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아니, 아무리봐도 초콜릿...이잖아, 너... 무게도 그렇고, 냄새도 그렇고. (초콜릿이 이렇게까지 사람처럼 만들어졌다면 정말 꺼림칙한데. 인상을 조금 찌푸렸다. 그제서야 일으켜 주겠다는 듯 손을 내밀어 잡았다.)
마다린:깃털 같단 소리를 종종 듣긴 하지~(그런식은 아니지만!) 아마 초콜릿가게를 다녀와서 그런게 아닐까? 그 가게도 무지막지하게 냄새가 풍겼으니까~(히죽히죽 웃으며 손잡구 이쌰 일어난다)
비비안의 손을 잡고 마다린이 일어나려 하자,
마다린의 몸이 기우뚱하더니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마다린을 살펴보면, 초콜릿의 오른쪽 손목이 꺾일 수 없는 방향으로 굽어졌습니다.
그리고는 툭,
오른손이 아예 몸에서 떨어져 버립니다.
바닥에 떨어진 오른손은 액체를 흘리며 바닥을 적시기 시작합니다.
비비안:.........
마다린:에에에엑~?!
비비안:........? .... (상황 파악 못하고 떨어진 손을....멍하니...바라보다가 10초쯤 지나서야 부러졌다는 것을 깨닫고) 우와아아악!!!!! 역시 맞잖아!!!!!!!
우아아악!!
놀라기도 전에 집 전체를 풍기는 초콜릿 향, 이 점성과 색은 분명..
당신은 마다린의 손목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초콜릿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SAN 1/1D2
마다린:어..어라~ 진짜 초콜릿이~..(삐질거리는 소리를 내며 손이 떨어진 손목을 덜렁덜렁)
비비안:이런건 싫어!!! (진저리를 치며 펄쩍 뛰어 소파 뒤에 쏙 들어감.)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DICE:1d2도 굴려주세요!
비비안:2
마다린:엑! 그래도 내 모습인데요!!
비비안 이성 -2 감소.
DICE:비비안, 관찰 판정.
비비안:본인이랑 똑같이 생기고 말도 하는 초콜릿을 먹으라고 주는게 제정신이 아니란 거라고!!!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뭐, 비비안의 이성으로 마다린을 이해하는 것부터 틀렸을지도요.
떨어져 있다는 점만 빼면 평범한 손입니다.
절단면은 초콜릿을 반으로 가른 것처럼 깔끔합니다.
초콜릿이 흘러나오고 있어 무척이나 진득거리네요.
마다린:그치만! 나도 내가 초콜릿이 되어버릴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말이지!!(덩그러니...서있다가)
... ..(떨어진 제 손목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요) 그래도 맛있는 초콜릿인데!
비비안:(이거, 이거 진짜 제정신이 아니야. 빨리 편지를 보내서 저걸 어떻게든 하라고 해야겠어. 들리는 목소리를 모조리 무시한 채 엉금엉금 ...다시 책상으로 기어가 펜을 쥔다. 급하게 휘갈긴 편지를 주섬주섬 봉투에 넣더니...) .....아, 맞다. 나 부엉이 없는데. 아!!!!
(쓰러져서 머리 쥐어 뜯음)
마다린:아!(같이 소리질러보다가 가까이 가요) 비비, 혼자 뭐해?
배고프면 먹어볼래?(잘린 손목 내밀어봐요)
비비안:? ????? (눈앞에 보이는 손목에 또 식겁) 안 먹어!!!!
마다린:왜!! 맛있어요!(왠지 자존심 발동!)
게다가 말이지? 편지를 보내도 답장해줄 사람은 없을거라구.(그야, 마다린은 여기 있으니까!)
비비안:(이걸 요리가) 넌 자신이 사람이라고 믿는 모양인데, ... 그럴 리가 없거든. 아무리 마법이라도 할수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는거야. 성격을 비슷하게 복사한 거겠지, 안 그런가?
요리 Roll
기준치:
30/15/6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덜덜덜...
덜덜덜덜...덜..
비비안:(덜덜덜..)
비비안은 너무 떨었던 나머지.. 삐끗!
쉽게 붙진 않네요~
마다린:... 의사가 되어가지구 말이야.(왠지 나무라는 눈길~)
이런 것두..(힐끔) ..못, 고치구..(힐끔...)
에~ 내가 초콜릿이 된 건 알겠지만..~ 그래도 나는 나야? 초콜릿이 되어버렸으니 마다린은 아닌가.. 그래도 또 다른 내 분신이라도 있거나... 그런건..(아닐텐데... 잘 모르는지 고개가 왔다 갔다~)
비비안:(손 덜덜 떨다가 흘겨 봄.) 그, 그렇게 보지 마라. 이런...이런건 해본 적 없단 말이야!
(몇번 더 시도하다가 결국 포기... 한숨 푹 쉬며 손목을 조심조심 테이블에 얹어 놓는다. 그리곤 본인도 소파에 걸터 앉음.) 어휴. ... 이걸 진짜 어쩐담.
마다린:그럼 비비는 뭘 하죠?(?) (조심조심 테이블에 얹어졌네요, 마다린의 신체 일부. 애꿎은 손목만 덜렁덜렁 흔들다가) ..뭐, 지금은 시간도 늦었으니까! 내일 다시 그 초콜릿 가게에 가보는건 어때? 어쨋거나 내 마지막 기억은 그 가게거든~ (여러번 시도 해도 좋은데)
비비안:난 사람을 고치는게 일이라고, 초콜릿이 아니라. ... (투덜투덜... 여전히 제 앞에 있는 게 마다린 본인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듯. 미간을 꾸욱 눌렀다.) 그래, 그래야겠다. 가게에 직접 가서 항의해야겠어. 기다리다보면 마다린도 오겠지, ... (그 녀석에게도 한 마디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 작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손목을 달랑 흔드는 모습을 빤히 봄... 미련이 남았는지 ... 다시 이리 와보라고 손짓함.)
마다린:(기다려보면 마다린도 오겠지~? 얼굴 불쑥 내밀어요) 마다린 찾으시나~?(이쪽은 완전히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몸은 초콜릿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나름 사람인데요~ 뼈가 흐물흐물해진 사람 못 봤어? 나는 몸이 초콜릿이 되어버린거지~(그리고 네 말에 뽀르르 다가가요, 달랑달랑~)
그래도, 가게 직원은 몹시 상냥했어? 내가 고민하고 있을 때 조언도 해주셨단 말이지!
DICE:요리나 손놀림 판정 해볼까요
비비안:(불쑥... 가까워진 얼굴 또 흘김. 밀어내려고 손을 들었다가 부서질까봐 멈칫 했다. 손목을 잡고 다시 잘 끼워 맞춰 봄...) 너 말고, 사람 마다린. 하는 것도 똑같구만, 아주. (자기가 초콜릿인걸 모른다 쳐도.. 새삼 충격도 받지 않는구나 생각했다.)
가게 직원이 뭐라고 했는데.
요리 Roll
기준치:
30/15/6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
행운.. 판정이라도
비비안:.... (아놔) 이거...뭔데 잘 안 붙냐...
행운
기준치:
70/35/14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삐그덕 삐그덕..
뭐, 얼추 잘 맞췄나요?
그래요.. 사람으로 보기엔 문제없을 정도로 잘 붙었습니다.
드디어 의사로서(?) 한 건 해냈네요!
비비안:(조금 뿌듯한 얼굴)
마다린:(후후, 밀어내지 않나요, 비비. 왠지 더 가까이 들이밀어본다.) 아예 나는 취급도 안해주는구나? (상관은 없지만~ 그러면 먹어도 되지 않아~? 장난스럽게 얘기하며 태평하게 굴고)
별 말 안했지만! 고민하고 있으면 본인이 추천해주겠다고, 받을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걸 묻지 뭐야~?(깔끔하게 손목이 붙어서 기분 좋은 얼굴됨...)
그래서.(곧 정신차리고) ............그래서.....
(힐끔) 날 부숴먹지 않겠다고 약속해.
비비안:먹긴 뭘 먹어, 안 먹을 거다. 꺼림칙하게. 날 뭐라고 생각하는거냐. (더 가까워진 얼굴을 노려보기만 함.) 받을사람이 좋아하는 걸 물어서, 그래서. 그 다음엔?
기껏 붙여놓은걸 왜 부숴, ...
마다린:(괜히 눈싸움처럼 빤히 바라보다가.. 한 발자국 물러나서 히죽.) 마다린을 제일 좋아한다고 했지!(슬금슬금 또 물러나서) 그렇지? 어떻게 붙여놨는데 또 부수겠어?
비비안:........... (눈만 가늘게 뜨고 보다가 한숨을 푹.) .... 그럼 그렇지. ...뭘...그런 눈으로 봐. 안 부순다니까.
마다린:(젠장! 괜히 수작같아져서 분해져선) 그럼 그렇지 인거야? 그치만 비비 마다린을 싫어하지 않잖아? 그나저나, 이렇게까지 해도 초콜릿으로 봐줄거야?
비비안:여기서 화라도 내게? 당연히 싫어하진 않지. (빠안...히) 초콜릿 맞잖아. 아냐?
내일 가게에 가서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건지 캐물어야겠어. 이런 마법, 분명 불법일걸. 마법부에 신고할거야.
마다린:(빠안...히 들여다봐짐) 뭐.. 초콜릿이 맞긴 한데요...~ 그나저나 비비는 정말 마법부로 달려갈 것 같으니까. 정말 겁나거든!! (꾹꾹 너를 밀며 침실로 데려간다. 이쯤이던가~)
비비안:(잠시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좁은 침대에서 쪼그려 자느니 소파에서 발 뻗고 자는게 낫지. 알면 됐다. 얼른 잠이나 자. (근데...초콜릿도 잠 자?)
(팔짱 끼고...물끄러미 봄.)
마다린:(음.. 일단 마다린은 초콜릿이 아니니까 잠을 자긴 합니다만.. 비비안에게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으니 입을 다물었어요) ... .. ..
.. ..
...(눈 감고 모른척하다가) ... ..
그렇게 보시면 부끄러운뎅......
비비안:........... ... (쳐다보다가 뜨끔... 하고 휙 뒤돌아버림.) 거 참. 알았어. 갈게. 간다.
(종종종...불 끄고 방을 나간다.) 잘...자라! (자는지는 모르겠지만!)
마다린:(웃음 참으려고 입술 꽉 물고 히죽히죽 못난이 얼굴..) 휴.. 비비도 좋은 꿈 꾸라구! 혹시 내가 녹아버려도 놀라시면 안돼요!(농담!)
어쩌다 마다린이 초콜릿이 되어버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해가 뜨고나서 초콜릿 가게에 찾아가는 수 밖에 없겠네요.
우선은 시간이 늦었으니 잠에 드는게 좋겠습니다.
.
.
비비안은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눈을 뜹니다.
온통 초콜릿 색인 공간이 끝없이 이어져 있고,
주변을 둘러보아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은 온통 초콜릿으로 뒤덮여있습니다.
발을 뗄 때마다 초콜릿이 녹아 발에 진득하게 눌어붙습니다.
당신은 문득 자신이 무언가를 들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이 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오른손입니다.
손밖에 들고 있지 않음에도 그것이 마다린의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때, 어딘가에서 처음 듣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친애하는 사람을 위한, 무엇보다 애정어린 초콜릿입니다.”
그 목소리는 남자 같기도 하고, 여자 같기도 하고, 기계음 같기도 합니다.
"자, 맛있게 드세요."
비비안이 손을 내려다보자,
손에 들려있던 마다린의 오른손은 어느샌가 마다린의 머리로 바뀌어있습니다.
머리뿐인 마다린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습니다.
이윽고 주변 공간이 흘러내립니다.
머리가 아플 정도의 달콤한 향이 비비안을 덮치고,
마침내 비비안은 눈을 뜹니다.
.
.
눈을 뜨자, 익숙하게도 거실의 소파 위 입니다.
거실 창문 너머로 아침 햇살이 들어오고 있네요.
방금 보았던 것은 꿈이었던 걸까요? 시간을 확인하자 아침 7시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꿈자리가 뒤숭숭해 다시 잠들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침실로 가보면 마다린은 편안한 표정으로 자고 있네요.
여전히 마다린에게는 달콤한 초콜릿 향이 납니다.
마다린:...(잠버릇이 심해 이리저리 뒤척인 흔적 위에서 꿈틀 거리다 비죽 눈뜨면) 에엑.. 벌써 일어났어..?(피곤~)
비비안:(젠장, 이게 무슨 꿈이람! 괜히 불쾌해져선 제 머리만 헝클어뜨리다 일어난 듯한 상대와 눈이 마주쳤다.) 벌써라니. 아침 7시야.
(자긴 잔 건가? 잠버릇이 안 좋군. 종종 다가가 이불 휙 뺏음.) 일어나.
마다린:못난이 비비 됐대요~(침대와 한 몸이 되어있는 중.. 녹아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헝클어진 머리를 가리키며 놀리고)
(이불이 휙 뺏기고 완전히 쪼그라 들어) 으응.. 비비 5분만..~(태평~)
비비안:(별 대꾸 없이 미간만 구기더니, 뺏었던 이불을 다시 펼쳐서 덮어 줬다. 하긴, 생각해보면 나갈 준비 하는건 나 혼자면 충분하잖아?) ...그럼 5분만이다.
마다린:(..............................) ..(이렇게나 초콜릿 취급이 제대로이기는 또 처음이네요. 물론 마다린도 초콜릿이 되어보기는 처음입니다만.) .... ..(히죽) 그래~ 5분 안에 다 준비해서 오라구~? 조금이라도 늦으면 진짜 녹아버릴거야~... ..(쿨...)
비비는 마다린(초콜릿)이 자는 동안 나갈 준비나 해볼까욧
비비안:그래, 그래. (꾸물거리는 것도 본인이랑 같은 건가? 동창의 생활습관을 이런 식으로 알고싶진 않았는데... 한숨 쉬며 나갈 준비나 하기로 한다.)
완전히 본인입니다!
그러고보니 학창시절에도 종종 수업에 늦던 마다린이...
중요하진 않겠죠!
비비안:(저 녀석.. 성인이 되어서도 그렇게 사는건 아니겠지. 일단 여긴 내 방이니까. 옷장 뒤적여서 셔츠랑 바지랑 조끼 등등을 꺼냈다.)
그러고보니 저 녀석.. 번듯한 직업을 가지긴 했던가...? 일어나면 흠씬 잔소리 해줘야겠습니다.
비비안:(졸업하고 나서 오래 못 만났고. 뭘 하고 사는건지 모르겠다. 위험한 일에 손댄거 아냐? 꿍얼거리며 화장실로 향함. 양치하구 세수하구 머리도 삭삭 빗었어요.)
세수도 하고 양치도 하구 머리도 삭삭 빗으니 얼굴에 광채가 납니다
위험한 일에 손.. 대고 있을까요? 역시 이자식을 깨워서,
비비안:(한층 깔끔해진 몰골! 흠...만족스럽게 거울 봄. 옷도 갈아입고 머리도 다시 묶었다. 다시 거울 보며 옷매무새를 정리하고는,) 뭐라고 할 거면 실물에게 해야지. (마다린을 만나서 이야기 하기로 함.)
그렇죠. 저건 마다린의 초콜릿에 불과하니까요!
마다린:(그런것두 모르고.. 골골 잘 자구 있어요....)
한층 깔끔해진 비비안이 얼른 마다린을 깨우고 가볼까요.
실물에게 잔소리하기 위해서!
비비안:(종종.. 방으로 다시 돌아와 넥타이 고르는 중... 서랍을 한참 뒤적이다가 제일 깔끔해 보이는 것으로 맸다. 가게에 항의하러 가는 거니까 최대한 단정하게 보여야지. 준비를 마치고 -5분은 족히 넘은 것 같지만- 다시 마다린 초코를 깨운다. 다시 이불 뺏음.) 어이, 일어나.
비비안 얼굴이라면 비닐봉다리를 입어두
마다린:어이라니..~ 너무 무심한거 아니야..~?(투덜투덜.. 중얼중얼..이불 뺏겨서 오들오들떠는 차가운 초콜릿이 되었어요) 적어도 마다린이라고 불러 줘~(궁시렁궁시렁 거리며 일어나)
비비안:초콜렛이 추위도 느끼나? 흥미롭군. 따뜻한 것보단 낫지, 녹아버릴테니. (일어나는 것을 보곤 이불 척척 정리해서 옆에 내려놓는다.) ... (이어진 말엔 대꾸하지 않고,) 얼른 나가자고. 가게의 위치는?
마다린:에이ㅡ, 설마 녹겠어? 그래도 나름.. 사람이었는데~(듣지 않겠지만. 사람처럼 기지개도 쭈욱 폈다가) 호그스미드로 가자! 바로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돼.
막상 준비하는데 오래걸리진 않았습니다.
그야, 준비는 비비안만 하면 되니까요!
겨우 겨우 집을 나서 호그스미드 골목에 자리한 초콜릿 가게를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요?
마다린을 따라 가게의 위치로 곧장 찾아갔지만,
입구에는 셔터가 내려와 있습니다.
[영업 종료. 감사합니다.]
닫힌 셔터에는 문구가 달린 팻말이 걸려있습니다.
DICE:비비안, 관찰 판정
비비안:......하? 영업 종료?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어쩌면 산치체크를 해야할지도.
너무 일찍 가게에 도착한 걸지도 모릅니다.
비비안:(떨리는 동공..)
마다린:에~ 어제까진 이 시간에 열려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나중에 다시 와볼까? 저녁에는 또 문을 열고 있을지도 모르지!
비비안:그, ... 그렇..겠지? 그럴거야. (마다린 초코 흘끔... 얠 더 데리고 있어야 한다고...? 미간을 꾸욱 눌렀다가, 이내 털어냈다.)
마다린:(얼른 털쳐내고 싶은 그 얼굴은 뭐야, 비비)
비비안:....... 뭐야, 할 말 있어? 온 김에 우체국에 좀 들러야겠어. (여전히 꺼림칙 해 하는 듯)
마다린:에엑, 우체국은 왜요?(우선 발길을 돌려)
마다린에게 편지라도 보내려는 건가요?
비비안:어제 쓴 편지 보내게. (ㅋㅋ)
(빠른 걸음으로 앞장 서 감)
(ㅋㅋ)
호그스미드라면 비비도 길을 모르지 않죠.
휘적휘적.. 빠른 걸음으로 우체국에 다다랐습니다.
편지가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몇 보이네요.
마다린:(ㅋㅋㅋ) 그치만.. 그거 보내도 소용 없을거야~?
물론.. 난 비비 편지 하나라도 더 갖고있으면 좋지만..(???)
비비안:소용이 없긴 왜 없어. 그녀석한테 한 마디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흥... 듣는 둥 마는 둥 하곤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기다려!
(그리고 한 5분 쯤 후에 돌아옴) 나 왔다.
마다린:에엑! 그래도, ..~(라며 변명을 더 붙이려는 순간 성큼성큼 가버린 비비안을 멀뚱멀뚱 바라봐요...) 기다리다가 바닥에 늘러붙은 초콜릿이 되는 줄 알았어.
나 이제 집에 돌아가면 비비편지 볼 수 있는거야?
비비안:편지는 본인한테 가겠지! 집에서 기다리면 편지가 아니라 진짜 마다린을 만날 수 있을 거고.
딱히 더 할일 없으니 돌아가지. 괜히 돌아다니다 부서지기라도 하면 곤란해.
마다린:정 뭣하면 같이 집에라도 가볼래~?(점점 노선이 틀어지며...) 그나저나 우체국 잠시 다녀왔다고 열려있을 것 같진 않은데 말이지~
다시 가게로 가나요?
비비안:(지 집으로 돌아가겠단 뜻이었다)
마다린:(아!)
(비비 매몰찬걸)
비비안:아니, 그러니까 집으로... 가자고.
마다린:에에~ 집에가서 기다리려구~?
(내가 아무리초콜릿이 되었다고 하지만 너무하지않나요? 설마 마다린이 집에만 콕 박혀서 아무것도 안한채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비비? 나는 적어도 이 시간을 너와 커피도 마시고, 이왕이면 우리애 여름 옷도 사주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아쉽다)
비비안:그럼 여기서 뭐 더 하게. (집과 직장만 오가며 살았던 사람은 저 눈빛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마다린:................................
(별안간 측은한 눈빛이 되어선...)
.......................하다 못해, 밖에서 시간을 보내자는 거였어. 집에가서 일이라도 할 셈은 아니지?
비비안:하아? 이 상황에 밖에서? 너 제정신이야? 자기가 초콜렛이란걸 모르는거냐? 어제도 손좀 잡아당겼다고 툭 부서져버린 주제에??? 어디 부딪히기라도 하면 산산조각 나버릴텐데??? 게다가 지금은 아침이라 좀 낫지. 낮이 되면 기온도 올라갈거라고?? 녹고싶어? 진짜 콘크리트 바닥에 눌러붙고 싶어? 발바닥부터???? 꼭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난 바빠, 할 일이 산더미인데!!!! (주절주절..속사포처럼 쏘아붙였다. 진짜 일할 생각이었나봄..)
비비안:(옆에 책을 잔뜩 늘어놓고 양피지 뭉치와 깃펜을 꺼내 뭔가를 열심히 쓰는 중이다.. 못 들은 듯함) (주로 의학이나 마법약 등의 전문 서적이 대부분이지만... 소설 같은 것도 몇 권 섞여있다.)
마다린:(의학.. 마법약.. 기타등등의 전문서적을 보고 초콜릿 손 슬..쩍 떼어낸다) 이런건 초콜릿도 거부하거든, 비비. 이런걸 읽으라니! (아쉽게도 소설같은걸 보지 못했습니다)
(비비안이 있는 곳은 서재일까요? 무턱대고 남는 의자를 끌고 비비옆에 앉아버림) 뭐하는 건데? 이번에도 나한테 편지보내는거야?(농담~)
비비안:뭐? (듣는 둥 마는 둥... 양피지만 바라보고 있다가 의자 끄는소리에 그제야 펜을 멈추고 옆을 돌아본다. 거실 구석에 놓여있는 책상이다. 거실 자체가 거의 서재처럼 되어 있다...) 편지는 아까 보냈는데 뭘 또... 어제 쓰다만 글이 있어서 마저 쓰는거야. 출근 안 하는 김에 끝내려고, ... 심심하면 책이나 읽으라니까.
마다린:(진짜 간지난다. 비비안 깜찍러블리스마트힉스버리) 그치만 저런 책을 읽으면 내가 맛없는 초콜릿이 되어버릴텐데도? 모든 사람이 저런 책을 읽을거라는 생각을 하면 안된다구, 비비.(옆에서 비비 놀리는데 취미있는 마다린. 자리를 잡아두고 슬 일어나서 집 안을 돌아다녀요. 부엌에는 비비안이 요리하다 실패한 흔적들이 있을까?) 논문이라도 쓰는거야? 아니면, 정말 그 가게를 마법부에,
비비안:잘 찾아보면 소설도 있을텐데. 추리 소설 같은건 안 좋아하나? (저 녀석...무슨 생각을 하는 거람!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잠시 물끄러미 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펜을 움직인다. 돌아다니는 것에 별 신경을 쓰진 않는 것 같다.) 뭐, 그렇지. 소실병 연구를 계속 해 볼 예정이라. ...그리고 그 가게를 신고하는건 일단... 저녁때 방문해 보고 나서. (이 말을 마지막으로 입을 다물었다. 부엌에는 식빵 봉지와 베이크드 빈즈 캔이 몇 개 놓여있다... 어제 청소했는지 깔끔함!)
백모란 (GM):(비비는 마다린이 하는 생각을 꿰뚫어볼까? 비비안바보, 비비안해삼, 비비안 말미잘,,그치만 비비안은 니모가 잘어울리는 걸... 허접한 생각을 한다) 추리소설은 나름 재밌겠네!(깔ㅡ끔한 부엌을 보며 왠지 아쉬운.. 얼굴을 하곤 다시 돌아선다. 한참을 침실, 부엌, 거실, 화장실.. 뽈뽈뽈 초콜렛 향을 묻히며 돌아다니다 부엌에서 식빵 하나를 주워다 추리소설로 보이는 책 한 권을 뽑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끈질기네, 비비~ 뭐, 비비덕에 치료약이 나오면 참 다행이지만!(딱히 신을 믿으라고 할 생각 없음! 입에 식빵을 문 채) 그래서 진전은 있으시구?
마다린:(비비는 마다린이 하는 생각을 꿰뚫어볼까? 비비안바보, 비비안해삼, 비비안 말미잘,,그치만 비비안은 니모가 잘어울리는 걸... 허접한 생각을 한다) 추리소설은 나름 재밌겠네!(깔ㅡ끔한 부엌을 보며 왠지 아쉬운.. 얼굴을 하곤 다시 돌아선다. 한참을 침실, 부엌, 거실, 화장실.. 뽈뽈뽈 초콜렛 향을 묻히며 돌아다니다 부엌에서 식빵 하나를 주워다 추리소설로 보이는 책 한 권을 뽑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끈질기네, 비비~ 뭐, 비비덕에 치료약이 나오면 참 다행이지만!(딱히 신을 믿으라고 할 생각 없음! 입에 식빵을 문 채) 그래서 진전은 있으시구?
사각사각,
옆에서 조잘거리는 마다린을 무시하고, 받아주며
열심히 양피지를 늘어놓으며 글을 쓰다보면
어느새 오후 2시입니다.
마다린을 만나기로 했던가요.
지금 나가야 무리없이 약속장소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만
옆에 있는 마다린은 어떡할까요?
비비안:(여전히 말이 없다. 글쎄다. 중얼거린 것 같기도. 아마 큰 진전이 없어서 그런 것일 테지. 쳐다보지도 않는데 생각을 읽을 수 있을 리도 없고! 돌아다니는 발소리와 함께 초콜릿 향이 풍겨올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책 뽑는 소리엔 흘끔... 마다린을 쳐다봤다가 이내 다시 양피지로 시선을 돌렸다. 한동안 펜 끄적이는 소리만 들리더니, 문득 시간을 확인하고, 깃펜을 놓는다.) 슬슬 약속시간이군.
(천천히 일어섬.) 여기서 좀 기다릴 수 있지?
마다린:(옆에서 조잘조잘 떠들떠들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초콜릿향 폴폴~) 에? 어디 가려고? (나를 두고?!) 나를 두고?!
비비안:네 본체를 만나러 간다. (성큼성큼 문 앞까지 가서 손잡이 잡음.)
나오지 말고 기다려. 금방 돌아올 거니까.
마다린:~(의자에서 상체를 기울여 너를 바라보다가) 그럼 같이 갈까? 나도 비비랑 만날 약속 있는데.(태연~)
비비안:안 돼. 아까도 밖에 있다가 녹았었잖아. 지금은 멀쩡하진 모양이지만.
마다린:에이, 그래도~?(라고 말하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뭐, 알았어. 잘 다녀와~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오고! 잔소리하면서 마다린 치고 제법.. 쉽게 보내준다!)
비비안:좋아, 말 잘 듣네. 그럼 다녀온다. (저 녀석도 또 녹긴 싫은 모양이지! 제멋대로 해석하고는 약속장소로 걸음을 옮긴다. 만나면-만날리가없지만..- 1시간쯤 설교해주겠다고 다짐하면서! )
만나면 흠씬 설교해줘야겠습니다!
어쩐지 강아지주인처럼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선 비비안입니다.
.
.
비비안이 도착한 약속장소는 런던의 한 연극장입니다.
지금 시간은 2시 55분.
슬슬 마다린이 올 때가 되었는데...
괜히 건널목을 두리번 거리며 기다리고 있을 때 쯤,
저 멀리서 마다린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점점 가까이에 다가오는..
초콜릿 향!!!!
마다린:비비ㅡ!!! (저멀리서 후다닥 달려와요~^^)
비비안:? (초콜릿 냄새? 뭔가 싶어서 다가오는 모습을 빤히...봄.)
마다린:내가 좀 늦었, ... ..(왠지 반겨주는 기색이 없어서 달려오던 발걸음이 점점 늦춰짐... .. ) 왜, 왜.. 왜...?(무슨일이냐는 둥...)
비비안:...... 너...? (가까이 다가오자 더 빤히 봄... 자세히 보면 구분할 수 있겠지. 진짜 사람인지 아닌지.)
자세히 보니...
이 초콜릿향은..
조금 익숙한 것 같기도 하네요.
게다가 손 끝이 녹녹합니다.
마다린:나...~?(어리둥절~)
비비안:.......... (눈치 채고 욜라 어이없단 눈빛으로 봄) 야! 집에 있으랬잖아!!
마다린:아!(왠지 잔소리로 맞은거같은 소리 냄) 그치만! 비비랑 약속이 있는건 나라니까?! 얼른 들어가요!! 이러다 연극 시간 늦겠어!
비비안:무슨 소리하는 거야?! 연극은 됐어, 이 상황에! 그래, 차라리 여기서 같이 기다리자. 그녀석도 널 보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테니까. (꿋꿋...히 입구에 서 있음.)
마다린:(네 팔짱을 끼고 데려가려하다가 꿋꿋하게 서있는 탓에 못가고 다시 옆으로 돌아왔다) 왜?! 차라리 여기보다 극장안이 더 시원하지 않겠어?! 여긴 햇빛도 있단 말이야!(찡)
여기서 기다려볼까요.
비비안:....... (그러고보니 그러네. 하늘과 마다린의 녹고있는 손가락 번갈아보며 잠깐 고민함...) .......그럼.... 안에서 기다리지 뭐. (연극 보겠단 말은 안한다..)
연극 보겠단 말은 안했군요.
로비에 들어서자, 밖에서 보던 것 보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연극을 보러 모여있습니다.
2시 28분. 곧 있으면 연극이 시작할 시간이에요.
마다린:(로비로 와서 겨우 뚝뚝 흐르는 초콜릿 닦아내며 자연스럽게 티켓을 확인하러 가다가) ... .. ..? 안 가?
비비안:...... .. (혼란..혼란..대혼란... 잠시 가만히 서서 생각을 정리한다. 그러니까 저게 진짜면. 정말로 마다린은 온 몸이 초콜릿으로 변한 거고? 가게에서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는 건 무언가 범죄 같은 것에 휘말린 것 같은데...? 설마 저주 실험 같은것을 당했다던가, 뭐...그런 건가? 이런 저주는 듣도보도 못했는데?? 가게에 가서 해결하지 못한다면???? 태평한 마다린에 비해 점점 심각해지는 표정..)
마다린:(오.... 가만히 구경합니다. 몇 초내에 점점 심각해지는 비비안의 얼굴을. 흥미롭게.. 바라봅니다. 오히려 이쪽은 태평한데 말이죠! 언젠가 돌아오지 않겠어요. 여전히 초콜릿 냄새는 납니다. 그 햇빛에 있었으면서 땀냄새가 나지 않으면 다행아닐까요? 뭐, 일부가 조금 녹아내리려 했지만 이정도면 양반입니다) 비비~?(문득 떠오릅니다. 부양마법을 배우던 비비안의 모습이. 깃털을 띄우고 과학과 물리를 내던진 1학년 때의 비비의 모습이 떠올라.. 흐뭇하게 웃음 지음..)
비비안:... ......... (몹시 심각해져선 무언가를 고민하다가... 문득 마다린을 본다. 저녀석 대체 뭘 생각하는거야. 나는 이렇게 심란한데 저 태평한 웃음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소리지르며 머리 쥐어뜯기 시작함) 아악!!!!!!!! 넌 뭘 실실 웃고 있어!!!!!!!!!!! 이럴 때 웃음이 나와???? 내가 못 살아!!!!!!!!!!!!!
(우다다 침실로 들어가 문 쾅 닫음)
(뭔가 우당탕 부서지는 소리 남)
마다린:아아아악!!!!! 왜 화를 내고 그래요!!(괜히 구박받는 콩쥐처럼 슬픈 얼굴이었다가) 내가 웃는거가지고 그래!!! (하다가 사춘기 소년처럼 문을 쾅 닫는 비비안보고 살짝 쫄아요) ....
....비비~....
비비안..~?(우당탕 부서지는소리나서 움찔거림)
(아주 조심스럽게. 작은 소리로. 똑똑, 노크해요) 비비~
비비안을 뭘 하고 있을까?
비비안:(속 터짐을 주체할 수 없어서 방안의 물건만 마구 때리는 중이에요)
마다린을 때리진 않았군요.
마다린:비비..~?(빼꼼 문 열어봄)
비비안:(사람을 때릴수는 없다..)(벽이랑 옷장 주먹으로 치다가 손 아파서 주저앉아있음)
마다린:에,(문 열자마자 주저앉은 비비안이랑 눈 마주침) ..
.....
거기서..
뭐 해요?
비비안:(눈 마주치고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척하며 일어난다..) ....이제 진정했다.
마다린:그으....(방을 둘러본다. 멀쩡한 벽. 멀쩡한 옷장. 그리고 변함 없는 어떤 방 구조를 보며...) ...(비비는 방에서 뭘 한거지? 미스테리에 빠진 마다린)
지팡이도 빼앗고,
물도 빼앗고,
비비안 완전 도적이 따로 없습니다.
그러다가 분노하여 옷장에 주먹질 하기를 몇 번..
제법 시간이 지났을까요.
어떤 방식으로던 '진짜' 마다린은 초콜릿이 되어버렸네요.
비비안이 그걸 납득해주질 모르겠습니다만,
어쨋거나 초콜릿이 되어버린건 변함없습니다!
한창 실랑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면
어느덧 해가 저물어 그림자의 길이가 길어집니다.
...지금 쯤이면, 가게 문도 열었을까요?
비비안:.... .............. (침착하게 손목시계 쳐다봄.) 저녁이군.
이쯤되면 가게문도 열었겠지.
마다린:비비, 문에 무슨 마법이라도 걸어뒀어?(들어가기 전이랑 나와서랑 너무 달라졌잖아.)
비비안:(손이 아파서 정신차린듯) 계속 그렇게 짜증만 내고 있을 순 없으니까. 일단 방법을 찾아보는게 먼저야.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넥타이도 고쳐 매고... 헝클어진 머리도 깔끔하게 다시 묶고는) 자, 가자.
마다린:(아하) 그렇지만 너무 회복이 빠른거 아냐?(중요하지 않지만.. 우선 따라나선다)
다시 호그스미드로 갑니다.
해가 저물어 날이 선선해져서 그런걸까요?
아침보다 사람이 북적입니다.
이번에는 문이 열려있기를,
반드시 바라면서 길을 걷고 있자면
"거기 비켜ㅡ!!"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면 험악하게 생긴 남자가 이쪽을 향해 달려옵니다.
그리고는 퍽!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덩치 큰 남자는
마다린의 어깨를 강타하고 지나쳐갑니다.
한 손에는 어울리지 않는 핸드백을 들고요.
아마 소매치기였을까요?
그나저나, 어깨를 맞은 마다린은..
왼 팔이 크게 떨어져나가 바닥을 구릅니다.
비비안:(식겁) 아, 왁, 우아악!!!!!!!!!!!!!!!!!!!!!!!
마다린:우,우와아악, 아악!?!?!?(아무리 마다린이라도 이런건 무섭다구요?!)
마다린을 걱정하며 시선을 돌린 사람들도
굴러다니는 팔을 보곤 놀라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행인 1: 여기 이사람 팔이 바닥에….!
행인 2: 병동, 사람을 불러야 해!
행인 3: 저 사람 잡아와!!
행인 1: 피가 많이 나는데 괜찮으신가요?!
마다린이 아무리 사람같이 생겼다지만 자세히 보면 금방 초콜릿인걸 알텐데요.
왜 다들 이런 반응일까요?
어느덧 주변에는 사람이 잔뜩 몰립니다.
어디서 이렇게 사람이 몰려온건지,
머지않아 구급차도 도착할 것 같습니다.
더 소란스러워지기 전에 얼른 자리를 피할까요?
마다린:우악,아악... 비비, 보여?! 내 팔!(덜렁거리지도 못할 정도로 어깨 단면에서 초콜릿이 흘러)
비비안:아, 으악!!!!!! 지,지,지 진정해!!!!!!!! 진정!!!!!!!!!!! (본인이 더 난리치는 중)
의,의,의,의사 불러!!!!!!!!
아, 의사는 나지. 이, 이리 와, 얼른! (허겁지겁 떨어진 팔 주워들고 마다린 등 떠밀어 튐)
아, 의사는 비비안입니다.
마다린:그치만!!!!! 여기서 어떻게 진정을 해!!!!!!!(물론, 손이 떨어져나가봤지만, 그거랑 이거랑다릅니다. 구경하는 저 사람들도 이렇게 잘려나간 사람은 처음 볼거라구요!!!!! 허둥지둥 네게 떠밀려 도망가요)
그 와중에 마다린의 팔은 챙겼어요. 센스쟁이 비비안.
한참을 사람들 눈을 피해 도망치자,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었습니다.
마다린과 비비안이 다시 가게로 돌아갔지만,
가게는 여전히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셔터에 걸려있던 영업 종료 팻말이 사라졌고,
셔터가 조금 올라가 있습니다.
안에 사람이 있는 걸까요?
비비안:헉..헉. (사람의 한쪽 팔 들고 헉헉대는 기괴한 사람)
헉.. 헉.
조금 기괴해보일지도 모르겠어요.
얼른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서 놀라기 전에.
마다린의 팔을 다시 붙여볼까요.
DICE:요리, 또는 손놀림 판정.
비비안:
요리 Roll
기준치:
30/15/6
굴림:
1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열~~~~~~~~~~~~~~~~~~~~~~
이제 마다린 좀 만져봤다 이거죠~^^~~~~~~~
수월하게, 그것도 기깔넘치게 마다린의 팔을 붙입니다.
캬아~ 떨이진 줄도 모르겠어요!!!!!
마다린:캬아~(본인도 모르게 감탄)
비비안:(휴...손목 붙였던 경험을 살려 잘 붙임!!!) (붙이고 본인도 솜씨에 감탄ㅎㅎ)(큰 수술 성공한 것 마냥 이마의 땀 스윽 닦으며 뿌듯해 함 ㅎㅎ)
마다린:이야~~ 의사 따로없다!(왠지 같이 옆에서 기세등등해짐!!) 그나저나, 여기 안에 사람 있는거 아니야?(괜히 목소리 줄여요)
비비안:의사 맞거든? (괜히 흘겨봤다가 그제야 조금 열린 셔터 보고) ...그런 것 같은데.
(이거...막 열어도 되는 건가. 일단 셔터 올려 봄. 끄응..)
끄응
힘을 주어 셔터를 올리면 셔터는 가볍게 올라갑니다.
내부는 불이 꺼져있어 온통 어둡고,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지만,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흠. 들어가볼까요?
비비안:역시 이런식으로 운영하는 걸 보면 범죄 조직 같은게 아닐까? 좀 조심하는게 좋겠어.
마다린:.......그. 그다음엔...(생각보다 침착해서 더 당황스러운 눈됨...) ... ...뽀뽀를 하는 거죠. ..저녀석에게!(그러면서 손가락으로 상자 속 마다린을 가리켜)
... ..그러면 돌아가지 않을까?(이상. 마다린의 추측이었습니다)
비비안:................ ........ (본인의 예상이 맞다고 확인받고.... 자기 이마 탁! 침)
.................... (그리고 얼굴 감싼 채 한동안 침묵하더니........)
마다린:,....
비비안:(갑자기 소리지름) 우아악!!!!!!!!!!!!!!! 뭐 그런 방법이 다 있어!!!!!!!!!!!!!
마다린:오케이.. 지금이라도 다른 사람을 찾아볼까요? 으아아아악!!!!!
미안미안해요내가지금나가서다른사람찾아서부탁해보고올게요
비비안:....... (잠깐 기다려봐. 지금 시간 얼마나 남았지. 손목시계 봄.)
시계를 보면 11시 21분 정도 되었네요.
비비안:39분밖에 안 남았잖아아아아아아!!!!!!!!!!
마다린:아아아아아악!!! 미안해요 미안해요!!!! 그치만 비비,. 친구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눈 한 번 딱 감고(이성마비)
비비안:그래, 뭐... 안 하면 죽을지도 모르는데 괜히 이상한 고집 부릴 수는 없어, 나도 알아. 안다고. 이래보여도 인공호흡정돈 몇 번 해봤다고? 그런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 아냐? 그렇지? (목숨이 달린 일엔 거리낌없는 편)
마다린:그렇죠 인공호흡인거지. 죽기전의 사람을 살리는 것과 같은 행위라고 생각해요 비비. 이정도면 거뜬하잖아요. 나 딱 눈감고 모르는 척하고 있을게요. 물론 인공호흡을 하기전에 나를 먹는게 우선이여야겠지만 할수있잖아요 비비(일단 죽기 싫어서 애걸복걸 해요)
비비안:(저녀석도 죽긴 무서운 모양이군... 당연하겠지만!) 근데 어떻게 먹어야 하냐?! 설마 전부 먹어야하는 건 아니겠지, 그건 무리야!
마다린:..........전부 먹지 않으면 안될거라구요! 물론 비비에게 강요하지 않겠지만(다시 차분하게 무릎꿇고 앉아있음.)
비비안:30분만에 사람만한 초콜릿을 어떻게 먹으라는거냐고!!!! 으아악!!!!!
마다린:으아악!! 미안해요!! 내가 좀 더 일찍 찾아가보자고 했었어야했는데!!!(같이 언성 높아지고)
비비안:지금 그럴때가 아니지, 일단 손부터 내놔 봐.
마다린:...(달달 떨리는 손 겨우 내밀고) 진짜 먹을거야?
비비안:아깐 먹어야 한다며?
마다린:그렇지만 무서워서?! 나 태어나서 누구한테 처음 먹혀보거든?!
비비안:그럼 이대로 죽을 거야? 이판사판이지만, 일단 해 보는 수밖에. 나도 이게 좋은 줄 알아?! 급하다고! (붙잡은 손.. 덜덜 떨고 있지만 일단 입 안에 넣고... 눈 질끈 감고 깨물어 먹음!)
◈
◈
◈◈◈
비비안은 마다린을 먹기 시작합니다.
오독오독, 일반적인 초콜릿과 같은 식감의 마다린이
비비안의 입 속으로 들어가 잘근잘근 씹혀나갑니다.
손가락을, 손을, 팔을, 온몸을 입에 넣자 입안에 달콤한 맛이 가득 찹니다.
달콤한 초콜릿 향에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입니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친구를 먹고 있습니다.
입안 가득 친구를 물어 뜯어먹고, 잘게 씹어먹고 있습니다.
DICE:정신력 판정.
비비안:(예상보다도 더, 지독하게도 끔찍한 기분이다. 아마 표정도 끔찍할 것이 분명했다. 이 방법이 틀렸으면 어쩌지. 서늘한 생각이 스쳤으나 이미 늦었고, 시간은 촉박했으니 끝을 봐야 했다. 젠장, 젠장. 이런 일을 누가 벌였는지! 내가 이런 짓까지 하게 만들다니! 이 미쳐버릴 것 같은 상황이 끝나면 반드시 복수해 줄 테다. 이를 악물고 초콜릿 조각을 입에 쑤셔넣는다. 마다린의 머리는 저 멀리 돌려 놓았다. 보지마..)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비비안, 머리 끝까지 삼켜야 한다는걸 잊지말아요.
이토록 달달한 초콜릿 맛이 나는 것이 마다린입니다.
어쩌면 이 달콤함 까지 품어줄 수 있을 거예요.
비비안은 계속해서 마다린을 입에 넣습니다.
두 손은 어느덧 흘러내린 초콜릿으로 범벅이 되어 진득거립니다.
마침내 마다린의 마지막 조각을 씹어 삼키자마자,
비릿한 냄새가 역하게 코를 찌릅니다.
냄새의 원인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볼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의 입가에, 손에,
바닥에 가득한 피가,
당신이 먹은 것은 당신의 친구고,
아끼던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SAN 1/1D5
비비안:.... (갑자기 바뀐 시야, 이해할수 없는 상황에 순간 구역질을 하며 입을 틀어막았다. 아까 봤던 무언가의 글귀가 떠올랐다. 대상이 사라지면 환각이 풀린다고 했었나. 그리고 거리 사람들의 반응도. 아마 예상은 어느정도 하고 있었을 터다. 믿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겠지. 아, ... 전부 꿈이었으면 좋겠다. 정말 이게 옳은 방법이야? 정신을 놓아버릴 것 같아. 난 진짜 사람을 먹은 건가?)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생각보다...침착하게 받아들임;)
예상했나봐요. 비비안. 이성 -1 감소.
낯선 광경에 머뭇거릴 때가 아닙니다.
당신은 마다린을 원래 몸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키스는 영혼의 전달이잖아요?
비비안:.... (피범벅이 된 입가를 옷 소매로 문지르곤 엉금엉금 기어서 상자로 다가간다. 이미 피범벅인 것으로 닦아봤자 무슨 소용이겠냐만은. 그런 것까지 따질 겨를은 없었다. 새빨간 양 손으로 마다린의 얼굴을 잡으면 한가득 피가 옮겨 묻었다. 참 현실감 없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일어나. (잠든 듯한 상대에게 입을 맞추고 제 호흡을 불어넣었다.)(정말..인공호흡을 했다!)
미약하게 숨을 옮겨 나누고, 입술이 닿으면
당신은 피투성이가 된 입술로 마다린의 원래 몸에 입을 맞춥니다.
마다린은 다시 눈을 뜰 수 있을까요?
이 핏자국이 마다린의 마지막 모습이 되면 어쩌지?
피어오르는 불안감을 애써 억누르며 당신은 지그시 눈을 감습니다.
….
…….
두근두근,
가까이서 느껴지는 심장 소리에 살포시 감았던 눈을 뜨자,
마다린의 눈꺼풀이 천천히 들어 올려지는 것이 보입니다.
이윽고 낯익은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몸을 일으킨 마다린은 눈을 두어 번 깜빡이다,
마다린:비비ㅡ!!(덥썩, 당신을 끌어당겨 안는다)
익숙한 온기가 당신을 뒤덮고, 온몸이 따뜻해집니다.
두 사람은 피 웅덩이 위에서 서로를 끌어안습니다.
마다린의 영혼을 전달해준 당신은 마다린의 목소리에 안도합니다.
마다린:고마워! 다 비비 덕분이야!
다행히 오늘의 만남은 행복하게 끝날 것 같아요.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어쩌면 이것도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아마도?)
비비안:콜록... oO(나 토할 것 같아..)
마다린:(꼬오오오옥 숨막히게 끌어안아요) 두근두근! 내 심장소리가 전해지지 않나요, 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