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원본 링크 : https://lekone1234.postype.com/post/5352028
마지막 11월 마다린과 데미안으로 다녀왔어요!
플레이타임 5시간
어두운 밤 하늘 사이로 푸른색으로 선명하게 빛내는 달빛과 별들이 하늘에 수를 놓은 듯 보입니다. 일렁이는 바다는, 하늘에 떠 있는 별 하나까지도 따라 하는 듯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바위에 부딪혀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노랫소리가 귀가를 간질이네요. 당신은 이 마을의 백작. 마을의 부흥을 위해 아름다운 인어를 찾으러 이 밤바다에 찾아왔습니다.
" 인어에게 마음을 줘서도, 부탁을 들어주셔도 안됩니다. "
🌊
🌊
상실의 바다
🌊🌊🌊
W. lekone
🌊
🌊
덜컹-
불쾌한 승차감이 잠들었던 당신을 방해했습니다.
하지만 괜찮다는 속삭임과 함께
누군가가 당신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것이 느껴지네요.
그 안락한 손길 때문인가요?
아니면 무거운 눈꺼풀 탓인지.
다시 나른한 감각이 온몸에 퍼져나가며 정신이 흐릿해집니다.
.
.
데미안님, 도착했습니다.
데미안:(앗... 잠깐 졸았다가 깸...) 벌써요... 빨리 도착했군요 수고했습니다. (옷을 정돈하고 내립니다...)
누군가 당신을 흔들어 깨웁니다.
눈이 다 떠지지 않은 채 바다의 짠 내음과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들려옵니다.
겨우 눈을 다 떠보니 지금 시간은 밤인 듯
둥근 보름달이 하늘 위에 자리를 잡고
중년의 남성이 데미안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도대체...?
DICE:정신 판정.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맞아요.
오늘은 힘들게 닿은 브로커와 함께 인어를 포획하기 위해
이 늦은 시간 밤바다에 도착하였습니다.
당신은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백작입니다.
자신의 명성을 높이고 마을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희귀하다고 알려진 인어를 포획하여 전시를 할 목적입니다.
데미안:아...~(눈가 꾹 누름...) 인어... 그래서, 준비는 다 됐습니까? 차질이 없어야 할 겁니다.
브로커: 물론이죠. 이 바다에서 인어가 자주 나온다는 소문이 자자해서요. 아마 확실할 겁니다.
마차 안을 나오자.
어두운 밤하늘 사이로 푸른색으로 선명하게 빛내는 달빛과
별들이 하늘에 수를 놓은 듯 보입니다.
일렁이는 바다는, 하늘에 떠 있는 별 하나까지도 따라 하는 듯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바다와 하늘이 이어진 듯한 세계를 보는 듯합니다.
데미안은 당연히 평소에도 알고 있는 장소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와 동떨어진 신비한 느낌에
한없이 정신을 잃고 풍경을 바라보고 있네요.
DICE:관찰이나 듣기 판정 가능.
데미안:정말... 누구네 땅인지 풍경 하나는 대단해요, 그렇지 않나요? (권력자의 무언가)
기준치: | 70/35/14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브로커: .... ...
데미안:안웃네?
브로커: 당연하죠. 백작님이 마을을 위해 노력해주신 덕분 아니겠습니까.(환하게 웃음~)
자세히 듣고 있으면 일정하지 않게 첨벙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정신없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
중년의 브로커는 당신의 손에 꼬깃꼬깃한 쪽지를 쥐여줍니다.
문서:<인어의 포획 및 관리방법.>
1. 인어는 호기심이 많은 생물입니다. 육지의 대한 환상을 심어주세요.
2. 환상을 심어서 수조에 담았다면 바로 전시하지 말아주세요. 일주일 정도 인어와 육지의 행복한 기억을 심어주세요.그 시간을 같이 즐긴다면 당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여길 겁니다.
3. 어느 날 인어가 바다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었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설득해주세요. 인어를 지키기 위함이란 거짓말을 해주면 인어도 이해하며 감동할 것입니다.
4.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인어는 더욱 당신을 의지하려고 할 겁니다. 하지만 이 점은 선택사항입니다.
5. 당신은 인어에게 마음을 줘서도, 부탁을 들어주셔도 안됩니다.
데미안:아, 당연하지. 기억해 두겠습니다. (문서 꼼꼼하게 읽고 잘 접어서 주머니에 집어넣습니다. 환상 솔직히 어? 이 땅이 환상처럼 아름다워서 쉽지 않겠습니까?)\
브로커: (그렇지 그렇지. 우리 백작님이 잘 가꿔서 환상쯤이야 식은스프먹기지)
뒷면도 살펴봐줘
데미안:...하지만 역시 마음에 걸립니다. (다시 꺼내서 뒷면도 살펴봅니다) 주의사항이 너무 쉽잖아요.
DICE: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브로커: 그런가요? 하지만 인어란 생각보다 까다로우니까요. 너무 마음놓고 계시지 말기 바랍니다.
뒷면을 살펴보니 지워진 자국이 글씨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 만일, 당신의 인어가 죽었다면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인어가 당신을 좋아했다면 마지막 선물을 남겨줄 겁니다.
브로커: 행여나 힘으로 납치하려고 하거나 하지 마세요.(데미안 봄) ... ..그럴 힘은 없으시겠지만(종알)
데미안:그런 폭력적인 짓은 하지 않아요. 귀한... ... ... 아무튼, 저한테... 명령하지 마세요. (그럴 힘이 없다니??????????돈은있다아마도)
브로커: (돈은 있다니???????? 할말없다) ... ..알겠습니다.
데미안:저 깔보지 마세요.
브로커: (무릎도 굽힘)
데미안:그래서, 인어는 어디에? 아까부터 이상하게 일정치 않은 소리가 들리네요.
브로커: 이 바다에 나타나는 인어는 보름달이 뜨는 밤에만 나타난다고 하니 오늘이 지나면 다음 보름달이 뜨는 밤까지 기다려야 합니다.(무릎 굽히고 종알종알)
데미안:오늘 못 잡으면...
아무도 보름동안 집에 못 갑니다.
브로커: ... .... .. . . . . ....
데미안:(어깨에 손올림) 잘... 해주세요.
브로커: 그건.. 이제 백작님이 하실 일입니다. 아마 여럿이 있어서 다가오지 못하는 걸테니까요.(손얹어짐...)
그러니, 저희는 이만....(총총...)
데미안:잠깐.
주변에서 대기하세요 가긴 어딜 가?
브로커: 앗
데미안:일 이렇게 할 거야???
브로커: 그렇지만 인어는 예민하다고요. 인기척은 금방 알아챌겁니다.
데미안:그럼...
(관등성명....아니다 아닙니다) 연락처 남기고 가세요.
브로커: ................
(이미 저희 처음 계약할 때 받지 않으셨습니까 중얼중얼하면서 명함 내밀어요)
데미안:(난 확실한 걸 좋아해요.) (명함 받음) (파도 치는 소리)씨... 다음 보름엔 안 볼 수 있도록 날 응원해주세요.
(파도치는소리)씨....
브로커: ... 물론이죠. 돌아가서 기도드리고있겠습니다.(자기손 모아서 꽉쥠)
이러다 날새겠어요. 바닷가로 가볼까요
데미안:(좋아용 이맛에 권력자 한다~) (바닷가로 가봅니다~)
아 이맛에 백작하는거지~
점점 앞으로 나아가면
어느덧 자신을 배웅하던 브로커의 모습이 조그만 점으로 보입니다.
.
.
밤의 바닷가는 고요하기 그지없으며,
그저 시원한 파도 소리가 당신의 귓가를 간질이고 지나갑니다.
바닷가에서 [앞바다], [오두막], [절벽] 탐사가 가능합니다.
데미안:(흠흠. 앞바다에 가봅니다.)
조사:언제나 낮이면 북적거리는 앞바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만 남아있을 뿐.
지금은 데미안 말곤 없는 거 같네요.
DICE: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발밑에 낡은 유리병 안에 뭔가 있습니다.
주워보니 안에는 편지가 있네요.
데미안:(아슬아슬~ 밤눈이 밝지 않아서~)
앗.
아슬아슬..~
데미안:어떤 어린 연인이 또 이런 깜찍한 짓을 한 걸까요~
바다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데미안:이런 거 훔쳐보면 안 되는데... 백작으로서 알 권리가. (편지를 빼 읽어봅니다)
문서:<누군가의 편지>
데미안:연인이 아니네 미안합니다 어머니는 내가 꼭 찾아줄 테니까...
문서:- 친애하는 어머니에게 -
벌써 떠나간 지 2개월째라니 믿기지가 않아요.
어머니께서는 언제나 선택을 신중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과연 저의 선택이 옳은 선택인지 아직 모르겠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여기를 떠났는데. 아직도 이곳을 간혹 찾아오게 되네요.
정말로 제가 잘하고 있는 게 맞을까요..?
조금 배덕하네요, 데미안...
누군가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로 보입니다.
편지를 쓴 사람은 어디로 여행이나 이사를 간 걸까요...?
하긴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데미안:여기가..
얼마나살기좋은곳인데...
왜...갔지........
시무룩....
바다건너 마을에서 떠내려온거라고 생각해요
데미안:시무룩...
유리병깨트려버림
데미안:(일단 챙기고 앞바다에... 다른 건
에?
앗
...편지는 챙겼어.
데미안:(깨진거챙김)
................................
... ...
데미안:(앞바다에 별다른게 더 없나 살펴봅니다......)
DICE:흠, 관찰판정이라도?
데미안:밤은 어? 내 무대라고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여기는 마이 스테이지라구요
저 멀리에서 돌고래 같은 형상이 육지를 향해 헤엄치는 게 보입니다.
데미안:마이 스테이지
후후..
돌고래들아...
너희도 이 마을이 좋지(^^)
후후..
돌고래: (기분좋게 파도위로 짬푸~^^)
데미안:시간이 좀 남았으니... (아마도) (오두막도 가봅니다) 후후... 녀석들... 그렇게나 좋을까 누구네 마을인지 참.... 누가 관리하는지 참~^^
하참나 누가 이렇게 예쁘게 관리하는지 참말로 너무 좋아서 이사오고싶을정도라니까 정말
바닷가 근처에 있는 낡은 오두막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이곳에 중년의 여인이 혼자 살았다고 합니다.
다만 언제부터인가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가 되었습니다.
안쪽을 살펴보면 나무판자로 만들어진 [침대]와 주인을 잃어 먼지가 가득 쌓인 [책상], 그리고 닫힌 [방]이 보입니다.
데미안:아..............................
편지가 닿긴 닿았군요. (긍정)
역시 누가 관리한 바다인지 참
데미안:(침대를 살펴봅니다. 꽤 오래 전부터... 사람이 살지 않았던가~)
하참누구네바다인지참
주인을 잃은 침대는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습니다.
DICE: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이스테이지.
데미안:후후..누구네마을목재로지은오두막인지
이불을 들춰보니 말라비틀어진 해국과 순백색의 진주가 이리저리 놓여있습니다.
왜 이런 게 여기 있는 걸까요?
데미안:진주.
챙길건가요
데미안:그녀의 소지품일까요?
그럼요 이건 챙겼다가 돌려줘야겠죠 누군지는 모르지만?
여기에 버려진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이제 주인은 데미안이죠.
쏙 챙겨갑시다.
데미안:그럼요 이거 어? 누구 주머니에서 나온 오두막이냐구
(책상도 살펴봅니다 룰루랄라^^)
아 물론 백작님이지요~ 하는 브로커의 목소리가..
데미안:짜식,,, 돌아가면 한자리 주겠어용
조사: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는지. 책상 위에는 먼지와 함께 여러 책들이 어질러져 있습니다.
DICE: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질러진 책들 사이로 하얀 종이가 보입니다.
데미안:마이 이하생략
어린아이의 그림입니다.
마이 이하생략
데미안:어라...
여성과 인간의 현상을 한 물고기..?
그리고 강아지와 어린아이가 서 있습니다.
데미안:이런 건 미담을 만들기에 딱 좋죠....
갱얼쥐...
하단에는 '우리 가족'이라고 적혀있네요.
어린아이의 기괴한 그림을 본 데미안은 SANC (0/1)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앗..)
요즘 어린이들 참...
이성 감소 없음.
데미안:상상력이 풍부해서.
누구네 땅 아이인지 참~^^
누구네 땅인지~^^
데미안:살기 좋은 마을이에요~^^
이제 인어만 있으면~^^
데미안:인어도 너무너무 살고싶어하겠죠~^
데미안 눈 한쪽 챙겨줌 ^
데미안:(닫힌 방의 문을 열어봅니다.)
의안 끼워넣음
유일하게 닫혀있는 방에는 단단한 자물쇠가 안을 보여주기 싫은지 입구를 틀어막고 있습니다.
데미안:감히?
내가백작인데감히???
가암히?
데미안:(힘으로 열어봐요)
그,
DICE:근력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감히????
덜컹덜컹,
힘으로 부수어 보려고 밀어보지만,
안에 막힌 감도 없음에도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현질 소용없는듯.
데미안:이자식들이...
감히내가못여는문을만들어??
되려 힘만 버렸네요. 체력 -1
데미안:잡아들이겠어요.
후...
어떤 방식으로 열 수 있읇지
사실 난 무관이 아니라 문관 출신이거든요
(생각해봅니다...)
생각...
지능 판정.....해볼까요
데미안:이 문...
어떻게 열릴지...
기준치: | 75/37/15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아닌듯?
모르겠당
데미안:모르겠당...
흠, 문제가 뭔진 몰라도 안열리네요.
데미안:자다 깨가지구...
................
한번만더해봅니다
한번만요
어차피 폐가가 되었으니, 아니
DICE:좋아
데미안:뭐라도보여드리겠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거거든요
어라
데미안.. 집중해서 문을 바라보며 열 궁리를 하고 있으면
단순히 힘을 쓴다고 열릴 수 있을 것 같진않습니다.
힘이 부족하다기보단.. 아주 다른 차원에서 막아둔 느낌... 이해할 수는 없지만요.
오두막을 뒤져보아도 열쇠는 없네요.
바닷가 어딘가에 있으려나 몰라.
데미안:휴...
잡아들여서 세금 내라고 할 겁니다.
우선... (오두막에서 나가서 절벽으로 갑니당)
다소 무섭네요
절벽이 있는 길을 올라가 보면, 해국으로 뒤덮인 풍경이 보입니다.
이곳에 서 있으면 좀 더 인어를 빨리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사이에. 어디선가 아름다운 선율의 목소리가 고요한 바닷가를 채우고 있습니다.
DICE:듣기, 또는 관찰 판정.
데미안:살짝 스산한데...
기준치: | 70/35/14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노랫소리를 자세히 듣어보니 절벽 아래에서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 들립니다.
데미안:(어~라.이시간에 누구죠? 소음공해로 신고 들어온다구요 이런 걸 잡는 게 백작의 임무(아님) 한 번 살펴봅니다.
DICE: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니 누군가가 얕은 바닷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누군지 몰라도 가까이 가볼까요?
데미안:(도망이라도 가면 안되니까요, 살금... 살금... 다가갑니다)
무언가에 홀린 듯 노랫소리를 따라가 보니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절벽 아래의 한적한 바닷가에 와있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설레는 마음에 뛰어왔는지.
목 끝까지 숨이 차올라 헐떡이는 숨을 가쁘게 내쉽니다.
미안 뛰어가게했네.
어두운 바닷가를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니.
작은 바위에 누군가 앉아.
절벽에서 들은 아름다운 선율의 목소리를 흘려보내고 있었습니다.
데미안은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처음 들어봅니다.
그리고 한 걸음씩 노래를 부르고 있는 누군가를 향해 다가가 보니.
점점 목소리 주인의 형태가 또렷하게 보입니다.
달빛을 받아 반사되는 머리카락은 약간의 물기를 머금어 젖어있었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노랫소리와 어울리는 신비로움을 내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자 데미안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그 노래의 주인은 데미안이 그토록 찾고 있던 인어이기 때문입니다. SAN 0/1D4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1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데미안 이성 감소 없음.
데미안:(!) (일단 입틀어막음 어떻게 해야하지? 쪽지 다시 펼쳐서 봄... OK 일단 말 걸어본다) ...저기,
이윽고 인어는 데미안의 기척을 눈치챘는지.
놀란 얼굴을 하며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바위 뒤에 숨어서 눈 한쪽만 들어내고는 경계하듯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어도 데미안이 궁금한지 도망가지 않고,
계속 얼굴을 주시하고 있네요.
잘하면 말을 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름이라도 소개해볼까요?
데미안:저어기... 나는... .... ...
(.............거짓말하면역효과나나?ㅠㅠ)
마다린:(글쎄?ㅠㅠ)
데미안:.........지상의 인어인데요, 데미안이에요... ...
바다의 인어 맞지요? (살짝... 다가가봐요)
당신이 이름을 소개하자.
바위 뒤에 숨어있던 인어가 얼굴만 전부 드러냅니다.
마다린:.... ..내가 바본줄 알아요?(하나도 안믿는 얼굴.)
데미안:앗. (탓탓 가요~) 못 믿을 건 어디있어요?
마다린:아아앗,(탓탓 바위뒤로 숨음) 무슨 일로 여기 왔어요?
데미안:(앗... 멈춤) 그야...
저번에....
저번에 당신을 한 번 봤었는데....
마다린:(저번에..?)
데미안:그때를 못 잊고....
서성이다보니 오게되어서...
마다린:그래서 나를 만나러 왔다...?(눈 가늘게 뜨면서 바라봄...)
나를 언제 봤어요?
데미안:저번 보름에...
모, 모를 거예요.
마다린:훔쳐봤구나.
데미안:아니, 아니죠!
그쪽이 날 못 본 거죠!
마다린:(응큼한 눈으로 바라봄...)
데미안:이건 훔쳐본 게 아니라구요.
그러게 날 좀 보지 그랬어요?
마다린:(허어, 요 당돌한 인간좀 보게나. 바위 뒤에서 쪼꼼 나옴) 그래서 얘기라도 나누어보고 싶어서 와봤다...?
데미안:네!
그럼요!
너무....
.........못잊을 외모잖아요!
당신이 생각하기에도 그렇지 않아요?
마다린:.....
데미안:이름이 뭐예요?!
마다린:(바다 수면위로 자기 얼굴 봄) ............ 흠흠....(흠.... 어느새 인정해버리고 맘...-?-) 마다린이에요. 혹시 또 놀러올 생각이라면 이름정돈 외워두고 계시고.
데미안:마다리인.
이름도 예쁘네요
(완전 진심임)
마다린:보름달이 아닌 날에도 날 찾았어요?(녀석 멘트가 장난아닌데)
데미안:또 놀러...
네에, 한 사흘 정도는요.
그런데 내가 이렇게 서성이는 걸 보고 있자니,
어떤 사람이 와서 보름에만 당신이 온다고 이야기 해주더군요.
누구인지는 몰라요, 어떻게 아는지도...
저... 정말... 첫 눈에 반했으니까요...
마다린: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한 둘은 아니거든요.(새침하게 말해요) ... ..
아직 인간이랑 사랑할 생각은 없었는데....(종알)
데미안:어떤 놈이....
어떤 놈팽이가 또 말했냔 말이에요?\
마다린:앗,
(어쩐지 자연스럽게 바닷가 근처 어딘가의 집을 가리켜봄) 저쪽 청년이..(??)
데미안:(OK 기억해뒀다)
앞으론...
저한테만 듣게 될 거예요.........
(대뜸) 나랑 갈래요?
마다린:(까르르웃고) ... ..어,어디를요?!
데미안:바다..
다른 바다에 가보고 싶지 않아요?
마다린:으음,.. 아직은 이 바다가 좋아서요. 떠날 수 없는 이유가 있기도 하고...(어깨를 으쓱인다)
데미안:어떤?
마다린:데미안은 이 마을 사람인가봐요?
데미안:이 마을......
...................
마다린:그건 비밀이고!(쉬잇~)
데미안: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랍니다.
부족함 없게 해줄 수 있어요!
마다린:(어,라...)
데미안:가장 가지고 싶은 게 있어요?
육지에 뭐가 있는 줄 아나요?
물에 닿으면 녹아버리는 구름 모양 간식이라던가...
(해산물요리는안되겠죠?OK)
마다린:으음..~ (네말에 곤란해보이는가 싶다가 궁금한 듯 더 다가온다)
(너 내친구들 잡아먹고 그러니?)
데미안:아뇨?
그리고, 그리고...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다른 곳을 알 수 있는 방법도 있어요.
그림 같은 거... 알아요?
다른 곳을 담아서... 옮겨둔 거예요.
데미안:그리고...
나도 있답니다...
마다린:(까르르 웃다가) 그래그래, 천천히 말해도 돼요. 그림같은 것도 궁금하네요. 나 사실 육지에서 궁금한게 많았거든.
데미안:어떤 게 궁금해요
?
마다린:그림말고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는데, 꽃밭이라는 곳이 있다면서요?
그게 산호초보다 예쁘다고 하더래요.
데미안:그럼요!
그거 알아요? 가장 큰 꽃밭이 우리 집에 있어요.
모든 종류의 꽃이 다 있고요.
그리고...
마다린, 나는 이 마을의 아주 높은 사람이라서...
마다린:(아주 높은 사람)
데미안:마다린이 원하는 걸 모두 가져올 수 있어요.
마다린:처음 만난 나한테~?
데미안:아주 높거든요 (아주) (맘에 안들면 다 죽여버리기 가능 가능한가? 암튼그럼)\
아니이, 굳이 따지자면...
뭐라고
데미안:처음은 아니고.
(그 동네청년 기다려라)
마다린:(아)
데미안:원래... 인간 세상에서는
좋아하는 사...
사......
................................
마다린:사...?
데미안:좋아하는...
마다린:(사람....?)
데미안:존재에게!
모든지 다 해주려고 해요.
(뭐..뭐든지)
마다린:(뭐든지... 의미심장하게 보다가) 그럼 데미안은 뭘 좋아하는데요? 나 말고.(?) 다들 재밌어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데미안:마다린 말고?
음...
나는 집에서 책을 읽는 걸 좋아해요.
그림과는 다르게...
다른 걸로 되어있죠. 그건... 내가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게 해요.
또, 창 밖을 보는 것도 좋아해요.
데미안:우리 집은 아주 커서, 어디서 봐도 같은 게 보이지만 다르게도 보인답니다.
공예품을 모으는 것도 내 취미 중 하나예요, 반짝이는.. 햇빛과 달빛에 반짝이는 보석들을 예쁘게 꾸며서, 그걸로 장식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 마을 사람들은 정말 다 착하답니다... (나 빼고ㅎㅎ)
나빼고
마다린:아,(손뼉 짝) 나도 책을 본적은 있어요! 내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지만.. 사람들이 나같은 존재에게 관심이 많아 보였는데.
그럼 데미안네 창문에서도 이 바닷가가 보여요?
다들 착한...(왠지 못믿고있음)
데미안:그럼요! (보이나? 안보이면 보이게 만들 수도 있고)
착하지 않으면...
내가 다 치워줄 수도 있고요, 그리고...
마다린에게 관심을 끄게 만들고 싶으면 그렇게 해 줄 수도 있어요.
관심을 가지게 하고 싶으면 그 역시도요.
마다린:그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이에요?(왠지 신기해서 더 가까이 다가가)
데미안:그럼, 나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마다린: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내가 이렇게 잘.. 다가가는 편은 아니지만요.
데미안:이 상처가요..........
대단한 사람이란 뜻이에요.
마다린:앗......
데미안:딱봐도 대단해보이죠...
마다린:만져볼래요...(?)
데미안:앗..
아픈데...
마다린:앗..(손 모음...)
데미안:나 상처 만지면 아프지만
마다린이니까 특별히..
만지게 해주는 거예요 (가스라이팅)
마다린:(어어)
그... 데미안이 가까이 와줄 수 있어요? 내가 밖으로 나가기는, 조금..(자기 몸 봤다가 데미안 다시 봄)
데미안:특별히...
앗. 어째서. (앗... 조금 부끄러워짐)
(아ㅣㅅ...
마다린:(앗...)
데미안:(두 손으로 얼굴 가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다린:앗.....................................................
우,울지말고!!!(다시 멀리 바다로 들어감)
데미안:(가리고...다가가요)
가
가지마요
가면 운다
나 운다
정말 운다..
마다린:아,안돼 안돼(허겁지겁 다시 근처로 와요)
데미안:나..
나, 마다린을 정말..
특... 별하게 대하는 거예요...
마다린:(아프다길래 아주 조심히... 아주 톡.... 상처 건드려봐요) 고마워요, 나도 이렇게까지 인간이랑 대화해본 적은 드물어서..
이렇게 어울리면... 친,구..... ... .. . ...
라고 하던데 우리는 친구인거죠?
데미안:친구......................
(여기서연인이라고하면?)
(도망갈듯)
친구죠....
마다린:(도망갈듯)
데미안:친구의...LOVE죠...
러브...
사랑...
친구부터...
마다린:그,그래요 love.. 러브...
데미안:천천히 해봐요...
마다린:..?
데미안:우리집에서...
..........
제이름이 데미안 러브 메이즈라.
마다린:데미안의 집에서...?
아하....................
데미안:응, 왜냐면...
마다린:(왠지 수상한데)
데미안:언제든지 바다도 올 수 있고..
나, 마다린한테...
멋진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인간들의 집은 주로 움직이지 못하거든요, 너무 무겁고 튼튼해서요...
마다린:그래, 그건 좀 불편해보이더라구요. 그럼 멋진걸 보기 위해서 데미안의 집에 놀러가야겠네요?
데미안:(^^)그럼요! 언제든지 바다로 다시 보내줄 수도 있어요, 나는 제일 높은 사람이니까요.
마다린...
++좋아해요...++
친구로서,
마다린:마지막 말이 아니었으면 조금 당황스러울지도 몰랐겠는걸요~(히히 웃음)
그래요, 나도 친구로서, 데미안을 좋아해요.
처음에는 경계를 하며 바위 뒤에 숨어있던 마다린에게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데미안이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의 얕은 물가로 다가옵니다.
데미안:(잠깐 두 손으로 눈 가림)
.......................................
마다린:(왜..? 시무룩..)
데미안:걸..걸칠만한 건?
마다린:.... .. ...
데미안:.........
마다린:부..끄러우면 손으로 가리고 있을게요..(손모음..)
데미안:아니, 아니, 아니, 아니
부끄럽지만..
그렇지만...
(자기 옷이라도 벗어서 건네요...)
.........................
마다린:(옷받자마자 옷이 촉촉..)
(걸쳐입었더니 몸에 닿은부분이 또 촉촉...)
데미안:(난백작이라괜찮아)
마다린:.. ..괜찮죠? 아,
데미안 대단한 사람...(쪼금 납득
데미안:이런 옷도
바다를 채울 정도(로는못사주지만)로 사줄 수 있다구요.
마다린:(히죽) 정말요? 바다가 얼마나 넓은지 몰라서 하는 소리는 아니고?
데미안:그럼..
마다린이 나중에 가르쳐줘요, 얼마나 넓은지...
(이제못가겠지만...)
마다린:(아직 아무것도 몰라...)
데미안:(손 내밀어요) 우리 집에... 놀러온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마다린:(여전히 모아둔 손주춤주춤하다가) 당연하죠. 처음 사귄 친구인데, 내가 할 수만 있다면요.
데미안이 인어를 포획하기 위해 이리저리 말로 구슬리고 있으면,
어느덧 보름달도 저 아래로 사라지고 따듯한 빛의 태양이 밝아옵니다.
화들짝 놀라 마다린은 하늘을 바라보네요.
데미안:마다린?
마다린:아,(뒤를 돌아보다 다시 너를 바라보고) 이제 돌아가야 해요.
이 옷은 내가 가지고 있을테니까, 우리 내일도 만날까요? 내일 돌려줄게요.
데미안:아
아니
어째서?
왜요?
왜... 왜요?
마다린:응? 그렇지만.. 해가 뜨면 바닷가에 사람들도 오고..
데미안:걱정 말아요!
마다린:내일도 만나기 싫어요..?
데미안:내일도 만날 거지만,
바닷가에..
아무도 못 오게 할 거예요.
아무도 못 보게 할게요!
나 그정도... 는 할 수 있어요!
마다린:나랑 계속 있고 싶어서~?
데미안:네!
마다린:(ㅎㅎ) 기분은 좋지만 안돼요, 내일 정말 약속할게요. 나 보름이 지나도 여기 올 수 있으니까. 내일 밤 여기서 똑같이 만나요.
데미안:내일..
.................
그, 그럼...
내일은 나랑 꼭...
우리 집에 놀러가는 거... 예요.
(손가락...내밈...)
마다린:(응..? 데미안이랑 똑같이 손가락 내밀어봄...) 그럴 수만 있다면요.
데미안:그..
손가락 걸고...
약속.
약속을 안 지키면 손가락을 자르겠단 의미예요... 수줍
마다린:..... ...
잔인해요........................................................
데미안:주로..
자르는 대신
손에다가
꼬깔콘을
끼우기도해요...
마다린:꼬깔콘...?(모르는 얼굴)
데미안:우리 집에 오면!
알려줄게요, 약속해요.
맛있답니다.
마다린:(그렇지만 손가락 걸어요) 그래요, 먹는걸 어떻게 손에 끼우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요.
데미안:나중엔..
반지도 끼워줄게요 (마다린이 벌어온 돈으로... 시꺼먼 속내)
마다린:(어라)
...................................
데미안:응?
마다린:(이거 심리학판정좀해봐야겠는데)
데미안:(왜ㅠ ㅠ)
마다린:(네 새카만속내를...)
데미안:(무해한웃음...)
마다린:..........................
(걸던 손 두번흔들고 놓아요..) 그래요.. 나 데미안 믿는거예요?
다시 만나는 약속을 기약하며
인어는 화려한 지느러미로 우아한 동세를 그리며 깊은 수심으로 사라져갑니다.
그 아름다운 자태에 데미안은
반드시 인어를 포획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 한없이 부풀며,
마차를 타고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갑니다.
데미안:...............
(꼭..........)
(가두고마리라............)
(돌아갑니다..내일은옷도챙기고수조도챙기고보석도챙겨야겠어요사업계획서도쓰고바쁘다정말)
.
.
오늘 아침이 되어 저택에 도착하자마자.
선잠을 자고 금세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귀족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 않습니다.
데미안:휴...(밀린일부터처리합니다백작은잠도못자인권은어떻게?)
백작 인권은 어떻게?
마을 안에서의 일들은 대부분 백작인 데미안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을이 발전하면 자신에게 들어오는 수익의 구조가 높아지기 때문에
다른 마을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모을 무언가가 없을까 하다 생각한 것이 인어 전시관이었습니다.
데미안이 계획한 전시관의 모습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바다 말고는 살아갈 수 없는 인어를 위해 바닷물을 길러 수조 안을 채워놓았고,
여느 방 못지않은 넓은 수조가 펼쳐져 있습니다.
데미안의 가슴까지 닿는 수조에서는 인어와 대화도 나눌 수도 있겠네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그 수조 안에 들어가야 할 인어가 없다는 점입니다.
생각보다 업무가 빨리 끝났네요.
아직 밤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저택 안을 돌아다녀 볼까요?
데미안:휴...
(얼른 욕조를 채워야 할텐데.)
(전시관... 꺼ㅙ 본격적이군요)
마을에 돈이 될테니까요.
데미안:(손님실로 갑니다. 손님을 맞아야 하니까, 준비가 잘 되어있는지...)
(정확히는 내돈이지만)
조사:손님실은 지금 아무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손님 때문에 손님실은 매일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데미안:(좀 더 면밀히 살핍니다.)
조사:막 데미안이 오는걸 보고 청소하던 사용인이 꾸벅 인사를 하네요.
사용인: 필요한거 있으신가요?
데미안:그...
손님실에 별다른 사항은 없나?
사용인: 네. 백작님이 말씀하신대로 손수 쓸고 닦고 빨고(?) 모든 사용인들이 열심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데미안:흠...
오늘..조금...
축축해질지도 모르니...
조심하도록 해라...
사용인: (축축...? ... ..밖에 비오나 한번 보고) 네, 염려해두도록 하겠습니다.
데미안:특이사항은 제때 보고하도록. (나가서... 마이룸... 백작의 방을 살핍니다.)
여느 때와 달리 변함없는 자신의 방입니다.
백작이라서 그런가요?
고급스러운 장식품들이 방 안을 메우고 있네요.
깔끔하게 정리된 [침대]와 계약서로 쌓여있는 [책상]과 연결된 [장식장]이 보입니다.
데미안:(퍼펙트 마이룸^^)
누구 방인지 허참
데미안:(침대를 살펴봅니다~)
조사:메이드가 정리를 했는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불만있으면 메이드에게 한소리라도?
데미안:(얼마나...
깔끔할지?)
살펴봅니다.
과연... 메이드가 얼마나 일을 잘했을지...
데미안:캇-토라인은
20점이니까요.
....
.............
71
............
코팅된 목재를 슥, 손가락으로 쓸어보면 먼지 한톨 나지 않습니다.
데미안:58
조사:...........
데미안:...........
조사:힐끔
이불보 또한, 막 건조된듯 보송보송하고 주름이 없습니다.
데미안:149점.
조사:?
데미안:여기서99가?
.................
아무튼 큼큼.
잘..해놨네요...^^
침대는 몇점일까요?
데미안:(책상도 살펴봅니다)
침대는?
56점
해고입니다.
오늘 저택에 우는소리가 하나 들리겠네요.
조사:영토 관련으로 계약서들과 서류들이 난잡하게 쌓여있습니다.
데미안:해고는너무했군요
DICE:관찰 판정.
데미안:다음부턴잘하도록힘을..내라고하겟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흠.
...
DICE:흠....
데미안:(해고는너무했지)
(해고는너무했어...)
(해고취소하고다시봅니다한번만요제발요..)
반성합니다...
속죄합니다...
다음부터 기만없는 삶을 살겠습니다...
DICE:다시 고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래
해고는너무했지
먼지하나없는게어딥니까
역시 속죄는 가장 좋은 면죄부죠(?)
데미안:그렇죠 칭찬의 뷔페정식을 주도록 하겠습니다오늘은
계약서들 사이로 자세히 살펴보니.
데미안:살펴보니...
고급스러운 [편지] 한 통과 예쁜 풍경이 담긴 [그림엽서]가 눈에 보입니다.
데미안:(MY 레터를 한번 살펴봅니다)
데미안의 Letter
문서:<정혼자의 편지>
- 친애하는 데미안님께 -
안녕하세요. 데미안님, 저는 당신의 정혼자 라비입니다.
이렇게 저의 가문과 정약을 허락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자 이렇게 편지를 보내네요.
최근 데미안님께서 인어 전시관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여 크나큰 기대가 됩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뵈러 가보겠습니다. 답장 부탁드릴게요.
문서:
- 당신의 정혼자 라비가 -
데미안:마이 러브..
걱정하지 마세요................
울 사랑스런 라비를 위해
나 힘낼테니까
(그림 엽서도 살펴봅니다)
얼마 전 정약을 약속한 정혼자의 편지네요.
그 내용은 당연히도 사랑을 속삭이는 내용이 아닌 자신의 사업에 대한 큰 관심으로 보이네요.
뭐 어떻습니까?
정혼이라는 게 원래 가문의 돈이나 명성을 보고 하는 거니까요.
같이 있던 그림엽서를 보니 드넓은 꽃밭이 펼쳐져 있네요.
데미안:그럼요.
사랑은 없는 거죠.
이런 결혼은.
DICE:사랑없는 데미안 지능판정.
데미안:
기준치: | 75/37/15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성!)
(지성!)
그러고 보니 어제 마다린이 꽃밭에 대하여 물어봤는데.
이걸 보여주면 좋아할 거 같네요.
데미안:(그전에! 엽서를 이리저리 뒤집어보고 살펴봅니다. 혹시라도 사랑하는 라비~ 라던가 있으면 곤란하니까요)
사랑하는 라비~
같은건 없네요. 그래요, 이 사랑없는 결혼에.
데미안:(새 엽서입니까?)
빳빳하고 헌감이 없는 새 엽서네요.
데미안:그렇다면..
(뒷면에... 내 친구 마다린에게... 흐드러지게 함 써봅니다)
(예술판정하게해주세요)
DICE:얼마나 흐드러지게 썼을지
예술 판정.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WOW
크으,
맵시난다.
데미안:크으...못하는게뭐야 백작데미안...
누가봐도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정성스레 쓴 필체입니다,
못하는게 뭐냐 진짜..
나자신에 취한다
데미안:마다린...
라비와는사랑이없지만
네게는있어...(ㅎㅎ)
ㅎㅎ
이 엽서로 마음을 전합시다.
데미안:(장식장살펴봅니다)
조사:비싸 보이는 장식품들이 장식장을 메우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보석이라던가 골동품들 등등이 보이네요.
DICE: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ㅎㅎ마이보물
ㅎㅎ 마이보물
익숙한 장식장을 둘러보니.
금박의 띄를 두르고 있는 투명한 유리 돔 안에
우아하게 헤엄치는 것 같은 인어 조각상이 들어있는 스노우볼이네요.
어쩐지 이 장식품을 바라보니.
오늘 만나게 될 마다린이 생각납니다.
기념으로 마다린에게 선물로 챙겨갈까요?
데미안:(그럼요!)
(다른 보석도 한번 챙겨봅니다)
좋아요!
백작에게 이정도 보석은
데미안:맞아요..
눈감고도 사는거죠!
데미안:블루 사파이어...
블루 다이아몬드..
하여튼 블루는 다챙겨봅니다
하여튼 블루는 다 챙겼습니다.
데미안:얼마의가치가잇을지
감정한번해보고싶어요
DICE:해봅시다. 우리 천재데미
데미안:
기준치: | 5/2/1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OTL한번만더요
DICE:고
데미안:
기준치: | 5/2/1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흠.
보석이군.
흠...
데미안:이정도면 찐이겠죠.
메이드들이 홀려 가짜로 바꿔치기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드네요....
데미안:...
그런비양심은
우리..저택에...................
..............
(있나?)
DICE:행운 판정.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39 |
판정결과: | 실패 |
있을지도.
데미안:있을지도...
..........
자택 단속좀 해야겠어요
DICE:.
데미안:내말이요.
한번
단속하고갑니다
싹 갈아엎어야겠네요!
데미안:그건좀
열심히일해준애들두..잇구
죄송합니다......
데미안:(얼마나잇을가요??)
DICE:1d100
데미안:19명은 억울하게 일자리를 잃는 거잖아요.
...
........
....
데미안:걔네만따로빼는게나을듯
95
데미안:하아.....
95명중에..
단19명.
데미안:..........
하아............................
백작의위엄을
하아....................
데미안:보여줘야겠죠...
이 마을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이니까요....
데미안:보석을
도둑맞고있지만...
아무튼?
집사불러서...
집사는믿을만한가요?
흠.....
DICE:행운 어려운 성공 이상 판정.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흑...
흑....
데미안:함만더요
집사두명임
DICE:좋아요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OK
아그래요
데미안:제가사람한명정도는잘뒀죠
당신에게 가장 믿음직한..
(바람부는 소리) 씨가 있었으니까요.
데미안:(창문여닫는소리)집사를 불러라.
그사람에게 믿고 맡겨 사용인정리를 좀 해야겠어요.
데미안:좋아요...
해고할 권한도 주겠어요..
아무튼...
도서실로 갑니다
이 쓸쓸한 마음
여러 책들이 보관된 곳입니다.
어릴 때만 해도 데미안은 주로 이곳을 많이 놀러 왔습니다.
여기에서는 재밌는 책들이 당신을 모험의 세계로 이끌어나갔으니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백작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책을 읽을 시간보다 계약서를 보는 시간이 많아졌네요.
그런 어릴 적 회상을 하니 열심히 살아온 자신이 너무나 대견스럽네요.
도서실은 여러 가지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동화책, 소설책, 신화 서적] 등등이 보입니다.
데미안:흠.
(동화책을 한번 펼칩니다.)
조사:어릴 적 시종들이 동화책 구역에서 하루에 한 번 책을 골라서 읽어주던 곳이네요.
책장을 둘러보니 안데르센의 [인어공주]가 보입니다.
데미안:인어공주..
유치하다구요. (말은 그렇게해도...펼쳐봅니다 제일 좋아하는 동화였어요 저깊은 바닷속 파인...)
저 깊은 바닷속 파인애플!
데미안:보글보글 마다..
....
네모바지 스폰○밥!
데미안:내가홀렸나봐요.
.....
문서:모두가 잘 아는 대중적인 동화책이죠.
15살이 되어 바다 위를 구경할 수 있게 된 어린 호기심이 많은 인어가 왕자를 구해주며,
사랑에 빠져 마녀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대가로 두 다리를 얻어.
인간이 되어 왕자의 예쁨을 한 몸에 받지만 어리석은 왕자는 옆에 있는 인어조차 못 알아보고,
얼마 있지 않아 아름다운 이웃나라의 공주님이 자신을 구해준 것이라고 굳게 믿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조약 중 인어는 왕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어 사라진다는 말이 있었고,그로 인하여 다른 인어들이 왕자를 죽여 살아남으라고 칼을 건네주지만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왕자님을 죽일 수 없어.
결혼식 전날 결국은 밤바다에 몸을 던져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동화 내용입니다.
조사:다시 봐도 어린아이들이 읽기에는 너무나 슬픈 동화입니다.
결국 인어는 왕자를 위해 희생하니까요.
데미안:휴...
정말 바보같다니까요..
(눈물 살짝...)
사용인들이 볼세라 톡톡...
데미안:(소설책을 살펴봅니다.)
(톡톡..)
아니?보면어떱니까
다갈아치울텐데
어디서 소문내면 곤란하니까요.
데미안:저시녀가 나머지 ...95명...-19명인지 어떻게알아요! 의심의눈초리
그렇긴합니다.
(톡톡~)
톡톡~
조사:당신도 자라나면서 동화책 구역이 아닌, 소설책 구역에 거의 발을 들여놓게 되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새 당신은 백작이 되어 업무로 인하여
책을 읽을 시간조차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그런 책장을 살펴보니 고용인들이 열심히 청소를 하는지.
먼지가 쌓여도 마땅치 않은 이곳은 깨끗하기 그지없습니다.
데미안:하아...
우리고용인들..
그래...열심히하니까....보석따위..하지만...
돈을 더 주면 되겠지요... (눈에 띄는 책이 있나 살펴봅니다)
이렇게 청소하면서 보석을 훔쳐가지 않는 메이드들은 많은 거예요.
조사:천천히 걸어가며 둘러보니 오늘따라 왜 그리도 눈에 밟히는지
인어공주가 수록된 안데르센의 책이 보이네요.
인어공주의 페이지를 펼치게 되면 당신이 알고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15살의 인어는 바다 위의 세상을 구경하다가 왕자에게 사랑에 빠지고는 죽을 뻔한 그를 살려줍니다.
그 뒤는 당신들도 알고 있는 인어에게 있어 안타까운 내용을 대충 훑고 넘깁니다.
DICE: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
함만더(눈물닦음)
DICE:좋아 고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잘닦앗음)
슬픈 인어공주 이야기..
눈물 슥슥
페이지를 훑어 넘기면서 원작은 동화책과 사뭇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인어는 300년을 살 수 있지만 그들은 영혼이 없으며,
인간은 영혼이 있다는 점과 마녀와의 조약 이전에도
인어는 죽으면 물거품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인간이 인어를 누구보다 사랑하게 된다면
인간의 영혼 일부가 인어에게 흘러 둘 다 인간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데미안:어라?
이런 소설이?
인간이 인어를...
뭐어, 전시만 해두면 누구보다 사랑받을 텐데요. (신화서적을 살펴봅니다)
그런 끔찍한 인간주의 생각을 하며,,
신화서적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조사:여러 가지 신화가 담긴 서적들이 있습니다.
데미안:(ㅎㅎ인간최고~)
조사:서양부터 시작해서 동양까지 다양한 신화들이 담긴 서적입니다.
낡은 책 한 권을 꺼내 페이지를 펼쳐보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천히 장을 넘기니 최근 당신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문구 하나가 보이네요.
문서:[ 사이렌은 아주 달콤한 노래로 뱃사람들이 잠을 자게 만든 다음 배 위로 올라가 잠자는 선원들을 살해한다 ]*
조사:사이렌이라고 하면 주로 원초적으로는 새의 형상을 한 여인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는 물고기의 형상을 한 여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바뀌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사이렌은 아주 달콤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맞지만
역시 옛날 신화라서 그런지 왜곡된 부분도 어지간히 있는 모양이네요.
데미안:역사나 신화는 승자를 중심으로 쓰일 테니 말입니다...
(조금 더 훑어봅니다)
사이렌에 관한 페이지는 이곳에서 끝이 나는 것 같습니다.
뒤로 페이지를 차라락 넘기면...
괴상망측하게 생긴 신화생물들이 나열되어있네요.
이런거.. 궁금한가요?
데미안:.........................
난..
마음도 약하고....
조금....약한 사람이라서...~
(탁! 넘깁니다.
(아니..닫습니다)
탁! 더이상 볼 필요는 없겠지요.
제자리에 꽂아둡시다.
데미안:(인어 전시관을 살펴봅니다~)
곧 마다린이 자리하게 될.. 인어전시관..~
이곳은 저택과 이어져있는 인어 전시관입니다.
전시관의 준비는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곧 개장을 앞뒀는지 아직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팻말이 입구에 세워져 있네요.
데미안:(얼마나 잘 꾸몄을지 면밀히 살핍니다.)
과연 전시실의 점수는??? 87
흠...
데미안:흠...
애매하군요.
뭐, 나쁘지 않네요.
아직 시공이 덜되어서 그런가봅니다.
데미안:내 카트라인은.. 57점이니까.
....
...................
조사:...
데미안:..
충분하네요.
데미안:51
....
데미안:1?
???????????
데미안은 만족스러운듯,.. 불만족스러운듯...~
데미안:..우리사용인, 믿으니까
그것이...약속...이니까
응응
데미안:더 따지는 건 쿨 어쩌고 하지 않다구요.
76명은 빼고말이죠.
데미안:그럼...~
(관찰도 해봅니다.)
..........
나의믿을만한 74명
....
95-19명은 76이에요, 데미안 백작님,.
데미안:..........................
난
사람을 잘 믿으니까요.
2명빼고 다 믿어보기로 했어요
그래요. 착한데는 죄가 없습니다.
저택을 둘러보고 있으면
데미안:.....
시간이 지나는지도 모르고 어느덧 태양의 지배는 사라지고
칠흑이 밤하늘을 뒤 덮고 있습니다.
데미안은 창 밖을 바라보며
드디어 다시 인어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한껏 껴안고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불편한 마차에 몸을 맡깁니다.
데미안:(휴...~)
(관광산업만 잘 되면 마차부터 바꾼다)
.
.
한없이 둥글기만 한 보름달은 어느새 어둠에 머금어져 하현달의 형태로 당신을 맞이합니다.
바다는 평소와 똑같이 파도가 부딪히는 소리와 고요하기 그지없게 아무도 없는 절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바닷가로 온 데미안은 어디부터 갈까요?
데미안:음...~
(다른 건 아마... 살필 필요가 있겠나요? 생각했지만...)
(어쩐지,... 절벽에 오르고 싶어집니다.)
(절벽으로 가봅니다.)
이곳에 있으면 마다린이 언제 오는지도 다 보일테니까요.
이전에 마다린을 만나기 전 올라왔던 해국으로 뒤덮인 절벽입니다.
그때는 노랫소리에 이끌려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었죠.
아름다운 전경 사이로 이질감이 느껴지는 누군가의 쓸쓸한 [묘]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데미안:어라...~
(묘를 살펴봅니다.)
DICE: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ㅎㅎ
DICE:어라
데미안:(제가또밤은마이스테이지죠)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는지
아직 깔끔해 보이는 묘비에 낡은 열쇠 목걸이 하나가 걸려있습니다.
바닷가에 이 열쇠로 열만한 곳이 있었던가요?
데미안:...
있죠!
(열쇠 챙깁니다)
(그리고...우선 묵념합니다...)
묵념..
데미안:좋은곳으로 가셨기를...
짧은 기도와 함께 열쇠를 챙깁니다.
데미안:참고로 사업만 잘 되면 장례에도 얼마간의 지원금을 주는 사업을...(설명해주고 오두막으로 갑니다...)
묘 앞에서 그렇게 얘기해도 들어줄 사람은 없다구요.
바닷가 근처에 있는 낡은 오두막입니다.
데미안:(큰일나죠 있으면 거짓말이니까)
안쪽을 살펴보면 나무판자로 만들어진 침대와 주인을 잃어 먼지가 가득 쌓인 책상, 그리고 닫힌 방이 보입니다.
데미안:(방으로 가봅니다)
거짓말쟁이!
데미안:권력자는 원래 그래!
유일하게 닫혀있는 방에는 단단한 자물쇠가 안을 보여주기 싫은지 입구를 틀어막고 있습니다.
데미안:(열쇠로~ 열어봅니다♡)
문 앞을 가로막은 자물쇠가 철컥 열립니다.
데미안:감히내가갈수없는곳이이마을에있다니요
말도안되죠
드디어..♥
데미안:두근...
닫혀있던 방 안으로 들어서자
창문 하나 없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어두운 공간입니다.
다행히 창밖의 달빛이 굴절되어 들어온 덕에 방 안을 살펴볼 수 있겠네요.
이곳 또한 오랫동안 주인을 잃었는지 먼지가 쌓여있습니다.
비교적 밖과는 다르게 더 많은 [책]과 [장난감],
여러 생활용품 등등이 방 안을 메우고 있습니다.
아마 누군가의 방인듯하지만 왜 이곳만 단절되어 있을까요?
DICE: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 방 안에서 어째서인지 바다 내음이 납니다.
데미안:어라~
또한 바닥에 흔한 것처럼 진주가 굴러다니네요.
데미안:(진주...
(주워다가 챙깁니다..)
데미안 재력 +5 증가.
데미안:랄라~
(책을 살펴봐요)
여러 가지 책들이 동화책부터 소설까지 다양하게 보입니다.
DICE:자료조사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랄라~
기분이조아용~
돈이생겨서~
랄라~
책 한 권이 데미안의 눈에 밟히네요.
그 책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인어공주 동화책입니다.
인어가 발견되는 곳에서 인어 관련 책을 보게 되다니
반가운 마음에 책을 훑어보니. 마지막에 누군가가 적어둔 메모가 보입니다.
데미안:역시 인어를 관광사업으로 생각해보길 잘했습니다.
(아? 살펴봅니다.)
문서:<누군가의 메모>
내 성장은 입술에 닿는 것들의 기억을 빼앗아간다.
평소와 다름없이 나의 친구 강아지 베일리에게 입을 맞추자.
갑자기 베일리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간절하게 신에게 하나밖에 없는 친구를 앗아가지 말아 달라고 빌었다.
다행히 얼마 뒤 베일리는 눈을 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를 경계하며,
으르렁거렸고 이내 베일리는 집 밖으로 사라져버렸다.
결국 하나밖에 없는 친구는 나라는 존재를 잊어버렸다.
데미안:베일리야...
강아지를 위한 사업도 계획해보겠어요...
마을에 사는건 강아지도 함께니까요!
데미안:(장난감도 살펴봅니다)
그럼요!
강아지를 죽이는 자는 죽여버리는게 우리마을 룰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어린아이의 장난감도 보이지만 강아지 전용 장난감도 보이네요.
데미안:갱얼쥐야...
그런 섬뜩하면서 정당한 룰이 언제부터
닫힌 방에서 살펴볼 수 있는건 다 본 것 같습니다.
데미안:그럼..
(바다에도 나가봅니다...)
데미안은 당연하다는 듯 어제 인어..
아니 마다린을 만나러 바스락거리는 모래사장을 지나 절벽 아래의 약속 장소에 도달합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분명 오늘 밤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인어는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네요.
... 혹시 인어의 장난에 걸려든 걸까요?
그럼 그렇지 인어라는 게 쉽게 손에 들어올 리 없다면서 미간을 찌푸리며
자신의 한심함에 깊은숨을 내뱉는 순간.
첨벙-
차가운 바닷물이 조금 튀기면서 사람의 현상....
마다린이 장난기 어린 얼굴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내 데미안의 얼굴을 살피더니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며, 당신의 안부를 불어봅니다.
데미안:마다린!!!!!(갑자기서러워짐)
놀랐잖아요!!!!
마다린:내,내가 물튀겨서그래요!??!?(눈치살피며 후다닥 헤엄쳐옴)
데미안:안올까봐..........
다신볼수없을까봐...............
(사업진행이36정도...)\
(남았으니말이지..)
....
데미안:마다린 마다린 마다린
마다린:(네 생각을.. 알 수 없는듯) 설마, 우리 약속했잖아.
요...(급하게)
데미안:내가 뭐 가져왔는지 볼래요?
마다린:응? 뭘 가져왔는데요?
데미안:(그림엽서 한장 꺼내요)
(보석도 꺼내구요)
(재력도 함 과시해봅니다)
마다린:(응? 좔좔 꺼내는)아?
DICE:고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2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다린:응?????
데미안:이정도는
정말..
새발의피죠..
가만히 있으면 들어오는 것들이에요...
엽서도 보구요, 이거 뒷 면은 꼭 봐주세요!
마다린:이런게 다 어디서... (엽서를 보며) 이게 꽃밭이야?
데미안:그리구요, 진주... 진주는 많이 보잖아요?
마다린:(뒷면도 돌려봐요)
데미안:땅의 보석을 가져왔어요.
응! 그게꽃밭이에요.
오늘은 실제로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구... 그리구
(스노우볼도 꺼냅니다...) (약간 다람쥐가 저장한 음식 꺼내듯이..)
마다린:진주는 자주 보긴 하죠.(넌지시 웃으며)
그것도 나한테 주는거예요?
데미안:다!
마다린 거예요...
이건 그냥..
선, 물이에요...
마다린:갑작스러운데...(보석... 재력.. 스노우볼.. 한번씩 봐요) 너무예뻐요.
바다에 다 들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데미안 옷말고 걸친거 없는 자기 몸봄)
데미안:있지..
매일매일 줄게요.
바다..
.. 말고,
그, 있지이..
그걸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함이 있어요.
데미안:그것도 줄게요.
나랑...
가요, 마다린.
내가...나ㅡ,
나는 변변찮고 보잘것 없지도 않고!
마다린:그래, 그런게 있으면 좋겠네요.(웃으면서 엽서를 보다가) 꽃밭도 꼭 구경하고 싶고.. 응?
데미안:가진 것도 많고!
한 명이 아니라 5583명정도는...
행복하게 해줄 수 있고!
마다린:그래보이네요! 보잘것없으려면 이런 귀한 보석같은걸 훔쳐오는 수밖에 없을테니까? ... ..?
데미안:아, 아니.
샀어요.
내가 숨만 쉬어도...
그냥 가져다 바친다구요.
╔═════ °• ♔ •° ═════╗
나랑 살아요...
데미안:╚═════ °• ♔ •° ═════╝
안 살아도 되긴 하지만...........
마다린:데미안..(빤히봐요)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마침, 오늘 부탁을 하고 싶었어요.
데미안:안, 살아도 되는데...
초대는 하고싶..
네!
뭐든지요!
마다린:조금 번거로울 수는 있겠지만..~?
육지를 한번 구경해보고 싶기도 하고..
데미안이랑 같이 간다면 나를 위험하게 하지도 않을테고..
데미안:(응응! 응응!)
있지, 리니리니는...(어느새)
사람을 좋아해요? 다수의 사람들.
마다린:물론, 나한테 저렇게 귀중한건 주지 않아도 돼요.
데미안:우리 집에는 사람이 정말 많아서...
마다린:(보석을 훔치는?) 음....
데미안:물론, 마다린에게 귀중한 것만 주고 싶지만..
내게는 별거 아니에요!(조금..엇나감)
보석이...
....
이 마을 보석은
모두 내 것이에요.
데미안:부담갖진... 말아요.
마다린:응? 그런 농담은 안해도 되는데~
데미안:에?
정말인데.
마다린:보석같은건 어차피 나한테 중요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래요, 대단한 사람이라고 했으니까~(좀 흘려듣는가 싶더니)
그럼..
데미안:그럼........
날 중요하게 생각해주세요...
마다린:(말 맞물리고 부끄러워짐...) 왜요? 내가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하는 것 같아요?
데미안:그런 건 아니지만...
역시 육지중에서도
날 제일 궁금해했으면 해요
마다린:나를 좋아한다더니 정말인가보네요~
데미안:마다린을..
마다린:걱정말아요. 아마 나는.. 사람을 잘 믿지 못할 수도 있고, 데미안이라면 믿을 수 있으니까..
아마 나는 당신의 모든게 궁금하지 않을까요?
데미안:...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어요./
마다린:(베싯베싯웃음) 그래요. 나를 좋아하려던 사람들 중 친구는 당신밖에 없으니까..
얼른 가보고 싶네요. 육지로..
나를 꽃밭에도 데려다줄거죠?
데미안:(흑..귀여워...)
그럼요, 꽃밭이 다 뭔가요.
꽃밭에,
바다에,
하늘에(...)
축제에,
데미안:다 데려가 줄 수 있어요.
(맞는 말이긴 하잖아요)
마다린:하늘까지? 물이 없으면 조금 곤란할텐데~(귀여우니 봐준다)
그렇게 인어는 진지한 얼굴로 꼭 육지로 나가기를 기도하네요.
드디어 자신의 손아귀에 잡히는 인어를 보니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애석하게도 그런 속마음도 모르고 긍정적인 대답에
환희를 띄는 인어를 보니 안타깝지만 그 뒤에 따라오는 말이
마다린:데미안은 내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내 삶의 변환자에요. ...정말 고마워요.
속은 것도 모르고 어리석네요.
데미안:...............................................
...
..
데미안:.........................................................................................................................................................................................................
.
데미안:나도고마워요...
덜컹 -
이놈의 마차는 언제나 불편하기 짝이 없는 승차감과 함께 달콤한 단잠을 깨웁니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도 잠시 아까 들었던 누군가에 괜찮다는 속삭임과 함께
당신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것이 느껴지네요.
그 안락한 손길 때문인가요?
아니면 전날 잠을 많이 못 잔 탓일까요?
나른한 감각이 온몸에 퍼져나가며 정신이 흐릿해집니다.
.
..
...
무거운 눈꺼풀을 밀어내 보니.
정겨운 천장이 당신을 반기고 있습니다.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당신은 바다에서 인어를 보지 않았던가요..?
DICE:정신 판정.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머리야.......)
어제 인어를 유리 수조에 담은 것과....
누군가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은 것만이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그 말은 드디어 인어가 당신의 손안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상황이 꿈만 같아요.
이 상황이 현실인 것을 인지하기 위해 데미안은 대충 겉옷을 걸치고는 인어 전시관으로 발을 옮깁니다.
데미안:(흐..흐흐흥...흐흐...흐흐흐흥♪♬♪♬♪♬드디어번성할수있어요절로웃음이나네요어제의그말은아직도마음에비수처럼꽂혀서자꾸마음이아프지만그래도... 발을 옮깁니다.)
그런것치곤 꽤나 즐거워보이지만...
기대감에 가득한 데미안은 평소와는 달리 급하게 달려온 탓일까요?
거칠게 숨을 내몰아쉬며, 천천히 전시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전시관은 전에 봤던 모습과는 다름이 없지만
딱, 하나 달라진 게 보이네요.
마다린:데미안!
데미안:헉..헉...꼭...안에서도마차를..)
....마다린!
마다린:좋은 아침이에요~(힘들어보이는 데미안 봄)
데미안:(후다닥 달려가요) 마다리인.
놀러와줘서 기뻐요!
물에 흩어진 실크 같은 지느러미로
수조 안을 헤엄을 치고 있다가 당신을 발견했는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수조 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아침인사를 건네는 멍청하기 그지없는 인어 말이에요.
데미안:누가 무례하게 굴진 않았죠?
그럼 물에 빠뜨려버릴게요.
마다린:나야말로..~ 나를 위해 좋은 자리도 마련해주고,
데미안의 친구들은 다들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줬는걸요~
데미안:(정말..절로웃음이나요...)
혹시라도 기분이 상했다면, 바로 말해주세요.
마다린:이렇게 꿈에만 그리던 육지까지 오니.. 아무렴이긴 하지만!
데미안:난 내 친구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참!@
수중 꽃도 준비해야 할텐데.
마다린:있으면 좋긴하겠네요~ 벌써..
바다가...
그리워질 것....
...
데미안:...
마다린:같기도..~(농담)
데미안:.................
.................................................................
기다려보세요!내가
당장 한명을 붙잡아서
7일만에 퇴근해서 아이들과 같이 밥을 먹으려는 사용인에게
수중꽃을 가져오라고 시킬게요!
마다린:(까르르웃음) 가지마요, 천천히 가져와도 돼요! 적어도 간만에 퇴근하는 친구에게....!
데미안:응!
마다린!
뭐 하고 싶어요?
기분은?
먹고 싶은 건?
참, 해보고 싶은 건?
순진한 얼굴을 한 채 손을 뻗어 데미안의 손을 그러잡고는
인어는 신이 난 얼굴로 어디를 데려다줄 거냐며, 연신 당신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브로커가 준 관리 방법을 생각해보니
인어에게 육지의 대한 환상을 심어주라는 것이 생각나네요.
마다린과 어디를 가는 게 좋을까요?
데미안:(후후...순진해요 순진하다구요....)
마다린:(순진무구...~) 데미안은 육지에서 뭘 하나요? 데미안이 하는걸 하나씩 알아가고 싶은데.
데미안:음~
있죠, 육지에서 얼마나 있을수 있나요?
마다린:음.. 사실 물이 있다면 얼마나 있냐는 가능하지만..
글쎄, 지금은 아직 육지에 있고 싶은걸요!
데미안:음...~
물은..
마시는 걸로도 괜찮나요?
마다린:그것만으로는.. 조금 무리가 있겠지?
몸이 마를테니까..(슬픈 얼굴)
데미안:그렇지만...
으으음.
혹시 있잖아요,
수조에서만 볼 수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작은... 이동 가능한 수조를 가져올까요?
마다린:(시무룩한 얼굴..)역시 번거롭겠지...?
그러고보니!
데미안이 준비해뒀었죠.
인어에게 환상을 심어주기 위해..
바퀴가 달린 간이 수조를 말이죠!
데미안:아니! 나, 마다린을 위해..
준비했으니까!
나 정말 마다린을 (여러 의미로) 많이 기다렸어요! 정말로요!
마다린:(여러의미로)
정말? 그럼 나 나갈 수 있을까?
데미안:응! 수조가 조금 답답할테지만...
참, 그 수조에는 수중 꽃을 가져다 줄게요.
마다린:괜찮아! 구경만 할 수 있다면! 조금..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야할지도 모르겠지만...
데미안:(살짝...물고기 키우는 수조처럼 꾸며놔도 될런지?..)
..음...
데미안이 원한다면....
데미안:...
ok
데미안:(OK)
사람이 없는 쪽이 좋다면,
내가 거리에 사람들을 다 물릴게요.
마다린:응? 아니, 그.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니까요~
데미안:내가 해주고 싶었는걸요!
마다린이랑 여기저기 나가고 싶었고...
앗, 부담스러운가요? (시무룩....)
어디로 데려가면 좋을지.. 지능판정도 할 수 있어요.
마다린:앗.
(시무룩한 얼굴보고 눈와방커짐) 그런건 아니고ㅡ!!
데미안이 하고싶은 일은 나도 하고 싶으니까,
데미안이 하고싶은대로 하자(?)
데미안:(이런게..통하는구나?인어지식+1)
그럼!
인어지식 +1
데미안:우선 사람들을 물릴게요, 사실 나도 사람들을 신용하지 못해서...
한 82퍼정도는 믿지만.
마다린:(고개기우뚱..) 음...
그정도면 보편적인 편 아니야?
데미안:아무튼, 많이 없는 게 좋겠죠!
18퍼를 아무 이유 없이 싫어하고 있다구요.
마다린:..그래! 나는 여기서 기다리면 될까..?
데미안:응!
참,
마다린:(데미안...그렇게 나쁜사람이었나...?)
데미안:주의사항은?
마다린:주의사항?
데미안:응! 마다린에게..
으으음,
너무 속도가 빠른 건 안된다,
느린 건 안된다,ㅡ
햇빛은 싫다거나,
무슨... 천같은 걸로 둘러야 한다거나...
데미안:참!
거기 물고기도 넣어줄까요?
마다린:으음~(개구지게 웃으며 고민하는 척..~) 응?
아니야 그러지 않아도 돼! 물고기들이..
갑자기 잡혀오면 놀랄 것 같아서...(?)
데미안:그렇지만...
물고기는...
(우리에게 갱얼쥐.같은 거 아닌가...)
마다린:(음.................)
데미안:그럼..
마다린:(길가의 강아지를 갑자기 집안으로 들이면 놀라지 않을까?)
데미안:돌고래?
그치만..
마다린:좁을 것 같은데...(?)
데미안:(그치만.............................)
...
그럼...
수조를 꾸며줄게요!
마다린:와! 구경하고싶은데!
데미안:(스티커도 붙여요 취급주의! 마다린은 못보겠지만)
마다린:(뭣)
데미안:응! 아직은 비밀이에요! (수조를 가지러 갑니다...)
(스티커 내용 : ! 취급주의 파손시 사형)
마다린: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수조 빙글...~)
후덜덜하네요.
데미안:(이외 자잘한 주의사항)
어떤게 붙었을까?
데미안:마다린이 안보이도록..
수조 밖으로!
중요하죠.
데미안:중요하죠..
읽으면 큰일나요
특히내가.......
읽고싶은 걸.
데미안:마다린을(문닫는소리)하려고...
데려온 걸 안다면...
마다린:데미안~(불러봄)
데미안:응 마다린~(^^)
무슨 일이에요~
마다린:잘 하고 있어~?
데미안:응~ 조금만 기다려줘요~
친구와의 외출은 오랜만이니까~
마다린:(ㅎㅎ 웃는소리) 그래요~ 나 얼른 나가고 싶어서 조급해졌나 봐~
데미안:(아놔..관광사업이 발전할걸 생각하니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요 물론 마다린의 미모에 반한듯하지만 무자각인듯)
응! 나 얼른 가져올테니까!
(후다닥 가져와요!
...............
(근데...
무자각인듯(귀엽네)
데미안:어떻게옮기는거지?)
(돌고래처럼... 그렇게.. 뛰어서?)
마다린에게 껌이죠.
아니면 안아서 옮겨줄래?
데미안:그럼..
HWASANG을..
입어버릴지도.
우선 어림짐작하건데,..
저 인어는 몹시 큽니다.
꼿꼿하게 서면 데미안과 맞먹는 키예요.
안아 올릴 수 있나요?
데미안:(할수...있을지?가늠해봅니다)
DICE:데미안 근력과 마다린 크기 대항(ㅠㅠ)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흠.
제가아침타입이아니라.
마다린:
기준치: | 50/25/10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데미안:ㅠㅠ
앗.
역시 무립니다.
데미안:리니리니~
여기로
마다린:... ..점프해서 갈까?(물이 엄청 튈지도 모르겠다)
데미안:퐁당!뛰어줘요(ㅎㅎ)
마다린:(ㅎㅎ)
마다린은 퐁당..!
이아니라 풍덩!
기껏 채운 물이 조금 흘러넘쳤을지도 모르겠네요.
마다린:(빼꼼 수조위로 고개 내밈...
데미안:(조금..젖음..)
축축해졌군요..
마다린:물이 맑고 좋네~(속편한소리)
데미안:최선을
다했다구요!
마다린:(헤헤 웃어요) 그럼 우리 이제어디로 가는거야?
데미안:음...
(생각해봅니다. 마다린에게 환상을 심어줄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곳은 어디일까요?)
DICE:지능 판정.
데미안:
기준치: | 75/37/15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멍...
(마다린.오늘도예브군요...)
(다시함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통 어디를 갈지 모르겠습니다.
인어를 대리고 밖을 나가기에는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울게 뻔하고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겠습니다.
데미안:(맞아요!)
DICE:다시 한번!
데미안:
기준치: | 75/37/15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마다린을위해!
마다린을 위해!
그러고 보니 처음 만났을 때 인어가 꽃밭에 대해 물어본 걸 보면
저택 뒤에 자리 잡고 있는 정원에서 데이트를 하는 것도 좋겠네요.
그 편이 사람들의 눈에 잘 안 띄니까요.
데미안:(그렇죠! 마을 밖까진 못 나갈테니...)
마다린!
꽃밭 보여줄게요!
마다린:응? 지금 가는거야?!
데미안:당연하죠!
마다린을 기다리게 할 순 없으니까!
마다린:(꼬리로 물 참방참방 튀겨요) 그럼 얼른 가자! 나 정말 궁금해서...
그거때문에 육지에 오고 싶었거든.
데미안:(그..핸덜.카터.로ㅠㅠ 끌어서 꽃밭으로 가봅니다...)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Hender Kater
정원으로 이동하는 거는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저택으로 들어오기 전 준비해두었던 바퀴가 달린 간이 수조로 마다린이 움직이고,
천천히 수조를 밀면서 저택 뒤에 자리 잡은 정원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데미안:(샤샤샥~)
(후후..얘들아..............저택2인자나가신다.)
저택 1인자와 2인자가 나란히 갑니다.
저택 뒤에 있는 정원에는 여러 꽃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람들이 정원에서 키우는 장미부터 시작해서
에델바이스까지 웬만한 꽃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데미안에게는 익숙한 풍경이지만
인어에게는 그리 익숙한 풍경이 아닌지 넋을 놓고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DICE:심리학 판정.
데미안:
기준치: | 55/27/11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왠지 모르지만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 보입니다.
데미안:...
마다린?
별로예요...
?
마다린:(꽃밭에 시선이 홀렸다가 너를 바라보고) 응? 아니~ 너무 좋아서 멍때린 거 뿐이야.
데미안은 이런 풍경이 익숙하겠네?
데미안:정말 좋은거 맞죠?
(꽃 다 따서 수조에 넣어줘요)
정말...~?
마다린:정말~ 조금 더 일찍 이 꽃밭을 보지 못해서 아쉬운거지.(자기도 장미꽃 꺾어다가 데미안 귀에 꽃아준다) 잘어울리네~(빵긋 웃어)
데미안:(꽂아짐...) 마다린이 젤 잘어울린다구요!
마다린:그래도 장미는 데미안이 더 어울리지 않아?(빨간 장미입니다) 데미안 눈색이랑 똑같은건데~
데미안:(파란...파란장미는.)
(./.........)
마다린:.....
파란장미의,, 꽃말을...~
데미안:(꽃모양으로깎은블루사파이어^^)
돈으로 해결합니다.
마다린:(그게..뭐야..?)
데미안:.....
권력자의......
꽃이죠...(웃음...)
마다린:데미안만...
데미안:(꽃밭을 둘러봅니다)
마다린:가질수 있는 거구나...
정원은 어찌나 넓은지 곳곳에 투명한 연못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그 사이로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마다린을 보려고 하는지
얼굴을 빼꼼 내밀어보기도 하네요.
그리고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 건너편 그늘진 곳에는
데미안:이젠 마다린 거예요.
티파티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보이네요.
저기라면 구경하다가 힘들면 쉬어도 좋을 것 같네요.
마다린:응? 왜?
데미안:(돌돌돌 굴려서..............................테이블로가요)
내가 줬으니까/
마다린:(돌돌돌...)
어머나..,....
시들지 않는 꽃이라서 마음에 들긴 하네~
데미안:평생! 날 기억할 수 있답니다!
마다린:(앗!) 그럼.....
(데미안귀에 꽂힌 장미봄...)
...... .........
데미안:..............
난
언제나 당신을
기억할 거예요 (많은 의미로...잊지못하겠죠)
마다린:.............
(많은 의미같은거...)
(알지 못허구...)
(새드다린...)
데미안:언제나...
어웨이스...
마다린:(................)
그래.. 데미안이 기억해준다고 하니까.. 내가 육지에 오래 머물면 데미안도 기억해주겠지.
데미안:.......
..................................
응! 그럼요
오래 머물러주세요
아주 오래요.
마다린:(그리고 빼꼼...) 얼마나 빼꼼? 나 여기 꽃...
..
꺾어도 돼?
데미안:.........
가능은한데..
(수조안에서??)
마다린:(......................................)
.............(손 뻗어봤다가)
(다시 말아요)
데미안:.................
마다린:......
데미안:내가 꺾어다줄게요.
마다린:웅...(저기 하얀거... 저기 노란거... 하나하나 짚어요)
데미안:(다...싸그리다꺾어서가져와요...)
(수조에풍덩빠트림)(
마다린:(싸..싸그리?)
(뭔가.... 탈모온 정원봄)
데미안:마다린..
후후...
육지에 늘 있을테니 기억해둬요....
모든 것은...
마다린:(물결에 꽃 동동...)
데미안:돈으로 가능하답니다...
기준치: | 35/17/7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
마다린:그...그래어
데미안:가능..
하답니다...
마다린:........................................................
(홀린듯이 고개를 끄덕임) 응.... 데미안 말이 맞는 것 같아...... ... ....(데미안재력에 눈멈;;)
데미안:(이재력이...
(곧...후후..후후후..시꺼먼속내딥블랙)
마다린:(심리학 판정합니다.)
데미안:(무해한얼굴)
응?왜용
마다린:
기준치: | 50/25/10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데미안:(대항합니다)
대인기능 대항 고
데미안:
기준치: | 55/27/11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아놔
다른걸로대항합니다...
마다린:데미안....
마다린은......
데미안:응...?
알아챌.....
고
데미안:(뭘로..가능한가요 말재주?)
(설득?)
말재주, 위협, 설득 등등...
데미안:
기준치: | 55/27/11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휴 ㅎㅎ
마다린:.....
데미안:응?
무슨 일이에요?
어디 불편한가요?
나는 요즘 고민이...(ㅎㅎ;;)
마다린:(잘못봤나보다~ 넘겨요) 무슨고민이있는데?
(쫌쫌따리 꽃을 엮어봐요....)
데미안:마다린이
조금 더 행복했으면..
하는...
생각....~^^
마다린:(어머나.....)
나는 지금도 엄청 행복한데? 데미안이 나랑 친구도해줬잖아.
데미안:정말?
계속 행복할 수 있나요?
언제나 꽃이 가득한 곳에서 살아도 좋은가요?
마다린:그럼~ 나한테 인간친구는 데미안 뿐인걸.
이왕이면 여기말고 더 많은 곳을 가고 싶지만..
그래도 지금은 이걸로 만족해.
데미안:(지금은...)
있지, 마다린은 언제나...
인어로 남아 있는 거예요?
마다린:(지금은...)
아,
(고개를 기우뚱) 글쎄.. 아마 그렇게 선택했으니까. 나는 아마 이렇게 살아야하지않을까?
(쫌쫌따리 엮은 꽃 화관 완성해봅시다)
데미안:선택?
무슨 선택?
마다린:
기준치: | 60/30/12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어라.
데미안:인어를... 선택한 거예요?
(아.)
(ㅠㅠㅠㅠㅠㅠㅠㅠ)
....
마다린:우,울지마!!!!!
(허겁지겁 다시 엮어봄)
데미안:하지만마다린이
꽃을죽여서
마다린:
기준치: | 60/30/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데미안:그렇게나기뻐했으면
마다린:아아니야!
데미안:앗...
그래요.
데미안:(완전감동받음...)
극단적으로 수습했으니 된겁니다.
데미안:(감정해보고싶어요)
DICE:감정 판정.
데미안:
기준치: | 5/2/1 |
굴림: | 21 |
판정결과: | 실패 |
(아깝다)
흠....
데미안:너무기뻐요..
DICE:그렇게 아까우면 행운깎으면 돼
데미안:.................
.............................................
너무기뻐요!(무ㅡ시함)
마다린:..........................
얼마나 섬세하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예쁘네요!
마다린:(데미안 머리위에 씌워줍니다~ 물 주륵)
데미안:(맞아요..하지만예쁘니까!)
(씌워짐..) 저도 만들어줄게요. (해봅니다..)
DICE:좋아
예술 판정 고
데미안:(근데저예술(작가)라서..괜찮은가요)
DICE:.........
..............
데미안:.............................
DICE:그럼..............
데미안:(손놀림?)
DICE:손재주 판정.
데미안:
기준치: | 10/5/2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
아깝다 ㅎㅎ
..
다시만들어봅니다.
DICE:행깎?
데미안:깎을
DICE:좋아요.
데미안:행운이
없어요
기준치: | 10/5/2 |
굴림: | 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ICE:(아아)
데미안:?
그래요
데미안:뭐라도보여줌...
한번이 어렵지 두번이 어렵나?
이정도는.. 껌이지~~
데미안:내 건.. 투박하지만요 (마다린 씌워짐)
껌이쥐~~
마다린, 데미안 외모 +10 상향
데미안:(주ㅡㅁ..)
앗...
(ㅎㅎ판정해봅니다)
마다린:(ㅎㅎ 우리애 얼굴좀보자)
데미안:
기준치: | 70/35/14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다린도마다린도
내가 또...
어느 마을 백작입니까?
이정도는 ;;;
기본이죠;
데미안:모란마을 백작정도면...
이정도는 된다구요...
왜 그런
데미안:(마다린두마다린두)
마다린:
기준치: | 50/25/10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데미안:플러스안한듯
마다린은...
까먹고있었네~
마다린:(화관 다시 고쳐씀)
데미안:ㅎㅎ
마다린:
기준치: | 60/30/12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데미안:99잖아요마다린..ㅎㅎ
그래요
데미안:아니근데솔직히
호박에 줄긋는다고
데미안:무돈생명체는
물에젖으면...
수박이되지 않습니다.
데미안:+30됩니다제가../논문써봐서아는데요
마다린:데미안......
데미안:물이라는건..
신비로운거라구요.
마다린:알지 알지.....
그런..
데미안:그럼
마다린:신비로운 힘조차......
데미안:다시해주세요
마다린:나를 해결해주지 못하는게...
아닐까?
데미안:나..
여기서3시간동안
있어버립니다
마다린:(았)
기준치: | 60/30/12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데미안:ㅎㅎ
이건 뭐...
데미안:역시내가반한인어예요
옛다 받아라 이거죠
마다린:(머쓱~)
데미안:뭡니까/
세상에서젤예브다구요....
어휴 그래;;내가 진자 더러워서 준다;;
데미안:제일사랑해............
뭐임?
마다린:데미안.............................
데미안:사회자바꿔주세요
마다린:정말 나를 사랑해요....?
헤헤
데미안:당연하죠...........................
바꾸지말아주세요
(귀여워)
마다린:(발그레..... . . . ..)
발그레
데미안:완전..
엄청..
사랑해요.............
마다린이생각하는것보다...
더많이..........................................
좋아한다구요.
데미안:...
그런데마다린,
...연못에서도
살수있어요?
..
마다린:부끄럽게~(물 참방참방튀겨요)
....
..................
날....
어떻게 하려는 셈이야?
데미안:...
(민물고기..처럼)
마다린:.....
나는...
(Sea족사회구성원이라...)
데미안:.............................
마다린:(안된다는 얼굴함....)
데미안:맞아,
마다린 아까...
인어가..
선택했다구 했잖아요?
선택해서 된 거예요?
마다린:그걸 아직도 기억하고있어?(머쓱해서 얼굴 반쯤 물속에 잠궈요)
데미안:난 마다린에 대한 건
마다린:별거 아니야. 그냥 그렇게 살기를 택한거니까...
데미안:뭐든 기억하니까.
어째서?
(그럼..인어의수를더늘릴수있나?하는...까만생각)
마다린:글쎄? 나는 그렇게 되길 원했던 것 같은데.(뭐라고?)
(심리학판정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데미안:ㅎㅎ;
(대항합니다)
대인기능 판정.
데미안:
기준치: | 55/27/11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ㅎㅎ;
마다린:너무하네 진짜
데미안:왜요 마다린?
마다린:으응~(고개 설레설레 저어) 별거아니야!
분명 마다린과 정원에서 놀이와 이야기를 나눈 것뿐인데.
이전에 바다에서 있었을 때처럼 시간은 빠르게 흘러 중천에 떠 있던 해는
어느덧 지면 끝에 걸쳐 붉은색을 띄우고 있었습니다.
졸렬하게 진행하기
데미안:...어라~
벌써...
해가져버렸어요.
어째서 즐거운 시간은 왜 이렇게도 야속하기만 할까요.
밥도 거르고 오랫동안 밖에 있던 탓인지 약간 피곤함이 느껴져
데미안은 마다린을 데리고 다시 저택으로 돌아갑니다.
인어에게 육지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하루도 벌써 끝나가는 것 같네요.
데미안:마다린...
오늘 어땠어요?
마다린:응? 말해뭐해요. 너무 즐거웠는걸!
다 데미안 덕분이지.
데미안이랑 함께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나랑 오래 같이있어줄거지?
데미안:나도..
마다린을..........좋아해요.
당연하죠!
한...
(보자..봅시다..전시가얼마나될지 우선 일주일빼고 전시기간동안 수입 어쩌고 계산해서 그래도 이번 10~20년은)
(한 10년은 같이 오래...)
데미안:100점중에... 그래도 1정도는..만족햇나요?
뭐냐고
마다린:(뭔데)
나는..그정도로 불만족스럽지 않았는데...?
한....
63 점 ?
데미안:...........
정말?
애매하네요...
마다린:68점정도?
61점 정도?
33점정도?
데미안:90정도는 될 줄 알았는데.
마다린:8점정도?
데미안:뭐냐고
마다린:....
.........................
데미안:.............................
마다린:미안.............(물속에 보글보글...)
데미안:...
아니에요!
비록마다린과내가
51점이차이가나지만
그래도!
내가 노력할게요!
마다린:................
데미안:93이나!
마다린:나 이대로 숨막혀 죽어버릴까...?(물뽀로록...)
데미안:차이가나지만!
?
안돼요!
안돼요내!
내!
마다린:응?
데미안:...내 친구를 그렇게!
보낼 순 없어요!
마다린:그렇지만.........
93점이나......
차이가 나는데......
우리의 거리가.. 이정도인가....
데미안:...
저택으로 돌아오니 붉은색의 하늘은 이미 칠흑이 삼켜져 있었습니다.
데미안:아니에요.
며칠 전만 해도 이 하늘을 아무도 없는 고요한 바닷가에서 봤지만
데미안:인간의..그걸로는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네요.
데미안:./..
마다린!
갈까요.
데미안은 마다린을 다시 인어 전시관으로 바래다줍니다.
아무래도 좁은 간이 수조에 있었던 탓인가요..?
갑갑했었는지 전시관의 수조로 돌아오니 힘차게 꼬리를 치며 헤엄치더니
다시 수조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는 기분 좋은 웃음을 내보이고 있네요.
데미안:(ㅎㅎ)좋아요?
수조는 몇 점이에요?
마다린:(ㅎㅎ) 응 수조는~
94점?
데미안:와!
이 수조에 사용인이 26정도 달라붙었거든요.
돈 준 보람이 있네요!
(명)
마다린:(세상에~) 다 데미안 친구들이야?
데미안:음.................
그건 아니고...
물고기?
라던가...
마다린의 물고기 같은 거죠!
마다린:음......
데미안:19명빼구.
마다린:(마다린에게 물고기는 어떤존재인지...)
데미안:(갱얼쥐?)
마다린:(......밝히지 않고 넘어갑니다) 그렇구나....
데미안:...
잘...
자요..
참, 참.
마다린:뭐, 아무튼 신경써줘서 고마워!
데미안:마다린 혹시 밤에 무슨 일 있으면
날 깨울 방법이 있나요?
마다린:음..
소리를 지를까?
데미안:음...
그럼 모두가 다 깰 테고ㅓ
마다린도 목이 아플 거예요.
종이라도 두고 갈 테니까...
우리 물고... 사용인들은 종소리를 잘 들어요.
종을 울려주세요.
마다린:괜찮아 소리내는건 익숙하니까.(매번 바닷가에서 노래를 불렀더니)
(데미안의 물고기)
데미안:(피쉬~)
앤칩스.
마다린:그래! 이렇게까지 신경써줘서 고마워~
잠깐만 이리 와 볼래?
데미안:마다린은... 내 친구니까.
응! (톳톳)
손짓을 하는 마다린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자.
팔을 뻗어 당신의 머리카락을 쓸어주며
' 쪽 - '
뺨에 무언가 말캉한 게 닿았다가 떨어집니다.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얼떨떨함을 느끼지만
데미안:두근!(무자각)
마다린:내일 보자!
데미안:...응!
인어는 한 손에 꽃잎을 쥔 채 능청스럽게 수조 안으로 모습을 감춥니다.
데미안:내일봐요!
DICE:지능 판정.
데미안:(조금 아쉽...
기준치: | 75/37/15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ㅎㅎ)
ㅎㅎ 기분좋아?
데미안:ㅎㅎ너무좋아
ㅎㅎ
그러고 보니까. 쓰다듬는 손길 어디서 많이 느껴본 것 같은데.
무언가 생각날 듯하지만 생각나지 않습니다.
기분 탓인가요?
데미안:음.......~
아무래도 시간이 늦었으니 방으로 가서 잠을 자야겠어요.
데미안:(내 머리를 누가 쓰다듬어줬더라..)
(그냥 가서 잡니다!)
(랄랄라..사업사업..(무자각)...랄라...)
랄라라, 사업수완이 술술...~
...
..
.
누군가가 당신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 안락한 손길 때문인가요?
아니면 무거운 눈꺼풀 탓인지.
나른한 감각이 당신의 온몸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 누군가는 데미안의 눈을 가렸는지. 더욱 어두워지며, 다시 정신이 흐릿해집니다.
..
데미안:(엄마인가요...~)
...
흐릿한 시야로 눈을 떠보니 데미안은 책상 위에 엎어져서 잠을 청했던 것 같습니다.
피곤했던 탓인지 유난히 잘 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니. 하늘은 밤에 지배당한 것처럼 어둡기만 하네요.
DICE:정신 판정.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억났습니다. 오늘은 벌써 인어와 지낸지 일주일이 되는 날입니다.
일주일 동안 마다린과 같이 저택의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자신의 방으로 초대하여 담소를 나누거나,
서재에서 책을 펼쳐두고 모험이나 여행 같은 어린애들이 할만한 토론을 펼치는 등등.
데미안은 백작이 된 이후 바쁜 나날이 살아왔지만
요 일주일간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와 자유로움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것도 오늘까지입니다.
내일부터는 인어 전시관의 개장으로 인하여 다시 바빠질 것이며,
정혼자인 라비가 와서 구경을 할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아직 오늘이 지나지 않았잖아요?
그렇기에 데미안은 자유로움과 이별을 다짐하며,
이제는 익숙한 인어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
곧 개장을 눈앞에 둔 인어 전시관입니다.
내일을 위해 모든 준비가 끝났는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팻말도 채워졌네요.
DICE: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DICE:어라
데미안:(난백작이니까....정신차리구다시봅니다 우리가족들 밥은 먹어야해)
우리 가족들.. 생각하며 다시 봅시다.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팻말에는 인어 전시관을 위한 주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문서:<인어 전시관 주의사항>
인어 전시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관람객들은 하단의 주의사항을 꼭 지켜주세요.
1. 관람객 모두 인어에게 백작과의 친구라고 설명해주세요. 그러면 멍청한 인어는 당신을 반가워할 겁니다.
2. 바다 관련된 이야기는 일절 하지 말아 주세요. 인어는 현재 바다에 사고가 나서 못 돌아가는 줄 압니다.
3. 인어에게 육지의 대한 좋은 이야기만 들려주세요.
만일, 이것을 어긴 관람객은 영구 퇴출당합니다.
이용 시간 10:00 ~ 17:00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자 문소리를 듣었는지 마다린이 수조로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초승달에 반사되어 비춰지는 마다린의 얼굴이 오늘따라 좋아보이지 않네요.
무슨 일이라도 있던걸까요.?
데미안:(멍청한은..빼도 됐잖아..조금 ...이상한 기분으로 마다린에게 가요) ...리니리니~
표정이 왜그래요?
마다린:데미안~.. (뽀르르 네 앞으로 다가와) 우리가 만난지 일주일이 되었지?
물론 데미안이랑 더 오래 있고 싶은데..
나 아무래도 이제 바다로 돌아가야할 것 같아.
다시 바다로 데려다 줄래?
데미안:... ...마, 다린.
평소보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당신을 바라보며
바다로 돌려보내 달라고 부탁하지만
당신은 마다린을 바다로 돌려보낼 수 없습니다.
당연하죠. 인어 전시관에 인어가 없으면 어떡합니까?
제 아무리 간절한 부탁이라도 당신은 마다린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습니다.
데미안:... ...미, 미안해요... 나 사실... 마다린에게 못한 말이 있어요... ...
바, 바다에... 사고가 나서.
마다린:못한 말?(눈깜빡거리다가)
데미안:마다린이 나랑 같이 있는 게 더 즐거울줄 알고 말을 못했는데...
바다에 사고가 났어요. 기름이 유출되어서...
당장은 돌아갈 수 없어요...
미, 미안해요...
마다린:아.. ..물론 데미안이랑 같이 있는건 즐겁지만! 역시 여기 있으려니까.. (그리고 네 말을 듣고 걱정스러운듯 눈썹이 축 처진다)
그 말에 인어는 잠시 생각하는듯하더니. 쓴웃음을 지어 보이며 대답을 합니다.
마다린:그런 일이 있었다면 어쩔 수 없지. 네가 나를 걱정해서 못한 말이니까~..
물론 걱정했죠. 잘못하면 내일 있을 인어 전시관이 한순간에 무산될 뻔 했으니까요.
마다린:나 이런말 했다고 내쫒는거 아니지?
데미안:저기, 미안해요... 꼭... 수습할 테니까... ...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저기, 내가, 내 친구들을... 더 데려올게요! 마다린이 재미있을 수 있도록요.
저, 저어. 사실...
사고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내, 친구들이랑, 인, 인사도. 나누고...
조만간 인어 (전시, 말을 삼키고는)...인 마다린이 있는 곳을 꽃으로 가득 채워줄게요.
마다린:여태까지 오던 친구들이 오는거야? 데미안 친구들은 다 좋은 사람들이니까 괜찮아. 여태까지 대화도 잘 나눴고..
(헤헤 웃어요) 응~ 전에 수조꾸며준 것도 좋았는데 말이야.
데미안:... ...바다에는 왜 가고 싶은 거예요?
마다린:아니면 그 꽃밭에 있는 꽃이라도 꺾어주면 좋을 것 같아. (여기 정말 심심하거든. 종알거리고)
그냥 돌아가야할 것 같아서. 여기에서.. 언제까지 데미안이랑 있을 수는 없으니까.
게다가.. 내가 좀 귀찮을거아니야~?
데미안:..어째서? 나랑 계속 같이 있어주겠다고 했잖아요?
전혀 귀찮지 않아요! 날 떠나고 싶어요
?
마다린:아니야! 떠나고 싶은게 아니야! 내가 바다로 가도 데미안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잖아. 지금은..
그런 사고가 있었다고 하니 못가지만~?
너무 실망하지마~ 데미안이 싫어서 그런게 아닌걸!
친구들은 또 데려오지 않아도 돼. 친구들도 아마 바다에 있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
데미안:사, 사고가요... ...(다급한듯 히죽 웃고는) 그, 몇 년이나 걸릴지 몰라요. 기름이, 생각보다... 많이 유출되어서, 그게. 우리가요... 사업을 하다가.... ....(입꼬리를 내리고는)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괜, 찮아요?
...그럼 마다린은? 여기 있는 게... 괜찮아요?
마다린:그 정도고 큰 사고였어?(그건 별다르게 걱정이 된다는 듯 네게 다가왔다) 다친 사람들은 없는거야? 거기있는 내 친구들도 걱정인데...
데미안:아, 응. 하지만 앞바다.... 위주니까,
마다린:(그리고 걱정하는네말에 웃으며 밝게 말한다) 당연하지! 데미안이 매번 나랑 함께해줬잖아. 내가 괜찮지 않을 이유는 없어.
데미안:아무래도... 친구들은 조금 더 멀리 떠났을 거예요......
그, 그럼.
... ...(그래도 우리 마을의 미래가 걸린 일인걸요. 그래도... 마다린도 행복하다고(...) 하니까.) 조, 금만.
... ... 더 있어주세요.
최대한 빨리 수습... 할게요.
마다린:(응 마다린 행복해요. 지금 데미안도 함께있고 나를 걱정해서 한 말이니까. 굳이 서운한 티를 내지 않는다) 당연하지. 데미안이 이 마을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이라면서? 그러지않아도 난 데미안을 믿으니까, 괜찮아.
데미안은 능청스럽게 그런 마다린이 외로울까봐.
내일부터 자신의 친구들이 이곳을 방문할거라는 말을 남긴 채 데미안은 마지막 자유를 만끽하였습니다.
...
..
.
덜컹 -
어김없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마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잠을 방해했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손길과 괜찮다고 속삭이는 목소리에
다시 나른한 감각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며 정신이 흐릿해집니다.
.
..
...
: 데미안님, 안녕히 주무셨나요?
낯선 목소리에 흐릿해진 정신을 뒤로하니.
시야에는 샛노란 색의 긴 머리카락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게 느껴집니다.
그 감촉은 마치 햇볕에 말린 실타래 같네요.
점점 눈가가 선명해져 오니 익숙한 마차 안이 보였고,
그것과 다르게 익숙하지 않은 자안의 눈동자가 자신을 반깁니다.
도대체 이 자는 누구기에 자신의 마차에 함께 탑승을 하고 있는 거죠?
DICE:정신 판정.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뚫어져라 쳐다봐도 그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데미안:... ...
하지만 이상하게도 낯설지만 중요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러자 앞에 있던 마부가 마차의 문을 열고, 데미안과 낯선 사람에게 공손한 태도를 보입니다.
마부: 어서 오시죠. 데미안님, 라비님. 오시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라비라니...
그제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듯 그가 누군지 생각났습니다.
당연하죠. 그는 잊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잖아요.
데미안 당신의 정혼자 라비입니다.
아무래도 최근 나태해진 탓인가요? 기억력이 안 좋아진 것 같네요.
데미안:... ...라비~
기다리고 있었어요.
라비: (정석적인 미소를 지으며 네게 화답한다) 나도, 데미안님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럼 얼른 내릴까요?
마차에서 내려 북적거리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은 오늘 개장한 마다린을 볼 수 있는 인어 전시관이 보입니다.
수많은 인파는 이 기나긴 줄을 기다리며 다리가 아프다는 둥
빨리 들어가고 싶다는 불평을 쏟아내지만
그 옆으로 퇴장하는 사람들이 한껏 놀란 표정과 들뜬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며
극찬을 떠벌리며 나오는 모습에 모두가 줄을 이탈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늘은 어느덧 해가 지고 있는 무렵,
곧 인어 전시관을 닫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많은 인파가 기다리는 것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제아무리 돈이 되는 사업이지만 밤새도록 전시관을 영업할 수 없을 나름이니까요.
잠시 후 폐관을 알리는 5시 정각의 종소리가 울리자.
칼같이 수많은 인파들은 인어 전시관에서 썰물이 지는 듯 사라져 갔습니다.
물론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듯 들어가지 못해 아쉬다는 음성과
마지막을 즐기고 나온 음성이 뒤섞인 채 마치 이곳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처럼
한적해진 공간에 데미안과 라비, 둘만이 존재했습니다.
라비: 개장 첫날부터 이렇게 엄청난 인파들이 몰려들 줄이야. 더욱 저 전시관 안의 인어가 너무나 기대가 되네요.
정적을 가로지르는 듯 자신의 옆에 있던 금발의 정혼자는 어느덧 화사한 웃음을 지으며,
데미안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DICE:라비에게 심리학이나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데미안:...응, 라비를 기쁘게 해서 나도 좋아요. (라비를 흘끔 살핍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 웃음은 너무나 당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들어오는 이익을 계산하는 자본적인 웃음이라는 것을요.
아름다운 외향은 가진 정혼자지만 어딘가 모르게 자신과 닮은 모습에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마다린과는 때가 다른 웃음 이네요.
이윽고 라비와 함께 폐점이 된 인어 전시관을 들어가자.
아까만 해도 여러 사람들이 북적이던 전시관에는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데미안:(마다린은 저렇게 웃지 않았는데...(아직무자각)
라비: (아직무자각인데미안에게 별관심이 없는듯) 이렇게 아름답게 준비하시다니. 정말 탐나는 곳이네요.
라비는 신기하다는 듯 전시관의 액자나 소품을 슬쩍 가볍게 둘러보고는
거대한 수조를 가리키며, 데려가 달라고 말합니다.
데미안:그래도 드릴 수는 없답니다.
라비, 그... 안내사항은.
....잘 숙지 한 거죠?
라비: 후후, 절대 달라고 하지 않아요. 이제 데미안님과 저의 것인걸요.
데미안:(뭐야? 내 거예요)
라비: (고개 끄덕거리며) 물론이죠?
데미안:...그럼 됐어요, 갈까요?
라비: (우리 결혼할 사이야)
데미안:(그치만)
수조는 창밖의 붉은 노을을 머금은 듯 따라 하고 있었고,
누군가의 발소리를 들은 것인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수조 안을 돌아다니던 마다린은 데미안을 발견하고는 반가운 기색을 내보입니다.
그리고 수조 밖으로 얼굴을 들이밀고는 따스한 미소를 내보입니다.
마다린:어서 와, 데미안. 많이 보고 싶었어!
데미안:...안녕 리니! 이쪽, 은... 내 친구 라비랍니다. 라비, 내 친...구. 마다린이에요.
마다린:오늘도 네 친구들이 많이 다녀가더라~ 이쪽도 네 친구야?(수조위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는) 안녕~ 나는 마다린이에요.
당신은 라비를 친구라고 소개하자. 의아한 얼굴로 라비가 대화에 끼어듭니다.
라비: 데미안님은 장난도 짓궂으시네요.
데미안:라비 조용히해요.
그리고 라비는 마다린에게 다가가서는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말을 이어갑니다.
라비: 저는 라비라고 해요. 데미안님과는 정약을 약속한 사이라서.. 친구보다는 정혼자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인어씨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람 좋은 미소를 내보이며 라비는 수조 쪽으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습니다.
데미안:.................
그, 그렇죠.
(마다린이랑은 친구니까...하지만 이 아픈 마음은 뭘까요?)
마다린:... ...데미안..(네 정혼자와 너를 번갈아보다가)
데미안:...응, 마다린.
라비가 스스로 정혼자라고 소개하자
아까까지만 해도 행복하다는 듯 말을 건넨 마다린은 조용해지며,
전시관 안은 고요한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따스함을 머금고 있던 미소는 언제 그랬냐는 듯 무표정으로 바뀌었고,
도대체 무엇이 그리도 혼란스러운지 마다린은 당신과 라비를 번갈아 보고는
점점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마다린과 짧으면서도 오랫동안 붙어있었지만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마다린의 표정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데미안:...마다린?
마다린:...당장 여기서 나가!
무엇이 그리도 마다린을 화나게 하는지 윽박지르며
데미안:...마다린!
지느러미로 수면을 세게 내리치고 불만을 토해내듯
라비를 향해 수조의 물을 내뿌리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요..?
주일 동안 이런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예상 밖의 일입니다. SANC 0/1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데미안 이성감소 없음.
마다린의 분노는 사그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난리인지. 어쩔 수 없이 라비의 손을 잡은 채 인어 전시관을 나가자.
소란스러웠던 마다린은 행동을 멈추고 다시 수조 안으로 몸을 감춥니다.
DICE:데미안, 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뒤를 돌아보자.
잠깐 동안 당신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잃은 듯 공허한 표정을 한 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뒤를 돌아 수조를 유유히 헤엄칩니다.
밖으로 나오니. 위압감을 풍기던 라비는 정신없던 상황 때문인지.
머리카락이 헝클어지고 물에 젖은 생쥐 꼴 마냥 불쌍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인어를 구경하러 온 손님이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은 너무나 미안하지만,
다른 한 켠으로 라비의 머리카락과 달리
마다린의 머리카락은 물기를 머금어도 아름답기 짝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하게 오늘따라 왜 이렇게 마다린의 생각이 나는지...
그간 정을 많이 붙인 것 같네요.
데미안:....
마다린...(라비앞에두고...)
라비: ... ..
데미안:............
...라비!
왜 그런 거예요!
라비: ...인어가, 많이 예민한가보네요. 손님들에게 저런 휑포를 보이진 않겟죠?
네?????
데미안:내가 친구라고 소개한 건...
당연히 이유가 있어서였는데!
라비는 날 못 믿는 건가요? 아니면 일부러 그런 거예요?
라비: ... ..(데미안을 보고 무표정하게 젖은 머리를 쓸어) 그럼 들어볼까요. 무슨 이유가 있는지.
데미안:... ...(거짓말해두되나요)
라비:(심리학판정할거야.)
데미안:(대항할래)
...인어들은 친구가 결혼하면...
아예 영영 떠나는 줄 알아요!
내가... 바다에 사고가 나서 못 돌아간다고 말해버려서...
친구 없이 자기만 여기에 두고가는 줄 알 거라구요!
라비:아하...
그러니 인어의 문화를 존중한것이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데미안:뭔데
(대항합니다;;)
고
데미안:
기준치: | 55/27/11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라비:.... ...
그런 거짓말을 하시다니.
데미안:...라비는 날 못 믿는 건가요?
라비:우리는 계약으로 맺어졌으니까요?
그래도 내게 거짓말을 하시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 내 꼴도 말이 아니고.. 해서. 넘어가겠지만.
다음부턴 조심하셔야겠어요.
데미안:...미안해요 (곱슬거리는 장발 머리 닦아줌...)
내가 약혼자를 두고 말이 심했어요...
하지만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마이금발곱슬장발...)
라비:(머리 촉촉하게 닦아짐...) 그래요, 당신도 나만큼 사업에 독실하다는 걸 알아 넘어가는 거예요.(곱슬장발 찰랑 넘겨)
이미 시간이 이리 됐으니 인어는 다음에 보도록하고, 돌아가봐야 겠어요.
데미안:(아..너무 예쁘다)
...다음엔 이런 일 없을 거예요.
우선 옷부터 갈아입고 가세요. 사용인에게 일러둘게요. 따뜻하게 하고 가셔야해요.
라비:(겨우 네 대답에 온화하게 웃으며 말한다) 그래요. 걱정 고마워요. 도착하면 다시 편지하도록 할게요.
라비는 온화하게 웃으며 마차에 올라타기 전 당신의 손을 끌어 잡고,
가볍게 손등에 입술을 맞추고는 다음을 기약한다는 말과 함께
마차를 타고 데미안의 시선에서 멀어져 갑니다.
데미안:(라비....좋아해)
라비:(네마음접수)
인어 전시관에 도착했을 때와 달리 하늘을 지배하던 붉은 노을은 온대 간 대 사라지고,
푸른색의 어둠이 하늘을 지배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노을처럼 한순간 왔다 간 당신의 정혼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아름답고,
상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걱정이 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도대체 마다린은 왜 정혼자에게 그런 행동을 했을까...
찜찜한 마음에 당신은 어두워진 인어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전시관 안에는 아까의 일을 보여주기라도 하는지 사방에 크고 작은 물웅덩이가 고여있습니다.
DICE:듣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수조 근처에서 찰박이는 소리와 함께 흐느끼는 소리가 들립니다.
분명히 그 소리는...
DICE:추가로 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천천히 수조로 다가가보니
아까와는 달리 얼굴을 비추던 마다린은 보이지 않고
수조 저 깊은 곳에 틀어 박혀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수조 바닥에는 존재를 뽐내는 새하얀 진주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언제 저런 것들을 내버려 뒀는지 모르겠어요.
하긴 요즘 따라 기억이 오락가락하니까.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갈 뿐이었습니다.
마다린을 부르기 위해 가볍게 유리로 되어있는 수조를 툭툭 두드려보니.
평소 같으면 데미안의 부름에 재빠르게 달려오던 인어가 유난히 기운 없이 수조 앞으로 다가옵니다.
데미안:....마다리인. (작게 불러봐요)
...화났어요?
언제나 보여주던 밝은 얼굴을 기대했지만.
아직도 유난히 어두운 얼굴은 저 밖의 밤하늘처럼 칠흑같이 느껴졌습니다.
데미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같이
데미안:마다린...
머리카락에 맺힌 물방울들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시선은 살결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이 천천히 얼굴선을 따라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것을 향했고,
똑- 하는 소리와 함께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듯 물이 떨어짐과 동시에
어색한 미소를 지은 채 마다린이 말을 합니다.
마다린:..미안. 오늘 친구들을 많이 만났더니 피곤한가봐. 혼자 있고 싶어.. ..돌아가줘.
데미안:...
대답할 틈도 없이 인어는 저 깊은 수조 안으로 모습을 감췄습니다.
데미안:마다린...
......................
(수조 톡톡..두드려봐요)
톡톡 건드려도 저편으로 사라진 마다린은 얼굴을 보이지 않네요.
...
..
.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나흘... 수많은 나날이 흘러갑니다.
데미안의 인어 전시관은 날이 갈수록 인기가 치솟아올라
여러 마을에서도 너 나 할 것 없이 마다린을 보러 몰려왔습니다.
바다에서도 극히 일부만 봤다고 전해지는 생물이 진짜로 존재하고, 그것을 자신의 눈에 담는다니
누구라도 이 기이하고 신비로운 생명체를 보고 싫어하겠습니까?
사람들은 인어를 봤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되는 것 마냥
여러 사람에게 알리게 되면서 지금까지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현재 이 마을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많으면 어쩔 수 없이 들려오는 소문이 있는 법.
시간이 지날수록 인어는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들은 것과 다르다며, 불만도 많지만 어쩌겠습니까?
이토록 신비한 생물을 가까이에서 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알기에 오늘도 손님들은 이곳을 방문하게 되겠죠.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사실은 데미안도 그 소문을 신경 쓰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수척해져 가고 활기를 잃어가는 인어,
분명 데미안은 브로커가 전달해준 방법대로 인어를 관리하였습니다.
무엇이 도대체 마다린을 이렇게까지 만든 걸까요?
데미안은 갖가지의 방법을 동원해봤습니다.
그가 좋아하는 육지의 갖가지의 엽서를 보여준다든지,
화창하게 햇빛이 쬐는 날에는 즐겁게 지냈던 추억을 벗 삼아 데미안의 정원을 돌기도 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설픈 웃음을 보이며 고맙다는 말을 전하지만,
목소리와 동세에는 예전만큼 힘이 없었습니다.
건드리면 툭 하고 끊어질 것 같은 실타래처럼 위태롭기 그지없습니다.
안쓰러운 마다린의 행동에 바다가 괜찮아진다면 돌려보내 주겠다는
거짓의 입에 발린 말도 해보았지만 어째서인지 전혀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치 바다에 썰물이 밀려나 가는 걸 손으로 잡아보려고 해보지만,
스쳐 지나가듯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처럼 말이죠. 가까이 있지만 닿을 수 없는 것처럼요.
밤마다 데미안은 불안감에 인어의 곁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DICE:듣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70/35/14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다린 데미안, 네게 닿을 수 있으면 좋겠어, 데미안.
마다린 입에서 오랜만에 당신에게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그리고는 수조 밖으로는 팔을 내어 당신과 손을 잡을....
.
..
...
덜컹 -
아니, 왜 마차에 있죠..?
분명 방금까지 마다린과 손을 잡으려고 하지 않았나요?
갑작스럽게 마차에서 눈을 뜬 데미안은 SANC 0/1
어김없이 불편한 마차에서 눈을 뜹니다.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
그런데 도대체 나는 어디를 향하는 중인거죠...?
데미안:어?
데미안 이성 -1 감소.
DICE:데미안 정신 판정.
데미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어...?)
옆자리에서 낯익은 금발의 머리카락이 눈을 아른거립니다.
아, 맞아요. 오늘은 데미안의 결혼식 전날.
내일 있을 결혼식을 위해 정혼자를 데리고 자신의 저택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그걸 까먹다니 잠이 덜 깬 모양이에요.
데미안:(...아, 정말. 정신이 없네요. 라비한테 한껏 기대봄)
라비이♡
라비:(머릿결 쓸어내리며 유약한 웃음소리를 내며) 마차에서의 선잠은 오히려 피곤하기도 하죠.
정신을 차리니 마차는 이미 데미안의 저택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아까 그 덜컹거림은 정차를 위한 것인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 시각은 밤입니다.
라비는 먼 길을 오느라 힘들었는지 먼저 손님방으로 시종과 함께 들어갔습니다.
물론 그가 같이 들어가 담소를 나누자는 청을 했지만
아무래도 최근 상태가 좋지 않은 마다린을 생각하니 마음이 놓이지 않아
데미안은 인어 전시관으로 몸을 돌립니다.
한 걸음씩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데미안의 머릿속으로 복잡함이 밀물처럼 들어옵니다.
생각해보면 고작 몇 시간 뒤면 결혼을 앞둔 신랑이라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복잡함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날이 갈수록 위태로운 인어와 피로로 인하여 사라지는 기억들...
여간 심란한 게 아닙니다.
어느덧, 걸음이 향한 곳은 익숙한 문, 인어 전시관으로 들어갈까요?
데미안:...
(들어갑니다...)
마다린:어서 와, 데미안~ 많이 보고 싶었어.
열리는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달빛이 전시관 안을 환하게 비춥니다.
관람객이 존재하지 않는 전시관은 그저 수조의 찰박이는 물소리와
마다린의 인사가 당신을 반겨주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마다린이 당신에게 인사를 한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최근 들어서 힘이 없는지 말을 걸어도 그리 대답하지 않고,
표정으로 모든 것을 답하기만 했습니다.
당신의 지극정성이 통한 걸까요?
아니면 내일 있을 결혼식을 알고, 데미안의 심란한 마음을 덜어주려고 하는 걸까요.
알아낼 도리는 없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기분이 좋아 보이는 마다린을 보니 안 좋은 생각도 사라지는 것 같네요.
데미안:...마다린! 오늘은 기분이 좋아보여요.
천천히 수조로 다가가니 역시 바다에서 봤을 때와는 달리 사뭇 수척해진 모습이 눈에 띕니다.
데미안,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바다에서 행복한 삶을 이어가던 인어를 포획해서 자신의 물욕을 위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나요?
아니면, 소의 희생은 당연하며 자신의 부흥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나요?
마다린:그런가? 그냥, 오늘은 조금 이러고 싶은 기분인가 봐~(너를 보며 입꼬리를 올리며 웃어요)
그 생각을 더 이어가기 전 이미 반쯤 수조에서 몸을 내빼어,
당신의 손을 잡은 마다린이 말을 꺼냅니다.
마다린:친구들한테 들었어. 내일 결혼식이라며.
.. 결혼 정말 축하해.
데미안:... ...응, 내일이에요. ...친구에게 듣게해서 미안해요. 직접 말하고 싶었는데.
마다린:아니야. 어떻게든 전해들을 수 있어서 기쁜 걸.. (눈깜빡) 조금 일찍 들었으면 덜 아쉬웠을지는 모르겠다
DICE:관찰 판정.
데미안:
기준치: | 65/32/13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흑.........)
누구에게 들었는지.
자신의 결혼을 축하해오는 마다린의 눈빛은 너무나 따스합니다.
이렇게 손까지 마주 잡고 진심 어린 축하를 받을 줄은 몰랐어요.
마다린:..내가 저번에 물을 튀겨버린건 대신 사과해줘. 그때는 조금 심술이 났나 봐.
데미안:응, 라비도... 마다린을 좋아하니까, 그건 괜찮다고 했어요.
마다린... 축하해줘서 고마워요.
그래도 우린 늘 함께할 거예요.
마다린:그래? 나를 좋아하고 있을지는 몰랐는데..~(속모르고 웃다가)
데미안:난 계속 말했는걸요, 마다린을 좋아한다고...
마다린:너말고 네 정혼자 말이야.(딱콩날리는 시늉해요)
그리고 이제 나를 좋아하면 안되지 않아~?
데미안:앗.
(딱콩맞음!)
하지만... ....
마다린:(히히)
데미안:라비는 날 안좋아해요.
라비에게 난... 물고기니까?
마다린:(그건 또 슬픈 얼굴....) 데미안 물고기야....?(슬픈 얼굴.....)
데미안:그...
................물고기죠
통발안에물고기.............
마다린:.... ..... ... ... ......
(농담으로 넘기려다 마지막 말에 농담처럼 못듣고....) ... ...그..
하고 싶은 말이있어서....(화제를전환한다)
데미안:응! 뭔가요? 내가 뭐든지 들어줄게요.
마다린:(다시 웃다가) 정말 들어줄 수 있을지는 말을 끝가지 듣고 정해야지.
..나는 정말 오랜 시간동안 생각했어. 조금 웃긴.. 생각이라서.
데미안:...응!
마다린:그 생각 끝에 나는 데미안을 정말 사랑한다는거야. (어깨를 가볍게 으쓱인다) 웃기지?
인어가 사람을 사랑하면 좀..웃기잖아.
데미안:나도 정말 사랑해요, 마다린!
하나도 웃기지 않아요.
마다린:(가만히 바라보다가) 그래. 오늘이 아니면 전할 수 없는 말이 되니까. 생각 끝에 얘기하고 싶었어.
(수조 밖으로 고개를 내민 채 네게 가까이하고) 데미안.
데미안:... ...응, 마다린!
마다린:내일 있을 결혼을 뒤에 두고 하나만 대답해줘. 정말, 진지하게!
농담은 안돼. 내가 좀 슬플 것 같아!
데미안:난 마다린에게 단 한 번도...
거짓말 하지 않았는걸.
마다린도 알잖아요.
마다린:정말...?
데미안:농담도 안 했구/
마다린:(곰곰히 과거를 뒤돌아보다가) 그래.. 과거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데미안:왜 그런 반응이에요.
마다린:글쎄, 비밀이야! 대답해주면 알려줄래.
내일도 과거도 생각하지 않고 대답해줘.
데미안:...그럼요!
마다린:데미안, 너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네 정혼자 처럼 말이야. 뒷말은 속으로 삼켜)
데미안:...나는... 나는 당연히... .... ...... ...당연히, 날 봤잖... 아요. 처음부터요. 마다린이랑 함께한 날부터... 마다린이, 느꺘을... ... 감정... 처럼. 난...
마다린이...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예요
마다린:(어렴풋이 웃는가 싶으면 수조에 팔을 기댄 채) 나는 인간 마음같은거 잘 몰라.
여기온 많은 네 친구들이 어떤 마음으로 왔는지도, 더.. 모르고.
그저 내가 믿고싶은대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네게 듣고 싶어, 데미안.
..어려운 부탁이면 대답해주지 않아도 괜찮아.
데미안:나 당연히,... ....당연히 마다린을... ...하지만 그러면 안 된다고... ....안 된다고,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나 역시, 정말로. 마다린과 같은 감정이에요. 마다린을... 사랑... 하는 것 같아요, 확실... 해요. 정혼, 자를.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지만 마다린에게는 다르니까.
마다린:그러면 안된다고, 누가 그랬어?(확신없이 넌지시 묻는 질문을 던지고) ..데미안이 나한테 거짓말 한 번 한 적 없는걸 생각해도.. 조금 놀라운 대답이네. ..(가만히 바라보다가) 나는 꽤 데미안을 귀찮게 했었는데 말이야..(미안.. 지금도 데미안을 안을 수도 없잖아. 되려 아쉬운듯 눈썹을 축 늘어트린다)
당신의 대답은 들은 마다린은 여전히 은은한 미소를 지은 채 잡고 있던 손을 끌어당깁니다.
마다린:데미안, 결혼하지 말라는 말은 못해. 네게는 나같은 인어보다 더 중요한게 있을테니까.
그러니까.. 네가 결혼하기 전 마지막 소원이야.
..적어도 우리가 함께하기는 힘들겠지?(웃는 얼굴로)
내가 너한테 미련을 버리게, 한 번만 키스해줘. 정말, 딱 한 번.
내일이면 결혼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안타까운 인어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오늘은 마다린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의 빛이 당신들을 밝히고 있네요.
마다린의 마지막 소원은 당신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부디 그 선택이 후회되지 않는 선택이길
데미안:나는, 미련을... .... 나는 그냥 너랑 단 둘이 행복하고 싶었던 건데, 왜 이런... 게. 되어버렸는지, 나는...
마다린:...(빙그레 웃어) 너무 무리한 부탁이였어?
데미안:그냥 둘이서... 계속 같이 있고 싶었어요.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던간에, 나는.
... ...아니, 전혀. 그냥... 난...
네가 떠날까봐, 그게... 무서워서. (천천히 다가가 네 두 볼을 잡고는) ...그럼 하나만 약속해줄래요? 떠나지... 않겠다고.
마다린:(뺨에 붙은 젖은 물이 네 손에 옮겨가면 볼이 마르는 기분이 들다가 따스해진다) ... ..그래. 네가 원한다면. 대신..(제게 제안을 거는 네게 또다시 제안을 걸어)
내가 떠나지 않기엔.. 데미안에게 약속이 있잖아요. 데미안의 정혼자와 함께한. (꼭 나랑 멀리 도망갈 것처럼 얘기하시면.. 그건 어떡하려고? 장난스럽게 물어도 애틋하게 바라봐)
데미안:...약속은 중요하지만, 겨우 약속 따위에 사랑을 포기하기엔... ... 너와의 만남이 너무 짧아서. 언젠가 후회하더라도, 그래요, 약속은 후회지만 사랑은 미련이니까. 미련이 없는 쪽이 낫지 않겠어요... 그게 낫지 않겠나요. (잠깐 웃고는 천천히, 가볍게 입을 맞췄다.)
🌊
🌊
🌊🌊🌊
말캉하게 얽매어오는 입술이 떨어지자.
바다의 짠 내음이 입안에 감도는 듯합니다.
그러고 보니 처음이네요. 이렇게 마다린과 직접 입술이 닿는 것은요.
자신의 앞의 인어는 물기를 머금은 머리카락이 달빛을 반사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나의 인어 마다린은 두 다리로 어느새 수조 밖으로 나섭니다.
더할 나위 없는 아름다운 내 사랑입니다.
어라?
그런데 마다린에게 다리라니. 지느러미는 어디 갔죠?
눈을 깜박일 때마다 당신의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집니다.
흐릿한 눈으로 사랑하는 마다린을 쫓아보지만 이내 검은 장막이 당신의 시야를 뒤덮습니다.
...
..
.
덜컹 -
불쾌한 승차감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벌떡 일어납니다.
그리고 옆에는 당신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던..
마다린:데미안, 좋은 아침이야~
당신의 정혼자 마다린입니다.
따듯한 햇빛이 창틀을 비집고 들어와 아침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아직 잠이 덜 깼나요? 당신이 사랑하는 정혼자 마다린입니다.
당신의 연인은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채 어디 아픈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런 걱정 어린 모습까지도 정말 사랑스럽기 짝이 없네요.
마다린이 말하기를 결혼식 전날까지 부모님의 반대로
우리들은 지금 사랑의 도피를 떠나고 있습니다.
그랬던가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잖아요.
마다린의 손을 맞잡으니. 자신과 똑같이 약지에 서로의 눈색을 닮은 반지가 사랑의 맹세를 나타내고 있네요.
조금 있으면 전에 살던 마을과 멀리 떨어진 새로운 마을이 보입니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의 관계를 갈라놓을 수 없을 거예요.
END 02. 상실의 바다는 진실과 함께.
마다린, 데미안 생존.
데미안은 마다린이 인어였던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또한, 자신의 정혼자 라비의 존재도 잊고, 그 기억 사이로 사랑하는 사람, 즉 마다린이 정혼자라고 믿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사랑의 도피로 멀리 떨어진 마을로 향합니다.
마다린은 인어의 삶의 버리고 인간의 삶을 선택하였습니다.
🌊🌊🌊
🌊
🌊
데미안:으아악
마다린:으아악
데미안:마다린!!!!!!!!!!!!!
나마다린이랑결혼하는끄ㅜㅁ꿧어요
마다린:뭐?!?!?
우리.. 이미 결혼한 사이 아니야?
데미안:글쵸.....................
신혼꿈을
꿔버려서♡
(마다린한테열라앵김)
마다린:(왐마나...♡)
(움쫘 이마키스)
데미안:(꺄악♡_)
마다린:(요 재간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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