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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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끝자락

ETC

용과 같이 : 극 1 플레이 후기

2020. 12. 31. comment

 

2020.12.30 - 20.12.14 약 2주간 플레이했다.
플레이 시간은 42.2시간 정도... 소수점은 시간을 얼마나 치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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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계기

 

우선... 이런 야쿠자물은 취향도 아니고, 일단 그래픽이 너무 내 취향이 아니었다.. 주변에서 이 게임을 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은데, 일단 무슨 장르를 잡든간에 그래픽이나 그림체를 엄청무지막지하게어마어마할 정도로 따지기 때문에... 사실 영원히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플래그인거임)

 

근데 이 게임이 스팀에 올라오고 지인들이 해봤으면 좋겠다.. 하는 이야기에도 그래픽을 입에 담으며 하지 않기를 n개월.. 아무튼 세일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지인들이 함 해봤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한번 찜은 해둔 적은 있었다. 이유는 없고, 딱히 세일한다고 사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냥 왠지 모르게 찜을 해두고 n개월동안 몇 번의 세일을 했었지만.. 역시 너무 손이 안가서 결국 찜 해제를 했었다.

 

그러다.. 12월 30일.. 아마 크리스마스 할인인가? 연말 할인인가.. 아무튼 용과 같이가 세일을 하길래.. 겸사겸사 지인들이 게임 얘기를 하길래.. 사실 저 이거 찜했던 적 있어요.. 라고 말하고나서 한 몇 십분 용과 같이 이야기를 들었다... 생각보다 재밌고... 그래픽이 취향이 아니지만 보다보면 괜찮을 거다.. 아마 모란님이 좋아할 거다..(근데 그래픽의 장벽이 너무 컸을 뿐이다) 사실 정말로 게임을 사게 된 계기도.. 한창 GTA 5를 97시간이나 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유사 게임에 GTA가 있길래.. 음 그럼 생각보다 잘 맞을지도.. 라고 생각해서 구매한 거다. 

 

이때 꾸러미 할인도 하고 있었는데, 이전 세일에서 히트맨을 꾸러미로 다 사모았다가 취향이 아닌데다 2주동안 2시간은 넘어버려서 환불도 못한 채 라이브러리에 박혀있기 때문에.. 우선은 극 1만 샀다. 이제 다음 세일하면 제로랑 극 2를 사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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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플레이

 

미리 말해두자면.. 게임에서 메인 스트림보다 서브컨텐츠에 관심이 많은데..(특히 무언갈 모아야하는 것들로.. 단간론파에서도 인형을 엄청나게 모은 것처럼) 게임 내에서 서브 퀘스트가 78개가 되는데다가 모아야하는 보관함 열쇠나, 메스킹 카드 같은 것들을 찾는게 혈안이 되어서.. 결론 적으로 열심히 찾아다녔다...

보관함 열쇠
메스킹 카드는 다섯장 정도 덜 모았던거 같다.
죄삼다.
기타 능력강화나 달성목록, 서브스토리. CP같은것도 최대한 모으려고 음식점 열심히 돌아다니고 그랬는데 겨우 달성 목표률이 54.69%다. 이게 말이 되냐!

능력강화는 도지마의 용을 제외하면 경험치가 생각보다 금방금방 쌓이더라.. 게다가 서브스토리 같은것도 중간중간에 하면서 돌아다니다보니까 마지마를 만날 일도 많았고... 마지막에 끌 때쯤엔 SSS까지 찍고 끝났다.

 

사실 서브퀘스트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이런게 적당히 있었으면 다 깨보려고 했을텐데.. 공략봐가면서까지 하는건 너무 루즈해지더라. 그래서 공략을 보는건 열쇠로만 그쳤다. 메스킹도 공략을 보려면 볼 수 있었을텐데.. 엔딩을 본 이상 더이상 게임의 서브컨텐츠는 의미 없어서... 이상하게도 메인엔딩을 보기 전에 서브퀘스트를 끝내지 않으면 그 이후로는 손대는게 훨씬 귀찮아져서, 일부러 메인 엔딩 보기 전에 밀려고 돌아다녔더니(공략은 안보는 채로) 시간은 시간대로.. 그래서 포기했다. 이게 질려서 또 며칠 게임 안잡은 날도 있고..

 

그래고 서브퀘스트를 계속 하려고 했던게 생각보다 서브퀘스트가.. 메인 퀘스트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 같다가도, 은근히 메인 스토리를 따라간다. 종종 마주치는 서브 퀘스트들이 메인 퀘스트에서 나오지 않은 부분들을 좀더.. 자세하게 다뤄주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구경하던 지인분이 제로 스포아님?! 했는데 사실 이미 메인스토리나 서브퀘스트에서 은근하게 나왔던 내용이었던 적도 있었다.

 

서브퀘스트 중에 뭘 좀 아는 키류

 

뭔가 시스템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아무리 스토리 겜이라도 스토리보다 이런걸 좀 더 하다 보니까..) 사실 사기 전에 추천받은 말로 타격감이 시원하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정말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근데 아무래도 후반으로 갈 수록 애들이 가드를 하는 일이 늘어난다거나.. 애매하게 내 컨트롤이 구려서 애들한테 둘러싸여 무기다구리를 맞고 있으면 감당이 안되거나 타격감이 시원찮아서.. 일부러 물건을 잡거나 마지막 장에서는 결국 무기를 들었다.. 마지막장까지 무기를 어떻게 드는지 몰랐기 때문에... 게다가 내구도가 빨리 닳는건 꽤나 귀찮은 일이므로...

 

그리고 아무래도 초반에 길을 헤매는 일이 많았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화면 아래쪽 미니맵이 움직이지 않아서..

생각보다 방향감각이 나빠서 북쪽을 기준으로 왼쪽 오른쪽은 쉬운데 북쪽을 남으로 향한 상태에서 왼 오를 빠르게 구분하지 못해서 엄청 헤맸었다. 그리고 한 5-6장쯤 미니맵 돌아가는 설정을 알고난 후로 그럭저럭 수월하게.. 길을 찾았다고.. 믿고싶다..(우선 미니맵이 움직이지 않아서 화가 나는 상황은 줄었으니까)(?) 

 

나의.. 사랑스러운 캬바걸들...

아, 그리고 또 하나 있는데. 게임 내에서 캬바걸을 만나 인연 호감도를 올릴 수 있었는데, 첫타자는 리나, 두번째 타자가 유이였는데.. 유이 만나는 법을 몰라서(늘 헤딩으로 게임함) 한창 리나 호감작을 하고 있었는데... S랭크가 되고, 서브퀘가 뜬 이후로 뜨는 팬영상이... ... ...너무 충격이었다. 물론 게임을 하는 내내 아~ 일본게임.. 하는 순간이 있었지만 진짜 AV배우가.. 그런 영상을.. 심지어 계속 공략해서 얻어낼 수 있는 보너스 영상이 더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많이.. 놀랐다.. 이런걸 보고 싶지는 않은데 공략하지 않자니 나는 이 컨텐츠의 끝장을 보고 싶고.. 아무튼 그런 마음에 유이도 S랭크+서브퀘스트+팬영상.. 만 보고 호감작을 관뒀다. 모란의 키류는 보수남이어야해(그런 것치곤 꽤 문란했음)

 

또 인연시스템하면.. 마지마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이녀석이 진짜 곤란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도 많아지는데다가 회복까지 하니 한번 붙는데 일이분을 그냥 소모해버려서, 체력회복할때 히트스킬을 쓰며 끊는 걸로 겨우겨우 연명해가며 살았다.

니맘=내맘
고로미.
쇼펍지마.
댄스 지마....
아이돌지마...

.... 아무튼.. 이녀석을 나를 아주 가지각색으로 괴롭히며 따라다니는 거다...

나의 캬바걸과 스티커 사진을 찍는 그 순간에도....
.... ... ...

아무튼 나를 쫒아다니며 시비를 거는건 너무 열이 받고 귀찮았지만, 마지마는 상당히 미인에 속하는 세계관이기 때문에.. 조금 미운정 들었음.

 

스크린샷을 찾다가 생각난 건, 생각보다 미니게임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죄다 내 취향이 아니여서.. 그중에서 제일 많이 한건 스티커사진 찍기(어떻게 찍는줄 몰라서), 메스킹 카드(서브퀘스트하려고), 그중에서 제일 즐겁게 한건 크레인 인형뽑기..(이것도 미니게임으로 쳐주나), 그 외의 미니게임들이 진짜 진짜 많았고 숨어있는 판이 많았는데.. 정말 내 취향이 아니었다.

어린이들을 상대로 진심으로 미니게임에 임하는 과거의 키류..

특히나 레이싱류의 게임을 조금 즐겨하는 편임에도.. 포켓서킷을 정말 안 좋아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조목조목 취향이 아니었다.. 이것도 서브퀘스트가 있어서 겨우 한 정도.

다메다메.. 다메요...

한창 트위터에 이 밈이 돌고 있을때도 용과 같이에 관심이 없기도 했고.. 애초에 그런 밈에 딱히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 아니라.. 게임하면서 처음 들어봤다ㅠㅠ

 

트위터에 한창 돌던 용과 같이 요약(https://twitter.com/dkrnWla__/status/1337424274890444800)

이 짤방 같은 경우에.. 내가 한창 용과 같이를 하고 있을때 내 탐라에 흘러들어왔었는데, 처음엔 그냥 아ㅋㅋ 맞지맞지. 하고 넘어갔었는데... 11장, 12장까지 하고 나니까 이 짤방의 사진들이 13장의 내용이겠구나 생각이 들더라. 그걸 느낀건 세번째 컷에 있는 종이가 유언장. 이라길래..

대충 기념 스샷.

아무튼 오늘 새벽에 엔딩을 봤고, 듣기로는 제로가 극 1보다 볼륨이 크다고 해서, 제로에서는 서브퀘도 조금 덜찾고 메인을 미는 위주로 플레이하기로 했다. 게다가 극 1은 간단한 관계도 설명에 가깝다고 하셔서. 딱 그정도의 스토리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마지막에 강아지를 데려가지 않는건 너무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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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엔딩후기

 

사실 엔딩후기라고 할만한게 떠오르지 않을만큼, 꽤 긴시간을 플레이 했어서 그런가.. 플레이란에서 할 수 있는 말은 다 한 것 같다. 초반에는 정말 조직관계도를 외우는게 정말 복잡해서, 얘네들이 뭐하는 놈이고, 어디 소속이고, 누구 밑이고.. 이런 것들이 너무 헷갈렸는데 지인들이 옆에서 알려주면서.. 설정에 관계도란 봐가면서 되짚고.. 하다보니 후반에는 어느정도 이해하며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이름을 다 외운건 아니지만.. 일본이름은 너무 어렵다. 

 

그리고 게임을 하다보니까 정말.. 그래픽에 스며들었다.. 어쩔 수 없다.. 이 게임의 길거리 모브들이 너무 평범한 일본남자처럼 생겼다. 전혀 투디스러움이 묻어나지 않게 그대로 재현해놔서 어쩔 수 없이 잘생겼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나는 이제 그 모브 캐릭터가 없어도 남자주인공들이 잘생겼다고 착각하게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그런의미로 얼굴픽은 초반부터 꾸준히 레이나가 취향이었는데 마지막에 그렇게 죽고나서 후반엔 나타나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이런 남자 잔뜩나오는 게임에서도 어떻게 여자캐릭터만 골라서 잡게 되는거지...

 

그리고 생각하는 역시 이 게임 내에서 잘생겼다고(흠) 생각하는 주관적인 탑 쓰리. 나는 생각보다 동안페이스르 좋아하나보다. 둘도 나름 여기 나오는 남자npc들 중에선 동안페이스 아닌가?(??)

 

아니면... 말고..

개인적으로 니시키야마도 머리를 넘기고나서는 꽤 잘생겨졌었는데, 그 이전에 오대오 가르마 단발머리가 참 안어울렸다.. 물론 전 후의 비포 에프터를 극적이게 보이려면 충분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의미로 키류는 수감생활 이전, 이후로 달라지는게 별로 없는데(이렇게 차이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마 키류의 한결같은 성격이나, 내면의 단단함.. 어차피 처음부터 키류는 4대 회장으로 정해져있었다는.. 게임 내에서도 어쨋거나 키류는 한결같은 마인드를 고수하고 있으니까.. 

 

아무튼.. 생각보다 재밌게 플레이 했다... 중후반에 갈수록 나의 수집욕에 살짝 지친 것만 빼면. 나름 내가 좋아하는 류의 게임이었던 것 같음!

뻘하게 웃겼던 거. 내 스팀닉네임이 곽용팔인데, 야쿠자 게임을 할 때마다 친구 되어있는 사람들에게 다 이렇게 뜨고 있었을 걸 생각하면 너무너무 함박웃음

내 끝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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