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엘리자베스: (꾸욱 눌러져서 코를 찡긋거리다가 여전히 사람좋게 웃었다. 졸음에서 못벗어나 눈을 감은 채 말을 건냈다.) 응, 조금 피곤한거 빼면..~(느리게 하품도 하고.)너무 일찍 일어난거 아냐~...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히. (만족스러운 반응에 살짝 웃고 손을 볼로 옮겨간다. 쪼몰쪼몰) 피곤해? 어제 늦게 잤던가? (잠깐 기억을 더듬어보는듯 눈썹이 꿈틀댔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자고일어나 통통부운 볼이 말랑말랑하게 만져진다. 입가를 씰룩거리며 괜히 만지는걸 방해하면서 꼬물꼬물 당신의 허리에 팔을 감싸안았다.) 잠이 안와서- 조금 늦게 잤네. 클라리도 피곤했던거 아냐? (코고는소리까지 듣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줄 알아? 장난스레 말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쮜릿.) 그랬단말야? (진짠지 아닌지 알 수 없어서 못마땅한 얼굴이다가 곧 장난스런 얼굴을 했다.) 그럼 어쩔 수 없네~ 우리 허니가 잘 자야하니까, 내일부터는 다른 방에서 자야겠어. (꼬물거리는 팔을 다시 내려놓으려는 척, 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이히히)(농담이지만 굳이 정정하지 않기로했다. 아마.. 뒷말을 듣지 않았을때까지는)... ... ... .. ... 진심이야?(허리춤을 꼭 쥐고 안놓아요.)
... .. ..(꼬옥)... . . ...
.... ... ....(꼬오옥)..아, 상쾌해. 어제 너무 푹잤더니 간만에 피곤한 기운이 싹 달아나는것 같아. 그렇지 클라리?(그렇지?그렇지?그렇지?)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 .... 흫, (비집고 나오는 웃음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끄흡. 눈을 꾹 감았다가 돌연 걱정스런 얼굴로) 아냐... 우리 허니 엄청 피곤해보여. 생각해보니 나한테 거짓말을 할 리 없잖아? (웃음을 참는다고 제 입술을 꾹 물었으나 긍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아테나의 표정이 너무 간절해 결국 웃음 참기를 포기했다.) 프핫, 그렇지? (제 허리께에 있는 팔처럼 아테나를 끌어안았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 .....(여전히 꼭 쥔채로 나름 변명할거리를 떠올려봐요. 아테나는 클라리에게 거짓말하지않는 친구. 하지만.... ..하지만... 눈알 도르륵 굴러가는 소리가 들릴만큼 눈을 굴리며 고민하고 있을 때쯤 웃는소리에 다시 바라봤다.) 나를..놀렸겠다.(원망스럽게 안겨있다가 이익, 돌연 쥐고 있던 손을 펴 간지럼을 태웠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으히이익-! (파다닥 거리면서 이불을 끌어다 아테나의 손을 막아본다.) 그러게 누가 거짓말하랬냐구우우 (피하다 못해 결국 침대에서 탈출했다. 방안에서 우뚝.)
아테나 엘리자베스: 이이익,(열심히 간지럼을 태우다 이불에 한번 막히고 침대를 떠난 클라리에 두번 막혀 허공에 애처롭게 손을 머물리며...)그러게 누구 마음대로 독방이야!(절대그럴 수 없이 암, 그렇고 말구. 혼자 중얼거리다 겨우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피곤하다더니 한참 장난질로 잠이 깨어 기지개를 폈다.)..먼저, 독방 쓰지 않겠다고 약속해.(우뚝 서있는 클라리 쪽으로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거짓말 안한다고도 약속해. (침대 위로 다시 올라와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기브 앤 테이크야.
아테나 엘리자베스: 거짓말까진 아니였어~? 그냥 장난친거였는데(꿍시렁꿍시렁 의미없이 투덜대곤 손가락을 걸어 흔들다 놓았다.) 그나저나, 오늘은 어딜 나가면 좋을까? 하고싶은거 있어?(제가 정해둔 곳이 있지만 당신이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거기를 가자. 생각하며 물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방싯 웃으며 흔들리는 손을, 꿍시렁대지만 즐거워보이는 네 얼굴을 쳐다봤다.) 음....~ 어딜 가고싶냐고 물어도... (기억나는게 없는걸, 하는 뒷말은 그냥 하지 않기로 했다.) 난 우리 허니의 안목을 믿어. (빵긋 웃으며 제 자리의 이불을 끌어당겨 정리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훅 끌어당겨져 사라진 이불 덕에 몸을 웅크려 찬기운을 달랬다.)으음~ 그럼 거기 갈까? 내가 맨날 좋다고 하던 뒷산에. 거기서 좀 더 걸어가면 공원이 있더라.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웅크린 아테나 어깨를 쭈물거리다가 천천히 끄덕인다.) 올라가는데 힘들지 않으면 좋을텐데. (눈에 띄게 밍기적거리며..)
아테나 엘리자베스: (우리 클라리는 조금만 걸어도 쇠약해지는 타입이였던가? 그런게 아니라면.. 걱정없을거라는 눈빛! 밍기적거리는 클라리를 두고 침대에서 으쌰으쌰 나와요.) 먼저 씻고있을테니까? 내가 입을 옷이나 먼저 골라줘-.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수치로 따지면 딱 20정도 될 것 같은 몸을 가지고 있으면 제 몸 상태를 과신하지 않게 된다.) 흠...... ......걱정.. 없겠지.! (하지만 아테나에게 괜한 걱정을 지워주지 않기로!) 깨꼼한 아테나가 돼서 와~ (옷장과 행거가 있는 쪽으로 가 홀터넥의 하얀 A라인 원피스를 꺼내들었다.) 오늘은 이게 좋아. 근데 뒷산을 거쳐가야하는데... 음.. ... ..음... 하지만. (맘에드는 옷과 활동성 사이에서 고민)
아테나 엘리자베스: (... ..정량화된 클라리의 체력을 알게 된 기분이라 조금 묘하게 되었다. 방문을 연채 욕실로 가기 전 빼꼼 옷을 고르는 당신을 바라보며..) 잘 고르고 있어어..~?
...(쏙 들어가 클라리 말대로 뽀독뽀독 씻으며.. 대략 1시간 30분쯤 걸렸을 것이다. 깨꼼 아테나 샴푸향 폴폴 풍기며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클라리는 아직도 고민중인가?)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결국 뭐 하나를 완벽하게 고르진 못하고 침대에 세가지를 늘어놓았다. 홀터넥 A라인 흰 원피스, 팔 길이가 7부정도 되는 티에 겹쳐입을 나시 원피스와 리본 세트, 활동하기 편할 것 같은 코듀로이 바지와 귀여운 민들레가 수놓아진 맨투맨.) 고민을 아테나한테 넘기면 된다는 멋진 해결책을 냈지.
아테나 엘리자베스: ... ... ..(방에 들어와선 힐끗 옷을 바라봤다. 세가지? ... ... 가만히 바라보다보면.. 다 예뻐서 조금 고민하는 아테나가 되었다. 클라리는.. 패션에 관심이있었던가?) 클라리 좋은 취향 가지고있네..(마음에 들어서.. 고민하는 눈빛..22)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관심 없다. 그냥 있는대로 입는 편. 하지만 아테나의 코디를 맡는다면 잠깐동안 영국 최고 멋쟁이로 빙의) 앗, 이게 맘에들어? 나도 좋아~ (아테나의 속마음 같은걸 알 리가 없으므로 아테나의 품에 쇽 넘겨준다.) 나갈 준비 하고 있어~ 씻고올테니까~ (빠르게 퇴장)
아테나 엘리자베스: (클라리는 이미 영국 최고의 므째이다.) 엣,클라리가 입어줬으면 좋겠는ㄷ.(말을 꺼내려다 빠르게 퇴장해버린 클라리 덕에 묻혀버렸다.) 클라리 오면.. 이거 입어달라고 하면 되겠다.(A라인 흰 원피스 빤히 바라보더니..)뽀송뽀송 머리를 말리고.. 스킨로션 찹찹 바르고..옷도 말끔하게 입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흐흐흥~ (방에서 아테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채로 세이지 향을 폴폴 풍기며 깨꼼하게 씻었다. 오늘도 치워지지 않는 앞머리 한가닥을 챱챱 만져보다가 놔두고 방으로 돌아온다.) 우리 허-니- 오늘도 너무너무 이쁘지이 (꾸압! 단정하게 리본 묶어줌)
아테나 엘리자베스: (치워지지 않는 앞머리 한가닥은 클라리의 모에요소니까 치우지 않아두 된다. 꼬오옥 안겨서 부둥부둥 껴안았다가 같은 향이 나는 클라리에게 킁킁 향을 맡았다. 아차, 싶어서 번쩍 고개를 들고 당신을 바라보더니) 클라리, 저거 입어줘.(홀터넥의 A라인 원피스를 가리켰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뭐... 싫을건 없으니까. (끄덕이고 그걸로 갈아입기로한다. 파이메르의 사람들은 원래 화장이라든지, 별다른 인공적인 치장을 일체하지 않기때문에 옷만 갈아입고 빗질하면 나갈 준비 끝.)(옷 들고 총총 드레스룸 다녀왔다.)
아테나 엘리자베스:(홀터넥...너무 예쁜 원피스다. 클라리는 그런 원피스를 입었으니..너무너무 예쁠것이다.) (클라리가 옷을 갈아입는 사이에 마저 준비를 끝낸 뒤 방에 다시 들어오는 클라리를 보며)이제 나갈까?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뭔가 그.. 뜨거운 시선을 받는 기분을 느낌.... 끄덕끄덕) 뭔가 생각이 나면 좋겠는데, 그치.
아테나 엘리자베스: (당신의 손을 꼭 잡고 집을 나섰다. 쩝, 입맛다시는 소리를 작게 내곤 어깨를 으쓱이더니) 그래도 여태 지내면서 많은걸 떠올렸으니까, 오늘도 분명 그럴거야.
.
.
햇살도 좋고, 기온도 적당합니다.
딱 데이트하기 좋은 날이네요.
하지만 옆에서 함께 걷는 아테나의 표정이 영 심상치 않습니다.
감정을 짐작할 수 없는 묘한 표정입니다.
외출을 제안할 때만 해도 아테나는 밝은 표정에 기뻐하는 모습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요?
혹시 아테나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요?
DICE: 세이지는 심리학 다이스를 굴립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Psychology Roll
Value:
10/5/2
Rolled:
1
Result:
Critical
아테나는 깊은 우울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공원까지 오는 동안 세이지가 모르는 일을 겪었을 리는 없습니다.
아테나의 우울은 그보다 조금 더 깊은 곳에서 시작하는 것 같은데…….
아테나 엘리자베스: (우울한 얼굴에 빠져있다 당신이 바라보는걸 눈치채고 몇번 눈을 깜박였다. 제 표정이 안좋았나? 생각하며 제 얼굴을 쓸었다.) 뭐 묻었어?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음.. 아니? (알 수 없는 이유로 우울한 모양인 아테나를 빤히 보다 제가 뭐라도 도와주고싶은지 해사하게 웃었다.) 뭐가 묻은건 아니고-, 내 사랑이 조금 덜 묻은것 같네. (chu- 라고 굳이 입으로 말하며 장난스럽게 키스를 날렸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눈치를 살피며 밝은 표정으로 바라봤다. 곧 당신의 멘트에 아테나는 우울했던 적이 있었나요? 그런적 없습니다. 아테나는 늘 행복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클라리가 너무 귀여워 참을 수 없이 행복합니다. 손을 입가에 모아 두근거리는 청춘고교생이 되어 바라봤어요.)그거말고. 진짜 Chu..♥ 는 어때..?(입술을 쪼옥 내밀어 가까이 다가가요..)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아침에 했던 것처럼 아테나의 코를 꾹 눌러버리곤 총총 뛰어 나갔다.) 진짜 츄-는 다.음. 기회에! (길도 모르면서 타탓)
아테나 엘리자베스: (꾸욱 눌린 채 제 자리에서 벙져있었다. 나의 아기 고양이..너무 여려서 이런식으로 질척이면 도망가는걸까! 생각해버리고 말았어요.) 클라리, 거기로 가는거 아니야~(뒤늦게 쫄래 쫄래 따라갔다.)
한창 아테나와 나잡아봐라를 하고 있으면, 공원의 저 멀리서 누군가 크게 손을 흔들며 다가옵니다.
다가오는 얼굴은 세이지가 모르는 얼굴입니다.
하긴, 기억을 잃었으니 당연한 것일까요?
그 사이에 손을 흔들던 누군가는 세이지의 앞까지 성큼 다가옵니다.
?: 파이메르?(반가운 기색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잘 살고 있었네? 요새 뭐하고 지내?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 어디의 누구? (그자리에서 호의적이지도 않고, 딱히 적대감도 표하지 않고 그대로 지켜봤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음....~ 뭐야. 그 반응 보니까, 예언자 일보도 잘 안보는데다 나랑 그다지 친하지도 않았던 모양인걸. (흥미 떨어진 목소리로 고갤 슬 내저었다.) 난 정말로 기억이 안나니까, 아테나랑 대화해보는게 낫지 않겠어? (뒤쪽에서 저를 따라오는 아테나를 가리켰다.)
?: (화기롭게 웃으며 세이지의 말을 자연스럽게 흘러 들었다.) 일보는 안봐도 소문같은건 잘 들려오거든!
갑자기 들리는 네 얘기가 아테나랑 같이 산다는 얘기였지? (내가 얼마나 놀랬는줄 알아? 요란하게 난리를 떨며 이야기를 꺼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내 소식이 좀 더 소란스러웠을텐데.. 같은 생각을 했다.) 아.....? 그게 놀랄만한 일이야?
?: 당연한거아냐? 갑자기 웬 동거냐~ 친구끼리 아무리 좋아도 말이지! (세이지에게서 뭔갈 들어보겠다는 의미인지 눈치없이 물었다.) 그래서, 언제까지 같이살건데?
이럴 때면 늘 아테나가 옆에서 누구인지 알려주거나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도와줬지만,
뒤에서 다가온 아테나는 오늘따라 아무 말도 없습니다.
잠깐 내려앉은 정적에 상대방이 멋쩍어진 모양인지 웃음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했을 때 아테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웃고 있던 표정이 금새 우울해졌다가 인상을 찡그렸다. 체념했나? 애매한 표정을 짓다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렸다.)... 곧 끝나겠지.(제 앞에 상대가 마음에 안드는듯 퉁명스레 대답했다.)
덤덤하게 들리는 아테나의 목소리에 의문이 듭니다.
우리가 언제 동거의 끝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나요?
아직 세이지의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는데 단정 짓듯 곧 동거를 끝낸다고 말하다니요.
게다가 당신과 아무런 상의를 한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상대방은 둘의 미묘한 기류에 이미 자리를 떠난 지 오래입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눈알 데록...... ......)
아테나 엘리자베스: (말을 마친 뒤 여전히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괜히 옆에있는 당신의 손을 잡았다가 곧 변명이라도 해야하나 싶어서 말문을 텄다.)..뭐, 3주나 지나기도 했고.. 어느정도 기억도 곧 돌아올거니까..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돌아올거라고? 날 빼고 주치의가 그런 말을 했단말이지. (뿔남) 갑작스럽긴 해도 그게 우리가 아주 못만난단 얘기도 아니고, 이 분위기 뭐야~ 뭐냐구우 (다른 손으로 삐꾹삐꾹 아테나 볼을 찌르다가 맞잡은 손을 흔들었다.) 방금 여기로 가는거 아니라고 했지? 어디로 가?
아테나 엘리자베스: 의사가 그렇게 말한건 아니지만..~(말을 얼버무리다가 말았다. 볼을 찌르는 와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용히 잡고있던 손을 이끌어 공원으로 향했다. 도착한 공원에서 가까이에 있는 벤치에 앉으며.) 뭐 같이사는게 이상하다구, 갑자기 이상한 선배가 와서 말이야!(우울한 기분을 티내지 않기위해 일부러 투덜거리는 말투로 찡찡거렸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아닌데 아테나가 어떻게- (네 손에 이끌려 쫑쫑..) 아 선배였어?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었네. 맞아 우리는 원래도 학교에서 허니~~ 하고 지냈다고? 저 선배한텐 뽀뽀 해주지 말아버려.
기억이 곧 돌아온다니, 의사가 하지 않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나요?
무슨 소리인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그 말을 하는 아테나의 어조가 묘하게…….
DICE: 좋아 심리학을 굴립시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Psychology Roll
Value:
10/5/2
Rolled:
40
Result:
Fail
희망적인 이야기라도 들려주려는 걸까요?
아무리 곱씹어 봐도 아테나가 그런 말을 한 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괜히 더 칭얼거리며 당신쪽으로 기댔다.)으음.. 그 있잖아, 냄비에 장난친 사람. 그 사람이야. (퉤퉤퉤, 기분나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허니..~(애틋하게 불렀다. 마치 지금이라면 딱 당신이 뽀뽀해줄 타이밍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그 사람이 어떻게 나를 알지...!? (파르릇,... 싫은 기색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아테나 원래도 이렇게 어리광을 부렸던가? (생각하려 해봤자 별반 떠오르는게 없어 접어두고 아까까지 누르던 아테나의 볼에 입술을 꾹 눌렀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다른의미로 무서워졌지만 그게 생각하지 않기로했다.)... ..냄비가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거나..~?(기대었던 몸도 같이 파르르 떨리면서 이리 어리광을 부리냐는 말에 더 찰싹 달라붙었다. 팔짱도 끼고 어깨에도 기대고 아무튼 그랬다.) 그래도.. 조금 급하게 둘러댄 감은 있었,(뽀뽀당한 아테나...) ... ...
....있으면 어때, (히죽히죽.. 올라가는 입꼬리를 참으려고 못생긴 아테나됨)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음..~~~ 상상하기 싫어 (홱 고갤 돌렸다.) 맞아 있으면 어때. 아무튼 그 맘에 안드는 사람이 가버렸으니까 된거지~ (못생긴 아테나 구경함)
아테나 엘리자베스: (못생긴 표정이 부끄러워져서 머쓱테나 됐다.) 맞아, 그런사람은.. 굳이 클라리 기억에 없어도 되지 않아?(조금 무례한 말을 건내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답지않게 단호한 말을 하네, (말을 뱉곤 떠오르지는 않지만 지난 기억 속의 아테나의 이미지를 얼추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음... 그렇지? 벌써 얼굴도 잘 기억 안나. 살짝 흐릿하게 생기지 않았었어? 반짝반짝한 아테나만 보다보니까 저런 사람은 눈에 안들어오네~
아테나 엘리자베스: 좋은 것만 기억해도 모자른 세상이야-.(할머니 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조금? 아주 흐릿하게 생겨서 얼굴에 투명망토라도 뒤집어쓴줄 알겠어.(말도안되는 말을 꺼내다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바라봤다. 꽃받침은 덤이요~) 내가 제일 좋지?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이대로 사진을 찍어도 좋겠단 생각을 하면서 연신 끄덕였다.) 그럼~ 아테나가 제일 좋지~ (한결 풀린 분위기에 공원을 둘러봤다.) 예전에 내가 여기서 뭔갈 했었어? 아니면, 그냥 아테나가 좋아하는곳~?
아테나 엘리자베스: (최대한 클라리한테 예뻐보이는 표정을 지어요. 만족스러운 대답을 듣고 편하게 웃음을 지었다. 아직 꽃이 만개할 때는 아니라 화사한 느낌은 안들지만 적당히 관리가 잘된 듯한 공원을 바라보며) 여기? 뒷산도 들러갈겸~ 오고싶어서, 사실 우리는 여기보단 뒷산에 자주 놀러갔지.(거기만큼 전망좋은 곳 드물다? 같은 말을 하며 단풍대신 벤치 아래에 피어있는 민들레 홀씨를 꺾어 쥐어줬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우리 아테나 왠지 오프숄더 입고 꽃받침하고 사진 찍었던 것 같고 그렇지. 너무 예쁘다는 듯 쳐다본다.) 그럼 거기서 우리 뭐했어? (깔끔하게 잘 관리된 공원이 마음에 들어 하늘도, 나무도 구석구석 쳐다봤다.) 앗................... (받아 들었지만 어쩐지 마음 아픈 눈이 됐다.)(아테나가.. 민들레를..꺾었어..)
아테나 엘리자베스: (아테나는 그런 기억.모릅니다. 아무래도 아테나도 기억을 잃어버린것이 아닐까요?) 같이 일기도 쓰고~, 아까처럼.. 나 잡아봐라도 하고~(그게 나잡아봐라였나요?) 거기서 주운 잎으로 책갈피도 썼었지 아마..~?(시선을 당신따라 옮기면서 바라보더니).. 후우,(클라리가 쥐고 있던 홀씨를 후 불어버려요)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흠? (아테나의 머리를 붙잡고 요리조리 돌려봄) 아프면 안돼. 불편해지는게 한두개가 아니라고. 기억이 안난다는건.. 정말 미안한 일이야. 나한테도, 남한테도. (생각보다 서글프게 말해버린 탓에 걱정을 끼치진 않을까 조금 눈치를 봤다.) 재밌는걸 하고 놀았네. 그때 일지를 찾아보면 아테나가 말한 기억이 있을것 같아. (푸스스 웃었다.)
홀씨가 날아가서 더 많은 민들레가 되겠지만, 식물을 꺾지 마세요! (온실 직원처럼 꾸짖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왠지 클라리에게 걱정을 끼친것같아 머리를 붙잡힌채 얌전히 있어요...서로 걱정을 끼친 기분에 됵댱해짐...) 아,아냐 하지만 이정도는 아주 자연스러운거야? 아주 괴로운게 아니라 어릴때 기기억이 흐릿한것처럼~?(열심히 변명해요.) 핫,
...
........잘,잘못했습니다?(왠지 교수님께 혼나는 기분으로 반성하는 자세가 되어 벤치에 바르게 앉아요.....)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그렇지? 괜한 말을 했네. ( 배시시 웃고 머리에서 손을 뗐다.)
흠..................
래번클로 감점 20점!
아테나 엘리자베스: 아앗,
(안 안좋은 기억에 사무치며 괴로운 표정됨)
(괴로운 표정..감점의 악몽을 떠올리다 네말에 다시 대답했다.) 하지만, 클라리 기억은 정말, 꼭 돌아올거야. 클라리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괴로운 표정인데 보는게 너무 즐거움)
아테나도, 가족들도 도와주니까~ 금방 기억이 나겠지. 아니더라도 기억이 없다고 나한테 해를 끼칠 사람은 없는 것 같으니까 괜찮고?
아테나 엘리자베스: (즐거워하는 클라리덕분에 더 괴로워졌다) 클라리는 내맘도 몰라주고!(괴로워..괴로워..)
공원을 따라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어느새 날이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만 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습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전보다 한적해진 공원을 바라보다가 슬 일어날 채비를 했다.) 그래, 그 가족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일단 집으로 돌아갈까?
너무 늦게 돌아가면..길을 잃어버릴지도 몰라(어두컴컴한 뒷산을 바라보며..)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옷자락을 탁탁 털며 일어났다.) 응. 얼른 돌아가자~ 슬슬 추운 것 같기도 하고말야
아테나 엘리자베스: (안돼 울 클라리 추우면안돼 안아서 뒤뚱뒤뚱 집으로 걸어가요)
.
.
낮부터 돌아다닌 탓일까요.
세이지와 아테나는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침대로 향합니다.
눈앞이 흐려지고 정신이 가물가물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세이지는 그대로 눈을 감습니다.
...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입니다.
어디선가 희미한 소리가 들립니다.
아주 희미해서 신경을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것 같은 소리.
DICE: 세이지는 듣기다이스를 굴립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Listen Roll
Value:
75/37/15
Rolled:
55
Result:
Success
집중하자 대화 내용이 들립니다.
“이대로 죽는 거 아니에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렇다고 봐야죠.
“불쌍해서 어떡하지... 아는 사람은 있나요?”
“연락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신원과 성별을 짐작할 수 없는 두 사람의 대화입니다.
확실한 건 세이지나 아테나의 목소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화는 거기서 끝이 났는지, 더 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 유일하게 존재를 드러내는 건 아까의 대화가 전부였습니다.
그 뒤로는 전부 어둠, 어둠, 어둠.
그제야 세이지는 본능적으로 이것이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기억을 잃은 뒤로 꿈을 꾼 적이 없는데.
그때, 강렬한 고통이 세이지의 몸을 훑고 지나갑니다.
그 고통에 숨을 크게 들이쉬며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킵니다.
...
커다랗게 숨을 몰아쉬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어둠에 익숙하지 않는 눈이지만 익숙한 광경에 아테나가 옆에 누워있는 걸 보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진정하자 그새 눈도 어둠에 익숙해졌습니다.
다시 잠을 청하기 위해 이불을 덮으려는데 침대 옆 탁자에 올려진 게 눈에 걸립니다.
아테나와 함께 살기로 시작한 뒤부터 쭉 있었던 달력입니다.
달력을 집어 살피자 아테나와 세이지가 동거를 시작한 날부터 꾸준히 X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X 표시가 되어있네요.
특별할 건 없습니다.
하루를 끝낸다는 아테나만의 표시일지도 모르죠.
그런데 어딘가 껄끄럽습니다.
DICE: 관찰다이스를 굴립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Spot Hidden Roll
Value:
75/37/15
Rolled:
50
Result:
Success
그대로 쭉 달력을 살피자 이번 달의 가장 마지막 날에 D-day라고 적혀 있습니다.
위화감은 여기서 오는 것 같습니다.
달력을 살피고 있자면 다시 수마가 몰려옵니다.
간신히 탁자에 달력을 올려두고 이불 안으로 파고듭니다.
옆에서 함께 잠든 아테나가 깨지 않도록 조심하면서요.
달력의 마지막 날, 왜 표시되어 있었던 걸까요.
잠들기 전 마지막 기억은 거기서 끊깁니다.
.
.
커다란 창에서 내리쬐는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세이지는 겨우겨우 눈을 비비며 아침을 맞습니다.
아테나는 이미 일어나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이지가 일어난 것을 보자 아테나가 환하게 웃으며 묻습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어제보다 훨씬 개운한 표정으로 막 씻고 들어온 참에 일어난 당신을 바라보며 웃었다.) 잘잤어 클라리?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느릿하게 끄덕였다.) 어제 돌아다녔더니 피곤했나봐. 엄청 잘 잤어. 어제랑 달리 오늘은 부지런하네 아테나~~ (호다닥 와서 궁둥이 팡팡함)
아테나 엘리자베스: (후다닥 달려와서 궁둥이를 팡팡치는 바람에 말릴 새도없이 팡팡당하며..) 맞아, 어제는 정말 (클라리가 코고는 소리도 못들을만큼..이라고 하려다가 또 각방을 쓸까봐 말을 삼켰다.)..돌아다녔지.(급하게 말을 꺼내느라 어색하며..) 하지만 오늘도 어디갈건데?(뽀송뽀송 아테나는 기분좋게 들썩거려요.)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오늘은 조금 더 평지면 좋겠어. (입 비죽.)
아테나 엘리자베스: .. ..음....(왠지 고민하는 눈빛...)
... .... ..찻집인데 어때?(조심스러워졌으며)
마담 퍼디풋이 이번에 새로운 차를 내었다길래, 가볼까 싶어서.(맨날 기억 찾으러 다니면 피곤하잖아~)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왜 고민하는 얼굴인거야..? 혹시 그 찻집 산꼭대기..? (흐릿한 얼굴..) 찻집인건 좋아. 맛있는 티푸드도 같이 팔면 좋을텐데~
아테나 엘리자베스: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고민하고싶었던 아테나.) 설마~ 호그스미드에 있던 그 찻집 말하는거야.(해사하게 웃다가 클라리한테 부비적거리며 덜닦을 물기를 묻혀버렸다.) 나중에 오는길엔 도넛도 사오자.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고민이 필요하다면 오늘 입을 옷을 좀 고민해보고 있어.) 아 그런 이름이었던가? 허니듀크밖에 기억 안나. (가는 눈..) 도넛도 사고, 동생들 줄만한 사탕도 사서 돌아올래. (기대 가득한 웃음을 짓곤 나갈준비를 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묘하게 두근거리는 시간이 찾아왔다. 지금까지 이런 감각은 없었다. 패션쇼인가 옷장인가, 클라리의 므째이 감각 자랑타임) 그래, 허니듀크에서 꼭 도넛을..(눈을 빛냈다.) 그럴까? 동생들것만 사면 돼? (동생것만 사면 부모님이 서운해하지않냐는 눈짓..)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닭요리도 사야될것같은 아테나의 얼굴.) 두분은 두분 알아서 잘 챙기시니까..~ (별로 신경 안쓰며..)
아테나 엘리자베스: (아테나의 얼굴?) 그렇다면, 상관없지만..(역시 닭요리, 아테나도 좋아하는 부류다. 당신과 대화하며 금세 준비를 마치곤.) 이게 출발하자.(당신에게 손을 내밀어 잡으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챡! 손을 잡고 방문을 나섰다.) 오늘도 즐거운 날이면 좋겠어.
.
.
이상한 꿈 때문에 잠을 설치긴 했지만 상쾌한 날입니다.
오늘도 아테나와 함께 밖을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혹시 어제와 같이 우울한 모습을 보일까 유심히 아테나를 살펴도 그런 기색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제의 표정은 착각이었나 봅니다.
찻집로 들어가자 커피 향이 확 느껴집니다.
사람이 없는 모양인지 손님은 세이지와 아테나 둘뿐이군요.
한적한 이곳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테나와 함께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적당히 자리를 잡고 좋아하는 음료를 각자 주문합시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새 차를 내었대서 오긴했는데.. 어때, 그거 마실거야?(조금 고민하는 분위기.)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나는 레몬 루이보스 티를 마실거니까..~ 아테나가 마시는걸 구경할 예정! (뺀질거리며 가게 소품을 구경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뭐어)... ... ....
(너무너무 갈등하는 표정.. 그다니 새로운 메뉴를 잘 사먹지 않지만 소식만 듣고 찾아온 아테나 엘리자베스.) ... ..좋아!(클라리에게 좋은 구경거리만 된다면!) 아까 티푸드도 같이 먹고싶다고 했지?(뭐가 좋을지 고민해요)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그렇게 깊은 갈등을 요하는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아무튼 고민하는 아테나 구경은 늘 재밌다.) 스콘이나 마들렌이 좋겠는데, 아테나가 그걸 좋아할지 모르겠어. (진열장을 가리켜보며 네 의사를 물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그거아는가, 클라리는 조금 독특한 취향이 있다.)내가 가릴리가 없지~(레몬 루이보스 티와 퍼디풋메이드 티와 푸드 두종류를 주문하곤 자리에 앉았다.) 사실 마담의 새 메뉴에는 자신이 없어서~
안 맞으면 마들렌이나 잔뜩 먹어야지 별수 있어~.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흠... 그럼 나랑 바꿔 마셔도 괜찮아. 나 뭐든 잘 먹으니까? (맘에드는 메뉴를 주문하고 조금 기뻐졌다.) 그거 알아? 마들렌은 첫사랑의 맛이라고들 한대. (한쪽 손으로 턱을 괴고 아테나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듣기로는, 다즐링이랑 얼그레이를 함께한 차라고 했어(저도 뜬 소문에 의한거라 장담할 순 없지만..그리 중얼거리다가) 첫사랑?(흐뭇하게 바라보는 클라리가 좋아 괴지않은 쪽 볼을 콕 찔렀다.)...그럼 첫사랑에 실패한사람은 무슨 맛이야?(??????)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다즐링이랑 얼그레이를.? (미묘.. 둘다 단독으로 먹어도 충분한 차를 왜? 그래 마담 퍼디풋이 다 생각이 있겠지)
아? 실패했더라도 첫사랑을 할땐 두근거리고 퐁퐁 솟아오르는 감정이 낯설고, 그래도 싫지않고..~ 그런 생경함을 느꼈을거아냐? (배시시 웃었다.) 그때의 생각이 난다는 말이었으니, 첫사랑에 실패했다면 음.. 먹고나서 조금 쓸쓸해지겠지만 뭐 다 지난 일 아니겠어~
아테나 엘리자베스: 다 생각이 있으시겠지?(클라리 생각을 대신 말했다.)얼그레이를 좋아하지않아서 걱정이긴 하지만.
(당신을 따라 턱을 괴어 바라봤다. 당신의 말을 머리속으로 그리며 베시시 웃었다.) 뭐야,뭐야~? 꼭 사랑해본 것 같은 이 섬세함은~? (클라리표정됨)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있었어?
사람이 없어서인지, 음료가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음료가 나오자 아테나는 잠시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일어섰다가,).. (좋아하는 사람은 있었어? 의 대답을 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우뚝 서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글쎄? 나보다 아테나가 더 잘 알지않을까? (기억 안나니까 넘어가달라는 순진한 얼굴)
아테나 엘리자베스: ....
...
아,아테나는 몰라.(후다닥 화장실로 떠나 자리를 비웠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3인칭..)
(귀엽다니깐)
아테나도, 사람도 없는 한적한 찻집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는 건 심심하지 않나요?
주위를 둘러보는데, 마침 신문 꽂이 하나가 눈에 띕니다.
세이지와 같은 사람을 위해 마련해둔 것 같은데,
잡지와 신문이 가득 있어야 할 곳에는 한 달 전 예언자 일보 하나만 꽂혀 있습니다.
기다리기만 심심하니 읽어나 볼까요?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샥 뽑아옴)
클라리는 일보를 샥 뽑아 멋드러지게 펼칩니다.
일보를 펼쳐 읽자 커다랗게 박힌 헤드라인이 눈길을 끕니다.
[사고로 의식불명이던 환자 기적적으로 생환!]
자세히 읽어보자 사고로 의식불명이던 환자가 죽음에 가까워졌을 때 기적적으로 생환했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에 나온 의료진의 말에 따르면 환자는 기억을 상실하긴 했으나 목숨을 부지한 것만으로도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대단한 기적이라며 모두가 놀라워했다고 합니다.
DICE: 세이지 지금이야! 아이디어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5252 맡겨만 주라고!)
INT Roll
Value:
70/35/14
Rolled:
81
Result:
Fail
ㅡㅡ
DICE: 뭘 맡겨?
세이지와 비슷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더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이지에겐..맡길 수 없겠어요!
복잡한 심정으로 일보을 접어 다시 꽂아 넣었을 때, 마침 아테나가 자리로 돌아옵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 맡길 수 없을거같은 세이지 보며..^^)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아테나 그냥 화장실만 갔다온건데 왜 얄밉지)
아테나 엘리자베스: (^^~)(흥얼거리며 자리에 앉았다.)(맡길 수 없는) 클라리, 뭐보고 있었어?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 래번클로 감점의 역사? 뭐 그런 제목의 기사~ (^^)
아테나 엘리자베스: (열밧는걸)
(ㅡㅡ) 그런 역사가 어딨어. 다 어? 이 거지같은 일보가!(일보 툭침)
역시...일보는 애니웨어.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푸흡. (차 마시다가 갑자기 홍보하는 것 같은 아테나 보고 웃음터짐)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내 기숙사랑 사감 선생님은 별개지.. 나는 후플푸프 사감 선생님이 좋았어. (스콘도 밀어줌.)
첫사랑이었단 뜻은 아니고.
아테나 엘리자베스: (스콘도 냠냠먹음) 하지만 그 슬리데린 교수님도.. 나름.. 마법사계첫사랑이였어?(아무도없는 찻집에서 들리지 않을만큼 속닥거렸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흠...? 그래? (기묘한 맛이지만 나름 적응해서 잘 마시는 중.) 레몬 루이보스는 마실만 하고?
아테나 엘리자베스: (기묘한 퍼디풋메이드 티를 마시는 당신을 조금 기묘하게 쳐다보다 레몬 티를 호로록 마셨다.) 훨씬 낫지, 클라리가 마시는 티를 먹고 나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있을거야. 호되게 당한 말투로 말했다. 그리곤 스콘을 입에 넣었다. 클라리 입에도 쏙쏙쏙)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간간히 크랜베리를 씹어가며 맛있는 티타임이란 생각을 했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걸로 우려도 충분하니까, 다음엔 직접 해서 마실까? (주르륵 차 흘리던 아테나 떠올림)
아테나 엘리자베스: (왜 그런걸 떠올리나요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후다닥 생각주머니를 털어내줘요. 당신의 말에 입에 물고 있는 스콘을 긴시간동안 씹어 삼키다 말했다.)언제?
..어~ 어제도 말했지만 ..오래 머물진 못할 것 같아서?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주르륵 주르륵 주르륵 아테나)
아테나 엘리자베스: (이잉 이이이이이잉탈탈 생각주머니 털어요)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아, 다른 사정이 있는거였어? (빠른 납득!) 날마다 같이 지내지 않아도 같이 차 마시는건 약속만 잡으면 언제든 괜찮잖아? (갸웃)
아테나 엘리자베스: ..그렇지, 다른 사정이 있지.(호로록 레몬 티를 홀짝거리다 어느새 다 마신 티 잔을 내려놨다. 굳이 말을 얹을 필요도 없고.) 하지만 이왕이면 일찍 마시고 싶어서-?
나도 바쁘거든~ 돌아가면 해야할 일이 많은 사람이에요!(답지않게 존댓말!)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마음도 급하다니까~ (아테나 입가의 스콘 부스러기를 털어주며) 무슨 할 일? 아까 그 기사의 정정기사를 내는 일?
아테나 엘리자베스: 클라리도, 꿈에서 봐-? (간간히 토닥토닥하더니 곧 일찍 잠에 들었다.)
.
.
노곤한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눕자 뭘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까무룩 잠에 듭니다.
눈을 떴을 때에는 다시 어둠.
어제의 꿈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암흑 속에서 들리는 건 희미한 누군가의 목소리입니다.
어딘가를 부유하고 있는 듯, 대화 내용이 확실히 들리지 않습니다.
조금 더 집중하면 들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DICE: 세이지는 듣기 다이스를 굴립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Listen Roll
Value:
75/37/15
Rolled:
36
Result:
Hard
어둠속에서 조금씩 목소리가 선명해집니다.
“...제발 세이지를 살려주세요. 뭐든 할 수 있어요.”
“너와 바꾼다고 해도?”
“기꺼이. ..다만 조금 더 시간을 주세요. 그 사람과 함께……”
더이상은 대화가 흐려져 아무리 집중해도 더 들을 수 없습니다.
전에 꿨던 꿈과는 다른 목소리입니다.
누구의 것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 게,
꼭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습니다.
DICE: 아이디어 다이스를 굴립시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INT Roll
Value:
70/35/14
Rolled:
60
Result:
Success
간절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 건 아테나입니다.
낯선 목소리의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대화를 아테나와 나눈 적 있었나요?
세이지가 모르는 대화라면 꿈에도, 기억에도 나타나지 않아야 할 텐데.
.
.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밝은 빛이 세이지를 내리쬡니다.
부신 눈을 뜨면 어느덧 아침입니다.
눈을 뜨자 환하게 웃는 아테나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제 눈을 마주치면 언제나처럼,
아테나 엘리자베스: (언제나처럼, 일상적으로 웃으며 당신을 바라봤다. 눈을 뜨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게 당신이라서 기분좋게 웃는 목소리롤 말했다.) 클라리, 잘 있어야 돼?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 얼마 안 있는다곤 했지만, 가는 날이 오늘이었어? 어제도 별다른 말 안했잖아~ (무척이나 아쉬워서 목소리에 짙게 묻어나왔다.) 벌써 가? 진짜?
아테나 엘리자베스: 너무 서둘렀어?(멋쩍은 표정이더니)그런데 시간을 이만큼밖에 안줘서..응, 진짜 가~(가만히 아쉬워하는 당신을 바라보다 숨길 것도 없겠다 싶어서)이제 내가 가면 기억도 다시 돌아올텐데 좀 기쁘지 않아?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아? 왜 네가 가면.. 기억이 다시 돌아오는데? 네가 나한테 뭐라도 한거야? 아니, 만약 그렇대도 너한테 무슨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 대체 무슨 말이야?
아테나 엘리자베스: (장난스럽게 당신의 눈앞에 손가락을 빙글 돌렸다.) 마법이지 별 수 있나, 클라리도 내가 제일 좋다고 하지 않았어?(돌리던 손을 멈추고 바라봤다.) 나도 클라리가 제일 좋아서 그런거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은 나 받쳐서 사랑할 수 있는거 아니야?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을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누구든지 잡을거야.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그.. 그.,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해서 네가 얻는게 뭐가 있어! (제 눈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장난짓하는 손을 잡아챘다.) 난 그런 방식을 원하지 않아. 원한적 없어.
(꿈 속에서 들었던 것들이 만약 진짜라면, 아테나는 지금 자신이란 존재 자체를 소멸시키려는 생각인 것 같아서 더 말이 다급해졌다.) 내 의사같은거 묻지않았잖아.
네 말대로 정말 우리가 뒷산에서 일기도 쓰고, 편지도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해를 보고, 달을 봤다면, 그랬다면 네가 사라진 뒤의 나는, 네가 사라져서 있게 되는 나는 어떻게 지낼것같은데.
잘 지낼 수 있을리가 없잖아..
아테나 엘리자베스: 뭐가 있긴, 이정도 시간의 유예기간이면 충분하지 않겠어? 덕분에 나는 4주간 즐거웠는데. (격양된 목소리와 다르게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파이메르 메이드 차는 못 마셔봐서 좀 아쉽기도 하고..~?
하지만, 클라리 의견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는걸, 나는.. (잡아채인 손을 꿈지럭거리며 시선을 돌렸다.)네가 살아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뿐이야. 그리고 그걸 들어줄 수 있는 사람도, 그런 기회가 오는 것도 흔치 않고.
기억을 찾은 클라리라면 나 대신해서 일기도 쓰고 편지를 나누고, 해가 지고 나는걸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지 않아?(조금 아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아닌건 슬프지만.. 클라리는 좋은 사람이고..
살 날은 많아~? 나만큼 좋아하면 안되지만. ...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야.(착잡한 기운을 덜어내려 웃었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그런 상황이 아닌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거 아니겠어. 순리라는게 있는거라고.... ... (자꾸만 한숨이 나왔다. 답답한건지,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 벅찬건지.)
그런걸 기회라고 부르지마. 내 의견을 묻지도 않고 결정해버린걸 나를 위해서라고 하지마. 그렇게 먼저 다 결정해버리고 날 떠나려고 하지도 말란 말이야!
아테나 엘리자베스: ..(우물쭈물 말을 꺼내려다 입을 닫고 수어번 반복을 하다가 결국 입을 다물었다. 한참을 조용히 있다가 분위기라도 풀어보고자 얘기를 꺼냈다.) 그래도.. 순리를 거스를만큼 사랑하는거라면.. 그것도 그거나름 멋진 사랑아닌가~ 그렇지 않아?
결국 클라리 의견을 물으면 분명 안된다고 했을거고, ..나는 그러고 싶지 않을걸, 그런 선택이 주어졌는데 내가 거절하면 나는 클라리를 살릴 수 있는데도 못본 척 한거잖아. 내가 클라리를 죽인 셈이나 다름없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점점 목소리가 작아졌다.)나는.. 그렇게 못해.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네가 나를 떠나려는 이 상황이 처음이 아닌것 같은 기분에 더 울컥했다. 기억은 안나지만 언젠가 또 이랬던 적이 있는 모양이지.) 그걸 어떻게 네 탓이라고 말해. 누가 그렇게 말 할 수 있냐고... (꽉 막힌 것 같은 무언가가 너무나도 답답했다.) 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이런.... ..... 바보같은 짓을 하는거야.
난 이런걸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정말 바보같고 멍청하다고 생각할 뿐이야. 미련이 너무나도 커서 어떤게 옳은지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없는 어리석은 인간이라고 밖에 생각 못해! 그러니까 그걸 사랑이라고 표현 할 수도, 받아들일수도 없어. 난... 난, 그런 선택을 해버린 네가 미워.
아테나 엘리자베스: (그때도 한번 나를 살려주셨으니 이번에도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안일함은 있었지만.) 내가.. 나 스스로 탓할 것 같아서 그러지, 바보같은가~? (시선을 이리저리 굴리며 방안을 살피듯 둘러보다 다시 당신을 마주 바라봤다)그냥.. 바보하지 어쩌겠어. ... ..내가 바보같아서 싫어?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싫어!
싫다고!
나를 떠나는 사람은 죄다 싫어!
아테나 엘리자베스: (말을 이으려다 당신의 소리에 입을 닫았다.) 어쩌면 나보다 클라리가 더 현명한지도 모르겠네. (작게 키득거리듯 웃었다. 괜히 당신의 손을 마주잡더니 여전히 안정적인 말투였다.) 래번클로 보다 더 똑똑해서 좋겠어~, 미련 말고 애정이라고 해줘, 나를 미워하지 마, (잡은 손을 끌어 제 볼에 가져다대었다.) 그래도 사랑해주면 안돼?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이를 악물고 손을 뿌리쳐냈다. 배신감에 흐르는 눈물을 대충 문질러 닦고 다른 생각을 했다.) 이건 누군가 네게 제안한.. 선택지라고 했지. 그럼 그 사람한테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해. 그냥 죽게 내버려두라고 해. 그렇게 말하지않으면 나는 너를 평생토록 미워할거야. 증오할거라고. 내 사람을 멋대로 뺏어간 사람을 내가 어떻게 사랑해?
아테나 엘리자베스: (내쳐진 손을 어쩔도리 없이 제앞에 깍지끼어 모았다. 눈을 느리게 감았다가 떴다.)못할거야. 다시 기회를 준다고 해도, 나는 선택을 무르지 않을거야. 백번의 기회를 줘도 나는 백한번 너를 살릴거야. 바보라고 했잖아? 나는 천 번의 기회를 줘도 깨닫지 못하고 같은 선택을 할거니까.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응?(애타게 불렀다.) 뺏어간 사람조차 네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나를 사랑하지 않을거야?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그렇담 내가하지. (핏발 선 눈에 빛이 선명했다.) 내가 천번이고 만번이고 너를 뜯어말릴거야. 내 존속은 나의 몫이고, 나의 선택으로 이뤄져야해. 네 선택을 존중 할 수 없어, 아니 안해.
나는, 네가 참을 수 없이 미워.
아테나 엘리자베스: 천 번이고 만 번이고 클라리가 말리러 와줄거라면, 나는 기쁠 것 같은데.(분위기에 맞지않게 웃었다. 거짓없이 행복하다는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며) 무슨 감정을 가지고 찾아올지는 몰라도, 끝까지 찾아와주는 클라리가 고마울거야. 나를 미워하지만 그래도 사랑해주는거지? 질려하지 않고 찾아와줄거지?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네가 웃을수록 일그러져만 가는 얼굴이었고, 목소리도 떨려왔다.) 나를 이렇게 골탕 먹여서 아주 좋겠어. 내 말을 듣고있기는 해? 나는 그런 선택을 하는 네가 밉다고, 싫다고, 증오한다고!! 빨리 되돌려. 나는 네 선택대로 해줄 생각 없으니까.
아테나 엘리자베스: (당신의 상황과 제 상황이 상이함에 이질감을 느끼는가 싶다가도 웃는얼굴을 지우지 않았다.) 골탕먹일 생각은 없었는데..(고개를 가로로 느리게 기울이곤 시선을 내리 깔았다. 여전히 당신의 말을 듣는 채 마는채 거의 제 할말만 내뱉다 싶이 굴어.)..선택을 물릴 수는 없어, 내가 안하기도 할거고.(이 상황에 눈물은 안나나? 이미 되돌릴 수 없어서 그런걸지도 모르지. 조용히 고민하는 시간동안 고요한 정적에 입을 열었다.)알잖아, 나는 이기적이고 일방적이니, 어쩌면 나만 너를 사랑하면 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 그러니 클라리의 선택을 생각하지 않고 이런 선택을 했을거야..
(웃고 있던 얼굴을 천천히 굳히고) 그러니까, 지금 클라리가 나를 증오한다는게 내 선택을 물릴 만한 이유는 안될 것 같아.(굳은 얼굴을 다시 폈다.) 내가 살아서 본 네가 나를 사랑했었다면 그걸로 된거 아닐까?
(다시끔 당신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으며 바라봤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찾아와,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해줄게.
♣
♣
♣♣♣
목숨과 목숨을 바꾼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테나가 말한 모든 사실에 뒷걸음질 치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아테나는 주춤거리는 세이지를 향해 아무런 원망도 내뱉지 않습니다.
그저 끝까지 평소와 같이, 세이지를 바라보며 웃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천천히 눈을 감습니다.
곧 붙잡을 새도 없이 아테나는 바닥으로 곤두박질 칩니다.
쿵, 바닥에 쓰러지는 소리가 유독 크게 울려 퍼집니다.
멍한 정신을 추스리면 방 안에는 차가운 적막만이 감돕니다.
숨소리 조차 나지 않는 고요한 방.
더 이상 방 안에는 당신이 사랑하던 사람은 없습니다.
이곳에는 당신의 목숨을 기만한 채 영원히 잠든 사람 뿐입니다.
아테나는 마지막에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걸 알려줄 사람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인 줄 알았더라면…….
END 3. 기억하지 못하는 너에게.
아테나 로스트 , 클라리 생존
♣♣♣
♣
♣
아테나 엘리자베스: 클라리......
날...사랑하지않아...?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용서 못한다니까
아테나 엘리자베스: ...(허리 꼬옥 쥠...)응?..(꼬옥...)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머리에 메리골드 화관 만들어 쓰고 수달꼬리 달고 말끝에 냥냥 붙여가며 다시는 나를 떠나지 않겠다고 각서를 쓴다면 재고해줄게.
아,,,이건 진행하면서 후기를 못썼어요(??) 개요부터 기억을 잃은 탐사자라 클라리는 선행학습 탐사자다 라는 말이,,,너무 머릿속에 남아서,,,, ㅠ
흐윽 그런걸로 이미 괴로워하는 탐사자를 데려와서 엔딩3은 되게 자연스러운 결말이였던 것 같아요.원래 엔딩은 좀더 그 죽음을 안타까워하지만 클라리는 아테나의 선택을 굉장히 싫어하기때문에 중간에 스크립트도 고쳤어요. 이게 잘 어울려서 더 좋은거같아요. 사실 걱정했던건 롤위주 시날에서 제가 롤플을 안해서(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힘내서 롤플했는데 조금 루즈하지 않았을까 싶네요ㅠ 제 롤플은 너무 재미없어서 책이라도 읽으면서 롤플 연구라도 해야되겟어요 하지만 이번 시날에서 홀터넥 A라인 흰 원피스도 보고 원망하는 클라리도보고.. 클라리의 여러가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좋겠다 아테나는 클라리랑 동거도 해보고,,, 개인적으로 너무 웃겼던거
DICE: 세이지 지금이야! 아이디어롤!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5252 맡겨만 주라고!)
INT Roll
Value:
70/35/14
Rolled:
81
Result:
Fail
ㅡㅡ
DICE: 뭘 맡겨?
세이지와 비슷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더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이지에겐..맡길 수 없겠어요!
복잡한 심정으로 일보을 접어 다시 꽂아 넣었을 때, 마침 아테나가 자리로 돌아옵니다.
아테나 엘리자베스: ( 맡길 수 없을거같은 세이지 보며..^^)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아테나 그냥 화장실만 갔다온건데 왜 얄밉지)
아테나 엘리자베스: (^^~)(흥얼거리며 자리에 앉았다.)(맡길 수 없는) 클라리, 뭐보고 있었어?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 래번클로 감점의 역사? 뭐 그런 제목의 기사~ (^^)
아테나 엘리자베스: (열밧는걸)
(ㅡㅡ) 그런 역사가 어딨어. 다 어? 이 거지같은 일보가!(일보 툭침)
역시...일보는 애니웨어.
클라리세이지 파이메르: 푸흡. (차 마시다가 갑자기 홍보하는 것 같은 아테나 보고 웃음터짐)
암튼 갑자기 갑자기 신문사 홍보를 해서ㅌㅋㅋㅋㅋㅋㅋ이거 외에도 다이스 굴릴일도 없는데 펌블 크리티컬 같이 뜬게 너무 웃겼어요
사실 이렇게 사랑하는사람을 살리는게 캐붕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원래 시날은 그렇게 할수밖에없었기 때문에 진행된다고 했져
클라리가 너무 소중하고 좋았나봐요 클라리의 매소드 분노..비슷한 상황을 다른 시날 다른 pc 같은 kpc 로 가봤지만 둘다 대처하는 반응이 조금 달라서 그것도 조금 재밌었어요 결국 아테나는 자기가 소중해하는 사람에게 스레기같이 대했으며...
탐사자님이 분기점에서 어떡할까?같은 선택물음을 해줬으면 더 좋겠다 해서 다음부턴 ㅣ날 정리할때마다 참고해보려구요
클라리랑 시날을 가면.. 탐사자님이 아테나를 귀여워하는건지 클라리가 아테나를 귀여워하는건지 가끔 구분이 안가요 하지만 귀여움받는건 좋으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있읍니다 클라리 너무 갓캐에요 눈물털기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