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로:... 로지, 이거 정말 감기약 맞니? 조금 독특한 것 같구나.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는 약이라니 의심스러운걸.
로즈:..(네 옆에서 시선을 굴려 약 봉투를 확인 하고).. 그런가-.. 보통 약들은 다 부작용같은게 있지 않아?
(네게 기대어 곰곰히 떠올리기라도 하는듯이) 그러고보면.. 평소에 가던 병원은 아니였지.
피에트로:... ...이 지워진 글의 대해서 아는건 없니?
로즈:.. ..나도 약봉투는 처음 열어보는거라서..(눈을 슬 굴려 눈치보듯 바라봤다)
.. 그래도 알맞게 복용하면 되니까.. 괜찮은 거 아니야?(괜히 투덜거려요)
피에트로:분명히 조합법인 것 같은데 글이 지워져 읽을 수 없어서 조합을 할 수가 없구나. 분명 하나는 보라색인 것 같은데.. 다른 하나는 노란색, 혹은 주황색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으니까. 되도록이면 정확하게 만들어야지. 우선은.. 계단에 올라가봐도 되겠니?
로즈:(네 말을 얌전히 듣고 있다가) ..무슨 소리하는 건지 모르겠어-(머리 아픈지 금방 생각하기를 포기했다) 여기, 다 지워진게 노랑이나 주황이란 말이야?
피에트로:응 그냥 그런 느낌이 드네. 혹은 연지색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그런 느낌? 이래서는 확실하게 조합할 수 없겠는걸. 부작용이라도 일어나면 안되잖니. (2층으로 이동 해봅니다..)
로즈:무,무슨 그런 말을..(익숙한 향.. 묘한 멘트예요. 괜히 투덜거리며 눈을 느리게 굴리고는) 네 말대로 누워있을 걸 그랬어.. (머리 아픈지 침대로 발을 옮겨 모로 누웠다)
테이블에는 먹다 남긴 물 한 잔과 [흰 비닐봉투]가 어질러져 있습니다.
로즈:
(To GM)rolling 1d4
(
3
)
=
3
피에트로:그래, 너무 무리하지 않는게 좋아. 조금은 쉬고 있자. (그러곤 흰 비닐봉투를 확인 합니다.)
흰 봉투 안에는 접힌 [양피지 두 장과 영수증 한 장], 물약이 들어있습니다.
로즈:(테이블에 비닐봉투를 확인하는 너를 누워서 빤히 바라보다가) ㅡ..오늘 집에 안돌아가면 안돼?
피에트로:이건 다른 약이니? (양피지 두장과 영수증 한장을 확인 합니다.)
(네 말에 너에게 시선을 돌려 빤히 바라보곤) .... .... 그래, 네가 괜찮다면 안돌아갈게. 오늘 하루 계속 곁에 있어줄게.
로즈:(가만히 눈만 마주하고 묘하게 시선을 나누다가) .. ..오늘 어른들은 안 돌아오시거든.(그래서 오늘 나 혼자고..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까.. 눈을 연신 깜빡였다) 계속 옆에 있어야 돼.(불안한지 같은 말을 반복해요)
접힌 양피지를 펼쳐보면 한 장의 [진료 소견서]와 한 장의 [안내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피에트로:그럼, 아픈 너를 혼자 둘 수 없으니까. 네가 불안하지 않게 나을 때까지 함께 있어줄게. (너를 향해 불안하지 않게 웃어주고 진료 소견서를 읽어봅니다.)
로즈:(시선이 거둬지고 제 방을 훑어보다가 다시 네게 초점을 맞췄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한 눈 판사이에 돌아가기라도 할까봐) .. ..그런거 치고는, 나한테 관심이 없다?
DICE:피에트로 교육, 또는 의료 판정
피에트로:
교육
기준치:
80/40/16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높은 열, 잦은 기침… … 로즈의 병에 관련된 의사의 소견이 쓰여있습니다.
하단에는 필기체로 휘갈긴듯한 의사의 이름이 서명되어 있지만 어쩐지 읽을 수 없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자면 영문모를 두통까지 느껴지네요.
...애초에 글자가 맞긴 한 걸까? SAN 1D2
피에트로:
SAN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8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에트로 이성 감소 없음.
로즈:.. .. 뭘 그렇게 보고 있어?
피에트로:진료 소견서... 인 것 같은데 읽어보고 있었어. 담당 의사 이름을 어쩐지 읽기가 힘들구나. (안내문을 읽어봅니다.)
로즈:.. 그래? 글씨체가 나쁜 건 아니고?(침대에 뉘인 몸을 일으켜 네게 천천히 다가갔다. 네 뒤에서 소견서를 바라보더니)
..그냥 유행하는 감기래. 잘 간병받는게 중요하다고 했던 것 같고..(떠올리듯 목소리가 작아지다가)
파스텔 톤의 [환절기 대비☆ 감기에 대처하는 간병인을 위한 6가지!] 라는 헤드라인이 보입니다.
동화 풍의 삽화도 첨부되어 있네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수시로 열을 체크하거나 상태를 묻는 등 경과에도 주의를 기울입시다.
체온계의 올바른 사용법을 준수해주세요.
세 가지 이상의 약을 한번에 섭취하지 마세요.
37도 미만의 환자에게는 한색, 38도 근처의 환자에게는 중성색, 39도 이상의 환자에게는 난색 음식을 권합니다.
무채색 음식은 모든 환자에게 좋습니다. 그러나 과하면 독이 됩니다.
로즈:
rolling 1d4
(
4
)
=
4
피에트로:(네 열을 다시 재보곤) 지금은 조금 어떠니? 많이 아파?
로즈:(이마에 손이 얹어졌나? 제 체온보다 시원한 손에 나른하게 풀어지더니 어딘가 정신이 팔린 듯 멍한 시선을 던졌다) .. ..응.. 딱히..
(별 건 아니겠지.. 시선을 굴려 눈을 마주치더니) .. ..(꽤 갈등하는 듯 말이 없었다) 깨물어도 돼?
피에트로:(갑작스러운 질문에 널보며 눈만 꿈뻑이곤) ...왜?
로즈:...(딱히 네 대답을 기대한건 아닌지 손을 제 입가에 끌어왔다. 가만히 입을 벌려 무른 이로 잘근잘근 네 손가락을 짓이기다가) ..글쎄.. 그냥, 배고픈 것 같아. (그냥 네가 맛있어 보였어. 웅얼거리듯 말이 묻혔다)
피에트로:(알수 없는 네 대답에 잠시 침묵이 흐르다가) 배가 고픈거니? 뭔갈 먹는게 좋을까.. 아까 안내문도 조금 신경 쓰였고. 수시로 네 상태가 변하는 것 같구나.. (제 손가락을 잘근잘근 짓이기도록 두고는 의자를 확인 합니다.)
로즈:..(가만히 물고 있던 손가락을 혀로 훑어내다가 가볍게 뽀뽀하고) 그러네, 오늘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기는 했지만. .. ..뭐라도 먹으면 빨리 낫지 않겠어. (일반적인 대답을 늘어놓고 다시 네 손을 깨물고 씹어내는데 집중했다)
피에트로:(너의 기이한 행동에 의아해 하지만 무언가 사정이 있겠지 싶어서 장갑을 벗어 다시 네게 내밀었다.) 먹고 싶다는게 내 손이니? 냉장고를 확인 한다는걸 그만 깜빡해 버렸는데 음식은 먹고 싶지 않니? (그렇게 물어보곤 침대를 확인 합니다.)
로즈:..너, 장갑 안끼면 안돼?(장갑이 벗겨지고 맨 손에 닿는 기분이 좋아 손에 제 얼굴을 부볐다. 네 말에 손에 볼을 댄 채 너를 올려다보더니) ..왜? 내가 손 말고 다른거라도 원했으면 좋겠어? (네 손을 꽉 붙잡고 가볍게 깨물었다)
DICE:피에트로 관찰 판정
피에트로: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흐트러진 침대 끝에 아슬하게 껴있는 체온계가 보입니다.
피에트로:아, 체온계. 여기 있구나. (마치 찾고 있었다는 듯 체온계를 들곤) 열을 조금 재볼게. (네 열을 재본다.)
로즈:..(별로 게의치 않는 듯 여전히 손을 쥔 채 멀건히 바라봤다)
체온계를 로즈의 귀에 대고 온도를 재면 38.5도가 뜹니다.
피에트로:38.5 ... 높구나. 음식을 먹는게 좋을 것 같은데 내가 음식이라도 차려올까?
로즈:(문득 허기를 느끼지만 다른 음식들을 떠올리고 크게 만족스럽지 못한 얼굴이었다) ..꼭 그거 먹어야 돼?
피에트로:응, 안내서에도 그렇고 음식을 섭취하는걸 권장하는 것 같아서.. 채소라던가... 그런걸 먹는게 좋을 것 같구나. (작은 책장을 살펴봅니다.)
로즈:별로.. 다른 건 안 먹고 싶은데..- (마지못하는 눈치였지만 불현듯 허리에 손을 두르고 네가 책장으로 가는걸 막아섰다) 왜-? 내가 귀찮아? 왜 자꾸 피해?
피에트로:... ...로지.. (책장으려 가려던 것을 네가 막자 멈춰서곤) ...그게 아냐. 난 네가 얼른 나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거니까. 절대 귀찮은게 아닌걸. 네가 걱정 되니까 그런거란다.. (네게 돌아서서 꼬옥 안아 주었다.)
로즈:.. ..(가만히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추고) .. 내가 아프니까 네가 번거로운 것 같은데.. (빤히 바라보다가 품에 안겨서 얼굴을 부볐다. 이렇다 눈치를 보더라도 기분이 좋은 모양) ...어차피 오늘 집에 안 갈거라며, 좀 늦으면 어때.(고개를 돌려 네 볼을 앙 깨물었다)
피에트로:(얌전히 볼을 깨물렸지만 별 대꾸 않고) 그래, 오늘은 집에 가지 않을거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상태가 좋아지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좋을테니까. 약도 함부로 복용하면 안되는 것 같았고.. (책장에 가는걸 멈추고 책상의 노트를 살펴 봅니다.)
로즈:(여전히 네 허리에 두른 팔을 풀지 않고 네가 가는 길을 졸졸 따라다녔다. 계속 제 입가에 가져다 대려는듯 발을 들었다가) ..나는.. 지금도 괜찮은 것 같은데..(여전히 감기기운에 얼굴이 붉은 채였다) 그렇지 않아?
로즈가 종종 필기하던 노트입니다. 종종 들고다니는 모습을 본 것 같기도 하네요.
대부분 조향이나 약초학에 관련된 지식이 필기 된 노트가 펼쳐져 있습니다.
책상이 엉망입니다. 조금 정리를 해주는 것도 좋겠지요.
피에트로:공부.. 열심히 했나보구나. (필기하던 노트를 보곤 조금 웃고는 책상을 정리 해준다.) ...로지, 얼굴이 새빨간걸. 한번만 더 열을 재봐도 괜찮을까? (다시 체온계를 들고 네 열을 잰다.)
노트를 덮기 전, 스크랩된 이미지가 눈에 띕니다.
로즈:..(가만히 서서 네가 체온을 재길 기다리면 여전히 38도에 머물렀다. 네 말에도 크게 다른데 관심을 돌리는 기색 없이 계속 피에트로만 주시해요) 진짜 괜찮은데-...
피에트로:(가만 고개를 숙여 네눈을 맞추고) ...로지는 내가 뭘 해줬으면 좋겠니?
로즈:... ..(올려다보던 시야가 천천히 내려와 시선이 마주쳤다) 말해주면 다 들어줄거야?
피에트로:그래, 들어 볼게.
로즈:.. 들어만 본다는 것 같은데.
피에트로:.... ...들어줄게.
로즈:... ..(눈을 가늘게 뜨고 네 의도를 살피다가) .. 나 배고파.(그리고 빤히 너를 바라봤다)
피에트로:응, 역시 아무것도 안먹었을테니 배가 고프지? 그럼 내가 음식을 해올테니까 기다려주겠니?
로즈:.. (네 대답을 듣고 한참 바라만 보고 있다가) ..다른건 생각 없는데.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 ..(가만히 바라보기만 몇 초를 보내고) .. 나는 네가 먹고 싶은데. (입맛을 다시듯 침을 삼켰다)
피에트로:(분명 아까도 중얼 거렸던 말이었지. 이 말의 의미를 알 수 없다는듯 다시 생각이 깊어져 침묵을 유지했다. 그리고) .... ...알려주겠니?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건지. 아까처럼 그저 손을 내밀어주면 되는걸까?
로즈:.. ..(조용한 시간동안 너를 가만히 주시하다가 시선을 다른 곳에 돌렸다) ...다 말하면 도망 갈거잖아.(다시 눈을 마주한 채)
..(끌어안았던 손으로 네가 장갑을 벗었던 손을 다시 붙잡았다) 일단은 이걸로 만족하고 있을테니까. ...
피에트로:...그래, 네가 그렇다면. 하지만 생각하고 있는게 있다면 언제든지 말하렴. 부탁하고 싶은게 있으면 말해도 괜찮아. 오늘의 너는 간병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야. 나는 되도록이면 뭐든 들어주고 싶으니까.. (그렇게 말하곤 신문을 살펴봅니다.)
이건 아마도 오늘자 예언자 일보인 것 같습니다.
DICE:피에트로 행운 판정.
피에트로: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오늘 아침에 본 일보내용 중 하나 입니다.
‘최근 신종 감기 바이러스가 나타나 의학계에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으며,
다행히도 전염성은 없는 것 같다. (중략)….여러모로 연구에 난항을 겪고있다.’
로즈는 이 병에 걸린걸까요?
로즈:..(네 말에도 침묵하고 잡은 손에 입을 가져다대고 천천히 빨아내었다. 간간히 이를 세워 깨물다가 네 눈치를 살피며 핥으며) .. 됐어.. 말하면 들어줄 것도 아니고.
피에트로:(깨물린 손에 감각이 느껴져 손가락을 움찔 거리다가) ...괜찮아, 아까도 말했잖니. 들어 주겠다고. 오늘의 로지는.. 조금 다른 것 같구나. (너를 진정 시키려 침대에 앉히고 저도 앉아 시선을 마주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얘기 해보렴. 응?
로즈:(네 손에 선명하게 난 잇자국에 묘한 만족감을 느끼다가 고개를 들어 바라봤다) 그냥.. 아픈데 너랑 있어서 좋은가 봐. (눈을 마주하더니) 원래 아플 때 같이 누가 같이 있으면 좋잖아. (가만히 쥐고 있던 손을 내렸다) 불편하면.. 잠깐 놓아줄테니까. 어디 가진 말고..
피에트로:... ...그래. (떨어진 네손을 다시 잡고 책장으로 향합니다.)
로즈:(손이 잡히고 같이 일어나 책장으로 향했다) 화난거 아니지..-?
조향관련 책자들이 정리되어있습니다. 간간히 액체가 담긴 유리병도 놓여있네요.
DICE:피에트로 관찰, 또는 자료조사 판정
피에트로:
자료조사
기준치:
85/42/17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널린 책들 사이로 최근 꺼냈다가 집어넣은 듯한 책 한권이 살짝 튀어나와 있음을 발견합니다.
색의 기원: 책을 펼치면 책갈피가 꽂혀있는 페이지가 먼저 열립니다.
[검은색은 모든 빛을 흡수하는 색으로 무거움, 두려움, 암흑, 공포, 죽음 등을 상징하며 죽음을 뜻하기도 한다.]
[흰색은 모든 빛을 반사하는 색으로 순결, 순수함, 숭고함 등을 상징하며 심리적으로는 감정이나 사고를 정화해주고, 해방감을 준다] 라는 부분에 밑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
.
로즈:
(To GM)rolling 1d2
(
2
)
=
2
로즈:... 피에트로.(뒤에서 가만히 지켜보다 쥐고 있던 손을 끌어당겼다)
책에 정신이 팔려있으면 다시끔 로즈가 한껏 붙어옵니다.
로즈의 얼굴에는 마치 인형처럼 어떤 표정도 없지만 뭔가를 재촉하려는 낌새도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은 진정한 걸까요? 가만히 로즈의 이마가 어깨에 닿습니다.
옷 너머로 아직 내리지 않은 높은 열이 전해집니다.
그리고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피에트로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로즈의 손에 들린 작은 과도.
로즈:..너무 귀찮게 굴었지. (네 어깨에 고개를 묻은 채 표정을 알 수 없이 중얼거리며 내뱉었다) 이제는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어쩌면 로즈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더이상 이 괴로운 열기운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오로지 이 칼을 자신에게 찔러넣는 것만이 목표입니다.
그러면 피에트로는 자신에게 무엇하나 할 수 없고,
그런 로즈를 바라보는 당신 또한 영영 잊지 못하겠죠.
로즈:..(가쁘게 숨을 내쉬며 여전히 고개를 들지 않았다) ..괴로워, 아파.. (투정부리듯 얼굴을 부비고 갈증이 나는 것처럼 꿀꺽, 침을 삼켰다. 고개를 들어 흐린시야로 너를 마주하더니) 내가 귀찮지? 바쁜데 불러냈다고 생각하잖아. (인상을 구겼다. 미안.. 웅얼거리는 소리에 사과가 묻히고)
… ..그래도.. 네가 와준 덕분에 내가 편해질 수 있어.(상태와 다르게 편안하게 웃음을 지었다. 제 가슴팍에 칼 끝을 대더니) 이런 식이라도 나를 잊지 않기를 바라니까..
금방이라도 사람을 해칠 것 같은 칼끝이 날카롭게 빛납니다.
진정하긴커녕, 열이 올라 미쳐버린 걸지도 모릅니다.
그러고 보니 로즈, 약을 먹었던가요?
어쩌면 약을 제때 먹지 않아 이런 걸지도 모릅니다.
피에트로:...로, 지.. 너... (네 손에 있는 칼을 보고 입을 꾹 다물다가 조심스레 칼을 쥔 네손을 잡고) 말했잖니. 귀찮지 않다고.. 네가 얼른 건강해 졌으면 좋겠구나. 나는 그런 생각뿐이란다. 그러니까.. ...침착하렴. (쥐고 있는 칼을 조심스레 빼내길 시도한다.) 네가 귀찮지 않아..
로즈:..(뺏으려 드는 칼을 꽉 쥐고 놓지 않았다) 하지만.. 매번 그렇게 괜찮다고 하는걸 어떻게 믿어.(눈썹을 축 늘어뜨리다 곧 굳은 표정으로 마주봤다) 이렇게 하면 나는 네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텐데..
넌 나를 기다릴 필요도 없고, 나도 널 찾아가지 않아도 되잖아.
DICE:로즈를 제압해서 행동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 볼 수 도 있구요.
피에트로:(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나는 지금도 널 기억하고 있어. 그건 네가 언제나 내 곁에 있었기 때문이란다. ...모르겠니? 그런 방법은 오히려 서로에게 더 독이 될지도 모른다고. 오히려.. 점점 잊혀질지도 모르지. 나는 네가.. 언제나 내 기억에 머물렀으면 좋겠구나. 지금 내눈 앞에 존재함으로서. (근력으로 로즈를 제압 해봅니다...)
로즈:..(잊혀질거라는 말에 칼을 쥐고 있던 손이 파르르 떨리는 듯 싶었다) ..정말? 하지만, 하지만 매번 찾아가는 것도 나였잖아. 오늘도, 내가 부르지 않으면 올 생각도 없었으면서. 정말 나를 기억한다면..(나를 좀 더 찾아줘도 되는거 아니야? 감기기운에 목이 막힌 듯한 소리를 내었다)
DICE:근력 대항 해봅시다
피에트로: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즈:
근력
기준치:
45/22/9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당신의 말에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던 로즈는 금방 칼을 내려놓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두면 어떤식으로든 본인에게 상처를 낼 지도 모릅니다.
피에트로:(네 뒷말에 말문이 막히는듯 바라보다) ...미안해. (로즈에게 칼을 거두고 다시 부엌으로 향합니다.)
로즈:..(으으, 괴로운 신음을 내뱉으며 주저 앉았다. 불안한 마음에 제 몸에 흉을 내듯 손톱으로 긁어내렸다)
깔끔한 부엌입니다.
냉장고에는 최근 장을 봤는지 여러 재료가 들어가 있어 로즈에게 [무언가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싱크대 옆 선반에는 [새하얀 종이봉투]가 놓여있습니다.
피에트로:(로즈의 열을 온도계로 다시 재봅니다.)
체온계를 로즈의 귀에 대고 온도를 재면 38.5도가 뜹니다.
피에트로:(새하얀 종이봉투에 흰색 가루약과 시럽을 섞어 약을 만들어 봅니다.)
투명한 색의 시럽이 하얀 가루약이 섞여 흰 빛을 띕니다.
로즈:..(네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다 아무 말이 없는 네 상태에 불안한지 눈치를 살피며 연신 손톱으로 제 몸에 흉을 냈다)
피에트로:자, 이 약 한번 먹어보렴. (스푼으로 로즈에게 약을 먹여줍니다.)
로즈:.. ..(네가 건네는 약을 거부하듯 고개를 휙 돌렸다) .. ..싫어, 다 나으면. .. ..다시 돌아갈거잖아.
피에트로:(곰곰 생각 하다가 약을 거두고 녹색과 보라색을 시럽과 섞어 약을 만듭니다. 그리고 널 보며 ) ...미안하구나.. 사실은 언제나 네가 보고 싶었어. 그래도 늘 기다려야만 하는줄 알았단다.. 왜냐하면 난, 그런것 밖에 배우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오늘의 널 보고 깨달았어. 내가 누군가를 기다린 것처럼..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도 있다는걸. ...미안해. 진즉 알아주지 못해서. . 사실은 누구보다 내곁에 있어주길 원해. 그러니까 나도.. 어리광을 부려봐도 되겠니? 네가 다 낫더라도 네 곁에 있어도 되겠냐고.
로즈:...(네 말에 긁어내리던 행위를 멈추고 가만히 바라봤다. 너와 함께 지내면서 가장 듣고 싶었을 말을 건네는 널 흔들리는 시선으로 쳐다보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너.. .. 내가 아플때 되어서야 이런 얘기나 하고 말이야. ..믿어도 돼? 더이상, 널 안기다려도 되는 거냐고.
(불안한지 다시 손톱을 세웠다.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추고, 침을 삼켰다) 내 곁에 있어줘... 특별한 일 없어도 옆에 머물러 줘, 더이상 나를 불안하게 하지마.
로즈에게 흰색과 초록색, 보라색이 조합된 시럽을 먹일까요?
피에트로:응, 나도 로지를 원하고 있으니까.. 특별한 일 없어도 네 곁에 있게 해줘. 더이상 참지 않을게. ...그러니까.. 이 약을 먹어주렴. 네가 사라지면.. 널 찾아갈 수 없게 되잖니. (로즈에게 약을... 먹입니다..)
▣
▣
▣▣▣
로즈에게 피에트로가 조합한 시럽을 마시게 했습니다.
로즈는 몇 번, 숨을 몰아 쉬고는 기침을 한 후… 이내 얌전해집니다.
바로 모든 열기운이 가신 것은 아닌지, 이마를 짚어보면 따듯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로즈 또한 괴로움이 남아있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 이상 무언가를 하려는 의사만은 잃은 것인지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축 쳐져있을 뿐입니다.
아 ㅋ 근데 ㅋ 아 이래서 머리좋은 탐사자란(...)(?) 되게 금방 조합법인거 알길래 아니 알면 쉬운데 저번에는 탐사자가 판정을 실패해서 그랬나 원래 이렇게 쉬운거였나 싶더라구요 울 피에트로가 똑똑한거지 응응 사실 진도가 되게 빨리 나가서? 1시간쯤 플레이했는데 벌써 주방 다 둘러보고 방까지 들어온 바람에 어떻게든 롤플을 하고 싶었는데 아픈역극이라던가.. 아무튼 광기에 대한 역극이 저는.너무.어렵더라구요.평생 일상역극시리어스역극만해본 저에게 이런..애정어린 역극을 요구하는건 너무 역시 어려웠어요 젠장할ㅠ 목표시간은 3시간이었는데 3시간보다 일찍 끝날 것 같네요 와중에 네번째 판정은 주사위를 ㅋ ㅋ ㅋ공개 주사위로 굴렸네요 ㅁㅊ 아놔~~ 모르고 왜 배경이 파란색이지..?했다가 뒤늦게 알았어요 ㅎㅎ 피에트로는 몰라(이봐)
그래도 한번 다녀오고나서 두번째라 그런지.. 전보다는...좀 나.은거같기도. 이젠 정리된 문서를 둘러볼 정도의 여유가 생겼어요(물론? 그래놓고 실수를?했지만???) 애초에 4단계 광기에서는 붙잡아두고 대인판정 시키던데 저는 뒤늦게 서야..그걸 봐버려서.. 그걸로 3시간은 하겠네요(?) 울 피에트로 넘 귀엽죠
사실 엔딩을 걱정했던게 자상벽이나 살인벽이나.. 피에트로는 그냥 운명처럼 받아들이기만할까봐<ㅋ ㅋ ㅋ )그냥 한쪽이 죽던 말던 그냥 놔둘까봐 괜히 걱정되어서.. 저..그래서.. 원래 준비안해둔 한쪽이 죽는 엔딩도 준비해뒀었어요ㅠㅠ 특히 살인벽에서 그럴까봐... 다행히 로즈는 자상벽이 나오긴했는데.
어떡.어떡하죠 그래도 말려주기라도 해서 안심인데(ㅋㅋ) 근력대항도 보세요.. 피에트로는 48나왔는데 로즈는 근력이 45라.. 빼박 실패 각이었죠? 칼을 뺏긴다는 거까지 생각을 못해서..어떻게든 자해공갈을 하지 않을까 싶었지만요 웄 피에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