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29
끝내주는 망주사위
알 수 없는 이유로 몇 년 전, 광합성과 동시에 성장을 멈춘 지구상의 모든 식물은 서서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이 재앙을 타파하기 위해 임시로 설립된 세계 정부.
앞으로 인간의 종을 유지시킬 산소의 양은 오직 1014년 남짓입니다.
출산률의 통제, 동물들의 인공 멸종, 갖가지 식량난...
거리가 잿빛으로 변했으나, 오래 그리 살아온 자들도 있는 터입니다.
눈을 뜨면 당신은 식물질이 무성하게 내려온 한 정글입니다.
거대한 나무들의 미로처럼 얽힌 잎사귀들 사이로 초록빛 햇빛이 들어와 당신을 영묘하게 비추며,
릴마 히든: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이곳은 당신이 항상 돌아오는 익숙한 장소임을 직감합니다.
정글에는 그 어떠한 생물체도 없고, 사람도 없습니다.
릴마 히든:(멍... 하다가 급 찌푸림) 아무도 없어?
없나... (길게 내려와있는 식물줄기를 거둬들고 아리아드네 흉내를 낼 수 있나 없나 가늠해봄)
릴마 히든: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없나..)
보기에 이 곳은 끝 없는 숲 같게도 느껴집니다.
(손끝을 혓바닥으로 낼롱 핥아서 바람 방향 찾아봄)
바람이 분다는건 분명 어딘가에...
낼롱 핥아서 바람 방향을 찾으면, 약간은 습운한 온풍이 불어옵니다.
다만 이곳은 끝없는 숲이자 정글 같아서- 나무새로 불어오는 바람을 가늠하기 어려워보이네요.
길따라 발따라 이끄는 곳으로 가는 파리피플이 되어보아도
릴마 히든:여러번 온거같은데 왜 길을 모르지?? 설마 ... 멍청해진건가? (충격적)
(머리 부여잡고 살짝 충격받은 표정 됨)
..... 아냐 할 수 있는게 있을거야 (자 그럼 정글같은게 문제니까 나무에 올라가보자)
릴마 히든:
오르기
기준치: |
20/10/4 |
굴림: |
1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걸 해냄)
(진짜 에펠탑이 되어주께 ㅇㅇ)
도무지 이해할 수 없지만 하늘 높이 솟은 정글의 나무를 올라봅니다.
릴마 히든:(이런 정글에서 혼자 타잔이 되고싶지 않아 나는!!)
무성하게 자란 나뭇잎이 수평선 너머까지 빼곡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있었으면 같이 타잔이 되어줬을텐데...
릴마 히든:... 진짜? 너무.. 너무 넓은데?
이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나무 위에 올라와있으니 따뜻한 바람이 당신을 감싸네요...
릴마 히든:(조명이어야할거같은데 이상하네..)
ㅋ 아쉽게도 여긴 그저 넓은 온실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세상입니다.
이런 곳이라면 길이 있어도 길을 잃어버리는게 마땅하다구요
릴마 히든:(그럼 다시 주섬주섬 아래로 내려갑니다. 쓸만한 돌 같은거 없나? 찾아보자)
(돌을 찾는 의도는 나무에 표시하면서 돌아다녀야 길을 안잃어버릴 것 같아서임)
주섬주섬.. 조심히 내려오면, 바닥에 작은 돌맹이들이 발에 채입니다.
릴마 히든:(진짜 식물학? 자연은 어떻게 안되는거야?)
릴마 히든:
자연
기준치: |
30/15/6 |
굴림: |
44 |
판정결과: |
실패 |
(오르기 재주만 있는 여성 어때)
(머리 때리고 한 번 더 생각해보자)
릴마 히든:
자연
기준치: |
30/15/6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킹받게 1 올린거봐)
이런 비이성적인 공간에 있으면 누구라도 그렇게 될 겁니다
릴마 히든:큰일이네.... 근손실도 아니고 지력손실..? 처음 들어봐 그런 개념..
(터덜터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박탈감을 느끼며 당신은..
릴마 히든:아-무-도- 없나요? (정글에 지역방송 시작하며 돌아다님)
(정글의 포식자라도 나와봐라 이거야)
바람을 타고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퍼집니다.
정글의 긴 풀들이 당신의 다리를 간질이며 위로해줍니다.
하다못해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릴 법도 하지만-
풀들이 스치며 나는 싱그러운 소리를 제외하면 평화롭고 고요하기만 합니다.
이곳은 정글의 한가운데이므로, 이정표 같은건 없습니다.
그 앞을 해쳐나가면 정글의 한 중앙에 있는
호수
가 보입니다.
릴마 히든:아니... 이게 아까 왜 안보였지?
나무 위에서 분명 봤었어야 하지 않나?
글쎄요, 위를 올려다보면 나뭇잎이 빼곡합니다.
릴마 히든:(끼긱끼긱... 하늘을 향해 뭔가 원망스런 표정을 지어봄)
(일단 호숫가로 가보자.. 물이 썩지만 않았으면 무릇 물가엔 사람이 사는 법..)
상당히 인류학적인 사고를 하며, 당신은 호수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무심코 내려다본 호수에는 당신도, 그리고 그 위를 감싸는 하늘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그 어떠한 사물의 모습도 비치지 않는 호수를 바라보며
더 가까이 다가서는 순간, 호수의 물은 급속 도로 불어나기 시작합니다.
호수의 물이 넘쳐흐름과 동시에, 주변의 나무들부터, 모든 나무들이 서서히 시들기 시작합니다.
호수의 물은 재가 된 나무들을 삼켜가며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인지하기도 전에 물은 발목, 무릎을 타고 어깨부터 머리까지 차오릅니다.
당신의 곁에 있던 초록은 모조리 재로 변하고 있어,
릴마 히든:아? 잠깐만, 우앗. (휩쓸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뒤로 물..러..나..??보는데 물이 더 빠를듯)
진정해 호수 (식은땀 좔좔)
(나 지금 이미 뽀록거리고 있지)
다급히 뒤로 물러나보지만, 몸을 적셔오는 호수는 당신을 아래로 점차 끌어내리는 것 같습니다.(례)
릴마 히든: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3
고통에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당신의 몸 위로 햇살이 보내는 옅은 푸른 빛이 비춥니다.
태초의 부유감과 함께 당신은 자연스레 눈을 감습니다.
주위를 살피자 당신은 엉성한 흰 침대 위에서 눈을 떴음을 알아챕니다.
릴마 히든:oO(낯선 천장... 혹시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도 나는지)
(그럼 여기가 병원일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세워놓고 주변을 살펴보자!)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곳은 닫힌 창문이 하나 있는 1인실로 보이는 병동이며,
릴마 히든:(깨끗한 환자복이 돼서 새롭게 인지했나보군)
(납득완)
창가의 철제 라디오에 맞춰진 주파수에서 다음과 같은 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 모든 식물종의 멸종 이후, 인간 종에게 남은 산소는 천 년을,“
“정확히는 1014년을 겨우 남길 양으로 이는 동물종의 개체수를 생각한다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릴마 히든:누군가한테 구해졌나..? 사람이 있었나?? (벌떡..일어나서 방송 들음)
서늘한 촉감과 함께 바닥에서 짤그랑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릴마 히든:(저건 뭔소리고 이건 무슨 소리야?)
(소리의 근원지로 고갤 돌립니다.)
아래를 살피면 침대의 다리와 당신의 다리를 연결해 묶어 둔 쇠사슬의 소리입니다.
가만 보면, 이 방의 문턱까지 닿을 수 없습니다.
오직 이 1인실의 닫힌
창문
을 겨우 열어볼 수 있는 길이입니다.
(식물종은 왜 멸종했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엄청 울창했잖아. 이게 바로 요즘 시대의 가짜뉴스?)
아~ 이렇게 가짜뉴스가 판을 쳐 감히 시나리오 개요까지 넘나들고 만걸까요
릴마 히든:(만약 그렇대도 지금 막 이끼가 자란 참이니 이걸 번식 시키면 버섯정도는 나지 않을까??)
(버섯은 균체라서 식물종으로 치지 않는다??)
(갸웃??)
릴마 히든:(이런저런 의문을 가진채 창문 밖을 바라봅니다.)
당신이 닫힌 창문을 열자, 정오 거리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보이는 시계탑의 시간은 분명히 정오즈음이지만, 눈이 부실 정도로 밝지는 않습니다.
거리를 살펴보자, 식물의 푸른 빛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무채색의 거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길거리 곳곳의 홀로그램 전광판에서는 뉴스 같은 것이 흘러나오고 있으나,
창문 너머를 바라보는 동안, 문득 방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릴마 히든:
듣기
기준치: |
65/32/13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나는 자신을 담당하는 간호사의 목소리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명 또한, 꽤나 익숙한 목소리네요.
릴마 히든:(들어오나? 나 아직 마음이 준비가 안됐는지도..)
(창문 앞에 오도카니 서서 문 쪽을 응시해요)
목소리는 이내, 문 가까이까지 다가와서는, 가벼운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간호사와 함께 온 이는 간호사보다 조금 작은 키의 여자는 허리까지 오는 밀발을 가볍게 찰랑이며,
검은색 작은 크로스백을 옆으로 메고 흰색 가운을 입고 있으며,
그리고 간호사는 여자에게 종이들이 들어 있는 파일 하나를 넘기고 방을 떠납니다.
에일린 히든:...(엄머나) 벌써 깨어나 있었네?
릴마 히든:어? 응. ... (아까의 일 때문인지 조금 어색한 기분..)
에일린 히든:오랜만이다, 그치??(쫄래쫄래 창문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요 왜 나 뭐 혹시 잘못했지? 다가가다 멈춤..)
에일린 히든:(눈깜빡..) 내가? 나 영웅이었나?
릴마 히든:(오랜만인게 잘못한거 아냐?! 동생 슬퍼)
릴마 히든:아니, 나 아까까지 정글 호수에 빠져서...
에일린 히든:아, 또
그 꿈을 꾼 거구나? 음.. 여태까지 호수에 빠졌단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
잘잤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게 되었네.
릴마 히든:(미간을 꼬깃하게 접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함) 꿈이라고?
아 그리고 이건 뭐야? 나 왜 이런거 하고있어??? (발을 살짝 흔들며 배신감으로 차오르는 얼굴빛)
에일린 히든:응, 그거 때문에 릴마가 병원에 와 있는 거잖아.(가만 안색을 살피는 눈치) 물론 그 꿈이 언제나 좋았던 적은 없지만...
아,(시선에 닿음 아 진짜 오해라는 얼굴) 아,아니 이건 간호사가(;;;) 내가 시킨게 아닌거 알잖아(식은땀박박 흘리면서 허겁지겁 열쇠 꺼내요)
릴마 히든:그런 꿈 때문에 내가? 여기? (손가락으로 자기 가리킴)
에일린 히든:응, 많이 늦었지.. 나도 릴마가 꿈에서 해방될 수 있게 알아보느라 여태까지 못 온거지만.. (예스. 여기. 울 동생이)
릴마 히든:..... 그냥 꿈정도에 이렇게까지 유난스러울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내가 무슨 다른 증상이라도 보였어?
에일린 히든:음..(묘하게 말을 꺼리는듯 창문 밖으로 시선을 옮긴다) 알다시피 지금은 거리에 나가도 식물을 하나 찾아볼 수 없으니까.
릴마 히든:간호사가 괜히 이런 조치를 취하진 않았을거잖아. (보호자의 동의 아래 이뤄졌을테니 언니 빤히 봄)
(지금 시선 피한거야? 동생 서글프다)
에일린 히든:.............(슬쩍 눈치볼게요) 뭐, 예방차원이 아닐까...(나도 동생 이렇게 묶여있는거 마음아파서 지금 백방으로 알아보다 지금 막 도착했는데 우리 동생이 이렇게 막 추궁하기 바빠서 언니 서글프다)
아,아무튼. 이 병원에서도.. 그 꿈에서도 나올 방법을 알아냈으니까.. 이제부터라도 괜찮지 않을까?(언니미소....... . . ...)
릴마 히든:(필살 언니 미소에 또 사르르 녹음. 별 수 없음. 치트키 수준의 존재이기 때문에 내가 지는 수 밖에)
릴마 히든:..... 생각해줘서 고마워. (고개 푝 숙임..)
잠시 떠났던 간호사의 부름에 시선을 돌립니다.
에일린 히든:아, 맞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 금방 다녀올게!
릴마 히든:아? 나 아직 말이 덜 끝났는ㄷ..
그러더니 그녀는 당신의
환자 차트
를 침대 위에 올려 두고 잠시 방을 비웁니다.
릴마 히든:(환자차트 흘리고 다니면 물론 좀 혼나긴 하겠지만 나는 안혼냄. 짱언니는 짱이니깐. 차트 훔쳐읽어봅시다.)
파일의 겉면에는 ‘29번 환자 차트‘라는 글과 당신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환자 차트를 펼치자 왼쪽 면에 자신의 사진과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성별과 나이며, 기본적인 신상 정보들도 쓰여 있네요.
병원의 서류네요.
경과 노트
라고 쓰여 있습니다.
릴마 히든:(사진 잘 나왔나? 언니가 이 얼굴 맨날 봤을거 아냐)
외모
기준치: |
55/27/11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관찰 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릴마 히든:흐음~... (귀 후빗... 경과노트 살펴봅니다.)
문서:환자는 여전히 계속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 식물이 보인다는 말을 반복하지만, 진실일리 없으므로 환자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경과 노트를 읽고 나자 간호사가 1인실의 문을 열어주고,
릴마 히든:
은밀행동
기준치: |
65/32/13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에일린 히든:(엣;아 살짝 당황;) ... ...
릴마 히든:내 사진 .. 별로였어. (이런것만 봤다는 느낌으로 선수쳐봄)
에일린 히든:... ...(환자가 보는거 아닌데..라고 하려니 차마 내입으로 환자라고 하고 싶지 않아서 망설임) .... ... ...
릴마 히든:언니, 아까 하려던 말이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말 돌림)
에일린 히든:..내눈에는 예쁘게만 나왔는데...... ..(차트 슬적 옆구리에 낌....) 응?
이끼도 기초 식물군에 들어가잖아? ... 방금 이끼를 봤단 말이야.
에일린 히든:(안경 샥 고쳐매고 두리번..) 어디서 봤는데?
그녀가 풀려있는 쇠사슬 사이를 바라보면, 영문 모르는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에일린 히든:음... 착각 아닐까? 아, 여기 녹이 슬어있긴 한데.(가리켜봄)
그리고 그녀가 쇠사슬에 손을 대자, 눈에 밟히던 이끼가 거짓말 같이 사라집니다.
릴마 히든:? (눈빛으로 이끼 태운거래도 믿을 험상궃은 얼굴로 쇠사슬 바라봄)
(말이 되나 이게?)
(어깨 으쓱) 뭐.. 착각 할 수도 있지(라기엔 환각의 일종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아, 이제 나가자. 우리 해야할 일이 있어.
릴마 히든:음....... (이 찝찝한 느낌...)
해야할 일? (일단 언니 따라가는건 냉큼 감)
에일린 히든:(울 동생 손 꼭꼭 잡아요) 응, 아까 말했다시피 못 놀러오는 동안 꿈에 대해서 조사해봤거든.
릴마 히든: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꿈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작게 말함)
뭔가 알아낸게 있어?
에일린 히든:(쓰읍) 알아냈다기보다, 도움을 구할 수 있게 되었지. 세계정부에서는 지금 식물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흥미로웠는지 먼저 제안해주시더라고.
그녀에게 이끌려 좁은 1인실의 밖으로 나오자 병원의 모습이 한 눈에 펼쳐집니다.
병원은 깔끔하며, 홀로그램으로 된 고정된 장소의 간호사들이 길을 안내합니다.
에일린 히든:덕분에 나는 세상에서 사라진 식물들을 다시 데려오라는 임무를 맡은 거나 다름없어졌지.(이거를 설명하고 싶었는데 릴마가 추궁해버리는 바람에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는눈)
릴마 히든:그냥 .. 원하는걸 보는게 꿈이니까 별 것 아니었을지도 모르는데? (언니.. 정말로 판을 크게 벌려놨잖아)
으음.... 막중한 임무네.
근데 어쩌다가 식물이 다.. 이렇게 됐더라? (기억 안남)
에일린 히든:(나 동생을 위해서라면 세계적인 임무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이야)
뭐..(공장 가속화...함부로 나무를 베어냄.. 쓰레기 분리수거안함... 등등이 있겠죠 너무 당연해서 뭐라고 설명해야될지 모르겠군)
릴마 히든:(그렇다고 식물종이 멸종할수는 없어)
에일린 히든:(오존층의 파괴...등등...)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지구상의 식물들이 광합성을 하지 않게 되면서, 성장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잖아.
(식물도 자살을 하네)
에일린 히든:광합성을 하지 않으니 식물이 나고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으니까..(흠,) 아마 이유를 알았더라면 이렇게 오랫동안 문제를 끌지도 않았을테고....
(아) 맞다. 까먹고 있었네..~ 별 건 아니지만.. 퇴원 선물?(가운 안쪽에서 라일락 조화를 꺼내들어요)
릴마 히든:거기에 계속 숨겨왔어? ................................. (진짜 당장 뽀뽀형에 처해야함 심각함 지금)
에일린 히든:...(쪼금 모양이 찌그려져서 심각한건가 열심히 꽃잎 펴봄ㅠㅠ;;)
릴마 히든:(
언니가 준 퇴원 선물 때문에 생각하던거 다 까먹고 바보됨)
릴마 히든:아예 퇴원하는건줄 몰랐어. (살짝 입꼬리 당겨 웃음)
에일린 히든:(지금....... 웃어준거니? 나 진짜 다 때려치고 동생이랑 데이트가고만 싶다)
그렇지, 참. 아무튼 내가 하는 연구는 릴마가 있어야 진행할 수 있으니까. 모쪼록 퇴원해서 내 옆에 있는 편이 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따로 부탁드렸어(아니다 개수작이다)
릴마 히든:그래? ... 그럼 연구실에 계속 같이 있어야겠네. (개수작이다)
에일린 히든:....(웃음 나올라는거 필사적으로 참고 있음) 응.. 연구가 쉽진 않을테니까.. 아마 꽤 오랫동안 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너무 노골적인 개수작인 것 같다고 생각중)
간호사들에게 길을 안내받으며 병원의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합니다.
엘리베이터는 그 물질을 이해할 수 없을 듯 무광이며, 반투명합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그녀는 당신을 먼저 들여보낸 이후에 올라탑니다.
이 기묘한 엘리베이터에는 버튼이 하나도 없네요,
릴마 히든:언니가 생물학에 이렇게 짙은 관심을 갖게 될 줄 몰랐는데 ... (향 없는 조화를 연신 쓰다듬음)
그럼에도 그녀는 익숙하게 벽 어딘가를 누르고,
그 손가락이 닿은 곳이 눌리자, 엘리베이터가 아래로 움직입니다.
도착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병원이 아니라, 창문 너머로 본 거리입니다.
거리는 홀로그램으로 된 고급진 옷을 입은 사람들이 섞여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곧 당신을 이끌고 거리를 따라 걸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길거리는 쓰레기 한 점 없이 무결하게 깨끗하고,
고층 빌딩들의 벽들에는 세계정부의 방송이 설치형 홀로그램
스크린
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릴마 히든:(홀로그램..? 건들면 사실 나체인거임? 아니면 홀로그램 광이 나는 재질의 옷인건가?)
(내가 꿈에 깊게 잠식 돼있는 동안 2054년은 정말 멀리갔군..)
릴마 히든:(아까 못들은 뉴스같은걸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스크린을 보면서 걸어가보자~)
릴마 히든: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언니
에일린 히든:어, 어 응?(왜부르느냐 동생아)
릴마 히든: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가... 귀가 좀 울리는 것 같아. (ㅋㅋ)
스크린에서 무슨 얘기가 나오고 있는거야?
에일린 히든:(병원 개자식들 감히 우리 애가 이렇게 되도록 가둬놨었단 말이야???? 라고 생각 하고 일단,,,, 같이 스크린을 봐요)
릴마 히든:(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물어봄 절대로 다이스를 이용하기 위한 느낌이 나지 않게)
(늦었어)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에일린 히든:..아, 지금 상황을 해쳐나가기 위해서 세계정부가 소수정예로 팀을 이루고 있거든?
각국의 가장 유망한 과학자들을 세계정부의 과학실로 초대했다는 이야기야.
지금은 현재 인공 식물들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대.
잘 들리지 않는 스크린을 바라보면, 최근에 즉위한 새로운 세계정부의 수장이 발표를 하던 참인 것 같네요.
스크린의 옆면에는 사람들의 얼굴이 주욱 뜹니다.
실험실 가운을 입은 모습인 걸로 보아 아무래도 아까 설명한 과학자들의 얼굴 같습니다.
빠르게 넘어가는 얼굴들의 사이에 당신의 손을 잡은 그녀의 얼굴이 얼핏 보인 것도 같습니다.
릴마 히든:(내가 멍청해지지 않았다면-꿈에서의 일이지만- 저 인원 중에 내가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병원에서 언니한테 걱정만 시키고 일만 안겨준건가..................................)
...................(그.. 그치만 또다시 릴마가 연구원인건 싫다)(????)
릴마 히든:언니는 화면에서도 예쁘네. 그치? (아)
(살짝 웃으면서 스크린 외면해요.)
(원래같으면 이런 말 하고 좀 빨개졌겠지만 지금 입이 쓴 생각을 하고있기 때문에 웬일로 반응이 없음)
에일린 히든:(은은하게 웃음....) 아무튼 나도, 저 인공식물을 연구하면서 개별적으로 릴마의 꿈도 연구하고 있어.(쓰읍 씁쓸한 생각 금지.)
릴마 히든: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언뜻 보이는 그녀의 목을 타고 얇은 담쟁이가 자라납니다.
(내 정신머리 멀쩡한거 맞나?)
(정신력 멀쩡해?)
릴마 히든: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에일린 히든:(손 뻗는거야? 살짝 정직하게 서있음..)
담쟁이는 곧 재가 되어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사라집니다.
(ㅋㅋㅋ)
에일린 히든:...없,었던 거 맞지..?(ㅋ)
릴마 히든:(ㅎㅎ) 아마? 그나저나 언니는 나 때문에 엄청 바쁘겠다.
진척은 어때? 내가... 음.. 같이 도와줄 수 있을만한 내용일까? (꿈 말고) 나 사실 언니랑 같은 연구실에 있는거.. 살짝 ............. ........... (더보기)
(대충 로망이 있다는 내용을 압축함)
에일린 히든:음? 아.. 그래도 이제 계속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괜찮아. (매번 왔다갔다 하며 밤에는 못보는 삶을 살바에 차라리 조금 혹독하게 살겠다) (아)
그-.. 물론... 릴마의 꿈이 있어야 이 연구를 진행 할 수 있고... 아무래도 혼자 있으면 어렵지.. 응.. 릴마가 꼭 옆에 있어야 해..(나 이 엄청난 탐구심을 감당할 수 있나?)
무채색의 딱딱한 거리를 조금 걷다 보면, 거리의 끝에 거대한 빌딩이 보입니다.
거대한 회색 빌딩에는 창문조차 하나도 없네요.
빌딩의 꼭대기층 부근에는 익숙한 세계정부의 문장이 검은색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세계정부 문장의 바로 아래에는 홀로그램으로 된 스크린이 이 곳에도 설치되어 있네요.
릴마 히든:(릴마한테도 익숙한거 맞아? 진짜 익숙해??)
우리애가 몇년 동안 꿈을 꿨는지 정해보면 될듯
?
(0하나를 더 써버렷다)
(2년.)
진짜 개 당황했어 반평생을 병원데이트에만 써야한다니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제발
에일린 히든:예쁘게 꾸며져 있는것도 조금 이상하지 않아?(장난스레 말하고는 가방에서 뒤적뒤적~~ 가운 하나 방독면 하나를 꺼내요)
릴마 히든:그렇긴 하지만... 수용소 같잖아 왠지 이름은 아즈카반 같은게 어울릴 것 같고.......... 그건 왜 써?
그치만 우리는 지금 인류를 위한 가장 희망찬 건물로 들어가고 있는 중인걸(챡챡 능숙하게 방독면을 얼굴에 씌워주기로 해요) 쉿- 다 이유가 있어서 그래~
(방독면도 씌워주고 가운도 착착 입혀노릇해줘요 아이구 우리 동생 이러니까 그냥 번듯한 연구원이네~)
있던 희망도 도망갈 비주얼인데..
에일린 히든:(귀엽게 굴지마 뽀뽀해버리고 싶으니까)
릴마 히든:(내가 매직으로 안칠해줘도 이미 안경에 뭔가 칠해진 것 같네)
에일린 히든:(ㅎㅎ) 에이 설마~(쫄랑쫄랑 빌딩어딘가를 샥샥 눌러요)
(응 콩깎지)
(두꺼워서 라식 10번 가능)
그녀의 알 수 없는 일련의 행동이 끝나면, 빌딩의 벽에 부착되어 있는 작은 버튼을 누릅니다.
에일린 히든:(음 눈에 기계 대는거 쏘 별로)
버튼을 누르자, 순간 한 홀로그램의 모습이 지직대며 나타납니다.
릴마 히든:(홀로그램. . . . 언니는 앞으로도 홀로그램 옷같은건 입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름을 묻자, 그녀가 자신의 이름, 에일린 히든을 댑니다.
릴마 히든:.... 어떻게 알았어? 여기서 텔레파시 같은 것도 개발하나....
에일린 히든:들켰네~(농담~) 릴마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보여(농담~~)
(아무튼 장난은 그만합시다 갑자기 멀쩡한 연구원의 목소리 내요) 저기.. 뒤는 동료 과학자예요. 실험 중이라 방독면을 벗을 수 없는데 함께 출입해도 괜찮을까요?
출입증은 연구소에 함께 두고 나왔습니다.
에일린의 말이 끝나자, 홀로그램은 잠시 멈추어 서있다 곧 치직거리며 사라집니다.
문 하나 없던 빌딩의 벽에 갑자기 문 모양의 금이 생기더니,
아까의 홀로그램이 사라졌듯이 치직거리는 노이즈를 띄우고 출입구를 만들어 줍니다.
릴마 히든:oO(그럼 내가 계속 좋아한다고 말하고있는 것도 알겠네)
에일린 히든:(흐흠 그건 몰라 하지만 마음으로 느끼고 있어)
릴마 히든:언니 너무.. 거짓말 잘하게 된거 아냐? (속닥속닥 해요)
에일린 히든:내가? 그런가..~ 나 릴마 앞에선 완전 솔직하게 굴었는데..(라고 말해도 평소에도 솔직한 타입일듯 물론 방금은 구라였지만)
빌딩 안에는 웅성거리며 사람들이 지나다닙니다.
사람들의 반은 가운을 입고 있으며, 반은 정장을 입고 있습니다.
바깥과 다르게 홀로그램은 없네요. 모두 목에 출입증을 매고 있습니다.
빌딩 안의 시설은 무척이나 발달되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기계들이 즐비하며, 인공적으로 유지되고 있는듯한 차가운 공기가 빌딩 안을 꽉 메웁니다.
그녀는 당신에게 가까이 붙어 등에 손을 올리고 자신을 따라 이끌며,
지나가는 과학자들과 정장을 입은 사람들에게 정중한 인사를 건넵니다.
인사를 건네는 한 과학자의 손에 클로버가 듬성듬성 나 있습니다.
빌딩의 안쪽에는 병원에 있던 것과 동일하게 생긴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여전히 당신을 이끌 듯 등에 손을 댄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곧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29층
이라는 음성이 들립니다.
1층과는 사뭇 다른 광경이네요, 호텔과도 같은 방들이 복도를 따라 나열되어 있지만,
문앞에는 번호 대신 고급지게 영어로 된 은색 명패가 붙어 있습니다.
에일린 히든:아, 내 방은 제일 끝 방이야. (답답해도 조금만 참아줘. 작게 조잘거려요)
릴마 히든:(여기저기 다 고급지게 설계돼있는거 왜 이렇게 웃기지.. 세계정부 취향이야?)
너무 넓은 것 보단.. 좁은게 나은 것 같아. 괜찮아. (정글 수난 겪고오니 달콤함)
...(물론 구조 자체는 그렇지만) 여기도 나름 넓다고 생각했는데...(내 동생의 기량은 어디까지인걸까 라고 생각중)
그녀는 곧 당신을 이끌고 맨 끝의 방에 도착합니다.
[Eileen Heathen :: BOTANIST]
그녀는 주머니에서 자신의 출입증을 꺼내 명패 앞에 가져다 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릴마 히든:언니는 어디 다녀오게? (맞이하듯 열리는 문 통과함)
에일린 히든:(ㅎㅎ) 아니? 문을 잠궈야하니까~(별볼일없는이유. 아니 애초에, 지금 같은 순간을 기다려 왔다)
당신이 먼저 안으로 들어서고 나서야, 그녀는 주변을 살핀 뒤 출입증을 다시 문 주변에 가져다 댑니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잠금이 걸리는 듯 하네요.
에일린 히든:(헉) 미안..! 많이 답답했지?(스사사사삭 3초반에 방독면 벗겨내요) 미안.. 몰래 데려오려면 어쩔 수 없었어.
방독면을 벗은 채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흰 벽인 에일린의 방 안은 무척이나 넓고 깔끔합니다.
한 면은 책으로 가득 차 있는 책장이며, 한 면에는 거대한 컴퓨터가 얹어져 있는 책상이 자리합니다.
책상 위에는 이런저런 과학 실험 도구들도 나뒹굽니다.
침대는 간소한 사이즈이며,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세계지도는 오직 바다의 푸른색만이 표현되어 나머지는 흑백으로,
릴마 히든:(3초반만에 ? 거의 기계급으로 빠르네 언니 이런거에 익숙해져있잖아!)
으음... 지금부터 공부해서 1년이면 .. 비슷하게 할 수 있으려나? (가물가물..)
(책장에 있는 책 중에 '기초'가 붙은걸 꺼내 읽어보면 감 잡을 수 있겠지)
에일린 히든:(그럼그럼 릴마를 여기 데려오기위해 수백번 연습한 결과의 산물이다)(?)
..벌써부터 (그 로망 같은걸 함축적으로 요약함) 실행하려는거야?
릴마 히든:과학자라고 그랬는데 아무것도 모르면 금방 들통날테니까... (....쭈뼛)
에일린 히든:(근데 관상이 과학자상이 아닌가 생각...) 뭐.. 당분간은 방독면을 쓰고 다니는게 좋긴 하겠다.
릴마 히든:아,알면서 그런거 물어보고 그래. (가자미 눈 됐다가 후다닥 책으로 시선 돌립니다.)
책장을 살펴보면 간간히 '기초'가 붙어있는 책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녀도 이제 막 시작하는 걸음마 단계이기도 하겠죠.
에일린 히든:(귀여우니까 그르지) ...나보다 전문가가 되면 곤란한데..~ 이렇게 연구의지가 넘쳐난다면야,
우선 우리할 연구에 대해서 설명해줘야 할 것 같네, 우선 모든 식물들이 몇 년 전 알 수 없는 이유로 생명의 의지를 멈춘 건 알고 있지?
에일린 히든:덕분에 식물이 차츰 멸망하고, 몇 십종의 동물이 자취를 감췄어. 곧 인간의 식량난도 이어지면서 당장의 삶을 영위하기도 힘들어지게 되었지.
그래서, 세계정부의 지원으로, 세계 곳곳에서 선발된 가장 실력이 출중한 과학자들이 모여 인공 식물종을 연구 하고 있는 참이야.(물론 그중에 저는 약간의 운이 따라줬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어때, 그 연구가 가능성 있어보여?
릴마 히든:..... 솔직히 말해서 식물이 사라지면 기본적인 생태 구조가 무너지는거라 동물이 몇 십종만 사라진게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해. 이미 어느정도 영양을 대체할 인공적인 대체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거나, 유의미한 성과의 근접한 결과물을 만들어낸거겠지...
구조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세포 핵 같은건 보관하고 있는 곳이 있을테고, 또 어딘가에 종자 보관소도 있을거야.
에일린 히든:..물론 어느정도 대체제가 있는게 분명하지만 그보다 빠르게 멸종해가면 당장은 해결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볼때는 꽤나 오래 걸릴 거야. 그리고..(음, 가만 고민하는가 싶더니) 개인적으론, 이 연구가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어쩌면 릴마가 나보다 더 유능한 연구원의 자리에 걸맞을 지도.. 아니.. 걸맞지만...)
릴마 히든:(하지만 멍청해졌지. 안타까운 일임)
에일린 히든:그래서 나는, 최대한 빨리 식물을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려고 해. 그 방법 중 하나가 릴마의 꿈이야.
(아)
(안타까운 일임... 세계는 인재를 잃었음....)
릴마 히든:으음............ 꿈..으로 뭘 어떻게 하려고? (계획을 들어보자 일단)
... 어쩌면 이번 기회로 릴마가 꾸는 악몽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긴 한데.....
릴마 히든:(이미 그렇게 생각은 하고있지만 말은 안할꼐)
에일린 히든:(가만 손목시계를 바라보더니)(아ㅡ.ㅡ.....)
에일린 히든:지금 쯤이면 해가 졌겠다. 우선은.. 자고 일어나서 이야기 할까? 조금 더 정리해서 네게 보여주는게 좋을 것 같아서.(다음 이시간이다 흥)
그리고는 책장에 꽂혀 있는 짙은 초록색 책을 뽑자,
순간 책장 전체가 일렁이더니 홀로그램처럼 지직이며 사라집니다.
책장 너머의 조그마한 공간에는 작은 침대 하나와 전등 하나가 있습니다.
릴마 히든:아? .... 으음? (에일린 히든과 비밀의 방)
에일린 히든:(ㅋ) 아...(젠장) 이 방에 들어갈 때는 이 책을 뽑아야만 해.
릴마 히든:(나 이런거 하나하나에 놀라는데 2년만에 만들어진 신기술 맞나? 아닐거같은데 상용화가 너무 잘됐는데 ㅋㅋㅋ)
에일린 히든:나올 때는 그저 책장을 존재 하지 않는 것으로 취급하고 걸어나와도 나올 수 있어.(사실 9와 3분의 어쩌고 정거장임)
릴마 히든:트릭이 신기하네.... 왜 문 안만들고..???
에일린 히든:... ...
비밀의 방이니까...?(웃음....)
릴마 히든:2054년의 취향인가..... 방탈출 같은게..? (알쏭달쏭..) 아...
(키득대면서 들어감)
에일린 히든:간만에 나왔으니까 너무 무리시키고 싶지 않아서..(키키) 아무튼, 내일부터 바로 연구에 들어갈 거야.(동생 이마에 뽀뽀쪽해줘요) 나는 여기서 조금만 더 정리하다 잘게.
잠이 오지 않는다면 책을 읽어도 괜찮고, 바로 자도 좋습니다.
릴마 히든:내일은 좀 더.. 적응해서 이런거에 안놀라는 어른이 될게 (ㅋㅋ)
에일린 히든:(ㅋ) 아... 괜찮아 놀라는 것도 귀여우니까
릴마 히든:(언니가 읽었을게 분명한 책들을 좀 깔짝거려 보다가 잘래)
(말도 안되는 소리는 못들은척함)
조사:침대맡의 책들을 몇 권 뒤적거려보면, 그녀가 신문 기사들을 오려 스크랩한 책이 잡힙니다.
조각신문의 제목들만이 붙어 있네요.
동물 개체 38% 멸종… 제 2의 방주가 필요할 때, 세계정부, 인간 종의 산소는 1014년도 남지 않았다, 개천에서 용이 나다 —영국의 천재 과학자, 에일린. 세계정부 입성
...
세계 정부의 개척… 과연 인공 식물질은 가능한 인류의 미래 인가?
에일린 히든:(작고 못들은척하면 언니 상처받는다)
릴마 히든:(,,, 그건 안되지 인간 마데카솔이 되어 새 살이 솔솔)
에일린 히든:(또 좋다고 솔솔 낫겠지......흥)
다른 책을 읽으려면 정신력 어려운 판정 이상 성공해야 합니다.
릴마 히든:언론은 좀 과장하는 경향이 있긴 해도... 이런 얘기가 나오려면 정말 열심히 했겠지 (복잡한 심경으로 글자를 쓸어내리며 쭉 읽어갑니다. 정신 멀쩡하던데 한번만 더 힘내보자고)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대로 책 읽었다간 얼굴에 책 떨궈버릴지도 모르겠어요
코가 납작해질 순 없으니 이만 잠에 들도록 합시다.
(그래 내 코 납작해지면 언니가 별로 안좋아할지도 몰라)
(자자)
당신이 잠에 들자, 다시 한번 같은 꿈이 펼쳐집니다.
거대한 나무들의 미로처럼 얽힌 잎사귀들 사이로 초록빛 햇빛이 들어와 당신을 영묘하게 비추며,
릴마 히든: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항상 반복 되는 꿈에서, 이번에는 어딘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나무들은 오늘따라 아름답습니다. 그리운 모습인 걸까요?
꿈으로나마 볼 수 있는 과거의 잔재에 알 수 없는 깊이 애틋한 감정을 느낍니다.
끝없을 것 같이 펼쳐진 정글을 따라 조금 걷자, 발에 무언가가 채입니다.
릴마 히든:으음....................................... 언니와의... 둘만의.. 연구실..이었는데 또 여기?...
언니와 오붓한 데이트도 못하고 또 혼자 남겨졌읍니다...
릴마 히든:(작은 한숨을 밭으며 뭐가 걸린건지 봅니다. 뭐 보나마나 덩쿨 내지는 엉킨 잡초겠지만)
발에 채이는 것을 살피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는
검은색 철제 큐브
입니다.
릴마 히든:이런게 있었나? (큐브 툭 .. 발로 참)
다시 한 번 발로 차면, 갑작스레 큐브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내, 지직거리는 소리를 내며 연기를 스크린으로 삼아 그 위로 어떤 영상 하나를 띄웁니다.
영상에는 아침에 깨어 있을 때 본 세계정부의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릴마 히든:꿈이 맞긴 한가봐, 본게 반영되는거 보니....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세계정부 측에서는 소수정예의 팀으로 이루어진 각국의 가장 유망한 과학자들을 세계 정부의 과학실로 초대했으며, 현재 인공 식물질에 대한 연 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순간, 연기에 비추어진 세계정부 수장의 모습이 갑자기 일그러지더니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세계정부 수장의 살이 녹아내리더니 살 아래의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드러납니다.
SAN Roll
기준치: |
57/28/11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릴마 히든:(하 좋은생각.. 에일린 생각..)
한창 스크린 속 영상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을까요.
연기고 흩어지고 나자, 그제서야 발 아래 차오르는 물을 느낍니다.
그리고 삽시간에 물은 발목, 무릎을 타고 어깨부터 머리까지 차오릅니다.
당신의 곁에 있던 초록은 모조리 재로 변하고 있어,
릴마 히든:
SAN Roll
기준치: |
56/28/11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릴마 히든:(이건 꿈이니까 곧 깰거야 고통은 거짓이야)
고통에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당신의 몸 위로 햇살이 보내는 옅은 푸른 빛이 비춥니다.
차오르는 물에 몸을 맡기고, 당신은 자연스레 눈을 감습니다.
책장 뒤의 공간에 누워 있는 당신, 어제의 기억이 밀려들어옵니다.
그러니까 이 곳은.. 어느 과학자의 개인 공간이었던가요,
릴마 히든:(숨막혔던 꿈 속 상황의 끝자락이 의식에 스쳐 참았던 숨을 크게 뱉어내며 일어난다.) .........헉...
.. 그렇다니까.. 고통은 가짜고 꿈은 깨는거지. (뿌스스한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정리해두고 정신줄 똑바로 잡으려고 노력해봄.. 오늘은 식물 환영 안보게 되면 좋겠구나..)
(언니 보러 가보자~ 힐링~)
그저 당신에게 보여주지 않던 심각한 얼굴을 한 채
흑백의 세계지도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가 보입니다.
이내 당신의 기척을 느꼈는지 황급히 몸을 일으켜 맞이하네요.
에일린 히든:...아, 벌써 일어났어?(힐링간다 동생한테 가서 옆구리 끌어안아요) 조금 더 자도 되는데..(물론 재울 생각이 없긴함)
릴마 히든:(갑작스런 접촉에 돌연 마네킹처럼 곧은 허리와 쏙 들어간 정상 굴곡의 목을 갖게됨)
에일린 히든:(아 왜 그런 디테일한 설정이 있는거야)
에일린 히든:...음..(이마샥샥만짐...) 썩 잘 잔 얼굴은 아니네.
릴마 히든: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가봐. (고개 뒤로 쑥 집어넣음..) 땀 흘렸을 것 같아. 만지지마..
에일린 히든:(왜 우리 동생 이마 반닥반닥하고 이뻐 괜찮어)
릴마 히든:(심각한 릴마콩깍지 병에 걸리신거같아여 불치병인가봐)
그나저나.. 아침부터 혼자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있었어?
에일린 히든:(네네 근데 딱히 고칠생각은 없으니까여) .. 금방 적응하면 좋을텐데... 아니면 잠깐 산책 갔다 올까? (기분 전환겸... 아닌가.. 우리동생은 연구실에 있는게 좋으려나.. 고민중) ..응?
아, 그냥 지도를 보고 있었어. 원래는.. 굉장히 예쁜 색이었던 것 같아서.
릴마 히든:하긴 해초도 사라져서 직접 보면 색깔이 달라져있겠다. ... 사진은 남아있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려나. 보고싶어? (언니가 제안한 데이트를 거절할 리 없음. 주섬주섬... 준비하면서 물어봄)
에일린 히든:(진짜.. 이건 라식 백번해도 귀여운 행동인걸 인지해주길 바란다)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금방 볼 수 있겠지.(그땐 진짜 제대로된 데이트도 할거라고 얼굴에 다 쓰여있음)
(ㅋㅋ) 방독면도 얼른 챙겨야겠네... 출입할때만 잠깐 쓰는걸로 하자.(땀방울 맺힌 모습도 섹시하지만 이건 굳이 티 안내기로 함)
릴마 히든:가리는거 아니고? (농담 반 진담 반ㅋㅋㅋ)
에일린 히든:(ㅋ) 안돼..! 들키면 나 혼나는걸로 안 끝난단 말이야(여긴 진심임ㅜㅜ)
릴마 히든: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어~.. (아마 씌우는 것도 3초만에 해줄 것 같은 듬직한 언니를 믿음)
에일린 히든:흠.(이번엔 어쩔까나 동생이 자는 동안 1초만에 씌워주는 연습해버렸다고 할까나) 그럼, 로망도 있다고 했잖아(ㅋㅋ)
그녀가 유연한 손길로(아마 1초 일지도 모를) 방독면을 씌워줍니다.
에일린 히든:.... 갈까.(시덥잖은 생각이었다)
릴마 히든:응. (너무 당연하게 손 잡았다가 놓음...... '동료 과학자' 포지션은 그다지 좋지 않군)
에일린 히든:(아..........................................................................)
.... ......(왜 잡았다가 놓냐고 서운한 얼굴 할 뻔 했다가 한 10초있다가 이해했음) 역시 동료 과학자랑 연애하는 과학자는..... ..안되려나....
릴마 히든:될 것 같지만 지금은 안되는 것 같아 (기회를 엿보는 릴마 히든)
방독면을 쓰고 어제와 같은 길을 걸어 건물을 나옵니다.
날씨는 좋지만, 여전히 초록이라곤 볼 수 없는 잿빛의 거리입니다.
에일린 히든:(엥? 지금 벌써 고백받은 기분인데???) ......그러고보니...
릴마 히든:(하지만 단 하나의 푸르름. 에일린 히든은 존재하지.ㅋ)
응?
에일린 히든:문득 연구가 끝나고 나서 뭘 할까 싶어서.. 만약 성공한다면.. 릴마도 과학자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물론.. 추측에 불과하지만)
릴마 히든:..................... 그런 생각한거야? (입술 꿈질거리다가 히쭉. 웃고 다시 돌아옴) 좀 멀었단 느낌이지만
에일린 히든:(웃는거 진짜 넘 귀여워서 열백번 참는중) 아니..~ 그야, 나는... 연구도 목적이지만..
릴마가 나쁜 꿈을 더이상 꾸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거든..(그리고 '천재 과학자'라는 타이틀.... ) ..나한테 너무 안 어울리지 않아..?
릴마 히든:언니가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가 어울리지 않을 수 있어?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에일린 히든은 뭐든 다 잘어울려. (방독면 때문에 얼굴 발그레한게 안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띄엄띄엄 말을 잇는다. 쑥스럽다고~)
에일린 히든:...................................(
근데 그거 계속 쓰고 있을거야? 라고 물어보는 타이밍)
에일린 히든:나중에되면 나보다 더 뛰어난 천재 과학자가 나왔다고, 다들 나를 나무랄지도 몰라.(약간은 농담) 물론 릴마랑 계속 연구하는건 즐거운 일일 것 같기도 해. 다음 연구는 뭘 대상으로 해야할지 아직 못 정했지만.. ... ..
근데 만약 릴마가 누군지 알려지면... (사내 연애 못하는거 아니야...? 어쨋거나 '히든' 인데요. 쬐끔 목소리 작아졌어요)(나는 동생 얼굴 보고싶은뎅)
릴마 히든:누가 뭐라고하겠어? 오늘따라 왜 안좋은 생각을 하고있나 모르겠네.. (보통 릴마가 함ㅋㅋ) ... 그냥 둘이서 같이 유명해지는거겠지. 걱정되면 그냥.... 내 이름 밝히지 말고 언니 이름으로 다 했다고 하면 안돼? 난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명예욕 거의 제로에 수렴)
그럼 히든이든 아니든 별로 신경 안쓸걸. 내가 누군지도 모를테니까
(무덤덤한 얘기 하다보니까 괜찮아져서 방독면 3분에 걸쳐서 벗음)
에일린 히든:(이거 혹시 연구원 내지 과학계 종사자 특인가?) 아
(하...........그걸 또 안도와주고 마냥 귀엽다고 쳐다본 주책바가지 언니됨...............)
릴마 히든:언니 또 부끄럽게 빤히 나 쳐다보고있었지.
에일린 히든:...나중에 돌아갈때는 쓰는 방법도 알려줄게....(그렇게 무작정 벗으면.. 찢어져. 작게 조잘거리고) ... ..(긋치만) 여자친군데 보면 안 돼?(당돌해짐)
릴마 히든:(그 자리에 뿌리내린 나무처럼 갑자기 화산재를 뒤집어 쓴 폼페이 유적처럼 그 자리에 서서 멍청하게 입 벌리고 서있음)
에일린 히든:..아무튼, 그럼 연구가 끝나고 둘만 있는 시간을 가질까? 무,물론 여태까지도 늘 그랬지만... (도시도 회색빛이고, 당분간은 병원에 있었으니까.. 아무튼 릴마랑 여기저기 나다니고 싶은 동생같은 언니....는 걸어가다가 뒤쳐진 동생 봄) 왜, 왜애
릴마 히든:너. 너무. .. 갑자기 말하니까. (렉걸림)
..부끄러워하기는.(아니 이쪽도 귓가새빨개짐 저벅저벅저벅)
릴마 히든:(이거 어떡해? 진짜 당장 주머니에 넣어서 다녀야겠는데... 주머니 왜케 작게 설계돼있는거야)
(언니 쫄쫄쫄 따라가서 부채질 해줘요)
에일린 히든:(ㅋ아무리 커도 거기에 안들어가니까ㅡ......) 날씨가... 덥네... 역시 식물들이 없어서...(헛소리다)
..아, 꿈속에 숲은 어때? 나는.. 한 번도 안가봤으니까.....(화제를 전환하기로해요)
릴마 히든:바람 쐬러 나온건데 왜 나오기 전보다 더 덥지... (휙휙휙..)
에일린 히든:(안되겠다 방들어가서 에어컨 빵빵 틀어야 겠다)
릴마 히든:음.... 울창하고,.. 아무것도 없이 정글이야.
릴마 히든:어제는 내가 퇴원해서 이것저것 봐서 그런가 웬 큐브와 끔찍한 젤리인간이 나왔지만 지금까진 그냥 ... 계속 숲. 계속 식물. 계속...
수평선 너머까지 그냥 아마존이었어.
에일린 히든:......
젤리 인간?(꿈이라서 그런 알수없는게 나오는거야? 입가를 만질거리더니) 그정도 식물은 아마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도 볼 수 없을 것 같은데...
요즘같은 때에 그만큼 식물을 볼 수 있는 것도 독특한 일인 것 같아.(그것도 꽤나 오래 되어서 질리도록 괴롭히고 있긴 하지만..) 궁금한 건 어쩔 수가 없네...
릴마 히든:영국의
천재 과학자 에일린 히든인데 안될 리 없어. (방끗)
............. ... ... ...아, 아니 하지만
이 도시에 그만큼 식물이 잔뜩 피어날만한 마땅한 공터도 없고(;;;;)
릴마 히든:원래 숲이 있던 곳이 비었을테니까 괜찮지 않아?
거기에 부동산 사자.
에일린 히든:(아니)
부,부동산???????????
에일린 히든:(??????) 아니, (갑작스러워서) 예상치 못한 답변이야......(?)
릴마 히든:인류의 가능성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끝냈는데.... 그정도 부를 얻을 수 없는..걸까? 그렇게 환경이 열악해???
에일린 히든:아니ㅡ 그런 건 아니지만.. (그.. ) ... ..아니야, 좋은 생각이야. 관리하긴 조금 힘들겠지만 큰 온실을 산 셈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무조건 언니가 최초로 성공해야하니까 비슷한 연구를 하는 녀석들 명단을 알아뒀다가 알게 모르게 망쳐야 할지도 몰라.. 오늘부터 민첩 특훈 간다)
에일린 히든:(ㅋ)아............................
릴마 히든:이만 들어갈까? ... 아, 혹시 들어가면....
에일린 히든:...(텔레파시로 생각 읽어버림) ..적어도 릴마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연구니까 없을거라 생각해..(위로?인가?)
(불순한 목적)
에일린 히든:(불순하다 그럼에도 언니가 동생을 위해서 뭔들 못해주리 고개 끄덕임) 물론이지.. 릴마가 원한다면....(민첩특훈하는 릴마.. 조금 궁금하기도 해...)
에일린 히든:(이게 바로 미래기술이다~~~~~) 아, 방독면을 써야겠네.(음.. 방독면을 들고는 차근차근 알려주도록 할까요, 얼굴을 가리는 용도니 정화통같은걸 갈아끼울 필요는 없고 그냥 3분을 1분으로 줄여주는 기술 정도.)
릴마 히든:(암어 쌔비쥐 미래기술 쌔벼줄게. 방독면 1분컷 미래기술부터 배우고)
에일린 히든:(큰일났다 텔레파시 까지 터득하기 전에 얼른 새 연구 프로젝트 모아놔야겠다)
산책을 마친 그녀와 당신은 방독면을 바로 낀채 다시 빌딩으로 몸을 돌립니다.
조금 익숙해진 것 같은 세계정부의 건물로, 왔던 길을 통해 다시 돌아갑니다.
엘리베이터의 29층 버튼을 누르고 다시 그녀의 방 앞에 도착했네요.
출입증을 가져다 대면 익숙하게 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옵니다.
방 밖의 복도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릴마 히든:
듣기
기준치: |
65/32/13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감히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이 소음은, 분명 총소리입니다.
짙은 초록색 책을 벽장에서 뽑아, 당신을 벽장 너머로 밀칩니다.
릴마 히든:(반사적으로 에일린의 위치를 살핍니다.)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레 밀쳐지는 힘을 버티지 못하고,
어지러운 속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당신은 정신을 잃어버립니다.
깜빡 잠에 든 듯한 당신은 무심코 볼에 닿는 따스한 기운을 느낍니다.
무언가가 당신을 기분 좋게 간지럽히고 있네요.
릴마 히든:(아냐 직전 머리를 무슨 징처럼 갖다 박았으니 간지러울리가 없잖아. 너무 세게 부딪혀서 인지 착각 오는거 아냐? 나 또 병원?)
릴마 히든:아..................
다시 돌아온 정글은 여전히 고요하고 따뜻하지만, 어딘가 스산합니다.
따스한 햇살과는 다르게 전에는 그러지 않았던,
찬바람이 어딘가에서 불어와 당신의 몸을 떨게 합니다.
가볍게 간질이던 이파리와 달리 정글의 나무들은 조금씩 자신의 줄기를 비트는 것도 같습니다.
발에 닿는 흙은 어딘가 불쾌하게 젖어 있습니다. 비린내가 나는 것도 같습니다.
근데 ... 이런건 아무래도 좋은거고.. (볼 꼬집으면 깨나?)
또 무슨... 괴생명체 나오려고 이러나? (일단 식물들을 한번 들여다봅니다. 희귀생명체잖아)
릴마 히든:(자연으로 비비게 해조 더 상위카테잔아)(매번 이 소리 하기)
릴마 히든:
자연
기준치: |
30/15/6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ㅡㅡ)
뭐, 꿈에서 나오는 식물들을 쉽게 알아볼 수나 있겠어요?
릴마 히든:(하지만 내가 꿈에서 머리가 잘 안굴러갈지언정... 럭키하게 딱 기억이 날 수도 있지 않나?_
(운으로 리롤 해보고싶어여)
흠...................................
운
기준치: |
35/17/7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릴마 히든:비가 왔나? .. 그런가봐. (흙바닥 꾹꾹)
아니면.... 호수가 흘러 넘쳤다거나 (앞머리를 쭈욱 당겨 내리며 가능성 고민해봄)
릴마 히든:(이 주변에 큐브라거나, 호수라거나... 익숙한게 있는지 한번 둘러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식물들은 자신의 줄기를 비틀며,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기괴하게 몸을 비틀며, 기묘하게도 당신이 걸어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 같아요.
릴마 히든:(꿈의 주인공이 나라서? 하지만 역시 은은하게 소름끼친다고 생각하며 어쩐지 강제 당하는듯한 길을 따라 갑니다.)
그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갈수록, 점점 흙이 젖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직감적으로 그 붉은 빛이 피와 같다고 느낍니다.
이를 자각하고 나니, 저릿한 피비린내가 후각을 관통합니다.
아, 그 감각은 붉은 호수가 차올라 당신의 다리를 적시는 감각입니다.
빠르게 불어나는 호수, 언제나 그렇듯 재로 변하는 나무들.
그 순간, 당신의 눈에 호수 위에 떠 있는
책 한 권
이 보입니다.
릴마 히든:정말로 가지가지...!!! 난 이런게 보고싶은게 아니야. ... 언니도 실망할ㄱ....?
(미심쩍......)
(너무 수상함.....)
릴마 히든:(본능적으로 책을 낚아채러 갑니다. 뭐가 됐든 지금은 단서가 없으니까)
그 책 한 권을 위해 피의 바다를 헤엄쳐 갑니다.
책을 펼쳐도 모든 페이지는 피에 젖어 볼 수 없지만 단 한 장만,
릴마 히든:xx. (속마음 불순한 녀석의 꿈 아니랄까봐 요소요소마다 지랄맞다고 생각하며 멀쩡한 페이지 읽어봅니다.)
불어나는 붉은 호수는 어느새 당신의 머리 끝까지 차오릅니다.
릴마 히든:(다음에 보면 무조건 때려주지. 상대가 액체라도)
당신이 깨어난 장소는 책장 뒤의 작은 공간입니다.
릴마 히든: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너무 세게 부딪힘)
(큰일남)
(바보됨)
본능적으로 당신의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를 맡습니다.
(아님 클리셰적이게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
(불안한 마음에 손톱으로 손 끝을 꾹꾹 눌러 감각을 곤두세운다. 이 밖에.. 무슨 일이 일어났더라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해야해.) .... 그럴 수 있어야해..
(떨리는 손을 세게 말아 쥐었다가 비밀 공간을 나서봅니다.)
책장 너머로 나서자, 책상 위에 쓰러져 있는 그녀를 발견합니다.
급한 마음에 가까이 다가서자, 그녀의 아래로 크게 고여있는 피 웅덩이가 보입니다.
릴마 히든:(당장에라도 울어버릴 것 같이 눈가가 시큰하게 울려오지만 입술을 꽉 깨뭅니다.) ... 에일린, 대답해..
왜? .... 왜 .. (주변에 인기척이 느껴지나요? 범인 이새키 어디)
자세히 살피면 그녀의 어깨에는 총상이 있으며, 맥을 짚어도 요동치지 않습니다.
SAN –1D4
릴마 히든:(이게 언니의 맥박인지 내가 떨고있는건지 분간이 안가도록 심장이 온 몸 전체를 울리고있지만.. 집중해봅..)
(xx)
SAN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2
그녀가 쓰러져 있던 책상 위 컴퓨터의 화면이 켜지더니-
짙은 푸른 색의 화면 위, 패스워드를 입력할 수 있는 흰색 입력 박스와 'BLUE'라는 단어가 뜹니다.
입력 박스의 옆에는 작은 힌트 창이 있습니다.
릴마 히든:언니, 나 이런거... 정말.. 한번도 상상해본적이 없어서... .... (숨 쉬는 법을 까먹은 사람처럼 계속 자잘하게 숨을 들이마시기만하고 감정을 눌러참느라 나가야 할 숨까지 슬픔과 함께 폐에서 압축되어 버린다. 그럼에도 전혀 줄어들지 않는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하나. 나쁜건 나일텐데 어째서 불행은 꼭 이렇게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나를 벌하나.)
(하지만 여기서 나오기 전에 릴마는 다짐했으므로,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폐부부터 크기를 키우는 슬픔과 모든 부정적인 감정에서 눈을 돌려 컴퓨터를 바라봅니다.)
... 모르겠어. 모르겠어. 모르겠어... (작게 중얼거리고는 컴퓨터 책상 아래와 키보드 아래부터 확인해봄)
키보드부터 책상 아래까지 웅덩이 진 피가 흘러 여기저기 튀어있습니다.
비밀번호의 단서가 될 만한 것은 보이지 않네요.
릴마 히든: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릴마 히든:에일린.... 이런식으로 나를 떠나면 안되지... ... (문득, 예의 그 나쁜 사람답게 릴마에겐 좋지 않은 생각이 스치고 눈이 커진다.) 아, 어쩌면.. 그건 거짓말이었을지도 모르겠어.. (피 웅덩이에 떨어지는 눈물은 비릿한 붉은색에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한 채 사라진다.)
.... 그렇다고한다면 (확신은 없지만.. 29, 를 입력한다.)
입력창에 '29'를 입력하는 순간, 푸른 화면이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입체의 푸른 구체가 텅 빈 회색 화면에서 빙빙 돌아갑니다.
터치패드 형식의 모니터는, 구체를 누르는 순간 작은 폴더가 뜹니다.
릴마 히든:(손이 떨려서 몇번 원클릭만 하다가 겨우 폴더 열어봅니다.)
폴더 안에는
LOG 1
,
LOG 2
,
LOG 3
,
LOG 4
의 이름을 가진 총 네 개의 영상이 담겨져 있습니다.
릴마 히든:(영상이 짧더라도 4개니까... 연구실 문을 잠그고 옵니다.)
복도를 살펴보면 당장 지나다니는 이는 없네요.
릴마 히든:(다 죽어버렸나? 여기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느니 다 죽어버렸다고 생각하는게 아무 이유도 없지만 덜 불행하게 느껴질 것 같아.)
(영상 log1부터 확인합니다.)
화면이 지직거립니다.
…어, 순간 커다란 손 두 개가 화면에 뜹니다.
화면은 정신없이 흔들리고, 손 두 개는 열심히 화면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습니다.
화면이 조금 더 흔들리더니, 곧 정지합니다.
... ..켜진건가...? 아, 빨간 불이네.. 혹시 들려?
내가 직접 설명해주지 않고, 이 비디오를 재생하고 있다는건.. 음... 비린 냄새 못 맡던가?
릴마 히든:이건... 예고없이 총이라도 맞은 기분인데... 놀래키려고한거면 대..성공이야. (옆에 있는 에일린 손 잡음)
괜찮으니까, 여차하면 방독면이라도 써. 응.. 상처 안받을테니까.
멋대로 무거운 짐을 지게 해서 미안해, 조금만 버텨줘. 곧 다시-
릴마 히든:... 지금 우리 사이에 '다시'가 어딨고 '곧'이 언제야..
(log2를 재생시키면 다시 나오려나.. 홀린듯이 재생시킵니다.)
화면이 지직거립니다.
아까와 같은 배경과 같은 사람이네요.
다시 한번, 너무나도 익숙하고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에일린의 두 눈이 카메라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멋대로 꺼지고 말이야... 어디까지 말했었지?
아, 그래. 무거운 짐을 지게 해서 미안해. 이 잿빛 행성을 구할 수 있는 건 릴마 밖에 없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어.
릴마 히든:우리 사이가 이어지려면 네가 눈을 뜨는 수 밖에 없다는 얘기까지... (거짓말)
(눈물 후드득 떨어트리며 거의 애원하고 있지만 완전히 일방적인 소통..)
물론.. 물론! 나도 함께할 거지만.. 매번 정글의 꿈을 꾼다는 것도, 몇 가지를 네게 설명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 우리 프로젝트 이름도 지었어. BLUE 29, 푸른색의 29번이라는 뜻이야. 지구의 별명, 푸른 행성과 릴마의 환자 차트 숫자를 합친건데..
에일린 히든 역시 이름을 붙일걸 그랬나? 나중에 고민해봐야겠어. 연구실에 온지는 조금 되었을 테니, 그렇지 않았으면 이비디오도 열어보지 않았겠지.
릴마 히든:... 환자 차트같은거, 언니가 덤벙대지 않았으면 나는 보지도 못했어. 바보..
단순히 릴마의 꿈 뿐만 아니라.. 지금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알게 될 거야. 다행히.. 조금 알아둔 게 있어.
시간을 멈추는 장치와, 꿈에서 물건을 가지고 나올 수 있는 장치를 입수했어.. 어때? 누가 들어도 릴마 말고는 쓸 사람이 없을 것 같지?
릴마 히든:..... 나도 별로 쓰고싶지 않아.
꿈에 언니가 나오면 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걸 어디에 뒀는데.. (log3..)
화면이 지직거립니다. 조금 초췌해 보이는 모습의 그녀입니다.
어두컴컴한 배경, 새벽으로 보입니다. 눈에는 조금 짙게 다크서클이 내려와 있네요.
카메라를 짧게 응시하더니, 목을 가다듬고 말을 시작합니다.
릴마의 꿈은 태초로 이어지는ㅡ, 태초의 숲으로 항상 너를 보내. 어떻게 알았는지는 물어보지 마.
신은, 독특한 것 같아. 그 꿈에서 무언가를 가지고 나오려면.. 순간 적으로 너무나도 긴 시간을 뛰어넘어야 할 거야.
무엇이든 죽어버리는 것이 도리일 지는 몰라도.. 릴마는 그렇지 않아.
..나는 그래서, 끈질기게 찾아봤어. 아마도.. 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테니까...(웃음)
난 약을 사용해서 내 정신을 과거로 보낼 거야. 약은 항상 혀 밑에 넣어뒀으니까. 죽기 바로 직전에 삼킬거야.
그러니까... ..나는 분명 죽겠지. 지금 시대의 세계정부 수장은.. 나를 죽이려고 할 테니까.... 아니, 모든 과학자들을 죽이려고 할 거야.
그는 연구에 관심이 없어, 오직 호기심뿐인ㅡ,
조사:화면이 작게 지직거립니다. 그녀가 작게 헛구역질을 합니다.
조금은 공포에 질린 눈이지만, 곧 눈을 덮은 공포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그녀의 눈이 다시 한 번 빛을 냅니다.
... 그렇지만 내가 그곳에서 릴마를 기다릴게, 나를 데리러 와 줘.
릴마 히든:방금 말 취소야. 그걸 아는 사람이 나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
.........그런 말은 반칙이잖아.
(자신이 사랑했던 온기가 조금도 남지 않은 에일린의 싸늘한 주검을 바라보며 암담한 상황을 다시 한 번 복기한다. 그 과정이 .. 정신력을 좀먹는 일일지라도 에일린이 부탁한 일이니 실수가 있어선 안됐다.)
(마지막 남은 영상을 재생시킨다.)
화면이 말끔합니다. 그녀는 결심에 찬 표정입니다.
비디오 밑에 작게 날짜가 찍혀 있습니다.
2054. 1. 21.
오늘의 날짜네요. 시간을 보니 당신이 자고 있을 때 같습니다.
비디오에 옅은 햇빛의 색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조사:그는 소리를 내지 않고 오직 입모양으로 말을 이어갑니다.
:'깨지 말고 푹 자, 릴마. 비디오가 끝나면, 네 침대 밑을 확인 해.'
릴마 히든:'네가 없는 세상따위 신경쓰지 않고 영원히 자고싶어지면 어떡해.'
(답이 없을 상대에게, 기다리고 있다지만 성공 여부를 알 수 없으며, 그 이후의 상황도 모두 가능성에 불과한 지금을 감내하는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다. 그는 답이 없었으므로, 질문자는 답을 얻지 못한 채 그저 흔들렸다.)
.... (컴퓨터 속 영상을 지우고 정신을 차렸던 곳으로 다시, 홀로 걸어간다. 침대 밑을 확인해봅니다.)
침대 아래를 확인하면, 작은 흰색 상자가 있습니다.
이 상자는 당신이 손을 대자 연기를 내며 열립니다.
상자 안에는 작은 캡슐 하나가 든 미니 약병 하나와 노란 빛이 도는 거대한 알처럼 생긴 장치 하나가 있습니다.
약병에는 [수▒제] 라는 엉성한 테이프 레이블이 붙어 있습니다.
릴마 히든:(이걸 아직도 이렇게 못붙이면서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왔어. 진짜 .. 손이 많이 가고.. 그래서 사랑스러운 바보라니까.)
... 아무리 나라도 보자마자 사용법을 아는건 아닌데 (노란 장치를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설명서 같은게 없나?)
거대한 알을 닮은 장치는 당신이 손을 대면 빛을 냅니다.
장치를 상자에서 꺼내면 아래에는 작은 메모가 붙어 있습니다.
문서:[몸에 지니고 있어. 꿈 결정화 장치.]
릴마 히든:(아마 보자마자 이런 마음 다 풀려버리겠지만 저기)
(킹)
릴마 히든:(일단.. 에일린의 싸늘한 몸체를 이 방으로 옮겨옵니다.)
(혼자 남겨두고 싶지 않아)
축 늘어진 몸을 이끌고 책장너머의 작은 방으로 옮깁니다.
릴마 히든:(그럼 다시 입구를 막고 에일린이 남긴 엉성한 캡슐약을 입에 털어넣습니다.)
... 깨지 않고 푹 자게 해줘. 다시 만나. 그렇지 않으면, 나 너를 용서 할 수 없으니까. (벽에 기대어 둔 에일린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가볍게 붙이고서 그렇게 인사한다.)
당신은 수면제를 삼키고 서서히 몰려오는 졸음에 눈을 감습니다.
눈을 뜬 정글은 익숙한 눅눅함보다는 차가운 푸른 빛을 띄고 있습니다.
잠들기 전 들고 있던 노란 장치는 발치에 놓여 있네요.
릴마 히든:(챙겨들고 에일린을 찾아 나섭니다.)
당신이 땅에 발을 대며 걸을 때마다 발 아래에서 풀들이 빠르게 자라납니다.
당신은 그 어느 뱡향으로 걸어도 조금씩 따뜻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글의 나무들은 어쩐지 당신을 보호하는 굳건한 방어막이라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조금 더 걷자, 저 멀리 커다란
회색 물체
가 보입니다.
릴마 히든:태초의 숲... (이상할만큼 동화되는 느낌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그보다 압도적으로 중요한게 있어서 우선순위 강등당함)
? (회색물체가 뭐야.. 거대 큐브? 에일린이 나타나는건가?? 보러가자~)
물체를 향해 걸을수록 기온이 따뜻해진다는 기분이 듭니다.
물체에 더 가까이 다가가자 사람 형태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녀는 느릿하게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에일린 히든:..(헷) 오래 기다렸어, 릴마.
어쩐지 예전보다도 깊은 미소를 띄고 있는 얼굴이네요.
이 정지된 과거에서 당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을까요?
릴마 히든:... 용서받고싶으면 1만년은 날 사랑해야해.
(다가가서 와락 껴안아요)
에일린 히든:(와락 껴안겨서 토닥토닥해요) 1만년만....?
릴마 히든:그 다음엔 용서하고 나도 너를 사랑할테니까.
언제부터 그렇게 숫자에 민감했다고... (눅눅한 목소리로 뭉개진 말을 연신 내뱉음)
에일린 히든:1만년 동안 사랑하는건 어렵지 않지만, 혼자 사랑하는건 외롭잖아..(이긍 등 만작만작하면서 얼굴 살펴요) 너무 놀래킨건 아닌가 몰라..
릴마 히든:벌이야.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입술 말아물고 꾹꾹꾹꾹 눌러요. 이러다 곧 피맛 날거같은 때에 떨어져서 가져온 장치를 보여줍니다.) 말한대로 이거, 가져왔어.
에일린 히든:(그러다 피나면 어떡해. 엄지로 아랫 입술 눌러서 입술 떼어내주곤 장치를 바라본다) 아, 그래. 더 늦기 전에 식물을 가져가는게 좋겠다. 벌은.. 돌아가서라도 받을테니까...~?
릴마 히든: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해보자 해보자)
릴마 히든: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그런 당신의 발치에 무언가 밟히는 것이 있네요.
어차피 바깥은 쓰레기들로 가득인데 꼭 나가야 하는건지 모르겠어. (작게 의견 얘기해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지만..)
그치만 부동산도 사기로 했고.... ........
...(놀러 가기로 하기도 했고......)
릴마 히든:(일단 에일린이 원했던 일이니까... 새싹 주변 흙과 같이 살살 들어내봄)
여기 있으면 부동산은 필요 없어. (이미 정글)
에일린 히든:.... ........ ..........(흠 그건 맞는데...)
..하지만 여기는 심심해.(..)
새싹은 급속도로 자라나 거대한 나무의 모습이 되고,
릴마 히든: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나무의 잎사귀는 모두 지구의 모든 밝은 색이 섞인 것 같은 뚜렷한 색을 저마다 빛내고 있습니다.
에일린 히든:..(갑자기 커졌지만 뭐.) 이것도 나쁘진 않지....(잎사귀를 똑 떼어내요)
릴마 히든: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비현실... (가는 눈으로 보지만 그래.. 비현실이면 어때..)
뭐, 여긴 당신의 꿈 속이자, 태초의 숲이니까요.
그녀 옆의 커다란 회색 물체에 문처럼 기다란 세로 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에일린 히든:아, 저게 시간을 정지시키는 물체야.
여기 까지 오려면 분명 엄청난 시간을 뛰어넘어야 하니까.. 안전하게 2054년도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하거든.
릴마 히든:물리적인 형태를 가진 채로 시간을 정지시켜야한다니 ... 고생이 많네 (물끄럼..)
에일린 히든:...연구에 학을 뗄까 생각도 들어...(괜시리 허리 툭툭 쳐봄....)
입방체에는 작은 구멍이 나 있습니다. 주먹 두 개 정도 크기의 구멍.
릴마 히든:벌써 아프면 어떡해. 1만년은 아직 시작도 못했어. (허리를 슬쩍 감싸안아 스스로 숨쉬고, 맥이 뛰고, 눈꺼풀이 깜박이는 에일린을 다시 한 번 눈에 새긴다.)
에일린 히든:..그건 그렇지만..(진짜 1만년동안 혼자 사랑하게 시킬 셈인가? 쪽금 눈치 보는 얼굴로 릴마를 바라봐요) .... 5000년으로 줄여주면 안되나?(헷)
릴마 히든:2054년 이율은 낮으니까 고려해볼게. (코 끝 부빗..)
에일린 히든:(잉.. 심장 따끈해짐..) 이런건 나중에 돌아가서 해도 되는데....(뽀뽀)
릴마 히든:.... 이런 애교로 이율이 내려가진 않아. (입꼬리 올라가있는데 인상 찌푸림ㅋ)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ㅋㅋ
(안내려갔나 진짜?)(ㅋㅋ)
(기여운거봐서 계산 엉터리로 함)
에일린 히든:(그럼 우짠댜.. 뺨 만지작거리면서 암튼 분수에 안맞는 애교 부려봄... 막 부비적거리고 올려다봄....) .... .... ...
(쬑곰 민망하군... 다시 원래대로 돌아옴....)
릴마 히든:..... 나 진짜 홀랑 넘어가기 직전이니까 이거 어떻게 쓰는지 빨리 알려줘. (입매에 힘줘서 일자 만듦ㅋㅋ)
에일린 히든:....홀랑 넘어가기 전에는 못 알려줄 것 같은데(입다물려서 눌린 볼 손가락으로 쿡쿡 찌름ㅋㅋ)
릴마 히든:언니가 눈 앞에서 그런걸 보면 날 용서 할 수 있을 것 같아?
에일린 히든:......(잉....) ..그치만 돌아가면 과거의 나는 없는 셈이 되는 걸.... 지금의 내가 현재의 내가 될 수 있어.
릴마 히든:...... 긍정적으로 생각해볼게 (최대한.)
에일린 히든:(...흐규) 알았어.. 노란 장치를 여기 끼워 넣으면 돼.(쬠 시무룩해짐 근데 티 안냄)
릴마 히든:(이렇게 귀여워서는... 그런 흉악한 일을 꾸몄어)
에일린 히든:(
릴마를.. 꿈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
릴마 히든:(너무 귀엽고 너무 괘씸해서 우겨넣음 ㅡㅡ)
에일린 히든:그.그러다 망가지면 어떡하려구(아이고)
장치를 구멍에 넣자, 물체가 흰 연기를 내뿜으며 열립니다.
안은 텅 비었으며, 사람 두 사람 정도가 넉넉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네요.
물체가 열리자마자, 정글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에일린 호다닥 집어넣음)
에일린 히든:(아?어? 아 ? 호다닥 집어넣어짐) 얼른 들어와!
릴마 히든:응. (같이 쏠랑 타요. 잘있어라 정글)
차오르는 물을 뒤로하고 물체 안으로 몸을 들이밀면,
물체 안은 곧 자욱하고 불투명한 흰색 연기로 가득 찹니다.
익숙한 기분과 함께 또 한번 정신을 잃습니다.
그녀의 침대 위네요. 이불이 끌어올려져 자신에게 덮여 있습니다.
그런 그녀는 무언가를 뚫어지게 현미경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내색하지 않지만 어쩐지 표정이 밝아보이기도 합니다.
릴마 히든:(눈 비빗.. 지금 이게 현실?) 나 지금 순위 밖의 사람이 된 기분에 휩싸여있어.
...아니 깨어나기 전에 연구를 마무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지금 마침 끝을 보이기도 하고 일어나자마자 짠하면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릴마가 이렇게 일찍 일어나게 될 줄은 몰랐어
릴마 히든:변명을 준비한 것처럼 빠르게 나오네...
(힐긋)
릴마 히든:(털레털레... 가서 에일린 머리 위에 턱 얹은 채로 연구 방해함)
에일린 히든:아~..아무튼, 이것 봐 (초록빛의 액체가 든 플라스크를 보여줘요) 이게 있으면 식물들이 다시 광합성을 할 수 있을 거야..~(진짜다 안믿어주는거냐)
릴마 히든:그럼 이제, 세계정부 수장이 언니를 죽일거라고 말했던게 뭔지 얘기해줘야 하지 않아?
에일린 히든:그냥.. 세계정부의 수장이.. 적어도 사람이 아닐거라고 생각했어. 뭐... 어느정도 들어맞은 것 같지만...
애초에 세계를 원래대로 돌려놓는데에는 관심도 없어 보였고, 그래서 발전기미가 보이면 죽일거라고 생각한 거야.(그뿐이다는 무해한 얼굴)
릴마 히든:미심쩍지만 어쩌겠어, 말해주는걸 믿어야지. (머리카락 부벼서 까끌한 소리가 나는걸 즐겁게 들었다. 내밀어준 플라스크도 이제서야 들여다보며 진행과정을 살폈고,..) 그럼 이 이후에는 어떻게 할거야?
언니가 죽지 않았다는게 밝혀진다면 또 다시 들이닥칠지도 모르고, 세상에 내놓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어.
에일린 히든:(뺨 톡톡 쳐요. 동생 애교 부리는게 또 마냥 좋아져서 푼수됨..) 아, 아마.. 곧 들이닥치겠지.
릴마 히든: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책상 위에 총을 닮은 물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릴마 히든:(총도 아니고 총을 닮은건 뭐야?)
(방아쇠 당기면 비눗방울 나와?)
에일린 히든:(총이지만 총이 아니기 때문이죠)
..아, 이걸로 이 액체를 하늘에 쏘아 올릴 거야. 분명 이 액체가 촉진제 역할을 해줄테니까....
그 순간, 문 너머에서 소란스러운 발소리가 들립니다
릴마 히든: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녀가 죽기 전 들렸던 소리와 같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이번에는 절대로, 죽을 수 없어.
나한테 빚이 있잖아.
에일린 히든:(아,) 쉿, 걱정마. 또 혼자 두고 가진 않을 테니까.
그녀는 책상 위에서 총을 닮은 물체를 챙긴 이후, 주머니에서 전기 충격기를 꺼냅니다.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정부 군인들을 기절시킵니다.
에일린 히든:얼른 가자. 뒤로 더 쫒아올지도 모르겠어..!
릴마 히든:응. 한번만 밟고 (코어 박살낸다는 기분으로 밟아주고 따라나가요)
(못..못본셈 칠게요)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면, 건물의 곳곳에는 피가 튀어 있습니다.
아까 닥친 군인들 외에는 사람의 기척이 전혀 없습니다.
짙은 먹구름이 지고, 거리는 잿빛으로 가득합니다.
릴마 히든: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그녀는 당신의 손을 찾아 쥔 다음, 제 품 안에서 총과 유사한 물체를 꺼냅니다.
리볼버를 닮은 탄창을 옆으로 밀자, 무언가가 들어갈 자리가 보입니다.
그녀는 탄창 안에 플라스크에 들어 있던 초록색 액체를 부은 다음, 당신에게 그 총을 건넵니다.
에일린 히든:음.. 이건 우리가 함께 이뤄낸 거니까.
같이 당기도록 할까....
릴마 히든:언니가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언니랑 하는건 뭐든 좋아. (살짝 붉어진 채 끄덕인다.)
릴마 히든:(네 손을 가져와 하늘을 향한 총구를 망설임 없이 당긴다. 이번에는 어떤 부정적인 마음도 없이, 어떤 팽창도 없이, 오직 벅찬 마음으로)
그녀는 당신과 함께 총을 맞잡은 채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을 향해 겨눕니다.
긴장된 순간, 방아쇠에 놓인 손에 힘을 가하고,
총구에서 발사된 초록 빛은 곧 레일건과 유사한 발사 모습으로 먹구름을 향해 올라가며,
이내 먹구름 안에서 초록색 빛이 잠시 은은하게 반짝였다 사라집니다.
천둥 소리가 들리더니, 한 줄기의 비가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빗방울은 당신의 팔 위에 떨어지고, 곧 우레와 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비 냄새가 사방에 진동하며, 차가운 빗물이 상쾌합니다.
릴마 히든: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릴마 히든:.. (어렴풋이 미소짓는다.) 보답, 받은거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담쟁이덩굴이 세계 정부 빌딩의 한 면을 휘감습니다.
그녀는, 당신이 보는 것과 분명 같은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환상이 아니네요. 이건 분명한 식물 종입니다.
잿빛 도시가 조금씩 푸르게 바뀌기 시작합니다.
식물종이 도시를 뒤덮고, 그녀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에일린 히든:..미안..~ 이런 일에 끌어들여서.. 괜히 끔찍한 것들을 보게 했잖아..(와락 힘줌)
에일린 히든:음... 1년정도는 깎아주지 않을까해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뭐 그래도 좋고...)
릴마 히든:생각해봐, 난 벌이 짝사랑이라는 말은 한 적 없어. (망설임 없이 입술을 맞물린다.)
에일린 히든:..응? (괜히 네 눈치를 살피던 찰나에 맞물리는 입술에 놀라 숨을 들이킨다.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 꼭 눈을 감으면 안았던 팔에 힘이 들어간다. 평소라면 그리 긴장할 것도 아니지만.. 내리는 빗물에 숨을 가물기가 버거워 몸이 뻣뻣하게 굳어)
...잊고 싶지는 않아? ...괴로운 기억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릴마 히든:우리 방금까지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해냈는데, 그렇게 말해도 그런 마음은.. 글쎄? (옆구리를 간질여서 살짝 풀어주고는 얼굴 물기를 닦아줍니다.)
에일린 히든:(간지럼피우는 손길에 설핏 웃음이 터지고 만다. 닦아주는 손길에 이리저리 기대다가) 영화 속 주인공 같은가..~? 조금.. 로맨틱하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젖은 얼굴은 또 왜이렇게 이쁜가 몰라. 안고 있던 손 꼼지락거려) 다 릴마 덕분이야, 없었으면 해내지 못할 일이었어...(난 릴마 없으면 안되나 봐. 작게 중얼 거렸다)
에일린 히든:(나 진짜 릴마 없으면 안댜.......)
더 이상 정글의 꿈은 당신을 괴롭히지 않습니다.
그 사건이 있던 이후로…. 에일린은 정부의 과학자가 되기를 포기했습니다.
그렇지만, 더 이상 세계정부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홀연히 자취를 감춘 세계정부의 수장과 함께 세계정부는 와해되었습니다.
……방에 앉아 있는 동안, 텔레비전 소리가 들립니다.
혼자 한 일은 아니에요. 다 저를 도와주었던 사람이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가능했던….
문을 열자, 서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오늘 뉴스의 주인공. 그녀입니다.
릴마 히든:지금 중요한 말씀 하시는데 누구.. 응
에일린 히든:..나 지금 들어오면 안되는 거였어?
....
에일린 히든:(슬그머니 다시 문 닫고....)
에일린 히든:(흥.....) 상처받을 뻔 했어......
릴마 히든:(에일린 약속한 1만년에서 3개월 지났는데 태도 변해 일동 충격….)
에일린 히든:(아잇~그래두 내가 릴마를 을마나 사랑하는데~!)
릴마 히든:웬 꽃이야? (자연스럽게 말 돌림)
에일린 히든:응? 그냥 예쁘길래, 릴마 생각도 나고..(그런 진부한 발언) 보고 있으면 기분 좋잖아.
누구 덕에 그가 저 꽃다발을 들고 당신을 방문할 수 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