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숲을 지나 아무도 우리를 찾지 않는 곳으로 가자.
이곳은 인적이 드문 외곽마을. 봄부터 이룬 것을 수확하는 가을입니다.
외부의 출입이 제한되고, 마을 사람들은 다리 건너 가족의 저녁 메뉴도 알 정도로 입소문도 빠르고 돈독한 사이입니다.
그리고 메이나와 후유키도, 이 마을의 주민입니다.
메이나와 후유키도 다른 주민들과 함께 광장에 모여있습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피곤한 기색으로 당신에게 묻는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이래...
사카모토 메이나: (왠지 들떠보이는 당신을 바라보며) 글쎄, 축제 라면 내가 모를 리가 없잖아.(옆구리를 콕 찔렀다.)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 샤먼 바르바라가 모두 광장에 모이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광장에는 소란스러운 주민들의 이야기가 간간이 들려옵니다.
백모란 (GM): 후유키는 듣기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사네카와 후유키:Listen RollValue: | 70/35/14 |
Rolled: | 55 |
Result: | Success |
둘 사이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흘러들어옵니다.
주민 B: 역시 고의로 죽이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이번에는 8마리래요!
주민 A: 남편 말로는 칼날 흉터도 없고, 마치 장기가 녹아내린 것처럼 말라가며 죽었대요, 매년 그랬잖아요?
주민 B: 의식을 치러도 이제는 동물들로는 감당이 되지 않아요.
소란스러운 주민들의 목소리 사이로 광장의 작은 무대 위로 누군가가 올라옵니다.
휘황찬란한 금빛의 액세서리와 민속적인 의상이 이 이름 없는 마을의 샤먼. 바르바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샤먼은 뜸을 들이는가 싶더니 곧 마이크를 잡고 연설합니다.
온 마을은 그녀의 말을 기다리며 웅성거림이 잦아집니다.
샤먼(바르바라): 마을 주민 여러분. 지난밤, 또 귀한 짐승들이 싸늘하게 생을 마감한 것을 알고 계시는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이유 모를 저주는 점점 더 많은 제물을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 신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저주의 더 큰 욕망을 채워줄 제물을 바치라고.
곡식, 닭, 염소의 숫자를 늘려봤자 우리가 앞으로 버텨나갈 생계만 빼앗길 뿐입니다. 그러니 신께서는.
찰나에 당신과 눈이 제대로 마주친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런 기분 나쁜 생각을 하기도 전 샤먼이 말을 이어갑니다.
샤먼(바르바라): …. 이것만이 이른 시일 내에 이 마을의 저주에서 벗어날 길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지력을 갖춘 인간을 바치라고.
이 말을 끝으로 바르바라는 잠시 마이크에서부터 뒤로 물러납니다. 동시에 술렁거림이 커집니다.
외부인 출입조차 제한된 이곳에서 제물을 인간으로 바치라니요,
단 하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다시 샤먼이 입을 엽니다.
샤먼(바르바라): 정숙하세요! 단, 이것으로 매달 이루어지던 의식도 줄어들 것입니다. 길게는 몇 년까지 버틸 수 있을 것입니다.
주민 여러분이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압니다, 본인이 바쳐질까 두려운 것이겠지요.
그 제물을 누가 정하는 것인가 두려운 것이겠지요.
이 모든 것은 하늘이 정해주신 것입니다. 우리를 저주로부터 도망칠 수 있도록.
길을 정해준 것입니다.
양팔을 크게 벌려 큰소리로 말을 합니다, 그 모습은 마치…. 우리를 포용하는 것 같았으며,
샤먼(바르바라): 오신다, 그분이... ... .. 그분께서 말씀하신 우리의 구원자는...
말을 이으며 샤먼은 눈을 감고 단상에서 천천히 내려옵니다.
그녀의 발이 땅에 닿자, 닿는 곳보다 훨씬 앞까지 사람들이 길을 만들며 옆으로 빠집니다.
그런데도 이 저주를 끝내줄 자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천천히 열리는 길은 이제 메이나와 후유키 근처까지 다가옵니다.
근처 사람들이 모두 옆으로 빠져나가면서도 왜인지, 우리는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샤먼은 후유키의 어깨를 잡고 다정하게 웃었습니다.
아, 우리의 구원자여, 저주를 끝낼 이 마을의 용사여.
사카모토 메이나: (인상을 험하게 찡그린채 샤먼을 바라봤다.) 뭐?
사카모토 메이나: 뭐야, 너보고 죽으라는데.(여전히 인상을 찌푸리고 당신을 바라보며)
사네카와 후유키: 아하하...잘못 말하신거죠?
샤먼(바르바라): 신께서 말씀하시길 후유키, 네가 우리 마을을 구원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는구나. (온화한 웃음으로 당신의 어깨를 붙잡으며 말했다.)
사네카와 후유키: 제가 싫, 싫다고... 하면요....?
샤먼(바르바라): (후유키의 말에 눈에 띄게 무서운 얼굴을 하곤 얼굴을 가까이했다.) 우리 마을을 버릴 셈이라는거니?
당신의 말에 모든 주민이 그저 눈만 크게 뜬 채로, 입을 꾹 다물고 바라봅니다.
당신의 의견에도 샤먼은 무시한 채 광장을 빠져나가며 의식은 당장 내일 밤이라고 말합니다.
저녁 7시. 모든 불이 소등하고, 당신을 데리러 올 테니 혼자 광장에서 기다리라 덧붙입니다.
그 말을 끝으로 주민들이 하나둘 집이나 일터로 돌아갑니다.
…. 힐 끗 거리는 시선만이 느껴집니다. SAN 0/1
해가 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광장에는 메이나와 후유키를 제외하고 아무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성-1)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샤먼의 말을 거역하고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릅니다.
그러니 우선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 쉬도록 할까요.
사카모토 메이나: (창문 턱에 고개를 괸 채 뚱하게 바라보며) 정말로 제물로 바쳐질 셈은 아니지?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쨩!!! (창문을 열고 너를 반겼다)
물론... 생각은 그렇긴 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사카모토 메이나: (큰 소리에 움찔하며 살짝 뒤로 물렀다가) 동물을 바치라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바치라니. 미쳐가지곤..(마지막을 당신에게만 들리도록 속삭였다.)
신이 있긴 한게 맞아?(인생을 거부하기 시작하며..)
사네카와 후유키: 하하하... 잘못된거긴 하지만...다들 그만큼 힘든거겠지. (네가 추울것 같다는 생각에 네 손에 입김을 불어주며 말을 잇는다) 그렇다고 얌전히 있지는 않을거지만.
사카모토 메이나: (스윗보이..)(저항없이 손을 내어주곤 당신을 바라봤다.)마을의 운명을 너무 쉽게 맡기는거아니냐는 거지.
(당신의 말을 들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얌전히 안 있을거면? 도망이라도 갈거야?
사네카와 후유키: 도망갈 수 있다면야. 나가는게 쉽지는 않을텐데...뭐, 노력해봐야지~! (초조한 기색은 보이고 싶지 않아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투로 말을 뱉는다) 그런데 메이쨩은 이렇게 나와있어도 괜찮은거야?
너까지 위험해질까봐 걱정되는걸.
사카모토 메이나: ... 여기서 도망가고 돌아온 사람도 없는걸. (당신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무심하게 말을 내뱉었다.)... ... ..걱정되면 안으로 보내주던지.
나는 너랑 도망가려고 나온 사람인데, 샤먼이 보면 놀라 달려올걸?(농담이지만 농담같지 않은 말투!)
사네카와 후유키: (네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금방 헤실대며 웃었다) 정말? 같이 도망쳐줄거야? (네 쪽으로 두 팔을 벌렸다) 들어오는거 도와줄게.
사카모토 메이나: (나를 창문으로 들여보낼 셈인가?.. ...일단..팔을 붙잡아본다.)그럼, 내가 혼자 도망가라고 하게?
.....
... ....날... 마을에 혼자 둘 셈인거지......(반눈을 뜬채 노려봤다.)
사네카와 후유키: 아, 아니야~!! (초초당황) 나한테 있어서 메이쨩은 소중한 사람인걸. (너를 안아들고는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문보다는 이쪽이 빠르잖아.
사카모토 메이나: ..그래. (노려보던 눈을 풀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곧 안긴채 방으로 들어와 당신의 방을 둘러보며) 우선은 도망가려면 뭐라도 챙기는게 좋을 것 같아서 찾아온거야. 맨몹으로 도망쳐봤자 재물이 되느니만 못할걸.
백모란 (GM): (흠..몸...몸...혀씹은 사카모토 메이나.)
하지만 당신이 살려면 이 마을을 벗어나야 합니다.
마을 사람들 몰래 이 밤에 도주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시간이 없습니다.
당신과 메이나는 잠깐 집을 둘러보며 챙길 것을 살핍니다.
백모란 (GM): 침실, 부엌, 창고를 살필 수 있어요!(폴짞)
사네카와 후유키: 웬만해선 다른사람들을 다치게 하고싶지는 않은데...일단 필요한거라면 부엌쪽에서 찾는게 좋겠다. (부엌을 살피겟습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칼이라도 들겠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후유키......
아날로그 형식의 전형적인 시골 마을의 부엌입니다.
사네카와 후유키: 그건 너무 심하잖아~ (후라.이팬을 찻습니다)
후유키는 "후라이팬"을 찾으러 싱크대로 향했습니다.
사네카와 후유키:Spot Hidden RollValue: | 65/32/13 |
Rolled: | 37 |
Result: | Success |
(^ ㅁ ^)
싱크대 서랍에서 여러 음식도구를 사이로 후라이팬 하나를 발견합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묘하게 칼이 아니라서 아쉬워 하는 눈빛)
(후라이팬을 챙깁니다!!)
(그리고..메이쨩을 위한 무기를 찾으러 창고로 향합니다...)
백모란 (GM): 후유키는 관찰다이스를 굴립니다!
사네카와 후유키:Spot Hidden RollValue: | 65/32/13 |
Rolled: | 71 |
Result: | Fail |
백모란 (GM): ..........행운다이스를...
내가 좋은걸 찾아줄게!!!
사네카와 후유키:Luck RollValue: | 60/30/12 |
Rolled: | 69 |
Result: | Fail |
사카모토 메이나: ..... .. .. . . . . ...좋은거?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쨩은 내가 지킬게...(울상)
사카모토 메이나: 내가 지켜져야할정도로 연약해보이는건 아니겠지.......(무서운 눈으로 바라봄)
사네카와 후유키: (눈깔음...)아..아니요...
백모란 (GM): 후유키는... .. .. ..강행할까?(힐끔).. ..
사네카와 후유키: (흑흑 강행해보겟습니다1!!ㅜ)
백모란 (GM): ㅠㅠ 후유키는 행운 1을 대가로.. 강행하도록하겠습니다..
밤이 어두워지니 도망치려면 챙겨둬야할 것 같습니다
사네카와 후유키: 좋은거!! (손전등 챙겨서 메이쨩 손에 쥐어줌)
사카모토 메이나: (열심히 공 물어온 강아지 바라보는 눈빛이며)잘했어.(등쓰담쓰담하며 손전등 챙겨요.) 다른방도 챙길만한게 있으려나.
사네카와 후유키: 흐으음...내 방에 뭔가 있을지도...(침실로 향합니다)
침실로 들어서자 익숙한 후유키의 방이 보입니다.
백모란 (GM): 후유키는 관찰다이스를 굴려요!
사네카와 후유키:Spot Hidden RollValue: | 65/32/13 |
Rolled: | 81 |
Result: | Fail |
Spot Hidden RollValue: | 65/32/13 |
Rolled: | 85 |
Result: | Fail |
(아니...)
(두벉눌렷는데 두번다 실패햇내요...)
여러 가지 책들이 꽂혀있습니다. 주로 전래동화 같은 것들입니다.
사네카와 후유키: (침...침대도 확인합니다)
백모란 (GM): .. ..관찰다이스를.. 굴려볼까?
사네카와 후유키:Spot Hidden RollValue: | 65/32/13 |
Rolled: | 57 |
Result: | Success |
침대 밑에서 총알이 2발 장전된 6연발 리볼버가 보입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챙겨두면.. 쓸모는 있겠지..(이런걸 침대밑에...이런걸 침대 밑에..)
쓸 일이 없었으면 하는데...
(일단 챙깁니다!!!!!!!!)
좋아 후유키는.. 멋진 후라이팬과 간지나는 리볼버를 챙겼습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이만하면 챙길 수 있는건 다 챙겼겠지.(무기와 무기와 그런것들 바라보며...)
더 둘러볼 거 있어?
사네카와 후유키: (도리도리) 이정도면 될 것 같아~!
백모란 (GM): 후유키는 관찰 다이스를 굴립니다.
사네카와 후유키:Spot Hidden RollValue: | 65/32/13 |
Rolled: | 88 |
Result: | Fail |
(,,,,)
사카모토 메이나: (왠지 모르게 작게 한숨을 쉬며..)
샤먼(바르바라): 시간도 늦었는데 왜 그러고 있나요?(당신들을 바라보며)
상당히 걱정하는 말투지만, 우리를 의심하고 있는 눈빛입니다.
메,메이쨩이 혼자 자기 무섭다길래...(나중에 맞을 말을..)
샤먼(바르바라): ....(당신을 바라보다 메이나를 바라보며) 무서워할 얼굴은 아닌 것 같은데..
사카모토 메이나: .. .. ..(왠지 열받아서 허리 꼬집어버림)
샤먼(바르바라): 둘이서 워낙 친한건 압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의 일을 잊진 않았겠지요.(여전히 의심을 지우지 못한 눈빛으로 물었다.)
사네카와 후유키: ...알고 있어요.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샤먼(바르바라): (그 옆을 힐끗 바라보다 당신을 조용히 바라봤다.) ..그래요, 신에게 받쳐질 귀한 몸이니 성하기 전에 얼른 쉬도록 하세요.
그 말을 끝으로 샤먼은 다른 길로 가버립니다.
사네카와 후유키: 후, 후아아~... 들키는줄 알았어...
사카모토 메이나: (뻣뻣하게 당신 옆에 서있다가) 그래, 혼자 자기 무서웠는데 다행이네..(노려봄...)
사네카와 후유키: (땀오백방울...) 아하하...
아무튼 샤먼의 의심을 피한 것 같습니다. 이제 조용히 도망치면 되겠지요.
백모란 (GM): 후유키는 은밀행동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사네카와 후유키:Stealth RollValue: | 20/10/4 |
Rolled: | 33 |
Result: | Fail |
사네카와 후유키: (미안해 메이쨩....,,..,)
다행히 노인의 추격 속도는 늦어 금방 따돌릴 수 있었지만..
.. 금세 큰소리와 함께 여러 명의 발소리가 들려옵니다.
분노한 주민들이 후유키와 메이나를 추격해옵니다.
그리고 둘을 향해 주민들의 분노가 담긴 횃불이 날아옵니다.
백모란 (GM): 후유키는 회피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사네카와 후유키:Dodge RollValue: | 85/42/17 |
Rolled: | 1 |
Result: | Critical |
겨우 횃불을 피했지만 이대로라면 잡힐 것 같습니다.
어디론가 피해 주민들의 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백모란 (GM): 후유키와 메이나는 민첩 다이스를 굴립니다.
사네카와 후유키:DEX RollValue: | 70/35/14 |
Rolled: | 69 |
Result: | Success |
사카모토 메이나:DEX RollValue: | 70/35/14 |
Rolled: | 37 |
Result: | Success |
갓길에 난 수풀 사이로 기어이 몸을 숨깁니다.
… 겨우 숨을 죽이고 수풀 속에 숨어 기다리고 있을까.
주민 C: 이쪽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빌어먹을 놈들..
한참 웅성거림이 들리더니 곧 목소리가 줄어듭니다.
우거진 숲은 밤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짐승의 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고요할 뿐입니다.
아직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아 불빛을 비추면 금방 들킬 것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기 전까진 조심스레 이동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함께 이동하는 것이 어떨까요.
사카모토 메이나: (겨우 숨을 고르는가싶더니) 응, 다행히 다친데는 없는데... (괜찮냐는 듯 당신을 바라봤다.) 후유키는 다친데 없어?
사네카와 후유키: 응. 메이쨩, 나 튼튼한거 알잖아.
일단... 너무 어두우니까 손 잡아도 될까?
사카모토 메이나: (당신의 말에 급기야 못믿겠다는 눈으로 노려보더니) 정말 다친데 없는거지?
(곧 손을 잡았다.) 그래..여기서 괜히 넘어지면 골치아프니까. 마을이랑은 아직 가까우니까 손전등은 좀있다 켜자.
사네카와 후유키: 정말 안다쳤어! 이거봐, (네게 팔을 내밀어 이리저리 보여주지만 곧 어둠에 제가 가려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 못보지... (네가 잡은 손을 꼭 잡고는) 응, 조금만 더 버티자.
사카모토 메이나: ..그래 그렇다고 치자.(형체만 어렴풋하게 보이는 팔을 바라보더니 다시 손을 잡고 앞으로 걸었다.) ...이제 마을사람들한테 미운털 잔뜩 박혔겠네.
사네카와 후유키: 흐음~ 그건 좀 섭섭하지만... 난 메이쨩만 있으면 돼.
사카모토 메이나: ...(한참 당신의 말에 침묵하다가).. 그런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거든. (잡고있던 손을 계속 잡은 채 옆구리를 쿡 찌르더니)
우린 이제 진짜 돌아갈 수 없어.
사네카와 후유키: (콕 찔린곳을 반대손으로 문지르고는) 응, 알고있어. 그래도...돌아가면 메이쨩이랑 다시 못 놀게되잖아.
사카모토 메이나: (제 볼을 긁적이다가) ....그건 그렇네. 그것보단 지금 이 상황이 더 낫겠지.
사네카와 후유키:Dodge RollValue: | 85/42/17 |
Rolled: | 62 |
Result: | Success |
어두컴컴한 탓에 넘어질 뻔했지만, 가까스로 중심을 잡습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그리고 네가 생각보다 튼튼해보이고..(반눈이 되어 바라본다.)
사네카와 후유키: 엇차차, 응? 당연한걸~ 어릴때부터 메이쨩이랑 놀았잖아~
사카모토 메이나: .... ...내가 엄청 괴롭힌거 같잖아.(어두컴컴한 바닥을 바라보며)내가 밤마다 횃불던지면서 놀았던 기억은 없는데.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쨩이 횃불보다 강하니까! (진심임)
사카모토 메이나: (어두운 환경에서 옹골찬 주먹 내밀어보임)
사네카와 후유키: (무언가..힘이 느껴짐...)
사카모토 메이나: (이 힘이면..맨주먹으로 후유키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같은 무언의 생각같은거 해봄...)
사네카와 후유키: (왠지... 든든해지는 느낌이다)
사카모토 메이나: ...생각해보니, 우리 총도 가지고 있는데.
쫓아온 녀석한테 쏴버릴걸 그랬어(위험한 생각)
사카모토 메이나: 총..잘가지고 있으라고..(툭침)
그래도...안쓰러운 사람들이야. 해치고 싶지는 않아.
사카모토 메이나: (이해하지 못하고 인상을 찡그리더니) 그렇게 안쓰러우면 가서 구원자라도 되주지 그래.(가면 절대 가만히 보내주지 않을 눈빛으로 바라봤다.)
사네카와 후유키: 그, 그럴생각은 없으니까 걱정마~ (손 꼭쥠...)
사카모토 메이나: 모여서 사람 하나 죽이고 구원받자는게 안쓰러운사람인줄 몰랐는데..(시선을 돌리고 툴툴거리듯 내뱉었다.)
한참을 걷고 있으면 더이상 사람이 지나다닐 만한 길이 아닙니다.
빛이 한줄기도 보이지 않아 이제는 손전등을 켜야겠어요.
사카모토 메이나: (들고 있던 손전등을 이리 저리 만지다 버튼을 눌러 손전등을 켰다..)
우리는 손전등을 켜고 다시 앞으로 나아갑니다.
백모란 (GM): 후유키는 행운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사네카와 후유키:Luck RollValue: | 60/30/12 |
Rolled: | 84 |
Result: | Fail |
사카모토 메이나: (침침한 후유키 바라봄...우뚝 섬...)... ... ... .. ...
백모란 (GM): 관찰다이스를...굴려..볼까?... ....
사네카와 후유키:Spot Hidden RollValue: | 65/32/13 |
Rolled: | 95 |
Result: | Fail |
Spot Hidden RollValue: | 65/32/13 |
Rolled: | 60 |
Result: | Success |
(아니
(자꾸 두번클릭되는..)
백모란 (GM): (두번 둘러봤다 그래)(졸렬해짐)
손전등을 비춘 바닥에 찢어진 종이 한 장이 보입니다.
그 사람은 괴물을 보고도 두려워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용맹하게, 마치 영웅처럼 서서 괴물의 두 눈을 마주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모두 창문으로 빼꼼히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괴물이 그 큰 입을 벌려 한 입에 그 사람을 삼키려 달려드는 순간!
영웅같은 그 사람은 들고 있던 등불을 망설임 없이 괴물을 향해 들어올렸어요!
백모란 (GM): 해당 내용은 저널-핸드아웃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종이를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던 순간,
백모란 (GM): 둘은 은밀행동 다이스를 굴립니다.
사네카와 후유키:Stealth RollValue: | 20/10/4 |
Rolled: | 24 |
Result: | Fail |
사카모토 메이나:Stealth RollValue: | 20/10/4 |
Rolled: | 61 |
Result: | Fail |
후유키와 메이나는 숲의 안쪽까지 들어온 주민들의 눈에 걸렸습니다.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둘은 주민이 쏜 총에 맞게 됩니다. (체력-2)
사카모토 메이나: 아..(확 인상을 구기고 맞은 부위를 감싸고 중얼거리며 욕을 하더니)집에서 붕대라도 있으면 챙길걸 그랬네,
.... ..후유키는 괜찮아?
사네카와 후유키: 난 아직 이정도는 괜찮아, 것보다 메이쨩...미안해.
그...왠지 나때문에 메이쨩이 다친것 같아서...
사카모토 메이나: (크게 한숨을 쉬다가)흥,.. 그렇다고 혼자 도망가라고 한 것 보단 낫지.
혼자서 저놈들 상대하는 것보단 낫잖아.
마른 풀이 신발 밑바닥에 밟히는 소리만 들립니다.
죽고 싶지 않아 삶의 터전이었던 곳을 버리고 후유키와 메이나는 도주했습니다.
마을을 떠난 이들은 모두 이 숲속으로 들어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앞으로 걸어갈 뿐입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가만히 걷다가 멈춰서더니) 나랑 도망친걸 후회하는 건 아니지?
사네카와 후유키: (고개를 젓고는) ...아니. 오히려 메이쨩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생각해. 메이쨩이 없었으면 벌써 지쳐서 주저앉아 있었을지도 몰라.
사카모토 메이나: (당신의 말을 듣고 손을 꾹 마주 잡았다.)... 그래, 그 마을에서 상상할 수 없는 낙원을 찾아야지.
둘이서 위험하지 않은 곳으로.
어느 정도 걸어가다 보면 제법 마을에서 멀어진 것 같습니다.
둘은 다리가 아프고, 허기가 느껴지고, 타들어 가는 목구멍은 물을 갈망합니다.
점차 체력의 한계에 부딫힐 때쯤, 점점 수풀이 잦아들고 조금 트인 땅이 보입니다.
인위적으로 나무와 풀을 거두고 공간을 넓힌 것 같습니다.
군데군데 다시 풀들이 자란 낌새가 보이지만, 낡은 오두막도 함께 보입니다.
백모란 (GM): 후유키는 듣기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사네카와 후유키:Listen RollValue: | 70/35/14 |
Rolled: | 32 |
Result: | Hard |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들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쨩, 저기서 잠깐 쉬자.
사카모토 메이나: (멀뚱하게 오두막을 바라보다가 당신의 말에 작게 끄덕였다.) 오늘 밤은.. 계속 쫓아오지 않을 것 같으니까.
끼익, 하고 열리는 문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뻑뻑한 문을 겨우 열어 안으로 들어서면 빛 한줄기 없이 어두컴컴합니다.
손전등으로 안을 비추면 집 안 구석구석 거미줄이 처져있습니다.
스프링이 조금 나간 [침대]와 아래에 잘 개켜진 낡은 매트리스, 두 사람 분의 의자가 놓인 [식탁]과 [낡은 책상]이 있습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꽤.. 사람이 살다 나간 집 같은데.(오두막 안을 둘러보며)
사네카와 후유키: 여기 살던 사람도 거길 나왔던 사람일까... (중얼거리며 책상을 관찰합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 이 마을 근처에서 외부인을 본 적은 없으니까..
나무를 잘라 대충 구실만 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책상 위에는 여러 종이 다발의 귀퉁이를 실로 묶어 책으로 만든 것이 놓여 있습니다.
종이 다발 옆에는 잉크 통과 깃털 펜이 놓여있습니다.
오빠와 함께 마을을 벗어나 숲에서 숨어 지내던 날들이 몇일이었는지. 주민들의 눈을 피해 깊숙이 들어와, 우선은 임시 거처를 마련하였다.
우리가 살던 마을보다 더 보잘 것 없고 하찮은 집이다. 근처에 버려진 침대를 둘이서 끌고 들어와 챙겨온 몇 벌의 옷들을 바느질 하여 침대와 시트를 마련하였다.
집을 짓고 남은 나무로는 식탁과 의자, 책상을 만들었다. 겨우 여유가 생겨 당분간은 일지를 남기려 한다.
여기서 오래 지내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후회 하지는 않는다. 엄마와 동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발전하고 싶다.
꿈에 엄마가 나왔다. 젊은 모습의 당신이 나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었다. 이 마을에서 사는 것이 너희를 위한 일이라고. 여기가 너희들의 낙원인데, 대체 너는 어디서 낙원을 찾고 있는 것이냐고.
그렇게 말하며 엄마는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잡지 않았다. 왠지 그 손을 잡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났다. 개꿈이겠지만 어쩐지 나는 그 꿈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우리에게 숨기는 것이 있다고.
언제쯤 우리는 이 숲을 벗어날 수 있을까. 가끔은 나와 오빠는 마을을 벗어난 것을 후회한다.
오늘 오빠는 혼자 주변을 살펴 보러 나갔다 왔다. 이 숲은 어디서 끝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대충 주변을 둘러보고 왔는데, 우리가 걸어온 만큼 더 앞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했다.
정말 우리는 잘 한 걸까? 어쩌면 엄마의 말이 맞지 않았을까? 우리의 낙원은 그 마을이었다는 것이.
밤마다 썩어나가는 이 나무들과 땅들이 두려워.
엄마가 말한 저주는 어디까지 이어지는 걸까. 그 마을만 해당되던 것이 아닌건가? 나는 두렵다. 언젠가 엄마에게 들은 그 괴물에게 나 또한 잡아먹히면 어떡하지?
불안감에 잠들지 못하는 나에게 오빠가 어린 시절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었다.
마을의 용감한 사람이 괴물에게 등불을 비춰 쫓아내어 마을 사람들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 우리의 빛은 어디 있는 걸까.
결심했다. 이제 이 집을 버리고 우리는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로.
어떤 일이 있어도 이건 우리의 선택이니까, 우리는 우리의 낙원을 찾으러 가겠다. 잘 있어, 우리들의 고향.
안녕하세요, 우리들도 당신을 따라가려 해요. 머나먼 낙원에서 당신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백모란 (GM): 해당 내용은 저널-핸드아웃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기장을 다 읽은 후유키는 지능 다이스를 굴립니다.
사네카와 후유키:INT RollValue: | 50/25/10 |
Rolled: | 29 |
Result: | Success |
샤먼의 장남과 차녀가 지은 집인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몇 명의, 그 이름 없는 마을에서 도망친 사람들.
이곳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그들의 쉼터가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다시 우리의 쉼터가 될 것입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한참 묶여있는 종이 다발을 보다가 넌지시 물었다.) 이 사람들은 다 원하는 길을 찾았을까.
...우리도 찾아야지.
사카모토 메이나: 숲을 따라가면.. 도망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사네카와 후유키: ...(계속해서 안좋은 생각이 들어 대답하지 못하고 미소 짓기만 한다)
사카모토 메이나: (당신의 침묵에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였다.) 찾았겠지. 아니면.. 어디든 그 마을보다 좋은 곳을 찾았을거야.
...뭐 그렇게 믿어야지. (책상에서 눈을 돌렸다.)
사네카와 후유키: (고개를 끄덕이고는 식탁으로 시선을 향합니다!!)
나무판자로 만든 식탁에는 날카로운 것으로 긁어 표시한 자국이 있습니다.
이 오두막에서 지낸 날짜를 표시한 것 같습니다.
식탁 위에는 [기름 등잔]과 성냥, [냄비]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사네카와 후유키: (기름 등잔에 성냥을 이용해 불을 켤 수 잇을가요?!)
군데군데 먼지가 쌓여 있지만, 아직 기름이 남아있습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손전등을 휘적거림..)이젠 이거 꺼도 되겠지?
사네카와 후유키: 응, 언제 또 써야할지 모르니까 아껴두자.
사카모토 메이나: (손전등의 불을 껐다.) 슬슬 졸리네. 이렇게 피곤한 적은 처음인 것 같은데..(느릿하게 하품하며)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쨩, 내가 망보고 있을테니 자둬!!! (침대 털어줌)
사카모토 메이나: ... ..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후유키는 안자려고?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쨩이 깨어나면 그때 잘게. 푹 쉬어둬.
사카모토 메이나: 내일 얼마나 걸을 줄알고.(털어진 침대 위로 멀뚱멀뚱 앉아선)..... ... ..내일 피곤해서 다시 돌아오자고 해도 안돌아와?
사카모토 메이나: (안돌아와~!!!같은 눈빛으로 바라봄)
사네카와 후유키: 그, 그럼... (바닥에 자리잡음...)
사카모토 메이나: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봄..) 거기서 잠들면 밤새 입이 돌아갈걸.......
(당신이 앉아있던 자리를 툭툭치더니) 같이 자도 뭐라 안해.
사네카와 후유키: (정말 입돌아가면 어쩌지 표정) 아무리 메이쨩이 소꿉친구라 해도 조금...
사카모토 메이나: 나랑.......................... .. ..내외해?(.. ..급기야....)
사네카와 후유키: ..................................아,아니..
(침대로 얌전히 기어들어감..)
사카모토 메이나: .....................(말없이 침대툭툭침...)
어차피 아무도 뭐라 안해...(... .. ..)
사네카와 후유키: 그건 그렇지만... (후유키 안의 유교걸이)
(곰곰히..곰곰히 생각해본다..)... ... .. .....................................
내가.... ... ....
혼자자기 무서워서 이러는거라 생각해....(이악뭄)
사카모토 메이나: (만족스러운 눈빛으로 옆에 누움)
늦은 밤입니다. 오늘은, 그만 이곳에서 쉬도록 할까요
백모란 (GM): 후유키는 듣기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사네카와 후유키:Listen RollValue: | 70/35/14 |
Rolled: | 61 |
Result: | Success |
잠시 후, 다시 쿵─! 하는 소리가 오두막 밖에서 들려옵니다.
아직 어두운 걸 보니 기껏해야 새벽 1~2시 쯤인 것 같습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겨우 잠든 눈을 뜨고 일어나며) 뭐야.... 무슨 일인데.
.. .. 밖으로 나가봐야하나?
사네카와 후유키: (문을 살짝열어 바깥상황을 확인할 수 잇을가요...???!)
백모란 (GM): (밖은 아직 어두운데 손전등을 챙기는게 좋지 않을까?)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쨩!! 손전등..!!(소곤)
사카모토 메이나: (침대에서 일어나 들고 있던 손전등을 쥐어주며)불안하니까, 같이 가.
사네카와 후유키: 으음...알겠어. (손전등을 받고 메이쨩 손을 꼭 잡앗다...)
… … 오두막 밖을 내다본 두 사람의 앞에는,
강한 바람 탓에 뽑히지 않은 나무들과 다른 식물들조차도 흔들리며 순식간에 시들어갑니다.
… 그리고 눈앞에는 멀리서부터 가까워져 오는,
그런데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색들이 섞인 것과 같은.
그런 거대하고 오묘한 빛깔의 안개가 서서히 다가옵니다. SAN 1D4
저것이 바로 이 마을의 저주, 동화 속 괴물의 모습일까요? (메이나 이성-1, 후유키 이성-2)
안개의 출발점은 우리가 지나쳐 온 마을에서 조금 비켜 나간 부근입니다.
아니면 그저 흐름에 따른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안개는 점점 대지를 썩게 하며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다가오는 안개를 보곤 주춤거리더니) 이 집까지 부숴버리겠는데.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쨩! (메이쨩 손을 잡고 냅다 뜁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당신의 손을 꾹 붙잡고 달리는 쪽으로 냉큼 따라 달린다.)
후유키와 메이나가 오두막 근처에서 달리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오두막이 우두둑,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내 쿵─! 하고 중앙으로 무언가 관통하듯 구멍이 뚫립니다.
직감적으로 위험하단 생각이 드는 안개는 점점 가까워집니다.
달리며 뒤쪽을 쳐다볼 겨를이 없지만, 파삭, 거리며 썩은 나뭇잎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저 벗어나야 한다, 본능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생각뿐이겠지요.
백모란 (GM): 후유키와 메이나는 민첩, 또는 회피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사카모토 메이나:DEX RollValue: | 70/35/14 |
Rolled: | 3 |
Result: | Extreme |
사네카와 후유키:Dodge RollValue: | 85/42/17 |
Rolled: | 66 |
Result: | Success |
어서 일어나 메이나의 손을 잡고 다시 도망쳐야 합니다.
하지만 안개는 우리가 숨을 고를 겨를조차 없이 우리 눈앞까지 다가옵니다.
희미하고 오묘한 빛을 내는 그 안개는 후유키의 주위를 둘러싸며 후유키를 감싸버립니다.
두려움에 당신은 가까이 다가갈 수조차 없습니다.
색채에게 사로잡힌 후유키는 색채와 정신력 대항합니다.
백모란 (GM): 후유키는 정신력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미성숙한 색채:POW RollValue: | 45/22/9 |
Rolled: | 98 |
Result: | Fumble |
사네카와 후유키:POW RollValue: | 50/25/10 |
Rolled: | 33 |
Result: | Success |
안개에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나의 정신, 체력, 껍데기를 제외한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1D3
후유키는 근력, 건강, 정신력, 민첩성, 외모를 3씩 잃습니다.
색채는 근력, 건강, 정신력, 민첩성, 외모를 3을 얻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메이나는 메이나의 지능과 색채의 정신력 대항합니다.
사카모토 메이나:INT RollValue: | 50/25/10 |
Rolled: | 82 |
Result: | Fail |
미성숙한 색채:POW RollValue: | 48/24/9 |
Rolled: | 48 |
Result: | Success |
눈앞의 상황에 집중할 겨를도 없을 만큼 이명이 머리를 어지럽힙니다.
도망쳐야 함을 알고 있음에도 그런 마음이 사라집니다
가까스로 색채에게서 빠져나온 후유키는 정신력 다이스를 굴립니다.
사네카와 후유키:POW RollValue: | 47/23/9 |
Rolled: | 22 |
Result: | Hard |
당신은 이 원인 모를 안개속에서 빠져나와야합니다.
이곳을 당장 떠나야 한다는 강한 일념만이 듭니다.
우리는 문득 이전에 읽은 동화책의 내용이 떠오릅니다.
(손전등을 색체를 향해 비춥니다ㅜㅜ!!)
사카모토 메이나: 너..(말을 끝내지 못하고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은채 비틀거린다.)
색채는 주춤거리는가 싶더니 이내 꿈틀거리며 움직입니다.
계속해서 손전등으로 비추고 있자면, 아주 괴로워하는 것처럼
정확한 형태도 없지만 일그러지는 것 같습니다.
줄어들었다가 커졌다가, 불규칙한 형태로 뒤바뀝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우리를 감싸던 기체가 서서히 멀어집니다.
그리곤 두 사람이 뛰어왔던 방향으로 되돌아갑니다.
이 깊은 숲에는, 다시 고요함만이 찾아옵니다.
누구의 것인지도 알 수 없는 불규칙한 숨소리만 들립니다.
정신력 대항에 실패한 메이나는 기력이 없어 스스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사네카와 후유키: (후유키가 메이나를 부축해 걷습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힘없이 당신에게 기댄채로 이끌려가더니 작게 한숨을 쉬었다) 저게, ... ..저게 그렇게 말하던 신은 아니겠지.
사네카와 후유키: 신...보다는 괴물로 보이는데...것보다 메이나, 조금 쉬어.
메이나만 괜찮다면 업힐래? 평소라면 안된다고 했겠지만... 상황이 상황이잖아.
사카모토 메이나: (불안한 마음에 입술을 깨물다가)... ... 그래, 어차피 오두막으론 돌아갈 수도 없을테니까.(부숴진 오두막을 눈짓으로 바라보았다)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나를 업고는 앞으로 걸어갑니다) 조금만 더 힘내줘...
사카모토 메이나: 응,(가만히 등에 얼굴을 기대었다.)미안, 괜히 따라와서 짐만 된것 같네.
백모란 (GM): 후유키는 관찰다이스를 굴립니다.
Spot Hidden RollValue: | 65/32/13 |
Rolled: | 35 |
Result: | Success |
그런 막연한 생각을 하며 문득 고개를 하늘 위로 들어 올렸습니다.
그런 것과 별개로 무수히 많은 별이 보입니다.
우주로 나아간다면 이런 풍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차라리 단둘이서 아무도 없는 우주에 가더라도,
사카모토 메이나: (등에 기대어있다 고개만 든채로) 속 편하네.
사네카와 후유키: 응? (고개를 네쪽으로 살짝 돌리고는)
사카모토 메이나: 그냥.(턱을 등에 괸채로) 하늘이 예뻐서.
아까 내가 열나게 도망친건 잊어먹을 뻔했다, 싶길래(작게 한숨쉬었다)
사네카와 후유키: 난 메이쨩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다행인데.
메이쨩, 나 메이쨩이 같이 와줘서 정말 기뻐.
그러니까 짐만 된다거나 하지말아줘.
사카모토 메이나: ....흥,(당신의 말에 묘하게 낯간지러움을 느끼고 고개를 묻었다.) 됐어... 나도 너랑 도망친거 후회안하니까.
.. ... 그래도 꼭 낙원을 찾았으면 좋겠네. 오기로라도 찾아야겠으니까.
사네카와 후유키: 응, 어디든 같이 가자. 메이쨩이 있으면 낙원이든 뭐든 어떻게든 될 것 같으니까.
사카모토 메이나: ..너도 속편한 소리 쉽게 하지.(업혀서 잔소리같이 말을 늘어놓으며..)
우리는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주저 앉기에는 너무나도 근사한 하늘입니다.
우리에겐 저 하늘과 같은 낙원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정신없이 그곳을 벗어나면 메이나와 후유키는 색채에서 잃었던 이성을 다시 회복합니다.(이성+3)
그렇게 앞으로 천천히, 계속 나아가다 보면..
분명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별이 떠 있습니다.
백모란 (GM): 후유키는 관찰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사네카와 후유키:Spot Hidden RollValue: | 65/32/13 |
Rolled: | 14 |
Result: | Hard |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몇 개의 행성들처럼 보이는 커다란 별들이 보입니다.
사네카와 후유키:Listen RollValue: | 70/35/14 |
Rolled: | 7 |
Result: | Extreme |
어디선가 기계가 돌아가는, 그러면서 묘한 소리가 들립니다.
여기서 좀 더 걸어가면 소리의 원천지가 나올 것 같습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기분 좋아보이는 후유키봄..)
부축한 상태로 그리 빠른 속도가 나지 않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이 깊은 숲의 끝에 도달했습니다.
손으로 밀어도 열리지 않을 것 같은 문만이 존재합니다.
주변을 살피면 문 양끝으로 두꺼운 철벽만 세워져,
사카모토 메이나: 흠,(이제 내려야할때가 됐지만.. 묘하게 편해서 내려오지 않고있다... .. ..)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쨩 그렇게 업혀있으니까 꼭 동생같아. (악의없이 귀엽다는 의미임)
사카모토 메이나: ............................................................
......
내려줘.
사네카와 후유키: 엥? 응? 걸어도 괜찮겠어?
사카모토 메이나: 한참을 업혀 있었거든.(등을 툭툭치더니)
이제 걸을 수 있을거야.
사네카와 후유키: 으음...그럼...(네가 내려올 수 있도록 무릎을 굽혀 앉았다)
사카모토 메이나: (안전하게 바닥에 발을 디디고 서더니)..그래서 이 숲의 끝이 여기란 말이지.(거대한 철문을 바라보며)
사네카와 후유키: 다들 이쪽으로 나간거겠지..?
사카모토 메이나: 하지만 문은 꼼짝도 안하는데.(문을 열어보려는 듯 밀어보지만 꿋꿋한 문을 가만히 바라보며...)
사네카와 후유키: 으음... 뭔가 열리게 되는 주문같은거라도...
사카모토 메이나: ...(열려라 참깨 같은걸 생각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닐 것 같으니 참아요)으음...
사네카와 후유키: 열려라 참깨!! (후유키가 했다)
..
아무일도 안일어나네. (멋슥..
사카모토 메이나: (To be continue...)
사네카와 후유키: (문에다 손바닥 대고 짝짝 짝짝짝 짝짝짝짝 짝짝 쳐봄)
(문을 쓰다듬음...)
(어쨋든 문으로 할짓다함...)
사카모토 메이나: ...........................................(문에다 할짓다하는 후유키 가만히 쳐다봄...
문이 안열려..
(기다려 내가 열어주러간다)
아무리 밀어도 주문을 외워도 열리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어떠한 소리도 없이 문이 양옆으로 열립니다.
투명한 돔으로 세워진 벽. 그 밖으로 적나라하게 보이는 방금 보았던 별들이 무수한 밤하늘이,
투명한 벽 너머로 보이는 것은 끝없이 이어진 우주.
별들과 행성이 또 있고 우리들의 앞으로는 직선의 다리가 길게 놓여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이 공간은 우주의 중앙에 또 있는 것만 같습니다.
눈앞의 그 길은 커다란 로켓과 같은 것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자면 어디선가 지직, 하는 낡은 라디오처럼 목소리가 들립니다.
《실험체는 바로 앞의 로켓까지 당도하십시오.》
드넓은 우주 속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공간.
... 그 말은, 우리들은. SAN 1/1D3
선택지가 없는 것만 같습니다. (메이나 이성-2, 후유키 이성-3)
사카모토 메이나: (연약한 후유키 등을 천천히 쓰다듬어줌..)
사네카와 후유키: (어라,,,아기사슴이된 기분...)
사카모토 메이나: (아기사슴같은 후유키를 어린양 바라보는 기분으로 바라봄..) 어차피, 더이상 갈 곳도 없잖아?
사네카와 후유키: 어차피 돌아가도... 우리가 있을 곳은 없겠지.
사카모토 메이나: (마음이 맞은 기분에 싱숭생숭해지며..) 달리 선택할 길도 없네.(안으로 들어선다.)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쨩과 함께 안으로 들어섭니다,,)
로켓안으로 들어서면 알아보기 힘든 버튼들이 가득합니다.
조종석처럼 보이는 공간, 그리고 안쪽으로는 문이 하나 보입니다.
문 안쪽은 두 사람 분의 생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들, 그러니까 인류가 사용하기에는 조금 큰 크기지만 사용하기에 무리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알던 기술보다 훨씬 발전된 물품들이 보입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 ... ... ..쓸래? (처음 오는 곳을 마치 자기방인 양 건내며)
사카모토 메이나: 그렇게 많이 다친 것도 아닌데. (당신에게도 약품을 건내주고 본인도 사용합니다)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나에게 받은 약품을 사용합니다)
둘은 로켓 내에 비치된 약품으로 체력을 모두 회복합니다(메이나 +2, 후유키+2)
조종대에는 여러 버튼과 함께 조종석 두 개가 있습니다.
백모란 (GM): 후유키는..마지막으로 관찰다이스를 굴립니다.
사네카와 후유키:Spot Hidden RollValue: | 65/32/13 |
Rolled: | 41 |
Result: | Success |
수많은 버튼 사이로 중앙에 놓인 버튼이 눈에 띕니다.
고개를 들어 밖을 내다보면, 끝없이 펼쳐진 우주가 보입니다.
사카모토 메이나: 이걸 누르면 저 창 밖으로 나가는 거겠지, (늘어져있는 버튼들은 만져보면서)
사카모토 메이나: ...좀.. 걱정되긴하는데.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까.
그냥 지르는것도 나쁘지 않을걸..
사네카와 후유키: ...메이쨩, 함께 해줘서 고마워.
사카모토 메이나: 나도, (당신을 바라보며 웃는 낯을 보이려다 휙 고개를 돌리더니)흥, ... .. 질리도록 둘 뿐이지만..
앞으로 잘부탁하던지. ...
사네카와 후유키: (고개를 돌리는 너를 보고는 기쁜듯이 미소짓는다) 메이쨩~ 조금 부끄러워한거지~
사카모토 메이나: (돌린 고개를 어쩌지 못하고 여기저기 방황하더니)... ... ... .. ..놀리는 거지.( 휙 돌려 당신을 쳐다봤다)
사네카와 후유키: 으흠~ 조금? (너를 살피고는) 흠,흠 장난이야. 어쨌든... 이걸 누르면 되는거지?
사카모토 메이나: (볼을 긁적거리다가 당신의 말에 버튼을 바라보고는).. 그렇겠지?. ..어서 눌러.(긴장돼서 바라보기만 하며..)
사네카와 후유키: (네 손을 잡고는 버튼 위로 올려둔다) 같이 누르자.
사카모토 메이나: ..그래, 이제 행복하기만 할 일이 멀지 않으니까. (겹쳐진 손위로 가만히 온기를 느끼다가 힘주어 버튼을 누른다.)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잦아듭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건가, 생각하노라면 순식간에 천장이 갈라지며 열리고,
정신을 차리고 다시 눈을 뜨면 펼쳐지는 것은 새카만 풍경 속에 박힌 수많은 별.
드넓은 이곳은 어쩌면 우리의 자유를 뜻하기도 하고,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찾던 최고의 낙원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시선을 내려 아래를 바라보면 방금까지 우리가 있던 공간이 보입니다.
로켓이 있던 자리에는 어느새 사람이 아닌 커다란 벌레 같은,
검은 날개가 달린 몇 마리의 무언가가 로켓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