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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초상 아테나와 아이리나로 다녀왔어요!
플레이타임 11시간
당신은 사막길을 걷는 중입니다. 목적은 아마 제각기 다를 것입니다. 왕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함일까요, 혹은 혼란에 휩싸인 유럽에서 도망치고 싶었을까요. 그저 향 신료와 비단을 사들여 무역을 중개하는 상인일 수도 있습니다. 내지는 앞서 말한 이들의 하녀나 하인, 내지는 방랑기사일 수도 있지요. 당신은 심지어 유럽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청의 신하인 당신은 황제의 칙령을 수행하는 중일수도 있고 내지는 이 사막에서 살아가는 유목민일 수도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건 하나입니다. 당신은 사막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모래 폭풍을 맞닥뜨립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당신의 눈에 신기 루처럼 서 있는 붉은 저택이 들어옵니다. 당신에게 손을 내미는 흰 괴물도 함께요.
당신을 알고 있는 듯 한 괴물은 친절하게 속삭입니다.
"어디 다치진 않으셨죠? 사막에 나와 계시지 말고, 어서 집으로 돌아가세요. 막 딴 석류를 준비해두었어요.“
자, 당신은 이제 오래 전에 예정된 운명 속으로 걸어가야만 합니다. 당신을 사랑 하지 않으면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악마의 손아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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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나:슉
깜찍러블리 콕
아이리나:;
ㅎㅎ 쪾
♥
♥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기억을 사랑하는 거야.
♥♥♥
♥
♥
정신이 좀 드나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신은 지독한 모래폭풍에 휘말렸습니다.
모래에 긁힌 살갗에서는 피가 흐르고, 입 안에는 모래가 텁텁하게 차올라 있고,
소지품이며 일행은 어디로 간 건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당신은 조난당했습니다.
아이리나:(버석버석 머리를 털어본다.) 아 미친
아 미친; 황당해도 놀라지 마세요.
아이리나:이게...이게... (어따 욕도 못하고 속을 삭힌다)
당신의 눈앞에는 웅장한 저택이 있으니까요.
붉은 연등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동방의 저택이요.
저택이 있으니 이곳에 살고 있다는 사람도 있겠지요.
아이리나:썩 꺼지라고 하는거 아니겠지...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로 다짐한다.)
당신이 원한다면 물을 좀 얻어 마시거나 가까운 마을이 어디 있는지 묻는 등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겠네요.
설마요 조난당한 불쌍한 이방인인걸요
아이리나:(머리사이사이에 스민 모래를 털어내는 걸 동정심 유발을 위해 관두고 저택의 문가로 향해본다. 초인종 같은게 있나?)
초인종은.... 없지만. 적어도 노크하는걸로 당신의 방문을 알릴 수는 있겠죠.
하지만 정말로 그럴 건가요?
어딘지 미심쩍지는 않았나요?
아직 청淸에 도착하려면 한참이나 남았습니다.
벌써부터 이국의 저택이 등장할 리가 없지요.
게다가 이곳은 저택을 제외하고는 동서남북으로 모래 밖에 없는 사막의 한복판.
이렇게나 커다란 집이 있다는 건 말도 되지 않습니다.
아이리나:하지만...
아이리나:
이성 -1 감소.
아이리나:나중에..
뭐.. 인간이라면 하나쯤 소중한 걸 품고 있기는 하죠.
미심쩍으니 한번 주의를 기울여보아도 좋겠네요.
아이리나:
가까운 거리에서 말발굽 소리가 들립니다.
누군가 근처에 있나 봅니다.
하지만.. 이곳은 사막입니다. 발 소리가 날 리가 없는걸요.
아이리나:(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시선을 옮겨본다. 어떤 원리로?)
어떤 원리로?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돌아보면 무엇인가가 당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것이 입을 열면 가느다란 여자의 목소리가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하얀 괴물:왜 여기까지 나와 계세요? 주인님의 영혼이 돌아오려면 한참 멀었어요.
그것은 신비롭고, 기괴하고, 역겹습니다.
하얀 천으로 눈을 가렸습니다.
아이리나:...뭐...?
전체적으로 인간의 형태이기는 하지만 인간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흰 천 밑으로 드러난 하악에는 부풀어 오른 살덩이가 있습니다.
사방팔방 뚫린 구멍은 끊임없이 움찔거립니다.
저게 혹시, 코인가요?
양산을 쥐고 있는 손은… 손이라기보다는 여러 갈래로 갈라진 촉수로 보입니다.
길고 가느다란 촉수들이 끊임없이 하느작거립니다.
몸에 아무것도 걸치고 있지는 않지만 결코 색정적이지 않습니다.
곳곳이 징그럽게 부풀어 오른 살갗이 끊임없이 맥동하고, 말처럼 다리는 역관절입니다.
그것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허공에서 다그닥, 다그닥, 하는 소리가 납니다.
아이리나:(끔찍한 광경에 일정 거리를 유지한다.)
생전 처음으로 보는 생물의 끔찍한 모습이네요.
아이리나:주인님이..누구... 이 저택의 주인...인가.... ...요?(뒤늦게 붙이며)
하얀 괴물:네, 그리고 당신도 제 주인님이시잖아요.
아이리나:예?
이성 -2 감소.
목에 달려 있는 그것의 입이 달싹거립니다.
하얀 괴물:어디 다치진 않으셨죠?
..아이리나는 저택에 들어가나요?
아이리나:(인간이 아닌것 같지만)
(ㅋ) 아 뭐가 궁금해 뭐가 궁금해
아이리나:(어딘가 뒤가 구리진 않는지...)
이 뽀얀살덩이들을 보세요 그치만 한번 해보세요
아이리나:(뽀얀?)
아주 뽀얘요.
아이리나:기...기분나빠...
절대 인간은 아닌 것 같은 이 뽀오얀 괴물은 진심으로 당신을 섬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천으로 눈을 가렸지요. 당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건가...?
하지만 굳이 들어내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아이리나:(접촉하기도 싫어)
하얀 괴물:(챙길만한 거라니요 주인님. 주인님은 여기서 사는 분이시잖아요)
아무튼, 이 수상쩍은 괴물을 따라 저택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이리나:(아냐!!)
...뭐든지 챙길만한게 있거나 도움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하얀 괴물:(맞아!!!)
아이리나:(아냐!!!!!)
당신은 하얀 괴물과 함께 저택으로 들어섭니다.
붉게 칠한 대문의 문이 저절로 열리고 매캐한 피비린내가 몰아 닥칩니다.
대문을 열자마자 정면에
대문 바로 옆에는 가로로 긴 건물이 이어집니다.
당신 옆에 있는 하얀 괴물과 똑같이 생긴 괴물들이 쉴 새 없이 건물을 들락거립니다.
그 수가 어림잡아도 열은 넘어 보입니다.
마당에는 작은 정원을 가꾸어 두었습니다.
아이리나:(코끝을 틀어막고 그나마 우호적으로 보이는 눈앞의 괴물에게 가까이 붙어 걷는다. 부조가 새겨진 벽을 본다. 이곳은 도대체 뭘하는 곳이길래.)
마당을 꾸려놓은 것을 보면 적어도 겉멋만 든 별볼일 없는 곳은 아니겠죠.
시선을 돌려 벽을 살펴보면 그 그림은... 지옥도입니다.
나무 대신 칼이 박혀 있는 숲에서 온 몸의 살점이 찢겨지는 사람,
산에 깔려 하반신이 으스러진 사람이 보입니다.
괴물이 사람의 혀에 끓는 쇳물을 붓고 있고,
쇠꼬챙이가 항문으로 파고들어 사람의 입으로 나오는 풍광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이 그림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인 것처럼요.
아이리나:
이성 감소 없음.
아이리나:(괴물보다는 낫지만, 그림이 움직인다는 점에서 조금 신기하게 바라본다.) 이건 원래 움직이는거야? (당연하다는 듯 괴물에게 물어본다.)
하얀 괴물:(벌써 주인 다 된것 같은데?)
아이리나:나, 나도 가끔은 궁금할때가 있..
하얀 괴물:(아 촉수로 하나하나 집어 설명해주려다가 말기로 해요) 궁금할 때가 있으신다고 아 알겠어요 알겠어
하얀괴물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방을 들락거리는 다른 괴물들이 아는 체를 해옵니다.
아이리나:(아아악 악 악 꺄아악)
하얀 괴물 B: 어머, 후조방에 계시지 않았어요? 언제 나가신거예요?
하얀괴물 C: 나가는 기척을 맡은 기억은 없는데...
아이리나:나... 나말이야? 그래서 이제 돌아가려고 했어.
하얀 괴물 B: 음..? 그야 그렇지만.. 다른 주인님이... (흠, 눈치있는 하얀괴물씨는 이만 말을 줄이기로 해요)
아이리나:다른 주인님?
하얀괴물 B: 아무튼, 주인님이 기뻐하시겠네요.(웃는 소리 내며 할일 하러가요~^^)
벽의 끝에는 화려하게 꾸민 문이 보입니다.
아이리나를 데리고 온 하얀 괴물은 그 문 안으로 들어섭니다.
문 안에 들어서면 양옆으로 건물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중앙에는 정원을 마련 해두었는데, 가운데 깊게 패둔 연못과 그 위에 서 있는 전각이 아름답습니다.
튀징그는 연못을 마주하고 있는 건물로 아이리나를 인도합니다.
방 가운데에 놓인 식탁에는 탐스럽게 익은 석류가 한 아름 놓였습니다.
붉은 석류 알이 주변에 흩어져 있습니다.
하얀 괴물:..오늘은 바깥에 돌아다니셔서 피곤하시죠? 이만 푹 쉬세요.
아이리나:(석류알을 노려보듯 본다. 귓가에 스치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인다.) 나가봐. 웬만하면 돌아오진 말고. 알았지?
하얀 괴물:(울 쥔님 몰랐는데 경계가 심하시네) 네~ 알겠습니다~
석류알을 노려보는 아이리나...
아이리나:
석류가 매우 탐스러워 보이네요. 그뿐입니다.
아이리나:(시...싫어 안먹을거야.)
그렇죠 아무래도 이런 낯선 곳에서 음식을 함부로 주워먹으면 앗 그건 앗
하얀 괴물들이 서운해 할거예요
아이리나:서운해하면 울게 될까...?
그런게 좋아...?
아이리나:(상상하고 진짜 싫은 표정됨)
아 왜애앵
아이리나:시..싫어!
그렇게 소리지르면 무슨일이냐고 헐레벌떡 달려올거야!
아이리나:(석류는 그럼 소심하게 테이블 끄트머리에 밀어둔다.) 저승의 풍경이니 뭐니...
쉬라고는 했지만, 정작 이 집의 주인을 만나보지는 못했죠.
가볍게 이곳을 둘러보며 기다리는 것도 좋겠어요.
적어도 여기가 지옥이 아니라면요(;)
아이리나:나..살아있나? (손등 꼬집어봐요)
꼬집
아야!
아이리나:아야!
아무래도 사막모래에 휩쓸려 죽은건 아닌가봐요.
아이리나:(찜찜한 기분이 있지만 우선 전체적으로 내부를 둘러본다.) 어쩌다가 여기에 와버린거람...게다가 저 괴상망측한 괴물들...
아이리나가 있는 곳에는 두 사람이 들어서면 꽉 찰 정도로 좁은 공간입니다.
문이 열려 있어 정원이 한 눈에 보이네요.
중앙에는
정면과 마주하고 있는 벽에는 그림이 걸렸습니다. 그림 밑에는
동쪽의 방과 서쪽의 방으로 연결되는 문이 양옆에 있습니다.
아이리나:(탁자로 총총 가본다. 약이라도 없나..~)
조사:약이라면.. 어떤...~
아이리나:(긁힌부분이 따끔거려서...)
조사:집주인뭐해빨리아이리나치료안해주구
아이리나:(석류 더 소심하게 옆으로 밀어두고 지도도 본다. 내가 아는 상식과 동일한가?)
조사:석류가 서운한지 막 따온 것 치곤 때깔이 죽었어요.
아이리나:(저택의 지도를 꼼꼼하게 외우곤 두번째 탁자로 향해본다. 석류야 난 안속는다.)
조사:지도를 보면 유럽 대륙에서 온 아이리나에게 익숙한 이름들이 보입니다.
아이리나:이디스? (이 저택에 들어와 처음으로 눈을 반짝인다.)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데. (푸른 자국 냄새맡아봄;)
조사:아 왜 그냄새를
아이리나:(뭔지 모르잖아!)
조사:냄새를 맡아보면 찍힌지 오래된 자국인듯 냄새가 휘발되어 남아있지 않습니다. 오래된 종이냄새만 맡아지네요.
아이리나:
지도에 언뜻 비추어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뒤집어보면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문양을 발견합니다.
복잡한 도형으로 얽힌 문양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욕지기가 치밀고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아이리나:
오늘 왤케 주운 좋아? 체력 감소 없음.
몇 번이고 헛구역질을 토해내던 당신의 눈앞이 까맣게 흐려지며……
주변의 풍광이 일그러집니다.
...
당신은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지독한 고통이 몰려옵니다. 몸은 상처 투성이입니다.
손톱은 빠져 붉은 속살이 드러나고, 채찍 자국이 얽혀 있는 피부에서는 썩은 고름이 새어 나옵니다.
기억납니다. 아, 그러니까…
당신은 억울하게 마녀로 몰렸고, 그래서 이 감옥에 잡혀 왔고,
마녀임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들으며 고문을 받았고…
기억을 더듬고 있던 중, 창살을 타고 옆에서 희미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 복수하고 싶어?
어쩐지 위화감이 듭니다.
아이리나?:(간헐적인 웃음을 흘린다.) 당연하지. 당연하고 말고! 내가 여즉 살아있음을 그 누구보다도 더 똑똑히 알려주어야 하니까. 이런 일을 저지른 그들에게 안식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주어야 하지 않겠어?
아이리나?:
??: (어딘가 나사빠진 얼굴을 바라보며 묘하게 만족스러운 시선을 던진다) 어쩌면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거래할까?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광경은 지금의 당신이 겪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리나?:거래...? 이곳에 있는 네가 무엇을 할 수 있기에? (비죽, 입꼬리를 비틀어올린다. 그러나 이야기해보라는 듯 푸른 시선이 그에게로 향한다.)
아이리나?:
??: 네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주문을 하나 알려주지.
백일몽에 빠진 듯한 기분입니다.
아이리나?:이런...요정대모가 와줄줄은 몰랐는데.
아이리나?:
??: .. 좋아. 거래 성립이야. 우선 이 감옥을 나서는게 우선일 것 같네...
점점 까마득해지는 목소리. 흐릿해져가는 얼굴. 비슷한 얼굴을 한 이의 절규....
깜빡,
아.. 피곤해서 잠에 들어버린걸까요?
기억에 없는 일인데... 지나치게 생생하고 익숙합니다.
기억 속 여자가 하던 주문을 들은 것도 같은데...
아이리나:... ...(제 머리를 손바닥으로 팍팍 친다.)
여전히 당신은 거실 한 가운데 입니다.
당신의 말대로, 하얀 괴물들은 이 곳은 드나들지 않은 모양이네요.
아이리나:(강하게 친 머리가 어질거리는지 의자가 놓인 곳으로 간다.) 으으 하나는 손님용인가...?
조사:이곳은 손님을 접대하는 곳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리나:(바람이 불어 다시 후두둑 떨어지는 모래를 재빨리 털어내고 종이를 꺼내본다. 예전 손님의 흔적이라면 적어도 이곳을 파악하는데에 도움이 될테니까.)
조사:서간은 갑골 문자로 쓰였습니다. 굉장히 오래되고 알아보기 어려운 글자입니다.
아이리나:이건 너무 오래되지 않았어?!
아이리나:비상이다
조사:비상이다
아이리나:
조사:ㅋ
아이리나:아쉬워..
조사:아쉽다.......
아이리나:조금만 더 하면 알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조사:아... 조금만 더..?
아이리나:(흡...!)
조사:아 지쨔 아쉽다
아이리나:수첩이 있었으면 써가기라도 할텐데. (힝구...)
조사:그럼요 틈날때마다 대성공으 뜨길 바래보는 수도 있죠
아이리나:(종이는 언제까지고 볼 수 있으니까!)
조사:뭔갈 보여줄 아이리나.. 기대하겠다
아이리나:(그림을 구경하러 가본다. 설마 이것도 움직이진 않겠지?)
조사:기대되나요?
아이리나:(아..아니)
조사:그림은 검은 머리를 덥수룩하게 기른 남자가 여인에게 석류알을 건네는 내용의 그림입니다.
아이리나:(갑자기 석류 죽일듯이 노려봄)
조사:화풍은 동양화인데, 내용은 서양의 신화와 흡사합니다.
석류 눈치 본다 눈치봐
아이리나:절대로 넘어가지 않겠어.
유혹에 현혹되지 말자고;
아이리나:(석류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빙 둘러 두번째 탁자로 가요)
조사:`조각상
아이리나:(조각상은 값비싸보이나?)
조사:두근두근
아이리나:(양볼 감싸쥐고 어머...어머...)
아이리나:
조사:연기 사이로 둘의 대화가 짤막하게 들립니다.
“사랑해요, 프쉬케.”
“키스해줘요. 기꺼이 당신의 사랑, 당신의 영혼을 삼킬게요.”
아이리나:(어머어머 볼 발그레 해져선 더 엿들어본다. 어나더!)
꼭 아침드라마를 보는 이모같기도 합니다.
가까이서 들어보면 귀가 녹아내릴듯한 달콤한 사랑들을 속삭이고 있네요.
아이리나:이거 가지고 싶다....좋네....
조사:값을 매기긴 어렵지만 방에 두면 후끈후끈하겠네요......
아이리나:(흐뭇하게 보고 서간도 뒤적여본다.)
조사:조각상의 애정어린 사랑에 마음이 뜨끈뜨끈해지는 시간이었나요.
아이리나:여기...
조사:조각상의 사랑처럼 단순히 기뻐하기엔 의문점이 남는 글입니다.
아이리나:(서간을 읽으며 중간중간 명칭 설명따위가 적혀진 것을 본다. 어째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적은 것만 같은 내용이다.) 저택이라고 해도...애초에 난 여기 우연히 왔는데 왜 내이름을 적은거지...
적어도 이 집을 살피는데 어려움은 덜었지만, 아니, 애초에 살필만큼 오래 머무려는 것도 아니지만!
여간 수상쩍은 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저택하며, 당신을 주인이라 부르는 인간이 아닌 것들이며.
아이리나:이곳 역시 이상해...
이 거실을 둘러보는 중에도 통 집주인의 소식 또한 전해져 오지 않습니다.
아이리나:나는 애초에 왜 주인이라 불린거지. (볼을 긁적이다가 서이방으로 향해본다. 갈 수 있으려나?)
하얀 괴물들도 아이리나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으니..
사막의 모래바람속에서 구해졌지만, 찬바람이 부는 취급에 조금 서운해지기 까지 하네요.
거실을 나가도 당신을 막을 이가 있기는 할까요?
아이리나:(섭섭)
서운;한 마음을 안고 거실을 나와 서이방으로 향하면-
누군가 뒤에서 아이리나의 손을 잡아챕니다.
아이리나:...어?
무심코 손을 뿌리치기에는 제법 강한 힘으로 아이리나를 붙잡고 있습니다.
아테나:... ...넌 정체가 뭐야?
아이리나:(손을 잡힌 채 의문의 존재를 바라본다.) 저기...아..아프거든? 정체니뭐니 무슨소리야. (손에 가해진 힘에 인상을 쓴다.)
아테나:..(아 너무 세게 잡았나요. 힘을 풀어 손을 놓아준다. 무해하다는 듯 손을 들어보이고는 ) ...아니, 이상해서.. 내 저택에 올만한 손님은 없거든.
아이리나:여기 있는 이상한 괴물같은게 (그리 이야기하다가 당신의 머리위로 시선을 둔다. 장식인가?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애써 갈무리하고는) 정신차리니까 저택이 앞에 있던데
아테나:아하.. 초대했단 말이지. 이곳으로?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 뻔히 보여서 웃음이 나올둥 말둥... 애써 입을 말아물다가) 여긴 내가 마련한 둥지야. 인간들이 이렇게 보금자리를 찾는다고 해서.... (주변을 둘러본다) 근사하지?(네 반응을 원하듯 물어요)
아이리나:그...주인...님... 음, 네 멋지네요. (어색하게 이야기하며) 하하. 멋대로 들어와서 죄송합니다. 초대를 받았다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는데요...
아테나:아.(주인님이라니요. 네가 하는 말들이 마냥 즐거운듯 가벼운 시선으로 훑어본다. 제게는 과거의 당신이 떠오를법한 얼굴을 하고선 이렇게 떠들고 있자니 의미없이 과거를 회상하다가) ..아니야~ 넌 이 곳에 초대받았지. 아마도 그런 것 같아. 불법침입이라니 있을 수 없지.
아이리나:(마냥 즐거워보이는 상대에 눈만 도로록 어색하게 굴리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니까... 아테나씨...라고 부르면 되...지..............요? 음, 이건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리나가 맞아. 서간을 일부러 엿볼라는건 아니고 음
아테나:(아테나씨. 뭐.. 우선 호칭은 아무래도 좋겠죠. 이러저래 새로운 재회의 감상을 늘여놓으면 나를 정말 이상하게 볼 것 같은 저 시선만 어떻게 하면 될 것 같으니까요) 서간? .. ...아~.. 너무 신경쓰지 마. 우연의 일치지, 우연의 일치~ 봐줄테니까 방금 네가 손댄 방만 열지 않으면 돼.
아이리나:우연의 일치 말이지... (어째 게슴츠레 바라봤다가 뭐 되었나 싶어서 으쓱인다.) 여긴 열면 안되는거야? (궁금했는데. 어째 아쉽다는 듯 보다가) 다른 방은 괜찮다는거지? (친근감을 보이는 당신에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적어도 자신을 어딘가로 몰래 팔아버린다거나 할 것 같지는 않으니)
아테나:(몰래 팔아버릴까나)
아이리나:그나저나 계약이니 뭐니 이해가 안가는데
아테나:(아아 아 죄송죄송)
아이리나:안.
아테나:나라고 집에서 가만히 누워서 저런애들을 부리는 건 아니니까.(하얀괴물을 가리킨다) 내가 하는 일이지. 너는 어때? 지금의 아이리나는 무슨 일을 하니? 어쩌다 이...(모래 한가운데에..) ... ...
아이리나:(그렇다.) 그럼 어떤 것들을 하고 지내는데? 여기 근처에는 별게 보이지 않았다구.
아테나:...조금 민망하지 않아?(싫다는 건 아닌데... 별 거 아니라는 듯 중얼거린다. 역시 모든 아이리나를 이어주는 것은 '트루러브' 인건가 생각 중이에요.) ...이곳 저곳을 여행하지. 필요한 걸 찾아 다니고 있거든.
아이리나:민망하다기보단 좀 신기한 편에 속하지 않나? 평범한 조각상은 이렇게 소근소근거리지 않는다구.
아테나:그래? 나는 지금 네가 제일 신기한데..(이런 대사 너무 노골적인가요. 눈에띄게 밝아진 표정과 달리 제 얘기를 하자니 묘하게 지루한 눈치) 내가 필요한 곳은 다 가봤지. 큰 도시부터 변방까지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야.
아이리나:내가 왜 신기해. 물론 이곳에서 이렇게까지 맨정신으로 있을 만한 사람은 없을 것 같지만. (괴물이니 뭐니, 움직이는 지옥도니 뭐니) 어디가 가장 마음에 들었으려나? 오히려 여행을 너무 다녀서 지루해보이는 표정인데.(잘못 이해하며)
아테나:(여태까지 이렇게 활기찬(?) 아이리나는 처음 봐서.. 라고 속으로만 대답하곤 어물쩡 넘어간다) ..이러나 저러나 여행을 가려고 마음먹었던 날이 가장 즐거웠지. 너무 다녀서 지루하단 말도...어느정도 맞아. 그리고 그 일도 조만간 마무리가 될 것 같고..(또 한번 너를 느릿하게 훑어보다)
아이리나:조만간 마무리가 된다고 한다면 어디 가? (자신을 훑어보는 시선이 어째 어색하다. 맞지않은 옷을 입은 듯한 기분이 든다.) 괴롭히는 사람은 없어. 있어도 신경안써. 내쪽에서 해결하거든.
아테나:아니, 내 말은,(그.. 너를 괴롭히고 따돌리는...? 사람이 없냐는... 뭐... 잔뜩 변명해보다가) ...없으면 됐어.(확실히 그 점은 다르네.가볍게 중얼거리고는)
아이리나:전혀 없어. 애초에 괴롭히고 따돌림 당하면 내가 당하고만 있을 사람은 아니거든. (제법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아테나:흠, 그말도 어느정도 맞긴하지.(복수를 위해 나를 불러올 정도라면 당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두 세배로 되돌려줄 만한 인물이죠.) 왜? 전부터 초대했다고 밑밥을 깔은 것 같은데?????
아이리나:하지만 난 초대받은 기억같은거 없어. (돌고도는 의문을 다시한번 입밖에 꺼내본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사막을 돌아다니다가 정신을 잃고 모든걸 잃어버린 것 밖에 없었는걸.
아테나:(...그럼...? 뭔데 어디 말이나 들어보자)
아이리나:뭔가 손을 썼나..? (거짓말은 못하는 타입)
아테나:....(씁)
아이리나:아니
아테나:아니, 그래, 못할 건 없지만? 그래 그렇게 손을 쓰는 방법도 있겠지만?
아이리나:...
아테나:....
아이리나:하지만...
아테나:... 무슨 말을해도 내쫒지 않을테니까.(전혀 그럴 생각 없음)
아이리나:정말...이지...? (어째 너무 잘 돌아가는 판에 끼어버린 기분이 들어 찝찝한 표정을 짓는다.)
아테나:(세상 행복한 웃음을 보여주며 나름.... 아주 나름... 안심하라는듯 어깨를 토닥...) 물론 내 기준이지만. 음.. 너도 좋아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아이리나:그건 확신에 가까운 말인가? 내가 좋아할만한건...뭐..이곳에 있기는 해. 하지만 여긴 기괴한 것 같은데...그 괴물들은 뭐야? 네가 부리는 종같은건가? 어디에서 온거지? 애초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도 아닌 것 같아.
아테나:..음.. 나라면 좋아할거라는 이야기였어. 네가 좋아할만한게 있다면 더욱 기쁘지.(원하는게 있다면 말해도 좋아. 손을 써서 구해오라 할테니. 원하는 건 짐뿐이야? 작게 중얼거린다)
아이리나:가능한거야? (제법 유능한 상대를 앞에 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허나, 이렇게 뭐든 내줄 것처럼 구는 인물을 조심하라고 했었지.)
아테나:(쓰읍, 뭐 그러니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죠. 그렇죠. 잘해주는 악마가 있으면 조심하도록 해.)
아이리나:난 네 정체가 가장 궁금해...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뿔.. 만져봐도 되나 무의식적으로 뻗어본다.) 헤에 아테나씨가 없는 동안 내가 여길 들어가면 어떡하려구.
아테나:... ... ..소원을 들어주는... ... .....(솔직하게 말할지 거짓말을 할지 고민하다가) ... 지니? 그런거지. 아마 그건 어려울 거야. 네가 이 집을 나가지 못하듯이 그 방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뒀거든.
아이리나:(당신의 말을 듣자마자 문고리에 손을 올려본다.)
아테나:(안열린다고 해두~~)
아이리나:(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학자타입)
문고리에 손을 올려 당겨도 밀어도... 꿈쩍도 안하네요.
기묘함 홈이 파여져선 자물쇠가 걸려 있습니다.
지니치곤 물리적이에요.
아이리나:지니가 마법은 못쓰는 모양이네. (과거 한 마을을 몰락시킨 존재였으나 이쪽은 알 방도가 없다.)
아테나:(하) 그런가? 대신 괴물을 부리는 재주는 있지~
아이리나:으으 그 괴물 되도록 나한테 오지 말라고 해줄래
아테나:..그런가? 네게 못되게 굴지는 않을텐데..(과잉친절이 문제였군.) 그래, 일러두면 애써 말을 붙이지는 않겠지.
아쉬운 마음도 잠시, 긴장한 채 이야기를 나누느라 미처 눈치채지 못했지만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깜빡, 깜빡,
까맣게 좁아든 시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아테나의 얼굴이 보입니다.
그 얼굴은 당신이 가늠하기 어려운 세월을 지닌 표정입니다.
그리고 점차 흐릿해지는 얼굴과 함께 온전히 눈을 감습니다.
.
.
당신은 쓰러져 있습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을 정도로 몸이 편치 않습니다.
아니지, 당신은 그냥… 손가락조차 움직이기 힘든 거예요.
너무나도 지쳐서. 너무나도 외로워서. 너무나도 슬퍼서.
당신은 익숙한 누군가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 이름을 부르자, 단단하게 얼어 붙었던 심장이 조금은 녹아들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당신이 이 세상에 남아 있을 유일한 이유.
그러나 그 사람은 이곳에 없습니다.
당신은 눈을 느리게 삼박입니다.
흐리멍덩한 시야가 또렷해지며 당신 주변에 있는 존재의 얼굴이 보입니다.
그 사람하고는 똑같게 생겼지만, 결코 같을리 없는…….
그래요. 그 사람은 죽었습니다.
당신을 더 이상 찾아오지 않죠.
그래서 당신은 허무해진 채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심정으로요.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줘. 내가 그리워 하던 사람이 나에게 주던 애정만큼을.
……그런 꿈을 꾸었습니다.
악마가 무엇이라 속삭이는 것과 동시에, 당신은 꿈에서 내쫓깁니다.
.
.
아이리나:
본능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방금 본 건 전생이었어요.
당신은 전생의 기억에 잠식됩니다.
어쩌면 아테나를 사랑할 수 있다고..
당신은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아테나에게 그 사랑을 조금은 나누어줄 수 있다고…….
이건 현재의 당신이 할 법한 생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생각을 멈출 수 없습니다.
본능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정신을 차리자 낯선 방입니다.
아이리나:(느릿하게 제 앞머리를 쓸어올린다. 자신에게 향했던 그 시선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조사:…거울을 자세히 보니… 당신 대신 낯선 사람이 보입니다.
아이리나:
이성 -1 감소.
조사:정신을 차리고 자세히 보면, 그림 속 주인공은 당신과 꽤 닮았습니다.
아이리나:(시선을 내리깐다. 그래. 지금은 이게 더 익숙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조사:당신이 아닌 모습을 비추는 거울을 뒤로 하고 침대로 다가갑니다.
아이리나:...!
조사:찾아주겠다고 하더니 아테나가 찾아주었나 봅니다.
아이리나:정말로 찾아줬네? (조금 감동)
아테나:(나 이런 악마야)
아이리나:(짐가방을 뒤져본다.)
조사:모든 짐을 다 찾지는 못 했지만 그 중엔 당신에게 꽤나 중요했던 물건이 들어있네요.
아이리나:(기록용 수첩, 고고학 물품들과 돈으로 바꿀만한 것들. 지금와서는 쓸모없는 것들일지도 모르겠다.)
조사:수첩과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물건, 그리고 환전하기 좋은 물건들 지금에선 쓸모 없을 물건 사이에서
아이리나:(야무지게 종이도 챡챡 꺼낸다. 무언가를 기록했었던가 내가?)
조사:아! 그럼요
문서:아가톤에게 키스할 때 내 영혼은 입술에 실려 있었네.
아이리나:(내용을 읽어보다가 문득 조각상도 다시한번 떠오른다.) 달라고 하면 주겠지.
조사:그건 가치가 있는건가요 환전하기 좋은건가요 아니면 역시 소장용?
아이리나:(소장용. 우울할때 기분전환용)
조사:진짜 로맨틱한 기분전환용이에요
아이리나:(로맨틱해~)
조사:이런, 창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아이리나:아
조사:미소를 짓는 걸까요? 괴물이 말을 겁니다.
하얀 괴물:(ㅋㅋ) 모래폭풍이 심해요, 주인님.
아이리나:지금...
하얀 괴물:인간의 영혼은 바깥에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겠어요.
아이리나:웃는거야?
하얀 괴물:(목에 달린 입이 씨익 찢어짐...)
아이리나:아..
하얀 괴물:....(입 싹 닫음....)
아이리나:슬퍼하지도 마...나 방금 이승을 뜰 뻔 했거든. 놀랐다구
하얀 괴물:(딲뚝콱) 그럼요. 당신의 영혼을 보살피는게 우리의 몫이예요.
아이리나:내 영혼을 보살피지 않으면 단체로 아테나한테 혼이라도 나나? (조금 웃음 참아봄)
하얀 괴물:원래는 그분의 영혼만을 섬기지만, 특별히 당신의 영혼을 보살피라 계약을 맺었..다.(뚝딱)
아이리나:...(보다보니 정들것같아서 창문닫고 이야기한다.) 그럼 네게 피해주지 않게 얌전히 있어봐야겠네. 아참, 아까 들었을까? 되도록 나한테 친하게 굴려고 하진 마. (무섭거든)
하얀 괴물:(에?) 응?
아이리나:(다..닫았는데)
하얀 괴물:.......친하게 굴지 말라니. 그치만 우리의 몫은 당신의 영혼을 보살피는 일인걸요.......(딱뚝콱실패) 영혼은 찢어지기도 하니까....
아이리나:찢어지는건 어떤 경우에 그렇지?
하얀 괴물:당신 같은 경우예요. 신이 당신의 영혼을 갈가리 찢어버렸으니 고통이 대단했을 텐데요...
아이리나:지금이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니까. (어깨를 으쓱인다.) 또다시 그렇게 될 일은 없겠지...? 같은 일을 두번이나 겪고싶지는 않거든.
하얀 괴물:당연하죠. 주인님이 그러게 두지 않을거예요. 어제도 당신의 영혼을 찾으러 돌아다니던 참이었거든요.
아이리나:이해가 안가. 나는 여기에 있는데? (창문 틈에 가까이 간다.)
하얀 괴물:(창문틈으로 뽀얀 몸 드러냄....) 하지만 찢겨나간 영혼을 온전히 가지고 계시지도 않죠.
아이리나:지금으로는 만족하기 어려운거려나...~
하얀 괴물:주인님의 마음을 다 알기는 어려운 가봐요~
아이리나:
어쩌면 평생을 지니고 살았던 '결핍'을 떠올리진 않았나요?
저 하얀괴물의 말대로라면 당신의 영혼은 찢어졌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이 결핍을 메우기 위해선.. 아마도 다른 영혼 조각들을 찾아야할 지도 모르겠네요.
하얀 괴물:(여전히 닫힌 문에다 대고 얘기하는 중인거죠) .. 모쪼록, 필요한게 있으면 부르세요~(꼭 불러달라)
아이리나:(그럼그럼)(두번다시 열어주지 않았다.)
하얀 괴물:(아아.....)
아이리나:알았어. 하지만 부르는 일은 딱히 없을 것 같긴 하네. 알아서 볼일 보고 있으면 될거야. (새침)
하얀 괴물:oO(절대 그 결핍이 저 새침함이라고 생각중)
아이리나:(휘적이며 괴물 모른척)
하얀 괴물:어디서 본 것만 같은 여인의 초상화입니다. 이 작품도 동양의 화가가 그린 듯 합니다.
조사:그림은 묘하게 가운데가 둥그렇게 부풀어 올라있습니다.
아이리나:... ...(어째 거북한 초상화다. 괜히 인상을 찌푸렸다가도 부풀어오른 곳을 손끝으로 꾹 눌러본다.)
조사:그림 뒤쪽에 무언가가 있는듯 딱딱하게 손가락이 닿습니다.
아이리나:(유리구슬을 집어보며.) ...이런걸 왜 여기에? (평범하게 투명한 유리구슬인가?)
조사:그냥 보기엔 평범한 유리구슬 같습니다. 단면은 깔끔하게 잘려있습니다.
아이리나:(나중에 물어볼까~ 싶어 깨진 유리구슬을 챙기고 옷장을 열어본다. 갈아입을만한게 있으려나?)
조사:옷장에는
아이리나:(남루한 옷부터 살펴본다.) 중증이네
조사:(누가 kpc가?)
아이리나:(꾸닥ㅋ)
아테나:oO(그래도 내가 좋아질걸 아마도)
아이리나가 펜던트를 건드린 순간
벽에 걸린 초상화에서 고통에 찬 여자의 비명소리가 날카롭게 터져 나옵니다.
펜던트를 열어 보면 아테나를 그린 초상화를 발견합니다.
… 이 방의 주인은 아테나의 연인일까요?
아이리나:(반사적으로 귀를 틀어막는다.)
떼러 가나요?
아이리나:(떼버립니다. 마음에 들지 않아요.)
초상화를 떼러 발길을 돌리면, 여인은 산발이 된 채 절규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발치에는 기이한 문양의 마법진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 속 여인의 눈동자가 데구르륵, 돌아가더니, 아이리나와 눈이 마주칩니다.
아이리나:... ...
여인이 속삭입니다.
“복수해야지. 다 죽여버려야지!!!!”
아이리나:
이성 감소 없음.
아이리나:(귀를 틀어막는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다는 양. 초상화를 바라보지도 않은 채 한동안 가만히)
이내 몇 번이고 절규하던 초상화의 목소리는 이내 잦아듭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울부짖던 목소리가 귓가에 잔상처럼 남습니다.
...
초상화를 떼어내 아래를 향하게 덮어두면 더이상 흐느끼는 소음도 들리지 않네요.
아이리나:이걸 불태워달라고 하면...그래주려나.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잠잠해진 초상화를 노려보다가 다시 옷장으로 향한다. 팬던트는 제 주머니에 찔러넣고, 화려한 옷을 구경해본다. 내 취향이려나?)
조사:화려한 옷은 한 번도 입은 흔적이 없는 새 옷입니다. 이 옷의 주인은 어디로 간 걸까요?
아이리나:
조사:우웩
아이리나:...이야....콩깍지가 이렇게 상당한거구나.
악마의 콩깎지는 어디까지 인가. 저자 아이리나.
아이리나:(취향도 지옥이군)(누가 들으면 상처받을 생각이나 함)
아테나:(하...........................................)
아이리나:(귀 후비)
침실을 둘러보며 잠을 깨고 있으면, 집주인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아니! 애초에 기다릴 이유도 없죠. 가지 말라한 서이방을 가지 않는다면, 둘러봐도 좋다는 허락까지 받았습니다.
물론 하얀 괴물이 온 저택을 돌아다니고 있겠지만...
그래도, 아테나가 일러뒀으니 쓸데없는 친절을 베풀러 다가오진 않겠죠.
아이리나:(이곳에 있고싶지 않다. 초상화의 인물도 그 무엇도 마음에 들지 않아 밖으로 나서본다.)
아이리나는 침실을 나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마도 이곳이 동상방 인 것 같네요.
아이리나:(바로 눈앞에 보이는 연못을 향해 가본다. 기분전환을 하기엔 좋겠지.) ...설마 연못에 잉어라던가도 괴상하게 생긴건 아니겠지.
내원 가운데에는
모래바람에 햇빛이 가려 은은한 빛만 반사하고 있습니다.
연못을 건너는 다리엔
아무리 움직이는 지옥도를 집에 걸어두는 취미를 가졌어도..
잉어에 괴상한 것이 헤엄치지는 않네요.
아이리나:(연못을 먼저 구경해본다. 아무것도 없나? 주변에 돌같은게 있다면 한번 퐁당 던져보기도)
잔잔하게 일러이는 연못을 바라봅니다.
바람따라 일렁이던 물결이 돌맹이 하나에 출렁이고...
안에 둥둥 떠있는 사람의... ...
그림자가 보입니다.
물의 흐름에 따라 그녀의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나부낍니다.
아이리나:ㅏ
아이리나:
가물가물한 기억속에 당신은 그녀의 정체를 어렴풋이 눈치챕니다.
분명 꿈에서 보았던.. 당신인지 모를 사람에게 거래를 하자던 여자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턱 밑에 그려진 기이한 문양을 봅니다.
정방의 지도 뒤편에 그려진 문양과 일치하네요.
아이리나:...~? (의문스러운 기색으로 연못에 들어갈듯 몸을 기울여본다.) 이 사람...(닿을까?)
몸을 기울여 가까이 다가가면 투명했던 물이 순식간에 새까맣게 물듭니다.
부글거리면서 거품이 들끓습니다.
부풀어 오른 거품의 표면에 살육의 광경이 비칩니다.
아이리나:...어?
어떤 곳은 전쟁입니다.
군마가 바닥에 쓰러진 병사의 배를 짓밟아 내장을 터뜨립니다.
어떤 곳은 처형입니다.
무딘 칼이 누군가의 목을 몇 번이고 내리치자 붉은 피가 스멀거리며 새어 나오고,
목이 반쯤 잘린 너덜너덜한 몰골로 살아 있는 사람이 눈을 홉뜹니다.
비명과 신음,
저주와 회한으로 작곡한 교향곡이 울려 퍼집니다.
썩고 부패한 것의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연못 안에 선 채로 떠있던 사람이 당신을 향해 헤엄칩니다.
그것은 귀까지 찢어진 입을 크게 벌리고,
아이리나!!!
당신의 이름을 절규합니다.
그것은 당신의 발목을 향해 손을 뻗지만
무엇인가에 가로막힌 듯 연못물 바깥으로 나오지 못 합니다.
아이리나:...아, (나즉한 신음을 흘리고 불에 닿은 듯 뒤로 물러선다. 본능적인 두려움이 앞서 저도모르게 아테나의 이름이 자신을 보호하기라도 할것처럼 연신 중얼거리며 팬던트를 꽉 잡는다.)
그의 이름을 연신 중얼거리며 뒤로 물러나면-
그녀는 몇 번이고 수면을 두드립니다.
쾅. 쾅. 쾅.
철로 철을 때리는 듯한 거친 소리가 납니다.
아이리나:(안색이 창백해진다.)
이성 감소 없음.
저 사람…
분명히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적어도, 이번 생은 아니지만요.
아이리나:(적어도 무언가에 가로막힌 듯 보이니, 두어걸음 더 물러난다.) ...어디..서 봤더라...
당신에게 악마를 부를 수 있는 주문을 알려주던 사람,
마을에서 시체를 끌고 가던 사람이에요.
그녀가 왜 이곳에 갇힌 걸까요?
아이리나:(갇힌게 맞는걸까? 이것도 아테나, 그가 해놓은 일인가? 안전거리를 두고 그를 향해 입을 벙끗인다.) ...내게 볼일 있어? (이야기가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희꺼먼 흰자를 드러낸 채 당신을 향해 형용할 수 없는 분노를 내뿜고 있습니다.
이것도 아테나가 해놓은 일인까요? 아니, 애초에 제대로 된 것을 보고 있는게 맞나요?
아이리나:
순간, 연못 위로 일렁이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마치 머릿속에서 재현되듯 생생한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눅진한 열기. 촛불 수백 자루에서 촛농이 흘러내립니다.
제단에는 백 개의 병이 놓였습니다.
희끄무레한 연기가 병 안을 말벌처럼 쏘다닙니다.
이디스는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양손을 모은 채로 낯설다 못해 꺼림칙한 언어를 중얼거립니다.
영창이 길어지자 이디스 앞의 공간이 길게 찢어집니다.
동시에 지축이 흔들립니다.
어둠은 실체가 있는 것처럼 아래로 끊임없이 낙하합니다.
병이 바닥으로 쨍그랑 소리를 내며 깨집니다.
병 안에 갇혀 있던 사람의 영혼들이 허공을 헤엄칩니다.
세상이 멸망하기 직전, 이디스의 뒤편에서 빛이 치듭니다.
…아테나입니다.
아테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이디스를 손톱으로 찢어발깁니다.
아이리나:
헉, 소리를 내며 눈 앞에서 펼쳐지던 장면들이 삽시간에 흩어집니다.
아이리나:
병 안에 갇혀있던 영혼들을 떠올립니다.
아마도 그 중 하나가 당신의 영혼이었겠죠.
아테나가 당신 때문에 위험한 짓을 저질렀다는 건 어렴풋 알겠지만,
현재의 당신을 위한 것도 아니고ㅡ
과거, 당신은 제대로 기억하지 못 하는 전생 때문에 벌인 일입니다.
아이리나:... ... ...
연못을 다시 바라보면 무서운 소리를 내며 수면을 두드리던 여자도,
끔찍한 환상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리나:(입술을 짓씹고 조심스레 경계하듯 전각을 살핀다.)
붉은 기와가 얹힌 전각입니다.
사방이 뚫려 있어 바람이 스칩니다.
바람은 어떤 모래도 머금지 않습니다. 오히려, 습윤한 듯…….
괴이한 일을 겪고 난 뒤라 그저 조용하기만 하네요.
아이리나:oO(아테나 바보 멍청이.)(화풀이)
바보 멍청이 해삼 말미잘 똥개
아이리나:(허공에 아테나 세워두고 뚜샤뚜샤 하는 시늉)
아테나:oO(흠 일도 잘 안풀리는데 내원으로 산책이나 갈까.... . . . . ..)
아이리나:(무서웠다고. 연못에 이쁜 잉어도 없고 무슨 미친여자 한명이 나한테 고래고래 소리질렀다고)
아테나:(하)
나중에 면전에 대고 직접하죠.
여기 있어봐자..! 그 못된 여자만 생각나고...!!!!!
어디든 들어가서 쉬는게 좋겠네요.
아이리나:(서러워서 살수가 없다.)
1208 21:00 ~ 1209 12:50
동이방으로 향하면 문은 부드럽게 밀립니다.
그러나 그 안의 풍경까지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눈도, 코도, 귀도 없이 거대한 입이 쩍 벌어진 채 우렁찬 비명을 내지릅니다.
쩍 벌린 입 안으로 썩은 이빨과 곪은 혀가 내비칩니다.
진득하게 고이는 침덩어리가 아래로 뚝뚝 고입니다.
아이리나:
덕분에 고막이 터질듯한 소리가 멀어집니다.
바닥에는 납작하게 눌려 내장도, 뼈도 평평해진 무엇인가가 꿈틀거리고,
인간의 살점을 덕지덕지 억지로 이어 붙여서 만든 것이 이리저리 튀어 다닙니다.
아이리나:이. 이게뭐야...! (기겁하며 뒷걸음질)(아테나!!!!!!!!!!!!!!!)
이곳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만들어진 방일까요?
당신이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건 목소리입니다.
아까부터 귓가에 속살거리는 저주의 말들이요.
잔뜩 쉬어버린 목소리는 악마를 증오하고 있으며, 그 악마와 계약한 자신을 저주하고,
나아가 세상의 멸망을 맹목적으로 빌고 있습니다.
아이리나:이런 기분나쁜 장소를 걸쇠도 안걸고
역시 기분나빠서 듣고 싶지 않아
이런 기분 나쁜 방이 사실은 본인 방이라던가 자기 방이라던가 침실이라던가 그럴리는 없겠죠
아이리나:설마...진짜 방이면 취향부터 고치라고 이야기를...아니 내 말을 들으..려나...?
들...을까?
하지만 지금으로도 충분히 불쾌합니다.
아이리나:(안들을듯)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 그 속에 담긴 저주와 멸망을 논하는 목소리가 몹시도 불쾌합니다.
아이리나:
아테나는 (1)재채기를 한다 (2) 재채기를 안한다 1
에츄!
멀리서 누군가의 재채기 소리가.. 여기서 그런 소리를 낼만한 인물이라면 아테나 밖에 없겠죠...
눈도 코도 없는 입이 지르는 괴성이나 귀를 찌르는 저주의 말들 속에서..
어쩌면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렸을 수도 있구요. 그렇죠 아이리나
아이리나:으으....(왈칵)
아이리나:11
아이리나에게 일시적 광기가 찾아옵니다.
광기의 이름은
인간으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광경에 쉽게 말이 트이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와달라 애원의 말조차 뱉어지지 않습니다.
3분간 설득 판정 및 말할 필요가 있는 기능에 패널티 다이스 2개가 부여됩니다.
아이리나:(무어라 내뱉을 생각도 나지 않는지 입을 꾹 닫고 동이방에서 멀어진다.)
시야가 뒤집힙니다.
아까 본 풍경은 온데 간데 없고 평범하기 짝이 없는 방이 보입니다.
아이리나:... ...?
열린 창으로는 사막의 태양볕이 스며 들어오고, 병풍에 그려진 화조도는 평화롭습니다.
아이리나:(여전히 경게의 빛을 띄고는 화조도를 노려본다. 너도 너도 기괴해질거냐?)(분노)
조사:그렇게 분노에 찬 시선으로 화조도를 바라봐도 평범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히려 솜씨좋은 그림에 마음이 조금 안정되기까지 해요.
아이리나:... ...아까는...착각인가..?
조사:이성 회복.... 까지는 아니더라도 문 너머로 하얀괴물들이 언뜻 지나다니는 것이 보입니다. 사막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갈한 사원의 풍경이 펼쳐지네요.
아이리나:(하얀 괴물 보고 눈감음)
동이방은 이정도로 다 둘러본 것 같네요.
아이리나:(괜히 심술부리듯 화조도 바닥에 내려놓고 동이방 옆에 있는 덤불로 산책나간다.)
조사:덤불딸기가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아이리나:(먹어두 되는건가?)
그러고보니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죠.
허기가 위벽을 긁습니다.
한 개쯤 먹어도 아테나가 뭐라하진 않을걸요?
애초에 신경쓰고 있지도 않을겁니다.
아이리나:(몰래 세개정도 똑 따다가 입에 쏠랑 넣어본다.)
입 안에서 톡 쏘듯 상큼함이 밀려옵니다..
하얀괴물이에게 들키지만 않았으면 다행일까요.
이걸로 허기가 완벽히 채워지진 않으니, 아테나에게 한소리를 해도 좋겠어요.
아이리나:배고프다고 해야겠네. (입맛만 돋군 느낌이라 괜히 쩝..)
솔직히 간에 기별도 안가니까 응응
아이리나:그래도...(덤불, 내 비상식량. 확인했다.)
응접실로 향하면 붉은 나무로 만든
아이리나:(책꽂이를 슥 훑어본다. 이런곳이라면 어떤 책들이 있으려나?)
조사:`책``과 필기구 따위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아이리나:...이런 쪽에 흥미가 있나? (팔랑팔랑)
아 이상하다 글이 안읽혀
전문적인 영어 투성이네요.
아이리나:아..이상하네..나 글도 못읽진 않았는데... (괜히 머리 아파짐)
아니, 애초에 그런 험한 장소를 보고 왔으니 정신이 없을만도 합니다.
조사:별거아니지만 재판정해보까 공쥬야
아이리나:(나. 나름. 명문대를 나왔다고.)
조사:명...문?ㅋ 아
아이리나:아..............
조사:쉿.
아이리나:아........................
조사:ㅋ아
이런데까지 와서 책을 읽고 싶진 않아요...
아마도....
궁금했는데..
이젠 아님
아이리나:(일단 옆구리에 낀다. 나중에 아테나한테 알려달라고해야지.)
그럼요 아테나라면 알려줄걸요
이게 마도서가 아니라는 전제에서요
아이리나:(책상도 쫄래쫄래 가봐요. 아테나씨, 너만 믿고있어.)
조사:책상 위에는
아이리나:(사과는 싱싱한지 구경)
조사:얼마나 싱싱한지 한 번 볼까요?
아이리나:
조사:대단하다진짜
탐스럽게 잘 익어 군침이 도네요.
아이리나:하나...괜찮지..?
아테나:당근이지
자칭 지니라는 사람이 사람의 음식을 먹겠어요? 다 아이리나를 위한 겁니다(아마도)
아이리나:(가장 탐스러운 사과를 하나 들어 덥썩 베어문다. 배가 고프니까, 이정도는 괜찮을거야.)
사과를 한 입 베어불면 달콤한 과즙이 새어나옵니다.
그리고 동시에, 또 한번 시야가 일그러집니다.
시공간이 뒤집히며 주변의 모습이 바뀝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이곳은 지금 천둥이 내리치는 밤, 난장이 된 집안입니다.
집의 한가운데에는 머리가 산발이 된 여자가 서있고,
그 옆에 아테나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자는 열린 문을 쏘아보며 매섭게 선언합니다.
아이리나? “두 번째 소원이야. 저 사람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 모두를 비참하게 죽여줘.”
다시 주변 모습이 바뀝니다.
마을에는 끔찍하게 죽어 나자빠진 시체가 널려 있고
여자는 미친 듯이 웃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웃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증오와 희열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저것들, 다 죽여 버려야지! 날 배신했는데!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가슴이 마구 뜁니다. 기쁨에 몸이 찢어 발겨지는 것만 같아요.
이제 악마에게 부탁할 수 있는 소원은 하나 남았지만 당신은 더 이상 바라는 게 없습니다.
무슨 소원을 빌어볼까요.
평온하게 죽게 해달라고나 부탁할까요…….
그 사람을 다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할까요…….
엉망진창으로 구겨진 시체의 손을 짓밟으며 당신은 한가로운 고민에 젖어듭니다.
……….
……꿀꺽.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과가 목구멍 뒤로 넘어가는 소리.
당신은 과거로부터 벗어나, 아까까지 있던 장소로 되돌아옵니다.
괴물들이 당신을 시중을 들고, 괴물들의 주인이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려 왔다고 고백하는 곳,
붉은 저택입니다.
아이리나:... ...
아이리나:
당신은 전생의 기억에 잠식됩니다.
아테나를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당신은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아테나에게 그 사랑을 조금은 나누어줄 수 있다고…….
이건 현재의 당신이 할 법한 생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생각을 멈출 수 없습니다.
아이리나:(잔 웃음이 터져나간다. 제 기억인지 아닌지는 이제 더이상 고려대상에 들지도 않는다는 듯. 날 유일하게 도왔던 존재였으니까.)
조사:한가로이 병풍이 있는 쪽으로 향합니다.
아이리나:(갸웃?)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추측됩니다.
어느 날, 뱀이 눈을 뜹니다.
그것은 호기심에 동산의 가운데에 있는 사과나무 주변을 배회합니다.
뱀은 마침내 그곳에 살고 있는 여자와 남자를 유혹합니다.
꾀임에 넘어가 여자와 남자는 사과를 먹고
뱀은 신으로부터 평생 땅을 기라는 저주를 받습니다.
이 모든 것은 뱀의 시점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신을 기만하는 악마의 시점으로.
병풍의 마지막 장에는 동양의 언어로 문구가 쓰였습니다.
아이리나:(시점이 특이해 한참을 살피듯 구경하다가 문구를 살펴본다.) 해석할 수 있으려나.
아이리나:
상당히 복잡한 언어 인가봅니다. 단순히 뜻을 해석하기엔 쉽지 않네요.
아이리나:아테나는...이런거 다 알고있는걸까? (물어봐야할게 많네. 라고 생각하며 휘적휘적 방안을 걷다. 문가로 향해본다.)
조사:응접실에 들어온 문과 다른 방향에 난 문입니다.
아이리나가 문을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노라면, 바깥에서 말발굽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리나:망가졌나? (한참 끙끙거리며 당기고 밀어보다가)
이윽고 아무리 힘을 주어도 열리지 않던 몸이 스르륵 열립니다.
아테나:...응? (문이 열리고 바로 앞에 있는 아이리나를 보면서 가만히 눈을 깜빡거리다가) 아, 혹시 도망치려는거야?
아이리나:여기가 무슨 문인데?
아테나:바깥으로 향하는 또다른 문이야. ..뭐, 알아봤자 소용 없겠지만... 저택 내에 있는 모든 문은 '나의 영혼'에 반응해서 열리거든.
아이리나:(스르르 닫히기 전에 밖에 풍경 구경할 수 있나?)(기웃기웃)
어깨너머로 바깥을 바라보면 아무것도 없는 사막이 펼쳐집니다.
강한 모래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네요.
아이리나:(괜히 모래바람에 인상을 찌푸리다가 느긋하게 웃는다.) 구경할 거리들이 많더라고. 신기한 것들도 많고. 예를들면 이 병풍 말이야. 뱀의 시점으로 그려진게 특이했어.
아테나:(웃는 얼굴보고 기분 쬠 많이 좋아졌다가 시선이 병풍으로 향해요) 그런 감상도 남길 줄 알아? 알고보니 지금의 아이리나는 예술을 하는 거였나? 아니면 분석가?
아이리나:(쬠 많이 좋아진거 봄) 분석쪽이라고 보면 편하지. 집 구경한건 괜찮지? (사실 나 이것저것 많이 주워먹었어)
아테나:... ....안된다고 하면 큰일날 일을 벌였나봐?(어디보자; 별안간 집둘러보기 시작해요)
아이리나:dksl
아테나:(ㅋ) 뭐? 아니, 못 믿는건 아니야.(으하하) 너무 들쑤시고 다니면 굳이 볼 필요 없는 것 까지 보게 되니까..(이를테면 동이방의 그것... 연못의 그것...)
아이리나:....................................
아테나:뭐든 좋으니까, 조금만 천천히 둘러보는게 좋을 거야. 당분간은 집 바깥으로 나가기 어려울 것 같거든. ... ..음... ... ............
아이리나:잠깐, 그건 그냥 넘기기 어려운 반응인데. 혹시 연못에다가 버려두는건 아니지?
아테나:응? 연못에?(연못으로 시선이 가요) ...... .... .. .... ... ...
아이리나:침묵이 길어 아테나
아테나:...............그런게 중요한가......(어물쩡 넘김.....)
아이리나:설마. 그럴리가. 하지만... ... ...(난 연못에서 무슨 일 있었다. 온몸으로 표현중)
아테나:(흐음, 그런가. 그렇다면 내가 좀 더 철저하게 시신을 처리하겠다, 라는 표정) ... 놀랐다면 사과할게. 보통이라면 눈에 안띄는게 보통인데 왜 그게 네 눈에 보였을까...(연못 유심...히.....) ...
아이리나:보통이라면 안띄는게 맞다고? (영 의문스러운 듯 본다.) 잉어있나 구경하러 갔다가 난데없이... 욕을 먹었거든. (당신의 눈을 빤히 바라보다가 이내 활짝 웃어주곤 옆에 끼고 있던 책을 펼친다.) 뭐, 그럼 됐어. 그 연못에 있는 것이 또 나한테 해코지를 한다면 앞으로 네가 알아서 막아줄거지? 그나저나 이 책말이야~
아테나:....욕을 먹었다고?(잘 웃던 얼굴에 미묘한 금이 가다 다시 네게로 시선을 돌린다) 자기전에 해야 할 일이 많네.... 이건 또 어디서 발견한 거야? 보자... ...
아이리나:(가지고 싶은 건 아니지만 못읽어서 그래. 라고 차마 말하지 못하고 자존심 뻐팅기는중)
아테나:(대충 얼굴에 다 적혀있어서 어렴풋이 짐작중)(???)
아이리나:(ㅋ)
아테나:..가져가도 뭐라고 안할게. 어차피 과거의 네가 가지고 있던 책이거든.
아이리나:(꺄아아악)(병풍쪽으로 대피한다)
아테나:(혹시 부끄럽니? 내 뜨거운 사랑이)
아이리나:... ... ...고민해올게.
아테나:... 난 지금도 하고 싶은데....
아이리나:아..아무튼..!!(대놓고 말 돌린다는 티가 나게 병풍을 팡 친다.)
아테나:(에구 그 비싼걸)(아닙니다)
아이리나:너 원래 이런 느낌이었던가? 이상하네...내 스쳐가는 기억속에선 좀 더...
아테나:좀 더.....?
아이리나:(고민) 위엄이 있었...
아테나:몇 백년을 살다보면 악마도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때가 있는게 아닐까?
아이리나:취향이라고 하면 그렇게 할거야? 아냐 대답하지마. 지금이 더 좋아. (잠시 고심하는듯 다시 다가가선 고개를 숙여보라는 듯 손짓한다.)
아테나:... ... ..(뭐지 인간 궁금해서 고개 숙여봄....)
아이리나:(양 뿔 덥썩 잡아봄)(궁금했어)
아테나:아
아이리나:(뿔 쓰담쓰담쓰담쓰담)
아테나:(???????????????????????????)
아이리나:너그러워졌다고 하니까 이런 기회 없을 것 같아서
아테나:....나,를 이렇게 대하는 인간은 네가 처음인데.. 아니, 싫다는 건 아닌데 역시 내가 알던 아이리나보다 조금 더 저돌적이라고 해야하나... 나름 이 뿔도 자존,(심이라고 말도 못하게 쓰담쓰담됨.....) ........
아이리나:당연하지. 네가 세월이 지나 너그러워졌다면 나는 좀 더 여유로워진거지. 애초에 옛날에는 내가 맨정신이 아니었으니까. (그냥 평범하게 마음둘 곳 없던 미친여자 였으니 당연한가?)
아테나:...가끔은 위엄있는것도 좋겠어.(이 자존심없이 인간에게 뿔이 만져지고 있는걸 알면 악마들이 놀라서 뛰쳐나온다)
아이리나:(만족할때까지 쓰다듬고 손 내려봄) 흠... 단단하네. 손질도 잘되어있네.
아테나:(손질)
아이리나:(손질)
아테나:꽤나 충격적인 발언이네..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야.....
아이리나:(꼼지락)
아테나:그러고보니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억이 돌아왔나봐?(라고 서술해야 될까. 전생에 있던 일을 돌아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꼼지락거리는 손 끌어다 손등에 뽀뽀도 쪽) 네가 전생에 내 연인..이었다는게.
아이리나:기억이 완벽하게 돌아왔다고 하기엔 조금 어폐가 있지만... 어느정도는.. (고개를 끄덕인다. 연인이라고 해도 좋은가...? 그 부분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손등에 닿는 감촉에 머리카락이 삐죽 선다. 이런건 언제어느시대나 당혹스럽다.)
아테나:(나는 더 한것도 할 수 있어 여보)
아이리나:적어도 내가 네게 어떤 소원을 빌었고...~
아테나:.... ...이런 나도 보다보면 사랑스러울걸...?
아이리나:한마디도 안지네
아테나:(그 흥 마저 너무 귀여우니까 조심해. 오늘 밤을 재우지 않을거야)
아이리나:
아테나:(흐흥)ㅋ
아이리나:사실 마주하고 싶지는 않다는게 지금 심정인데... ...어떤 연고인지는 알았지만, 학살자에 불과하지 않았을까. 나라는 사람은. (그리 이야기하며 당신의 손등을 꾹 잡아 엄지로 문질러본다.)
아테나:... 설마 마을사람들을 동정하는거니? 나라면 과거의 네가 어떤 짓을 당하고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가 더 중요했을텐데... (뭐 몇 백년도 지난 일이니 중요하지 않나. 작게 조잘거리고는) 아무도 네가 명령한건지 몰라. 천벌을 받을 사람들에게 내가 대신 찾아간 것 뿐이지.(가만히 만지작거리는 손을 바라보다가)
아이리나:(끔찍하게 죽어 나자빠진 시체를 밟고 피웅덩이 위에 서있는 자신을 본다는 것은 본능적인 괴리감을 낳는다. 입안에 사과향이 멤도는 것 같아 침을 삼킨다.) 죽어 마땅한 인간들이었어. 그저 활자위에 써진 정도로만 알게되었어도 좋았을거야.
아테나:.... 내가 조금 더 신경써야 했어. 보여줄 생각은 아니었어.(진심으로 네게 걱정하듯 슬픈 얼굴을 하고선)
아이리나:(슬픈 얼굴을 한 당신의 볼을 한 손으로 감싸본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나, 제법 그럴듯한 사람이었지? 저주와 원념이라면 지지 않거든. (설핏 과거의 자신과 동화된 것 마냥 웃다가) 네게 있어 사랑하는 단 하나뿐인 인간이라면. 외형이 달라지는 것으로 네 마음이 변하지는 않을거야. 중요한건 본질이잖아?
아테나:.... ..그래. 한참 지루할 쯤에 들었던 네 목소리가 아직도 선명한 것 같거든.(문득 과거와 겹쳐진 대답에 익숙해졌다고 여긴 제 감정이 맥박이라도 뛰는 기분이다.) ..변하지 않아. 여태까지 더 수없이 많은 얼굴을 봐왔는 걸. .. ...이것 봐. 수백년 동안 이 감정을 가지고 살아왔잖아? 온전한 너를 가지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아직 들려줄 이야기가 많지. 하지만 그건 온전한 너를 가지고 나서 찬찬히 나누어도 될 일이다)
아이리나:악마의 인내심은 상당하구나. 지난 날 수없이도 만났을 나는 어떻게 했어? 지금과 비슷했을까? (문득 궁금해졌는지 고개를 모로 슬 기울인다.) 그 이야기는 흥미있어. 아테나, 네가 어떤 일을 해왔고...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이후에 잔뜩 들려줄거라 믿어.
아테나:그럴리가. 오로지 너한테만 기다려주는 거야. 인내심이 있는 악마라니.. 다른 놈들이 들으면 얼마나 비웃을지 모르겠어(대답하곤 따라 웃는다) 가지각색이었지. 아주 작은 네 영혼을 가진 이는 너라고 전혀 상상도 못했을 정도로...
아이리나: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까 마지막으로 여기에 들려봤어. 영 열리지 않는 문이 있길래 마침. 아니, 이럴때는 운명이었나봐. 라고 하는게 좀 더 로맨틱했을까. (미안하지만 난 그런 류의 대화에는 영 재능이 없거든. 그리 이야기하며 빙글 몸을 돌린다.) 아, 궁금한게 있는데. 동이방에... 혹시 이상한 장치라던가 해둔거야? (내 이성 꼴을 봐라)
아테나:운명인거지.(이런 말은 내가 대신 하는게 좋겠네.)(ㅋ)아.... 거길 들어갔어? 거긴 내 방이었는데.(정리도 못하고 보여져버리다니 부끄럽다고 말하는 중임)
아이리나:?
아테나:???
아이리나:?????
아테나:왜, 뭐야?
아이리나:네 방이라고?
아테나:..내 방인데?
아이리나:우와..취향....최악....
아테나:....뭐?
아이리나:(갑자기 욕함)
아테나:(안들은척)
아이리나:혹시 악마는 누군가의 살점 속에 파묻혀있는게 취향이고 유행이야? (결국 진실의 주둥아리 열리며)
아테나:솔직히 조금 두근거리는 말이긴하네(타격없음)
아이리나:아
아테나:원하는구나, 아이리나
아이리나:뭘
아테나:모조리 치운 시체를 다시 꺼내야겠어....
아이리나:꺄아아악!!!
아테나:(기뻐서 소리지르는거지?)
아이리나:... ... ...
아테나:......
아이리나:그런거 좋아..했...
아테나: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아이리나:... ...(그래도 단호하게 말해줘서 안심함)
아테나:500년이나 더 고민해야 한다니 힘드네....
아이리나:...농담이야... 그...궁금한게 하나 더 있어... 이디스라는 사람말이야...
아테나:...(인상 안좋아져요) 갑자기 그런 이름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아이리나:(따라 표정을 굳힌다.) 그는 어떻게 되었어? 죽었나?
아테나:죽었지. 내가 죽였어. 응당 마땅한 결과야.
아이리나:...그럼 이제 끝난거지...? 난 더이상 그 악연을 이어나가지 않아도 좋은거지?
아테나:.. .. 당연하지. 그 여자 손에서 네 영혼을 갖기 위해 여기까지 왔는걸. 더이상 생각하지 않는게 좋아. 듣기만해도.. 속이 거북해서...(세상 구린 얼굴.)
아이리나:그렇다면 됐어. 그냥, 새삼 다시 보니까 기분이 안좋더라고. (세상 구린 얼굴 봄)
아테나:(역시 세상에서 흔적을 싹싹지웠어야했다는 생각중...)...(뭔가 많이 먹은 얼굴인데) 나? ... ..
아이리나:악마는 뭐먹어? 아, 사람의 신체 일부를 먹어야하는거라면 따로 먹자 (호기심천국 on 하다가 급 손절;)
아테나:(ㅋ) 궁금해?
아이리나:아니
아테나:아쉽네..(진짜로) 같이 식사하고싶었는데...(살짝농담).
아이리나:...? (돌아오는 아테나 봄)
아테나:..그러고보니 네가 이 곳에 있으면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
아이리나:나한테 위험한 것들이 있어? (많긴했다.)
그러고는 아이리나의 손 위로 하얀 빛을 내는 작은 구체를 건냅니다.
형태라고 하기 어려운 구체는 묘하게 투명한 빛을 냅니다.
아테나:내 영혼의 일부야.(고백아님) 오늘 얘기만 들어도 충분히 위험해 보이거든.
아이리나:(조심스레 그 구체를 받아본다. 영혼의 일부라고 하니 어째 기분이 이상하지만) ...뭐어...잘 받을게. 그냥 가지고만 있으면 되는거야?
아테나:그럼 삼키기라도 하려고?(안된다)
아이리나:엑 아니 아니 그래야한다면 오히려 내가 반대했을거야.
아테나:(두근거리는데..)삼켜주면 안돼?(??)
아이리나:?
아테나:악마는 다 그래 취향이 정상인게 더 비정상아니야?(??)
아이리나:취향이 정상인 악마도 상당히...
아테나:......
아이리나:...아냐, 난 지금의 네가 좋아. (10점 만점에 몇점?)
ㅋ
1d100해주세요
아이리나:68
아테나:(흠....조금 섭섭한 점수군)
아이리나:(아닐걸. 다시생각해봐 ㅋ)
아테나:....역시 지금도 보다보면 괜찮지?(안색 맑아져서 뺨에 뽀뽀해요) (ㅋ)... ...
아이리나:(98)
아테나:(어우)
아이리나:(아양떰)
아테나:(어우성은이장난아니네)
아이리나:더 보고지낸다면 더 괜찮아질지도?
아테나:(잇몸매마르게웃음...) ...좀 더 노력해보도록 할게.(진짜루)
아이리나:(오쪼쪼하고 싶지만 이미 뿔에서 자존심 상한 것 같으니 참는다)
아테나:..(아무튼 이렇게 느적거리다간 우리 공주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겠군.. 조금만 기다려 여보...) 하
겨우겨우 아테나를 떼어내고 나면 문득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저 작자는 역겹게도 이루지 못한 사랑에 미쳐 버렸으며,
당신은 그 때문에 당신을 향한 것 아닌 사랑을 받으며 이곳에 갇혀 있어야 합니다.
당신에게 주어진다고 해서,
그 사랑이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어떤가요.
이런 사랑을 바랐던 적 있나요?
폭력적으로, 맹목적으로 퍼부어지기만 할 뿐인 사랑을,
...
피로했던 하루 탓일까요. 아테나를 기다리다 깜빡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은 어느새 이른 새벽이네요.
당신을 위해 가져왔을 식사도 물렀을 터입니다.
어쩐지 저녁과는 다르게 허기가 지진 않네요.
다만 창문을 타고 넘어오는 여인의 울음소리가 무척이나 스산합니다.
아이리나:(눈을 끔뻑이다가 일어나본...)... ...어..?
아테나의 목소리라고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울음소리는 더더욱 날카로워집니다.
귀가 아려올 정도로.
아이리나:(어디서 들리는지 가늠할 수 있나. 창문쪽으로 가본다.)
창문을 열어 확인해보면 내원에서는 어떤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던 괴물도 보이지 않네요.
아이리나:(이 틈을 타 슬금슬금 귀기울여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본다.) 무서운데...일단...
영혼:아야
문을 열고 나서면 내원 안으로 서늘한 밤공기가 스며듭니다.
그럼에도 울음소리는 사방에서 들려 어느 한곳을 추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리나:(담벼락을 기웃거려본다. 높은가?)
조사:담벼락은 아이리나의 키보다 훨씬 높습니다.
아이리나:(한번 기어올라봐요)
아이리나:
이게..되네...
돌담을 훌쩍 뛰어 넘으면,
하얀 괴물 한 마리가 불쑥 얼굴을 내밉니다.
아이리나:(뺘아악!!)
하얀 괴물:.. ..주인님? 이 밤 중에 어디 나가시려고요?
아이리나:노, 놀랐잖아
하얀 괴물:(주인님이야말로 갑자기 멀쩡한 담벼락을 넘으셨는데 제가 더 놀라야한다구요)
아이리나:그 가끔 안하던 짓을 하고 싶어지고 그러는거잖아 아니 내가 변덕스러울수도있지
하얀 괴물:....아니 우리 주인님이 그럴 분이 아닌데..(근데 그러고 싶었다니까 군말은 없어요)
아이리나:... ...(반대로 긴장해서 딱딱한 표정으로 끄덕) 응 필요한 일이 있으면 부를게. (예를들어 내려가는법이라던가.)
아이리나가 담벼락을 '내려와서'... 담벼락을 따라 걸어보면,
후조방 쪽에서 무언가 퍽, 퍽, 터지는 듯한 소리를 듣습니다.
아이리나:... ...(조심스레 최대한 숨죽여 후조방으로 향해본다.)
아이리나:
ㅋ 아
okok
조사:근처의 덤불딸기 속으로 숨어들어 후조방을 옅봅니다.
근처의 덤불딸기 속으로 숨어들어 후조방을 옅봅니다.
소리를 향해 눈길을 돌리면 굳게 닫힌 문에서 검은 기운이 피어오릅니다.
비쩍 마른, 작은 괴물들이 날카로운 손톱으로 문을 긁고 있습니다.
눈과 귀를 억지로 부풀려 놓은 듯이 커다랗습니다.
아이리나:..(징그러워)
누런 뻐드렁니에서 침이 뚝뚝 떨어집니다.
사람과 닮았지만 결코 사람은 아닌 짐승.
아이리나:
익숙해진 정도가 아닌 것 같지만.
사랑하면 닮는? 다는?거겠죠?
아이리나:(?)
물론 이게 끝이 아닙니다.
퍽, 퍽,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나는 이유는 그 괴물 때문이겠지요.
모래 부족을 둘러싼 괴물이 촉수를 휘두를 때마다 모래 부족의 몸이 퍽, 퍽, 소리를 내며 터져 나갑니다.
그네들의 피가 문에 닿으면, 검은 기운이 더욱 거세게 넘실댑니다.
하얀 괴물들은 낄낄거리며 모래 부족의 피와 내장을 게걸스럽게 먹습니다.
바닥이 축축하게 젖습니다.
사냥…중인 걸까요?
끔찍한 모습입니다.
아이리나:...(아..저건 좀..)
아이리나, 일시적 광기에 돌입합니다. 1D20 판정.
아이리나:3
광기의 이름은, 호흡 곤란.
참혹한 모습에 숨이 턱 막힙니다.
소리를 내지르는 순간 어떤 상황이 닥쳐올지 두려움이 엄습해옵니다.
12분 간 근접(격투) 및 근력 등, 육체적 행동기능에 패널티 다이스 1개가 부여됩니다.
....들키지 않게 조심히 빠져나가는게 좋겠어요.
아이리나:(하얀 괴물들 착한척 귀여운척 순진한척 다 했지만)
그야 당신은 주인님이니까요
아이리나:(나...평생 주인할래.... 조용히...제 방으로 돌아가본다.)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려 발걸음을 옮기면,
덤불 속에 몸을 웅크리고 숨어 있던 모래 부족이 기습해옵니다.
아이리나:
곧 터져버릴듯한 눈으로 아이리나를 노려보며 달려드는 순간,
아이리나는 재빨리 몸을 일으켜 피합니다.
그리고 아이리나가 모래 부족과 대치를 벌이고 있으면,
뒤에서 누군가가 달려와 아이리나를 안아듭니다.
두 말할 것도 없이 아테나겠죠..
아테나가 아이리나의 눈을 가리고 곧 끔찍한 비명과 함께 살점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이리나:... ...(숨을 헐떡이며 당신의 품에 얼굴을 묻는다. 무어라 입을 열지도 못하고 그저 꾹 옷자락을 쥔다.)
하얀 괴물이 낄낄대며 웃는 웃음소리도 멎어지고,
주변이 고요해질 때 쯤 아테나는 품에서 아이리나는 떼어냅니다.
아테나:(모래부족에게서 튄 살점을 가볍게 털어내고는 황급히 네 얼굴을 살핀다) 아이리나, 여기는 어쩌다가.. 아니, 괜찮아? 다친데는 없어?
아이리나:.... ...누가 우는 소리가 들려서 와봤어. (짐짓 괴로운 듯 인상을 찌푸렸다가) ...응. 다친 곳은 없어. 괜찮아. 네 덕에 살았어. ...(모래부족을 바라보며) 저건...
아테나:....(뭐라 설명해야할까 입을 달싹이다가) 적어도 내 식사감은 아니야.(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농담을 하고는) .. 우는소리라니, 전혀 아무것도 들리는게 없는데...(과거의 환청인가? 아니면 이디스가? 불쾌한 생각에 미간을 찌푸린다)
아이리나:(당신의 농담에 상황에 맞지 않지만 웃었던 것도 같다.) ...그래? 계속 들렸는데...이상하네. 그래서..혹시 네가 울고있는게 아닐까 하고... (당신의 얼굴을 본다. 울었던 흔적같은건 전혀 없나? 물론 울었어도 문제겠지만)
아테나:(세상에, 나를 걱정해서 나온거야?) ... ... .. ..(이거 장난아니게 감동이라 말을 못 잇는중.)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우는 건 아니었어.(게다가 네 침실에서까지 들릴만큼 꺼이꺼이 우는건.. 아무래도 악마 체면이 말이 아니란 말이야. 작게 조잘거리곤 너를 달래듯 어깨를 감싼 채 후원을 나서) 영혼을 나눠주지 않는 편이 좋았을지 모르겠어.
아이리나:아니. (영혼을 행여나 가져갈까 고개를 다급히 젓는다.) 난 오히려 이게 있어서 더 안심이 되었는걸. 그러니까.... 괜찮아. 네가 우는게 아니라면 됐어... (후조방이 있을 곳을 흘끔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돌린다.)
아테나:..하지만.. 그게 있어서 이 후원의 문이 열린게 아니였어? (물론 그런식으로 열리는 문은 아니었으나 유추할 만한 건 그거뿐이라. 안심이 된다니까 제 반쪽을 똑 떼줘야하나) ... 조금 진정하고 돌아가는게 좋겠지? 정 불안하면 내 방에서 자도 괜찮은데..
아이리나:내가 돌아다녔으니까 그런 것 뿐이야. (당신의 말에 그런가? 단순히 생각할 뿐이다.) 네 방... 또 이상한거 안보인다는 전제하라면 갈래. (살점으로 가득하고 온갖 모독적인 말이 새벽내내 흘러나온다면 난...아마 욕할지도)
아테나:미리 말하지만 내 방에 이상한 건 아무것도 없어. (욕...? 난 욕하는 아이리나도 사랑해줄 수 있는데...) 적어도 아이리나가 오고 나서부터는 말이야.(쫄레쫄래.. 너를 제방으로 안내하는듯 싶다)
아이리나:(지쳤어. 힘없이 쫄래쫄래 따라가본다.)
아테나:그러고보니 아까전에 말했지. 내가 이디스라는 여자를 죽였다고.
아이리나:(고개를 끄덕인다.) 응, 분명 그랬지.
아테나:눈치챘을진 모르겠지만 그 여자의 시신을 연못에 둔 건 나야. 그렇게라도 육신을 묶어두고 싶었거든. 왜냐면..(어쩐지 알아야할 때라고 생각했나 마음을 굳혔으니 네게 말해도 상관없다 여긴 듯) 그여자가 내게서 네 영혼을 가져갔거든.
아이리나:... ...내 영혼을 가져갔다고?
아테나:..응. 네게 나를 부르는 대가로 네 영혼을 가져가겠다 했거든.(이건 기억하고 있으려나 몰라. 작게 덧붙인다)
아이리나:(표정을 굳히고 당신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는다.) 내 영혼이 그리 될거라 알고있었던 것은 아니지?
아테나:악마가 그렇게 영특한 거 봤어?(억울한듯 재빠르게 덧붙인다) 덕분에 괜한 개고생을 하고 있지. 그렇게 까지 신이 열받아 할 줄 알았으면 눈앞에선 안죽였어.
아이리나:... ... (찢겨버린 영혼은 과거의 영혼일뿐, 지금의 자신은 온전하지 않은가. 아니면, 자신이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인가.) 그럼...그 영혼은 어떻게 모을 수 있는건데? 내 영혼이라면 내가 더 잘 찾을 수도 있잖아
아테나:.... ....(묘한 불안정과 확신사이에 너를 제방으로 데리고 오면 평범한 침실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예상하기로 지금의 아이리나 덕분에 '진짜' 아이리나가 완성될만큼 모았지.(내가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잖아? 묘한 오만이 섞인 목소리 뒤로) 그리고 방금 들어간 후조방엔 과거의 '진짜' 육신을 보관해둔 곳이야.
아이리나:(문을 열기전까지도 저도모르게 긴장한 듯 딱딱하게 몸을 굳히고 있다가 이내 평범한 방이 보이자 한숨을 내쉰다. 이어지는 말에는 애매한 미소를 그린다. 진짜 아이리나가 완성이 된다고?) 분명 아까는 그런거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어? 특이하구나. 찢겨버린 영혼은 결국 본질을 잃었을지도 모르지. 차라리 눈앞에 있는 것을 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하는데? (물론, 네가 내게 매여있는 한은 생존을 위해 절대로 주도권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며)
아테나:(자연스레 너를 침대로 안내하면 저는 딱히 잠들 생각이 없는듯 걸터 앉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것 때문에 과거의 몸을 택할지, 현재의 영혼을 택할지, 나한테 꽤나 큰 골머리였지.(제게 주도권이 있다는 양 태연스레 얘기했다.) ... ..긴장할 건 없어. 아이리나의 말에 어느정도 동조하는 편이고, .. ..지금의 네가 내게 가장 중요한게 아니겠어? 아이리나에게 널 대신해 다른 몸을 선택하겠다고 하면.. 상처받을지도 모르잖아.
아이리나:내가 반대한다면 아테나, 너는 내 의견과는 상관없이 일을 진행해버릴거니? (당신이 안내해주는대로 눕고 가만 눈을 끔뻑이며 바라본다. 목줄을 쥔 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모를 일이다.) 그 영혼을 모두 합치더라도 네가 아는 내가 아닐지언정 넌 인정해야할거야. 내가 아이리나라는것을. 진짜 육신같은건 필요없지않아? 지금까지 모셔둘 이유마저도. (괜히 베개에 얼굴을 팍 묻어버린다.)
아테나:..(순식간에 주도권뺏긴 얼굴) ..하지만 아직 네가 온지 이틀 채도 안됐고, 이틀안에 몇 백년간의 마음을 정리하는건 쉽지 않단 말이야..(별안간의 투정처럼 되어버렸다..) 지금의 아이리나를 해치겠다는 건 아니잖아? 온전해질 수 있는거야. 그게 내가 그리워하던 아이리나가 아니라도, 나는 너를 사랑하면 되는 거지. (괜히 베개 옆으로 삐져나온 머리카락을 살살 만져) .. ..그래, 완전한 영혼이 되면 이제 그 육신도 필요없어지겠지..(이거는 필시 아이리나를 달래려고 하는 말이다.)
아이리나:(여전히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로 당신의 손길을 받는다. 솜에 눌려 웅얼거리는 모양새가 되었다.) 내가 너무 늦었지. 사실 이곳에 처음 왔을때만해도 어색했거든. 아니 그냥 공포스러운 장소에 불과했을지도 모르겠네. ... ...(여전히 진심인지 아닌지 모를 이야기를 한다. 그 맹목적인 사랑은 어딘가 결함이 느껴진다.) 응. 필요없을거야. 그러니까 저쪽은 이제 신경쓰지 마. 나한테 집중해. (장난감을 빼앗긴 어린아이마냥 이야기해도 좋은가에 대한 고민은 길지 않았다. 몸에 힘을 빼고, 몰려오는 수마에 휩쓸리기로 정한다. 당신의 대답이 제 예상과 다르다면 아마 지금 당장이라도 그것을 없애버리라 화를 부를게 분명하니.)
아테나:.... 늦었긴, 아마 몇 천년이 더 걸렸어도 분명 아이리나를 찾았을 거야. 그래도 이제는 조금은 이 장소가 익숙해졌잖아?(이해를 바라진 않을테니, 적응하기만했으면 해. 네게 위로 같은 말들을 늘어놓는다.) 그래, 그래. 이제 너한테만 집중할게, 아이리나. 어쩌면 아이리나를 위해 새 둥지를 지어야할 지도 모르겠어. 네게 공포스럽지 않고 사랑스러운 집으로 말이야.(잘게 웃으며 네 말에 조곤조곤 대답하고 나면 자리에서 일어나 조심스레 이불을 덮어준다. 밤 새에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있었으니 더이상 방해할 일이 없어야 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잠결에도 묘한 불쾌감이 입니다.
이 자는 여전히 과거에 집착하며, 당신을 온전하지 않은 존재로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1226 21:30 - 122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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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테나의 부름 소리에 아이리나는 눈을 뜹니다.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있네요.
침대 옆에는 아이리나의 체격에 맞는 옷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동상방에서 보았던 옷이네요.
아이리나:... ...(설마 내가 욕한?)
..............
아이리나:........................................
아테나:... ... ..별로야?(힐끔)
아이리나:... ..
아테나:..... 말투가 어색한데.
아이리나:(옷 덥썩 집어들고 웃어줌)
아테나:(웃어줬어?)
아이리나:이건 혹시 과거의 내 취향? 아니면 네 취향?
아테나:... ... ....음.. 과거의 네 옷이라곤 거적때기말곤 본 적이 없었지.(지 취향이라는 듯)
아이리나:너무하잖아 거적때기라니.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니었냐구. (괜히 투덜투덜 하다가 아테나 흘끔본다.)
아테나:...그래서 지금 귀한 옷감 좋은 옷으로 준비해준 거 아니야?(... ... ...) ... ....
아이리나:(옷으로 한대 침ㅠ)
아테나:(아야 아야)
아이리나:뒤돌아서있어!
아테나:(흐흐흥 즐거운 소리 내면서 뒤돌아서요 힐끔힐끔해봄)
아이리나:(얘림)
아테나:아,아아 아 알았대도(진짜 뒤돌았음_최종)
아이리나:... ...아니? (슬금슬금 옷갈아입는 척 옷소리 내며 뒤로 몰래 가본다.)
아테나:(흠 이상하다) ..혹시 옷 입는 법을 모르는거 아니야?(?)
아이리나:(억울하지만 입열면 위치 들킬것같아서 뒷통수만 욜라 노려봄)
1 아테나는 꼬리가 있을까 없을까 1. 있다 2. 없다
아이리나:...!
살랑살랑 흔드는 중이에요
아이리나:(꼬리 살랑거리는거 봄)
아테나:...왜 이렇게 조용해?
아이리나:(꼬리 덥썩 잡아봄. 어떤 꼬리지? 부드럽나???????)
아테나:????????????????????????????? 뭐,뭐야?????
아이리나:꼬리 만져도 돼? (만지고 있음)
꼬리는 묘하게 매끈매끈.. 뿔이랑 비슷한 색을 띄고 있네요.
아이리나:(왕 물어봄)
아테나:....(간지러워서 툭툭 ㅇ 네??????)
아이리나:(ㅋ)
ㅋ 아 이성판정해야되는거아냐?
아이리나:신기하네 감각도 있어?(왕냥냠냠)
아테나:(ㅋ....) ... ..... 무슨 짓을 한건지 이해는 하고 있어...?(내 꼬리를... 네가 물었다....)
아이리나:꼬리..생각보다 매끈매끈한게 좋아서. 귀여운거 보면 물고싶어지잖아
아테나:나 귀여워?
아이리나:꼬리 귀여워
아테나:내 몸의 일부가 귀엽다는 거구나.......
아이리나:그렇게 말하니까 이상하지않아?!
아테나:(ㅋ) 하지만 귀엽다고 했잖아????(기분좋아서 꼬리 씰룩씰룩 거려요) 어쩐지 놀려지고 있는 기분이기는 한데....
아이리나:(씰룩거리는거 봄 ㅋ)
아테나:이렇게까지 앙큼하게 굴지 않아도 예뻐해줄테니까(ㅋ아) 아이리나......
아이리나:날...어떻게 해버릴거야?
아테나:...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릴까.......
아이리나:악당..
아테나:악마가 다 그렇지.( .... ... ....) .....
아이리나:나 사실 극찬한거야? 그럼 음..음...으으으음...
아테나:(본질에 충실했다고 봐야한다)
아이리나:(나...배고파. 배 괜히 문질문질하다가 끄덕인다.) 어디로 가면 돼?
아테나는 아이리나를 이끌고 서상방으로 향합니다.
서상방은 방을 구분하지 않고 거실 하나를 크게 터두었습니다.
길죽한 식탁 모서리 밖으로 접시가 튀어나올 정도로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습니다.
식탁을 바라보면 아이리나 자리에만 접시가 놓여져있네요.
아이리나:... ...(갸웃?)
아테나:(가볍게 고개를 끄덕여요) 나야 인간들이 하는 식사를 할 필요가 없으니까.
아이리나:먹는걸 지켜봐질때가 가장 괴롭다구. 그럼 간단하게라도 먹는건 있..
아테나:원해?(연못에서 가져와?)
아이리나:아니.
아테나:하지만 괴롭다면서?
아이리나:(새삼 악마는 맞구나 싶어서)
아테나:(ㅋ) 나... (별로 악마답지 못했구나..... 담벼락 너머에 몇백년간 죽은 몸을 가지고 있는 데도.....)
그가 먹는거라곤 생명체의 악의와 증오, 분노와 원한 같은 것들이겠죠.
이 식탁은 오로지 아이리나를 위해 차려져 있습니다.
아이리나:(스프먼저 한 스푼 떠먹어본다. 인간의 음식을 먹을만한 것들도 없을텐데 맛은 괜찮으려나 조금 경계하며)
스프를 한 스푼 떠먹어보면 따뜻한 스프의 기운이 몸을 타고 흐릅니다.
이곳에 온 이후로 (나름대로의) 팍팍한 삶에 한층 군침이 도네요.
아테나:...이상한 거 안 탔으니까 걱정하지 마.
아이리나:괴상한 것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평범한 사람이 편히 지낸다는건 이상하지 않아?
아테나:조금은 적응할 줄 알았지..(며칠 지냈다고)
아이리나:온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심지어... (끙, 몇 번은 과거 자신의 기억을 엿보느라 기절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테나:...(흠.. 아테나는 모르는 일이지만 너무했군.....) 집에 나쁜 기운이 들었나...? (풍수지리적으로 사막 한가운데긴 해요)
아이리나:(샐러드도 냠) ... ...?
아테나:.............나랑 같이 지내고 싶지 않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아이리나:그런건 아니지만, 급작스러워서. (인상을 미미하게 찌푸린다.)
아테나:여태까지 열심히 어필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쩝) 그야 네 영혼을 모으고 있었으니까. 그럼 내가 아이리나를 완전한 영혼으로 만든 뒤 보내줄 거라고 생각한 거야?
아이리나:(낮게 쿡쿡 웃는다.) 응, 열렬한 마음을 계속해서 내게 들려주었지. 글쎄, 그건 네 판단하에 달렸겠지. 악마의 수중에서 내가 무슨 힘이 있겠어. (턱을 괴곤 당신을 바라본다.) 그저, 네가 생각하는 인간의 감정이 무엇인지 궁금하거든. 만일 내가 가고싶다고 하면 보내줄 수도 있는걸까? 하고 말이야.
아테나:안된다고 하면 열심히 구애할 생각은 있었지. 네 마음이 중요하니까... ...(따라 웃다가 너와 똑같은 자세로 마주봐) 나가고 싶어? 음, 아직 생각은 안해봤는데.. ... 풀어주는 것 정도는 가능할지도 몰라.
아이리나:걱정마. 네가 그렇게 이야기한다면 있을게. (조금이라면 마음을 내어줄 의향이 있었다. 과거의 잔재인지 자신의 삿된 호의인지는 모르겠지만.) ... ...풀어준다라... 아테나...난 네가 인간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느끼고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않아. (포크로 과일을 콕 찍어든다.) 그도그럴게 넌 악마잖아. 인간의 아둔함에서 아득히 벗어난 존재.
아테나:의외로 순종적인건 내가 마음에 들었다는 거지?(내가 너를 완전히 사랑한다고 착각했으면 싶었는데. 그렇다고 마음을 가지고 논다던가 헛된 수작을 부리려는 건 아니었다. 제가 느끼기에 자신은 이미 당신을 '충분히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괴고있던 손을 빼 의자에 기댄다) 뭐, 아니래도 천천히 깨닫게 해주면 되니까.
아이리나:(과일 조각을 한 입 베어문다. 악마에게 사랑받는 인간의 존재가 자신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악마에게 바라는 것을 모조리 이야기하면 나중에 홀랑 대가를 치뤄야만 한다는 옛 이야기들이 생각나는 대목이었어. (결국 자화자찬으로 빠져버린 이야기에 흥, 코웃음을 치려다가)
아테나:(얌전히 제가 준비한 음식을 오물오물 삼키는 것을 애틋함이 차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마냥 기껍지 않은 얘기에 조금 표정이 굳었던가.) ..다 자기 꾀에 넘어간 인간들이지. 이야기를 지어낸 사람도 악마에게 사랑해달라고 빌었으면 들어줬을지 어떻게 알아?(따지고 든다면 그 대가를 몇 백년 간의 환생을 거쳐 치루고 있는거겠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으나 제게 불리한 말을 입 밖으로 꺼낼 리가 없었다)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네가 여기 오고 난 이후로 가장 듣기 좋은 말이었어.(내가 제일 잘 하는 거잖아. 기쁜 마음에 수락한다. 네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이리 많으니 당신에게 저와 같은 수명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 걸, 쓸떼 없는 생각도 든다.)
당신에게 다가온 악마는 천천히 손을 잡아 들어올립니다.
그리고는 약지에 얇은 반지를 끼워주네요.
반지는 꼭 오래된 것처럼 녹이 슬었으나, 그만큼 애정이 돋보이는 반지입니다.
반지를 끼운 손을 만지작거리던 아테나는, 아이리나를 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아테나:#em 사랑해
아테나 사랑해
라고.
아이리나:고마워,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어. 나는 상황을 잘 파악하는 편이거든. 그리고 억울하잖아. 나는 전생의 기억을 되찾고 있는데. 그들은 아무런 기색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게. (반지를 내려다본다.) ... ... (당신을 바라본다. 계약이라는 말이 농이라 했을지언정, 진실일 가능성을 살펴야하니까.)
아테나:아이리나 말이 맞아. 아무것도 모른 채 즐겁게 살고 있다면 응당 벌을 줘야지. (네 시선이 반지로 향하면 끼워준 손으로 네 약지를 만지작거려)..역시 별로야? 오래되긴 했어. 나름 망가지지 않게 잘 관리하려고 했는데... (느릿하게 네 눈치를 살핀다) ..마음에 안들어도 빼진 마. 차라리 새 반지를 구해올테니까.
다른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어야만 살 수 있는 괴물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명목으로 읊조리는 말에 불과합니다.
시늉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 치는 인간의 사랑을 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전생의 당신이 빈 소원은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신을 볼 때마다 얼핏 붉어지는 살갗, 닿을 때면 조심스레 움츠러드는 손가락,
모두 안타까울 정도로 애절하지만, 모두 거짓일 게 뻔합니다.
저 괴물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지금까지 보아왔던 인간들의 반응들을 따라하는 것뿐입니다.
철저한 분석이 빚어 낸 모방입니다.
설사, 저 괴물이 사랑을 안다고 할지라도…
당신이 아니라 스스로의 기억을 사랑하는 거죠.
아이리나:... ...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몇 백 년을 버텨 온 스스로의 인내를 사랑하는 거고, 스스로의 노력을 사랑하는 거고,
스스로의 헌신을 사랑하는 겁니다.
저 치는 단 한 번도 당신을 사랑한 적이 없어요.
괴물은 당신을 달콤하게 바라봅니다.
그 고백에 당신이 할 대답은…….
아이리나:
그러므로, 저 괴물이 진정 사랑을 깨달을 때까지 옆에서 사랑을 가르쳐줄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랑한다는 그 청을 받아들이는 수 밖에요.
아이리나:...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아직 깨닫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될때까지...
아테나:.....(제가 깨닫지 못한 것이 무엇일까, 네 대답에 의문이 생겼으나 구태여 질문하지 않았다. 수 백년을 이리 살았으니 제게 변할 것은 없었고 변하는 것은 네 육신이겠지. 그럼 변함없이 당신을 찾고, 만나고, 다시 자신과 함께하면 된다. 그저 그게 중요한 사실이다.) 그게 뭐 어렵겠어, 네가 원한다면 다 들어줘야지.(기쁘게 웃고는)
아이리나:(침묵이 길어질수록 당신이 아직 이해하지 못했음을 직감한다. 당신의 기쁜듯한 웃음을 보고있자면 벗어나고자하는 의욕은 한없이 가감한다. 너때문이야. 전생씨. 괜한 것을 보여줘선. 손등에 입을 맞추는 행위가 어색한지 손을 꼼지락거리다가) 이 음식들, 다 버리고 싶지는 않아서 조금 더 먹고 갈게. ...할 일은 오래걸리는거야?
아테나:.. 네가 외롭지 않게 일찍 돌아올게. 아니면 저 괴물들에게 내 행세를 하고 있으라고 할까?(여전히 농담스럽다)
아이리나:그것만은 싫어. 안돼. (시..싫어)
아테나:(네 대답에 여전히 즐거운듯 웃으면 네 뺨에 손을 대고 엄지로 느릿하게 쓸어) 역시 진짜 내가 제일 최고지?(묘한 자부심....) 알았어, 나중엔 좀더 모습이 멀쩡한 아이들과 계약해야겠어.(마구마구 뽀뽀해주고 아껴주고 싶지만...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아이리나와 해피 라이프 즐기고 싶으니 참기로 해요)
아이리나:(듣고싶은대로 듣는 능력봄)
아테나:...(지댕 아쉽군.....)
아테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빠른 걸음으로 서삼방을 나섭니다.
아이리나:(이러니까 귀엽게보지...)
이제 혼자 남은 시간이네요. 여태까지 제대로된 식사를 하지 못했으니 남은 식사를 마저해도 좋을 겁니다.
다시 수저를 들어 아직 식지 않은 음식들로 손을 뻗으려는 찰나면,
문득 아이리나는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헛구역질이 나옵니다.
아이리나:... ...어라...?
아테나의 이름을 부를 찰나면 속에서 올라오는 역한 기분에 목소리를 뱉기가 어렵습니다.
역시 음식에다 무슨 주문을 걸기라도 한걸까요?
그러던 때에 문득 약지에 낀 반지에서 무엇인가 부풀어오릅니다.
그것은 한참 커지더니, 반지에서 툭 떨어지네요.
아이리나:(그것을 살피겠다는 양 울렁거리는 속을 다잡고 주워본다.)
울렁거리는 속을 다잡고 주워보면 반으로 깨진 유리구슬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집어드는 순간 아까까지 아팠던 속이 거짓말인듯 멀쩡해지네요.
아이리나:... ...이게 뭐지...? (겨우 나아진 상태에 한숨을 내쉬고 깨진 유리구슬을 한참 빙글 돌려보다가 제 주머니를 뒤져본다. 그 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주머니를 뒤적거리면 일전에 주워둔 반쪽 자리 유리구슬이 나옵니다.
방금 주운 것과 맞대어보면 하나가 된 듯 저절로 붙어버립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어젯밤 들었던 여자의 비명 소리가 크게 터져 나옵니다.
아이리나:(저도모르게 귀를 틀어막는다.)
여자의 목소리는 틀어막은 손틈새로 비집고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명확히 그 소리의 방향을 알겠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곳은 후조방 안쪽이네요.
아이리나:(아테나를 부를까 하다, 이내 비틀거리며 일어선다. 혹시 몰래 가볼 수 있나?)
집을 나섰으니 부른다고 한들 올 수 있을리가 없겠죠.
서상방을 나서면 하얀 괴물들이 아이리나를 향해 고개를 숙여 보입니다.
그 누구도 여자의 비명 소리를 듣지 못 한 듯 합니다.
아이리나:...(대놓고 표정을 구기고 후조방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쓸모없는 것들.)(속으로 욕이나 함)
속으로 욕이나 하며.. 후조방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어느덧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원은 평온하네요.
연못물은 투명할 정도로 맑습니다.
돌담을 따라 가보면 후조방으로 향하는 문이 비스듬히 열린 채입니다.
아이리나:(살짝 주변에 하얀 괴물들이 있나 살폈다가 안으로 쏙 들어가본다)
주변을 둘러보니 한낮에는 주변을 오가는 하얀 괴물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후조원 안으로 들어서면, 매화며 동백이 그럴 듯 하게 늘어진 정원이 보입니다.
까치가 종종 걸어 다닙니다.
돌담을 넘으면 바로 사막인 것이 무색합니다.
방으로 연결된 문은 굳게 닫혀 있네요.
바깥에 빗장을 걸어 두었습니다. 빗장에는 자물쇠가 걸려 있습니다.
아이리나:(즈심스레 자물쇠를 잡아본다. 낡았나?)
녹은 슬었지만 힘으로 부수기엔 견고합니다.
열쇠구멍은 작고 동그랗게 파여있네요.
딱 구슬이 들어갈 크기입니다.
아이리나:왜 열쇠를 분리하면서까지 잠가둔거지....? (이래도 되나 고민하다 끊이지않을 비명소리를 계속 들을 생각은 없었는지 행동에는 고민이 없었다. 유리구슬을 끼워본다.)
유리구슬을 가까이 가져다대자 자물쇠가 풀립니다.
그러나 아이리나는 자물쇠를 풀고 안으로 들어서기 전, 의아한 점이 있습니다.
안이 아니라 바깥에 빗장을 걸어두다니요.
이는 안에 있는 것이 나오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뜻입니다.
저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이기에 이곳에 가두어 둔 것일까요.
아이리나:...
그렇다고 문을 열지 않으면, 이 고막이 찢어질듯한 소음을 계속해서 듣고 있어야 합니다.
아이리나:...
아이리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기로 합니다.
....
안으로 들어서면 바닥도, 천장도, 벽도 없이 오롯하게 암흑만이.
사물의 윤곽을 모조리 허물어뜨리는,
이 절대적인 암흑 속에서도 당신의 눈에 또렷하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관입니다.
아이리나:...관?
붉은 우단을 안에 깔아둔 관에는 흰 백합과 국화가 넘치도록 담겨 있습니다.
당신이 관에 시선을 뺏긴 동안 문이 저절로 닫힙니다.
아이리나:...잠깐. 아니.
문은 바깥에 빗장을 걸어 두었죠.
그것이 절로 잠긴듯 아무리 힘을 주어도 열리지 않습니다.
아이리나:...망할. 고정할거라도 있었어야했는데.
문 앞에서 씨름하고 있는 사이, 관 속에서 꽃을 헤치고 그녀가 걸어나옵니다.
빛 없는 암흑 속인데도 그녀의 모습은 또렷하게 눈에 박힙니다.
무릎은 제때 굽혀지지 않고 팔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이상한 걸음걸이입니다.
곧 고꾸라질 듯 위태로워요.
움직이는 꼴이 육신에 줄을 매어 억지로 움직이는 듯 합니다.
아이리나:... ...
영혼이 없는 육신은 저런 몰골인가요?
당신의 말을 들은 체 만체 하던 그녀는, 당신 앞에 서서야 뻣뻣한 고개를 쳐듭니다.
눈이 마주칩니다.
…당신의 전생입니다.
아이리나:(섬짓한 감각에 저도 모르게 두어걸음 주춤 물러선다. 입술을 짓씹는다. 절대로 마주하고 싶지 않던 것. 지금 당장 없애버려야하는 것. 불쾌함이 앞선다.)
아이리나?:... ...
그녀는 당신을 또렷하게 마주보고 있으나 입을 열지도, 그렇다고 다른 행동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아이리나:(천천히 다가서본다. 움직이지 않나...?)
아이리나?:....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해 한발자국 앞서나가면, 그녀도 따라 한발자국 앞서 나옵니다.
아이리나:...너 뭐야?
아이리나?:...너 뭐야?
아이리나:장난치지마. 비명지른거 너지?
아이리나?:장난치지마. ...비명지른거 너지?
아이리나는 코를 찌르는 불쾌한 냄새를 맡습니다.
그녀에게서 나는 냄새입니다.
그렇다고 육신에서 나는 냄새가 아닙니다.
…저 몸에 담긴 영혼에 불순물이 섞여 있어요.
아이리나:... ...아...?
아이리나?:.....아..
아이리나는 본능적으로 깨닫습니다.
그녀의 육신에는, 자신의 영혼도 일부 담겨 있지만,
그보다는 전혀 모르는 사람의,
아니지, 모르는 생물의 영혼이 훨씬 많이 담겨 있습니다.
그녀의 육신에 담겨 있는 것은 당신 영혼의 조각들이 아닙니다.
그녀는 잡다한 영혼의 키메라입니다.
아이리나:(경계하듯 그에게로 손을 뻗어본다.)
아이리나?:(당신에게 손을 뻗는다)
아이리나:(따라하고 있는게 더 기분나빠. 손목을 잡아보나.)
아이리나?:(당신을 따라 손목을 잡는다.)
아이리나:
불쾌합니다.
누군가 당신의 영혼으로 기괴한 장난을 쳐두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아이리나:
어떻게든 저 안의 영혼을 빨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전생의 자기 자신의 몸에 키스한다는 건 이상한 발상이지만..
죽어도 못 할 일은 아니죠.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저 육신을 쓰러뜨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아이리나:내 살다살다
아이리나?:..내 살다살다.
아이리나:(자신의 행동을 카피하니, 손을 놓아주는 듯 싶다가 불시에 그를 잡아 밀어 넘어트려본다.) 미안하지만. 내쪽에서 우위를 점해야 할 것 같은데. 과거의 망령아.
그녀는 당신의 행동을 따라하려는 듯 당신을 붙잡고 힘을 줍니다.
어쩌면 그도 당신을 넘어트리려는 거겠죠.
그리고 그 힘은 당신과 비슷해 조금이라도 경계를 놓치면 되려 넘어질 것 같습니다.
아이리나?:미안하지만, 내쪽에서 우위를 점해야 할 것 같은데. 과거의 망령아.
아이리나:이 빌어먹을 따라하지 말라고 했잖아. (이를 악물고 최대한 버텨본다. 힘을 빼는가 싶더니 곧장 주먹부터 갈겨본다.)
아이리나?:이 빌어먹을 따라하지 말라고 했잖아
아이리나와 전투에 돌입합니다.
아이리나:
주먹을 날리려고 손을 들면, 아이리나도 동시에 주먹을 내듭니다.
아이리나?:
죄송
회피하실건가요
아이리나:(해..해볼래.)
아이리나:
당신이 몸을 피하면 아이리나도 동시에 내지른 주먹을 거두고 몸을 피합니다.
아이리나:(두어걸음 물러서 상대의 행동을 살펴본다. 혹시 덤비나?)
그의 행동을 살피려 몸을 낮추면, 아이리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녀는 당신이 움직여야 행동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것에 침식되지 않은 아이리나만이 행동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리나:얌전히 있으란말이야. (그렇다면 고민할 것도 없다. 적어도 동일한 행동을 따라하니 맞던 때리던 먼저 쓰러지는 쪽이 있어야 이 지긋지긋한 일도 끝날테니까. 그에게 돌진해 그대로 부딪혀본다.)
아이리나:
아이리나?:(당신에게 돌진해 그대로 부딪힌다.)
아이리나:넌 왜 그런건데
아이리나?:(넌 왜 그런건데)
아이리나:
몸을 피하려 했지만 그의 몸이 훨씬 재빠르게 당신에게 돌진해옵니다.
아이리나:(예상은 했지만... 아프다. 어깨를 부여잡았다가 다시한번 주먹을 휘둘러본다. 내 팔자야)
아이리나:
이곳에서 전생따위에게 질 수는 없습니다.
부딫혀 맞은 어깨를 감싸쥐다 다시 아이리나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어쩌면 그녀는 당신의 영혼을 조금밖에 가지지 못했으니, 행동을 따라하기도 전에 재빨리 움직이면 될 일입니다.
아이리나:3
아이리나?:(여기서 이렇게 숫자를 띄우는구나....)
대성공 및 추가 다이스 판정으로 총 6데미지 판정됩니다.
그녀는 당신의 주먹에 나가떨어진듯 엎어지다, 엮인 실에 들쳐올려지듯 다시 일어섭니다.
아이리나:(숨을 몰아쉬다가 아직 일어나는 모습에 혀를 찬다. 다시한번 그의 머리를 노려 주먹을 휘둘러본다.)
아이리나:
아이리나?:(당신의 머리를 노려 주먹을 휘두른다)
아이리나:(헤헤)
주먹은 서로를 빗겨나갑니다.
아이리나?:(헤헤)
아이리나:(씨익 웃고 내지른 반동으로 다시한번 돌려쳐본다.)
아이리나:
아이리나?:(당신을 따라 씨익 웃으며 똑같이 돌려친다)
아이리나:넌 정말 (회피해본다)
아이리나:
빠르게 돌려치려는 탓에 그녀의 움직임을 간파하지 못하고, 나가떨어집니다.
아이리나:(비틀거리며 머리를 부여잡는다. 이거 정말 아테나한테 혼나겠는데. 지금와서 그만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이리나:
그녀가 당신을 따라 머리를 부여잡는 사이 다시 한번 그녀에게 달려듭니다.
그녀는 당신의 행동을 다시한번 따라하기도 전에 어깨를 맞고 뒤로 몇발치 물러섭니다.
그녀는 말 한마디 없이 거친 숨을 내쉽니다.
당신을 노려보는 눈빛이 조금 탁해져있네요.
조금만 더 하면, 그녀를 대신해 온전한 영혼을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
아이리나:(네게 있는 것이 내게 필요해. 돌려줘. 묵묵히 그를 내려다보다가 숨을 고르고 공격한다.)
아이리나:
조금은 지쳤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그에게 있는 조금의 영혼이 당신에게 필요합니다.
다시한 번 그녀에게 달려들면, 당신보다 조금 부족한 몸은 다음 공격을 받아치지 못하고 넘어집니다.
아이리나:(누운 몸체 위에 올라타 공격한다. 돌려줘. 내꺼잖아 그건.)
아이리나:
빠져나가는 힘을 온전히 갈무리하지 못하던 그녀는 당신이 올라타자 반격할 힘을 잃은듯 정확하게 주먹이 적중합니다.
그리고 그 몸싸움을 마지막으로 그녀는 완전히 힘을 잃고 쓰러집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그녀에게서 당신에 것을 되돌려 받을 차례입니다.
아이리나:돌려받을게. 네게는 필요없는거잖아. 그렇지? (대답을 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님에도 구태여 묻는다. 이내 천천히 고개를 숙인다.)
아이리나?:... ...(당신을 따라할 힘조차 잃은 듯 축 늘어져있다)
아이리나:(환히 웃어준다. 망령은 사라질때야. 이 세상에 네 자리는 없어. 이내 제 영혼을 취해본다.)
♥
♥
♥♥♥
그녀의 몸이 허물어집니다.
벌린 입으로 토막난 영혼들이 아른거립니다.
그 사이에서 희끄무레하게 반짝이는 것들이 보여요.
원래 당신이 가졌어야 할 영혼이었지요.
허기가 날카롭게 자라납니다.
가시 같은 것이 위장을 긁습니다.
당신은 더 이상 참지 못 하고 그녀에게 입술을 맞춥니다.
깊게 숨을, 영혼을 빨아들입니다.
몸속이 따뜻해지고 심장이 간질거립니다.
오랫동안 비어 있던, 한 번도 채워진 적 없던 빈 공간이 아뭅니다.
그녀는 죽어가고 당신은 살아납니다.
그녀는 잃고 당신은 얻습니다.
그녀가 당신을 완성시킵니다.
그녀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가고,
눈동자에서는 절규하는 괴물들의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몇 번이고 입을 맞추고,
그녀는 몇 번이고 영혼을 앗깁니다.
텅 비어버린 육체가 축 늘어집니다.
이내 먼지가 되어 부스러집니다.
조각조각난 채로 그녀의 육신에 갇혀 있던 영혼들이 으스러지고 쪼개집니다.
몸이 가볍습니다.
생전 느껴본 적 없었던 충족감이 듭니다.
등 뒤에 서 내내 닫혀 있던 문이 열립니다. 악마입니다.
그의 눈이 충격에 휩싸여 당신과 그녀를 번갈아 봅니다.
먼지가 된 그녀의 육신이 악마의 뺨을 간질이다가
달을 향해 날아갑니다,
아이리나:(그에게 미소지어준다.)
바람을 타고. 어리석은 복수를 소원했던 과거의 당신은 마침내 자유로워집니다.
이제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아테나에게 세 번째 소원을 빌 때, 당신은 결코 이런 걸 바라지 않았습니다.
몇 백 년 동안 자신의 육체를 끌어 안은 채 누군가의 노리개가 되는 것 따위는……
바란 적 없습니다.
당신이 원했던 것은 사랑이지 집착이 아니고,
동행이지 박제가 아니었으니까요.
죽기 전까지, 잠시나마 그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었을 뿐입니다.
과거의 당신은 그저 그의 무지를 몰랐습니다.
그가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미처 배우지 못 했다는 걸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겁니다.
아테나에게 사랑할 사람을 제대로 알려주어야겠죠.
오래 전에 죽는 게 마땅한 육신이 아니라 제대로 된 영혼을 사랑하라고.
당신을 똑바로 보고 사랑을 찾아내고,
당신이 받아주고 싶은 구애를 익히라고.
먼저 그에게 사랑에 대해 말해줍시다.
사랑은 후회하며 진창을 뒹구는 거야,
가슴을 쥐어 뜯으며 피를 토하는 거야.
그리고…… 또, 당신에게 사랑은 무엇인가요?
아이리나:그러니 넌 내게 증명해보여야만 해.
아테나:....(어둑한 방 안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네게로 향한다. 일말의 실수가 너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황급히 달려오고 나니 이미 모든 상황이 끝난 후였다. 쓰러져 사라진 육신이 아닌 너를 바라본다) 조금.. 갑작스럽게. ..싫다는건 아니고.(그냥 조금.. 허망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겠지. 애써 티를 내지 않으려 표정을 감추고 어렴풋이 웃어)
아이리나:괜찮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으니까. 나는 네게 사랑을 알려줄거야. 모든 기준을 오롯이 맞출 수 있도록. (지극히 이기적인 발언이었다. 한낱 인간의 탐욕스러움은 어쩔 수 없지.) 이 반지, 마음에 들어. (소중히 제 손에 끼인 반지를 바라본다.)
아테나:(그 반지마저도 과거의 네게서 앗아온게 되겠구나. 하지만 그 욕심마저 사랑할 수 있었다. 인간의 더러운 감정을 얼마나 좋아해왔던가. 그러니 과거는 이만 잊어버려야할 때가 왔음을 직감한다. 불순물이 섞인 영혼마저도 완전히 네게로 돌아갔으니, 더이상 미련은 없다)
아이리나:(당신의 미소에 마주 웃는다.) 응, 그럴게. 어쩌면 네가 바라는 것들을 더 해줄지도 모르지. 그러니 잘부탁해. (곪아버린 육신은 아무리 자신의 형태를 띄고있다고 해도 자신이라 여긴 적은 없었다. 나는 지극히도 타인을 믿지 않으니. 설령 자신이라하더라도 변하는 것은 없다. 차라리. 끊임없이 구애하는, 사랑을 모르는 악마쪽이 제게 있어서는 더할 나위없이 편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아테나:적어도 잘 부탁해보단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쪽이 좋지 않아?(내심 기대했나 묘하게 비뚜룸한 시선으로 투정부리듯 보챘다) 어쩌면 내가 신이 나서 더 노력할지도 모르잖아.
아이리나:흐음? 벌써부터 바라는거야? 오히려 나중에 칭찬받을때 듣는게 더 좋지 않아? (농을 건네듯 장난스레 이야기한다.)
아테나:아껴둬서 뭐해. 언제 들어도 똑같은 마음으로 기뻐할 수 있는데.. 수백년동안이나 기다렸단 말이야.(과거 얘기 안하기로 했지만요)
아이리나:하여튼... 하아... (게슴츠레 바라보다가 당신의 곁을 스쳐지나간다. 이내 흘리듯, 나즈막히. 그래. 지금정도라면 사랑해라고 할 수 있겠네. 조용히 이야기하곤 밖으로 나선다.) 그럼 앞으로, 정진하도록 해. 아테나.
아테나:응? (앗, 스쳐 지나가는 목소리에 뒤늦게 너를 따라나선다. 뭐라고? 잘 못 들었단 말이야. 가볍게 조잘거리며) 그렇게 지나가면서 말하는게 어디있어!
아이리나:악마는 인간과 달리 청각이 좋잖아. 그러니까 패널티야. 패널티. 어차피 다 들었으면서. (잘 가다가 우뚝 멈춰서선가증스럽게도 이내 울상 비슷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나, 아파. 치료해줘.
아테나:...(울상인 얼굴로 바라보는게 사랑스러워 더 조르고 싶은 마음을 참기로 한다.) 누가 그랬대? 아주 혼쭐을 내야겠어.(아무것도 모르는 양 태연하게 말하고는) 방으로 돌아가자. 말끔하게 치료해줄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습니다.
잡다한 영혼이 섞여 당신을 방해하던 과거의 잔재도 없습니다.
오로지 둘만의 사랑을 맞춰나갈 시간만이 남았네요.
이 악마에게 어떤 사랑을 가르쳐줄까요.
사랑의 첫 번째 단계는 당신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
보상 : 이성 1d10 회복
♥♥♥
♥
♥
1231 21:30 ~ 0101 12:49
아이리나:10
아테나:헐
아이리나:^.^
아테나:이거봐 영혼이 꽉 차있으니까 이성이 돌아오고
아이리나:행복해졌어
아테나:1인분의 아이리나 영혼
로튼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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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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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45/22/9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https://i.imgur.com/Vo4ROUW.png)
몸속에 뭐가 소중한게 하나 없고 그런거 아니겠지. (미심쩍...)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60/30/12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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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44/22/8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2
![](https://i.imgur.com/Vo4ROUW.png)
사막에 나와 계시지 말고, 어서 집으로 돌아가세요.
막 딴 석류를 준비해두었답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심리학 가능한가요)
![](https://i.imgur.com/Vo4ROUW.png)
(내가 왜 주인이야. 의심암귀)
![](https://i.imgur.com/Vo4ROUW.png)
(뽀야아아안????)
기준치: | 45/22/9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내가 주인이면 화내지 않겠지...)
![](https://i.imgur.com/Vo4ROUW.png)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먼저 들어가보기로 한다. 착각이던 아니던 적어도 이 저택에서 챙길만한 건 있겠지.)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부조가 새겨진 벽
이 보입니다.![](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2/21/8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그런걸 궁금해 하시다니 주인님도 참...
당연하죠, 분명 지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걸요?
![](https://i.imgur.com/Vo4ROUW.png)
뭐...?
(마지막 말은 듣지않겠다는 듯 급히 허공을 바라보며) 응 그래 그렇구나. 더 들어가볼까? 진짜라고는 하지마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모를 수도 있지.
그야 내가 주인이잖아? (뻔뻔하게 나가기로 한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석류를 저 구석탱이로 치워버린다.)
![](https://i.imgur.com/Vo4ROUW.png)
...아.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뺶!)
![](https://i.imgur.com/Vo4ROUW.png)
불길하잖아 그런 말 들으면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탁자
가 있고, 그를 둘러싸고 두 개의 의자가 놓였습니다.두번째 탁자
가 있습니다.![](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석류
가 놓인 그 탁자입니다. 탁자 옆에 지도가 놓여 있습니다.![](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이 저택의 지도인 것 같네요. 그냥 보기엔 평범한.... 그저 조금 넓은 집에 가깝습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프랑스, 오스트리아, 러시아… 아무래도 대륙의 지도인 듯 합니다.
지도 곳곳에는 빨간 핏자국과 정체를 알 수 없는 푸른 자국들이 번져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크게 X자를 그려둔 곳에는 ‘이디스’라는 낯선 이름이 적혔습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75/37/15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0/25/10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도굴과 비슷한 행위도 해봤는데 이정도는....이겨낼 수 있어...!)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4b9Zunn.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4b9Zunn.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대신에... 네 영혼은 내 거야.
![](https://i.imgur.com/4b9Zunn.png)
마음대로 해. 어차피 지옥으로 떨어질 영혼.
![](https://i.imgur.com/4b9Zunn.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https://i.imgur.com/Vo4ROUW.png)
이상한 꿈이야. 난 감옥에 갈 일같은건 안했다구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바람이 은은하게 불어옵니다. 사막의 바람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고 다정한 바람입니다.
바람 덕에 기묘한 꿈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의자 밑에 깔린 종이 한 장이 흩날립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1/0/0 |
굴림: | 38 |
판정결과: | 실패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한번 더 해볼까나....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1/0/0 |
굴림: | 34 |
판정결과: | 실패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주섬주섬 접어 주머니에 넣어요)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여인은 주저하는 안색으로 검지와 엄지만을 사용해 석류알 딱 한 알을 집어듭니다.
다행히... 움직이진 않네요.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이며
서간`` 따위가 올려져 있는, 장식용 탁자입니다.조각상
이며 서간
따위가 올려져 있는, 장식용 탁자입니다. 아이리나의 허리까지 올 정도로 높이가 제법 되는 편입니다.![](https://i.imgur.com/Vo4ROUW.png)
(두근두근)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조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나비 날개가 달린 여자와 화살촉을 든 남자가 키스를 하는 조각상입니다. 입맞춤은 격렬하고 격동적입니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희끄무레한 연기 같은 것이 어슴푸레 맺혀 있습니다.
연기는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비싼진 모르겠고.. 둘은 뜨겁네요.
![](https://i.imgur.com/Vo4ROUW.png)
(어머어머...)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서간을 뒤적거리면 그 역시 누군가가 오랫동안 사랑하는 이에게 보냈던 서간을 엮은 것입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뭐야...?
... ...?
어라...?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다른 종이들을 살펴도 당신의 이름이 하나씩 적혀있네요.
![](https://i.imgur.com/Vo4ROUW.png)
옛날에 같이 일했나...? (인간이니 뭐니는 질나쁜 농담정도로 생각한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손을 뿌리쳐본다.)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여기는 무슨 일로 온 거야?
![](https://i.imgur.com/Vo4ROUW.png)
..
...내 저택?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그 일단 저 괴물...아니 사용인이... 저보고 일단 오라고 해서 온거거든요?
절대로 불법침입같은거 하지 않았어요
![](https://i.imgur.com/8LEEkAm.png)
편하게 아테나라고 불러. 네 이름은 아마도... 아이리나인가?(회심의 찍기입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이름이 같은 사람이 있길래. 이정도는 봐줄거지? (어째 호의적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편하게 굴기로 한다)
![](https://i.imgur.com/8LEEkAm.png)
(이하 전혀 관심 없을 것 같은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며 친근감을 보여) 뭐, 아이리나라는 이름이 세상에 얼마나 흔하겠냐만 가끔 계약한 인간들을 보면 같은 이름이 꽤나 많거든. 그래서 종종 헷갈리기도 하고.. .. ..(대략 5분 정도...)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심리학)
![](https://i.imgur.com/8LEEkAm.png)
다른 방?(곰곰히 위험한게 있을까... 고민하는듯 싶으면 쿨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상관 없어. 훔쳐가도 이해해줄 테니까...(라고 하기엔 절대 안놔줄 것 같은 눈빛.)
![](https://i.imgur.com/Vo4ROUW.png)
안 훔쳐가요
안훔친다구
...
...저 조각상은?
![](https://i.imgur.com/8LEEkAm.png)
.........조각상?(설마 찐한 뽀뽀를 하는?)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여행이라면 어디까지 가봤어? (관심분야가 나오자 표정이 밝아진다.)
![](https://i.imgur.com/8LEEkAm.png)
... ...설마 아이리나는 이런 곳까지 놀러나온 거야?
![](https://i.imgur.com/Vo4ROUW.png)
설마. 일하러 왔는걸. 사막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었거든. 뭐든 직접 체험해봐야하는 법 아니겠어?
![](https://i.imgur.com/8LEEkAm.png)
... 누가 괴롭히는 사람은 없고? 친구는 있니?(???)
![](https://i.imgur.com/Vo4ROUW.png)
...?
?
친구 있어. 없어보여? 있다니까?
![](https://i.imgur.com/8LEEkAm.png)
... ... ...찾고 있는게 있었거든. 근데 10분 전에 찾은 것 같아.(그게 바로 너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빤히 바라봐) 혹시나해서 말하지만 이 집에서 도망갈 생각은 말아.(?)
![](https://i.imgur.com/Vo4ROUW.png)
(당신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한다.) 이해가 안가는데... 아테나씨. (제 볼을 긁적인다.)
![](https://i.imgur.com/8LEEkAm.png)
심지어 저 괴물들이 널 집으로 안내했다면서?
운명이라는거지, 제 발로 와준건 정말 기쁜 일이지만.. 언젠가는 나를 만났을 걸?(종교권유 아닙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혹시...그럼....
(미약한 의심의 눈초리)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기준치: | 50/25/10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극단적으로 참아낸다) 내가?
![](https://i.imgur.com/Vo4ROUW.png)
음
하지만...?!
내가 정신을 잃고?!
모든걸 잃었을때 떡하니 나타난 저택에 난데없이 이런 일을 당하면 말이지
![](https://i.imgur.com/8LEEkAm.png)
나는 네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단 말이지?
그런데 웬걸! 이렇게 떡하니 내 눈앞에 나타난다고?
직감적으로 느꼈지. 인간들이 말하고 다니는 운명이야.
![](https://i.imgur.com/Vo4ROUW.png)
... ...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 ...
... ... ...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그러니까 우선은, 당분간 여기서 머무는게 좋겠네. 지금은 모래바람이 많이 불고 있거든.
적어도 지금 나간다면 다시 우리 저택을 맞이하도록 손을 쓸 거야.
![](https://i.imgur.com/Vo4ROUW.png)
(마지막 말에는 다시 뾰족하게 노려본다.) 그럴만한 힘이 있다면 내 잃어버린 짐도 찾아주지그래. (투덜거리듯 이야기하다가) 저택, 구경시켜줄 수 있어?
![](https://i.imgur.com/8LEEkAm.png)
지구상에선 내가 부릴만한 종을 구하기 쉽지 않거든. 너무 쉽게 바스라지기도 하고.... 구경시켜주지 못할 건 없지만, 오늘은 이만 쉬는게 좋겠어. 나 지금 네가 왔단 소식에 급하게 돌아온거야? 아직 정리할 게 많이 남았거든.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솔직히 말해서 친절하지만 친절해서 더 기분이 이상하단말이야.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전신 거울
에 당신은 침대
에 누워 있는 당신의 모습이 비칩니다.창문
은 굳게 닫혔고, 벽에는 여인의 초상화
가 걸려 있습니다.옷장
도 보입니다. 미닫이문 너머로 가구의 그림자가 비칩니다.![](https://i.imgur.com/Vo4ROUW.png)
(이런 체험은 환영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데. 시선을 돌려 전신 거울을 바라본다.) 나는 달라질게 없는데, 왜이렇게 어색할까...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머리가 산발이 된, 피투성이의 여인이.
산발이 된 머리칼과 사람의 꼴이라고 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본능적인 공포가 몸을 타고 흐릅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2/21/8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같은 사람을 그렸다고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설마 당신은 전생에 저런 모습이었을까요?
![](https://i.imgur.com/Vo4ROUW.png)
조악하기 그지없네. 보통은 좀 더 정돈해 그려주지않아? (투덜거리듯 이야기하다가 침대를 살핀다.)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침대 머리맡에 당신의
짐
이 놓였습니다. 모래폭풍을 만난 바람에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아이리나의 짐 안에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종이 몇 장
정도는 함께 남아있습니다.![](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요즘 사교계에서 유행하는 플라톤의 경구시 일부를 적어둔 것 입니다. ‘아가톤에게’가 눈에 띱니다.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772/JnFhQKDyF-rmqAU4Mj5SxQ/max.png?1578569293)
그것은 어디에서 오는가. 가엾은 것. 영혼을 건너가고 싶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역시 하나 달라합시다
![](https://i.imgur.com/Vo4ROUW.png)
(흥얼거리며 갑갑하게 닫혀있는 창문을 열어보려 힘줘본다.)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열어보려 힘을 주면-
눈을 가린 괴물이 얼굴을 들이밉니다. 목에 달린 입이 죽 찢어지네요.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웃지마...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https://i.imgur.com/Vo4ROUW.png)
그나저나 영혼이라고 했어?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지금.. 닫..닫은거야?)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한동안... 수백년은 후조방에서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셨잖아요.
그래서 어제는 깜짝놀랐답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80/40/16 |
굴림: | 3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여인의 초상화를 구경하러 가본다.) 하여튼간에... 바쁘게 움직이네. (아테나를 떠올리다가 괜히 뒷목을 문지른다. 아테나씨라고 불렀는데. 그때 그 표정보고 눈치챘어야했어.)
여인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볼이 발갛게 달아오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자세히 보니 거울 속의 여인을 그린 초상화 같네요.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뒤를 확인해보니 반으로 깨진 유리구슬 이네요.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남루한 옷
이 여러 벌 걸렸습니다. 딱보아도 초상화에 있던 여인의 것이군요.그 옆에는 좋은 옷감으로 만든, 질이 좋고
화려한 옷
이 있습니다. 이것도 여성복입니다.![](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남루한 옷을 뒤적거리면 작은 펜던트를 발견합니다. 펜던트는 안에 그림을 넣어 보관할 수 있는 형식입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팬던트를 열어봐요. 손에 익은것마냥)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으으 제기랄...
(초상화를 떼어버릴 수가 있나?)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1/20/8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옷이 취향인지 아닌지는...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뭐임?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옷입는 솜씨가 영 형편없네요.
연인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꽤나 애잔합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관련 논문을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어디까지 봐줄 수 있나도 궁금하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만나면 두고봐)
(그게 누굴 위한 것인지 똑똑히 새겨주지)
![](https://i.imgur.com/Vo4ROUW.png)
(아
(귀 후비후비후비)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연못
이 패여 있습니다.전각
이 달려 있습니다.![](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벌떡 일어나 시체인지 물에 빠진 사람인지를 구하기 위해 손을 뻗어본다.) 무..뭐야?!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75/37/15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그는 살아있는 존재인가?)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1/20/8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75/37/15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1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결국 다른 사람이나 다름없는데 무슨상관이라고. (버릇처럼 뒷목부근을 지긋이 눌러 쓸어내린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허공주먹질)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정방으로 향해 동이방으로 들어가본다..)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60/30/12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귀 꽉 막음)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60/30/12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1/20/8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아
13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함묵증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괜히 뒷목이나 문지르며 창밖 풍경으로 힐링하러간다.)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역시 아까 본 건.. 착각인가? 이제서야 보면 평범한 방입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익숙해질래야 익숙해지지 않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https://i.imgur.com/Vo4ROUW.png)
(양손으로 입가리고 챱챱)
![](https://i.imgur.com/Vo4ROUW.png)
(동상방의 응접실로 향해본다.)
![](https://i.imgur.com/Vo4ROUW.png)
책꽂이
, 책상
, 병풍
등이 있습니다. 문
은 굳게 닫혀있네요.![](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간단히 책들을 펼쳐보면 오래 된 유럽의 언어로 쓰였습니다. 어쩌다 이런 고서적이 이곳에까지 흘러들었을까요? 이곳은 유럽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인데요.
내용을 살펴보려면 영어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60/30/12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어려워...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60/30/12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ㅋ
아...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명문대나오셨다면서요
![](https://i.imgur.com/Vo4ROUW.png)
그런게있어
조용.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당신도 내가 우스워?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사과 한 바구니
가 놓여 있습니다.![](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아테나 괜찮지? (없는사람한테 물음)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https://i.imgur.com/Vo4ROUW.png)
(한 입 베어문 사과를 입안에 욱여넣듯 마저 씹어삼킨다.)
아테나... 어디있으려나. (한가로이 병풍쪽으로 향해본다.)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동양화가 그려진 병풍입니다. 이런 식의 실내 장식품은 생전 처음이라 신기하군요.
그림을 자세히 살피면 내용을 알아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https://i.imgur.com/Vo4ROUW.png)
(병풍 주변 와리가리하며 살펴봄)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1/0/0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ENG plz)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아이리나가 아무리 힘을 주어도 열리지 않네요.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나 없는 동안 집 구경이라도 하고 있었던거야?(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오고.. 문도 스르르~ 닫혀요옹)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아니
왜 갑자기 그렇게 둘러보는데
나 못믿어? (헐레벌레 쫓아감)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볼 필요 없는 것이라고 한다면 무엇일까? (잔잔하게 웃음)
![](https://i.imgur.com/8LEEkAm.png)
... .....(고민하다가) ... ..시체는 다 치웠던 것 같은데.......(?)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나보다 그 시체가 더 중요해?(???)
![](https://i.imgur.com/Vo4ROUW.png)
(조금 째리봄)
미리 언질을 줬어도 좋았을거라 생각해.
![](https://i.imgur.com/8LEEkAm.png)
어차피 죽은 시체였으니까, 여기서 아이리나를 해칠 수 있는 건 없으니 안심해도 돼.(방해하면., 죽여버릴테니까...)
![](https://i.imgur.com/Vo4ROUW.png)
엄청 오래되었는데 가치있는 책이야? 어떤 내용이 적혀있는지 모르겠어서.
![](https://i.imgur.com/8LEEkAm.png)
...그냥 약초학과 의학지식이 저술된 책이야. 몇 백년도 된 책인데, 혹시 이것도 갖고 싶은거야?(분석가라더니)
![](https://i.imgur.com/Vo4ROUW.png)
아니 그냥. 한번 내용을 알아보고 싶었을 뿐이야. (책 노려보다가 탁 덮음)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뭘봐...
(난데없이 반항)
![](https://i.imgur.com/8LEEkAm.png)
ㅋ
좋아서 보는건데?
![](https://i.imgur.com/Vo4ROUW.png)
그런말 직설적으로 하지마
![](https://i.imgur.com/8LEEkAm.png)
... ....그럼 뭐라고 하면 되는데?
(가르쳐주면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스쳐가는 기억....?(얼른 더 말해보라는듯 채근해요)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아니면.. 그 쪽이 더 취향이야?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쓰댐쓰댐쓰댐)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내려놓은 손 다시 꼬옥 잡음....) 나는 이 편이 더 좋은데....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내가 어떤...
...
... ...표정이 불순해 아테나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흥.)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갸웃?)
(ㅋ)
![](https://i.imgur.com/8LEEkAm.png)
어느정도 알았다는 것 치고는.. 나한테 과거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 물어보는데.. 아니면 과거같은건 중요하지 않은 타입인가?
![](https://i.imgur.com/Vo4ROUW.png)
왜. 내가 과거의 나와 완벽하게 동일해졌으면 좋겠어?
![](https://i.imgur.com/8LEEkAm.png)
..그부분에 대해서도 네가 오고나서 줄곧 생각했어. 내가 뭘 원하는지... 과거의 나와 사랑했던 몸을 원하는 건지, 아니면 사랑했던 영혼을 사랑하는건지...
아이리나는 어때? 내가 어땠으면 좋겠어?
![](https://i.imgur.com/Vo4ROUW.png)
신기하네. 너라면 무엇이든 답을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악마답지않구나. 악마들은 보통 둘 다 놓치지 않을거라고 탐욕스레 이야기하곤 하잖아.
설령 사랑했던 영혼을 되찾는다 해도 그 영혼의 애정은 너를 향한게 아니라는거. 알잖아. (허나, 조금이라면 내어줄 수 있다. 분명 자신은 그리 생각했다.)
![](https://i.imgur.com/8LEEkAm.png)
나는 신이 아니야. 그저 소원을 들어주며 저주를 먹고 사는 악마지. 널려있는 인간의 원망을 발판 삼아가는. 그것보다.... ... 네 의견을 듣고 싶었을 뿐이야. 아이리나는 내가 사랑하는 하나뿐인 인간이잖아.(쥐고 있던 손을 제 뺨에 대고는) 정말? 나를 사랑하지 않을거야?
![](https://i.imgur.com/Vo4ROUW.png)
(이어지는 질문엔 침묵을 지키다) 고민중이야. 난 조심성이 많거든. 그래도 기다려줄거지?
![](https://i.imgur.com/8LEEkAm.png)
... ..천 년을 채우면 대답이라도 해줄 셈이야?(그럼에도 투정부리듯이 대답한다)
![](https://i.imgur.com/Vo4ROUW.png)
(투정을 부리는 듯한 모양새에 웃어버린다.) 천년이 되기 전에 대답해주는걸로 해보자. 이번에는 무슨일로 밖에 나섰어?
![](https://i.imgur.com/8LEEkAm.png)
..별 건 아니야. 그냥.. 마음정리? 사랑하는 마음이 이렇게나 복잡해서 두번은 못할 것 같아. 네가 나를 찾겠다 싶어 왔더니 이렇게 마중나와 있을 줄은 몰랐지.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
(멀어짐)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벌써부터 같은 방을 쓸 생각인거야?(??)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취향... 품격있다는거지? 고마워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아오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내가 뭘
뭘 원하는데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무슨짓이야 하지마 영원히 없애버려 소멸시켜!
![](https://i.imgur.com/8LEEkAm.png)
(시무룩;) 좋아할 줄 알았는데...
![](https://i.imgur.com/Vo4ROUW.png)
앞으로 500년간 더 고민해봐. 내 취향이 뭔지.
설마..
옛날의 나...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아 그치만 충분히 근거있다. 시체를 밟고 서있는걸 봤으니)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그런 더러운 여자 얘기는 그만하고,(별로 안했지만 아무튼) .. 생각해보니 내가.. 아이리나의 식사를 못 챙겨 준 것 같아서.
방에서 쉬고 있으면 차려올게. 조금 기다려줄래?
![](https://i.imgur.com/Vo4ROUW.png)
(나 딸기도 먹었고 사과도 먹었지만 배가 고프다) 응, 기다릴게. 같이 먹을래?
![](https://i.imgur.com/8LEEkAm.png)
..겸상은 해줄 수 있지.(내가 인간음식을 먹을거라 생각하나?)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안궁금해
미안하다
내가 생각을 잘못했네
![](https://i.imgur.com/8LEEkAm.png)
..아무튼 방에서 기다리고 있어.(돌아 먼저 나서려다가 다시 뒤돌아서 저벅저벅걸어옴)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너 취향 이상해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음..
![](https://i.imgur.com/8LEEkAm.png)
(긴장되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좀 더 줘...)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150점 넘으면 오쪼쪼가능)
![](https://i.imgur.com/Vo4ROUW.png)
(아...아테나...?)
(귀...기울여봄...)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난 빽이 있으니까.)
(영혼 꽉쥐고 감)
담벼락
이 둘러싸고 있어, 어느정도 바람을 막아주나 봅니다.덤불
은 달빛을 받아 더욱 스산한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연못의 물도 잔잔하게 일렁입니다.![](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건너편에 무엇이 있는지 가늠할 수 없네요.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20/10/4 |
굴림: | 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슈퍼쨤푸)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웬일로 담벼락을 넘으시고......
주인님은 그러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https://i.imgur.com/Vo4ROUW.png)
(적반하장으로 나감)
필요한 일이 있으시면 부르세요~(가볍게 얘기하고 지나가요)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30/15/6 |
굴림: | 37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깎을게요)
(행운)
(제발)
(7만)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101212882/fiJG-_79kNGDkoqglgtqrw/max.png?1578569498)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28/14/5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그래도 조금.익숙해졌을지도)
(날 사랑한단 존재는 악마인데도)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28/14/5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6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결국 저러고 있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잠들어있길래 일부러 깨우지 않았는데.. 일찍 깬 모양이야. 차라리 깨우기라도 할 걸 그랬어.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대가로 가져간 네 영혼을 자기 신에게 바치고 있던걸 내가 죽였지. 그 덕분에 네 영혼이 이렇게 찢겨버리고 만 거야.(이걸로 제게 화내려나? 괜히 눈치를 살펴)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아무튼, 온전히 네 영혼을 주워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어. ..이건 진심이야. 은혜를 알았는지 몰라도 그 중 네가 이 저택으로 제 발로 걸어들어온거지.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하지만 적어도 나는, 여태까지 모은 영혼을 하나로 합치고 싶어. 아이리나는 느끼지 못해도 지금의 영혼은 온전하지 못하니까.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아. 아니.
짱. 이쁘다.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 ...
...안나가...?
나 갈아입을건데...
![](https://i.imgur.com/8LEEkAm.png)
우리 사이에.... ....(ㅎㅎ)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당신이 안볼때 구석진곳에 가서 호로롱 갈아입어본다.)
![](https://i.imgur.com/8LEEkAm.png)
... 뒤돌아도 돼?(아직 몰라요)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0w0)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ㅋ)
(아 )
(툿...)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그래그래 너 귀여워 (말해보고 꼬리 움직이나 봄)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아 꼬리 진짜 귀엽다)
그래도 봐줄거잖아. 다 알아.
(상대방이 해코지 안할거 알아서 기어오르는 모습)
![](https://i.imgur.com/8LEEkAm.png)
...나를 너무 얕잡아 보고 있는거아니야?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무뢰배...
건달...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고민 미간팍)
![](https://i.imgur.com/8LEEkAm.png)
뭐라고 해도 소용 없거든(미간 톡 침)
여기 오고나서 식사를 한 번 못했으니 우선 밥부터 먼저 먹자.(꼬리로 살랑살랑 아이리나 주변에 맴돌아요..)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너는? 안먹는거야?
먹을 필요가 없다고 했었던가...
![](https://i.imgur.com/8LEEkAm.png)
딱히... 취향도 아니고...(음, 좋은 냄새는 아니에요)
시체같은 거나 먹을까...(의미심장...)
![](https://i.imgur.com/Vo4ROUW.png)
...
... ...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그러지마.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민망한 것과 비위상하는 것 중 고르라면 민망해질래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이곳에서 지내는게 그 정도로 불편했어?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그럼 더 좋은 둥지를 찾으면? 나랑 같이 지낼만 하겠어?
![](https://i.imgur.com/Vo4ROUW.png)
...아? (먹던 것을 마저 꼭꼭 씹어먹고) 같이 지내는건 확정인거야? 그야...난 밖에 하던 일들도 있고. (얼마 안가 헤어질거라 여겼는지 고개를 기울인다.)
![](https://i.imgur.com/8LEEkAm.png)
...뭐, 집에서 시체처럼 지내라는 건 아니야. 이 곳에 오기 전에 지내던 집이 있었을 거 아냐? 거처가 바뀐다는 것 뿐이지. ..많이 바쁜 일인가?
![](https://i.imgur.com/Vo4ROUW.png)
너는 내가 이곳에 너와 함께 지냈으면 좋겠어?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적어도 네가 나와 함께 있었으면 하고 떨어져있으면 보고 싶은데. 인간인 아이리나가 보기엔 어때? 내 감정은 어떤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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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뭐어, 상관없나. (결국 이쪽도 온전한 자신만의 감정으로 당신을 아끼고 있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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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사랑해주니 얼마나 기쁜 일이야? 다른 인간들과 달리 네가 원하는 걸 진심으로 들어줄 수 있잖아. (띄워주는 듯 해도 결국 제 존재를 어필하는 말이다) ..놓아달라고 하는 거 빼고.(네 말에 신경쓰여 뒤늦게 덧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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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과거의 그 주민들도 다시 태어났을까?
그들이 만약 살아있다면 모조리 없애줘. 앞으로도 이 세상에 존재하지 못하게끔. (샐러드를 다시 휘적거리며 깨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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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계약을 해야겠지.. 아무리 사랑하는 악마라고 해도 계약없이 소원을 들어줄 수는 없잖아?(여간 농담스러운 말투다. 자리에 일어나서 네 쪽으로 향하면 네 손을 가만히 잡아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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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https://i.imgur.com/Vo4ROUW.png)
그러니 넌 변하지마.
![](https://i.imgur.com/8LEEkAm.png)
..이제.. 네 소원을 위해 마지막 할 일이 하나 더 남았네.(반지를 낀 네 손등에 입맞추고) 내가 없는 식사는 외롭겠지만.. ..여전히 배고파? 아니면 들어가서 쉬고 있을래?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쟤네보고 나 신경쓰지 말라고 해... (아직도 낯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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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다고 너무 외로워 하지 말고...(절대 안그럴거같지만 자기가 기분 좋으니 됐음) 넘 외로우면 내 이름을 불러...(그런다고 찾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가 제일 아쉬워서 가는 길에 되돌아봄...) 금방 다녀올게...(진짜 진짜 마지막....)
![](https://i.imgur.com/Vo4ROUW.png)
알았어. 잘 다녀와. (반대로 이쪽은 쿨하게 놓아준다. 다시 의자에 앉아 당신에게 손을 살랑 흔들어본다.)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대충 멈머생각중)
![](https://i.imgur.com/Vo4ROUW.png)
(역시 음식에? 아니면 그 사이에 무슨 짓을?)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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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화내는건 아니겠지...아테나.
![](https://i.imgur.com/Vo4ROUW.png)
죽이기야하겠어. 미안하다 아테나
(문 열어서 들어가본다.)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문 박박 다시 밀어봄)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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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왜 소릴 질렀어?
![](https://i.imgur.com/4b9Zunn.png)
왜 소릴 질렀어?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45/22/9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80/40/16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https://i.imgur.com/4b9Zunn.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아오!
![](https://i.imgur.com/4b9Zunn.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 |
![](https://i.imgur.com/Vo4ROUW.png)
(피해본다)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0/25/10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아..!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피해: | 2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https://i.imgur.com/4b9Zunn.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https://i.imgur.com/4b9Zunn.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0/25/10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https://i.imgur.com/Vo4ROUW.png)
될대로 되라지. (다시한번 달려든다.)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기준치: | 55/27/11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4b9Zunn.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알량한 말 뿐이아닌.
네 모든 것을 걸어서.
![](https://i.imgur.com/8LEEkAm.png)
약속했잖아. 네게 그 반지를 끼워줄 때부터 모든 것을 걸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는 걸.(반지를 낀 손을 잡아본다) 네 성에 찰지.. 모르겠지만...
![](https://i.imgur.com/Vo4ROUW.png)
과거의 망령은 잊어. 현재에 집중하도록 해. 아테나. 그건 온전하지도 않았잖아? 나 이외엔 그 무엇도 보지마.
그게 사랑의 첫번째 단계니까. (자신 또한 일반적인 사랑을 알려주지는 못하겠지.)
![](https://i.imgur.com/8LEEkAm.png)
..나쁘지 않네, 어차피 아이리나 말고 사랑할 존재는 없을거야. 네게 모든걸 맞출 수 있게 해줘..(네게 반지를 건낼 때와 같은 미소를 짓고) ..마지막 단계까지 끝마치고 나면 칭찬해줄거지?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영혼먹고
![](https://i.imgur.com/8LEEkAm.png)
![](https://i.imgur.com/Vo4ROUW.png)
![](https://i.imgur.com/8LEEkAm.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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