?

(그러자 뒤 돌아보고 꾸벅 인사한다.) 여기서 일하시는 분인가요?

 

아카바 카오리:.....응?

 

 

타케시 아케히토:(극적..) 어엉?

 

아카바 카오리:...............

(뒤에서 눈빛으로 협박함)

위협

기준치:	75/37/15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ㅅㅂ)

저기,(선빵)

....저희가 잠시 도망쳐 와서......

 

아카바 카오리:...실례좀 할게요..(눈치껏해라)

 

 

타케시 아케히토:마!!!! 니 누고!!!!! 누군데 우리 누님 앞에서..!

 

아카바 카오리:ㅋ

(이 싑...야 임마!!!!!!!!!!!!!!!!!!!!!!!)

 

쿠사야나기 미도리:(깜짝..)

 

아카바 카오리:...꺄악!(모른척 미도리씨 뒤에 숨음)

 

쿠사야나기 미도리:카, 카오리씨?! (일단 숨겨줌..) 저기, 잠깐.. 갑자기 소리를 지르시면...

 

아카바 카오리:마,맞아요...

저희는 여기 잠시 도망쳐 온 것 뿐이라..

아,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어요...!(눈치채라)

 

위협판정 더 해봅시다

 

아카바 카오리:

위협

기준치:	75/37/15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진심으로 들키고 싶지 않다)

 

 

타케시 아케히토:(사내자슥과 누님을 번갈아보다 누님의 눈빛에) ..!!!!!!! 아, 아입니더~ 그쪽에게 소리 지른게 아이구요~ 하하, 여기 직원입니다. 슬 들러보고 가세요~ 그럼 이만~ (슬금슬금 자리를 피합니다..)

 

아카바 카오리:....................................................................

....................................................(휴....... 한마디만 더 실수했으면 살인을 저지를 뻔 했어....)

......(안도의 한숨....) 크,큰일 나는 줄 알았어요... 그죠...?

 

쿠사야나기 미도리:별 일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그래도 제법 흥미로운 곳이에요. (슬쩍 주변의 서랍장을 문열더니.. 어라... 이건....)

(총 듦)

 

아카바 카오리:.........................꺄악!

하,함부로 건드리면 어떡해요...!

호,혹시 아까 그분이 또 오시기라도 하면..!

 

쿠사야나기 미도리:이건.. 총..? 이런게 왜 여기에...

 

아카바 카오리:(황급히 총을 내려두고 쾅!!! 서랍을 닫아버림)

.............................

저희는 여기서 아무것도 못 본걸로 해요.....

 

쿠사야나기 미도리:으음..~ (검은 호랑이 그림 액자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아카바 카오리:....(미도리씨가 더 탐사자같아) ...

.... ..(긴장바짝...) 왜죠? 거기에 뭐라도 묻었나요?

 

쿠사야나기 미도리:아뇨.. 그건 아니고 검은 호랑이... ....웅장하네요...

 

아카바 카오리:..그러고보니....

...올해....... 임,인년....이라고 하죠? (ㅅㅂ)

 

쿠사야나기 미도리:(카오리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소파쪽으로 가선) 어어!! 이 고급스러운 탁자...에... 현금더미?!

 

아카바 카오리:.................설마 훔칠 생각은 아니죠..?!(응 공주라면 몇십만엔정도는)

 

쿠사야나기 미도리:그럴리가요.. 이런거 함부로 흠치면 안되죠. (슬쩍 책장 쪽으로 가보며)

 

아카바 카오리:(이것만큼은 막는다) 미도리씨!!!!!

 

쿠사야나기 미도리:대체 여긴 어딜까요? 아, 네!

 

아카바 카오리:.............이제.. 따돌릴 것 같아서..(창문 흘끔..)

.... ...다시 가게로 돌아갈까요?

 

쿠사야나기 미도리:잠깐만요.. (잠깐 생각에 빠지다가 안색이 다소 안좋아지는듯 하더니) 조금만 더 보고가요. ..괜찮잖아요. 카오리씨 지금 뭔가 불안해 보이는데.. 제게 숨기시는 거라도 있나요?

 

아카바 카오리:아니, 숨기는게 있을리가 없잖아요? 그냥, 아까 그 사람이 여기까지 쫒아오진 않을까 걱정돼서... ... ....

여기에 무슨 문제점이라도 있나요...?

 

쿠사야나기 미도리:(건물 내부를 전체적으로 둘러보는가 싶더니) ...저기, 카오리씨? 아까... 자신이 어떤 인간이라도 좋아해 달라고 약속 하셨죠?

 

아카바 카오리:..............................................................................................................

그, ...그게 왜요?(애써 태연하게 대답한다)

 

쿠사야나기 미도리:이런말.. 실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혹시.. 카오리씨는....

 

아카바 카오리:(두근두근두근....)

 

쿠사야나기 미도리:야쿠자... 인가요?

 

아카바 카오리:...............................................야쿠자...............................라니요?(최선을 다해 황당한 얼굴을 해본다)

.....갑작스러운데요....?

 

쾅!

 

문이 박살나며 사내 여러 명이 사무실 안으로 우르르 들어옵니다.

 

하나, 둘, …… 열?

 

아카바 카오리:...(하?)

 

뭐가 저렇게 많죠?

 

사내들 중 방금 보았던 도매상 차림의 사내도 끼어 있는 것을 보아하니,

 

저 놈들…… 전부 백우인 것이 분명합니다.

 

아카바 카오리:...............................

 

아카바 카오리,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

 

절체절명의 위기!

 

아카바 카오리:(과연!)

 

다음시간에 계속~

 

아카바 카오리:미도리씨!! 사실 저는...!!!!!!

(투비 컨티뉴...........)

 

전투가 시작됩니다.

 

카오리와 백우 조직원은 각자 1d10

 

아카바 카오리:2

 

 

백우 조직원 10/10:2

 

아카바 카오리:?

 

잉 재판정합니다ㅋ

 

아카바 카오리:7

(훗..)

 

 

백우 조직원 10/10:8

 

아카바 카오리:ㅡㅡ

 

백우 조직원 선공

 

 

백우 조직원 10/10:(카오리에게 덤벼듭니다.) 너, 이좌식!!!!!!!!!!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5

 

아카바 카오리:?

야!!!!!

 

카오리는 반격 혹은 회피

 

아카바 카오리:.....

(회피 합니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큭~!)

 

카오리는 HP -5

 

아무래도 조직원을 10명이나 혼자서 감당하기엔 한없이 밀립니다.

 

아카바 카오리:(큭! 한대 얻어터지고 털썩 나뒹굼...) 미,미도리씨라도 우선...

(아니! 그랬다간 진짜 무슨 꼴을 당할지 모르겠다!!!!!! 곧바로 일어서 조직원을 밀쳐낸다)

 

카오리는 공격 해주세요

 

아카바 카오리:(히야아아아압~)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

...

(툭)

 

 

백우 조직원 10/10:키킥ㅋ 흑호 조직도 역시 별거 없구만!!!

회피

기준치:	45/22/9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회피

기준치:	45/22/9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아카바 카오리:...(야임마!!)

 

회피 성공 백우 조직원은 다시 카오리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백우 조직원 10/10:여자라고 봐주는 거 없어!!! (일남발언)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아카바 카오리:(ㅋ)

 

주먹은... 빗나갑니다...

 

카오리의 공격

 

아카바 카오리:최선을 다해 이모양인가 보지??(비웃음)

(히야야압 미도리씨를 지켜야해ㅡ!!!! 냅다 주변에 보이는 의자 던져요)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

 

의자는 아쉽게도 빗나갑니다

 

조직원의 공격

 

 

백우 조직원 8/10: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이 녀석들 제법 허술해 보입니다..

 

카오리의 공격

 

아카바 카오리:.......

너무 딱가리들만 온거 아냐?!?!?!?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나도 딱가리

 

어째 양쪽 다 헛주먹질만 하는 것 같습니다

 

 

백우 조직원 7/10: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아카바 카오리:(미도리씨가 보면 얼마나 우스울까....)

(미도리씨 봄...)

 

 

백우 조직원 7/10: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아카바 카오리:..야..(나 죽어 임마)

 

 

백우 조직원 7/10:하하핫!! 이번엔 못피할거다!!! (주먹을 날립니다)

 

카오리는 반격 혹은 회피

 

아카바 카오리:(칫!!! 이 싸움은 절대 잊지 않을것이다!!!! 회피해요)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오리 HP -6

 

전투 종료

 

아카바 카오리:(털석.....)

 

상당히 안타깝게도, 그리고 당연하게도……

 

역시 10대 1은 무리였습니다.

 

비겁한 새끼들…… 한 번에 한 명씩 덤비지… 개새끼들…….

 

아카바 카오리:(ㅋ)

 

흐릿한 시야 너머, 질질 끌려가는 미도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쿠사야나기 미도리:카, 카오리씨..!

 

아카바 카오리:(아,안돼......)

미,미도리씨...!

 

미도리씨…… 내가 구해줘야 하는데…….

 

아카바 카오리:(스르륵 눈감음...)

 

그런 생각을 마지막으로, 당신은 정신을 잃습니다.

 

 

#3. “너 같은 놈한테는 꽃도 아깝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당신은 겨우 눈을 뜹니다.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픕니다.

 

어디 하나는 뼈가 나간 것 같기도 하고, 이마와 뺨엔 머리에서부터 흘러내린 피가 굳어 후두둑 떨어집니다.

 

빌어먹을 몸은 마음처럼 움직여지지 않고,

 

……미도리.

 

당신은 그 이름 하나를 떠올립니다.

 

어쩌면,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카오리는 체력을 기존 체력의 절반으로 맞춰주세요.

 

아카바 카오리:(개자식들.....)

 

그리고 1d4 롤..

 

아카바 카오리:3

 

당신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왼쪽 발목이 아파옵니다. 아무래도 부러진 모양입니다.

 

아카바 카오리:(엉엉... 미도리씨 보고싶어..)

 

당신은 스스로의 상태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아카바 카오리:..(몸 여기저기를 살펴보며 어디 더 부러진 곳 없는지 알아보자)

 

당신은 스스로의 상태를 살핍니다.

 

옷은 여기저기 찢어지고, 머리는 산발에, 여기저기 피가 엉켜 굳은 채입니다.

 

입 안은 터지고 얼굴은 붓고, 시퍼렇게 멍이 들었습니다.

 

아카바 카오리:.........................................(퉷)

 

왼쪽 발목은 부러져 움직일 수 없고, 또…….

 

말 그대로, 엉망진창입니다.

 

아카바 카오리:...(엉엉엉... 미도리씨 번호도 모르는데...)

 

그럼에도 당신은 움직여야만 합니다.

 

미도리씨가 위험에 처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아카바 카오리:..(어디로...?훌쩍)

 

당신은 미도리를 구할 의지가 있나요?

 

아카바 카오리:....(당근이죠 씌바 아직 고백도 못했는데)

 

아이디어 판정

 

아카바 카오리: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곧 미도리가 운영하는 꽃집을 떠올립니다. 어쩌면 그 곳에 백우 놈들이 미도리를 끌고 간 장소에 대한 정보가 있을 지도 모르죠.

 

아카바 카오리:....(킁...) .... ......

..........그자식들이 다시 올지는 모르겠는데...(그야.. 그 꽃집 알바생은 이미 끌려갔고... 아니...)

....................(그 사장놈은 알바가 사라졌는데도 말이 없어?! 족치러 꽃집으로 갑니다)

 

당신은 다소 절뚝이며 꽃집으로 향합니다.

 

미도리의 꽃집은 어제와 꼭 같은 풍경이지만, 안타깝게도 문이 잠겨 있습니다.

 

역시, 문 잠긴 꽃집에 들어가는 건 범죄가 아닐까…….

 

아카바 카오리:...(문 쾅! 부숨)

 

하지만 당신은 생각합니다.

 

당신은 어차피, 이미 범죄자입니다. 아주 예전부터요.

 

아카바 카오리:......

 

무얼 망설이는 겁니까? 야쿠자잖아요, 당신?

 

아카바 카오리:(약올리네?)

 

문을 열려면 근력 혹은 열쇠공 판정

 

아카바 카오리:(압류하듯 문 쾅! 발로차버림)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꽃집 안으로 들어섭니다.

 

꽃집은 당신이 기억하던 것보다 조금 더 부산스러운 모습입니다.

 

[냉장고] 안 꽃들은 정돈되지 않은 채 널브러져 있고,

 

아카바 카오리:..하?

 

언제나 굳게 잠겨 있던 [작은 문]은 반쯤 열린 채입니다.

 

아카바 카오리:(들어가기 전 냉장고를 슬쩍 훑어본다)

 

당신은 꽃 냉장고 안을 들여다봅니다.

 

냉장고 안은 여전히 온갖 꽃들로 가득하지만, 특히 안개꽃과 백합이 유난히 많습니다.

 

온통 새하얀 빛깔의 꽃들이 새파란 조명을 받아 스산하게 빛납니다. [관찰 판정]

 

아카바 카오리: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냉장고 맨 뒤에 붙은 포스트잇 하나를 발견합니다.

 

아카바 카오리:(포스트잇 떼서 읽어본다)

 

 

핸드아웃. 냉장고 뒤 포스트잇

 

 

안개꽃은 최대한 많이

 

 

백합은 두 송이

 

 

검정/검정

 

 

현금 결제만 (중요)

 

아카바 카오리:(흠? 이게 무슨 소리야?)

(대충 주머니에 구겨넣고 안쪽 문으로 향한다)

 

당신은 작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언제나 닫혀 있던 곳입니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방입니다. 기껏해야 작은 창고 정도.

 

어두컴컴한 방엔 [커다란 검정 봉지]가 몇 개, 그리고 잔뜩 쌓인 [서류]들.

 

자그마한 탁자 위엔 [수첩]이 펼쳐진 채 놓여 있습니다.

 

아카바 카오리:(..평범한 꽃집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 사실 미도리씨도 야쿠자랑 관련 있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며 커다란 검정 봉지를 살펴본다)

 

GM:첫 번째 봉지 안엔 500g 단위로 포장된 마약이 여러 개. 두 번쨰 봉지 안엔 소형 지퍼백이 한가득입니다.

마지막 봉지엔 셀로판테이프, 리본, 가위……. 그러니까, 이건, [아이디어 판정]

 

아카바 카오리: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문득 부하의 말을 떠올립니다.

 

“몇몇 조직은 조직원 말고, 일반인들을 인질로 잡아 마약 판매책으로 쓴다던데요. 꼬리 자르기도 쉽고.”

 

아카바 카오리:..................................(개자식들! 아니 미도리씨! 무슨 일을 하시는거예요!!!!!)

(마약 몇개 주머니에 슬적 하고 서류를 바라본다)

 

뭉텅이로 쌓인 서류가 한가득입니다.

 

GM:뭉텅이로 쌓인 서류가 한가득입니다.

당신은 그것들을 닥치는 대로 헤집습니다. [자료 조사 판정]

 

아카바 카오리: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

 

빌어먹을.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마음이 급한 탓일까요.

 

아카바 카오리:...(우선 포기하고 수첩을 펼쳐본다)

 

GM:펼쳐진 수첩 위엔 분명한 미도리의 필체로 무언가 휘갈겨져 있습니다.

 

아카바 카오리:(흠?)

 

GM:당신은 다급히 그것을 읽습니다.

어딘가의 주소와 ‘반드시 방문할 것’이라는 첨언.

 

아카바 카오리:....?

 

GM:당신은 곧 메모 속 주소가 백우가 운영하는 심부름센터의 위치임을 깨닫습니다.

설마, 저 곳에?

 

아카바 카오리:...............하아?

(다른 페이지에 비슷한 내용이 적힌건 없나?)

 

더 이상 볼 수 있는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당신의 다음 이동장소는 심부름센터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아카바 카오리:......

(그전에. 다시 서류들을 살펴봐요)

 

한번 본건 다시 못본다...

 

아카바 카오리:..........(아왜.............)

..(한숨 쉬고 수첩 페이지를 뜯어 심부름 센터로 향한다)

 

당신은 무작정 밖으로 나섭니다.

 

삐걱거리는 몸을 움직여 심부름센터로 향합니다.

 

미도리에게 무슨 일이 없기만을 빌면서요.

 

-

 

당신은 곧 심부름센터 건물 앞에 도착합니다.

 

심부름센터는 건물 2층.

 

1층 입구 앞엔 백우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사내] 하나가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일단 저 놈부터 어떻게 해야 들어갈 수 있겠네요.

 

아카바 카오리:...(저벅저벅 걸어가서 냅다 뒤통수 후려?)

 

 

백우 조직원 :당신 뭐요?

 

아무래도 이곳을 지나려면 싸우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카바 카오리:심부름센터에 볼 일이 있어서 왔는데...

그냥 보내주진 않겠지?

 

 

백우 조직원 :(저벅저벅 다가와서 위협) 누님~ 여긴 당신 같은 사람이 함부로 올 곳이 아니야 알겠어?

 

아카바 카오리:(타케시라도 데려올 걸 그랬나~ 문득 생각이 드는데요....) 뭐, 나 같은 사람을 뭘로 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냅다 주먹 갈겨버리지요)

 

전투 시작

 

카오리는 공격 해주세요.

 

아카바 카오리:(조직원에게 빠르게 달려든다)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백우 조직원 :

회피

기준치:	20/10/4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조직원은 다짜고짜 주먹에 맞습니다

 

아카바 카오리:(웁스 쏘리~)

 

 

백우 조직원 :뭐야 당신!! 진짜 혼나고 싶어?! (으름장)

 

아카바 카오리:뭐야?! 나도 맞고 와서 기분 안좋으니까 소리 지르지마!

 

화가 난 조직원은 주먹을 날립니다.

 

 

백우 조직원 :

비무장

기준치:	20/10/4
굴림:	43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다행히도 주먹은 빗나갑니다.

 

아카바 카오리:(흥!)

 

카오리, 공격.

 

아카바 카오리:(빗나간 틈을 타 턱을 노려 주먹을 날려요)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

 

 

백우 조직원 :

회피

기준치:	20/10/4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턱을 맞은 조직원은 그대로 기절하여 뻗습니다

 

다행히도 별거 아닌 놈이었나 봅니다.

 

아카바 카오리:(휴..)

 

이 정도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겠어요.

 

아카바 카오리:(손 탈탈 털고 저벅저벅 2층으로 향한다)

 

당신은 겨우 2층에 도달합니다.

 

다급히 심부름센터 문을 열어젖힙니다.

 

아! 멀쩡한 낯의 미도리가 당신을 놀란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어보여요.

 

아카바 카오리:(아!) 미도리씨..!

 

주위엔 아무도 없이, 미도리 홀로 ……

 

멀쩡하게 햄버거를 먹고 있습니다.

 

아카바 카오리:.....?

 

쿠사야나기 미도리:아, 카오리씨?

 

아카바 카오리:.... ..미도리씨.....?

.................여기서 뭐하고 계세요...?

 

탁자 위를 자세히 살피면 다 먹은 햄버거 포장지가 놓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쿠사야나기 미도리:아, 그게.. 여기 분이.. 식사를 주시길레 먹고 있었어요.

 

아카바 카오리:.......?

그러니까.. 왜 여기.. 이렇게나 멀쩡하게... 계시는거죠..?

 

그렇게 대답하지만 미도리의 표정은 상당히 당혹스러운 얼굴 입니다.

 

아카바 카오리:(제가 젤 황당하거든요?)

 

쿠사야나기 미도리:그러니까.. 여기 분들 저를 해칠 생각은 아니셨던 것 같아서..

 

적당한 타이밍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아카바 카오리:하? 그걸 말이라고???(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

(온...리...유..~?)

 

아 성공실패 유무 상관 없는데 대실패는 아무래도 좀 그런편이죠

 

그러니 다시한번 굴리게 해드리겠습니다

 

아카바 카오리:(ㅋ)....................................................

(눈 부빗... 침착하게 다시 둘러본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ㅋ ㅜㅜ

 

당신은 갑작스레 미도리로부터 이상한 위화감을 느낍니다.

 

그것은 항상 있던 것 하나가 없어진 탓일지도 모릅니다.

 

뭐, 당연한 일입니다.

 

장갑을 끼고 햄버거를 먹을 순 없으니까요.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미도리의 손을 봅니다.

 

아카바 카오리:(힐끔...)

 

……재수없게 허연 소 한 마리와 눈이 마주칩니다. [이성 체크 (1/1d2)]

 

아카바 카오리:.......................................................................................

(X...X....)

 

쿠사야나기 미도리:....

 

아카바 카오리:

운

기준치:	70/35/14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아니)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쿠사야나기 미도리:왜, 왜요...?

ㅋ

 

아카바 카오리:................................

미도리씨...........................................

 

쿠사야나기 미도리:네....

 

아카바 카오리:뭐... 야쿠자....? 조폭...? 뭐 그런거 하세요?

 

쿠사야나기 미도리:............. ........

카오리씨...

 

아카바 카오리:.......

 

쿠사야나기 미도리:왜 그러셨어요. 그건 쓸데 없는 행동들이었다구요.

 

아카바 카오리:....................................

(배신감에 다시 이성체크하게 해주세요)

 

쿠사야나기 미도리:들킨 것 같으니.. 더이상 숨기지는 않을게요.

화 났어요?

 

아카바 카오리:...............................................

........................솔직하게 말해요?

 

쿠사야나기 미도리:....

 

아카바 카오리:........

네. 완전 화나요.(째려봄...)

 

쿠사야나기 미도리:하지만 카오리씨..

정체를 숨긴건 당신도 마찬가지잖아요?

 

아카바 카오리:.............

전 숨겨서 망정이지 당신은 속였잖아요.

 

쿠사야나기 미도리:아뇨, 전 당신을 속인 적이 없어요. 저 역시 당신의 정체를 몰랐구요. 당신을 속이려고 이러고 있었던건 아니니 서로 마찬가지 아닐까요?

 

아카바 카오리:그래요, 의도는 없었지만 속이거나 마찬가지죠. 꽃집에서 일하고 있는 걸로 가장하고 있었잖아요?

애초에 저는 그저 손님으로만 만났을 뿐이고....(열받네 섹시한데 속아서 개빡침)

 

쿠사야나기 미도리:그래요.. 그건 백우의 일거리중 하나였으니까요. 멋대로 속았다고 생각하면 저도 곤란 하다구요?

 

라고.. 미묘한 언쟁이 오고가는 순간..

 

밖에 나갔던 조직원이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카바 카오리:.....(어쩔! 나 지금 미도리씨랑 대화하고 있으니까 끼지마!!)

 

쿠사야나기 미도리:...! (카오리를 끌고 커다란 상자에 강제로 집어 넣습니다.) 여기에 들어가 있어요. 안그러면 당신 정말로 큰일 나니까요.

 

아카바 카오리:하?(정신차리기도 전에 상자에 댕강 집어넣어짐...) 저,저기요! 잠시만요, 우리 지금 대화중에 이런..!

 

쿠사야나기 미도리:얘기는 나중에 해요 우선은 숨어 있는 것 부터..!

 

아카바 카오리:(열받아! 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이대로 바다에 동동 뜨게 되는거 아닐까 생각중)

 

그러자 조직원이 문을 쾅 하고 엽니다.

 

아까 당신이 때려눕힌 녀석이군요

 

아카바 카오리:(하! 마 참나!)

 

 

백우 조직원 :그 여자.. 내가 죽여버리겠어!! (미도리를 보며) 얌마, 혹시 붉은 머리의 여자 하나 못봤어?!

 

쿠사야나기 미도리:여자요? 그런 사람이 이런곳에 올리가 없잖아요. 저는 본적이 없네요.

 

아카바 카오리:(엄청 새침떨잖아!!)

 

 

백우 조직원 :너 임마, 구라 아니지? 진짜로 안본거맞아?

 

쿠사야나기 미도리:제가 그런 생소한 사람을 두고.. 거짓말을 할리가 없잖아요?

 

아카바 카오리:(생소한..? 울컥)

 

조직원은 미도리를 노려보더니 분에 찬듯 벌컥 밖으로 나갑니다.

 

쿠사야나기 미도리:....

나간 것 같아요. 이틈에 나가세요.

 

아카바 카오리:...하, 나가라구요?(상자에서 슬그머니...)

 

쿠사야나기 미도리:얼른요..! 당신 진짜로 들키고 싶어요? 아까도 10명 상대로 택도 없었으면서.

 

아카바 카오리:하!!!!!!!!!

짜증나 진짜 누군 자기때문에 몸 다쳐가면서 구해줄라고 했더니 택도 없었다느니 속인적없다느니 뻔뻔하게 적반하장이나 내미시고 내가 진짜 다신 그 얼굴 보나봐라(오만상찌푸리면서 중얼중얼)

 

쿠사야나기 미도리:뭐가 그리 화가 났어요? ...얘기는 다음에 하는걸로 해요.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요.. 오늘은 슬 돌아 가시는게 좋겠어요. (너를 끌고 밖으로 내보낸다.)

 

아카바 카오리:(하!! 밖으로 끌고가기까지? 이봐요 내가 지금 당신한테 이렇게 끌려갈만한 사람인줄 아세요? 진짜 무슨 다음에 얘기를 하겠다는거예요 나는 이제 당신 찾아가지고 않을거고 출근길도 다 돌아갈거고 중얼중얼하면서 끌려나가요...)

 

당신은 거의 반강제적으로 건물에서 쫓겨납니다.

 

오늘은 슬 집으로 돌아가는게 좋겠어요.

 

아카바 카오리:................

 

쿠사야나기 미도리 #4. 꽃다발 대신 담배나 하나 줘 봐라.

 

 

#4. 꽃다발 대신 담배나 하나 줘 봐라.

 

아카바 카오리:(네?)

 

집에 돌아와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의 일은 화가 치밉니다.

 

아카바 카오리:(지댕짱나거늘)

 

자고 일어나도 똑같고, 식사를 마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요, 이건 배신감입니다, 배신감!

 

아카바 카오리:(배신감!!)

 

빌어먹을 백우, 빌어먹을 쿠사야나기 미도리!

 

아카바 카오리:(빌어먹을!!!)

 

미도리는 아직도 그 빌어먹을 꽃집에 있을텐데! xx!

 

아카바 카오리:(xx!!)

 

카오리의 HP가 최대로 채워집니다.

 

어찌되었든 꽃집으로 다시 가보는 수밖에 없겠지요.

 

아카바 카오리:(또 와방 짱내구만 올텐데...?)

(아니. 가야한다. 거래처를 뺏어가는걸 가만 둘 순 없음.)

(척척.. 준비하고... 다친데 잘 치료 하고.... ....꽃집으로 저벅저벅 걸어감...)

 

꽃집으로 향하면, 문이 잠겨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카바 카오리:(하????)

(.....문을 발로 뻥~ 차는건?)

 

문을 두드려 볼까요?

 

아카바 카오리:(지금 내가 그런 신사적인 방법을 쓸 것 같아?)

 

무엇을 할까요?

 

아카바 카오리:(발로 쾅~ 열어버려요)

순순히 나오는게 좋을 거야!!(대놓고 소리질러요)

 

그러자 미도리는 쉽게 문밖으로 나옵니다.

 

아카바 카오리:(...)

 

쿠사야나기 미도리:쉿, 조용해요. 들키고 싶어요? (너를 꽃집으로 들이고 문을 걸어 잠급니다.)

 

아카바 카오리:참나 나한테 그렇게 숨겼으면 좋았을 걸 (또 중얼중얼...)

 

미도리는 마약을 포장하던 중이었습니다.

 

아카바 카오리:(용서못해!)

 

이젠 당신에게 숨길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작은 방 안에서 마약봉지를 정리하며 당신을 맞이합니다.

 

아카바 카오리:허.........

......................................................................................

좀 체라도 하죠?

 

쿠사야나기 미도리:(봉지를 정리하고) 그때는 적반하장으로 나와서 미안해요. 저도 신분을 숨기면서 행동해야해서 어쩔수 없었어요. ....

 

아카바 카오리:(팔짱낌...) 무슨 이유로?

 

쿠사야나기 미도리:꽃집은 곧 문을 닫을 예정이에요. 아마, 당신과 볼 일도.. 그리 많진 않겠네요.

 

아카바 카오리:... ... .....(엇..) ..그건 왜요?

 

쿠사야나기 미도리:최근들어 경찰 단속이 심해졌거든요. ...이곳이 들키기라도 하면 큰일이니 문을 닫아야만 해요.

 

아카바 카오리:..... ......(계속 팔짱 낀 채로...) .... 마약거래는 계속 하면서?

 

쿠사야나기 미도리:당신도 보시면 알겠지만 이곳은.. 보통 꽃집이 아니에요. 냉장고에 있는 백합과 안개꽃. 마약을 사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위장꽃일 뿐이죠. 그렇게 마약을 사러 오는 사람이 많아요. 그러니 저는 꽃집 점원으로서 신분을 숨기는 거구요.

 

아카바 카오리:...............................................

그럼 사장도 한 통속이겠군요..?(삐딱...)

 

쿠사야나기 미도리:제 형님 되시는 분이죠.

 

아카바 카오리:형....형님...(뒷목 잡음.....)

아이고, 아이고.........

..... ..... .... ...그래서, 다음엔 어떤 사람으로 위장하시게요?

 

쿠사야나기 미도리:(물건을 정리하는 손이 점점 빨라진다.) 그건 알수 없어요. 일은 다 위에서 정해주니까요. ... 이제 저와 만날 일도 없을테니 당신에게 이 꽃집은 더이상 오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아카바 카오리:하, 원래 오지도 않으려고 했거든요?

그럼에도 내가 온 건 그 쪽에서 우리 거래처를 다 빼내고 있으니 경고하러 온거 뿐이죠.

 

쿠사야나기 미도리:그럼 더 잘 됐구요. 당신도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몸을 담근 사람이겠지만.. 더 이상 저와 만나서 좋을일은 없을거예요.

그건.. 당신 조직의 부족함 탓 아닐까요?

 

아카바 카오리:..(날 이렇게 쿨하게 보내준다고? 나는 그래도 제법 미도리씨랑 좋은 관계를 유지... 취소)

.......................하, 말은. 계속 그런식으로 굴다간 우리도 가만 있지 않을거예요.

 

쿠사야나기 미도리:어짜피 저에게 그런 소릴 해봤자 관리하는건 간부급의 사람들이에요. 당신도 얼른 이곳을 떠나세요.. 곧 경찰이 올지도 모르니까요.

 

쾅쾅쾅!

 

아카바 카오리:(움찔...)

 

설마,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주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이 들려옵니다.

 

“경찰이다, 문 열어!”

 

아카바 카오리:하.............

 

쿠사야나기 미도리:....

큰일이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올거라곤..

빠져나갈 구멍이 없네요. 그렇다면 방법은 두가지 뿐인데..

 

아카바 카오리:.... .... ...... (하?)

 

쿠사야나기 미도리: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도망치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하는 것 뿐이겠죠.

 

아카바 카오리:.......내가 왜요? 나는 무고한 사람인데?

 

쿠사야나기 미도리:어짜피 당신도 이곳에 있어서 잡힌다 한들 낙인찍힐걸요.

 

아카바 카오리:(짱나서 노려봄)

 

쿠사야나기 미도리:당신도 건달 신분인걸 잊지마세요. 그래서..

몇번으로?

 

아카바 카오리:...... ....

...... .. 싸워서 더 낙인찍힐일 있어요? 도망가야지.

 

쿠사야나기 미도리:....

알겠어요.

그럼 제가.. 앞장설게요.

 

아카바 카오리:(섹시하게 굴지마)

흥, 알아서 하시던지.

 

당신과 미도리는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총을 겨눈 경찰 6명과 마주합니다

 

아카바 카오리:..(앗.)

 

생각보다 많은 인원에 두 사람은 저항없이 당하고 맙니다.

 

*

 

이런 드라이브는 팔자에 없었던 것 같은데.

 

아카바 카오리:(큿소)

 

당신의 옆자리엔 미도리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아카바 카오리:..(열받아서 반대면 창만 쳐다봄...)

 

이 곳이 경찰차 안이 아니고, 당신과 미도리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있지 않고,

 

뭐, 그랬더라면 좀 더 낭만적인 상황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카바 카오리:(몰라몰라!!!)

 

쿠사야나기 미도리:... 역시 무리였나 보네요.

 

아카바 카오리:참나. 태평하게 손목내어줄 땐 언제고.

 

쿠사야나기 미도리:그러니까 위험하다니까 꽃집엔 왜 와서는..

 

아카바 카오리:누누히 말하지만 당신 얼굴 보러 간거 아니거든요????

 

쿠사야나기 미도리:그럼?

 

아카바 카오리:다시 말하자면 그 쪽이 자꾸 우리 쪽 거래쳐를 멋대로 데려가는 바람에 경고 차에 간거라고ㅡ

 

쿠사야나기 미도리:그건 결국... 저 보러 온거잖아요?

 

아카바 카오리:당신 얼굴 보고싶지도 않거든!!

 

쿠사야나기 미도리:그리고 거래처를 빼돌려지기 싫다면 흑호도 머리를 잘 굴려서 거래를 계획 해야죠. 그쪽 조직이 저희 조직에 빼돌려졌다는건 어느정도.. 무능함도 있다는 것 아닌가요?

 

아카바 카오리:.....무능...? 얕은 술수로 사람을 빼돌린 것 가지고 너무 유세 떠는 것 같은데... 더이상 방정떨지 않는게 좋아. 지난 인연 생각해서 눈감아주는 것도 방금 전 까지야.

 

몇 분을 달렸을까요.

 

언쟁이 오가다보면 경찰차는 곧 근처 경찰서에 도착합니다.

 

끝장입니다. 이거 진짜 끝장입니다.

 

이거 ……

 

…… 빌어먹을 쿠사야나기 미도리.

 

아카바 카오리:(이미 껌마냥 속으로 씹어대는중)

 

*

 

당신과 미도리는 나란히 같은 유치장에 갇힙니다.

 

아카바 카오리:짜증나!! 독실 달라고!!

 

유치장 안엔 시커먼 로브를 뒤집어 쓴 [신원 미상의 인물]이 함께 갇혀 있습니다.

 

아카바 카오리:(설마 저번에 내가 치고 지나간?)

 

는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조금 더 음침한...

 

아카바 카오리:난 음침한 새끼들이 제일 싫어... (대놓고 눈치줌.....)

.......(짜증나! 왜 독방이 아닌데?! 왜 저런 녀석이랑 같은 방에 쳐넣은거야?!!?!? 같은 생각으로.. 5분... 10분... 30분....)

..(슬슬 화가 가라앉고 체념의 단계에 이르렀다.) 이봐, 너는 뭐하는 녀석이지?(시커먼 로브를 뒤집어 쓴 이에게 물어요)

 

대놓고 눈치를 주고 말을 걸어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카바 카오리:(짜증나네)

(퉷)

 

 

경찰:어어, 거기 얌전히 있어. 셋 다 약 팔다 들어온 것들이니 사이 좋게 지내라.

 

아카바 카오리:사이 좋게??????

저새끼도 돌아버린게 분명해

 

경찰에게 신원 미상의 인물의 대해 질문이 가능합니다...

 

아카바 카오리:...(벌써 돌아버린게 분명하다고 해버렸는데 그 말을 뒤늦게 하시면 어떡해요)

(좀더일찍했어야죠)

...아니~ 사이 좋게 지내려니 말을 통 꺼내질 않는데 어떻게 지내라는거야?

뭐 몸으로 대화라도 해????

 

 

경찰:얌전히 있으라는 말을 진심으로 사이좋게 지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바보는 너뿐일거다.

 

아카바 카오리:(댕열받아요)

하다못해 나라도 따로 떨어트려주지? 웬 사내놈들 둘이랑 가둬놓는건 어느나라 유교야?

 

 

경찰:(여기는 일본이니.. 알 바다..)

 

아카바 카오리:(저기. 일본도 나름 유교국 아니냐고요 저기요)

....

어이, 너도 뭐라고 해보지? 나랑 같이 있고 싶어?(미도리씨에게 얘기해요)

 

쿠사야나기 미도리:그게 중요해요..? 잡혀 들어 온 주제에 그런걸 엄청 따지시네..

 

 

경찰:그래그래, 너 말 잘했다.

 

아카바 카오리:?

하,

그럼 따져야지.

당신 나랑 같은방에서 오붓하게 잠들고 싶어?

 

쿠사야나기 미도리: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됐나 보네.. 잡혀 들어온 입장에서 그런걸 따질때예요? ...왜, 당신은 나랑 같은방에서 오붓하게 잠들고 싶나봐요? 저기 저 음침한 분은 따로 떨어뜨려놓고.

 

아카바 카오리:그럼 뭐,

세명이서 원해요?

하드한 취향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쿠사야나기 미도리:거기까진 말 한적 없는데... 당신 설마..?

 

아카바 카오리:왜요, 원한다고 하면 어울려주려나봐?

 

쿠사야나기 미도리:어짜피 셋이서 한다고 해도 저기 저 사람은 미동도 없으니 택도 없겠지만요.

 

아카바 카오리:그거야 해보기 전까진 모르지.(툭 던져놓고는 로브를 뒤집어쓴 사람을 쳐다본다)

................저기요, 당신 얼굴이라도 좀 보여보지?(로브를 벗겨봐요)

 

당신이 로브를 벗겨보려는 순간...

 

갑자기 유치장 밖에서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찢어지는 비명 소리, 무언가 깨어지고 부서지는 소리.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 당신은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습니다.

 

아카바 카오리:뭐야?(관심없...음?)

 

정확하겐, ‘그것들’을요.

 

아카바 카오리:('그것들...?')

 

당신이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괴물들이 경찰서를 박살내기 시작합니다.

 

아카바 카오리:하?

 

박쥐 날개를 단 괴물들이 경찰서를 부수고, 뱀을 닮은 괴물들이 경찰서 안으로 물밀듯이 들어옵니다. [이성 체크 (0/1d6)]

 

아카바 카오리: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흠....)

(유치장에서 꺼내주려나~ㅋㅋ)

 

쿠사야나기 미도리:...?!? 뭐야 저거?

 

옆에서 와! 하는 탄성이 들려 고개를 돌리니, 경찰서 안으로 뛰어들어온 괴물들과 꼭 닮은 괴물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습니다.

 

아까 로브 쓴 놈이 저거였어..???

 

아카바 카오리:(즐겁니 괴물아?) 에?

 

뱀인간들은 유치장을 통째로 부숴버리고 동료를 구출합니다.

 

아카바 카오리:흠....

 

[아이디어 판정]

 

아카바 카오리:(황당하네...)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필사적으로 생각합니다. 아까 경찰이 셋 다 약팔다 들어 온 놈들이랬지. 저게, 그러니까. 마약 밀수업자라면... 마약 밀수업이면 우리한테 마약 팔던 놈들인데.

 

그게, 저 괴, 괴물. 그러니까, 괴물이랑 거래를…???

 

아카바 카오리:(아......................?)

.................. ...

뭐....그럴 수 있어.(라며.. 일단 유치장을 나갈 수 있게 되었으니 다 괜찮아ㅡ 라는 마인드 장착.)

..당신을 알아서 해. 나는 이만 가볼테니까.(어딜)

 

뱀인간들은 곧바로 당신과 미도리의 존재를 눈치채며 그 중 리더로 보이는 자가 앞서 나옵니다.

 

아카바 카오리:..... ...(나가게 해 줘. 빤히 쳐다봄..)

 

 

뱀인간 리더:나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 너희가 각각 흑호와 백우의 일원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너희가 우리의 정체를 알게 된 이상, 너희가 살아나가면 우리의 정체가 까발려 지겠지.

 

아카바 카오리:허?

 

 

뱀인간 리더:그러니 너희는 살아서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아.

 

아카바 카오리:내가 지금 그정도로 할 짓 없는 사람으로 보인단 말이야?

그건 둘째치고 지금 건달이 자존심 상하게 유치장에 들어간 이야기를 어디 떠벌리고나 다닐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뱀인간 리더:말로는 쉽지. 우리의 정체를 본 자라면 한명이라도 남겨 둘 수 없다.

여기서 굳이 위험 부담을 질 이유도 없지. 너희를 쓰러뜨리는건 간단한 일이라고.

 

아카바 카오리:(뻔뻔하게 팔짱을 낀 채로) 경찰을 모조리 죽이고 나서 그런 얘기 하시지....

 

뱀인간을 설득할때마다 대인기능 판정을 해주세요.

 

아카바 카오리:우리도 제법 당신네들 팔이에 꽤나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되돌아오면 가만 있을 수 없지?

위협

기준치:	75/37/15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뱀인간 리더:지금 우리를 위협하는 건가? 버르장 머리가 없구나! (찰싹! 따귀를 때립니다.)

 

아카바 카오리:(아오 회피 안됨?)

 

기분이 매우 더럽습니다.

 

아카바 카오리:(더럽...~)

 

아무래도 위협은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카바 카오리:(나 위협밖에 안들고 왔는디?)

 

그개 무슨 대인기능이야ㅋ

 

아카바 카오리:(아니 위협도 대인기능 중 하난데요ㅠㅠ)

..(흠...)

매혹

기준치:	55/27/11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얼굴봐서라도 한번 봐주는게 어때?

 

제법 효과는 있어 보이나.. 빠져나갈만한 설득을 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카바 카오리:정 두렵다면 나 대신 저 자를 해치우는건 눈감아주지.(미도리씨... 가리킴...) .... ..저 자는 나도 속여 이 함정의 구렁텅이로 빠트린 자거든.(이런건 안돼?)

 

쿠사야나기 미도리:나를 팔겠다는 건가요?

 

아카바 카오리:흥!

 

 

뱀인간 리더:너희들이 이곳을 나가서도 입을 닫을거라는 신뢰가 있나?

 

아카바 카오리:(입을 열거라는 보장도 없죠, 라고 말하려다가...) ....그럼? 당신네들이야말로 우리의 거래주축인데 함부로 입을 털어서 좋을 건 없잖아?

조용히 지나가면 오늘 있었던 일은 덮어두도록 하지. 피차 없었던 일로 마무리 하자고.(태연..한 척)

 

괴물들은 떨떠름하지만…, 당신의 논리에 설득된 듯 보입니다.

 

아카바 카오리:(최선을 다해 예쁜척해봄...)

 

 

뱀인간 리더:어디서든 입 열면 쥐도새도 모르게 다음은 없어. 알겠나?

 

아카바 카오리:하, 마음대로들 해.

 

괴물들이 모두 가버린 뒤에, 미도리는 당신에게 조용히 속삭입니다.

 

쿠사야나기 미도리:....진짜 입다물고 있을거예요?

 

아카바 카오리:..(뭐지?)

..........................

...죽고싶은건가.......?(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봄...)

난 내몸을 금같이 여기는 사람이야. 입 열면 죽여버리겠다는데 열고 말고 자시고가 어디있어?

 

쿠사야나기 미도리:당신.. 생각보다 배짱이 없군요? 어떻게 조직 일원이 됐는지 궁금할 정도예요.

복수하고 싶은 상대 아닌가요?

 

아카바 카오리:약올리려는 심산이라면 그만두는게 좋아. 나는 당신 얼굴만 봐도 충분히 열받거든... ... ...

... 왜?

 

쿠사야나기 미도리:아뇨, 그러니까 내 말은 조금 더 야망을 가져보란 얘기예요. 뭐.. 이것도 당신의 선택이니 제가 더이상 관여할순 없겠지만... 만약 입을 털거라면 도움을 드릴순 있어요.

 

아카바 카오리:...................

..야망..이라니..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당신은 우리 쪽 거래처를 다 털어버린건가?

 

쿠사야나기 미도리:당신의 뺨에 손찌검 한 녀석들을 그대로 둔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저들의 정체를 까발린다면 나에게 마약 거래권을 독점 할 수 있는 계획을 알려줄 수 있어요. ..그럼에도 알리지 않겠다면 말리진 않을게요. ...다른 것보다 저 놈들... 괴물이잖아요. 딱봐도 위험한 놈들인데 이 거리를 활보하게 두는게 맞을까요?

 

아카바 카오리:...(흠.. 그러고보니 뺨이 얼얼하군.........)

.........하지만 난 당신에게 맞은 뒤통수도 얼얼한데.....

 

쿠사야나기 미도리:...

나예요, 저 놈들이예요..

 

아카바 카오리:....................

....당신 지금 유치한거 알아?

 

쿠사야나기 미도리:...뭐, 싫음.. 말던가.. 방금 처음 본 수상한 괴물보단 그래도 안면은 있는 내가 차라리 신뢰가 가는게 당연하지 않나 싶어서.

 

아카바 카오리:....아니, 의심할 여지가 한개 더 있지.

마약 거래권을 독점할 계획이라니.

나한테 그런걸 알려줘서 네게 이득이 되는건 없을 것 같은데.

 

쿠사야나기 미도리:그건 모르는 일이죠.. 그저, 전 저 놈들 마음에 안들어서요.

 

아카바 카오리:........뺨은 내가 맞았는데 더 열받아 보인다?

 

쿠사야나기 미도리:하기 싫어요?

 

아카바 카오리:...고민 하고 있는거지, 그걸 못 참고 또 물어보고 말이야.

 

쿠사야나기 미도리:알았어요. 그럼 지금 생각할 시간을 줄게요. (근처의 테이블에 앉아서 팔짱을 끼고 기다려준다.)

 

아카바 카오리:(얼씨구? 여유롭네?)

그럼 그 계획을 먼저 알려줘.

 

쿠사야나기 미도리:아뇨 당신이 선택하면 알려줄 계획이에요.

 

아카바 카오리:(흠.)

또 나를 속일 생각이라면 지금이라도 접는게 좋아.

 

쿠사야나기 미도리:(한숨을 내쉬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당신을 속일 이유는 없어요. 거절한다해도 제게 해가 가는건 없으니까요.

 

아카바 카오리:(빤히 쳐다봐....)

잘생겨가지고.(히스테릭부림...)

 

쿠사야나기 미도리:.... 갑자기요..? (당황한 얼굴로 바라본다.)

 

아카바 카오리:뭐,(대충 넘김) 딱히 그녀석들에게 유감은 없지만.....

네 계획이 궁금해졌어.

대신 내가 쥐도새도 모르게 죽지도 않아야해.

계획을 알고 죽어버리면 소용없잖아, 그치?

 

쿠사야나기 미도리:..뭐, 알겠어요. 그럼 수락한 걸로 할게요.

지금으로부터 30분 뒤, 뱀인간들과의 마약거래 제개약을 위해 B항구에 흑호 보스와 간부 두 명이 방문하는데 그 틈을 타 그들의 습격, 흑호 보스와 간부진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마약 거래권을 독점 하는 거예요.

 

아카바 카오리:.......

.......(가만 생각해보니 이거 우리만 손해 아닌가...싶은 생각...)

..지금와서 계획을 무르는건 가능한가?(농담삼아)

 

쿠사야나기 미도리:자신 없어요? 전 당신이 야망이 큰 사람일거라 생각 했는데..

흑호의 간부가 되고 싶지 않으세요? 당신 같은 사람..

단순한 조직원이기엔 아까워요.

 

아카바 카오리:칭찬하는거야?

10명을 상대로 뒤쳐졌는데 그런 평가를 내려준다고?

 

쿠사야나기 미도리:이 정도 왔으면 이젠 제 진심도 알아주세요. 전 당신과 농담할 생각 없다구요..

 

아카바 카오리:(흐흥... 귀여워 벌써 스며들어서 큰일났네....) .....

내가 간부진이 되면 당신을 제일 먼저 노릴거야.

(가볍게 스트레칭하며 설렁설렁 유치장을 나갑니다. 항구로 가볼까.....)

 

쿠사야나기 미도리:그럼요. 얼마든 상대 해드릴게요. (그제서야 웃으며 항구로 향합니다.)

 

항구는 여전히 스산하고, 비릿합니다.

 

잔뜩 쌓인 컨테이너들과 곳곳의 크레인들, 번쩍이는 조명들.

 

당신과 미도리는 크레인 사이에 숨어 밖을 몰래 내다봅니다.

 

저쪽에서부터 걸어오는 이들은 흑호의 보스와 간부진… 당신도 잘 아는 얼굴입니다.

 

그리고 반대쪽의 인물들은 …… 아마도 방금 보았던 괴물들일 터입니다.

 

아카바 카오리:(흠,)

 

쿠사야나기 미도리:어딘가에 백우가 숨어 있을거예요.

 

미도리가 속삭입니다.

 

아카바 카오리:....뭐?

 

바깥을 내다보아도 무슨 상황인지는 잘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아카바 카오리:그건 얘기에 없었잖아.(째려보며속삭임)

 

[듣기 판정]이 가능합니다.

 

아카바 카오리:....(가만안둬 쿠사야나기 미도리)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

네가 좀 들어봐, 귀를 세게 맞아서 들리지가 않아.

 

쿠사야나기 미도리:(한숨을 내쉬고 귀기울여 듣다가) ...아무래도 계약건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아요. 크게 중요한 내용은 아닌 것 같아 보이네요.

 

시간이 지나자 백우 조직원들이 우르르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아카바 카오리:(저 개자싯들)

 

크레인 뒤에 숨어 상황을 살펴보면,

 

흑호와 백우가 뒤엉켜 싸우고, 그 와중에…

 

당신은 본능적으로 깨닫습니다.

 

이거, 확실하게 위험하다.

 

찢어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당신은 익숙한 박쥐 날개를 봅니다.

 

괴물, 괴물입니다.

 

아카바 카오리:...이대로 둬도 괜찮은 거야?

 

그것들은 흑호와 백우를 가리지 않고 발톱으로 내리칩니다.

 

흑호와 백우가 가리지 않고 비명을 내지릅니다.

 

이대로라면 모두 죽어버리고 말 터입니다.

 

쿠사야나기 미도리:(입을 가리고)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데요.. 저 녀석들.. 여기서 모두를 배신하고 흑호조직을 휘두를 생각인 것 같아요.

 

[관찰 판정]

 

아카바 카오리:뭐?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아 개빡쳐)

 

쿠사야나기 미도리:잠깐, (상황을 지켜보는 뱀인간 하나를 가리킨다.) 저 녀석.. 머리위에 컨테이너가 매달린 크레인이 있어요.

그리고 그 크레인의 조작패널 바로 뒤에 우리가 서있고요.

 

아카바 카오리:..떨어뜨려야지.

 

쿠사야나기 미도리:크레인을 조작하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아카바 카오리:...

 

쿠사야나기 미도리:(끄덕인다.)

 

아카바 카오리:할 수 있어?

 

여기서 잠깐!

 

아카바 카오리:(잠깐!)

 

카오리는 중장비 조작이 있는가?

 

아카바 카오리:훗.......

(1)

 

쿠사야나기 미도리:우선은 중장비를 조작하러 가요. (너를 데리고 슬금슬금 움지깅ㄴ다.)

 

아카바 카오리:(슬금슬금 움지깅ㄴ다)

 

당신과 미도리는 중장비 패널을 바라봅니다.

 

[행운 판정]

 

아카바 카오리:

운

기준치:	70/35/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쿠사야나기 미도리:뭐라도 한번 눌러봐요.

 

아카바 카오리:.... ...이건가?(뭐라도 되어보이는 버튼을 꾹 눌러본다)

 

운이 좋았군요. 아무렇게나 누른 스위치가 운 좋게 정답이라, 컨테이너가 뱀인간들의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쾅!

 

아카바 카오리:(짱~)

 

컨테이너가 정확하게 괴물들의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아카바 카오리:(웁스...)

 

납작해진 그것들의 상태를 굳이 상상하고 싶진 않네요.

 

쿠사야나기 미도리:좋아, 잘했어요 카오리씨! (하파)

 

아카바 카오리:...(상상력 자극당함) ... ... ...!

.............................................................................................................

(고민..............................................하다가 하파...찹...)

 

윗대가리가 없어지니, 곧 박쥐 날개를 단 괴물들도 슬금슬금 멀어져… 저 멀리 도망쳐버립니다.

 

흑호의 보스와 간부들, 그리고 백우의 일원들은 아직 얼떨떨한 모양입니다.

 

아카바 카오리:..(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는게 맞나)

 

쿠사야나기 미도리:잠깐.. 이거라면? (곰곰 생각에 빠지다가 네 손을 잡아끌고 조직원들 앞에 섭니다.)

 

아카바 카오리:... ... ... 뭐,뭐야, 잠깐만. 어딜 가는데?

 

쿠사야나기 미도리:다들 무사 하셨군요! 저들은 당신들을 모조리 죽이고 배신할 생각이었어요. 그걸 여기 있는 아카바 카오리가 구해 냈어요!

 

아카바 카오리:........(!?)

 

조직원은 물론 간부들도 술렁입니다.

 

아카바 카오리:(미,미도리씨?!)

 

컨테이너를 조작하는 모습을 봤다며 하나둘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합니다.

 

자, 이제 오늘의 영웅이 등장할 차례입니다!

 

*

 

당신은 조직 내에서 영웅이 되었습니다.

 

아카바 카오리:...(에)

 

그러니까, 말 그대로 영웅이요!

 

아카바 카오리:(브ㅔ....)

 

직급도 수직상승, 당신은 눈 깜짝할 새 간부 자리에 앉았습니다.

 

내일부터 당신은 약 팔러 다니는 일개 조직원이 아니라, 간부로서의 업무를 시작하게 될 겁니다.

 

아카바 카오리:.................................(아방방하다가....)........(훗)

 

그러니까……, 맡게 된 일이…….

 

아카바 카오리:.....

 

… 백우와의 동맹 추진.

 

아카바 카오리:..........

왜

XX

싫어

안해 임마

 

첫 번째 접촉 대상이, 백우 간부…

 

아카바 카오리:누가 추진하자고했어

나와봐

나와 XX

 

… 쿠사야나기 미도리?

 

아카바 카오리:.........................................

개자식

가만두지 않을거야

 

*

 

아카바 카오리:날 약올리겠다!!!!!!!!!!!

 

당신은 아마 살아서 그와 다시 만나겠다고 약속 했었죠?

 

아카바 카오리:.......

아.....뇨?(시침...)

 

머지않아 그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아카바 카오리:시,싫어...!

 

*

 

KPC, PC 생존

 

보상 : 매우 질긴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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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 :: 내일의 꽃말은 당신입니다.

 

 

 

에프터

 

 

 

아카바 카오리:미도리 나와

나와!!!!

 

쿠사야나기 미도리:엔딩났어~

 

아카바 카오리:나와 이마 딱대

(이마꿍!!!!!!!!!!!!!!!!!!!!!!!!!!!!!!!!!!!!!!!!!!!!!!!!!!!!!!!!)

 

쿠사야나기 미도리:잉~

 

아카바 카오리:잡아먹어주겠어

여보 꽃집알바생연기해줘

 

쿠사야나기 미도리:웅.. 꽃 보러 오셨나요? (문신 훌렁~)

 

아카바 카오리:(하........................................................)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이 문신 뭐야.(등짝찰삭.)

 

쿠사야나기 미도리:카오리씨는.. 제 등이.. 마음에 안드나봐요?

 

아카바 카오리:등짝에 못생긴 남자 얼굴 있어.

.........................................................................

 

쿠사야나기 미도리:(이건 못생긴 남자가 아니고 오니인데요...)

(마지마도 등짝에 오니있는데..)

 

아카바 카오리:그러니까.......

앞에 잘생긴 얼굴을 놔두고 왜 뒤에 오니를,,,,,

 

쿠사야나기 미도리:그럼... 앞만 봐주던가..ㅎ

 

아카바 카오리:......ㅎ

.........................................빨리 뺨만져줘 나 볼아파ㅡ.ㅜ

 

쿠사야나기 미도리:(뺨 만지작 하다가 쪽)

 

아카바 카오리:....(으이궁.... 화 다 풀렸잉.................)

 

쿠사야나기 미도리:카오리씨에게 손찌검 하는 놈들은 제가 다 죽여 드릴게요.

 

아카바 카오리:(우..........) .... ...미도리씨 넘 섹시해서 우짜지?

 

쿠사야나기 미도리:섹시하면 지지고 볶아 주든가...

 

아카바 카오리:흥...........

침대위로 따라오시지,,,,,,,,

 

쿠사야나기 미도리:어맛..>//<

 

아카바 카오리:(미도리씨..... 냠.)

 

쿠사야나기 미도리:(홀라당 흑호 간부의 침실로 달려가요 메데타시 메데타시)

 

아카바 카오리:(메데타시 메데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