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리오 원본 링크 : https://dear-heresy.postype.com/post/4936127
라비앙과 피에트로로 다녀왔어요!
플레이타임 6시간 40분
먹먹하게 흐린 하늘, 먼지처럼 흩날리는 눈송이, 살갗이 찢어지는 듯한 추위.
당신은 피 웅덩이 속에서 깨어납니다. 어깨의 벌어진 상처에선 피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으며,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끔찍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866……니다. 안심…시오, 국민……."
"안심,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아, 그렇습니다.
당신은…….
더보기
^@※
→▩†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
W. 청서
#!ˇ▒
Φ〓‡
피에트로는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보다, 피에트로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SAN 0/1D2
피에트로:
피에트로 이성 감소 없음.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866……니다. 안심…시오, 국민……."
"안심,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
안전지대가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나이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출생지, 부모, 무엇을 하던 사람이었는지조차 기억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곳에 누워있을 시간이 없으니까요.
바짝 마른 입에서 혈향이 느껴지고,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치밉니다.
피 웅덩이 속에 계속 누워있다간 다양한 사인 중 하나로 죽어버리고 말 테니
욕구대로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피에트로:(상처를 움켜쥐고 간신히 일어납니다.) 어디든... 가야해... (주변을 움직여 봅니다.)
그렇게 생각한 피에트로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상처를 보아하니 팔이 달랑달랑하게 달려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제법 잘 움직이네요.
던져둔 총을 주워들어도 크게 부담 가지 않습니다.
사방에 눈이 쌓여 질리도록 새하얗습니다.
이곳은 도시 외곽,
아득하게 휘몰아치는 검은 눈보라 너머로 야경이 빛나고 있습니다.
드문드문 어둠이 잠식한 도시의 야경은 어쩐지 위태롭고 쓸쓸합니다.
DICE:피에트로, 관찰 판정.
피에트로:
고소한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10m쯤 떨어진 곳에서, 불 앞에 앉은 낯선 사람이 등을 돌린 채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
라디오 소리는 저곳에서 들리는 것 같네요.
피에트로:... .. (조심히 사람이 있는 곳으로 다가갑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허기와 살벌한 추위가 피에트로를 괴롭힙니다.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빼앗는다거나,
아무쪼록 총을 가진 당신에겐 많은 방법이 있겠죠.
피에트로:저기, 여기는.. 어디죠? (조금 경계 하며 질문합니다)
두 사람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집니다.
매끄러운 눈의 등을 밟을 때마다 볼품없는 소리를 내며 발이 잠깁니다.
이런 눈보라 속에 낯선사람이란 경계하기 쉽상이지만,
온기, 식량, 그 외 다양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들뜨기까지 합니다.
어쩐지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같기도 해요.
등을 돌린 사람은 당신이 바로 뒤에서 질문을 던짐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의 푹 익은 건더기를 일회용 포크로 휘저을 뿐,
라디오 소리에 푹 빠져 있습니다.
여전히 최강의 인류를 운운하는 걸 보니, 분명 시답지 않은 가십 뉴스겠지만요.
문득 피에트로는,
자신의 숨이 굉장히 거칠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이 사람에게 왔나요?
그러니까, 여긴 너무 춥고, 배가 고프고,
그래서, 식량과 온기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아, 맞습니다…….
피에트로:무엇이든 좋으니 죽여버리고 싶어...
라고, 말해버릴지도 몰라요.
부추기듯 두드리는 심장 고동 소리를,
당신은 결국 참지 못하고 낯선 사람에게 달려듭니다.
아니, 달려들었을 겁니다.
분명 달려들지 않았나요?
작동 방식도 알지 못하는 총은 내던지고, 무기가 될 만한 무언가를 잡는다거나,
없다면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을 세운다거나…….
대충, 그랬던 것 같은데…….
―――!
굉음이 울리고,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 소리와 함께,
피에트로의 세상이 한 번 크게 뒤집히더니,
어느덧 낯선 사람은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사이로
형형하게 빛나는 붉은 눈빛.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부는 바람과 내리는 눈,
그것들로만 이루어진 전부 잿빛인 세계에서…
홀로 살아서.
...
문득, 피에트로는 가슴이 허합니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이를테면 심장이라거나.
이를테면.. 심장이라던가요?
피에트로:...... 여기까지인가.. (필사적으로 낯선사람을 바라봅니다.)
구름같이 어두운 회색 눈동자가 낯선 사람을 바라봅니다.
이크, 낯선 이를 볼 때가 아니죠.
허한 가슴에 무심코, 아래를 내려다보면..
내려다보니 정말 없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를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
대단해요! 엄청난 위력이에요!
아마 거대한 주포 같은 것에 맞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가하게 이런 걸 추측하고 있을 땐 아닌 것 같지만요.
피를 토할 틈도 없이 시야 너머의 모든 것이 어두워지며,
몸을 지탱하고 있던 의식이 멀어집니다.
강렬한 충격과 온몸의 세포가 전멸하는 듯한 고통이란!
피에트로는 어렴풋하게나마 자신은 이제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
정말?
당신의 삶이 마무리되는 걸까요?
^@※
→▩†
〓□◆%$▒
END 6. 배드엔딩.
피에트로 로스트.
……아니,
안 돼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입니다! SAN 0/1D3
피에트로:
이성 감소 없음.
죽음을 받아들이거나, 혹은 받아들이지 못했거나…….
혼란스러워할 무렵, 시야가 가물가물한 피에트로의 시야에 무언가가 들어옵니다.
낯선 사람의 손에 들린, 끝에서 작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검고 긴, 섬세하고 복잡한 기체는,
잠에서 깨어난 당신이 집어들은 총과 꼭 닮은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날파리처럼 웅웅거리던 지겨운 라디오 소리가 말을 끝맺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아직 우리에겐 최강의 인류가 있습니다.“
“피에트로와 로즈에 의해, 제 43 번째 안전지대는 오늘도 지켜지고 있으니까요."
그 말을 끝으로 모든 것이 흐려집니다.
낯선 사람은 무전기를 고쳐 잡고 당신에 대해 보고합니다.
사무적인 어조는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갑니다.
로즈 일시적인 기억 상실, 전투에 대한 비정상적 집착,
로즈 일단 한 번 리셋 했으며, 다음 소생까지 남은 시간은…….
와우!
저 사람은 정말 어딘가의 SF 장르 클리셰 영화 등장인물처럼 말하는군요.
그런데, 방금 라디오가 뭐라고 말했죠?
정말, 이상…….
…….
[ SYSTEM : 꺼져가는 의식의 틈을 비집고, 피에트로의 '소중한' 기억이 회복됩니다. ]
[ SYSTEM : 핸드아웃
[ SYSTEM : 핸드아웃
[ SYSTEM : 핸드아웃
[ SYSTEM : 핸드아웃
당신은 모든 기억을 되찾습니다.
회복된 기억으로 인해 피에트로의 근력, 민첩, 건강이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합니다.
[ SYSTEM : 핸드아웃
[ SYSTEM : 핸드아웃
피에트로는 대 크리처 살상탄을 획득합니다.
.
.
...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피에트로는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가슴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보다, 피에트로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SAN 0/1D2
피에트로:
피에트로 이성 -2 감소.
이전 소생 직후와는 달리, 혼란스러움은 한결 덜합니다.
짜증 나는 라디오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
피에트로가 한층 더 어둡게 가라앉은 회색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묵직하게 눈 바닥을 밟는 군화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로즈:....이제 정신이 들어? (총을 고쳐잡으며 너를 내려다본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면 당장이라도 한 발 더 갈길 기세입니다.
로즈:전자기기도 맞으면 고쳐진다던데.. 크리쳐도 TV 같은건가 봐?
이쪽에서 한 발 갈기고 싶네요.
로즈:매번 널 죽이는 것도 힘들어...
그래요. 로즈는 피에트로를 처참하게 살해한 뒤에도 가벼운 농담을 던지고 있지만,
당신의 소중한 전우입니다.
로즈:가끔 한눈 판 사이에 까마귀가 물고 간다고.
……아마 어제까지 전우였겠죠.
로즈가 까마귀에게서 소중한 피에트로를 되찾아온 무용담 따위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피에트로:로지.. .(눈을 깜빡이고 한참 상황을 파악하더니 상체를 일으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분명 이전 임무를 끝낸 직후에 피에트로가 사망했던 것 같습니다.
소생 직후에는 10번 중의 1번꼴로 이번처럼 정신이 이상해지는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로즈가 물리적인 '리셋'을 도와줬던 기억이 납니다.
죽음은 익숙하지만 다정하지 않고, 소생 직후의 첫 숨은 유난히 차갑습니다.
로즈:왜. 아직도 기억 못하겠어?(총 찰칵, 장전해봄.)
피에트로:아니, 기억나.. ... 내가 계속 죽어왔고.. 네가 '리셋'을 도왔던 것도.
로즈:(뭘 그렇게까지 표현할 것도 없잖아. 작게 중얼거리곤) 임무를 하다 다치면 그 편이 훨씬 쉬우니까.
임무가 끝나면 휴식기가 주어지니 느슨하게 풀어질 법도 한데,
어째서인지 로즈는 농담 도중에도 빈틈없는 모습으로 조금 떨어진 도시에 시선을 던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는지, 피에트로가 주변을 둘러보아도 음식과 모닥불은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로즈:임무는 성공적으로 완수 했어. 단지, 네가 과다출혈로 죽고 만거지.
피에트로:그게.. 무슨 소리야? (머리가 지끈 거립니다.) 내가 이성을 잃었었니?
로즈:(어허, 이거봐라? 기억못하는 척할거야? 다시 총구를 네 가슴쪽으로 들이민다) 그거때문에 네가 두번이나 죽어야해서 임무 시간도 지체됐거든?
피에트로:.... .... (시무룩) 미안해, .. ....(뭔가 말하려다) 나도 가끔 내가 아닌 것 처럼 느껴질때가 있어. 이번엔 조심할게. 잘 견뎌 볼테니까..
로즈:................(뭔데 말해봐. 봐줄테니까. 총구 내렸음.)
피에트로:... .............(힐끔..) 아냐, 아무것도..
로즈:....................................................................................................................................
피에트로:시간 없으니까 이런 얘기할 여유는 없는거잖아. ...그저 나를 견디기 힘들면 내 핵을 없애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어.
로즈:.... .... ....
로즈:그래서 우리는 시민들을 구출해내고, A시의 크리처를 말살하는거지.
조사:핸드아웃 MISSION 이 공개됩니다.
피에트로:알겠어. A시의 시민들을 구출 해내고 크리처를 말살 시키면 되는거지? ..여유부릴 시간이 없네 얼른 가자.
로즈:..맞아. 이번엔 좀 힘들거야. 뭐.. 힘들지 않은 임무가 있었나 싶지만....
매서운 칼바람에 반복 재생을 눌러둔 영상처럼 규칙적으로 머리카락이 흔들립니다.
A시의 오늘 날씨는 영하 20도,
방한복을 뚫고 싸늘한 냉기가 침입합니다.
로즈가 무어라 더 말하려는 듯 입을 벙긋거리지만,
이내 거대한 소음에 묻혀버립니다.
쌓인 눈을 날려버리는 강한 바람,
그리고……. 헬기입니다.
로즈:....그러니..이번에도 잘 부탁해, 피에트로.
두 사람을 태운 헬기는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
목표 지점은 1주일 전 크리쳐에게 점령당한 A시,
전력이 채 끊기지 않은 유령 도시.
창 아래로 펼쳐진 야경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음울한 빛 사이 드문드문 자리 잡은 어둠은,
분명 도시의 예비 전력이 다해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닙니다.
전력이 끊긴다면 생존자를 구해낼 수 있는 확률도 떨어질 테니까요.
...
헬기의 문이 열리고, 따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칩니다.
복잡한 머릿속이 한결 식는 것 같습니다.
발각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헬기는 착륙하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낙하산 또한 없습니다.
로즈:...피에트로.
내려갈 방법은 단 하나.
피에트로:(급방긋)
목표 착륙 지점은 점점 가까워지면…….
로즈:...(웃는 얼굴보며 따라 웃어봄...)
로즈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피에트로를 맨몸으로 저 지상 아래로 밀어버립니다.
그리고 허공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곧이어 로즈도 당신을 따라 도심에 뛰어듭니다.
쿵!!!
허공을 한 바퀴 돈 피에트로가 착지한 시멘트 바닥에는
굉음과 함께 금이 가며, 사방으로 파편이 흩어집니다.
파괴력과는 달리 미끄럼틀을 타듯 능숙한 착지입니다.
문제는 조금도 없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머리로 박을 수도 있지만,
뇌가 터져도 살아나는 체질이라 가능한 작전이죠.
사실, 이 소리 때문에 발각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헬기보다는 눈에 덜 띄는 방법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우선 두 사람 몫의 짐가방은 내려두고, 아직 떨어지는 중인 로즈를 받아볼까요.
피에트로:(간지나게 착지하고 떨어지는 로즈를 받아냅니다.)
DICE:민첩 판정.
피에트로:
이제는 익숙한 낙법입니다.
턱, 소리와 함께 피에트로는 로즈를 두 손으로 받아 사뿐히 안아 올립니다.
눈 내리는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높은 건물의 옥상,
단둘이네요…….
물론, 낭만적인 구석은 없습니다.
현재 두 사람이 있는 곳은 굴지의 대기업,
B사의 옥상입니다.
A시의 중심지이자 가장 높은 곳으로,
도시의 상황을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죠.
새벽 2시, 시야 아래로 새카만 밤의 어둠이 펼쳐지고,
그 위에 창백한 도심의 빛이 번집니다.
로즈:(나는 계속 안고 있을건가?)
피에트로:(또 뽀뽀 하고 싶어서..)(속내를 꾹 담고 로즈를 내려줍니다.) 얼른 움직이자.
로즈:(한다고해서 뭐라 안했을텐데......)
로즈는 주변을 둘러본 뒤 지도를 펼칩니다.
조사:핸드아웃 지도가 공개됩니다.
로즈:....미처 피난하지 못한 사람들은 긴급 대피 구역에 뭉쳐있을 거야.(네군데의 건물을 짚으며 말해)
로즈의 손가락 끝이 지도 표면의 점을 하나씩 짚습니다.
눈으로 그것을 좇는다면…….
A시의 긴급 대피 구역인 학교, 백화점, 병원, 지하철역입니다.
로즈:...다 둘러보면 좋겠지만 시민들이 한 곳에 모여있길 바라야겠지.
피에트로:... ..그럼 어디를 가는게 좋을까.
로즈:(어깨 으쓱) 거기라면 생존할 확률이 높기는하지.
피에트로:그럼 백화점으로 먼저 가보자.
로즈:뒤처지지 않게 잘 따라오기나 해.(뚜적뚜적 백화점으로 간다)
고층 백화점의 불빛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크리쳐들에게 노출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로즈:그러고보니 말이야.... 곧 크리스마스지?
피에트로:응? 그랬던가... (하도 죽어서 시간감각이...)
로즈:...........(그래 이 맹꽁아. 이마에 가볍게 딱밤을 날리는 시늉을 하더니)
백화점 안은 고요합니다.
크리처나, 시민이 대피해있다고 느낄 수는 없을 정도로,
피에트로:괜찮아. 난 네가 옆에 있으면 충분하니까... 그런데 어쩐지 백화점엔 예상과달리 아무도 없는거 같네. 불은 이렇게 켜져있는데....
로즈:(어머머?) 물론 크리스마스야 연인이랑 보내는것도 나쁘지는 않다만....
피에트로:로지.. 그럼.... .... 우리는 가족 아냐..? (물끄럼 바라보다가)
로즈:... ..아니, 우리도 가족이긴 한데.(횡설수설) 그러니까.. .가족이라고 하면 보통 아이들도 있고... 할머니나 할아버지도 함께 식사자리를 가지는... 그런거 말이야.
피에트로:난.. 크리스마스에... 너만 있으면 돼. ... 정말이야. 네가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로즈:아니면, 상부에 말해서 크리스마스정도는 휴가를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할까?
로즈는 평소와 달리 제법 들뜬 얼굴로 말하네요.
백화점 안은 쥐죽은 듯 고요하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아이가 기뻐하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DICE:지능 판정.
피에트로:
연휴나 명절은 줄곧 당신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로즈의 말을 듣는 지금은…….
네, 확실히 덩달아 크리스마스가 기대됩니다.
가끔은 밉기도 한 직장동료이자 당신의 연인이지만..
크리스마스를 함께 하고 싶은 걸요.
어쩐지 낯서면서도 낯익은 기대감이 피어오릅니다.
피에트로:...이번 크리스마스.. 나랑 보내 줄거니? 비록 크리처들이 존재하는 크리스마스가 되겠지만 잠시나마 너와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네가.... 나랑 시간을 보내줬으면 좋겠어. (돌아서서 너를 바라본다.) 그럼 기쁠 것 같아..
DICE:(어깨를 으쓱인다) 언제 크리처를 모두 말살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니까.(문득 네 끝을 떠올리자면 영 입맛이 쓰지만 당장은 신경쓸 문제가 아니었으니) 그럼 내가 누구랑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너밖에 없는걸.
로즈:(어깨를 으쓱인다) 언제 크리처를 모두 말살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니까.(문득 네 끝을 떠올리자면 영 입맛이 쓰지만 당장은 신경쓸 문제가 아니었으니) 그럼 내가 누구랑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너밖에 없는걸.
피에트로:(나에겐 가족이 너뿐인데, 너도 그렇게 생각할까? 네 대답에 조금은 안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 해볼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주차장으로 향하면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빠르게 주차된 차의 내부를 살펴보았으나…….
이곳에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
DICE:행운 판정.
피에트로:
...낌새가 이상합니다.
가히 동물적인 예감을 발휘해 성큼 물러섬과 동시에,
피에트로가 딛고 있던 바닥이 내리쳐오는 원뿔에 의해 반파됩니다.
두 사람은 날렵하게 몸을 굴려 피했으나,
그곳에는……. 운이 나빴네요.
어느새 피에트로와 로즈를 포위한 크리쳐들이 몸을 둥글게 말며 뾰족한 돌기를 세웁니다.
얼핏 보면 아름다운 금속 모형처럼 보이는 이 크리쳐는,
분명 금속형 크리쳐입니다.
전투 발생,
크리처는 총 5마리.
순서는 피에트로 -로즈 - 크리처로 진행합니다.
약식 룰이므로 반격 및 회피판정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피에트로의 턴.
피에트로는 어떻게 할까?
피에트로:(크리처A를 공격 한다.)
DICE:판정 시도합니다.
피에트로:
이런, 당황스러운 전투였을까요?
황급히 살상탄을 꺼내들어 크리처를 노렸지만.
크리처의 재빠른 움직임에 살상탄은 속수무책입니다.
로즈의 턴.
로즈:너 정말... ...정신 똑바로 안차려?(크리처를 향해 살상탄을 정 조준한다.)
빠르게 날아가는 15발의 살상탄은.
정확히 크리처의 몸에 정조준 됩니다.
다섯 마리정돈 로즈에게 껌이었나보네요!
전투 종료.
로즈가 한번에 무찔러준 덕에 별다른 위험없이 위기를 넘깁니다.
하지만 이 곳은 크리처가 들끓는 A시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언제든지 피에트로를 습격하기 위한 크리처들이 넘치는 A시니까요!
로즈:(해치웠나...같은 생각을 하며 다시 살상탄을 제 자리에 두면) 크리처가 좋은게 뭐야?(몸도 튼튼해, 체력도 좋아, 정작 크리처하나를 죽이질 못한다니!)
피에트로:잠깐 방심 했어. 역시 이곳에 사람이 있으면 위험할만 하겠네. ...다른곳으로 가볼까?
로즈:그래. 조금더 지체했다간 다른 안전구역까지 위험할지도 모르니까.(서둘러 계단을 올라 지하주차장을 떠나면)
피에트로:가까운 지하철을 가보자. ...여긴 좀 위험할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두사람은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향합니다.
긴급 대피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A역.
두 사람은 역 내부로 이어지는 계단을 밟고 진입합니다.
앞서 걷던 로즈가 피에트로가 있는 쪽으로 돌아보며 묻습니다.
로즈:....(긴장된 기색을 놓치지는 않았다만) 그러고보니 넌..
피에트로:그래? 하지만 인류의 이동수단이잖아. 지금은 움직이지 않을테니 들어볼 일은 없겠네..
그 말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컴컴한 역 내부로 떨어집니다.
좀 갑갑하긴 한데, 로즈는 말을 이어가며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갑니다.
로즈:그래도.. 안전지대로 가면 움직이고 있을 거야.(A시에서는 더이상 움직일 필요는 느끼지 못하는 거겠지.. 작게 중얼거리곤)
피에트로:지하철은 어때? 재밌어?
로즈:재밌냐고?(글쎄... ) ...사람 냄새도 심하고 별로 좋아하진 않아. 애초에 자가용이 있으면 지하철을 탈 필요는 없잖아?(난 모르는 사람이랑 부대끼는건 영 좋아하지 않거든... ...)
DICE:지능 판정.
피에트로:
문득 떠오릅니다.
코를 간지럽히는 짠 내, 한 걸음마다 바스러지는 모래사장과 한없이 새파랗게 펼쳐지는 바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임에도, 어째서 그 장소가 생각났을까요?
피에트로:난, 바다라는 곳이 가보고 싶어.. 지평선이 물로 가득하다는 그곳 말이야. 사진이나 듣기로는 많이 접해봤는데.. 실제론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로즈:...바다라.... ..(좋지. 짠 바다 냄새를 네가 맡아봤어야 할텐데 말이야... 중얼거린다) 넌 무슨 어린애 같이 그런 곳을 말하는구나?
피에트로:나, 어린애 같아..? 그치만 궁금한걸.. 언젠가 데려가줄래? 기왕이면 너랑 같이 보고 싶어..
로즈:...(너를 힐끔 바라보고는) .... 그래, 뭐. 바다정도야 가는건 어렵지 않지.
역 내부로 들어서면, 비어있습니다.
……이곳에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
DICE:피에트로 행운 판정.
피에트로:
다행이네요! 여기서 크리처를 마주하는 일은 없었으니까요.
대신 바닥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이네요.
피에트로:잠깐, 저게 뭐지? (반짝이는 것을 확인 해봅니다.)
자세히 다가가보니...
전등의 빛을 받아 반짝이는 초코바네요.
이거라도 먹으면 허기를 달랠 수 있을까요?
조사:섭취 시, 체력 1d2 회복합니다.
피에트로:...식량을 주웠어. (네게 돌아보고) 배고프면 말해 로지. 이거 줄게..
로즈:(손을 휘 저으면) 됐어. 너 오늘 하는거 보니까 네가 먹어야 될 것 같다.
피에트로:응, 그럼... 학교로 가볼까? 여기서 가까운 구역이야
로즈:학교라.... 나쁘지 않지.
지하철에도 생존자는 없으니, 우리는 가까운 학교로 향합니다.
잠기지 않은 정문 너머,
운동장은 티 하나 없이 새하얀 눈이 이불처럼 덮여있습니다.
피에트로가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두툼한 군화 아래로 발자국이 새겨집니다.
로즈:여기 있으니까 옛날 생각 나는데? 너무 오래되서 가물가물하지만 말이야.
로즈는 학창 시절을 떠올리는 듯 잠시 감성적인 표정을 짓습니다.
피에트로:옛날 생각...?
로즈:인간이라면 학창시절이 있는 거야. 이런 학교를 다니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
피에트로:응, 알고 있어.. 그야.. (작게 중얼거리며) 널 많이 좋아하는걸... 너랑 함께 할 수있어서 얼마나 기쁜데.
로즈:너랑 학교도 다녔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야.(태어나길 그리 태어났으니 뭐. 어쩔 수는 없다만.) 학창시절 추억이 없는건 아쉽겠어. ......
피에트로:어, 응? ... 그야 많이? (쑥스러운 얼굴을 한다.)
로즈:.......(그런 쑥쓰러운 얼굴로) 미적지근한데.......
피에트로:정도를 모르겠어서... ....그치만 정말로 많이 좋아하니까.
로즈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처음부터 크리처였던 당신은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문득 이야기를 듣던 피에트로는 학교의 꼭대기에 시선을 고정합니다.
시린 바람에 휘청이듯 흔들리는 깃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DICE:지능 판정.
피에트로:
목구멍 아래서부터 낯선 감정이 치밀어오릅니다.
어쩐지 간지러운 이 기분은, 마치…….
그리움 같습니다.
돌아갈 곳도 없는 당신에게는 과분한 감정이네요.
돌아갈 곳이 없는가? 당신은 문득 로즈에게 시선이 닿습니다.
로즈:... 넌 세상이 평화로워 진다면 그 표현력부터 고치는게 좋겠어. 할 줄 아는 말이 그런 것 밖에 없다니.
피에트로:...미안해, ...그런데 여기.. 왜이렇게 간질거리지..? 다닌적도 없는데... 괜히 그리워... 네가 다닌곳이라 생각하니까 그렇게 느껴진걸까.
로즈:진짜 내가 다닌 학교는 이 곳이 아니지만 말이야.(소중히해서 나쁠 건 없지. 가볍게 덧붙인다.) 여긴 우리보다 한참 어린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니까. 이런 곳에 대피자가 있다면 보통 아이나, 학부모들이 있겠지...
강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휑한 어둠만이 두 사람을 반깁니다.
……이곳에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
피에트로:...대체 왜 생존자들이 안보이는거야.. (점점 불안해지는 얼굴) 전부 구하지 못하는건 아니겠지?
로즈:.... ..설마, 그럴리가 있겠어.
DICE:행운 판정,
피에트로:
....
이 곳에는 생존자가 없는 걸까?
그 생각과 동시에 낮은 울음 소리와 역한 냄새가 밀려옵니다.
온다,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피에트로와 로즈가 등을 맞댑니다.
끈적한 점액질의 액체가 바닥이나 벽에 닿을 때마다,
뿌연 연기와 함께 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퇴로를 막아선 생체형 크리쳐와 조우합니다.
전투 발생.
크리처는 총 24 마리.
순서는 피에트로 - 로즈 - 크리처 순으로 진행됩니다.
피에트로 의 턴.
피에트로는 무엇을 할까?
피에트로:사방팔방이 크리쳐들이야. 산을 뱉어내는 크리처라 조심해야겠는걸. (공격합니다.)
성공.
굉음과 함께 탄환이 무리의 중심으로 파고듭니다.
다시 한 번 피에트로가 찰칵, 하고 방아쇠를 당기자.
발사된 탄환이 쪼개지며 각기 다른 일직선의 방향으로 향합니다.
탄환은 순식간에 12마리에 달하는 크리쳐의 핵을 꿰뚫고,
단숨에 사살당한 크리쳐들은 비명 한번 지르지 못하고 액체처럼 무너져 내립니다.
남은 크리처 총 12마리.
로즈의 턴.
로즈:(간만에 마음에 드는데.) 정말 정신 바짝 차린거야?
그러니 당신의 동료, 라비앙 로즈 또한 질 수 없습니다.
단숨에 살상탄의 방아쇠를 당기고, 크리처에게 총구를 겨누면ㅡ
그는 남아있는 크리처들을 모두 해치워냅니다.
남은 크리처 없음. 전투 종료.
.... 크리처가 24마리나 있었다면 이 곳에 생존자가 있을리 만무합니다.
얼른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게 좋겠어요.
피에트로:별탈없어서 다행이다. 얼른 병원으로 가보자. 세군데 전부 없다면 병원엔 있을거야.
로즈:그래... 더 늦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입술을 깨문채 빠른 걸음으로 학교를 빠져나온다.
우리는 지치지 않고 마지막 대피 구역, 병원으로 향합니다.
병원으로 한 걸음 들어서면 익숙치 않은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대피하지 못한 중환자가 있는지 면밀히 둘러볼까요?
피에트로:(조심히 사람이 있는지 한곳한곳 살펴봅니다.)
피에트로가 병원 내부를 곳곳이 살펴보고 있으면 로즈는 피에트로에게 가볍게 묻습니다.
로즈:...넌... 생각해보니 오랫동안 아파본 적이 없겠구나.
피에트로:그런가..? 죽어갈때 고통스럽긴 한데...
로즈:....내 말은 그게 아니잖아.(기분 팍 상함... 죽이는건 나란 말이야....) ....
고통은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통각 수단이라고 했던가요,
아! 물론 당신은 인간이 아니니 상관없습니다.
피에트로의 경우 긴 치료가 필요한 부상은 죽었다 살아나는 쪽이
'효율이 높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을지도요.
물론 피에트로가 아픔을 못 느끼는 건 아니지만…….
피에트로:... 인간은 쉽게 부서진다며. 나랑은 다르게.. 그래서 나를 필요로 하는걸까.. (문득 너를 바라본다.)
로즈:(시선이 병동을 둘러보다 네게로 향한다) ...그렇지, 네 아픔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언제든지 죽었다 살아나면 건강해질 수 있다는게...
아무리 최강의 인류라곤 해도, 로즈 역시 인간입니다.
임무에서 뼈가 부러지거나 내장이 손상된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을 철저하게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하기도 하고요.
로즈는, 크리쳐가 되고 싶은 것처럼 말하네요.
피에트로:하지만.. 죽는것도 제법 아픈걸.. 핵을 뚫지 않는 한 다시 살아나기는 하지만, 아프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넌 차라리 크리처가 낫다고 생각해?
로즈:....(죽고 싶지 않다는 말이 어쩜 그리 인간처럼 들리던지. 낯선 거리감, 이질적인 기분을 느끼며 침묵하다보면) ...그래, 차라리 너처럼 사고할 수 있다면 크리처가 낫다고 봐. 너는 꼭 인간처럼 말하는구나.
DICE:지능 판정.
피에트로:
이렇게 설계된 삶이 좋을 리가 없잖아요.
바보 같은 소리입니다.
피에트로:비록 내가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처럼 사고 할 수 있어. 고통도 느껴지고.. 너와 이렇게 대화하고 감정을 나눌수 있는 지능이 내게도 있는걸... 그러니 어쩌면 너와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해.
로즈:... ...미묘한 말을 하네....(비록 네 연인이지만 동시에 다른 존재기도 했다. 고작 같은 가죽을 뒤집어 썼다고 그게 달라질성 싶을까. 다만 여태껏 나눠왔던 감정과 대화를 완전히 잊을 수 없으니 복잡한 얼굴을 하고선) ... 그래, 별반 다르지 않지. 널 다른 취급하며 언제든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 단지... ...부러울 뿐이야.
조심스럽게 대기실로 들어서면,
사람은 커녕 옷자락 하나 없이 휑하니 비어있습니다.
……이곳에도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
피에트로:...다들, 어디로 대피한거지? 여기 말고 대피소는 더이상 없지 않아?
DICE:행운 판정.
로즈:....그러게. 이건 분명 이상한 일이야.
피에트로:
이곳에는 생존자도, 크리처도 없습니다.
단지 멀리서 보이는 것은 새는 곳 없는 멀쩡한 음료 팩 두개 입니다.
조사:섭취 시, 체력 1d2 회복 합니다.
피에트로:다행이다, 식량.. 또 구했어. 허기지면 나한테 말해줘. 알겠지?
로즈:...나도 비상식량 정도는 가지고 다니거든.(초코바를 가볍게 흔든다) 그런건 굳이 안챙겨 줘도 돼.
대기구역 네 구역을 모두 둘러보았지만, 생존자는 없었습니다.
로즈는 다시 지도를 꺼내 생각에 잠깁니다.
그는 긴급 대피 구역을 하나씩 짚으며, 의문을 꺼냅니다.
로즈:.... ...뭔가 놓친게 있을 것 같아.
피에트로:.... ........그건, ...그 사람들이 크리처이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지 않니?
로즈:보고 어디에도 사람이 크리처로 변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어. 게다가...
피에트로:리더...?
로즈:...그래. 리더라던가, 물론 그만한 통솔력을 크리처가 가질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너를 한번 흘기다가)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
피에트로:사고를 할수 있는 크리처가.... 나 말고 더 있단 소리야? 그럼 그 크리처를 찾는게 우선이겠네. 더 늘어나기 전에 얼른 찾으러 가보자.
DICE:피에트로, 듣기 판정.
피에트로:
그 때, 웅웅거리는 듯한 소리를 듣습니다.
아주 미약하고, 끊어질 것처럼 가늘고 얇은 소리지만 이명은 아닙니다.
로즈는 듣지 못한 듯 여전히 지도에 집중한 표정입니다.
피에트로:잠깐, 방금 무슨 소리 못들렸어?
로즈:....(인상을 찌푸린채 네 말에 동조하다가 고개를 들어 보면) ...뭐? 소리?
피에트로:응, 웅웅거리는듯한 소리.. 미약하고.. 얇고 가늘지만.. 이명은 아닌거 같아 분명히 들려.
로즈:... .....
피에트로:응.. (소리가 들리는쪽으로 가봅니다.)
피에트로는 소리를 따라, 로즈는 피에트로를 따라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합니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해보면 우리가 도착한 곳은 빈 공터입니다.
공교롭게도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
거짓말처럼 끊겨버린 신호에 로즈가 의문을 품고 총을 고쳐잡습니다.
로즈:...신호를 보내던 사람에게 무언가 문제가 생겼거나.... .....
피에트로:함정?
그때,
로즈:이럴 수가, 여태 어디 있었어?
또 다른 로즈가 저 너머에서 걸어 나옵니다.
그는 당신의 옆에 있는 로즈를 보고 사색이 되어 이렇게 말합니다.
로즈:피에트로, 도망쳐! 그 녀석은 가짜야!
그 말을 들은 로즈의 표정이 해괴해집니다.
로즈:... .... 뭐?
로즈:저 녀석이 내 장비를 훔쳐서 달아난거야! 젠장....
로즈:하아....?(어처구니 없는 얼굴) 뭐라는 거야, 어린 애도 그런 거짓말엔 안 속아!
로즈:피에트로, 절대 속지 마. 널 속이고 외진 곳에 데려가 살해하려는 속셈이야!(네 옆에 있는 로즈를 보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로즈:인류 최강인 나를 감히 누가 습격해?
똑같은 얼굴의 두 사람,
그 논쟁은 혼란스럽지만 꽤 좋은 볼거리네요.
아니, 이럴 시간이 아닙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
피에트로:...... 뭐, 뭐야? 로지가 둘? 난 어떻게하면 좋니? (갑자기 혼란스러운 얼굴로 둘을 번갈아 봅니다.)
로즈:뭐?(옆에 있던 로즈가 바라본다) 너 지금 그게 말이라고 해? 저걸 믿는다고????
로즈:지금 그걸 말이라고해?! 빨리 그녀석을 쏴버려! 이렇게 멍청한 크리처를 다보다니!
피에트로:.... . .. . ... . . . . . .
로즈:.... ....
로즈:지금 고민하는거야....?
피에트로:로지는 섹시포즈를 제일 잘하는데... 보여줄수 있겠니?
로즈:하아?
로즈:하아?
로즈:너 지금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그런 소리가 나와?(옆에 있는김에 찰싹 침)
피에트로:그치만... 아무리봐도 둘다 로지인걸... (고민...)
DICE:지능 판정.
피에트로:
98%의 하급 크리처들을 처리하는 게 그들의 일이지만,
간혹 특수한 능력을 갖춘 상급 크리쳐와 조우하기도 했죠.
본능적으로 둘 중 하나는 상급 크리처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로즈:너...
피에트로:그럼 질문 하나 해도 돼?
로즈:..............................................................................
로즈:...................................................................................................................
피에트로:........................................(기대하는 얼굴)
로즈:.................... 글쎄.... .... ... ...군복을 입은지 오래니까 사복...?
로즈:...................................그래..... 넌 내취향을 아니까 말이야......................................................
피에트로:..........................................................진짜 안입어 줄거야? (시무룩.... 글썽..)
로즈:넌 정말 내가 그런걸 입어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로즈:...............................그러니까! .... ..절대 안입어줄거야......
피에트로:너무해.... 그래도 이걸로 누가 진짜 로지인줄 알게 됐으니까. (방금 나타난 로지에게 총을 겨눕니다.)
로즈:..잠깐, 진심이야?
피에트로:그치만... 로지는 내가 뭘 입어줬으면 하는지 잘 안다구.. 고작 사복같은게 아냐 (진심이 담긴투로 대답함)
로즈:고작 사복?(이거대로 어처구니없음.)
다른 누구도 아닌 로즈를 헷갈릴 리가 없잖아요.
그는 긴 시간 함께해온 당신의 동료인걸요.
진짜 로즈를 짚어내자, 가짜 쪽은 말없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찰나의 순간이 흐른 뒤,
로즈의 형태를 가지고 있던 크리쳐의 얼굴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며 길쭉한 팔을 휘두릅니다.
퍽!
그 타격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맞은 로즈가 반쯤 날아갑니다.
피에트로:로지!
피에트로가 공격하기 위해 자세를 고치던 그때,
크리쳐가 피에트로의 방향으로 몸을 돌립니다.
크리쳐는 어째서인지 공격하지 않으며,
흐물흐물 반쯤 녹은 입으로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우물거립니다.
피에트로가 얼떨떨하게 서 있는 사이,
그는 천천히 팔로 추정되는 것을 뻗어 당신의 양어깨를 움켜쥡니다.
역한 냄새가 밀려옵니다.
상급 크리쳐:..어,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 신호를 보낸거야......
피에트로:나를, 찾고 있었다고? 내게 무슨 목적이 있는거니?!
상급 크리쳐: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두 사람 중 한쪽이 크리처라는건 도시괴담 처럼 돌아서 알고 있었어....
여태껏 단 한 번도,
크리쳐가 의사소통을 시도해온 적이 없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SAN 0/1
피에트로:
이성 감소 없음.
공교롭게도 그의 말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익숙한 파열음과 함께, 크리쳐는 더 말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너덜너덜한 머리는 축 늘어지며 당신의 손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엎어집니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이마가 찢어진 로즈가 흉흉한 표정으로 총구를 내립니다.
조금 전 공격으로 인해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친 모양입니다.
로즈:거지같긴... 헛소리를 왜 들어주고 있는거야?!
무언가 이상합니다.
마땅히 제거되어야 할 대상을 제거했을 뿐인데,
어째서인지 찜찜한 기분이 듭니다.
로즈가 말하는 대로 정말 당신을 현혹하기 위한, 쓸데없는 소리였을까요?
피에트로:(잠깐 혼란에 빠지다 정신 차리며 로지에게 달려갑니다.) 로지, 괜찮아? 이마에 피가...
로즈:네가 이상한데 한 눈 팔아서 그렇잖아!(제 몸을 흉내낸 것이 여간 기분나쁜듯 인상을 찌푸린다. 성질나쁘게 흐르는 피를 훔쳐내고는)
로즈가 흐르는 피를 대충 닦아내며 조금 전까지 넘어져 있던 바닥을 가리킵니다.
빼곡하게 타일로 채워져 있으나,
로즈가 가리키는 곳의 타일만 다른 칸과 재질이 다릅니다.
피에트로:(네가 가리키는 바닥을 바라보다가) 타일을 들어달라고? 뭐하려고...
로즈:얼른 해보라면 해보라니까?
피에트로:알겠어... (가리키는 곳의 타일을 들어냅니다.)
피에트로가 손끝을 밀어 넣고 타일을 걷어내면,
아! 생존자들이 숨어있던 벙커를 발견합니다.
대피 구역이 전부 크리쳐에게 점령되어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숨어있었군요.
쓰러진 와중에 바로 재질 차의 이상함을 알아차리다니,
역시 로즈입니다.
로즈:(묘하게 뿌듯한 얼굴...) 내가 어디 허튼 짓 하는거 봤어?
피에트로:여기에, 사람들이.. 다들 여기 숨어 있었구나! (그제서야 안심한듯 안도의 한숨을 내리쉽니다.)
로즈:...(인간은 위대하다니.. 그런 낯부끄러운 말 하지 말고) ..됐어, 사람들이나 얼른 꺼내는거 도와 줘.
이것으로 구출 성공입니다.
피에트로와 로즈에게 구해진 사람들이 두 사람에게 계속해서 감사를 표합니다.
"아, 정말 살았어요.“
"말로만 듣던 분들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우린 안전해!“
"아아, 신이시여……. “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생존자들은 바깥 공기를 마시며 얼싸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피에트로와 로즈를 신기한 듯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인을 요청하거나, 심지어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핸드폰을 들이밀며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물론 피에트로와 로즈는 거절해야 합니다.
연예인이 아닌걸요!
피에트로:지금은 그럴 시간이... 얼른 대피하는게 중요 해요.
거절당한 사람들의 표정은 좋지 않습니다.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악에 물든 것 같아, 민망할 지경입니다.
덩달아 이쪽을 보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표정 역시 최악이네요.
그래요, 벙커 안에만 있기 힘들었겠죠.
전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생각하니 피에트로의 마음까지 덩달아 쓰라려 옵니다.
아니, 마음이 아픈가요?
울컥,
혈액 덩어리를 뱉은 피에트로는
그제야 '뾰족한 무언가'가 가슴을 관통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호흡이 어렵습니다.
아, 상급 크리쳐의 숨이 붙어있었군요.
피에트로:어?
간신히 고개를 돌린 피에트로는
원망스러운 듯 당신을 바라보는 크리쳐의 형형한 두 눈과 마주합니다.
로즈:피에트로!
뒤늦게 로즈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탄환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아무래도 늦은 것 같습니다.
불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피에트로의 의식이 멀어집니다.
그래도 생존자들을 구출한 후에 죽어서 다행이에요.
임무의 절반은 성공했으니, 피에트로가 아주 잠깐 쉬는 것 정도는 용서해주겠죠.
풀린 눈으로 쓰러지는 피에트로를 로즈가 받아냅니다.
이것으로 피에트로는 2회차 사망을 맞이합니다.
.
.
...
당신은 눈을 뜹니다.
폐부에서부터….
이런, 이제는 이 상황도 지겨울 정도네요.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키려던 피에트로는
찌릿한 통증에 힘을 잃고 도로 누워버립니다.
가슴 부근이 숨을 쉴 때마다 칼로 살을 저미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이건……. 이상합니다.
소생 후의 컨디션은 최고조여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피에트로는 자신의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SAN 0/1D2
피에트로:
이성 감소 없음.
낯선 천장과 함께 고개를 돌려 상황을 파악해보지만,
이곳은 피에트로가 모르는 사람의 방입니다.
머리맡에 있는 귀여운 곰 인형이 로즈의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어두컴컴한 창문 너머로 푸른 조명이 넘어오는 것을 보니,
일단 피에트로는 여전히 A시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로즈가 죽은 피에트로를 길바닥에 둘 수 없어 적당한 민가 안으로 들어온 것 같네요.
피에트로:...로지, 어디있어? (주변을 살펴봅니다.)
거실로 나가자, 머리에 붕대를 감은 로즈가 소파에 앉아 무전기를 보고 있습니다.
피에트로의 기척에 고개를 든 로즈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DICE:관찰력 판정.
피에트로:
로즈의 거동이 낯섭니다.
평소의 그보다 조금 더 굼뜨고 불편해 보이네요.
단순히 머리를 다쳐서 그렇다기엔 더 아픈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로즈:뭐,뭐야, 피에트로.. 괜찮은 거 맞아?(방을 나선 너를 바라보며 네쪽으로 단숨에 달려온다. 컨디션이 안 좋아보이는 너를 바라보며 이리저리 살피면) ..몸이.. 안좋아?
피에트로:내 상처,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거 같아... 이런적은 없었는데... (그러다 너를 문득 바라보고) 로지는 어디 아파? 걷는게 이상해...
로즈:...(네 말에 상태가 심각하다 느끼며 인상을 찌푸린다. 여태 그런 적이 없었는데.. 네 말에 동조하고는) ...아,
피에트로:3일이나? 그럼... 지금은 그때로부터 3일이나 지난거야? (주변을 살피다) 여기는 어디고.
로즈:.... 비어있는 집에 우선 들어온 거야. (그러니 네가 낫는대로 얼른 나서려고 했고....)
피에트로:......그랬구나, 미안해. 내가 일찍 깨어났어야 했었어. ....(그렇게 말하고는 문득 생각난게 있는지) 저기 로지, 그때 너를 구하느라 차마 말하지 못한게 있었는데..
로즈:....아니야. 네 상태가 이렇게 심각해진건... 내가 예민하지 못했던 탓도 있으니까...(그러고는 네 말을 기다리듯 침묵한다)
피에트로:너로 변했던 크리처가.. 내게 했던 말이 있어. .....그들은, 사실 도움을 청하고 있다고. ...단순히 인간을 헤치려는 목적은 아닌걸까? 그들에게도... 사실 도움이 필요 한게 아닐까 싶어져서...
로즈:....(네 말에 무슨 말을 고를까 한참 바라만 보다가 입꼬리만 겨우 끌어올려 웃는다) 그런 애가 나를 공격했다?
피에트로:.......그랬지.. 그런데, 왜이렇게... ....기분이 이상할까.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진 기분이 들어.. 그들의 진짜 목적이 뭘까..
로즈:.....그런 말을....... 내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피에트로:난 그저,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야.. 그들도 나와같이 살고 싶다고 그랬는걸.. 단순하다고 보긴 어렵지 않아?
로즈:(결국 너도 인간 탈을 쓴 크리처구나. 그제야 깨닫는 경계선, 적당한 거리감을 둔 채로 네게 말을 붙이면) ... 글쎄. 너의 그런 점을 노려 크리처가 접근했을거란 생각은 안드는보구나. 너처럼 언제든지 제어가 불가능할 때 죽을 수 있는 크리처랑, 습격할지도 확신할 수 없는 크리처랑... 같다고 생각하는거니?
피에트로:(그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들이 내게 신호를 보낸건 필사적이었을거야. 오직 나만이 소통할 수 있었을테니까. 그러나 머리가 복잡한지 고개를 젓고) ... ....그래, 알겠어. 그런 생각.. 귀기울이지 않는게 좋겠지. 난 너만 안전하면 되니까.
로즈:....그래, 네게 가장 소중한건 나라를 사실을 잊지 마. 배신감에 널 진심으로 죽여버릴지도 모르니까.
피에트로:무슨소리야. 아직 A시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어떡해. 정말.. 전부 탈출시킨거 맞아?
로즈:그래. 너도 봤다시피 안전대피구역에 사람이 없던 건 직접 확인했잖아?
로즈는 특수한 신호가 뜨는 무전기의 화면을 피에트로에게 보여줍니다.
로즈:기상 악화로 인해 더이상의 무전은 어려워.
피에트로:아냐, 나도 갈 수 있어. 나도 가게 해줘. 마지막까지 널 지키는게 내 임무야.
로즈:(너를 힐끔 바라보면) 보아하니 부상이 다 나은 것 같지도 않은데?
피에트로:그래도 갈게. 괜찮아.. 걸을수 있으니까. 너 혼자 가게 할순 없는걸.
로즈:(미묘한 얼굴로 바라본다. 내가 얘를 믿어도 좋은가? 속으로만 떠올리는 사념들을 감추고서는) ..그래, 어쩔 수 없지.
피에트로:응, 시간이 얼마 없네 얼른 가자.
두 사람은 민가를 빠져나옵니다.
민가를 빠져나오자마자 로즈와 피에트로는 증식된 크리처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니, 만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사:피에트로는 부상으로 인해, 보정된 기능치가 기본으로 돌아갑니다.
전투 발생.
크리처는 총 30 마리
피에트로 > 로즈 > 크리처 순으로 진행됩니다.
피에트로의 턴.
피에트로는 무엇을 할까?
피에트로:....난, 로지만 있으면 돼. 그걸로.. 충분해. (크리처들을 공격합니다.)
실패.
나아지지 않은 부상의 회복에 피에트로의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낍니다.
그러니 흔들리는 조준점을 맞추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로즈의 턴.
로즈:(쯧, 짧게 혀차는 소리를 낸다) 도움이 아니라 방해가 되는건 곤란해.
성공.
익숙한 손놀림으로 총을 장전하고, 발사하는데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크리처 14마리를 단숨에 붙잡은 살상포는 순식간에 크리처들을 녹여버립니다.
남은 크리처는 총 16마리.
피에트로의 턴.
피에트로는 무엇을 할까?
크리처의 턴.
금속형 크리처가 날카로운 칼날과도 같은 모양으로 피에트로를 향해 날아옵니다.
NPC:
피에트로 회피 판정.
피에트로:
성공.
그럼에도 피에트로의 몸짓은 크리처의 행동을 파악한듯 손쉽게 피해버립니다.
피에트로의 턴.
피에트로는 무엇을 할까?
피에트로:방심하면 안돼. 고민해선 안돼. ...흔들리지 마.
실패.
주문처럼 외우는 말에도 몸은 피에트로를 따라주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로즈의 짐이 될 순 없는 노릇입니다.
로즈:..너...
피에트로:그래도 너랑 같이 있게 해줘. 난 괜찮다니까. (되도 않는 고집을 부려봅니다.) 그냥 널 지키게라도 해줘.
로즈:....되도 않는 고집이야.(나즈막히 얘기하곤)
로즈의 턴.
로즈:(다시 살상탄을 쥐어 크리처를 향해 조준한다)
성공.
살상탄은 계산된 궤도를 따라 크리처의 핵에 명중합니다.
순식간에 13마리의 크리처가 단 한줌의 액체로 산화합니다.
남은 크리처는 총 3마리.
크리처의 턴.
크리처는 집요하게 피에트로를 향해 달려듭니다.
NPC:
실패.
확연하게 줄어든 크리처들의 공격력은 그리 강하지 못한듯 보입니다.
피에트로의 턴.
피에트로는 무엇을 할까?
피에트로:이상해. 왜 나만 공격하는거지? 그게... 차라리 낫긴 하지만.
성공.
복잡한 수식계산에 걸리는 시간은 단 0.01초.
의문을 채 삼키기도 전에 피에트로는 세차게 바닥을 걷어 차며 공격을 피해 뛰어오릅니다.
거꾸로 시야가 뒤집힌 상태로, 계산된 목표를 따라 탄환을 박아 넣은 뒤, 또 다시 찰칵.
탄환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으므로 찾아오는 것은 적의 죽음 뿐입니다.
남은 크리처 수 없음. 전투를 종료합니다.
딛고 선 바닥에는 '크리처 였던 것'의 잔해만이 가득합니다.
모든 크리처들을 말살하고 나면, 우리 앞을 가로막는 존재는 더 이상 없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크리처들을 처리하고, 다시 걸음을 옮깁니다.
.
.
X 제약은 공기업은 아니지만, 치료용 연고의 판매로 대중들에게 친숙합니다.
신호가 나오는 곳은 X제약의 지하입니다.
1층까지 진입은 수월했으나, 지하로 가는 길은 자동 개폐 시스템으로 막혀있네요.
개폐를 해제하기 위해선 경비실로 들어가야겠습니다.
로즈:깊게 숨겨져 있진 않을 것 같아. 내가 좌측부터 찾아볼게.(총을 집어넣고는 벽에 손을 집고 내부를 훑어본다)
피에트로:조심히가자. 함정이라도 있을지 모르니까.
피에트로 역시 개폐 버튼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리던 중,
책상 위의 컴퓨터를 발견합니다.
수십 개의 화면이 생생하게 재생되고 있는 감시카메라 화면입니다.
회사 외부 곳곳에 있는 감시카메라는 사람이 없는 지금까지도 작동 중이지만,
내부의 카메라는 대부분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DICE:관찰 판정.
피에트로:
문득, 피에트로는 카메라에 비친 익숙한 장소를 발견합니다.
주차장 너머로 작게 보이는 곳은 분명 3일 전 피에트로가 죽어버린 곳입니다.
익숙한 장소를 비추는 영상의 확대가 가능합니다.
피에트로:여긴, 분명히.. (그 장소를 확대 해봅니다.)
두어 번 클릭하자, 그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시간대를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에트로의 사망 직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는 설명받지 못했었죠.
3일 전 날짜를 입력한 뒤 확인해볼까요?
피에트로:(3일전 날짜를 입력한 뒤 확인 해봅니다.)
날짜를 입력하자, 저화질의 영상이 재생됩니다.
사방에서 안타까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로즈가 쓰러지는 피에트로의 몸을 받아내며, 군화 굽으로 쓰러져있던 상급 크리쳐의 핵을 터뜨립니다.
로즈: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 내 실수야...
한탄하듯 말한 로즈는 피에트로의 눈을 감겨주곤 시체를 바닥에 눕힙니다.
로즈:..푹 쉬어. 가장 중요한 일은 끝났으니까.
...
이변은 잠시 후에 발생합니다.
분명 죽었을 터인 피에트로의 몸이 두어 번 움찔거립니다.
로즈가 생존자들의 신원을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늘어져 있던 시신이 비척비척 일어섭니다.
끈에 매달린 인형처럼 흔들거리는 피에트로를 발견한 생존자 하나가 의문을 표합니다.
이상한 기미에 고개를 돌린 로즈의 표정이 경악에 물듭니다.
시민들이 웅성거립니다.
"이상하네요, 방금 목숨이 끊어진 게 아니었나요?“
"어떻게 되살아날 수 있는 거지?"
그때,
피에트로가 팽팽하게 웅크리고 있던 몸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그들의 틈에 파고듭니다.
완전히 방심했던 로즈는 피에트로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기에,
방어하지 못하고 피에트로에게 걷어차입니다.
우득,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로즈는 마른 땅바닥을 뒹굽니다.
피에트로는 로즈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이를 세워 시민을 공격하지만,
몇 초 뒤 달려든 로즈에 의해 저지됩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울리고, 내동댕이치고,
엉겨 붙어 목을 조르고,
끔찍한 파열음이 들리는…….
그 모습은 완전히 아수라장이었습니다. SAN 1/1D3
피에트로:
이성 -1 감소.
영상은 로즈에 의해 중간에 종료됩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적막이 흐릅니다.
로즈:...우선 임무가 끝나고 말하지. 우린 그걸 위해 왔잖아?
피에트로:.......... ..........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시간이 얼마 없는 것을 알기에 화면을 뒤로 하고 움직입니다.)
로즈:...... 이젠 나랑 말도 안하겠다는거야?(한숨섞인 소리로 얘기하곤 개폐버튼을 누른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적막이 흐릅니다.
닫혀있던 문이 열리면,
두 사람은 정확한 신호의 출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호는 지하 4층 제약 연구실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피에트로:4층 연구실에 신호가 느껴져.. 이곳에 있나봐.
문을 열면 황량한 연구실의 내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 남자가 테이블 위에 엎어져있습니다.
대부분이 정리된 지금 볼 수 있는 건 많지 않네요.
피에트로:여기 사람이 쓰러져있어. (엎어진 남자를 살펴봅니다.)
조사:새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는 4~50대로 보입니다.
피에트로:..이미 늦은건가. (미간을 찌푸리며 테이블도 살펴봅니다.)
DICE:구조신호를 보낸 시각은 로즈의 무전기에 신호가 도달한 시각과 일치합니다.
조사:핸드폰을 뒤져보면 메모장에 오래전에 갱신된 흔적이 있습니다.
DICE:남자에게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피에트로:(남자를 다시 살펴봅니다.)
주머니에서 열쇠가 떨어져나옵니다.
사용처를 모르니 아직 쓸 수는 없겠네요.
피에트로:(열쇠를 챙기고 테이블을 살펴봅니다.)
조사:`연구 일지``를 정리한 종이가 늘어져 있습니다.
피에트로:(연구일지를 살펴봅니다.)
문서:학회의 낯선 이는 자신이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그의 소지품 중 작은 금속 크리쳐의 암수 한 쌍을 손에 넣은 이후, 나는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었다. 크리쳐의 무한한 재생 능력은 경이로웠으나, 핵이 제거되면 사망해버리는 단점이 있었다. 나는 이것을 보완할 방법을 찾기 위해 금속 크리처 핵의 중심 물질, C.V를 채취해 다양한 실험체에게 주입했다. 대부분이 견디지 못하고 흉하게 녹은 채 움직였으며, 핵이 제거되면 사망하는 성질은 유사했다. 종종 특수한 능력을 갖춘 채, 다른 녀석보다 지능 있는 개체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들도 역시, 핵의 제거와 동시에 죽음에 이르렀다.
연구 일지를 다 읽고나면 피에트로는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피에트로는 자신이 이전,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요.
당신의 강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AOC에서도 당신의 공로를 인정해 특별한 포상 휴가를 지급했죠.
포상 휴가를 떠나기 전날, 상부에서는 당신을 호출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AOC의 건물 꼭대기까지 도달했던 것이 당신의 마지막 기억입니다.
당신은 C.V의 첫 실험체입니다.
이전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나날,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날이나, 지하철에서 창밖을 바라본 일,
바다를 보며 해안선을 따라 걷던 일,
피에트로는 전부 기억해냅니다.
피에트로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봅니다.
당신은 이제 괴물이 아닙니다.
당신은, 사람으로 되돌아왔습니다. SAN 1/1D5
피에트로:
이성 -1 감소.
피에트로:로지... 나.... 기억났어... (뒤돌며 너를 바라봅니다.)
로즈:... ...뭔 소리를 하는 거야?
피에트로:나, 인간이었어.. 인간에게 희생당한... 평범한 인간이었을 뿐이야. 모든게 기억나. 바다를 간것도, 학교를 다닌 것도,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것도.. 전부.
로즈:.... .... ..그런게 갑자기 기억난다고? 단순히 네가 학습한게 아니라?(여전히 믿지 못하는 듯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결국 네가 하는 행동이 네가 말했던 상급 크리처의 행동과 다를 바가 없어서)
피에트로:........ ...........믿어주지 않는구나. (돌아서서 벽면의 서랍을 살펴봅니다.)
로즈:... 너라면 이런 곳에 와서 뜬금없이 하는 말을 믿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조사:빼곡한 서랍에는 다양한 연구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피에트로:(아까 주운 열쇠로 열어봅니다.)
조사:열쇠를 사용하여 서랍을 열자 안에서 편지 꾸러미를 발견합니다.
피에트로:(편지를 살펴봅니다.)
문서:<편지 (1)>
편지는 서로 다른 글씨체로, 두 번째 편지는 반쯤 구겨져 있습니다.
작성자가 보내지 못하고 보관한 것 같네요.
날짜는 1년 반 전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굳이 이메일이 아닌 손편지로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했더니,
이건 명백한 밀서였습니다.
피에트로:모두, 이용 당한건가.. 그렇다면 역시 그 크리처들은 전부...? (지난 상급 크리처의 말을 떠올렸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시 전체를 폭파하겠다는 극단적인 선택,
여태껏 안전지대는 유지되며 한 번도 시 전체가 점령된 적 없었습니다.
시내에 지나치게 많은 크리쳐들.
당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던 상급 크리쳐.
DICE:지능 판정.
피에트로:
그렇습니다.
인공적으로 크리쳐를 만드는 C.V라는 바이러스가
A시에 퍼져 시민들이 생체형 크리쳐로 변해버렸으며,
벙커 안에 숨어있던 사람들만이 공기 중에 퍼진 바이러스를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이 여태 죽인 생체형 크리쳐는 총 몇 마리,
아니, 몇 명인가요? SAN 1/1D3
피에트로:
이성 -1 감소.
C.V에 노출된 사람은 크리쳐가 됩니다.
그 기간은 피에트로로서 짐작할 수 없지만,
그렇다면,
3일 이상 노출되었던 로즈는?
로즈의 뺨은 상기되어 있습니다.
이마에 감겨있던 붕대가 느슨하게 내려옵니다.
머리의 상처는 어느덧 사라졌습니다.
아니, 오히려 로즈의 컨디션은 한결 좋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로즈:....아.....
컨디션과 대조적으로 로즈의 얼굴 위로 다양한 표정이 교차합니다.
변화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쪽은, 몸의 주인인 로즈일 게 뻔합니다.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다음으로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로즈는
어차피 언젠가 당신처럼 크리쳐로 개조당할 예정이었겠죠.
단순히 그 시기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당겨진 것 뿐이고요.
로즈는 크리쳐가 되었으며,
피에트로는 인간으로 되돌아갑니다. SAN 1/1D5
피에트로:
피에트로 이성 -5 감소.
피에트로 지능 판정.
피에트로:
피에트로 일시적 광기에 돌입합니다.
피에트로... 1d20
피에트로:5
피에트로의 광기는
온 몸이 떨리고, 손발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워집니다.
소리를 지르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아내는 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제어할 수 없는 신체적 증상은 모두 피에트로가 인간으로 돌아왔기 때문일까요?
DICE:피에트로는 모든 행동 기능에 패널티 다이스 1개를 얻습니다.
어느 순간, 로즈의 눈에서 빛이 꺼집니다.
그리고 당신에게서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 핸드아웃 ‘PIETRO’ 가 공개됩니다. ]
[ 핸드아웃 ‘ROSE’ 가 공개됩니다. ]
피에트로:(진실을 상기해내고 순간적으로 오르는 광기와 소름에 떨리는 시선으로 너를 향해 돌아봅니다.) ....로, 지...?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피에트로가 느리고 무거운 몸에 채 적응하기도 전,
로즈가 피에트로의 가슴팍을 걷어찹니다.
피에트로는 대응할 틈도 없이
로즈에게 휘둘려 벽에 머리를 박고 바닥으로 미끄러집니다.
다시 한번 허공으로 들어 올려진 피에트로의 눈에,
아무런 감정도 없이 당신을 내려다보며 목을 조르는 로즈의 얼굴이 비칩니다. HP-1
피에트로:로지, 안돼... 로지........... (괴물이었을땐 한방울도 나오지 않았던 눈물이 흐르며 너를 붙잡습니다.) 돌아와 로... 지.......
피에트로의 눈물에 동요도 하지 못하는 로즈는,
이내 당신을 바닥에 내동댕이 칩니다.
강한 충격과 함께 당신의 시야와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흔들립니다.
머릿속 내내 이명이 들리며 피에트로의 코에서부터 혈액이 흘러내립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지러운 머리를 흔들고
다시 로즈의 모습을 눈으로 좇으면…….
로즈는 보이지 않습니다.
피에트로:그만, 그만해.. (무엇이 진실인지도 모르겠는 이명에 휘적이다가) 로지...! (사라진 로지를 찾아 주위를 살핍니다.)
위에서부터 쿵, 쿵, 쿵,
규칙적으로 묵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며 손에 잡히는 것과 벽을 전부 파괴하고 부수고 있나봅니다.
피에트로:안돼, 로지... 막아야해..!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후들거리는 다리는 피에트로가 옥상으로 향하는 도중 몇 번이고 풀려버립니다.
멈출 기미가 없는 코피를 닦아내며 그제야 당신은 깨닫습니다.
인간의 몸은 너무 유약하고, 부드러우며,
한 번뿐인 삶은 부족하다는 사실을요.
벽과 계단은 강한 힘을 싣고 내리친 주먹과 발길질로 움푹 팬 채 부스러기를 흘리고 있습니다.
위로, 위로, 더 위로.
로즈의 빠른 발을 따라잡지 못한 피에트로는 한참 뒤에서야 옥상에 도착합니다.
잠겨있던 옥상의 철문은 억지로 열린 것인지,
단순히 그 너머로 가겠다는 의지 하나에 의해
흉한 형태로 휘어져 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너덜너덜한 문짝을 걷어내면,
로즈가 있습니다.
로즈:... ... ...
그는 불완전했던 정신을 어느 정도 추슬렀는지,
시선을 건물 아래의 야경에 꽂은 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주먹을 감싸고 있던 장갑은 그 힘을 이기지 못해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있습니다.
이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눈이 쏟아지고, 하늘은 새카맣지만,
여전히 새파랗게 밝은 건물의 빛을 등지고 선 로즈의 표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크리처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며 살 수 있다고 믿어왔나요?
어쩌면 도시를 떠돌고 있는 어느 상급 크리처는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거라고,
혹시나 인간다운 사고를 할 줄 아는 크리처는 분명히 있을거라고...
전부 다 위선입니다.
그저 서로가 서로가 아니기에 할 수 있는 생각이었죠.
그런데도 아이러니하게 지금, 로즈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피에트로뿐입니다.
로즈:.... ....(묘하게 웃는 것도 같은 얼굴이다. 단지 아래에서 떠오르는 야경의 빛에 네게까지 표정이 닿을지는 모르겠다만) ..피에트로, 이것 봐... 내가 이렇게 강해졌어... ... (정말 크리처라도 된 것 같잖아. 부정과도 같은 말을 내뱉으면)
피에트로:로지, 너.. 설마 알고 있었던건 아니지? 크리처가 되고 싶어서.. 일부러 이 곳을 누비고 다녔다고 말하진 않을거지..? (주먹을 꽉 쥐었다.) 네가 뭐라고 하든 난 널 구할거야. ...나도 인간으로 돌아왔으니까. 분명 방법은 있을거야. 그러니 난 몇번이고 네게 다가갈거야.
로즈:(네 말에 한숨같은 웃음을 내뱉고나면 낯이 어둡게 깔린다) 그럴리가. 고작 그 사실을 알고 이런 곳에 뛰어들기에 위험한 것 정돈...(시선이 네쪽으로 향한다) 네가 모르지 않을테지... 인간의 목숨은 한정적이라는 걸....
곧 이어 당신은 로즈에게서 익숙한 그 느낌을 알아차립니다.
로즈와 피에트로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전투 발생.
크리처는 총 1마리. 순서는 로즈 > 피에트로 순으로 진행됩니다.
로즈:(눈빛을 잃은 눈동자가 시리게 꽂힌다. 부숴버리고 싶은 마음이 본능이 되어버린 것 마냥 이제는 제게 쓸모 없을 살상탄도 난간 뒤로 내던지면 매섭게 네게 달려들어)
실패.
피에트로 의 턴.
피에트로는 무엇을 할까?
피에트로:로지.. 정말로 크리처가 되고 싶었어? 인간과 크리처는 공존할 수 없다는걸 누구보다 잘 아는 네가.. 지금 크리처가 되니 행복해? 나는.. 너와 공존하고 싶었어. 그러니까 다시 돌려 놓을거야. 너와 한 약속 지키고 싶으니까. (주문을 사용합니다.)
DICE:피에트로 지능 판정.
피에트로:
피에트로는 【알파를 재우는 자장가】 주문을 시전합니다.
주문의 형태를 띈 자장가는 익숙한 곡조를 따라 정신을 잃은 로즈의 머릿속에 울려퍼집니다.
로즈의 턴.
로즈:(네 말을 제대로 듣기나 하고 있을까, 다만 주문을 읊조리는 소리와 함께 문득 안개가 낀듯 어지러운 정신에 맑은 소리가 울리는 기분이다. 인상을 찌푸린 채 너를 노려보면 본능을 완전히 삼키지 못한 채다) ... ....잘.. 모르겠어. 행복한가? 아니, 화나. 참을 수 없는 분노가.. 계속.. 맺혀있는 기분이야..
실패.
주문의 영향일까요?
피에트로에게 달려들던 로즈의 주먹은 채 닿지도 못한 채 벽에 닿고,
충격의 여파로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로즈, 대실패 판정으로 체력 -1 감소.
피에트로의 턴.
피에트로:더이상 모두에게 피해를 보게 할 수 없어. 인류를 위해서도 너를 위해서도. 네가 뭐라고 하든 나는 너를 구할거야. 내 하나뿐인 숨이 끊어진다 해도. 널 이대로 둘 수 없다는 내 마음은 너도 잘 알잖아! (주문을 사용합니다.)
DICE:정신력 판정.
피에트로:
주문의 영향을 깨달았을까요.
이 주문은 로즈 안에 잠든 【크리처를 잠재우는 자장가】 입니다.
피에트로의 염원을 담아, 그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피에트로는 알파를 재우는 주문에 성공합니다.
전투 종료.
...
로즈가 잃었던 눈빛이 차츰 되돌아옵니다.
힘을 견디지 못한 로즈는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A시가 폭파될 때까지 남은 시간은 5분 남짓.
당신들은 어떻게 할 건가요?
전장을 이탈하거나, 다시 AOC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혹은 상부에 침입해 이 일을 꾸민 사람들을 전부 죽이겠단 생각도,가능합니다.
그 모든 선택권은 최강의 인류.
로즈와 피에트로의 손에 쥐어져있습니다.
피에트로:로지, 정신이 들어? 조금 괜찮아진 것 같아? (네게 달려가 너를 끌어 안습니다.)
로즈:(여전히 어지러운 정신을 붙들고 주저 앉는 것은 힘의 여파를 온전히 부담한 몸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서. 끌어안는 품에 고개를 기댄 채 몸에 열이 오른 듯 가쁜 숨을 내쉰다) ... ....응.. 아마도... 어지러워....
피에트로:다행이다. (그제서야 긴장이 풀려 눈물이 뚝뚝 흐른다.) 네가 정말로 괴물이 되어 사라질까봐 무서웠어. ..... ......로지, 나 봐봐. 나.. 인간으로 돌아왔어. 정말이야. 크리처는 이 제약회사의 연구원들이 인류를 이용해 꾸민 계획이었어. 나도 희생자였고. 이거봐.. 나도 이렇게 힘이 빠지는걸. 내가 3일 후 깨어나고 평소와 다른 증세를 보였다는건 너도 어림짐작 할 수 있잖아. 그러니... 우리 돌아가자... 이곳의 크리처, 아니 인류들은 비록 구하지 못하게 되겠지만. 더 이상 희생을 늘리지 않기 위해 이 계획을 꾸민자들을 저지 하고 싶어.. 그리고 그 일이 끝나면 너랑... 바다를 보러 가고 싶어. 그러니 내 곁에 있어줘 제발. (너를 품에 가득 안고 훌쩍인다.)
로즈:(귓전에서 훌쩍이는 소리를 들으면 겨우 고개를 든다) 사라지기는 무슨... 너는 크리처가 그렇게 쉽게-,(문득 저들이 말살했던 크리처들을 떠올리며 입을 다문다. 물론 그들과 차원이 다른 존재가 되었다는걸 짐작하면서도) ...(느리게 볼을 쓸어주며 낮은 눈으로 너를 살피면) ..그래서 어때? ..인간이 된 소감이... 약해빠진 몸이 되어보니 참 덧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피에트로:로지, 나는... 그들을 이대로 두면 같은일이 반복 될거라 생각해. 그들을 멈출 수 있는건 우리밖에 없어.. AOC든 연구원이든 상관없어. 계획 되어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말살 시킬뿐. ...네가 정 원하지 않는다면 관두겠지만 나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들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서라도. ....모든 일이 끝나더라도 날 앞으로도 사랑해줘. 우린 어디까지나 함께라고 말해줄거지?
로즈:....(네 말에 생각에 잠기듯 잠시 말이 없다. 과연 아무 일 없이 도망칠 수 있나? 제 몸은 이렇게 바뀌어버렸는데. 그저 자신의 사고로 컨트롤 할 수 있게 된게 고작이다. 크리처의 재생력을 부러워 한 것과, 의도치 않게 크리처가 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 ... 뿌리를 뽑고 싶은 생각은 없어.
피에트로:나도 완전히 인간으로 돌아왔잖아. 분명 방법은 있을거야 네안의 그것을 빼내는 방법이. ...사실은, 모두를 죽인 다음엔.. 나도 죗값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 어찌 되었든 생존자를 학살한건 나였으니까. ...내가 무슨 벌을 받게 되든 그들만큼은 막고 싶어. .... .....그래, 그렇다면 나를 따라와줘. 로지. 마지막 임무를 하러 가자. (눈물 젖은 눈으로 마주 네 뺨을 어루만지다 살포시 키스한다.)
로즈:..당장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래, 뭐든 방법이 있겠지. 인간으로 돌아가지 못해도 네가 있으니까 괜찮아. 작게 속삭인다) 보통 사람을 가지고 실험한 새끼들을 생존자라고 하지는 않지. 네가 걱정할 건 없어.(그말을 끝으로 입술을 포개면 끝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던 우리에게 내려진 달콤한 포상이다. 가만히 눈을 내리깐채 너를 바라보면 뺨을 매만지는 손을 붙잡는다) ... ...얼른 움직일까. 여유는 모든게 끝나고 부려도 늦지 않아.
^@※
→▩†
〓□◆%$▒
탕!
검은색 의자에 앉아있던 마지막 사람이 뒤로 넘어가며,
회의실 내부는 혈향과 살덩어리로 채워졌습니다.
코를 찌르는 냄새에 미간을 좁히며 밖으로 나가자, 총을 느슨하게 든 로즈가 당신을 맞이합니다.
로즈 ...이쪽은 정리 끝났어. 그쪽은 어때?
피에트로:이쪽도 마무리 되었어. 그럼 전부 정리된건가.
로즈:그래. 회사에 있던 놈들도 모조리 죽었으니, 이제 이 미친 계획을 세울만한 사람은 더이상 없는거겠지...
우리는 한 마음으로 AOC를 전복하기로 했습니다.
임무를 마친 것 처럼 여상하게 헬기를 타고, 본부에 도착하여 상투적인 보고를 끝내고..
아, 이런게 중요한가요?
복도 너머에서부터 로즈가 있는 곳까지, 길게 핏자국이 이어집니다.
이걸로 당신과 로즈의 복수는 종료되었고,
계획을 세운 이들도 모두 말살되었습니다.
다만,
뒤이어 찾아올 혼란은 아무것도 모르는 안전지대 시민들의 몫이겠죠.
창밖, 검은 어둠 위로 새파란 야경이 번집니다.
목줄이 사라진 목은 허전할지언정 춥지 않습니다.
이제 피에트로를 구속할 수 있는 것이 또 무엇이 있겠나요?
로즈와 피에트로는 가볍게 손을 맞잡습니다.
그렇게 혼돈에 빠진 세상을 뒤로하고,
앞으로,
또 앞으로.
END 02. 클리셰 SF 세계관의 인간도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어!
피에트로, 로즈 생환.
피에트로와 로즈는 안전지대를 벗어납니다.
→▩†
^@※
0901 18:40 ~ 0902 01:22
로즈:01. 로즈와 피에트로 둘 다 이탈을 원할 경우
END 01. 로즈와 피에트로 둘 다 이탈을 원할 경우
로즈는 피에트로를 안아 들고 옥상에서 뛰어내립니다.
차가운 바람이 뺨을 때리고,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합니다.
야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푸른 빛이 일직선을 그립니다.
내리던 눈이 멎으면, 도시를 잠식한 어둠이 걷혀갑니다.
밝아오는 새벽하늘 너머로 다가오는 헬기가 보입니다.
로즈:
가볍게 바닥에 착지한 로즈와 피에트로의 머리카락이 허공에 감겼다 내려앉습니다.
로즈:"달릴 수 있어?“
평온한 어조로 로즈가 물어오면, 대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피에트로, 당신은 최강의 인류잖아요?
로즈:
피에트로의 목줄이 풀린 뒤 처음으로 깊게 삼킨 겨울 도시의 공기가 폐를 콕콕 찌릅니다.
너덜너덜해진 군복을 한 번 고치고,
로즈의 얼굴을 돌아보면…….
빛이 돌아온 눈동자에 고스란히 당신이 담깁니다.
멈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생긴 서로를 눈에 담고,
로즈:
앞으로,
또 앞으로.
END 01. 클리셰 SF 세계관의 인간도 계속계속 살아가고 싶어!
피에트로, 로즈 생환.
피에트로와 로즈는 안전지대를 벗어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PIETRO’ 가 공개됩니다. ]‘ROSE’ 가 공개됩니다. ]‘CREA-GR WORLD’ 가 공개됩니다. ]‘CREATURE?’ 가 공개됩니다. ]99로 고정됩니다.‘ABOUT PIETRO’ 가 공개됩니다. ]‘ABOUT ROSE’ 가 공개됩니다.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2









원래 네 자가소생에 걸리는 시간은 복불복이지만... 왠진 몰라도 이번 소생은 유독 느렸던 것 같네.(손목에 걸친 시계를 보며 가늠하는 듯 했다)
그래서 밥이라도 먹으며 기다리려고 했더니 날 덮쳐?






피에트로, 시간 없어. 빨리 말해.(협박....)


너 하나를 잃는게 얼마나 인류의 손실인줄 몰라서 하는 소리지?
나 하나 힘들다고 임무를 져버릴 생각은 없어.(진짜 괜히 들었군! 기분 침침....)
아무튼, 바로 임무에 돌입할거야.(총을 집어넣고는 지도를 꺼낸다)
우리가 지금 갈 곳은 A시. 현재 크리처에 의해 점령당했어.
A시 점령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라.. 전력이 끊기지는 않았지만, 대피에 실패한 시민들이 있는걸로 알아.






..........................................(옷깃을 끌어다가 뺨에 뽀뽀해줘요) 이번에도 힘내자. 그만 죽고.


....가자.(그리고 피에트로를 열린 문아래로 툭......)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백화점은 어때?






선물 세트를 잔뜩 팔 것 같아서, 우리는 연휴에도 집에 돌아갈 수 없겠지만...


보통은 가족끼리 식사를 하거든. 너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휴가라도 있었으면 네게 크리스마스가 뭔지나 알려줄 수 있었을텐데... 종알종알 아쉬운듯 얘기하곤)
여기 대피 구역은 주차장이야. 아마 그쪽으로 내려가면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지.

...미안 쓸데 없는 소리 했지. 얼른 가보자. (호다닥 주차장으로 내려가봅니다.)

아,아니면 뭐.. 갖고 싶은거 있어?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기있는걸 훔치진 못해도 시간내서 살 정도는 되겠지.


어차피 네가 크리처인건 우리말고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니까, 안전지대로 가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정돈 괜찮을지도 모르는데.....
추운 날씨지만 정말 따뜻하고... 기분 좋은 성탄절 노래도 들으면서 말이야.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각자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걸로 하자.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9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5 |



다음부터 방심하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가는 눈으로 너를 기다린다. 이제 어디가면 좋겠냐는 듯)


지하철 타본 적이 없겠네.
크리쳐보다 더 어마어마한 소리가 나는데..


안전 지대 내라면 어디든 갈 수 있거든. 면허가 없어도 말이야.


..대신 면허가 없는 사람들은 이걸 타고 다니겠지. 여행가기도 쉽고..(우리는 이제 여행은 꿈도 못꾸는 신세지. 가볍게 덧붙였다)
너는 어디 가보고 싶은데 없니?(그리 말하며 관 내를 둘러본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나는 물놀이를 좋아하지 않거든. 가봤자 재미는 못 볼거야.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변을 둘러보면) 여기도 생존자는 없는 것 같네. 다른 곳으로 가자.





넌 나랑 단 둘이서 임무 하는걸 행운으로 여겨. 내가 얼마나 인기많았는 줄 알아? 영광으로 여겨야 한다구.


얼마나 좋아하는데?(빠안...)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니면 너도 학교를 다니는게 좋으려나?(학교 안으로 들어서 강당 문을 열어본다)


그럴 일 없어야지.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2 |

(질 수 없어서 살상탄을 크리처에게 겨눈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3 |






고작 몇분 아픈 거야, 몇날 며칠을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에 비하면 너는 약과지.


누구한테는 염원이 될 수도 있잖아? 오랫동안 다친 채로 있어야한다면 불편하기도 하고...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긴급 대피 구역은 크리처가 진입하기 어려우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곳으로 설정했는데.....
왜 사람은 없고, 크리처만 있을까?


크리처가 이렇게 한 장소에 모여있는 것도 보고된 적이 없고.
애초에 안전지대가 생기고 나서 크리처들이 도시를 통째로 장악할 정도로 큰 피해를 본 적이 없잖아.
(인상을 찌푸리며 머리를 굴리듯 작게 중얼거린다) 녀석들에게는 안전지대를 뚫고 들어올만한 지능이 없으니까...
무리를 이끄는 통솔력 있는 리더가 있다면 몰라도....


..어쩌면 누군가가 정보를 흘렸을 수도 있어.

지금 이곳에 크리처들이 존재한다면 리더도 분명히 이곳에 있을거야.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긴가민가하지만...) 생존자가 보내는 구조 신호 일지도 모르겠어.
어디서 들리는지 알겠어? 그리로 가보자.


아니면 역시 함정인가?

이곳에 오니까 소리가 끊겼어. 어떻게 된거지?












지금 고민하는거야....?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리 사랑이 그것 밖에 안된다 이거야?
고작 크리처와 나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피에트로는 로지가 입어줬으면 하는 옷이 있는데 뭘까? 진짜 로지라면 알고 있을지두...





니가 원하는 옷 정돈 입지 않으리란 것도 알고 있겠지.................?








크리처의 몸이면 공격당할 테니까. 이런 미세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는건..
역시, 피에트로 네가 인간처럼 살고 있다는 크리처지???? 널 여태 찾았어.

너도 크리처잖아? 부탁이 있어.
제발, 나 좀 살려줘. 나도 사람처럼 살 수 있어, 응?

| 기준치: | 73/36/14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됐고ㅡ, 이쪽으로 와서 이거나 들어 줘.





로지, 대단해... 역시.. 크리처 같은거 되지 않아도 인간은 위대하잖아.





| 기준치: | 73/36/14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너를 크리처들로부터 지키다가 좀.. 피곤한거지. 가벼운 부상이야.
그것보다...(너를 바라보면) 네가 3일동안 깨어나지 않았단 말이야, 정말 잘못되는 줄 알았다고.


..생존자들은 우선 헬기에 태워 보냈어. 2순위 사항인 크리처 제거로 임무가 넘어갔는데....
(네 가슴팍 언저리에 조심스레 손을 얹으면) ... 3일이나 지나서 크리처가 손 쓰지도 못할 만큼 증식해버렸다고 해야하나....




그리고나선 결국 너를 찔렀고?
해치려는 목적이 아니면? 결국 우리와 소통하는 방식이 틀린 순간 함께할 수 없어.
겨우 한다는게 내 모습을 흉내내서 뭘하려고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거야? 나를 죽이려고 했어, 피에트로.


나보고 크리처의 편을 들라는걸까? 그들에게도 사실 사람답게 살고 싶은 목적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크리처가 그런 사고를 한들 우리의 임무는 변하지 않아. (크리처를 말살하는 것. 가볍게 중얼거리며 눈을 가늘게 뜨면) 하물며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다고 해도 상부에서 해결할 일이지.


(그리고 이어지는 말들은 네 복잡함을 더해줄 진실들이다) 그리고 상부는 A시를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어. 안전지대 내부로 크리처가 진입하는걸 막기 위해 A시를 폭파시킬 예정이야.
그리고 우리도 조속히 빠져나오라는 전언을 받았지. 시를 날려버릴 규모의 폭탄이 실린 헬기가 오고 있거든.


단지... 네가 깨어나기 방금 전에 구조 요청 신호를 확인 했을 뿐이야.
위치는 X제약 회사.

헬기에 폭격 지연 요청은 안 될 것 같고... 네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구조를 포기하려 했지.
(그러니 네가 깨어난게 얼마나 천만다행이야? 비록 사람보다 크리처를 먼저 생각하는 인류의 희망이라지만. 가볍게 조소하듯 덧붙이곤)
그러니 나혼자 가서 구해올 거야.
넌 부상이 심하기도 하니 먼저 가.




대신 서두르자. 앞으로 1시간 내로 A시를 빠져나가야 하니까.


99였던 보정치를 수정하되, 60이하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피에트로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최강의 크리쳐이기 때문입니다.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9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4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2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냥 헬기를 타고 치료를 받아.
..(대답없는 너를 보며 긴 한숨을 내쉰다) 내가 너랑 헤어지겠대?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3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 |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5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3/36/14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시간이 얼마 없어.



| 엎어진 남자 / 테이블 / 벽면의 서랍 |


남자는 몇 시간 전에 이미 숨이 끊어진 것 같습니다.
손에 들린
핸드폰에는 구조신호를 보냈던 흔적이 있습니다.
(남자의 핸드폰을 살펴봅니다.)


[알파를 재우는 자장가]를 입수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연구 일지를 정리한 종이가 늘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실험생물 5000마리 중 단 한 마리, 알파만이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며 월등한 능력을 보였다. 알파에게서는 핵을 찾을 수 없었으며, 아주 작은 생체기관만 남아있어도 충분히 시간만 주어지면 신체를 재생해냈다. 그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중 가장 영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었다.
알파는 무리의 우두머리로 군림하던 녀석이었다. 나는 알파를 통해 실험체가 우수한 생물일수록 완전한 크리처 생성의 성공률이 높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1년이 넘어갈 무렵,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사건'이 일어나버렸다. 실험실로 돌아왔을 땐 알파가 실험체 대다수를 학살한 후였다. 그건 그야말로 '폭주'였다. 알파가 자신의 동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저능한 크리쳐처럼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후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하던 중, 알파는 숨을 거두었다. 사인은 과다출혈. 마지막에 있던 폭주 이후 알파는 평범한 실험생물로 돌아갔고, 평범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 전조는 거의 없었다. 사망 후 재생 속도가 차츰차츰 느려지기 시작했던 것 외에는…….
부작용 없이 인간에게 C.V를 쓸 수 있다면, 국내의 군사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겠지.

| 기준치: | 72/36/14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 중 단 한칸만 잠겨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두 장의 편지입니다.


보내주신 새로운 C.V의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실패작은 늘 그렇듯 안전지대 밖으로 전부 폐기했습니다. 상급은 그나마 성공한 편이지만, 하급은 정말로 쓸 게 못 되는군요. 다음 달 중으로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AOC에서 협조를 승낙했으니, C.V의 추가적 공급을 요청합니다. 해당 밀서는 확인 후 소각하십시오.
<편지 (2)>
확인했습니다. 다만, 너무 위험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들어 추가 공급 요청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러다 도심지에 C.V가 유출되기라도 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일어날지…. 부디 진행 속도를 늦춰주십시오. 적당한 위기감을 조성해 민간인을 통제하는 정도로만 사용한다고 하셨잖습니까. 요즘은 연구 보고서도 거의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71/35/14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묘하게 혈색이 도는 얼굴, 너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피에트로... 나, 기분이.... 조금...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5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0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발작






...가까이 오지마, 다칠 거야.(익숙하게도 경계어린 말이다. 네가 유약한 몸을 가지게 된 걸 아는 것도 그리 어려운 건 아니었지. 단지 제 힘에 밀려나던건 네가 봐준 행동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 수 있었다) ...함께할 수 없는 것 정도는 알고 있잖아.


...(무슨 방법이 있을까. 가볍게 중얼거리는 목소리와 함께) 몇 번이고 네게 죽임을 당하고 핵을 지키는 한 목숨을 다해 다시 너와 같은 상태가 되도록 만들 셈이야? 나를 죽이는 네얼굴도 볼만하겠네.....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지만 이런 기분이라면... 네 말대로 공존할 수 없겠지.. 그 정도는 알고 있어. ...그러니까 더이상 날 어지럽게 하지마!(고개를 가볍게 흔들고든 다시 눈빛을 잃은 채 네게 주먹을 휘두른다)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00 |
| 판정결과: | 대실패 |
| 피해: | 1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리고선 네 계획을 듣자면 표정이 굳어간다) ...돌아..간다고.(미긴아 좁아들며 너를 노려보면) 말이 된다고 생각해? 네 말대라면 AOC에서도 협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없어. 네가 그걸 안다면 그사람들이 널 가만히 둘 것 같아?(이빨이 부득, 갈린다. 감히 그것들이 사람을 가지고 장난쳐? 차오르는 것은 이전과는 다른 분노다. 그딴 실험에 너를 끌어들인 것도 마음에 안들었고, 앞으로도 어떤 인류가 그 대상이 되어 저같은 이들을 만들어 낼까) ...
.... 선택지는 두가지야. 그 치들을 전부 죽이던지, 아니면 .... ...그 새끼들이 어찌되든... 우리 둘이서 전장을 나서던지.
.... 임무는 끝났어. 대피해야할 생존자도 없고, 곧 폭파될테니 크리처 말살도 쓸모없는 일이지.
..네가 바다를 보러 가고싶다면 그거뿐이야.


애초에 나와 상관없는 일이고, 의도치 않게 연루되었을 뿐이지.(불현듯 마음을 다짐한듯 홀가분한 얼굴이다) 그 상황이 마음에 안들 뿐이야.
그들을 죽일 수 있다면 내가 뭔들 못하겠니.(감히, 최강의 인류에게 덤빌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크리처도 다 죽여버리는 우리한테. 그런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내면서도, 네 뺨을 쓸어보는 손길이 부드럽다. 상처하나 낼 수 없다는 듯 느릿하게 매만지고) 우리는 둘이서 한 쌍이니까, 절대 떨어지는 일은 없을 거야. 비록 바다를 보러가는 시간은 늦어지겠지만...






02. 로즈와 피에트로 수뇌부 전복
03. 로즈만 전장 이탈을 원할 경우
04. 피에트로만 전장 이탈을 원할 경우
05. 둘 다 이탈을 원치 않을 경우




'TRPG >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성 파국 로맨스] 경성 크툴루 : Ep.01 뜯어먹힌 여인 (0) | 2021.09.12 |
|---|---|
| [오필리아&노아] HCL에 어서오세요! (0) | 2021.09.04 |
| [갱잘린드] 죽어 마땅한 인간 (0) | 2021.08.29 |
| [오리지널] That heaven's too far away from you (0) | 2021.08.18 |
| [오필리아&노아] 낙원 (1) | 2021.08.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