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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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끝자락

TRPG/LOG

[모리아나&빅터] 목표는 파혼, 약혼자 공동전선!

2021. 1. 29. comment

 

 

시나리오 원본 링크 : team-pure.postype.com/post/6272728

 

모리아나와 빅터로 다녀왔어요!

플레이타임 3시간 30분

 


화려한 조명에 호화로운 음식, 고급스러운 음악, 그리고 당신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는 귀빈들. 모든 것이 완벽한 이 파티의 주인공은 PC, 바로 당신입니다. 그야 이 파티는 오로지 당신과 당신의 약혼자, KPC를 위한 결혼 전야제니까요. 전야제에 참석한 사람들의 인사를 바쁘게 받아주고 있으니 저쪽에서 당신의 약혼자, KPC가 다가와 속삭입니다.

“야, 이럴 때가 아니라고……! 너 나랑 진짜 결혼하고 싶어……?!”

KPC와 진짜 결혼하고 싶냐니…… 당연히 아니죠!! 집안에 의해 태어나자마자 짝지어진 정략결혼 상대인 KPC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탓에 PC에게는 친구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절대 아닙니다. 네? 결혼을요? 제가요? 얘랑요? 절대 싫어요!! 얘도 저랑 결혼하기 싫어하잖아요!! 아, 싫어! 안 해! 안 한다고!

PC와 KPC가 성인이 된 후, 집안에서는 결혼 준비를 하기 시작했지만 PC와 KPC는 어떻게든 떼를 쓰고 악을 쓰고 드러눕고 울고불고 KPC와의 결혼을 차일피일 미뤄왔습니다. 그 세월이 어느덧 1년. KPC와 PC의 집안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못하겠다며 둘의 결혼 날짜를 강제로 잡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내일이죠. 그럼에도 KPC와 PC가 계속 결혼을 거부하자 두 집안에서는 둘을 달래기 위해 이 전야제를 마련한 것입니다. 파티를 열면 귀빈들에게 눈도장도 찍고 둘이 사이도 좋아질 테니 (KPC와 PC가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결혼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하지만 그 정도로 쉽게 결혼해줄 KPC와 PC가 아닙니다. 당신과 당신의 약혼자이자 이 파혼 전쟁의 전우인 KPC는 어떻게든 이 약혼을 깰 생각으로 만만합니다. 딱히 서로가 싫은 건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볼 거 안 볼 거 다 본 친구랑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리가 없잖아요. 그것도 집안에서 태어날 때부터 정한 정략결혼을요!!

자, 출발합시다! 목표는 파혼, 약혼자 공동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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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파혼, 약혼자 공동전선

 

 

 
그림
 
 
 
목표는 파혼! 약혼자 공동전선!
 
✿✿✿
 
W.Team.Pure
 
 
 
화려한 조명에 호화로운 음식, 고급스러운 음악,
 
그리고 당신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는 귀빈들.
 
모든 것이 완벽한 이 파티의 주인공은 빅터, 바로 당신입니다.
 
그야 이 파티는 오로지 당신과 당신의 약혼자,
 
모리아나를 위한 결혼 전야제니까요.
 
전야제에 참석한 사람들의 인사를 바쁘게 받아주고 있으니
 
저쪽에서 당신의 약혼자, 모리아나가 다가와 속삭입니다.
 
모리아나:빅터....(으르릉), 이럴 때가 아니라고……! 너 나랑 진짜 결혼하고 싶어……?!
 
모리아나와 진짜 결혼하고 싶냐니…….
 
당연히 아니죠!!
 
집안에 의해 태어나자마자 짝지어진 정략결혼 상대인 모리아나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탓에 빅터에게는 친구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절대 아닙니다.
 
네?
 
결혼을요?
 
제가요?
 
얘랑요?
 
절대 싫어요!!
 
얘도 저랑 결혼하기 싫어하잖아요!!
 
아, 싫어! 안 해!
 
안 한다고!
 
 
빅터와 모리아나가 성인이 된 후, 집안에서는 결혼 준비를 하기 시작했지만
 
빅터와 모리아나는 어떻게든 떼를 쓰고 악을 쓰고 드러눕고 울고불고...
 
모리아나와의 결혼을 차일피일 미뤄왔습니다.
 
그 세월이 어느덧 1년.
 
모리아나와 빅터의 집안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못하겠다며 둘의 결혼 날짜를 강제로 잡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내일이죠.
 
그럼에도 모리아나와 빅터가 계속 결혼을 거부하자
 
두 집안에서는 둘을 달래기 위해 이 전야제를 마련한 것입니다.
 
파티를 열면 귀빈들에게 눈도장도 찍고 둘이 사이도 좋아질 테니
 
(모리아나와 빅터가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결혼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빅터:(늙은이 들이 진짜 노망났나...)(노인공격)
 
노인공격!
 
근력판정할건가요?(?)
 
빅터:(.....................................................아니 그렇게 부수는거 말고 화끈하게 파혼해줄것이다........)
 
화끈하게 파.혼 해줄 것이다...
 
그렇습니다. 그 정도로 쉽게 결혼해줄 모리아나와 빅터가 아닙니다.
 
당신과 당신의 약혼자이자 이 파혼 전쟁의 전우인 모리아나는
 
어떻게든 이 약혼을 깰 생각으로 만만합니다.
 
딱히 서로가 싫은 건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볼 거 안 볼 거 다 본 친구랑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리가 없잖아요.
 
그것도 집안에서 태어날 때부터 정한 정략결혼을요!!
 
 
결혼식은 내일 정오.
 
더 이상 꾸물댄다면 정말로 눈 앞의 이 모리아나와 정말 결혼해버리고 말 거예요!
 
그 전에 어떻게든 이 결혼을 파토내야 합니다.
 
파혼해야 합니다!
 
모리아나와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으니 문득 이쪽을 향하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방금 전까지 인사를 건네던 손님이 둘을 흐뭇한 눈빛으로 보며 말합니다.
 
손님: (호호호홍...홍홍홍.. 웃으며 다가와요) 두 분.. 사이가 안 좋으시다더니, 금술이 너어어어어어어어어~~~무!!!! 좋으신데요!!!
벌써부터 신혼 같네요. 하하하하하하하!!!!!!
 
무슨 소리예요!! 신혼은 무슨!!
 
우리 그런 사이 아니에요!!
 

빅터:두 눈 똑바로 안뜨나?? 내가 개안시켜줘? (가엽다는듯 말하지만 오히려 지금 자기 눈이 뒤집어지기 직전임)

 
손님: (하하하하하하!!! 아랑곳하지 않고 호탕하게 웃어요) 어머, 두 분의 아름다운 사랑 덕분에, 제 눈이 벌써 트인 것 같은데요!!
 
빅터:진심이냐, 진짜로 이게 빌어먹을 사랑으로 보이냐고...(이를 바득바득, 모리아나는 어딨지? 하루빨리 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주변을 빠르게 두리번거린다)
 
모리아나:(이미 사회적 거리두기중이에요. 5인이상 집합금지입니다.)
 
빅터가 뭐라고 이야기하든 이 손님은 들을 마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옆집 신혼부부를 보는 흐뭇하고 뿌듯한 시선으로 둘을 보며 제멋대로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빅터:(진짜 화나게 만들지)
 
손님: 어머, 벌써 신부 찾으시는거예요?(홍홍홍)
부끄러움도 많으셔라~~(홍홍홍!!!!) 어쩔 수 없네요, 방해꾼!!은 빠져드려야죠~
알콩달콩 얘기나누세요옹~~(빅터 모리아나 쪽으로 밀어버리고 쏠랑가버려요)
 
사람 얘기 좀 들어!!
 
손님은 다 안다는 듯이 손을 살래살래 흔들고는 웃으며 다른 사람들 무리로 가버립니다.
 
빅터:저자식들 이름이 뭐지..? (블랙리스트로 만들어주지 아득바득 밀려지며 모리아나한테로 씨근덕거리며 다가선다)
 
저 자식 이름이 뭐였지....
 
애드워드 올리버 빈센트 주니어 였던가 아무튼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빅터:(온갖 흔한 이름의 집합체군)
 
그런 모브 캐릭터라 이거죠.
 
빅터:(모브 주제에 나를 화나게 만들다니 가만 안둔다)
 
아무튼! 분노에 찬 시선으로 모리아나한테 다가서면 여기저기서 뜨거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주변을 홱 둘러보니 다른 사람들도 다 이쪽을 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시선 집중이에요!
 
사람들은 하나 같이 다 방금 그 손님과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굴에 훤히 보이네요.
 
왜 다들 그런 표정으로 보는 건데!!
 
 DICE:듣기 판정.
 
빅터:(눈 돌리라는듯 여기저기 쏘아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 또 이런말을 듣고 싶으셔가지고~
 
수군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내일이 결혼식이지?”
 
“어쩜 사이도 좋지…….”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니까…….”
 
빅터:(아주 내 욕을 하는게 틀림이 없다)
(저것봐라)
 
아, 정신이 혼미합니다……. SAN 0/1
 
빅터:(천생연분이라니, 욕이지)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을지도.
 
빅터:(....................위협을 해본다, 눈돌려!)
 
모리아나:(저거봐라 저거봐라 내가 지금 들짐승이랑 결혼을 하는지 사람새끼랑 결혼하는지 모르겠다는 눈으로 쳐다봄)
 
빅터와 모리아나의 마음은 전혀 모르는지, 수군대는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이렇게 내일까지 계속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라야 한다니,
 
생각만 해도 피곤한 일입니다.
 
빅터:(모리아나의 눈은 아랑곳 않고 자기 기분 나쁜거 풀기 바쁨) ...........튀면 안되나?
 
저거봐라 저거봐라
 
하... 씨...
 
탈주각 XX 섭니다.
 
하지만? 이때? 누군가가? 빅터를 부른다면?
 
빅터:(누가? 이 나를?)
 
브라운:..(브라운입니다) 빅터님, 여기 계셨군요. 주인 어르신께서 찾으십니다.
 
빅터의 전속 사용인, 브라운입니다.
 
빅터:..................................
.......................................
 
브라운은 빅터가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해온 가족과도 같은 사람입니다.
 
빅터:하.................. (브라운~~~~~~~~~~)
 
빅터와 함께 자란 모리아나와도 친숙하고!!!,
 
무엇보다도 이 집안에서 유일하게 빅터와 모리아나의 결혼을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빅터:(브라운!!!!!!!!!!!!!!!!!)
 
물론 사용인이라는 위치 때문에 적극적으로 반대해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아군이 있다는 건 든든한 일이니까요!
 
빅터:(닥치는 대로 눈으로 욕하다가 조금 누그러짐) ..무슨 일인지는 말씀하시지 않으셨나?
 
브라운:(아기 흑임자보는 눈으로 바라봐요..) 예, 두 분 다 모셔오라는 명만 듣고 왔습니다. 얼른 가시죠.
 
빅터:..........너도 같이 가야하나본데... (시선 아래로 내려다보며 모리아나를 봄)
 
모리아나:(지금 내려다봤냐?)
 
빅터:(꼬우면 키커라)
 
모리아나:(만만찮은 힐로 빅터 발등 밟고 지나가요~) 얼른 부르신다는데 달려가야죠~
 
빅터:윽!? ..저 꼬맹이가... (이를 바득바득갈며 뒤따라간다)
 
모리아나:(꼬..맹이?)
(너 그 단어가 얼마나 귀엽고 깜찍하게 들리는 줄 몰라? 이런 중요한 순간에 그런 귀여운 호칭은 우리 사이를 더욱 곤란하게 만들뿐이라는걸 잊고 있는 건 아니겠지?)
 
빅터:(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 정수리 누르기 전에 얼른 주인어르신한테 찾아가기나 하란 말이다)(지긋.........)
 
브라운은 둘을 데리고 파티장을 빠져나갑니다.
 
인적이 드물고 한적한 복도에 들어서자 브라운의 발걸음이 겨우 멈춥니다.
 
브라운:죄송합니다. 주인 어르신이 찾으신다는 건 거짓말이 었습니다.(인적이 드문 곳에 도착해서야 작게 얘기해)
두 분이 너무 곤란해 하시는 것 같아서 그만..(정확히는 빅터만요.)
 
브라운은 고개를 숙이며 말합니다.
 
둘을 구하기 위해 이런 거짓말까지 하다니!
 
그의 의리에 감동받아 코끝이 찡해질 지경입니다.
 
빅터:(브라운! 내 편은 너밖에 없다, 전세계 모두를 학살해도 너만은 살려주지)(혼자 표정이 누그러짐)
잘했다, 돈은 넉넉한가? (찔러주려함)
 
전세계를 학살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건가요 지금??
 
브라운:.....아,아니 제게 주시려는 거라면 괜찮습니다.
저에겐 도련님만 있으면....(별안간 고백을 하며)
 
빅터:................... (조금 낯설게 봄)
 
브라운:......
 
모리아나:뭐야, 지금 둘이 결혼하는거냐?
 
빅터:소름돋는 소리 마라... (브라운 한테서 세걸음 떨어짐)
 
브라운에게서 세걸음 떨어지면,
 
모리아나에게 세걸음 가까워집니다.
 
모리아나:가까이 오지 마...(다섯걸음 떨어짐...)
 
빅터:(나는 왜 이 둘 사이에 껴있는거지? 그냥 둘 다한테서 떨어지면 안되나?)(점점 없는 사회성이 바닥나는중)
 
브라운:...(조금 서운.) 아, 그리고 빅터님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둘 다에게 떨어지려는 빅터를 붙잡듯 건네는 한마디와 함께..
 
브라운은 안 주머니에서 편지 한 장을 꺼내서 보여줍니다.
 
새하얗고 깔끔한 봉투의 정중앙에는 붉은색 실링 왁스가 찍혀 있습니다.
 
빅터:편지? (브라운한테서 건내받고는 실링 똑 떼어내서 안의 내용을 본다)
 
겉면에는 빅터의 이름과 보내는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캐서린, 빅터의 먼 친척입니다. 나이가 꽤 지긋하신 분이셨죠.
 
그러고 보니 요새는 소식을 통 못 들었네요.
 
편지를 뜯어보니 짤막한 편지가 들어 있습니다.
 
 문서:친애하는 빅터에게
안녕하세요, 빅터. 잘 지내시나요?
이번에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다는데 가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참석해서 축복해주고 싶었는데 지병이 악화되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답니다. 어릴 때 이후로는 거의 만나지 못해서 결혼식이라도 가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워요.
결혼이 무사히 끝난다면 문병을 와주실 수 있을까요? 병원은 꽤 한가하거든요. 물론 꼭 와달라는 건 아니니 부담갖지 말아주세요. 문병이 아니라 답장이어도 기쁠 테지만 신혼의 시간을 빼앗을 수는 없죠.
그럼 편지는 이만 줄일게요. 편지가 결혼식 전에 무사히 도착했으면 좋겠네요.
모쪼록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되길 바라요. 앞길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문서:축복을 담아, 캐서린이
 
꾹꾹 눌러 쓴 듯한 정갈한 글씨체가 인상적인 편지입니다.
 
캐서린은 나이가 한참 어린 빅터에게도 존댓말을 쓰는 상냥하고 다정한 분이셨죠.
 
어릴 때에는 예쁨도 많이 받았는데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걱정되기도 합니다.
 
빅터:(사납던 표정이 누그러진다) ...문병이야, 갈 순 있겠다만... 갈때는 싱글이겠지 (절대.파혼)
 
모리아나:얼씨구, 동의하는 바다.(절대.파혼)
 
편지를 읽고 있으니 복도 저쪽에서 다른 사용인이 급하게 달려옵니다.
 
사용인 A: 빅터님!! 모리아나님!! 주인 어르신이 급하게 찾고 계세요!!
결혼 반지를 드릴 거라면서...!!!!!!!!!!!!
 
빅터:하...........?
하아.................?
 
모리아나:하아.........?(빅터얼굴...)
 
사용인은 숨을 몰아쉬며 겨우 말을 잇습니다.
 
빅터:(내 얼굴 그렇게 쓰지 마라)
 
브라운:(달려온 사용인에게 진정하라는듯 웃다가, 곤란하게 둘을 바라본다) 아쉽게도.. 두 분을 어르신에게 영영 떼어놓는 일은 불가능하겠네요.
 
모리아나:(시건방지고세상을등진빅터얼굴...) 왜.........
 
빅터:(저녀석이 진짜...) ....늙은이가 드디어 노망난게 분명하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지금이라도 튈까? (옆의 모리아나를 버리고?)
 
모리아나:(옆의 모리아나를 버리고?)
 
(옆의 모리아나를 버리고?)
 
저 괘씸해하는 눈이 안보이나요.
 
빅터:(잘 생각해봐라 다 내 잘못이라고 떠넘기고 너 혼자 집에 가면 되지 않나)
(나는 여행이라도 가지)
 
모리아나:(우리는 이렇게 텔레파시를 공유할 정도로 끈적한 사이인가)
 
결혼 반지라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말 확 도망이라도 가버리면...
 
빅터:(맨날 눈빛으로 말 걸면서 무얼말하나)
 
그러고보니 예식장을 들어올때 본 사용인의 숫자가 한 둘이 아니었던가요.
 
도망가려고 했다간 밧줄로 꽁꽁묶여 결혼 당할지도 몰라요!
 
빅터:.............................
...................................
....................................
 
모리아나:(밧줄로 꽁꽁묶인 빅터)
 
빅터:단체로 미친게 분명하지
 
모리아나:(웃겨서 간만에 사랑스러운 웃음 남....)
 
빅터:(아주 가증스럽다는 듯 바라봄)
..........브라운, 네가 대신 가라 (제물)
 
모리아나:(나쁘지 않군) 한 번 시도 해보,
지금 나보고 별 볼일 없는(브라운과도 꽤 친합니다만) 사용인이랑 결혼을 시키겠다는거야?
 
빅터:그럼 나는 괜찮나?? (진심이냐는 얼굴)
 
모리아나:(;;;;;;) 최악과 최악중에 선택을 하라니 참 곤란하기 그지없네.
 
뭐... 아무튼. 아무리 그래도 안 가면 안 되겠죠.
 
빅터:차악이 브라운이다, 말을 정정해 (우리를 유일하게 반대하는 이란말이다)
 
모리아나:(OK) 그래 최악과 차악이네. 하지만 나의 차악은 우리 엄마가 반대하실거야(?)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르고…….
 
손님들까지 모셔놓고 설마 쫓아낼까 싶지만…….
 
빅터:................(짜증!)
 
이 나이먹고 집안에서 쫒겨나면.. 조금 웃기기도 하고..
 
명색의 북부대공인데 체면도 안 살고...
 
빅터:(나 북부대공인가? 내가 후계자가 아니라 대공이면 어르신 말 들을 필요가 있나? 갑자기 내심 고민함 권력을 휘둘러?)
 
어어
 
대공이 되기 위한 마지막 절차같은거죠.
 
결.혼.식.
 
빅터:(갑자기 강등당함)
...................................길이 멀고도 험하군 (모리아나를 보며 말함)
 
모리아나:하지만 파혼이라는 목표를 잊어서는 안돼. 우리 목표는 딱 그거 하나야..(그까짓 반지 같은거.. 불태우면 되지.. 어디 대장간에게 녹여버리라 그러라지...)
 
빅터:동의하는 바다 (절대 파혼해*)
반지만 받고, 튀던가 하지 (절대 파혼해)
 
모리아나:의지가 돋보이는군.(의지가 돋보이는군)
좋다. 가자 전우야!
 
빅터:좋다 (비장)
 
파혼의 의지를 불태우며..
 
사용인을 따라 반지를 받으러 갑니다.
 
 
그렇게 무거운 걸음을 올기며 사용인을 따라가면 ……
 
다시 파티장입니다!
 
그것도 사람들의 시선이 확 쏠리는 계단 위요!
 
계단 위에는 이 저택의 주인 어르신도 있습니다.
 
설마 여기서 반지를 줄 생각인가?
 
사람들 다 보는 데서?
 
정말 결혼시킬 생각인 건가?
 
빅터:(진짜 노망났나???????)
(그럴 거면 얼른 대공자리 내놔)(노인공격)
 
저 노망난 어르신의 자리를 꿰 찰 당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금만 참읍시다.
 
여기서 근력판정을 했다간 결혼식이 아니라 계승식이 되어버려요.
 
어라, 괜찮나?
 
빅터:(어라, 괜찮나?)
 
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주인 어르신:허허.. 둘 다 늦었구먼. 괜찮네, 괜찮아.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니까.
 
이 대머리 영감은 사람 속도 모르고 생글생글 웃고 있습니다.
 
정장까지 쫙 빼입고 뭐가 좋은 거람!
 
아, 주인 어르신은 빅터의 직계가 아니죠.
 
대머리 유전은 걱정하지 마세요!
 
빅터:(이딴 걱정을 했어야했던 내가 너무 불쌍하지 않나?)
 
주인 어르신:(대머리 반짝ㅡ....)
 
반짝반짝 잘 닦아 놓으셨어요.
 
빅터:하... (차마 못보겠다는듯 시선을 돌림)
 
주인 어르신:(허허허 빅터 속도 모르고 웃음..) 자, 결혼 반지라네.
원래 1년 전에 줘야 했는데 둘이 워낙 사이가 안 좋으니 말일세..
반지를 버릴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이제는 아무렴 상관없겠지!(둘은 결혼할거니까!!)
내일까지 꼬옥 끼고 있어야 하네. 결혼식에도 꼭 가져오고, 잃어버리지 말게.
 
주인 어르신은 단단히 엄포를 놓으며 빅터와 모리아나의 왼손 약지에 반지를 직접 끼워줍니다.
 
설마.. 직접 끼워줄 줄은 몰랐는데…….
 
빅터:잃어버린다ㅁ.... (도망갈 틈도없이 직접 껴져서 얼굴이 와작 구겨짐)
(절대 버려)
 
주인 어르신:(허허허허허!!!! 호쾌하게 웃음!!!)
 
하긴, 이렇게 안 하면 반지를 버릴 것 같아서 직접 끼워준 거겠죠.
 
반지가 손에 끼워지자 박수 소리가 들려옵니다.
 
손님들이 전부 이쪽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네요.
 
모두 기쁜 듯한 표정입니다.
 
빅터:(진심인가? 진심이냔 말이다)
 
게 중에는 눈물을 슬쩍 훔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빅터:(모리아나의 표정도 나랑 비슷하지 않을까?)
 
눈물까지 흘린다면 제법 진심이죠.
 
모리아나:(빅터 쌍둥이 같은 얼굴로 잔뜩 구겨짐... 아무튼 빅터네 집안사람이라고 볼 장 다봤다는 듯.....)
 
빅터:(지금 이 표정들을 보고 저런 반응이 나오나??)
 
모리아나:(이미 저기 달려가서 녹여달라고 싹싹빌고 돈까지 얻어왔다)
 
빅터:(가문 꼴이...쯧..)
 
주인 어르신:사랑하면 닮는다더니.....(ezr)
 
빅터:(ezr) ....읽어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내가 대공이 되면 싹 쓸어버려야지)
 
주인 어르신:.............................................................................
.... .....잃어버릴겐가.(누가봐도 빅터가 고의로 잃어버릴 것 같은 얼굴.)
 
빅터:.....사람일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죠(음습하게 웃으며 곧 떨어질 꽃을 보든 주인 어른의 목을 바라봄)
 
곧 떨어질 꽃을 보듯...
 
저 한올도 남지 않은 머리를 보면 저 인간의 심성도 잘 알 것 같습니다.
 
미묘한 표정으로 반지를 내려다보다 문득 옆을 보니 모리아나도 똑같은 표정이네요.
 
새삼 이러니까 친구지, 싶으면서도 얘랑 결혼한다니, 하는 생각도 듭니다……. SAN 0/1
 
빅터: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어이 진심이냐고 내 멘탈)
 
어우 오늘 너무 괜찮다.
 
바라고 있었냐?
 
모리아나:좋냐?
 
빅터:그래 보이나?
 
모리아나:상당히 컨디션 좋아보이는데.
 
빅터:그렇다면 상황이랑 바꾸고 싶은데
상황이 절망적이잖아
 
모리아나:바꿔주기만 한다면 나도 더할나위 없이 기쁠 것 같은데...
(저 행복해보이는 주인 어르신의 면상을 구길 수만 있어도.. 같은 생각중)
 
빅터:(행복? 하다고? 가증스럽게...)(곧 떨어질어쩌구를 보든 바라봄)
 
 DICE:주인 어르신, 행복 판정.
행복 Roll
기준치: 9999999/4999999/1999999
굴림: 6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주인 어르신:
행복 Roll
기준치: 9999999/4999999/1999999
굴림: 3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무튼 다이스보다 행복한걸로.
 
빅터:(기가 차다는듯 봄..........)
 
저 행복해 모이는 얼굴에 주름 하나 그였으면 좋았을 텐데..
 
주인 어르신:그럼 내일 결혼식이니 이만 쉬도록 하게.
결혼식 도중에 졸면 곤란하지 않은가. 하하하!!!!!!!!!!(속편함)
 
주인 어르신이 빅터와 모리아나의 어깨를 두드리며 호쾌하게 웃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하긴 둘은 집안의 골칫거리였으니까요.
 
속이 시원하겠죠. 결혼 안 할 거지만.
 
빅터:(이자식이 진짜)
 
모리아나:(이자식이 진짜)
 
빅터와 모리아나는 수많은 손님들의 축복을 받으며,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기로 합시다.
 
아, 그래도 이제 좀 쉴 수 있겠어요.
 
결혼 전야제랍시고 여기저기 끌려다니고 휘둘리고,
 
억지 미소를 지으면서(지었나요, 빅터?) 사교성 멘트를 날리고 다녔더니
 
피곤해서 쓰러질 것 같습니다.
 
모리아나:.....(이제 쉴 수 있겠군. 싶은 얼굴로 한층 멀끔한 얼굴로 돌아와요. 이제 진짜 모리아나 얼굴입니다.) ...내일 보자.... 아니, 아니지. 내일 보면 안되지..(피곤해서 헛소리)
 
빅터:....그래.. (피곤해서 나온 헛소리를 이해한다. 왜냐하면 나는 뭐씹은 표정으로 병풍마냥 서있었을테고 접대는 모리아나가 했을테니까)
 
모리아나:(그런것 치곤 모리아나는 최대한 빅터와 거리두기를 실천했지만) ....오늘 최선을 다해 쉬어 두도록. 내일 어리버리하게 있다가 결혼해버리면 정말 끝장이니까.
 
결혼식에 나타나지 말라는 건가…….
 
정말 차라리 도망이라도 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가 복잡하고 너무 피곤해요.
 
빅터:(새벽이라도 튈까..)
 
우선 좀 쉬면서 생각해야겠어요.
 
새벽 탈출 작전을 짠다던가...
 
빅터:(하... 사회성이 모두 소모됐다(한게 없지만) 이마를 짚으며 탈출 작전을 짜러 간다) 그래... 내일, 보지 말지
 
내일.. 보지 말지. 절대 탈출계획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쿵, 그리고 찰칵.
 
어째서인지 빅터와 모리아나는 같은 방에 밀어 넣어졌습니다.
 
그리고 방금 문도 잠겼네요.
 
결혼 전날에 감금이라니!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결혼 안 할 거지만!!
 
빅터:하.. ?
하아..??
 
모리아나:(골때려서 뒷목 잡고 있어요) 네 놈 짓이냐?(그럴리가 없겠지만 불똥튀어요)
 
모리아나의 말과는 다르게...
 
주인 어르신:둘이 결혼 전날 밤까지 사이가 영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말이야....
 
문 너머에서 주인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주인 어르신:하룻밤 같이 지내면서 얘기도 나누고, 긴장도 좀 풀게나.
젊은이들의 혈기는 이해하지만 결혼 전날이니 너무 그렇고 그런 짓은 하지말고!! 허허허허허!!!!!
 
얄밉게 웃는 목소리와 발소리가 점점 멀어져 갑니다....
 
아니, 이게 무슨 헛소리야. 그거 성희롱이야, 이 영감탱아!! 이건 감금이라고!!
 
인권위에 다 신고해버릴 거야!!
 
빅터:저딴 헛소리를 듣고도 그런 말이나오나? (이를 바득바득)
내가 다 쓸어버리겠어...
 
모리아나:하아... 하... 하아..( 심호흡.. 심호흡... 숨 들이쉬고....) ....(내쉬고.....)
난..난 쉬어야겠어.(침대에 털썩 누워버려요)
 
하지만 아무리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해도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문은 야속할 정도로 단단합니다.
 
이 방에 덩그러니 남겨진 것은 빅터와 모리아나뿐입니다. SAN 0/1
 
빅터: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까일만두)
 
이번에야 말로.
 
이성 -1 감소.
 
모리아나:돌겠네.... ...
 
돌아버린 모리아나도 SAN 0/1
 
모리아나: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빅터:침착해보인다?
 
아놔 뭐지
 
모리아나:.........
쉬고 싶어서 그만.....
 
모리아나가 침대에 털썩 앉으며 탄식합니다.
 
맞아요, 그야말로 돌 것 같은 상황입니다.
 
빅터:(방을 둘러본다, 칼 없나? 무기 없나? 내가 이런 돌아버릴 것 같은 상황에서 정말 그걸 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나?)
 
아 다행인 점은?
 
밤은 아직 길다는 거죠?
 
그게 칼과 무기가 없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아무튼 다행인 상황 아닙니까?
 
어떻게든 이 방을 나갈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빅터:(없냐고)
 
아무래도 결혼식장에 그런 위험한 무기는....
 
빅터:창문은? (여긴 몇층이지? 깨부수고 나갈 순 없나?)
 
모쪼록 지참 지양입니다.
 
이 곳은 1층.
 
빅터:(목표는 파혼인데도)
(아~)
 
죽진 않을지도.
 
빅터:(부숴부숴)
1층인데, 이정도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나?
 
그래요. 차라리 부숴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대로 있다가는 내일 결혼식까지 꼼짝없이 여기 갇혀 있게 될 겁니다!!
 
도망은커녕 발버둥도 못 쳐보고 말이에요!
 
빅터:도망치지 (부수자 부숴!)
 
하지만 맨 손으로 창문을 부순다면 꽤 타격이 클텐데도.
 
빅터:(침대가 있다면 이불이 있겠지, 이불로 손에 둘러 손을 보호하고 가장자리 유리의 약한 부분을 노린다)
 
빅터는 침대로 향합니다.
 
 조사:크고 너른 킹 사이즈의 캐노피 침대입니다.
빅터와 모리아나가 함께 눕고도 한참 남아서 뒹굴거려도 떨어지지 않겠네요.
침대의 캐노피도 시트도 모두 흰색입니다. 침대 시트는 주름이…… 없었던 것 같은데 모리아나가 앉으며 생겼네요.
그래도 매트리스도 이불도 베개도 꽤 푹신푹신합니다.
여기서 자면 잠이 잘 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 잘 거지만.
 
침대를 살펴보고 있으니 모리아나가 질색하는 표정으로 이쪽을 보더니 입을 엽니다.
 
모리아나:(갑작스레 다가오는 널보고 질겁하는 얼굴로 바라봐요) 너... 진짜 나한테 뭔 짓 하려는 거 아니지?
 
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니 정신이 나갔나…….
 
빅터:노망났나? (드디어 맛이 가버렸군, 하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창문을 깨야할 거 아닌가 (하고는 이불 확 뺏어버림)
 
모리아나:악!(뺏기는대로 데구르르 굴러요) 미쳤어 진짜!
 
빅터는.. 이불을 손에 두르고 창문을 깼나요?
 
빅터:(흥, 모리아나에게 코웃음을 치곤 잠깐! 아직 깨지 않았다 주변에 뭔가 활용할만한게 없나, 좀 더 둘러본다)
 
방을 둘러보면 모리아나가 누워있던 [침대]와 그 옆의 [협탁], 그리고 우리가 들어온 [검은 문], 과 또 다른 [하얀 문] 이 있습니다.
 
그리고 빅터 앞에는 [창문]이 있네요.
 
빅터:(역시..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군, 잘했다 빅터. )(셀프 칭찬하며 협탁에 눈길을 준다!)
 
굿빅 굿빅.
 
 조사:침대 옆에 위치한 작은 협탁입니다.
아래에는 여닫이 문이 달려 있어 간단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협탁 위에는 은은한 불빛이 나는 램프가 있네요. 사실상 무드등에 가깝습니다.
서랍 아래를 열어보니 분홍빛의 아로마 향초와 성냥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불 질러도 된다는 건가…….
 
빅터:불 질러도 된다는 건가......
 
모리아나:......제 정신이지?
 
빅터:잘 생각해봐라, 이불에다 불을 지르고 불이 났다고 말하면 둘 다 죽이기 싫다면 열어주겠지 (일단 보류한 계획, 하얀 문을 열어본다. 열리나?)
 
모리아나:(보류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 ..차라리 죽으라고 한다면?
 
 조사:방의 한쪽에 있는 또다른 문입니다. 들어온 문보다 훨씬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혹시 나가는 문인가? 신이 우리를 돕는 건가?
하지만 어림도 없죠. 화장실의 문입니다.
안에는 세면대와 변기, 그리고 불투명 유리로 된 작은 샤워부스가 있습니다. 물론 수납장도요.
세면대의 거울에 빅터의 얼굴이 비칩니다. 낯빛이 어둡네요.
 
빅터:날 죽인다면 죽여버리겠어....... (하얀 문 안에서 저주의 말이 나옴, 화장실인데 뭐 없나? 면도칼이라거나 면도칼이라거나)
 
 조사:수납장을 열어보니 뽀송뽀송하게 마른 수건과 드라이기, 스킨, 로션 등이 있습니다. 그다지 특별한 건 없네요.
다만 화장실에서 계속 달달한 방향제 향기가 납니다. 왠지 작정하고 준비한 것 같아서 기분 나빠…….
 
모리아나:......구체적으로 어떻게 죽여버릴거지?(그쪽 계획은 세심하게 들어볼까요)
 
빅터:(온갖 능지처참의 죽음이 입밖에서 흘러나온다) ........그나저나 이 자식들 아주 제대로 준비했군 (이를 바득바득 갈며 하얀 문에서 튀어나와 검은 문을 살핀다)
 
모리아나:.........................................................................
안 듣는 편이 나았을 지도 모르겠어...(더부룩한 얼굴.)
 
 조사:둘이 방금 들어온, 정확히는 집어넣어진 문입니다.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검은색 문입니다. 손잡이는 금빛이네요.
그런데 이 문, 왜 밖에서 잠그는 구조일까요?
보통 문이라면 안에서 잠겨야 하잖아요? 이 문에는 잠금장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열쇠 구멍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래서는 안에서 열 수도 없겠어요.
 
빅터:(이런 방이 대체 왜 저택 안에 존재하는 거지? ...하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내가 대공이 되면 이런 방에 이자식들 하나하나 넣어두고 하나하나 괴롭혀주지)(창문으로 걸어간다. 밖의 살펴보면 뭐가 보이지? 어떤 구조로 되어있지?)
 
모리아나:(저자식.. 만만찮은 폭군의 신이 보인다. 내가 저런 녀석이랑 결혼했다간 나도 저잣거리에 목만 대롱대롱 매달려 버릴지도.)
 
 조사:옅은 아이보리색의 커튼이 쳐져 있는 창문입니다.
당연하게도 창문은 굳게 잠겨 있고 잠금 장치도 보이지 않습니다. 잠금 장치도 없는데 어떻게 잠근 건지 신기할 지경이에요.
유리로 된 창문이니 조금 위험을 감수하면 깰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이 방, 바로 밑으로 떨어지면 뾰족한 철창들이 두껍게 바닥 사이를 매꾸고 있습니다.
아무리 1층이라지만, 내일 결혼식이 아니라 장례식을 하게 될거예요.
암담한 심정으로 밤하늘을 보고 있으니 모리아나가 곁에 와서 말합니다.
 
모리아나:.. 밖이 어둡게.... ... 꼭 우리 미래 같다, 그치....
 
얘가 진짜 많이 힘든가…….
 
빅터:.... 자라 (안타깝게 바라보며 이불을 다시 돌려줌) 하아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침대 끝에 살짝 않자 이마를 짚음)
 
모리아나:(옆에 왔다가 이불 보따리만 한아름 안아들게 되어버렸다. 침대 끝에 앉은 너를 보고 이걸 확 뒤집어 씌워 말어.. 고민중)
 
아무튼, 빅터는 방을 살펴보고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이 방에서 나갈 방법이 없다는 걸요.
 
정말로 불을 지르거나 창문을 깨고 뛰어내려야 하나?
 
아~ 꼬챙이가 되고 싶진 않은데~
 
그런 생각마저 들 무렵, 문득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똑똑, 짤막한 노크 소리가 들리네요.
 
빅터:누구냐.......... (모리아나 한테 힐끗 시선을 줌, 하기만 해봐라 하기만 해!)
 
모리아나:(하면 어쩔건데 하면 어쩔건데)
 
빅터:(내가 비록 오늘 운이 90지만 너는 가만 안둘 수 있다)
(?)
 
빅터의 입에서 어둡고 침침한 대답이 새어나옵니다.. ...
 
모리아나:....
.......?
 
상당히 자비롭습니다 오늘은?
 
빅터:(그렇겠지 신이 실수했으니까 40)
하....................
 
어우.. 너무 실수했는데
 
굳이 안굴렸으면 5곱한 숫자로 해주려 했는데 말이죠?
 
불운을 자처했습니다.
 
빅터:(겸허하게 받아들인데 이 40이란 운은 상황을 뜻하는 거겠지)
 
아무래도 그런편이죠.
 
아무튼 빅터의 그런 불운한 기운은 문 너머에 까지 전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통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문에서 찰칵, 소리가 들리면
 
누군가 문을 열어줬어요! 누군지는 몰라도 우리의 구세주인 게 분명해요!
 
빅터:(브라운인가?)
 
모리아나:(간만에 생기가 돌아요)
 
곧이어 문이 열리고, 그 너머에는……
 
아까도 보았던 익숙한 얼굴, 브라운이 서있었습니다. 아~ 맞았어요~
 
빅터:(얼굴이 누그러짐) 나가지, 나가자. 탈출하지. 도망가자
 
나가자, 나가자 탈출하자, 도망가자!
 
하지만 브라운은 그것보다 먼저 설명할 시간이 필요했어요.
 
둘에게 가벼운 목례를 하고는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 방 안으로 들어오네요!
 
그렇고 그런 짓 안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비록 망섹이 끝나고 현타 온 것처럼 거리두고 있는 둘을 보며...
 
조금 당황스럽지만...
 
하긴 그러고 있을 건 또 뭐람...
 
브라운:..................................
 
빅터:(욕나올뻔함)
 
브라운:제가 시간을 방해했습니까?
 
빅터:제 정신으로 하는 말인가?
브라운, 자네도 요양이 필요하나?
노망난거면 말을 하지..
 
브라운:..................................
(다시 안색이 좋아짐) 그렇죠? 두 분이 고작 하루도 안된 시간동안 한 방에 있었다고 사이가 좋아질리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생글생글 웃어요)
 
사실 말입니다...
 
아 설마? 지금 여기서 고백을?
 
빅터:(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이냐)
 
약간 빅터는 긴장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뭐 그런게 중요한가요.(중요합니다)
 
브라운은 뿌듯한 표정으로 열쇠를 들어보이네요.
 
브라운:주인 어르신이 결혼 전, 두 분의 관계증진을 위해 한 방에 넣었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되어서 찾아왔습니다.
다행히.....(모리아나랑 빅터봄) ... .... ... ...(맞..맞나?) 별 일 없으셨던 것 같군요.
 
빅터:.................................브라운 ......... (은은)
그래, 너만은... 살려주지
 
브라운:..........................
저,저를 죽이려 했습니까?(????????)
 
빅터:아니, 반대다
모두를 죽이려했지
 
브라운:(어우... 우리 도련님은 참....)
 
빅터:아무튼, 너는 오늘로서 제외됨에 기쁘게 여겨라 (은은하게 웃으면서 열쇠를 바라본다)
 
브라운은 꽤나 기쁘고 오묘한 표정으로(아무래도 학살을 일으킨다고 하면) 소리를 죽이며 둘에게 말합니다.
 
브라운:두 분 모두 어렸을
때 부터 결혼하기 싫어하셨잖아요?(은은하게 웃음...)
그 마음은 아마 지금도 그대로 이신 것 같군요.
어릴 때 부터 빅터님과 모리아나님을 곁에 지켜봐온 자로서, 두 분을 돕지 않는다면 하늘이 노할 겁니다.(그러니까.. 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가 또 눈가가 촉촉.....)
 
빅터:브라운... (역시 너만은 이걸 반대해줄거라고 믿었다) ..그래, 우리를 돕지 않는다면 하늘도 노하고 나도 노하고 우리 가문은 망하겠지. 오늘 이후로 나로 인해 새로 태어날 가문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라 (은은)
 
모리아나:........너 무슨 .. ...(머뭇..)
.... 혁명 해?(결혼 하나 때문에?)
 
브라운:(후후 네 말에 웃으며 받아들여요) 그래요. 빅터님이 원하신다면 이 브라운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니 제가 두 분을 도망치는 걸 도와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그 다음은 두 분이 헤쳐나가야할 관문이 되겠지만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브라운의 말에 거짓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는 이 저택에서 유일한 우리의 아군이잖아요!
 
어린 시절부터 빅터와 모리아나를 돌봐준 브라운이라면 믿을만한 사람입니다.
 
적어도 둘을 여기에 가두고 간 그 영감탱에 비하면요.
 
빅터:(영감탱 가만안둬)(브라운의 말에 옳다구나 고개를 끄덕인다) 이건 비단 혁명의 문제가 아니다, 내 말을 듣지 않았잖아. 괘씸한 것들 (모리아나에게 튀자고 신호를 보낸다)
 
그래요. 아무튼 혁명의 문제가 아니죠.
 
감히 루엔야크의 후계자가 될 당신의 의견을 듣지 않은 결혼이라니!
 
모리아나:그래, 뭐... 네 앞길은 응원할게..(BGM을 타고 별안간 응원을 하고) 절대로 결혼할 생각 없으니까, 브라운의 말을 듣는게 좋겠네. 그 다음 관문이야, 파혼만 할 수 있다면 뭔들 못하겠어.
 
브라운:...(은은... 사이좋은듯 안 좋은 두 사람을 바라보고) 그럼 두 분이 타고 도망칠 마차를 준비해두겠습니다.
아무래도 눈을 피해 몰래 해야 하는지라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새벽 안으로 준비해둘 테니 염려 마십시오.
게다가 이 곳에 계속 있으면 나중에 빠져나오기 곤란하기도 하고, 제가 찾으러 다시 오기도 힘들테니, 제 방에 숨어계시구요.
제 개인 방엔 드나드는 사람이 없을테니 잘만 숨어 계시면 들키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게 말하며 브라운은 큼직한 열쇠고리가 달린 작은 열쇠를 건네줍니다.
 
먼저 나가서 준비해두겠다고 하네요.
 
같이 나오면 눈에 띌 수도 있으니 자신이 나가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조심해서 나오라는 말도 덧붙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방 위치를 알려주며 들키지 않게 조심해서 오라고 당부하고는 방을 나섭니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또다시 둘만이 방에 덩그러니 남겨집니다.
 
빅터:........... 나중에 돈이나 두둑히 쥐어주지 (할 수 있는 최고한의 성의) ..어쨌든 가자, 드디어 튈 수 있겠군 (묘하게 들뜸)
 
모리아나:(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돈으로 사람을 휘두를 생각만. 한숨 쉬고) 어휴, 그래. 어쨋든 이렇게 됐으니 다행이야. 여기 꼼짝없이 갇혀 있었으면 살짝 포기할 뻔 했거든.(벌써요. 살짝 의지박약입니다.)
 
빅터:..나를 감당할 수 있나? (의지박약에게 화력을 불어넣어줌)
 
모리아나:......................................
의지가 불타오르는군. 가자.(긴말 안하기로 해요)
 
빅터:(만족스럽게 방을 나선다)
 
브라운이 나간 지도 좀 되었으니 이제 슬슬 나가도 될 것 같습니다.
 
문을 슬쩍 열어보니 복도는 고요하네요.
 
브라운의 방은 그다지 멀지도 않고 파티가 아직 끝나지 않은 밤이라 그런지,
 
복도는 지금처럼 계속 고요하고 한산할 테니 가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가려면 신경을 좀 써야겠죠.
 
 DICE:전원 은밀행동 판정.
 
빅터:(조용히 해야한다 꼭이야)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일단 난 아닌듯)
 
모리아나: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나요?
 
빅터:(누가 감히 후계자들을 조용히 시키나)(ㅜㅜ)
 
마치 닌자처럼?
 
어림도 없지!
 
누가 복도에 양동이 같은걸 세워둔 거야? 이것만 없었어도!
 
하지만 그런 불평을 할 시간은 없습니다.
 
둘의 탈출을 눈치챈 사용인들이 복도 저쪽에서부터 이쪽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걸요!
 
빅터와 모리아나의 이름을 열렬히 부르며 달려오는 이들의 모습은 정말……
 
가관입니다. 인간들아, 제발!! SAN 0/1
 
빅터:XX (이거 둔 녀석을 아주 벌을 줄것이다)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성 -1 감소.
 
빅터:그 목을 가만두지 않을거라고!
 
여기다 양동이 둔 사람 가만 안 둬ㅡ!!!!
 
하지만 그런 빅터를 더 가만히 두지 않는 사용인들입니다.
 
자, 도망칠 시간이에요! 어서 달려요!
 
모리아나:넌 무슨 그런걸 못보고 움직이고 그래!!!(라고 빅터가 내동댕이 친 양동이에 같이 걸린 사람)
 
빅터:웃기지마! 너도 못봤으면서 남탓인가!? 저, 저 미친것들이! (따라 달려오는 사용인들한테 쌍욕을 하며 달린다)
 
XXXX XXXX XXXXX XXX X X X!!!!!
 
절대 후계자 입에서 나오지 않을 욕이 복도 전체를 울립니다.
 
하지만 그럴 시간이 있나요!!
 
계단 조심!
 
사용인들로부터 열심히 도망치는 빅터와 모리아나!
 
그러나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죠.
 
그런 그들의 앞에 계단이 나타납니다!
 
브라운의 방으로 가려면 윗 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다른 계단은 한참 멀리에 있어요.
 
이 추격을 따돌리고 브라운의 방에 숨으려면 이 계단을 타는 수밖에 없습니다!
 
빅터:(하.. 아주 난리도 아니군! 빠르게 계단을 탄다!)
 
아~ 빠르게 계단을 오르는 빅터.
 
 DICE:도약 판정입니다!
 
빅터:진심인가? (민첩으로 부비게 해줘)
 
 DICE:우선 도약 판정 해보시죠
 
빅터:
도약
기준치: 20/10/4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큿!)
 
큿!
 
어림도 없습니다. 계단이 왜이렇게 높은거야!
 
자칫 무게중심을 잘못 잡았다간 계단에 머리를 박으며 미끄러질거예요!
 
어어 빅터 넘어간다 넘어간다
 
 DICE:민첩 판정 해봅시다(ㅋㅋ)
 
빅터:(무슨 이딴 XX,XXXXX,XXXXXX)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아 그렇죠.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가장 큰 사람은 빅터니까요.
 
자칫 넘어졌다간....
 
사용인들이 제 명을 못할거예요!
 
빅터:(차라리 다 깔아뭉개고 .....)
 
금세 중심을 잡고 계단을 겅중겅중 올라갑니다!
 
...........
 
기쁜 결혼식장에서 사상자가 나올 순 없으니까..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엄청 비싼 도자기!
 
계단을 무사히 올라와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복도에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체 왜 복도에 도자기 같은 걸 두는 거야!
 
저 도자기, 척 봐도 비싸 보입니다.
 
깨면 돈이 어마어머 하겠죠.
 
아 단순히 어마어마 한게 아니라 무지막지 할겁니다!
 
하지만 깨지 않으려면 속도를 줄이거나 굉장히 민첩하게 움직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빅터:(깨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겠는데)
 
속도를 줄이지 않으려면…… 부딪히는 수밖에요!
 
어쩌겠어요. 붙잡히면 결혼이라고요!
 
모리아나:.......설마 깰거야?!
 
빅터:(깨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며) ............이미 도망치는 것에서 혼나는건 피할 수 없겠지
그럼.....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슬슬 얘도 미쳐가는듯)
 
모리아나:너도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니구나.(하지만 어쩌겠어요 예비신랑이 그렇게 하겠다는데)
 
깨기로 합니다. 이렇게 된 이상 끝장나게 혼나주지!!!!!!!
 
 DICE:1d3 판정합니다.
 
빅터:(하 아냐 일단! 빠르게 움직여보고 실패하면 바로 깬 조각을 줍습니다, 가만안둔다!)
 
그래요. 깨는건 민첩하고 난 후에 생각합시다!
 
 DICE:그렇다면 민첩 판정!
 
빅터: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깨! 깨!
아주 박살을 내!
 
끼이이이이이이이이이.... 깹니다 깹니다. 브레이크 안걸어 안걸어!!
 
 DICE:1d3 판정. 결과값 2이상 성공 판정.
 
빅터:1
(아주 XX)
 
툭,
 
아니.
 
도자기가 왜이렇게 단단해요?
 
그것도 너무 커서 길을 방해하고 있잖아요!!
 
이래서야... 사용인들에게 붙잡히고 말텐데요!
 
계단을 겅중겅중 뛰어 오는 사용인들..
 
당신들도 도약 판정이에요!
 
빅터:가까이오면.......... 이거 던진다... (다가 오는거보고 위협각재봄)
 
완벽한 결혼을 위한 추격자:
도약
기준치: 30/15/6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빅터:(진심이냐고)
던질가?
 
아 이걸 성공합니다.
 
당신을 잡기 위해 필사적이에요!!!!
 
던지려면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근력 극단적 이상 판정이 필요합니다.
 
할거냐? 할거냐?
 
빅터: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
 
원래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는 법입니다.
 
사자가 자기새끼를 벼랑에 떨어트리듯이..
 
빅터:나 들었다?
 
빅터는 어째서인지...
 
빅터:들었다고
 
평소에는 들지 못했을 것 같은 커다란 도자기를...
 
빅터:(겁나 위협함)
 
들었습니다.
 
아~ 이거 좀 상당히 위협적이에요~
 
아무리 완벽한 결혼을 위한 거라지만, 사람이 죽을 순 없잖아요!
 
그치만? 어떻게든 들었으니?
 
그걸 이고 가거나 던지고 가거나?
 
하면 되겠습니다?
 
모리아나:(자기 옆에서 차력쇼 하는 상황을 이해하지못하고 있음)
 
빅터:(음습하게 웃으며 볼릴하듯 굴린다, 이거 안막으면 니네탓이다? 니네가 물어야한다? 나는 내 손 떠난거다?)
 
아~~~~
 
굴렸습니다!!!
 
누가봐도 저 추격자들은 당황스러운 눈동자예요!
 
저거 어마어마하고 무지막지한 가격이라구요!
 
호들갑을 떠는 사용인들이 허둥지둥 도자기가 깨질새라 조심하고 있으니,
 
어서 그 새에 도망칩시다!
 
모리아나:너는 진짜... (대단한 놈이야.... 데구르르르르 굴러가는 도자기 보며...)
 
빅터:(어깨를 으쓱이며 모리아나의 손을 잡아채 달리기 시작한다) 칭찬은 나중에 듣지
 
모리아나:(진짜.. 로맨틱하다.. 이상황.....)(제정신이 아님)
 
미끄러운 카펫!
 
너른 복도에 붉은색의 카펫이 쭉 깔려 있습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카펫이지만 미끄럽다는게 크나큰 단점이죠!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쭉 미끄러져서 넘어지고 말 거예요.
 
집중합시다! 발끝에 힘을 모아서!
 
 DICE:민첩 또는 근력 판정.
 
빅터: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훌륭합니다.
 
빅터:(하 사람이 다급하면 힘을 어쩌구이상 낸다더니)
 
그 섬세한 발끝에 발레리노들이 눈물을 훔쳤을거예요.
 
다행히 여기엔 모리아나밖에 없어서 다행입니다.
 
몰라.. 사용인들은 저기서 도자기 다시 세우고 있거나 그러겠지...
 
발끝에 정신을 집중한 빅터는... 미끄러운 카펫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가버립니다.. 이게 되나.
 
모리아나도 어느새 이 정신나간 상황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 맞다 열쇠!
 
드디어 끝이 보입니다.
 
저기 바로 앞에 브라운의 방이 보여요!
 
그런데 뭔가 잊어버린 건 없나요?
 
아! 맞다! 열쇠!!
 
빅터:(열쇠?????? 안받았나????????)
 
브라운 씨가 열쇠를 준 걸 보면 분명 문이 잠겨 있겠죠.
 
받았습니다. 뭣하면 행운 판정?
 
빅터:(깜짝아 심장 떨어질 뻔)
(넘어가 넘어가)
 
그래요. 서둘러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런데 쫓기고 있어서인지, 너무 뛰어서인지 몸이 말을 안 듣습니다.
 
완벽한 결혼을 위한 추격자:거기 서세요 빅터님, 모리아나님!!!
 
조금 무섭기 까지 합니다.
 
열쇠도 손톱만 한데 열쇠 구멍은 더 작습니다.
 
 DICE:정신력 판정!
 
빅터:아주 가지가지를! (오만 욕을 하면서 구멍에 욱여넣으려한다)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8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슬아슬합니다.
 
자칫했으면 똑같은 박자로 걸어오는 무시무시한 사용인들에게 꼼짝없이 잡혀.....
 
꼼짝없이 결혼할 뻔했어요!
 
이딴 식을 사랑의 도피를 하고 싶진 않았는데! 결혼 안 할 거지만!
 
찰칵, 브라운의 방문이 열림과 동시에....
 
사용인 중 한 명이 빅터에게 달려들어 팔을 낚아챕니다.
 
아, 이대로 붙잡히는 건가?
 
난 그 방에 쟤랑 같이 다시 감금당해서 내일 결혼만 기다려야 하는 건가…….
 
마치 망섹 후 현타온 연인들처럼......
 
하지만 이럴 때에는 항상 절망에서 구해주는 히어로가 등장하는 법이죠!
 
우당탕! 거친 소리와 함께 빅터의 팔을 낚아챈 사용인이 나동그라집니다.
 
모리아나의 전광석화! 급소에 맞았다!
 
모리아나는 그대로 데굴데굴 굴러 복도에 엎어집니다.
 
모리아나는 엄청 아파 보이는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겨우 일으키더니 빅터를 보며 말합니다.
 
모리아나:(아무튼 비장합니다. XX비장합니다. 비록 아픈소리는 너무 내버렸지만!!) 여긴 내가 막을게.. 너라도 도망쳐!!!
 
빅터:..........하 (고마우면서도 너도 정말 파혼하고싶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헛웃음을 짓더니 비장하게 뒤를 돈다) ....나중에 보답하러 돌아오지
 
빅터는 그의 희생에 속으로 눈물을 흘렸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감상에 젖어있을 시간은 없죠!
 
모리아나의 뒤로는 끈질긴 사용인들이 우르르 몰려오고 있습니다!
 
모리아나:우린.. 친구니까. 결혼을 (막기) 위해서라면ㅡ!!!!
 
모리아나의 희생을 뒤로 한 채 빅터는 브라운의 방에 몸을 숨깁니다.
 
문밖에서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립니다.
 
모리아나님, 순순히 돌아가시죠!
 
빅터님은 어디 가신 거람.
 
빅터:...... (거친 숨을 내쉬며 모리아나가 못들을때 중얼거린다) ...근데 우리, 친구였나?
 
다들 흩어져서 찾아봐!
 
네?
 
친구아니면...
 
같이 잡힐까요?
 
빅터:(아아 친구지 물론이지)
 
응응 절대 친구 영원해~
 
그리고 우르르 몰려가는 발소리가 조금씩 멀어집니다.
 
모리아나는 아마 다시 방으로 끌려갔겠죠.
 
모리아나를 구하러 갈 수도 있겠지만
 
그의 희생을 생각한다면 브라운이 돌아올 때까지
 
여기에 얌전히 몸을 숨기고 있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망을 들켰으니 더 많은 사용인들이 빅터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을 테니까요.
 
 
조금 더 기다리자 주변이 완전히 고요해집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좀 진정시키니 이제야 방의 풍경이 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혹시 모르니 방의 불을 함부로 켤 수는 없습니다.
 
빅터가 여기 있는 걸 다른 사용인들이 눈치챌지도 몰라요.
 
뭔가 빛을 비출 만한 걸 찾아봐야겠습니다.
 
어두운 방 안을 가만히 둘러보고 있으면 제법 크기가 되는 책장과, 작은 책상, 그리고 침대가 보입니다.
 
빅터:(눈을 게슴츠레 하게 떠서 책장을 뒤적뒤적..)
 
 조사:고동색의 고급스러운 원목 책장입니다. 높이는 성인 남자의 키와 거의 맞먹고 너비도 팔 한 쪽만 합니다
꽤 큰 책장이네요. 책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
 
 DICE:불을 밝히기 전이므로, 관찰력 어려움 판정.
 
빅터: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책의 크기는 제각기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두께가 꽤 되는 책입니다.
 
살펴보니 하나 같이 책등이나 표지에 TRPG라고 적혀 있네요.
 
내용까지는 어두워서 잘 안 보입니다.
 
빅터:..하, 어두워서 안되겠군 (불을 밝힐만한것 부터 찾으려는지 책상에서 찾으려한.. TRPG보고 먼산)
 
먼산을 볼 수 있는 배경은 없지만 아무튼 먼산을 봅니다.
 
 조사:책장 근처에 위치한 작은 책상입니다.
위에는 각종 잡동사니들이 놓여 있네요. 옆에 스탠드가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버튼이 어디지?
 
 DICE:손놀림 판정.
 
빅터:(평생 그런거 없이 살았는데)
손놀림
기준치: 10/5/2
굴림: 35
판정결과: 실패
 
아무리 더듬어 봐도 버튼이 보이지 않습니다. 뭐야, 어떻게 켜는 건데?
 
 DICE:그렇다면 관찰력 어려움 판정.
 
빅터:(믿을건 역시.. 내 몸 뿐인가)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아오)
 
이건 뭐..
 
믿을게 다 사라졌습니다.
 
빅터:(사람의눈이란건 눈꺼풀이 있기에 재판정이 가능하지 않겠나?)(안그런가 KP)
 
그렇습니다 PC
 
 DICE:다시 판정 고
 
빅터: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
 
살짝 까비입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뭔가 굴러다니는 것 정도는 보이네요.
 
빅터:내 시력에까지 이렇게 시험을 받게 만들다니 (역시 결혼은 해악이다, 다시 눈꺼풀을 깜빡인다)
 
결혼은 해악입니다.
 
 DICE:다시 판정!
 
빅터: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하......................
 
해악인듯.
 
빅터:(역시 죽은눈은 뭔가를 볼 수 없을까요)
 
야쿠자: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빅터:(어이 당신이 여기 왜 나와)
 
어어 들어가 들어가
 
여긴 빅터밖에 없습니다.
 
빅터:후.. 헛것까지 보는군 (눈을 깜빡인다......)
 
 DICE:어디까지 하나 보자.
 
빅터: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DICE:안됩니다.
에잇 안돼 안돼 쾅쾅
 
빅터:진짜 어디까지 가는거냐 (내 시력)
 
브라운의 방이 아주 어두운가 보죠....
 
빅터:(모리아나의 초롱 하이라이트 따라해봄)
 
어우
 
빅터: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DICE:어우
z
 
그것밖에 못따라합니까?
 
빅터:..................................그녀석의 눈은 (너무 맑아)
 
다시 따라해보세요 안.광.
 
빅터:(안.광)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ㅋㅋ
 
다음부터 수업에 열심히 임하는 빅터가 됩시다.
 
어둠에 익숙해진 빅터의 눈은 굴러다니는 것들이 주사위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평범한 6면체부터 8면체, 10면체, 20면체 까지 다양하네요.
 
디자인은 다른데 형태는 같은 주사위들도 많이 보입니다. 수집품인 걸까요?
 
그 옆에는 탁상용 달력이 놓여 있습니다.
 
달력에는 10월 23일에 빨갛게 동그라미가 쳐져있네요.
 
빅터:(흠.. 다시 죽은눈으로 돌아감) ..그래서 이걸로 뭘 할 수 있지? (다소 멍청해진 기분으로 침대로 가서 다리 꼬고 생각해봄)
 
 조사:푹신푹신하고 대충 정리된 침대입니다.
좋은 향이 나는 건 아니지만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네요.
침대를 보고 있으니 어쩐지 피곤이 몰려오는 것 같습니다. 그다지 특별한 게 없는 침대입니다.
사람이 사는 방이라면 침대 정도는 있잖아요. (아닙니다. 방에 침대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뭔가 숨겨둔 게 있는 거 아니냐고요?
에이, 설마요.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침대 밑에 이상한 책 같은 걸 숨겨두나요?
 
 DICE:자유로운 판정이 가능합니다.
 
빅터:(이거이거 굉장히 수상해? 침대 아래를 들춰본다!)
 
 DICE:무슨 판정으로?
 
빅터:(눈으로 봐야하니까.. 관찰?)
 
 DICE:좋아. 관찰 판정가봅시다
 
빅터: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하...........
 
안.광.
 
빅터:(다시 안.광.)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DICE:다시 고
 
세상에 멋대로 되진 않네요.
 
빅터:모리아나의 눈을 다 써버렸나..
 
북부대공후계자 다운 잔인한 말입니다.
 
빅터:괜찮다, 눈을 두개니까 (이런 말)
 
닳고 닳은 한쪽 안광을 버립니다.
 
남은 한쪽 눈이 빛을 다해주리라 믿으며..
 
다시 안.광.
 
빅터:(다시 안.광.)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빅터는 침대 밑에서 꽤 낡아 보이는 책을 하나 발견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도 침대 밑에 이상한 책을 숨겨두는 사람이 있긴 하네요.
 
표지는 덧댄 것인지 제목조차 쓰여 있지 않습니다.
 
다만 내지 맨 뒷장에 책의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제목은 Nameless Cults, 출판사는 Golden Goblin Press라고 적혀 있네요.
 
1909년에 출판한 꽤 오래된 책입니다. 책은 전부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색색의 볼펜과 형광펜으로 그은 자국이 가득하고 별표나 동그라미,
 
빅터:브라운의 방 아닌가? 그렇다면 브라운의 것일텐데.. (눈을 게슴츠레..)
 
때때로 메모까지 되어 있어서 멀쩡히 읽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여기는 브라운의 방이 아닌가요?
 
이 모든 TRPG 책과 주사위와 수상한 책들이.. 다 브라운의 것일까요?
 
아니, TRPG가 뭔데?
 
그러던 와중, 달칵, 문득 등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뒤를 돌아보니 브라운이 빅터를 보고는 당황한 표정으로 서있네요.
 
혹시 브라운의 비밀스러운 취향이 들킨 걸까요?
 
브라운은 문을 닫더니 빅터에게로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그러고는 낮게 깔린 목소리로, 고개를 푹 숙인 채로 말합니다.
 
빅터:방에 아주 신기한게 많던데.. (게슴츠레)
 
브라운:빅터님, 보고 말았군요.
 
아, 누구한테나 비밀 정도는 있는 법이잖아요?
 
아직 보지도 않았으니까 괜찮은 거 아닌가?
 
그래도 남의 책장을 함부로 만진 건 잘못이긴 한데!
 
빅터:(그치만 내 사용인인데 말이야)(이런발언)
 
그건 그렇죠.
 
하지만 아무리 고용주라도 사용인의 프라이버시를 함부로 들춰서는 안되는 법입니다.
 
빅터:뭐어.. 평소에 이런걸 가지고 노나보지? (책을 팔랑)
 
빅터의 말이 들리기는 하는건지, 브라운은 여전히 어두운 목소리로 말을 잇습니다.
 
브라운:이렇게 된 이상 모든 걸 밝히는 수밖에 없겠군요.
 
빅터:하아..?
 
브라운:네, 맞습니다. 빅터님이 보신 대로…… 저는 암흑 속에 묻힌 신을 모시는 신도입니다.
 
빅터:.............................하아..?
 
브라운:그리고 빅터님과 모리아나님의 집안은 제가 모시는 신을 아주 오랫동안 봉인해왔죠.
 
네? 신이요? 여기서요? SAN 0/1D2
 
빅터: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브라운이라서봐줬더니브라운이라서더빡침)
1
 
이성 -1 감소.
 
브라운:모리아나님의 집안과 빅터님의 집안은 예전부터 사이에가의 부활을 막아왔습니다. 두 가문은 긴밀히 지내며 이 은밀하고 위험한 비밀을 아주 긴 세월동안 지켜왔죠.(꽤나 진지하게 너를 바라본다)
사이에가의 부활과 봉인에는 인신공양이 깊이 관여되어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두 분의 집안은 그런 비인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결혼'이라는 의식을 치루는거죠.
그 의식을 통해 두 분의 영혼을 단단히 엮어 구속구로 삼아 사이에가를 봉인해두는 것입니다. 아마 이 신의 정체는 가문의 사람들도 몇 알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빅터:아니, 그 염감탱들이 이런 사실을 후계자한테 숨기고 그 난리를 피운거였나? (허어.. 헛웃음)
 
브라운:그래요. 결혼 당사자조차도 자신들이 왜 결혼해야 하는지, 자신들에게 무엇을 바라는 건지 모르게 되는겁니다. 그리고 이전 본인은 빅터님의 아주 먼 친척에 의해 이루어졌구요.
하지만 부부가 되신지 꽤 오래된 일이라.. 부부 중 한 명이라도 영혼이 소멸하면 사이에가가 곧바로 부활하고 말 겁니다. 그 화는 당연히 두 집안에 가장 먼저 닥칠 테고, 곧 인류를 위협하게 되겠죠.
하지만 저는 그 분을 믿으니, 인류를 위협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두 분의 가문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니 이렇게 결혼이라는 자리를 맺게 되신거겠지요.
 
브라운은 모든 것을 혼자서 털어놓습니다.
 
물어보지 않은 것까지 전부 불어버리네요.
 
둘의 집안이 어떻게 신을 봉인해왔고 빅터와 모리아나의 결혼도 여기에 엮여 있으며
 
자신은 신의 봉인을 풀기 위해 둘의 결혼을 막으려고 했다고요.
 
아주 그냥 줄줄 늘어놓습니다.
 
모든 진상을 일방적으로 의도치 않게 알아버린 빅터 SAN 1/1D3
 
빅터: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진짜 기가찬다..)
 
이성 -3 감소.
 
브라운:... 하지만 빅터님과 모리아나님도 결혼하기 싫으신 건 여전하신 거 아닙니까? 빅터님도 이 결혼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습니까.
요즘 같은 시대에 정략결혼이라니요! 대의를 위해서 개인이 희생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개인의 자유를 찾아 떠난다고 해도 아무도 빅터님을 비난하지 못할 겁니다.
 
브라운은 다소 상기된 듯한 어투로 말하며 손을 내밉니다.
 
그의 손에는 작은 열쇠가 놓여 있습니다.
 
마차 문을 여는 열쇠라고 하네요. 도망치는데 도움을 줄거라고요.
 
아니, 잠시만요. 아직 상황 파악 덜 했거든요?
 
빅터:(내 말이) 하..... (인상을 찌푸린다)
 
브라운:(빅터가 상황판단이 덜 된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보입니다) 마차는 정원에 세워뒀습니다. 뒷문을 열어놓았으니 뒷문을 통해 빠져나가면 될 겁니다.
...(빅터는 아직 그러자고 얘기는 안했지만)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결혼 반지를 저에게 주십시오. 도망치실 거라면 결혼하지 않을 거라는 각오를 보여주시죠.
반지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열쇠를 내민 손을 거두고 빈 손을 내민다.)
 
빅터:(이자식은 뭐야? 이미 정(붙은것도 없지만) 다 떨어진듯 헛웃음을 뱉더니) 결혼 하나 피하자고 죽게생겼군, 차라리 죽을 바엔 결혼하고 계약서나 작성하는게 낫겠지.
 
브라운:하지만 빅터님. 꽤 오랫동안 결혼을 반대하지 않으셨던가요. 저는 당신의 뜻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결실을 이룰 수 있는 겁니다.
 
빅터:그랬지, 이 결혼에는 아무런 의미도없이 그저 나를 구속한다고만 여겼고 또.. 그녀석(모리아나)과 결혼이란걸 할거라곤 상상도 못했으니까 (삐딱하게 서선 브라운을 직시한다)
하지만 결혼, 그거 안하면 가문은.. 딱히 상관없는데 결과적으로는 내가 죽는다며? 그 녀석도 이걸 말하면 그냥 계약서쓰고 서로 각방쓰면서 말뿐인 결혼이라도 받아줄거다. 그리고.. 내가 그녀석의 발목을 잡지도 않을테고.
 
브라운:.. 모리아나님의 의견은 다를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인류의 존망이 걸려있다고 해서 당사자의 의견은 하나도 반영되어 있지 않은 결혼이지 않습니까? 여태까지 줄곧 거부해오셨으면서, 정말 이렇게 한 순간에 거부하셔도 괜찮습니까?
 
빅터:그녀석도 자기 목숨 위험하다고 하면 당장 계약서부터 쓰자고 할걸? (어깨를 으쓱거린다) 네가 우리를 오랫동안 봐였던걸 알지만 내가 네 비밀을 몰랐듯 우리도 네가 모르는 우리만의 생각이 있는거다 (더 들을 가치도 없다는듯 방 밖으로 나선다)
 
브라운:... (잠깐의 침묵 이후 무겁게 입을 열면) 빅터님이 그러시다면, 알겠습니다.
당부의 말씀을 하나 드리자면 결혼식 전까지 조용히 계시고 싶으시다면 되도록 창문의 커튼은 걷지 마십시오.
창문을 걷으면 밖에서 안이 훤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 그럼 건투를 빕니다.
 
빅터:..말리지 않나? (살짝 인상을 찌푸린다, 의외라는듯 바라보며)
 
브라운:어차피 빅터님이라면 제가 말려도 다 하시던 분 아닙니까?(어깨를 으쓱인다)
그 분이라면 언제든지 봉인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아시다시피 정략결혼은 당사자의 반발이 있는 편이니까요.
 
빅터:.. (브라운을 물끄럼히 바라보더니 이내 고개를 까딱 끄덕인다, 그것이 자신을 오랫동안 함께 해온 최소한의 예의였다. 이제는 끝이겠지만)
 
그도 여타 사용인들처럼 결혼식 준비로 끌려다니겠지요.
 
그가 결혼식을 도울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요.
 
빅터가 브라운의 방을 나서면 할 수 있는 행동은 한 가지 입니다.
 
결혼식 전까지 방에 들어가서 쉬는 일 말이에요.
 
내일 모리아나에게 뭐라고 말해야할지 정해두는 것도 좋겠어요.
 
빅터:(어떻게든 되겠지, 그저 조금 지쳤다. 혼자서 주절거리던 브라운 녀석에게 너무 많은 정보와 아까 도망다니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꽤 움직였지. 빨리 쉬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모리아나, 그녀석은... 잘 말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아무튼, 가장 친한 친구니까요.
 
당신이 결혼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일테니,
 
당신이 결혼하고자 한 이유를 못믿을 것도 없겠죠.
 
사용인들을 피해 도망다니느라 몸도 꽤 지쳤습니다.
 
빅터는 얼른 방으로 들어가 쉬도록 해요.
 
 
.
 
.
 
잠에서 깨어나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태양은 새하얗게 밝습니다.
 
벌써 아침인가봐요. 오늘은 드디어 빅터와 모리아나의 결혼 당일입니다.
 
그나저나 얼마나 잔 거람……. 시계를 확인해보니……
 
11시 30분?!
 
결혼식까지 30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무언가를 하려면 서둘러 움직여야 해요!
 
하지만 간밤의 추격으로 인한 피로로 몸이 뻐근하고 잠이 덜 깼는지 정신이 몽롱합니다.
 
빅터:(느적느적.. 몸을 일으켜서 모리아나한테로 간다, 귀찮은 사용인들한테는 휘적휘적 손짓한다)
 
느적느적.. 30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준비하는 몸은 느릿하기 그지없습니다.
 
……잠깐, 푸른 하늘에 새하얀 태양이요?
 
어제 창문에는 분명 커튼이 쳐져 있었는데요.
 
브라운이 들어와서 커튼을 걷기라도 했을까요?
 
아뇨, 브라운은 오히려 커튼을 걷지 말라며 당부하고 떠났습니다.
 
그게 아니면 빅터가 잠결에 커튼을 걷어 젖히기라도 했을까요?
 
하지만 그런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빅터, 혹시 몽유병이라도 있나요?
 
이제 와서 이런 고민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보다는 저 창문 너머에서 이쪽을 빤히 보고 있는 저 어린 사용인을 어떻게 하는 게 우선 아닐까요?
 
빅터:(왜.. 그런 눈으로.. 날 보지?)(손짓으로 이리 오라는듯 까딱해본다)
 
어린 사용인은 창문 너머의 빅터를 빤히 보고 있습니다.
 
까딱이는 손에 조금 놀란 것 같기도 하고 멍한 것 같기도 한 표정이에요.
 
빅터가 무시하고 움직이려고 하면 어린 사용인은 입을 떡 벌리더니
 
소리를 지르며 도망쳐 버리고 맙니다.
 
분명 다른 사용인들을 불러오겠죠!
 
빅터:하?
 
이미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더이상 도망치는 일은 없을 테지만...
 
어르신은 혹시나 마음이 그대로일까 문 앞에는 벌써 우락부락하게 생긴 사용인들이 떡하니 서있습니다.
 
이럴 때만 행동이 철저하고 빠르다니까…….
 
빅터:하...... (늘어진다, 될대로 되라. 알아서 하라는듯 몸에 힘을 뺀다)
 
그 늘어진 몸을 보면 우락부락한 사용인들도 힘이 빠져버린건지..
 
꽤 순순히 안내하네요. 포기했냐?
 
결혼식장으로 연행당한 빅터는 대기실에서 무력하게 옷이 갈아입혀지고 머리를 손질당하고 화장까지 당합니다.
 
바쁘다보니 귀빈들과의 인사는 생략한다네요.
 
그래도 전신 거울에 비친 빅터의 모습은 그래도 꽤 멋집니다.
 
 DICE:어떤 쓸모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외모에 보너스 다이스가 2개 추가됩니다.
 
빅터:(쓸모있냐고)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74736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오늘 너무 훌륭해서 인생사진이라도 찍어야 할만큼...
 
물론 우리 빅터는 늘 레전드지만..
 
아무튼 오늘따라 빛나는 흑임자입니다.
 
결혼식 시작 시간이 벌써 지나서 결혼식은 먼저 시작하고 빅터는 늦지 않게 입장시킨다고 합니다.
 
시간은 벌써 12시를 훌쩍 넘겼네요.
 
빅터:(모리아나한테 욕들을 각오와 뭐라고 변명해야하지, 마지막으로 결혼계약서에는 뭐가 있는게 좋을까 하는 생각을 늘어지게 한다)
 
행복한 결혼식에 빅터 머리속은 난장판입니다....
 
어떻게 변명해야하나.. 저 행렬을 걷고나면 구겨져있는 모리아나의 표정을 봐야하고...
 
사용인 A: 빅터님, 입장하실게요!!
 
그런 생각도 잠시, 어느새 빅터의 입장 순서입니다.
 
빅터:(정말 쓸모없지만 그래도 덜 혼날 수 있는 외모를 가지고 입장을 한다)
 
분명 쓸모있을거예요.
 
결혼식은 꾸며진 정원에서 거행됩니다.
 
피어난 꽃향기가 축복하듯 퍼져나가고 내리쬐는 햇빛이 미소처럼 밝고 따스합니다.
 
하얗게 장식된 테이블에 모여 앉은 하객들은 빅터를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다들 뿌듯한 미소가 걸린 얼굴로 빅터를 보고 있네요.
 
단 하나, 모리아나만 빼고 모두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주례 앞에 선 모리아나는 빅터를 보더니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떡 벌립니다.
 
표정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미안하다, 야.
 
모리아나:oO(네가 왜 거기서.....)
 
빅터:oO(다 사정이 있다, 야)
 
어, 아무튼 그렇게 됐다, 야..
 
결혼식 분위기가 물씬 나는 아치형 장식물 아래에 선 빅터는 이제 갈 곳이 없습니다.
 
발을 디딜 곳은 오로지 모리아나에게로 향하는 붉은 카펫뿐입니다.
 
빅터가 카펫을 밟고 앞으로 향하자 결혼 행진곡이 힘차게 울립니다.
 
빅터가 옆을 지나칠 때마다 하객들이 뿌듯한 표정으로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게 박수를 쳐줍니다.
 
발걸음은 무거운데 박수를 받으니 중간에 멈춰설 수도 없고……
 
하여튼 그런 기분입니다.
 
 
결국 빅터는 모리아나와 나란히 서고 맙니다.
 
모리아나도 멋지고 화려한 예식복을 입었네요.
 
오늘따라 좀 멋지고 잘생기고 예쁘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DICE:쓸모는 없겠지만 외모에 보너스 다이스가 2개 추가됩니다?
 
화장도 했고 머리도 했나봅니다. 피부도 좀 좋아보이네요. 팩이라도 했나…….
 
아니, 모리아나는 무력하게 당한 거겠죠.
 
그러는 사이 주례사가 시작됩니다. 주례는 주인 어르신이네요.
 
이 영감탱……!
 
빅터:(대머리)
 
대머리빡빡이.
 
하지만 주례사가 제대로 귀에 들어올 리가 없죠.
 
모리아나가 빅터를 흘겨보며 옆구리를 콱, 거세게 찌릅니다.
 
그러고는 낮은 소리로 속삭입니다.
 
빅터:(반짝이는 머리만 멀거니 바라보다 옆구리 콱! 당해서 굳음)
 
모리아나:도망치라고 보내놨더니 왜 왔어...?(입술꽉뭄...)
 
빅터:그대로 도망쳤으면 너나 나나 다 죽었다(복화술해봄)
 
모리아나:도망 하나 제대로 못치고...!!*(그런 변명같이 들리는 말 모리아나가 믿기야 하겠냐고요. 아주 못나 죽겠다는 얼굴)
 
빅터:나중에 결혼 계약서나 쓰지.. 다 설명해 준다니까(다소 해탈해보이는 얼굴로 한귀로 잔소리를 흘려듣는다)
 
모리아나:어떡할거야..? 이러면 우리 정말 ... 부부가 된다고.... (결혼 계약서. 그래, 그거 얼마나 뭘 쓰려나 들어보자...... 딱 가만 안 두겠다는 눈깔 부라림...)
 
모리아나는 정말 답답하고 심란한 표정으로, 이를 꽉 깨문 채로,
 
복식 호흡으로 한이 서린 목소리를 내뱉습니다.
 
주인 어르신:그럼 두 사람의 반지 교환이 있겠습니다.
 
평소에는 쓸데없는 말도 잘만 주절주절 늘어놓으면서
 
주례사는 왜 이렇게 짧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객들도 주례도 모리아나도 전부 빅터를 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시선 집중이네요. 살면서 이런 시선을 언제 받아보겠어요?
 
아무튼…… 빅터는 어떻게 할까요?
 
결혼하지 않으면 인류를 해치려는 사악한 신이 깨어날지도 모릅니다. 결혼하면……
 
모리아나와 부부가 됩니다.
 
물론 브라운의 말이 거짓말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집안에서 이렇게 기를 쓰고 둘을 결혼시키려는 것도 말이 안 될 정도로 이상합니다.
 
모리아나는 불안한 눈빛으로 빅터를 보며, 떨리는 목소리를 뱉어냅니다.
 
모리아나:...(여전히 불신의 눈.) 너.. 진짜 나랑 결혼할 거 아니지...?
 
빅터:(그 말을 듣고 살짝 눈을 휘어 웃더니) 선택지를 주지
파혼하고 이상한 괴물에게서 죽을래?
아니면
나 하나 감당할래?
 
모리아나:(........................못믿고 대충 정신이 나갔다 생각중...) 파혼했는데 왜 괴물한테 죽어?(아 선택지에 갈등하는 모리아나.)
 
빅터:내가 그럼 왜 여기있겠나? (뻔뻔)
 
모리아나:..........................................................................
 
(To GM): 그래,결혼계약서는 뭘로할래
 
모리아나:그래, 결혼계약서는 뭘로 할까.
 
빅터:(.............................결국 너도 그럴거면서, 어쩔 수 없다. 너도 동의한거다. 반지를 끼워줍니다)
 
모리아나:(그레, 나도 목숨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젠장ㅡ!!! 온 얼굴로 욕하고 있어요)
 
 
 
✿✿✿
 
 
아마 결혼식에 참석한 빅터를 모리아나는 정신나갔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죽기보단 살고 싶은게 사람 마음 아닌가요?
 
비록 괴물이라는 허무맹랑한 얘기를 한다고는 하지만 빅터는 같이 파혼을 약속했던 전우잖아요!
 
그가 결혼식에 왔다는건, 정말 무슨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는 생각을 했을거예요.
 
그래요. 하다못해 우리에겐 이혼이라는 선택지도,
 
큼, 아무튼. 빅터는 모리아나의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웁니다.
 
모리아나의 반지도 어떻게든 빅터의 왼손 약지에 끼워집니다.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주인 어르신은..
 
주인 어르신:그럼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키스하는걸로 마무리 할까요?(홍홍홍)
 
결혼식에서 키스하는 건 신혼부부밖에 없잖아요?
 
이게 무슨 미친 짓인가, 싶겠지만 결혼은 미친 짓이라잖아요?
 
그래도 사이에가 강림보다는 키스가 덜 미친 짓 아닌가요?
 
빅터:아 (진짜 반지만 끼우면 다 끝날거라고 생각했던 놈은 주인 어르신한테 빨리 식 안끝내냐고 눈으로 협박함)
 
주인 어르신:.....................(홍홍홍홍홍!!) 그래, 그렇지. 둘이 결혼을 축하하네! 키스는 오붓하게 하도록 허락해주지!(허허허~ 황급히 끝낼까요. 어쨋거나 어르신은 둘이 결혼해서 너무너무 무지막지하게 기분이 죠크든요.)
 
모리아나:(설마 진짜 혹시라도 키스하는 줄 알고 식겁했다, 야. 나중에 보자)
 
빅터:(염감탱 진짜 가만안둬)
 
그래요. 친구끼리 키스는 무슨!
 
빅터:(설명 들으면 너도 이해할거다.........)
 
빅터의 눈빛에 주인 어르신도 마지못해 넘기는 눈치입니다.
 
빅터:(결국 너도 반지 끼웠지 않나.............)
 
모리아나:.......................................
하아.......................................
제대로 된 이야기가 아니라면 결혼은 없던거다.(어떻게요. 아무튼요)
 
어여쁜 예식복에 축복하는 하객들,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
 
그리고 왼손 약지에 끼워진 반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명왕성에서 봐도 두 사람은 완벽한 신혼부부입니다!
 
결혼 축하해요, 빅터! 결혼 축하해요, 모리아나!
 
기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기쁜 날입니다!1
 
 
주례를 맡은 주인 어르신도 행여나 두 사람이 결혼을 무를까봐 급하게 식을 마무리 합니다.
 
하객들도 일제히 일어나서는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형형색색의 꽃잎과 콘페티가 사방으로 흩날리고 결혼 행진곡의 선율이 경쾌하게 울려퍼집니다.
 
모두의 축복을 받는 이 결혼식에 단 한 명,
 
모리아나만은 표정이 어둡습니다.
 
지금은 하객들 앞이라 참고 있다는 표정이네요.
 
아무튼 나중에 잘 설명하고 달래줘야겠어요.
 
신혼 초부터 싸우면 결혼 생활이 피곤해지잖아요?
 
아무래도 그런편이죠.
 
♡축 모리아나 ♥ 빅터 결혼♡
 
 
END 01. Walk down the aisle!
 
모리아나, 빅터 생환
 
보상: 이성 1d7, ♥사랑스러운 배우자♥
 
 조사:영혼으로 엮인 결혼반지(착용한 채로 서로를 대상으로 대인 판정을 할 경우 보너스 주사위가 하나 추가됩니다. 이제 둘은 영혼으로 이어진 사이니까요♡)
 
 
✿✿✿
 
 
 
그림
 
0129 20:30 ~ 0130 12:00
 
 조사:End 1. Walk down the aisle! (모리아나와 결혼했다).
End 2. 사이에가 : 축의금은 어디로 내나요?( 이성 혹은 체력이 0이 됐다)
End 3. 혹시라도 이 엔딩을 보셨다면 꼭 후기 남겨주세요(사이에가와의 전투에서 승리)
End 4. 웨딩카에 몸을 싣고(혼자 도망쳤다)

 

내 끝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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